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년의 콘스탄티노플. 탐욕만이 가득했던 십자군.
그리고 2012년의 대한민국. 왜곡된 욕망으로 부정선거에 끼어들었던 십자군 알바단.
아니 그냥 십. 알. 단….[2]
- 2017년 10월 11일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원문
그리고 2012년의 대한민국. 왜곡된 욕망으로 부정선거에 끼어들었던 십자군 알바단.
아니 그냥 십. 알. 단….[2]
- 2017년 10월 11일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원문
1. 개요
"십자군 알바단"의 약자. 한동안 음모론으로 치부되었으나 음모론이 아니며 실제로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즈음하여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암약했던 기독교 우파 계통의 댓글 작성 조직을 말하는 것이다.
주로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을 맹목적으로 옹호하거나, 당시 야당이던 민주통합당에 대한 흑색선전을 일삼았다. 길게는 단순히 2012년 대선에 국한하지 않으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모든 기간동안 활동했다고 보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국가정보원과의 관계도 의심받는 중이다.
2. 상세
"십알단"은 공식명칭이 아니며, 이 조직에 대한 작명은 2012년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에서 나온 것이다. 나꼼수에서 주진우 기자가 목사가 팀장으로 있는 극우 기독교 계통의 댓글부대에 관한 의혹을 제기하자, 개신교 신자이고 기독교계에 밝은 김용민이 "십자군 알바단"이라고 작명했고, 이후로 이것의 약칭을 "십알단"이라고 지칭했다. 나꼼수 팀의 작두탄 작명센스가 돋보이는 네이밍. 참고로 김어준은 구성원들의 면면을 고려하여 '기독교 알바단'을 줄인 '기알단'이라는 네이밍을 지지했으나, 김용민의 제안대로 십알단이 되었다. 트위터에서 설문 조사를 했는데,대통령 선거 이전에는 일베저장소를 비롯한 일부 우파 성향 네티즌에 의해 근거없는 것으로 치부되었으나, 대통령 선거 직전인 2012년 12월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적발되어 그 존재가 입증되었다.
십알단의 리더인 윤정훈 목사는 송파구에 있는 오륜교회에서 부목사로 있던 사람으로, 2013년 선거법 위반으로 사법처리 되었으나,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매우 가벼운 처벌만을 받았다.[3] 그리고 더 중요한 윤정훈 목사의 배후도 밝히지 못했다.
한편, 윤정훈 목사는 이후 인터뷰를 통해 "대선 당시 내가 올린 글들로 마음에 상처받은 사람들이나 불편했던 분들께 사과를 해야 할 거라 생각한다"며 "특히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4년 뒤인 2017년 10월에 십알단의 리더 윤정훈 목사가 국가정보원 직원과 여러 차례 통화를 했고, 여기에 정체 불명의 거액의 돈이 십알단 앞으로 입금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다시금 여론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기사 만일 이 돈의 출처가 국정원으로 드러날 경우 상상할수 없는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절대 중립을 지켜야 할 국가정보기관이 정권 유지를 위해 야권의 정치인들을 민군관을 총동원해 SNS와 댓글로 음해활동을 벌이고, 같은 당 대선 후보의 당선을 목적으로 불법 선거 조직 운영을 묵인하는 것도 모자라 세금으로 이들을 지원한 것이라는 충격적인 결론이 나온다.
여기에 후속보도에 의하면 십알단이 처음에는 안철수를 밀었다가 나중에 박근혜로 노선을 변경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기사
3. 재판
2013도10896_판결문1심 판결문 전문, 2심 판결문 전문, 3심 판결문 전문
4. 관련 문서
[1] 진지하게 문제가 되는 것이, 빠르게 발음하면 '시발단'으로 들린다(...). 그래서 한때 십알단이 큰 논란이 됐던 시기 관련 뉴스 보도를 하는 앵커 및 기자들이 발음에 아주 신경쓰는 게 보일 정도였다. 개중에 대놓고 욕처럼 발음하는 분들도 있었다 2017년 10월 10일 JTBC 뉴스룸에서 십알단과 관련하여 손석희 앵커와 서복현 기자가 대담을 나누었는데 여기서 그러한 흔적이 역력하게 나타난다(...). #[2] 위 동영상 1분 47초경 윤정훈 목사의 인용구에서 "우리는 십자군 알바단이 아니라, 십만 명의 박근혜 알리기 유세단. 그래서 우리는 십알단이다."라고 해서 고쳐서 말한 것으로 보인다. 그보다 정말로 십만 명이나 채우긴 한 걸가[3] 보통 이러한 범죄의 경우 '초범'이라는 이유로 집행유예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상식적으로 이런 범죄를 두 번 이상 저지른다거나 그러한 정치적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하다. 그래서 악질 정치범죄에 집행유예가 나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불만이 매우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