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입의 비속어인 "아가리"와 "파이터"의 합성어로 순화해서 말하면 '입만 산 놈'이라 할 수 있다. 독설가와 거의 같은 뜻이나, 그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에서 비하의 의도를 더 강하게 담으면 아가리 파이터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된다. 어떤 객관적인 규정이 가능한 표현이 아니라, 그냥 욕설에 가까운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2. 아가리 파이터로 불리는 인물들
2016년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가 그 예로, 눌변이든 근성이든 오랫동안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던 야당 의원들 가운데 수많은 아가리 파이터들이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렇다고 야당만 있는 것도 아니라서, 당 차원에서 토론 참여를 막았다 뿐이지 여당도 아가리 파이터가 다수 포진해있다. 한편으로 국민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정치권에서 아가리 파이터의 칭호를 받는 것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호칭으로도 볼 수 있다.국가 단위로도 아가리 파이터가 존재한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바로 북한이 아주 좋은 예. 2013년, 키 리졸브 훈련을 앞두고 핵 단추를 누르겠다니, 최후결전을 하겠다느니 협박을 했지만 결국 지금까지 한 것이라고는 판문점 직통 전화를 끊은 것 뿐이다. 다만 이쪽은 실제로 무력 도발행위를 상당히 저지르긴 했다.
3. 미디어에서 이 속성인 캐릭터
철권 시리즈의 화랑도 공식적인 아가리 파이터.[1] 검은방 시리즈의 하무열은 3탄 특전엔딩에서 "10년차 아가리 파이터" 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또 웹툰 노블레스(웹툰)의 주연 등장인물인 프랑켄슈타인도 독자들 사이에서 작중 최강 아가리 파이터로 인정을 받고 있다. 어느 정도냐면 귀족들 가운데 손 꼽히는 강자로 인정 받는 가주들마저도 프랑켄슈타인의 무차별 도발에 자기도 모르게 휩쓸리며 라이제르와 함께 하며 일행들을 데리고 적들과 싸울 때도 현란한 도발에 안 넘어가는 적들이 거의 없었다.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 등장하는 드래곤들은 용언이라는 언어를 사용하는데, 특정 단어를 힘차게 외치면 그 단어에 담긴 힘을 사용할 수 있다.[2] 그들의 말싸움은 진짜로 목숨이 오가는 아가리 파이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드래곤은 불멸자라서 죽어도 다시 부활하기는 한다.
난다 난다 니얀다의 주인공 야고의 여동생인 미미는 말로 메롱을 두 번이나 데꿀멍시켰으며, 공포의 마우스 트리오에게 이름이 구리다고 디스해 도발하기도 했다. 또한 오빠와 밀을 말로 감복시키기도 했다. 참고로 미미의 나이는 인간으로 따지면 5살.
어글리후드에 나오는 등장인물 줄리아 마틴은 "다리몽댕이를 뿐질러버려!" 라며 어글리후드를 응원한다. 그 후로 아카리 파이터라고 불린다.
4. 다른 예시
운동 경기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과격한 스포츠일수록 트래쉬 토킹의 수위가 올라가거나 경기 중에 몰래 할 말을 공식 인터뷰에서 해대는 양반들이 해당. 미국에선 이런 사람들을 'instigator(선동자)'라고 규정하고 벌금을 때리는 등 나름 엄격하게 규제하지만 그런다고 그 양반들이 가만 있을 리가 없다. 운동 선수 중 이런 케이스는 너무 많아서 상세히 적진 않는다. 좋게 보면 독설가, 나쁘게 보면 아가리 파이터이다.인터넷 상의 아가리 파이터는 키보드 워리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