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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2 23:50:23

아루온 게임즈

1. 개요2. 폐업3. 로컬라이징 서비스 작품

1. 개요

2005년 6월에 설립된 게임 개발 회사.[1] 하지만 대외적으로는 팔콤 게임 전문 온라인 유통회사였다. 홈페이지는 http://www.aruon.com 이었으나 2013년 3월 4일 이후로 접속 불가능, 도메인은 2013년 5월 25일 부로 만료되었다. 결론은 폐업.

한국의 PC게임 패키지 시장이 붕괴로 더 이상의 팔콤게임이 유통되지 않는 상황이되자 여러 한글화팀이 최신작이였던 영웅전설6를 한글화 시도, 진행하였으나 갑자기 등장하여 이들을 몽땅 버로우시켰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전으로 지금까지 유통해왔던 방식이 아닌 독자적으로 개발한 솔루션[2]인 GoD(Game on Demand)로 게임을 다운로드 방식으로 유통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유져들의 반응은 유통만 해주세염 VS 헐! 대체 이게 뭔가여?! 뭥미?! 의 대결구도를 보였다. 처음에는 이런 반감이 굉장히 심했기에 아루온 측에서는 첫째로 서장에 해당하는 부분을 체험판 식으로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게하고 둘째로는 게임상에 등장하는 하모니카를 실제로 제작하여 1000장을 제작후 그 패키지만 판매했다.[3]

막상 서비스가 시작되고 서버 확충 실패로 인한 초반 접속 문제, 기존에 알려진 단순 판매 방식 대신 플레이 타임에 따른 캐쉬지불이라는 과금방식이 완전한 싱글패키지 방식을 기대했던 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팬들이 현실을 인정하면서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나름 방대한 오타의 향연에 또 한 번 크리티컬이 터지고 덤으로 한정판에 들어가는 하모니카로는 반음 문제로 게임 내 하모니카곡인 '별이 있는 곳'을 불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4] 10일만에 유료 유저가 1만명을 넘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해서 홈페이지에는 '발로 운영하냐'라는 등의 여러 모로 더럽게 훈훈한(...) 광경이 나왔으나 이후 서비스가 지속되면서 서버가 안정화되고 GoD서비스를 무색케하는 터보팩의 출현과 오역, 오타 수정, 과금방식 확충 등 문제가 되었던 부분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이벤트 경품 등을 내걸고 나자 이런 안티 팬들도 수그러지기 시작하였다. 이것도 덤이지만 하모니카까지 일본옥션에 프리미엄이 붙어 5만엔에 팔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천공의 궤적에 이어 06년 6월에는 신영웅전설4를 서비스 시작하였고 같은 해 8월에는 이스 - 페르가나의 맹세 - 도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스 - 페르가나의 맹세 - 때도 물론 한정 패키지를 3000개 제작하여 판매를 하였지만 한국판의 특전이였던 OST가 하모니카와 같은 임팩트 있는 상품도 없었고 무엇보다도 이미 서비스 당시에 한글 패치 베타 버젼이 뿌려진 이후였던 탓에 팔리지 않아서 남은 패키지를 많은 이벤트를 통해서 마구 뿌려 패키지 산 유저를 농락한다는 파문이 후에 벌어졌다. 결국 마지막에는 SC 패키지 구매자에게 모두 뿌렸다.[5] 그리고 아루온은 패키지 사업을 포기했다…. 아쉬운 부분. 참고로 말하자면, 페르가나의 맹세 한정판은 일본에서도 얼마 안지나서 신품이 반값으로 하락하고, 그래픽 카드 번들로도 주는 등의 굴욕을 당한 비운의 작품이다(...)

이스에 이어서 팔콤의 전략 시뮬레이션 밴티지 마스터를 온라인화 트렌드에 맞게 고쳐 출시한다는 목표도 있었지만, 베타 테스트 중 몰개념한 관련 게임의 카페 올드비들이 친목질을 일삼으며 이용자 유입률을 급격히 떨어뜨려놓아 이를 지켜보던 아루온 측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미래가 보이지 않았던지 결국은 흑역사로 철회된 상태.

06년 10월에는 여러사람을 낚은 천공의 궤적 6 FC에 이어 SC도 연이어 출시하였으나 당시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조그마한 미니게임과 관련 이벤트를 수정출시하여 게등위를 비난에 휩싸이게 만들었고 TC 홈페이지에서는 당시 팔콤팬으로 소문이 자자한 하세드[6]를 영입, 공략본 제공, 아루온 스텝 자체 제작의 덕심을 유발하는 만화, 소설, 팔콤 스텝인듯한 시오타 선생님의 일본어 교실 등을 운영하여 호평을 받았으나 만화와 소설은 일회성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07년 2월에는 당초 도박성을 이유로 제외되었던 미니게임들을 포함한 19금모드 천공의 궤적을 제공하여 팬들의 정신을 (좋은 의미로) 안드로메다로 날려주었다.

파일:external/sigil.cafe24.com/657174.jpg

여담으로, 이 19금 모드는 시나리오가 전연령판에 비해 매우 정상적이다. 이후 영웅전설6 TC에서도 도박 관련 내용은 삭제된 채 발매되었다.

2007년 5월에는 게임 중 광고를 보여주어 무료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해주는 FROG(Free Revolutionary Online Game) 통칭 개구리 서비스를 시작하여 환영을 받았으나 06월 출시된 이스 오리진에서는 이 개구리 광고가 게임의 진행을 방해한다는 의견이 많아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그러나 게임이 공짜라는 것 때문인지 플레이 타임이 적어서인지 이 의견은 소멸하였다. 그리고 나오는 광고의 수가 한정적이여서 지겹다는 의견도 있었다. 게임하다 보면 광고를 외울 정도였으니...
이후 기술유출이 문제가 된 모양인지, 2010년부터 프로그 서비스를 중단한다.

9월에는 천공의 궤적 팬서비스판인 TC가 서비스되어 많은 사람들을 또 한번 낚았고 같은 시기 제나두 넥스트를 서비스 할것같이 발표한 뒤 정작 서비스를 1년 넘게 해주지 않고 이후 아루온 게임즈에 대한 소식은 무소식이 되었다.

2008년 11월 말에 갑자기 개구리 서비스의 해외 유출 파문 으로 어른의 사정을 알리며 등장한 아루온은 제나두 넥스트의 테스트를 알려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고 아루온은 아직 건재하구나 라는 인식을 약소하게나마 심어주었다.

이 때는 갑자기 부활한 아루온이 쯔바이 2를 물밑에서 진행중이지 않는가라는 의심을 샀었다. 또한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있으며 게임유저들 중에서 투자자를 구하고 있다.[7] 성공할지는 의문이지만 어쨌거나 주식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는 건전한 방향으로 개선되었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로서 팔콤 팬들은 한숨 돌린 듯하다. 다만 흔히 말하는 주식시장에서 아루온을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보아선 저 주식은 경영에 참가하는 투자자용인 듯.

제나두 넥스트도 정식 서비스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뭔가 정부의 게임산업진흥정책에 편승하여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듯. 그리고 2009년에는 2007년까지 팔콤 CEO였던 사람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이거 뭔가 본격적이다.(…)[8] 한편 위에서 말했던 기술유출건에 대해서는 재판이 진행되었고 아루온 측이 승소한 듯 하다. 덕분에 많은 유저들이 제로의 궤적 pc판의 한글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한글화 이전에 일단 3년동안 입었을 금전적 손해를 감안하면 아루온 자체가 망하는건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거기다 PC 게임의 특성상 유저가 한 번 클리어하면 끝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는 한계가 있다. 프로그 서비스가 부활해야 그나마 뭐가 될것같지만, 아루온 내부 사정을 아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자금 문제 이전에 일단 아루온에 직원 자체가 없을거라고 한다. 어느 정도냐면 사장 혼자만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게임 실행 오류가 날때마다 해결에 며칠 이상은 걸리고, 밑에 언급된 장기 접속에러 사태를 볼때 설득력이 매우 높다. 결국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재기하기는 힘들듯….

팔콤이 거의 PSP게임 회사가 되어버린 것도 아루온의 몰락에 한몫했다. 그 당시 웬만한 신작은 PSP로만 나온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니까. 제로의 궤적, 이스7이 PC판이 나오긴 했으나 중국 회사가 팔콤에게 라이센스를 구입, 직접 제작한 거라…. 팔콤에서도 그다지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전화로 팔콤사에 물어보면 메일로 문의하라고 했을 정도.# 아래는 이와 관련해서 한 유저가 질문한 것에 대한 아루온측의 답변.
안녕하십니까 아루온게임즈입니다.
업데이트가 뜸한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현재 원작사인 팔콤의 경우 PSP 게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PC판 발매에 대하여 대단히 소극적인 상태입니다. 원작이 개발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 발매를 협의하기 어려운 당사의 상황을 아무쪼록 이해하여 주신다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콘솔의 경우는 당사가 아닌 콘솔 사업자 측에 게임에 대한 사업권이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영전 PSP판의 국내 발매는 소니디지탈 엔터테인먼트의 주관으로 당사는 이에 대한 사업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기타 전달해 주신 귀중한 조언은 이후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폐업

하지만 결국 2012년 12월 폐업하였다. 폐업 당시 홈페이지는 살아있었지만 결제는 이미 중단된 상태였다. 폐업 이후에도 기존 유저들은 게임 플레이가 가능[9]하였고, 홈페이지 접속도 정상적이었기 때문에 부활의 기적을 기대하는 팬들도 있었으나 2013년 3월 4일 부로 접속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종료 직전까지 정량제 결제자가 남아있었으나 이들에 대한 어떠한 보상도 없었다. 김도성 대표의 근황도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행히 한국에서 이후 섬의 궤적 시리즈가 한국어화 되고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FC도 에볼루션 판으로 한국어화가 확정됨으로서 국내에서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를 즐기는 것이 가능해졌다.

3. 로컬라이징 서비스 작품


영웅전설7이 PSP로 발매되면서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버렸다.

[1] 참고로 설립자는 이전에 팔콤 게임을 유통하던 만트라의 김도성 사장.[2] 한국에서는 2003년 에이션트 블루가 비슷한 시스템을 최초로 선보였었다.[3] 실제로는 게임 설치 파일도 제공되기는 했다. 이러한 판매방식은 이미 스팀의 등장으로 서서히 확대되던 시기였기 때문에 아루온이 딱히 최초는 아니다.[4] 근데 원래 반음 하모니카는 기본이 10만원을 넘어서는지라 패키지에 넣었으면 패키지 가격이 15만원이 되었을지도...[5] 그래도 재고가 남아 있는지, 아직도 판매를 하고 있다(..)[6] 이분은 요즘 타뷸라의 늑대를 제작 중[7] 문제는 이것이 2003년 돈나미코나미가 썼던 수법이다. 만약 이 수법을 사용하다가 큰 문제가 생기면 아루온은 재기불능이 될지도 모른다.[8] 그러나 이후 2012년까지 유령회사가 아닌가 의심스러울정도로 아무런 활동이 없어서 적지않은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중이다.[9] 무료충전소는 폐쇄 직전까지 정상 작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