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창세기전 3의 에피소드 3 〈아포칼립스〉에 등장하는 레인저. 성우도 없고 매뉴얼의 캐릭터 소개에도 빠져 있지만 활약이 제법 많은 캐릭터이다.
이름의 유래는 영국의 왕 헨리 7세의 왕좌를 노렸던 램버트 심넬(Lambert Simnel, 1477년 경 ~ 1525년 경)로 보인다. 램버트 심넬은 링컨 백작 존 라 폴과 함께 반란을 일으켰지만, 링컨 백작만 처형당하고 심넬 본인은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았다 하여 죄를 용서받아 궁중 주방에서 일하게 된다(...).
흑태자교를 조사하는 크리스티앙 일행 앞에 나타나 도움을 주고 행동을 같이 하게 된다. 좀 더 진행하면 그가 철가면단 소속이란 것을 알 수 있다.
2. 성능
첫 등장시 직업은 제국기사단 소속의 스카우트인데 잘 보면 단검만 장비 가능한 주제에 세검 레이피어를 강제로 끼워둔 형태라 한번 빼기라도 하면 다시 장비가 안된다. 게다가 여기서 스킬을 아무리 배워봐야 다른 직종으로 전직도 안된다. 그 이유는 전직에 필요한 장검, 대검 장비 어빌리티가 없기 때문으로 이 직종에서 키우는 것은 경험치 낭비다. 기본적으로 잠긴상자열기 어빌리티가 있긴 하나 아포칼립스의 레귤러 거너들이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할 의미도 없다.
그러나 전직 가능 직종 중 생뚱맞게 과학자가 있고 가 보면 높은 레벨의 파이어 애로우4와 아이스 미사일5를 달고 있다. 요컨대 이 캐릭터는 제국기사 모델링을 쓰면서 비프로스트의 레인저 행세를 하지만 실은 팬드래건 측의 마법사인 것. 따라서 제대로 쓰려면 바꾸고 필요 어빌리티를 충족하여 빠르게 지리학자 이상의 직종으로 전직하여 전체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다. 기본 설정된 EXP가 2000도 채 안 되기에 레벨업도 빠른 데다가, 기본적으로 과학지식5와 INT7까지 찍혀 있어서 레벨 6만 올리면 되기 때문에[1] 최종직 프로페서까지 달성도 순식간에 완료할 수 있다.
이렇게 키우면 실제 성능이 작중에서도 최강급으로, 기본적으로 WTP가 7[2]로 철가면과 동등한 작중 1위라 턴이 엄청나게 빨리 돌아온다. 요컨대 그 누구보다 빨리 소울을 쌓고 전체마법으로 맵 전체를 쓸어담을 수 있는 강력한 사기 캐릭터. 뭔가 화력이 지지부진하여 다소 답답한 아포칼립스 챕터의 진행이 이 캐릭터의 합류 하나로 무척 쾌적해진다. 단 시스템적인 한계로 과학자로 전직해도 램버트의 평타는 마법이 아니라 칼질인데다 무기를 장비할 수 없어 위력이 없는 수준이다. 평타가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라고 생각해도 무방. 따라서 소울을 사용하는 마법을 기본기처럼 취급하게 되므로 가장 먼저 블레스를 걸어주는 것이 좋다.
아포칼립스 챕터 소속이지만 진행상 시반 슈미터 챕터를 거쳐가기 때문에 아이템을 옮기는 용도로도 중요하다. 특히 시반 슈미터 쪽은 소환수를 활용할 수 있는 장비가 많이 등장하지만 정작 최종전에 합류하는 캐릭터는 살라딘 하나라 대부분 버려진다는 아쉬움이 있는데, 그 중 하나를 램버트로 아포칼립스에 가져올 수 있는 것. 천수가사나 펄 슈츠를 비롯해 시반 슈미터의 아이템을 잘 채워주면 후반부 아포칼립스 챕터의 진행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또한 일반아이템 슬롯에는 어차피 죽어 없어질 시반슈미터 대원이 쓰고 있던 천사의 목걸이를 채워서 아포칼립스로 옮기면 쏠쏠하게 활용할 수 있다.
3. 후반의 행적
철가면의 명으로 ISS와 함께 투르의 성지인 자마후자리 유적을 탐색하다 시반 슈미터와 충돌하여 볼모로 잡힌 그는,게임이 끝날 때까지 안 풀린 떡밥이 하나 있으니, 철가면과의 대화 중에 나오는 여동생 관련 이야기. 과학마법연구소니 지그문트 박사니 하는 대화의 흐름상 크림슨 크루세이드 에피소드의 올리비에 이외에는 해당하는 인물이 없지만, 딱 한 번만 나오는 대화 이후로는 아무런 추가 떡밥 투척이 없어 그냥 묻힌 이야기가 되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남극에서의 결전 후 라이트 블링거에 합승해 아르케로 가 아벨리안의 설립자가 되었다는 암시가 있다. 이 부분은 창세기전 3: 파트 2 게임 내 통신을 통해 알 수 있고, 그 업적을 상징하듯 아이템샵의 아이템군 중에도 그의 이름이 언급되는 '램버트의~' 시리즈가 있다.
성우가 붙지 않았으나 게임 내 굵직한 이벤트에 얼굴을 들이미는 점, 위장 소속을 2개나 달고 다니면서도 하나도 의심을 사지 않고 끝까지 자기 임무를 완수한 점, 아벨리안의 창시자라는 점, 그 밖에 다음의 인게임 묘사 때문에 시즈의 일원으로 유력하게 추정되고 있다.
- 아르케로 넘어 와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오차 수정'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녔다고 전해지는 점.[3]
- 자마후자리 내에 기록되어 있던 아르케 언어를 단번에 알아보고 해독했던 점.[4]
[1] 과학자에서 힐1, 에너지필드1, 화이어볼1, MR1, 지리학자에서 썬더스탐1, 물리학자에서 메테오1만 배우면 끝이다.[2] 낮으면 낮을수록 턴이 빨리 돌아온다. 10이 기준.[3] 오차율은 영자의 흐름의 변동량을 말하는 것이기에 해당 기능에 특화된 시즈가 아닌 이상 일반인이 그걸 조율하긴 어렵다. 당장 시즈들의 현장 통솔자 겸 실무자인 이루스나 디아블로 역시 오차율이 최대한 적어지도록 열심히 일하기는 하지만, 저렇게 오차율 수정을 입 밖으로 내는 경우는 없다. 이들은 자잘한 오차율은 시즈와 그 총단말인 벨제부르에게 일임하지, 본인들은 크로노너츠의 등장이나 역사 개변 같은 큰 사건에만 나서기 때문.[4] 아르케와 안타리아의 언어는 격차가 매우 크다. 당장 프라이오스가 안타리아와 아르케 간의 언어 차이 문제 때문에 데미안이 제 기억을 찾기 전까지 라이트 블링거 관련 자료를 하나도 해석하지 못했다. 덧붙여 신들의 문명은 라그나로크 당시 전부 파괴되어 12주신과 13암흑신 신앙 안에서 전승되던 지식에 의존해야 했는데, 주신교에서는 아르케 언어와 관련된 전승을 일절 유지하지 못했고, 그나마 회색의 잔영에서 기쉬네가 고대 언어를 해독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13암흑신 신앙에 일부 전승이 유지되다가 창세전쟁 이후로 완전히 명맥이 끊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심넬의 출신 성분상 시즈가 아니고서는 자미후자리의 아르케 언어를 해독할 가능성은 완벽하게 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