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앤 드래곤의 신(神)에 대한 내용은 신(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던전 앤 드래곤 섀도 오버 미스타라에서의 모습 |
TRPG 시스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캠페인 중 하나인, 미스타라에 나오는 NPC이자 미스타라를 바탕으로 한 액션게임의 최종보스.
2. 설명
인간, 그것도 주요 정치세력인 프린스 계급으로 위장해 글란트리 공국에 거주하고 있는 드래곤이자 마법사.[1]펜즈윅 지방의 영주직함(프린세스)으로 중국계 복장의 동양인 여성인 돌로레스 힐즈뷰리란 이름으로 위장했다. 일단 정체는 거의 아무도 모르지만 뉴 콜랜드 지방의 영주인 콜14세[2]에게 시켜 하플링들에게 압송당하던 블랙 이글 남작을 구출하기도 했다.
섀도 오버 미스타라 때문에 금발여인으로 변신하는 레드 드래곤이나 크림슨 드래곤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원작에서 신의 종족은 블랙 드래곤이다. 엔트로피의 이모탈의 후원으로 파워업해서 나이트 드래곤이란 명칭으로도 알려져있다.
AD&D 드래곤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9레벨 주문을 쓸 수 있는 대단한 괴물이었다.[3]
아래 게임에서 1:1로 정정당당하게 부딪혀주는 모습은 오락실 게임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연출이라 볼 수 있다. 실제 던전 앤 드래곤 3rd룰로 레벨 총합이 40 가까이 될만한 9레벨 마법 시전자가 고작 레벨 20짜리 파이터 한 명에게 지는 일은 게임 마스터가 어지간히 게임을 막장으로 진행하지 않는 이상 볼 일 없다.
3. 던전 앤 드래곤 섀도 오버 미스타라에서
폴리모프 형태
본 모습
캡콤에서 제작한 액션게임인 던전 앤 드래곤(게임)의 2번째 작품 던전 앤 드래곤 섀도 오버 미스타라의 최종 보스.
텔아린, 에저호든, 다크 워리어, 나그파등 사천왕을 시작으로 하는 수많은 몬스터 부대와 더불어, 전작 타워 오브 둠의 최종 보스였던 리치 데이모스조차 부릴 정도로 강대한 마력을 가진 여마도사다. 그 정체는 마인(魔人)의 부활을 꾀하는 사악한 크림슨 드래곤으로, 나그파를 물리치고 나면 등장하여 본래의 모습인 거대한 드래곤으로 변하여 플레이어들을 덮쳐온다.
최종 보스이긴 하지만 사실은 매우 쉽다. 텔엘레른 생존루트가 아닌 이상 나그파를 잡고 레벨업 또는 마법이 다 채워진 후라 어차피 마지막이니 아이템이나 마법을 아낌없이 사용할 수도 있고, 홀로 덩그라니 나오니 싸움을 방해받을 일도 없다.[4] 패턴은 레드 드래곤과 동일하다. 단지 손에서 쏘는 화염탄이 파이어볼 3발로, 날아오른뒤 떨어트리는 낙석이 메테오로 바뀌었을뿐이다. 그리고 레드 드래곤보다 체력이 높고 전체 브레스를 뿜는 속도가 조금 더 빠를뿐이다. 이로인해 화염저항반지가 있다면 맞지도 않는등 더 간략하다. 화염저항반지를 착용한 엘프라면 불을 피할것도 없이 제자리에서 두들겨 패다가 후려치기, 물기 패턴때 메가크래시를 누르기만 해도 된다. 게다가 최종 보스 주제에 경험치도 레드 드래곤이 히든 보스 보정을 받는 것인지 더 많다.[5] 심지어 스코어랭킹에서 레드드래곤을 격파한 플레이어는 드래곤 마크가 붙는데, 신은 격파해도 킬마크를 안준다.
공격 패턴은 레드 드래곤과 같지만 공략법이 간결하다. 메테오는 레드 드래곤의 낙석과는 달리 화면 전체를 커버하기에 피하기가 까다롭지만, 타격 속성이 없어서[6] 불저항 반지로 무시가 가능하다. 떨어지는 범위는 레드 드래곤의 낙석과 마찬가지로 신이 올라가서 메테오를 발동시킨 시점에서의 뷰 화면 내에서만 떨어진다. 신의 스테이지는 좌우로 뷰 한개 이상 벌어져 있기 때문에 한 쪽 구석에 있다가, 반대쪽으로 대쉬(혹은 슬라이딩)로 스크롤을 움직이면서 안전지대를 확보할 수 있다. 혹은 캐스팅 시간이 긴 마법 사용으로 미티어가 떨어져서 폭발해도 본인을 포함한 아군을 무적 상태로 만들어줘서 불발로 만들어주는 수도 있다. 또한 성직자는 턴 언데드(A+B)로, 도둑이라면 백스텝(BB)의 무적으로 피할 수 있다. 마법사도 가능하긴 한데 백스텝(BB)의 발동이 도둑보다 짧고 이동거리가 랜덤이라 마법사용 불가 모션을 섞어 써주는 것이 좋다. 단, 다인 플레이시에는 마음 편하게 시전 시간이 긴 마법으로 다같이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착탄 후 상하로 퍼지는 레드 드래곤의 화염탄[7]과는 달리, 평범한 파이어볼 3발을 동시에 쏘지만 폭발 범위가 좁아서 위나 아래, 점프로 간단히 피할 수 있다. 역시나 불저항 반지가 있으면 무시 가능하다.
레드 드래곤과 마찬가지로 정면 브레스, 측면 브레스, 전체 브레스를 발사하는데, 전체 브레스는 레드 드래곤과는 달리 붉은 발판을 눌러서 튀어나오는 벽 뒤에 숨어야한다.
일단 워낙 체력이 많아서(내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도 있다), 그 고위력 마법인 파이널 스트라이크조차 신이 등장하자마자 쓸 경우에는 죽일 수 없다. 다만 초대형 보스의 한계인지 움직임이 단순하고, 손에서 쓰는 파이어볼은 불에 대한 저항 반지(레지스트 오브 파이어)를 장비했을 경우 무시가 가능한데다 라지 버닝 오일을 이용한 공략도 여전히 유효하다.
드워프의 지하 수로를 경유했을 때 등장하는 텔아린과의 전투에서 텔에레론을 살려두고 텔아린만을 쓰러뜨렸다면 텔에레론이 플레이어 일행보다 먼저 나그파, 신과 싸우고, 결국 신에게 패배하지만 나그파를 죽이고 신의 체력을 눈에 보일 정도로 깎아놓는다.
종합하자면, 처음 접한 유저들에게는 최종 보스의 위엄을 보여주지만 대부분의 고수 유저들은 더 어려운 레드 드래곤을 잡고 왔기 때문에 싱겁게 쓰러지는 비운의 보스다. 다만 레드 드래곤과 마찬가지로 패턴에 대응하기가 쉬운 것이지 공격력은 절대 약한 것이 아니니 주의가 필요하다. 패턴의 대응법에 익숙해진다면 위의 이런저런 꼼수 필요없이 그냥 혼자서 때려잡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마법사라면 가지고 있는 마법 신나게 남발해주면 되고...
4. 기타
엔딩에서는 결국 플레이어 일행에게 패배하고 떨어지지만,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신의 포트레이트[8]와 함께 자신은 패배했지만 마인을 부활시키는 데에는 성공했음을 알리며 죽어가면서까지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고 쓰러진다.이후 화면에 땅으로부터 기어나오는 마인의 팔이 비치는데, 플레이어 일행은 너무 늦어버린 것같다며 절망하지만 그 순간, 글란트리 공국에서 온 글란트리 대공의 함대가 마인에게 일제 포격을 퍼붓고, 부활해서 모습을 드러내려던 마인이 포격으로 물러나면서 신의 계획은 완전히 저지된다.
마인은 땅에서 솟아오르는 팔만 나올 뿐 그 모습을 드러내진 않는데다, 유일하게 나온 팔도 전후 상황을 모르면 드래곤의 팔로도 보일 수 있는 형상이기 때문에, 신이 죽지 않고 기어오르려다 포격에 맞고 확인사살당하는 장면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1] 글란트리 공국은 고대시절의 유산인 핵융합로에서 마력을 끌어다쓰는 마법사 중심 국가이기에 영주들은 무조건 마법사다.[2] 코볼트 마법사 영주다! 게다가 AD&D판에선 실은 섀도우 엘프라는 초특급 출생의 비밀도 나온다.[3] AD&D 시절만 해도 9레벨 주문을 쓸 수 있는 드래곤 종족은 얼마 없었다. 자력으로 마법을 수련해 주문 시전 능력을 늘리는 예도 있지만 극히 드물었다.[4] 이 게임을 포함해 상당수 액션게임의 난이도는 졸라짱쎈 보스 하나의 존재보다 적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인해전술을 이용한 다구리를 놓느냐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5] 레드 드래곤은 700,000이고 신은 500,000이다.[6] 이것은 리치가 쓰는 메테오도 마찬가지다. 참고로 1P 매직 유저인 사이어스가 사용하는 메테오 스톰은 타격 + 불이다. 때문에 롯드 오브 파이어로 대미지 상승도 가능하며, 똥개 헬하운드도 피해를 입는다.[7] 레드 드래곤이 양손으로 동시에 쏘고 바로 물기 공격을 해오면 실로 난감해진다.[8] 포트레이트가 인간 모습의 포트레이트밖에 없었는지, 추락할 때는 분명 드래곤의 모습이었음에도 죽어가면서 말하는 포트레이트는 인간의 모습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