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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게임 마비노기에서 언급되는 신.
2. 상세
NPC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뭣한 존재. 작중에 직접 등장한 적은 없으며 지나가는 말로 몇 번 언급되다가 G11, G12에선 딱 한번씩 중요하게 언급된다. 다만 C3 시점까지칼리번과 쿠르클레의 심장을 이용하여 세계를 창조했다고 한다.[2] 정확히는 쿠르클레의 심장은 칼리번에서 갈라져 나온 반쪽, 본래 하나의 물건이었다. 아무튼 창조신. 참고로 저 두 개의 힘을 이용하면 세계를 쓸어버릴 수도 있다고 하며, 실제로 네반과 키홀이 그러려고 했다. 적어도
3. 작중 행적
G19에서 밝혀진 것에 따르면 과거에는 3주신의 교단처럼 아튼 시미니를 섬기는 교단이 있었으나 어느 순간 사라졌다고 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 할 정도로 아주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세력이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없어진 게 아니고, 알반 기사단이라는 비밀결사 단체가 되어 은밀히 활동하고 있던 듯하다.
사실 원전인 켈트 신화에선 등장하지 않는데, 마비노기의 설정에 따르면 에린 최초의 종족인 반 족에게 분노해서 대홍수를 일으켰다고 하며 3주신으로 여겨지는 자들이 에린을 지탱하니 뭐니하는 소리를 보면 영락없이 그 분이다. 또한 초대 팀장 나크가 예전에 했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현재 가장 거대한 종교에서 믿는 그 분이 모티브인게 맞는 모양.[3][4]
메인스트림에서 언급되는 정보를 종합해보면 아튼 시미니가 처음 창조한 것은 팔리아스와 신들이었고 그 뒤에 에린과 인간 등등을 비롯한 기타 잡다한 것들을 창조한 모양. 어째서인지 네베드 족은 무시하고 당시 울라 대륙에 새로 생긴 종족 파르홀론에게 칼리번을 맡기고 잠수타셨다.
톨비쉬가 말하기를, 아주 오래 전 어떤 사제가 아튼 시미니의 계시를 받았다고 한다. 이 때 내린 계시 중 두 가지가 세상은 자연스럽게 완성될 거라는 것과 여기에서 최초의 계획에서 계산되지 않은 외부의 존재가 문제가 된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알반 기사단은 이 계시를 바탕으로 이계의 신을 막기 위해 창설된 조직이다.
C6 시점에서 아튼 시미니는 이계의 신을 신봉하는 이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우리들의 신은 아튼 시미니처럼 그냥 지켜보고만 있지 않는다.'이다. 확실히 이계의 신이 선지자에게 신성력을 퍼다주다시피 하며, 사도를 양산하는 둥 그 권능을 마음껏 뽐내는데 비해 아튼 시미니는 까마득한 먼 옛날에 반 족에게 벌을 내리고, 알반 기사단의 초대 단장에게 직접 신성력을 내려준 것 이외에는 별다른 행동을 보여준 적이 없고, 그 계보의 신은 신의 시대가 끝났답시고 팔리아스로 잠적해 버렸으니(...). 그런데 알반 기사단에 내려오는 예언[5]과 현실의 가장 거대한 종교에서 신에 대한 관점[6]을 생각해보면 작중 모든 게 아튼 시미니의 뜻대로 흘러가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정말 그랬다.
G20와 G21부터 교감된 초대단장과 밀레시안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교감으로 인해 미래에 대해 실망한 초대단장의 고뇌, 이계의 신을 신봉하는 선지자가 아발론을 이질적인 신성력으로 오염시켰고, 스포일러의 손에 의해 이계의 신이 강림하기 일보직전이었지만 이계의 신이 아발론에 강림하기 위해 퍼트린 신성력과 아튼 시미니의 신성력, 그리고 밀레시안이 쌓아온 여러가지 힘이 복합해서 밀레시안 본인이 아튼 시미니의 허락 하에 이계의 신으로 강림하게 되었다. 초대단장은 그 경이로운 능력에도 시간을 다루는 능력은 있을 수 없다며, 시간을 다룰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신뿐이라 언급하는데, 이는 결국 시공간을 넘어선 역설적인 관계가 맺어졌다는 시점에서 모든 것은 아튼 시미니의 계획 하에 있었단 소리다. 그야말로 너무 커서 누구도 이해 못한 큰 그림(...).
사실, 신들의 검으로 시작해서 영웅의 귀환까지의 아튼 시미니는 신조차 창조하는 창조주, 말 그대로 신들의 신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드라마에서 타르라크의 대사를 통해 이계의 존재, 아튼 시미니가 아닌 이계의 신들의 언급이 나오고 이후 알반 기사단 관련 스토리에서 이계의 신을 섬겨 아튼 시미니와 에린의 신과는 별개의 이질적인 신성을 지닌 자들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그 위상이 조금이나마 하락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계의 신을 완전히 농락하는 스토리 전개를 통해 플레이어가 느끼는 위상은 수직상승했다. 플레이어가 보기엔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시공간을 넘어서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거대한 그림을 그려내고 이를 직접적인 개입없이 자연스럽게 완성되게 만드는 모습은 정말 전지전능하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7]
[1] 엔델리온은 '모든 신들의 왕'이라 말했는데, G12에서 누아자가 '신들의 왕'이라고 등장했다. 혹시 모르지 누아자는 일부 신들의 왕에 불과할지[2] G12에서의 누아자와 플레이어와의 싸움에서 알 수 있는 건, 절대신 아튼 시미니의 힘은 '브류나크로 씹을 수 있다'는 사실. 덧붙여서 절대신 아튼 시미니의 힘을 손에 넣은 상태라 하더라도 브류나크로 죽이진 못하지만 데미지는 넣을 수 있다. 그러니까 씹는다기보다는 동질의 힘을 부딪혀서 상쇄하는 느낌에 가깝다. 팔리아스의 아이바의 말에 의하면 누아자가 플레이어에게 접촉한 건 브류나크에 있는 아튼 시미니의 힘을 흡수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브류나크는 칼리번의 진화체이므로, 칼리번=창조주의 힘=플레이어인 셈.[3] 이후 성소에서 톨비쉬에게 성당 키워드로 질문하면 아튼 시미니의 가르침을 3주신이 각자 해석으로 3개의 종교가 생겼고, 그들이 따로 성당을 짓고 법황을 선출했다고 언급한다. 마치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로 분화되는 것 처럼 보인다. 또한, 아튼 시미니를 따르는 알반 기사단도 십자군과 유사한 면이 있다.[4] 거기에 G20 성역의 문 챕터를 플레이 하다보면 알반 기사단 단장이 이교도들과 맞서 싸우던 시절의 기억을 들여다 보게 되는데 이때 알반 기사단 단장이 이교도들의 인신공양을 거론하며 이들이 행동을 비판하는데 아시다시피 인신공양은 야훼가 매우 혐오하던 행위였다.[5] 낙원은 시간이 지나면 완성된다. 그러나 이계의 존재가 문제 될 것.[6] 모두 자연스럽게 신의 뜻에 따라 이뤄진다 정도.[7] 밀레시안이 이계의 신과 동등한 존재로 한발짝 나아가면서 과연 이계의 신이 아튼 시미니같은 전능의 존재일지도 재고의 여지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