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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1 20:26:51

신시내티 벵골스/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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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 시즌
1.1. 드래프트 이전1.2. 주요 영입1.3. 주요 타팀 이적/방출1.4. 드래프트
2. 프리 시즌3. 정규 시즌
3.1. Week 1 : VS 피츠버그 스틸러스(L)3.2. Week 2 : @ 댈러스 카우보이스(L)3.3. Week 3 : @ 뉴욕 제츠 (W)3.4. Week 4 : VS 마이애미 돌핀스(W)3.5. Week 5 : @ 볼티모어 레이븐스(L)3.6. Week 6 : @ 뉴올리언스 세인츠(W)3.7. Week 7 : VS 애틀랜타 팰컨스(W)3.8. Week 8 : @ 클리블랜드 브라운스(L)3.9. Week 9 : VS 캐롤라이나 팬서스(W)3.10. Week 10 : 바이위크3.11. Week 11 : @ 피츠버그 스틸러스(W)3.12. Week 12 : @ 테네시 타이탄스(W)3.13. Week 13 : VS 캔자스시티 치프스(W)3.14. Week 14 : VS 클리블랜드 브라운스(W)3.15. Week 15 : @ 탬파베이 버커니어스(W)3.16. Week 16 :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W)3.17. Week 17 : VS 버팔로 빌스(No Contest)3.18. Week 18 : vs 볼티모어 레이븐스(W)
4. 2022-23 NFL 플레이오프
4.1. Wild Card : vs 볼티모어 레이븐스(W)4.2. Divisional Round : @ 버팔로 빌스(W)4.3. Conference Championship : @ 캔자스시티 치프스(L)
5.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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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 시즌

1.1. 드래프트 이전

오펜시브 라인의 심각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우승 직전까지 간 신시내티의 입장에서 보강할 부분이 어디인지는 자명하다. 레프트태클 조나 윌리엄스는 그나마 사람구실을 하지만 정상급 레프트태클과는 거리가 멀고, 주전 레프트가드 퀸튼 스페인은 시즌 후반 부진했고 FA며, 부상 전까지 그래도 나름 버텨준 베테랑 RT 라일리 리프 역시 FA다. 게다가 올시즌 썩 좋은 활약이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는 센터 트레이 홉킨스는 방출하면 샐러리캡 공간이 6백만 달러 정도 창출되는지라, 비슷한 연봉에 업그레이드가 존재한다면 방출될 수도 있는 상황으로 실질적으로 오라인 전체를 재건축해야 한다.

물론 오라인 외에도 DJ 리더를 제외한 디펜시브 태클 전원이 FA고, 말많지만 염가계약에 쏠쏠하게 활약해준 코너백 일라이 애플이 FA라서 코너백도 하나 필요한 상황.

그래도 쿼터백, 러닝백, 리시버 3인방 다 최소 2024년까지 계약인 상태고 작년에 충분히 잠재력을 보여줬는지라 이들 주변에 역량좋은 선수들을 배치하는 것이 중점이 될 것이다.

일단 프랜차이즈 태그 기간에는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FA가 될 예정이었던 세이프티 제시 베이츠에게 프랜차이즈 태그를 붙였다.

2022년 3월 14일 오라인이 좋다는 팀 두 곳에서 오라인 FA 두명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알렉스 카파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테드 카라스가 그 주인공으로 각각 라이트 가드와 센터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1] 평소에 FA기간에 천천히 일하기로 유명한 벵갈스인데 말그대로 이적발표가능 시간 시작하자마자 카파와 카라스의 영입이 발표되면서 필사적으로 버로우를 보호해 작년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마인드가 보인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2]

다만 같은날 TE C.J. 우조마가 뉴욕 제츠[3] 이적하면서 그를 메울 대체자를 찾아야하는 또다른 숙제를 안게 되었다. 그리고 애틀랜타 팰컨스로부터 TE 헤이든 허스트를 영입하며 바로 보강에 성공하였다.

일단 FA가 되는 두 DT 중 하나였던 BJ 힐은 잔류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디라인 중앙에 구멍이 완전히 뻥 뚫리는 상황은 면한 상태. DT 래리 오군조비 같은 경우 시카고 베어스로 이적했으나 메디컬 테스트 탈락으로 계약이 취소되면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3월 22일 댈러스 카우보이스로부터 방출된 정상급 RT 라엘 콜린스까지 영입하였다. 주전 5명중 세명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하면서 그야말로 작년 슈퍼볼에서의 실패를 의식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영입이 진행되면서, 예상대로 C 트레이 홉킨스와 최근 2년 동안 몇 안되는 FA영입 실패사례인 CB 트레이 웨인스를 방출했다. 홉킨스는 실제로 그럭저럭 뛰었기에 약간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웨인스는 부상병동으로 거의 나오지를 못했고 방출로 샐캡공간이 10M 이상 창출되어서 아쉬워하는 사람이 없는 상황.

그리고 드랩 직전, 올해 4년차 되는 OT 조나 윌리엄스의 5년차 팀옵션을 행사했다. 이로서 윌리엄스는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최소 2023-24시즌까지는 신시내티에서 뛰게 된다.

1.2. 주요 영입

1.3. 주요 타팀 이적/방출

1.4. 드래프트

2022 NFL 드래프트 지명 선수
<rowcolor=#ffffff> 회차 순번 성명 로마자 성명 포지션 학교 홈타운
Ro.1 No.31 댁스턴 힐 Daxton Hill CB/S 미시간 대학교 오클라호마 주 털사(Tulsa)
Ro.2 No.60[5] 캠 테일러-브릿 Cam Taylor-Britt CB 네브래스카 대학교 앨러배마 주 몽고메리(Montgomery)
Ro.3 No.95 잭 카터 Zach Carter DT/DE 플로리다 대학교 플로리다 주 탬파(Tampa)
Ro.4 No.136 코델 볼슨 Cordell Volson OT/OG 노스다코타 주 대학교 노스다코타 주 발포어(Balfour)
Ro.5 No.166[6] 타이슨 앤더슨 Tycen Anderson S 털사 대학교 오하이오 주 톨리도(Toledo)
Ro.7 No.252 제프리 건터 Jeffrey Gunter DE 코스탈 캐롤라이나 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럼(Durham)

드래프트를 앞두고, 1라운드 31픽에 벵갈스가 누굴 지명할지는 은근 논쟁거리였다. 일단 확실히 인재가 필요한 곳은 코너백과 패스러쉬형 DT, 가드/센터, 그리고 타이트엔드였다. 아무래도 작년의 마지막 기억이 오라인의 붕괴로 인한 준우승이라 오라인을 반사적으로 미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카파, 콜린스, 카라스의 영입으로 약점을 메꾼 상황에서 오히려 애매모호한 일라이 애플이 주전인 코너백이나, 오군조비의 이탈로 인해 수혈이 필요한 DT를 더 우선순위로 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1라운드에서 벵갈스 앞에서 특급 센터 유망주 타일러 린더바움[7]과 DT 드본테 와이어트[8]가 사라지면서 세컨더리 선수를 뽑을 것이 거의 확실시되었고, 벵갈스는 31픽으로 미시간 대학에서 코너백과 세이프티 역할을 오고가면서 하이브리드형 DB로 맹활약한 댁스턴 힐을 지명했다. 이는 코너백 외에도, 주전 세이프티인 본 벨과 제시 베이츠가 올해까지만 계약된 상태며 베이츠는 구단과의 연봉 관련 견해차가 커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올해 후 결별이 거의 확실시되는지라, 이에 대한 보강책으로도 활용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라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라운드에서는 드랩 이전 목드랩에서 어느정도 예측한대로, 네브라스카 대학의 캠 테일러-브릿이 지명되었다. 잭 테일러 감독의 네브라스카 대학 연줄이 적용된 첫 사례이자, FA는 공격 위주로 영입한만큼 드랩은 수비에 집중하겠다는 점이 보인 픽. 게다가 테일러-브릿 역시 세이프티로도 뛰어본 경험이 있어서 다채롭게 기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라운드픽인 잭 카터는 전반적으로 약간 의외의 픽이라는 의견이 많은데, 필요한 포지션인 3테크닉 DT인 건 맞지만 상대적으로 더 고평가받는 선수들이 몇 명 남아있어서 소위 말하는 리치[9]가 아닌가하는 의문을 낳는 픽이었다.

그 외에도 4라운드의 볼슨 외에는 나머지 선수들이 모조리 수비수라는 점도 포인트.

드랩 이후 전반적인 평가는 특출난 드랩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뭔가 엄청 잘못된 것도 아닌 평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단, 팬들 사이에서는 장기적으로 대안이 없어보이는 타이트엔드를 뽑지 않은 것이 과연 잘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존재하고 있다.

2. 프리 시즌

주전으로 예상되는 선수가 거의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벵갈스는 프리시즌을 1승 2패로 마무리지었다. 주요 포인트는 여전히 오펜시브 라인의 구멍으로 남았던 레프트가드 포지션 경쟁에서 작년 2라운드 픽이었던 잭슨 카먼이 여전히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일관한 가운데 루키 4라운드픽 코델 볼슨이 주전자리를 확정지었다는 것, 세대교체될 것으로 여겨졌던 베테랑 펀터 케빈 휴버가 다시 살아남으면서 벵갈스 출전경기 기록을 갱신할 예정인 것, 그리고 1라운드픽인 댁스턴 힐이 1라운더답게 멋진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높였다는 것.

그리고 프리시즌 중에 홀드다웃 중이었던 세이프티 제시 베이츠가 결국 프랜차이즈 태그에 서명하면서 벵갈스 수비는 피츠버그로 이적한 오군조비를 제외하면 주전 전원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로 시즌에 임하게 되었다.

쿼터백 조 버로우는 트레이닝캠프 초반에 급성맹장염을 앓아서 맹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정규시즌 출전에는 문제없을 거라고 예상되는 상태다. 오프시즌에 어깨수술을 받은 리시버 티 히긴스 역시 1주차 출전엔 문제없다는 소식.

덤으로 마지막 프리시즌 상대였던 로스앤젤레스 램스와의 합동연습[10]에서 선수들 간 난투극이 벌어졌는데, 램스의 스타 애런 도날드가 벵갈스 헬멧 두 개를 쌍수로 들고 휘두르는 사진이 포착되어서 이슈가 되었다.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종료.

3. 정규 시즌


몇 년동안 답이 없던 팀이 슈퍼볼을 가니까 방송사의 대우가 달라졌다. 지난해 프라임타임 경기는 단 한 경기였지만 올해는 무려 5경기를 배정받았다. 다만 지난 시즌 지구 1위로 캔자스시티 치프스, 테네시 타이탄스를 전부 상대해야하고 AFC 북부가 지난해부터 치열해지기 시작한데다가 하필 AFC 상대 지구는 버팔로 빌스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버티는 AFC 동부에 NFC 상대 지구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뉴올리언스 세인츠가 버티는 NFC 남부에 17번째 경기도 댈러스 카우보이스다 보니 스케줄 강도 승률(SOS)은 전체 3번째로 높다.

3.1. Week 1 : VS 피츠버그 스틸러스(L)

파일:NFL 로고.svg
22.9.11 13:00 ET | 페이코 스타디움
<rowcolor=#ffffff> TEAM 선발 QB 1st 2nd 3rd 4th OT TOTAL 파일:피츠버그 스틸러스 로고.svg
PIT 미치 트루비스키 10 7 0 3 3 23
CIN 조 버로우 3 3 8 6 0 20 Steelers WIN
경기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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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의 첫 상대는 베테랑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사라진 피츠버그 스틸러스. 비록 과거 시즌들 대비 전력이 약해졌다 평가받는 스틸러스지만, 언제나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어떻게든 승리를 꾸역꾸역 챙기는 피츠버그니 절대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나 지난해 올해의 수비수 T.J. 왓이 이끄는 수비는 언제나 매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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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주차부터 작년에 슈퍼볼을 어떻게 간건지 의문이 드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환장파티 시전, 20-23으로 연장에서 졌다.
20-14으로 끌려가다가 극적인 터치다운을 기록해 20-20이 되고 보너스 킥을 성공하면 20-21로 승리할 수 있었는데 [11] 에반 맥퍼슨이 보너스킥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12]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고, 맥퍼슨에게 29야드라는 쉬운 거리의 필드골 기회가 찾아온다. 그러나 맥퍼슨의 킥은 좌측으로 빗나가버렸고[13] 결국 피츠버그 키커 보스웰에게 53야드 버저비터 필드골을 얻어맞으며 패배한다.[14]

버로우는 첫 플레이를 쌕, 두 번째 플레이를 픽식스로 시작하고, 경기 중 4개의 인터셉션과 2개의 펌블을 범하며 커리어 최악의 경기를 선보였다.[15] FA를 통해 보강했다던 오라인은 피츠버그의 디라인에게 시종일관 밀리면서 버로우의 쌕은 물론 조 믹슨이 달려갈 길도 제대로 뚫지 못했으며, 작년에도 신시내티의 발목을 잡던 레드존 비효율은 이번에도 발목을 잡으며 낙승이 예상되었던 경기를 놓치는 참사로 이어졌다.

자마르 체이스는 루키시즌의 기세를 이어가면서 100야드 초과와 극적인 동점 터치다운을 기록했지만, 티 히긴스가 경기 중 뇌진탕으로 이탈하자 신시내티의 화력이 눈에 띄게 급감하는 것은 매우 큰 근심거리. 반면, 신시내티의 수비는 미첼 트루비스키가 이끄는 피츠버그의 공격을 정말 잘 막아내며 공격진이 희대의 실수를 내주면서도 승리할 여지를 남겨뒀으나, 결국 마지막 드라이브에서 전진을 막지 못하며 석패를 기록했다.

다음 상대는 주전 쿼터백 닥 프레스캇이 빠진 댈러스 카우보이스 원정이다. TJ 왓 못지않게 파괴력이 강한 패스러셔 마이카 파슨스가 입맛을 다시며 기다리고 있을 것이니 재빨리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3.2. Week 2 : @ 댈러스 카우보이스(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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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에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벵갈스는 2주차에 댈러스로 원정을 떠난다. 경기중 뇌진탕으로 아웃된 티 히긴스의 출전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며, 특급 패스러셔인 마이카 파슨스와 모 아니면 도 플레이스타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지만 재능이 탁월한 코너백 트레이본 딕스가 버티는 댈러스 수비는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다.

긍정적인 소식이라면 1주차 경기에서 댁 프레스콧이 손가락부상을 당하면서 아웃이라 백업인 쿠퍼 러쉬가 출전할 예정이고, 한때 카우보이스의 최대 강점이었던 오라인은 줄부상과 이탈로 인해 과거 대비 위력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 1주차 벵갈스가 보여준 런디펜스를 그대로 선보인다면 이지키엘 엘리엇이 이끄는 댈러스의 러닝어택을 어느정도 봉쇄가 가능할 수 있을 거라 보이는 점.

댈러스는 1주차에 심각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패배했기에, 마찬가지로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패배한 벵갈스와의 대결이 잡히면서 두 팀 중 하나는 0승2패라는 핸디캡을 안고 격차를 만회해야 하는 점이라 둘 다 물러설 수 없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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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이 다시 한번 백업 쿼터백에게 잡히면서 최악의 스타트를 끊고 말았다.

지난주 끈끈한 수비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터치다운 두 개를 헌납했고, 공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댈러스의 굳건한 디라인을 파훼하지 못하면서 러싱공격이 전혀 안 되고, 장기였던 딥볼은 딥볼상대 특화전술인 커버2 전술에 막히면서 지리멸렬한 공격이 계속 나왔다. 버로우는 다시 6쌕을 당했고, 특히 마지막 피스로 여겨졌던 RT 라엘 콜린스의 폼이 정말 안 좋으면서 보강된 오라인이라 하기에는 너무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클라스를 보여주며 기어코 경기를 동점으로 끌고가는 데는 성공했으나, 마지막 공격을 허무하게 쓰리앤아웃으로 날려버리고 마지막 수비는 댈러스에게 전진을 허용하면서 버저비터 필드골에 패배, AFC 북부 팀들 중 유일하게 2패를 기록하는 중이다.

2주동안의 모습을 보면 오펜시브 라인은 보강된 것 대비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버로우 역시 작년 폼 대비 포켓 안에서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모습이 보이면서 공격의 전개가 매끄럽지가 않다. 게다가 딥볼에 대한 미련을 못버린듯이 단거리패스가 열려있음에도 택하지 않는 모습 역시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감코진의 전술짜기와 선수들의 작전수행이 나란히 가라앉은 상태.

다음 경기는 지난 시즌 불의의 일격을 안겨준 제츠다.

3.3. Week 3 : @ 뉴욕 제츠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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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2패로 시작한 벵갈스에게 제츠전은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경기가 되었다. 제츠의 전력이 보강된 부분은 있고 2주차 경기에서 클리블랜드에게 기적적인 업셋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제츠의 쿼터백은 이제 커리어 끝물인 조 플라코고 전력상으로 벵갈스가 밀릴 이유는 없다. 하지만 전력상 앞선다고 평가된 두 경기를 이미 날려먹은 이상, 제츠전까지 패한다면 작년 준우승으로 얻은 좋은 분위기는 모조리 사라지고 분위기는 험악해질 것이다.

그리고 제츠는 작년에 벵갈스가 기분좋게 상승세를 이어가던 와중에, 갑툭튀한 백업쿼터백 마이크 화이트를 필두로 벵갈스에게 불의의 습격을 날린 그 팀이다. 지난주 역전승에 힘입어 기세가 올라있을 제츠라 오히려 한방 추가로 먹고 나락으로 가는 시나리오도 예상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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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제츠를 상대로 27-12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버로우가 주전 쿼터백이 된 이후로 벵갈스는 경기 초반에 유독 점수를 못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의식했는지 테일러 감독은 평소와 달리 코인토스를 이기자 선공을 택했고[16], 공격진은 지난 2경기와 달리 처음 두 드라이브에서 터치다운을 만들어내면서 기세를 제압했다. 체이스는 루키 코너 소스 가드너에게 집중마크당했지만, 그 틈을 타 티 히긴스와 타일러 보이드가 맹활약하면서 공격은 지난 2주 대비 확실히 나았다. 단, 조 믹슨의 활약은 여전히 제한적이었고 오히려 후반에 믹슨이 경미한 부상을 당하면서 투입된 사마제 피라인이 훨씬 더 효율적인 러싱공격을 이끌면서 눈을 끌었다.

수비는 드디어 트레이 헨드릭슨이 쌕을 기록하면서 3쌕과 2펌블을 유발하는 등 폭주했고, 제츠에게 터치다운을 헌납하지 않는 등 괜찮은 플레이를 이어갔다. 단, 디라인의 중심을 잡아주는 DT DJ 리더가 부상당하면서 이탈했는데, 꽤 길게 결장이 예상되어 지금까지 막강했던 런 수비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3.4. Week 4 : VS 마이애미 돌핀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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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을 기록한 벵갈스의 다음 상대는 AFC의 마지막 무패팀, 마이애미다. 볼티모어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고, AFC의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버팔로를 꺾으면서 마이애미의 기세는 매우 높은 상태. 제일런 와들과 타이릭 힐은 현재 NFL 리시빙야드 2위와 3위를 기록 중이며, 늘 뭔가 의문부호가 따라다녔던 버로우의 드랩동기 투아 타가바일로아는 올해 버로우, 그리고 다른 드랩동기인 저스틴 허버트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이애미의 패스러쉬 역시 임마누엘 오그바와 크리스챤 윌킨스를 필두로 신시내티의 여전히 뭔가 호흡이 안맞는 느낌의 오라인을 공략할 예정. 또한 스피드에서는 둘째가면 서러운 와들과 힐 듀오를 벵갈스의 DB들이 계속 막아낼 수 있을지도 변수다.

이번 경기에서 벵갈스는 팬들이 오랫동안 요청했던 헬멧까지 전부 백색인 백호 유니폼을 공개할 예정이며, 작년 TNF와 마찬가지로 벵갈스 구단 명전(Ring of Honor)에 새로운 멤버를 추가한다. 70년대와 80년대 초반 벵갈스의 전천후 와이드리시버였던 아이작 커티스, 그리고 벵갈스의 암흑기를 거쳐 카슨 팔머 시대까지 벵갈스의 오른쪽을 빈틈없이 지켜낸 RT 윌리 앤더슨이 바로 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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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선공을 잡은 벵갈스는 버로우가 체이스, 히긴스, 허스트에게 골고루 공을 뿌려주며 전진했고, 조 믹슨이 5야드 터치다운으로 마수걸이 터치다운을 신고하면서 앞서나갔다. 마이애미는 바로 반격에 나서서 타이릭 힐과 제일렌 와들이 번갈아 롱플레이를 기록하며 엔드존 앞까지 전진했지만, 신시내티 수비가 막아내면서 필드골에 그쳤다. 그러나 양팀의 첫드라이브 이후 공격이 소강상태로 빠지면서 마이애미가 겨우 필드골 하나 추가하는 등 지리멸렬해졌지만, 마이애미의 세 번째 필드골 시도를 블록하면서[17] 기세를 다시 잡아온 벵갈스는 드디어 버로우가 히긴스에게 장거리 터치다운을 꽂아주면서 다시 간격을 벌렸다. 마이애미는 부상당한 투아를 대신해 들어온 브릿지워터가 전반 막판 터치다운을 만들어냈지만, 엑스트라포인트가 실패하면서 전반은 14-12로 종료.

후반 시작 후에도 공격이 지지부진하다가 마이애미가 결국 전진에 성공하며 필드골을 기록, 앞서나갔지만 신시내티는 바로 필드골로 응수하면서 리드를 되찾았고, 다음 드라이브에도 필드골을 추가하면서 5점차로 앞서나갔다. 마이애미는 레드존까지 전진했지만, 브릿지워터와 타이트엔드 마이크 게식키가 서로 신호가 엇갈리면서 브릿지워터가 아무도 없는 곳으로 공을 던졌고, 이를 본 벨이 인터셉트했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전진에 성공한 벵갈스는 헤이든 허스트가 마수걸이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27-15로 승리를 거뒀다.

첫 2경기동안 버로우가 13개의 쌕을 얻어맞은 것과 사뭇 대조되게, 오늘 경기에서 버로우는 1쌕만을 당했다. 또한, 드디어 작년 벵갈스를 상징했던 롱플레이가 여러 번 나오면서 점점 수비를 파훼하는 법을 익혀가는 느낌이었고, 버로우도 턴오버 없이 경기를 끝내며 이상하리만큼 맛이 가있던 1주차 스틸러스 경기를 제외하면 턴오버 0개 경기 기록을 이어갔다. 그리고 런수비의 핵심인 DT DJ 리더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마이애미의 러싱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고, 타이릭 힐에게 160야드를 헌납하긴 했지만 중요한 기점마다 터치다운이 아닌 필드골로 막아내면서 꾸준한 수비력 역시 증명해냈다.

다만 모든 게 긍정적인 건 아니었는데, 믹슨이 마수걸이 터치다운을 기록하긴 했지만 24캐리 61야드라는 형편없는 성적을 내면서 작년 벵갈스 공격의 큰 부분이었던 러싱공격이 완전히 맛이 가버린 상태다. 블로킹 스킴의 문제인지, 믹슨이 한풀 꺾인 건지, 아니면 뭔가 다른 문제인지 아직 명확한 답이 안 나온 상황이라 벵갈스 입장에서는 이를 반드시 해결해야만 포스트시즌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경기는 결과보다도 마이애미 쿼터백 투아 타고바일로아의 부상이 엄청난 화제거리가 되었다. 투아는 전 경기인 버팔로전에서 땅에 머리를 부딪힌 후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서 뇌진탕이 의심되었는데, 돌핀스 구단은 당시 투아가 뇌진탕이 아니라 등쪽에 경련이 와서 그런 것이었다는 되도않는 해명을 내놓았다. 그런데 불과 4일 후인 벵갈스전에서, 크게 태클당하면서 투아가 머리를 부딪혔는데, 손가락이 부자연스럽게 뻣뻣하게 굳어 있고 팔이 통제되지 않는듯한 모습이 나오면서 2연속 뇌진탕이 아니냐, 그리고 돌핀스가 투아가 실제로 뇌진탕 당한 걸 숨긴 채 뛰도록 권장/방치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엄청난 역풍이 불었다. 투아는 쌕당한 후 전혀 움직이지 못한 채 병원으로 실려나갔는데, 다행히도 병원에서 사지를 모두 제어할 수 있었고 의식이 돌아오는 등 최악의 사태는 면했지만, 선수협은 돌핀스의 해당 건 처리에 대해 추가조사를 요구했고 수많은 전직 및 현직 선수들이 극도로 격노한 의견을 개진하면서 돌핀스 구단의 운영에 대한 분위기가 매우 험악한 상태.

3.5. Week 5 : @ 볼티모어 레이븐스(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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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저째 두 경기를 꾸역꾸역 이기면서 승률 5할이 된 신시내티를 기다리는 건 무지막지한 경기력 대비 승률은 그들과 동일한 볼티모어다. 라마 잭슨은 올해가 FA되는 해인걸 다분히 의식한듯 미친 폼을 선보이고 있지만, 볼티모어의 장기였던 러닝게임은 라마의 질주를 제외하면 잘 풀리지 않고 있고, 오랫동안 볼티모어의 상징이었던 수비 역시 지속적인 시그널미스를 선보이며 팀이 두 번이나 어처구니 없이 역전패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어쨌건 현재 잭슨의 폼이 버로우보다 우위인 건 확실하며, 헐리우드 브라운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리그 정상급 TE인 마크 앤드류스, 그리고 각성한듯한 스피디한 리시버 라쇼드 베이트먼과 데빈 듀버네이의 활약으로 화려한 공중쇼를 펼치는 볼티모어인만큼 신시내티에게는 매우 큰 테스트가 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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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진은 시작이 좋지 않으면서 시동이 안걸렸고, 볼티모어도 완전 정상인 상태는 아니었지만 마크 앤드류스를 활용해 10-0 리드를 취했다. 히긴스가 발목 부상으로 갑자기 이탈하면서 체이스에게 집중마크가 붙으면서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공격이 정신을 차리고 영입생 TE 헤이든 허스트가 친정팀[18]을 상대로 근성의 터치다운을 기록하고, 막판에 필드골을 추가하면서 전반은 놀랍게도 10-10 동점으로 끝났다.

후반은 볼티모어가 언제나 정확한 저스틴 터커의 힘으로 필드골 2개를 추가하면서 앞서나갔고[19], 벵갈스도 공을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골라인에서 이해불가능한 플레이콜링[20]으로 무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4쿼터에 벵갈스는 근성의 드라이브를 만들어내면서 약 2분을 남기고 버로우가 직접 공을 들고 터치다운을 기록, 맥퍼슨이 아슬아슬하게 엑스트라포인트를 성공[21]시키면서 1점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마지막 드라이브에서 라마와 앤드류스의 합작으로 전진하는 데 성공, 버저비터로 저스틴 터커가 역대 최고의 키커답게 깔끔하게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경기들 대비 벵갈스 입장에선 러닝게임이 혈이 뚫렸고, 수비는 끈질기게 터치다운을 막아내면서[22] 분투했으나 여전히 뭔가 변비걸린듯한 공격이 발목을 잡으며 중요한 지구 내 경기에서 패배했다. 볼티모어는 올시즌 네임밸류 대비 패스수비가 헐거워서 나름 기대했으나, 체이스가 집중마크당하고 히긴스가 갑자기 이탈, 그리고 보이드를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잘 쓰지 못하는 플레이콜링과 버로우 본인의 판단미스가 겹치면서 결국 17점밖에 못 내는 변비공격을 보여줬다.

아울러 골라인 상황에서 오랜만에 정공법인 러닝이 혈이 뚫렸음에도 불구하고 괴상한 플레이콜링으로 득점기회를 날려먹으면서 시즌내내 이슈거리인 잭 테일러 감독의 플레이콜링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대부분의 팬들은 테일러가 팀을 만들고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결집시킨 것은 인정하나, 공격의 창의성과 스킴에 문제를 삼으면서 테일러가 플레이콜링을 내려놓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테일러 감독은 그럴 생각이 없어보인다.

3.6. Week 6 : @ 뉴올리언스 세인츠(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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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에게 여러모로 뼈아픈 패배를 겪은 신시내티의 다음 상대는 뉴올리언스. 심지어 전임 쿼터백인 앤디 달튼이 주전으로 나올 예정이며[23], 프라임타임 경기가 아니라 난전이 예상된다(...)[24]

뉴올리언스는 션 페이튼 감독이 떠난 후 썩어도 준치일 거라던 예상과 달리 난항을 겪고 있으며, 탑 코너백 마숀 래티모어가 결장 예정이다. 그러나 카메론 조던이라는 준수한 패스러셔와, 드마리오 데이비스-피트 워너가 이끄는 라인배커진은 든든하면서도 노련하기에 절대 쉬운 상대는 아니다. 반면, 뉴올리언스는 마이클 토마스, 자비스 랜드리, 크리스 올라베 등 주전 리시버 3명이 빠진 입장이라 여기에서 수비가 뚫리면 매우 난처해지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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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맨 트렌트 테일러가 뉴올리언스의 첫 번째 펀트를 펌블하면서 세인츠에게 짦은 필드를 헌납했고, 세인츠는 이를 놓치지 않고 달튼이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몇 번의 펀트가 오고 간 후 버로우는 조 믹슨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던져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지만, 세인츠는 다음 포제션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스피드스터 라시드 샤히드가 멋진 50야드 젯스윕으로 터치다운을 만들어내며 다시 앞서나갔고, 다음 공격에 필드골을 추가하면서 17-7로 리드가 불어났다.

다음 공격에서 신시내티는 레드존에 진입했고, 중요한 상황에서 조 버로우가 쌕이 될 뻔한 상황에서 기상천외하게 빠져나온 뒤 허허벌판을 직접 질주해 터치다운을 만들어냈다. 세인츠가 전반 종료 전 필드골을 하나 추가하면서 점수차는 20-14.

세인츠는 후반 첫 포제션에서 필드골을 추가해 달아났지만, 벵갈스는 다음 포제션에서 점차 전진한 후 한동안 잠잠했던 자마르 체이스가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23-21로 따라갔다. 서로 필드골을 주고 받은 뒤, 세인츠의 펀터 블레이크 길리킨이 실수로 매우 짧은 펀트를 기록한 후, 바로 다음 플레이에 버로우가 체이스에게 중거리 패스를 뿌렸고, 체이스는 자신을 마크하던 코너백을 제친 뒤 마지막 수비수였던 타이란 매튜를 순속으로 제껴버리며 60야드 터치다운을 기록,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어버렸다.

마지막 공격에서 세인츠는 40야드 정도까지는 전진했지만, 달튼이 신시내티 시절 자주 보여줬던 절대 쌕당해서는 안되는 상황에서 쌕을 당하는 행위(...)를 보여주며 긴 포스다운에 직면했고, 마지막 패스를 일라이 애플과 댁스 힐이 수비해내면서 값진 승리를 쟁취했다.

한동안 혈이 막힌듯했던 신시내티의 공격은 패스러쉬가 캠 조던을 뺴면 빈약하고, 1코너백이 빠진 뉴올리언스를 상대로 부활의 징조를 보였다. 그동안 비효과적이었던 언더센터 포메이션을 아예 버리고, 거의 모든 플레이를 샷건 진형에서 유도하면서 예측불허성을 높인 한편 조 버로우의 주특기인 스냅 전 수비 독해 및 판단력에 공격을 맡기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이것이 어느 정도 먹히면서 드디어 작년의 공격과 어느 정도 유사한 패턴이 나왔다.

수비는 런을 잘 방어한 지난 경기들 대비 카마라, 테이썸 힐, 샤히드 등에게 150야드를 넘게 헌납했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상대의 패턴에 적응하고 견고해지는 특성을 발휘해 후반전에는 세인츠를 필드골 2개만으로 틀어막는 기염을 토해내며 승리에 일조했다.

3.7. Week 7 : VS 애틀랜타 팰컨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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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이 5할로 돌아온 벵갈스의 다음 상대는 애틀랜타. 시즌 시작 전 바닥을 길 것이라 예상된 애틀랜타였지만, 현대 트렌드에 역행하는 멀티 러닝백을 활용한 다채로운 러닝게임을 기반으로 공격권을 길게 유지하는 전술을 채용하면서[25] 6주차에 NFC 강팀일 거라 예상되었던 샌프란시스코를 잡아냈고, 시즌 성적도 신시내티와 마찬가지로 3승 3패로 생각보다 호각의 상대다. 세인츠전 전까지는 신시내티의 강점이 런수비였기에 강점 vs 강점이 기대되는 반면, 애틀랜타는 주전 코너백 케이시 헤이워드가 빠지고 스타 코너백 AJ 테렐도 허벅지 부상을 달고 있어서 리시버들이 날뛸 수 있을 법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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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갈스는 선공을 가져간 후, 3플레이만에 그간 잠잠했던 3리시버 타일러 보이드가 60야드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애틀랜타의 시간점유형 공격을 봉쇄하는 데 우위를 점했다. 애틀랜타를 막아낸 후, 다음 공격에는 정교하게 전진한 후 믹슨이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두 터치다운 차로 앞서나갔고, 다음 드라이브에 드디어 원하던 매치업을 찾아낸 체이스에게 버로우가 완벽한 고각 패스를 성공시키며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다음 드라이브에서 특유의 그라운드게임을 기반으로 루키 타일러 알지어가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점수차를 좁혔지만, 신시내티는 다시 한 번 체이스가 30야드 지점에서 패스를 잡은 후 유유히 애틀랜타 수비 전원을 따돌리며 터치다운을 기록, 28-7로 앞서나갔다.

전반 막판에 일라이 애플과 본 벨의 신호가 맞지 않아 긴 터치다운을 헌납했고, 펀트리턴을 하나 헌납해 필드골을 기록하며 28-17로 전반이 끝났지만, 신시내티의 수비는 후반 내내 애틀랜타의 공격을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버로우가 직접 공을 들고 쿼터백 스닉으로 터치다운 하나를 기록하면서 경기는 35-17로 끝났다.

실로 오랜만의 압승이었다. 비록 패스러쉬가 빈약하고 AJ 테렐이 결국 몇 플레이만에 이탈하면서 세컨더리가 취약한 애틀랜타라는 걸 감안해야겠지만, 체이스의 활약 외에도 가끔 잊혀지는 3리시버 타일러 보이드가 150야드를 상회하는 경기를 하면서 신시내티의 공격은 지난주에 이어 뭔가 혈을 뚫은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진은 중앙의 구심점 로건 윌슨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한 두 드라이브 빼고는 애틀랜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고, 본래 주전코너백 자리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었다가 부상으로 프리시즌을 날려먹은 루키 코너백 캠 테일러-브릿이 후반에 애플과 스냅을 나눠먹으면서 데뷔전치고 나쁘지 않은 활약을 기록해 수비에서도 전술적 카드가 많아졌다. 다만 체이스가 전반 막판에 옆구리 쪽에 통증을 느끼며 잠시 이탈했고, 메인 패스러셔 트레이 헨드릭슨이 막판에 머리에 충격을 입어 뇌진탕이 의심되는 상황이란 점은 다음 주 상대가 승패기록에 무관하게 최근 신시내티를 상대전적에서 압도하는 클리블랜드라는 것을 감안하면 썩 기분좋지는 않은 점.

3.8. Week 8 : @ 클리블랜드 브라운스(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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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막장디비전으로 전락한 NFC 남부 두 팀을 상대로 보약을 챙겨먹은 벵갈스의 다음 상대는 지난 몇 시즌 간 벵갈스를 상대로 극악의 상성을 자랑하는 클리블랜드. 벵갈스만 만나면 갑자기 탑쿼터백처럼 플레이하던 베이커 메이필드는 이제 없지만, 올시즌 절정의 폼을 자랑하는 동시에 신시내티전에서 벵갈스를 늘 짓밟았던 에이스 러닝백 닉 첩은 언제나 무서운 상대다. 게다가 드션 왓슨의 출장정지 동안 땜빵 정도로만 여겨졌던 백업 쿼터백 자코비 브리셋이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치고, 댈러스로부터 헐값에 영입한 아마리 쿠퍼는 약간 기복이 있긴 하지만 충분히 WR1 역할을 잘 수행하는지라 지금껏 좋은 활약을 펼쳐온 신시내티 수비에게 꽤 어려운 시험이 될 예정이다.

반대로 클리블랜드는 스타 패스러셔 마일스 개럿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수비진의 상태가 메롱하기 때문에 벵갈스가 최근 몇 경기 간 찾은 공격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면 고득점 난타전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런데 경기를 앞두고 한가지 큰 소식이 터졌는데, 자마르 체이스가 옆구리쪽 부상으로 인해 최소 4주, 길게는 6주 결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세인츠전 첫 터치다운 캐치 당시 부상이 발생해서 그다음주 연습에 제한적으로 참여했는데, 애틀랜타전 도중 허벅지와 옆구리 쪽을 잡더니 결국 생각보다 큰 부상이 발견된 것이었다. 수술을 요하지는 않는 부상이라고 하지만, 지난 2주 간 공격의 흐름을 되찾은듯한 모습이었는데 주포인 체이스가 이탈하게 되면서 새로운 난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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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 이웃들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지는 팀

첫 드라이브에서 나름 잘 전진했으나, 마일스 개럿이 늘 벵갈스 만나면 그렇듯이 버로우의 패스를 손으로 튕겼고 이게 인터셉션으로 이어지며 작년 1차전과 비슷하게 흘러갔다. 브라운스의 요상한 플레이콜링, 그리고 닉 첩이 아닌 카림 헌트를 주로 사용하는 이해불가능한 전술 때문에[26] 경기력 대비 점수차는 전반에는 크게 안 벌어졌다.

그러나 후반이 되면서 브라운스의 쿼터백 자코비 브리셋이 점차 안정을 찾아갔고, 탑 코너백 치도베 아우지에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브라운스의 주포 아마리 쿠퍼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첩은 후반에 들어서 점점 더 강해지면서 벵갈스 담당 일진으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고, 100야드와 2터다를 기록하면서 늘 그랬듯이 벵갈스를 완전히 짓밟아버렸다.

벵갈스 공격은 여전히 러닝게임에 혈을 뚫지 못하면서 패스 일변도로 나갔고, 그러기에는 슈퍼스타 패스러셔인 개럿을 막기가 불가능했다. 개럿은 3쌕에다가 쉴새없이 버로우의 플레이를 방해하면서 체이스가 빠진 공격진이 아무 것도 못하게 만들었고, 신인 코너백 마틴 에머슨은 티 히긴스를 거의 지워버리다시피 하면서 벵갈스는 무참하게 짓밟혔다. 막판에 버로우는 보이드와 히근스에게 터치다운을 던지면서 스탯세탁에는 성공했지만, 경기는 정말 압도적인 패배였다.

체이스 한 명이 빠졌다고 이정도로 변할 수 있는가 싶을 정도의 졸전이었고, 게다가 아우지에가 십자인대 파열이 확인되면서 여태껏 수준급으로 활약한 수비에도 비상이 걸렸다. 오라인은 안쪽은 그럭저럭 버텨냈지만, 레프트 태클 조나 윌리엄스가 개럿에게 완벽하게 농락당하면서 버로우는 작년 그랬듯이 여러 번 메쳐졌다. 이쯤되면 정말로 그냥 팀상성이 최악인 느낌.

3.9. Week 9 : VS 캐롤라이나 팬서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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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이 보는 앞에서 완벽하게 관광을 당한 벵갈스의 다음 상대는 전 주에 애틀랜타에게 석패한 캐롤라이나. 최악의 부진과 영입해온 베이커 메이필드가 벤치당하고, 맷 룰 감독이 해고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는 팬서스지만, 룰이 경질된 바로 다음 경기에서 톰 브래디의 탬파베이를 21-3으로 관광보내면서 업셋을 일궈냈고, 전주에도 이해불가능한 페널티콜로 인한 긴 XP가 빗나가지 않았으면 애틀랜타에게 역전승을 거뒀을 거라 최근 기세가 나쁘지 않다. XFL 출신인 QB PJ 워커가 메이필드가 가져오지 못한 활력을 불어주고 있고, 시즌아웃이 확정된 아우지에와 다재다능한 슬롯코너 마이크 힐튼이 결장 예정이라 팬서스 주포인 WR DJ 무어가 어쩌면 크게 활약할 수도 있다. 게다가 캐롤라이나에는 브라이언 번즈라는 특급 패스러셔가 있어서 지난주와 마찬가지의 상황이 나올 수도 있는 법. 여전히 배당은 신시내티 쪽이지만, 불안요소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나마 신시내티에게 위안인건 다른 NFC 남부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공격이 말그대로 빵 터지면서 2승을 챙겼다는 것.[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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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남부 팀을 보약으로 되살아난 조 믹슨

벵갈스는 첫 드라이브부터 지난주의 모습을 떨친 듯 효율적으로 공을 움직였고, 믹슨이 러싱터다를 기록하면서 앞서나갔다. 그리고 이것은 앞으로 수없이 반복되었다(...) 믹슨이 올시즌 내내 만들어내지 못했던 러싱 빅플레이를 여러 번 터뜨리면서 신시내티는 쉴새없이 캐롤라이나를 밀어붙였고, 수비 역시 PJ 워커를 두 번 인터셉트하면서 일방적인 관광을 만들어냈다.[28] 후반에 베이커 메이필드가 다시 투입되었고 그는 오히려 부담없이 플레이하면서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지만, 벵갈스는 유유히 4쿼터에 주전을 빼는 등의 여유를 보이며 42-21로 대승을 거뒀다.

믹슨은 원기옥을 터뜨리듯 22캐리 154야드, 5TD를 기록하면서 험악해졌던 여론을 일단 일시적으로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29] 번즈가 존재하지만 그 외의 수비력이 헐거운 캐롤라이나를 상대로 벵갈스는 무난하게 공을 전진시킬 수 있었고, 믹슨이 작년의 모습을 보는듯이 마음껏 날뛰면서 수비의 부담을 줄여줬다.

뭔가 우여곡절 끝에, 결국 벵갈스는 지난시즌과 비슷하게 10주차 바이위크를 5승 4패라는 기록으로 맞이하게 되었다.[30]

3.10. Week 10 : 바이위크


작년과 비슷하게 바이위크 동안 다른 경기들은 상대적으로 벵갈스에게 나쁘지 않게 돌아갔다. 먼저, 신시내티를 아작낸 클리블랜드는 반대로 마이애미에게 유린당하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게다가 신시내티와 비슷하게 뭔가 시즌이 어긋나가는 느낌으로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는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역시 샌프란시스코에게 패배하면서 차저스, 패트리어츠, 그리고 벵갈스가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승률 동률을 이루는 상황이 되었다.[31]

3.11. Week 11 : @ 피츠버그 스틸러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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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위크를 보낸 후 벵갈스를 기다리는 상대는 오랜 숙적 피츠버그. 마이크 톰린 체제 하에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피츠버그지만, 그래도 10주차에 NFC 남부산 보약 뉴올리언스를 잡아내고 루키 조지 픽켄스가 WR1의 면모를 보여주며 체이스 클레이풀을 트레이드로 보낸 게 일리있는 결정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벵갈스와의 1차전에서 흉두근 파열을 당해 장기결장을 끊었던 괴수 TJ 왓이 10주차 경기에 복귀전을 치르면서, 피츠버그는 1주차에 그랬듯이 무자비한 패스러쉬를 통해 버로우를 공략하려고 할 것이다.

신시내티는 바이위크가 지난 후 아직 체이스는 아웃이지만, 런디펜스의 핵심인 DJ 리더가 복귀하면서 수비의 안정감이 한칸 더 올라갈 것이라 기대 중. 게다가 바이위크 전 경기에서 드디어 런게임이 혈이 뚫린듯한 모습이 보이면서 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궁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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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록한 지구 1승

조 믹슨이 경기 초반에 뇌진탕으로 이탈했지만, 백업 사마제 피라인이 훌륭하게 그 역할을 대체하면서 3터치다운을 기록했고, 버로우는 히긴스를 비롯한 여러 리시버에게 공을 자유자재로 뿌리면서 4터다패스를 기록, 37-23으로 승리를 신고했다.

수비는 뭔가 불안불안한 모습이 보였지만, 버로우는 몇 개의 인셉에도 불구하고 1주차에 악몽을 선사한 피츠버그 수비 상대로 훨씬 더 차분하고 예리한 모습을 보여주며 화력으로 피츠버그를 제압하는 데 성공.

3.12. Week 12 : @ 테네시 타이탄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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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상대는 작년 신시내티 미라클런의 첫번째 큰 희생자가 되었던 테네시다. 강력한 러닝백 데릭 헨리는 올해에는 꺾일 것이다라는 예상을 비웃듯 11주차 종료 시점에 NFL 러싱야드 1위이며, 특급 리시버 AJ 브라운이 필라델피아로 이적했고 그의 대안으로 성장하길 바랬던 루키 트레일론 버크스가 시작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런게임과 화수분처럼 지속적으로 찾아내는 수비자원을 활용해 조용히 7승 3패로 AFC 남부에서 순항 중이다.

지난주 경기에서 런디펜스의 핵심인 DJ 리더가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죽을 쑤던 피츠버그의 나지 해리스가 100야드 가까이 러싱야드를 기록했고, 시체 수준이었던 피츠버그 공격에게 가비치타임 터다라고 해도 30점을 헌납한 걸 보면 확실히 신시내티의 수비는 시즌 초반 매서운 기세 대비 폼이 내려왔다. 작년 디비전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는 헨리가 부상에서 서둘로 복귀하면서 꽁꽁 틀어막혔지만, 몇 번의 시기적절한 인터셉션이 아니었으면 승부가 반대로 갔어도 전혀 놀랍지 않았을 경기라 난전이 예상된다.

게다가 그 경기에서 테네시는 버로우를 9번 쌕하는 위력을 선보였는데, 비록 패스러쉬의 주요인물인 해롤드 랜드리와 드니코 오트리는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안쪽 디라인의 괴물 제프리 시몬스, 기복있지만 터질 땐 파괴적인 신예 라샤드 위버, 그리고 올시즌 자신의 자리를 찾으며 정상급 인사이드 라인배커로 등극한 데이비드 롱 등이 포진한 테네시 수비는 올해 날라다니는 패트릭 마홈스조차 20점으로 틀어막은 무서운 유닛이다.

벵갈스 입장에서는 자마르 체이스가 이번주부터 다시 연습에 복귀한 것은 희소식이지만, 피츠버그전에서 뇌진탕으로 이탈한 조 믹슨의 상태는 아직 미지수다. 만약 믹슨이 뛰지 못한다면 사마제 피라인이 다시 중역을 맡을 예정.

그리고 이번 주를 시작으로 남은 경기들은 모조리 정상급 팀들(버팔로, 볼티모어, 캔자스시티, 탬파베이) 내지는 디비전 팀들(볼티모어, 클리블랜드)과의 승부라 험난한 일정의 시작이 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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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슨이 뇌진탕 증세로 인해 결장하고, 연습에 복귀한 체이스도 아직 경기에 복귀하기에 시기상조로 알려져 두 강력한 무기 없이 임한 벵갈스는 초반에 테네시의 강력한 수비에 막히면서 답답한 경기를 펼쳤지만, 벵갈스의 수비 역시 데릭 헨리를 잘 틀어막고 몇몇 플레이 외에는 테네시의 공격을 봉쇄하면서 진흙탕 싸움이 이어졌다.

두 팀은 서로 필드골을 주고 받은 후, 2쿼터 초반에 데릭 헨리가 짧은 패스를 받은 후 가속이 붙으며 순식간에 전진했는데, 루키 코너백 캠 테일러-브릿이 골라인 앞에서 혼신의 수비로 헨리로부터 공을 쳐냈지만 떨어져나온 공을 테네시의 루키 리시버 트레일론 벅스가 엔드존에서 잡아내면서 테네시가 10-3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신시내티는 다음 드라이브에 버로우의 스크램블, 그리고 믹슨을 대신해 주전출전한 사마제 피라인의 파워풀한 러시와 쏠쏠한 활약을 해주는 타이트엔드 헤이든 허스트의 캐치로 전진했고 레드존에서 피라인이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동점을 만들어냈다. 테네시가 전반 막판에 필드골을 실패하면서 전반은 10-10 동점으로 마무리.

후반에 맥퍼슨이 필드골을 추가한 후, 드디어 버로우가 히긴스에게 빅플레이를 성공시키며 20-10으로 앞서나갔다. 테네시는 필사적으로 전진했지만, 결국 필드골만 따내는 데 성공하고 터치다운은 기록하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고, 경기는 20-16으로 신시내티의 값진 원정승리로 끝났다.

강력한 상대인 테네시를 상대로 공격이 꽤 오랫동안 안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포스트시즌을 연상시키는 끈질긴 수비로 올시즌 여러 팀을 짓밟은 데릭 헨리를 성공적으로 봉쇄했고, 공격진도 오랫동안 막힘에도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공격을 풀어내고 필요할 때 플레이를 만들어내면서 난적을 상대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게다가 지난시즌 테네시와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9쌕을 얻어맞았던 것과 달리 1쌕만을 허용했고, 피지컬한 러닝게임이 트레이드마크인 테네시를 상대로 더 많은 러닝 시도와 더 높은 평균 러닝 야드를 기록하면서 화려한 빅플레이 공격이 아닌 수비와 터프함으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매우 의미있는 경기였다.

게다가 공격의 큰 축을 담당하는 체이스와 믹슨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 역시 고무적.

이렇게 성적은 7승 4패가 되었고, 볼티모어가 잭슨빌에게 일격을 당하며 졸지에 7승 4패가 되면서 지구 공동1위가 되었다. 타이브레이커로 인해 여전히 지구 1위는 볼티모어.

3.13. Week 13 : VS 캔자스시티 치프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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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게도 테네시를 꺾은 다음주의 상대는 지난 포스트시즌과 마찬가지로 캔자스시티. 지난시즌 정규시즌과 AFC 결승에서 두 번 다 전반에 뒤쳐진 후 후반에 수비가 단단해지고 경기를 뒤집으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던 벵갈스긴 하지만, 올해 치프스는 타이릭 힐이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문제 없이 순항 중이다. 패트릭 마홈스트래비스 켈시가 건재한 치프스는 여전히 AFC의 탑독이다.

일단 자마르 체이스가 주중 뭔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이며, 조 믹슨 역시 뇌진탕에서 복귀할 각이라 나름 총력전을 치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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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홈스의 인간상성 버로우

예상과 달리 믹슨은 뇌진탕 프로토콜 통과에 실패해 사마제 피라인이 주전으로 1주일 더 뛰게 되었다. 그러나 오히려 피라인의 피지컬한 러닝스타일을 활용하듯, 신시내티는 첫 드라이브에 전진하며 버로우가 러싱터다를 기록하면서 앞서나갔다. 치프스가 필드골로 응수했지만, 벵갈스는 다음 드라이브에도 히긴스가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14-3으로 앞서나갔다. 펀트를 주고받은 후, 치프스는 긴 드라이브 끝에 터치다운을 기록, 점수차를 4점으로 좁혔다. 벵갈스는 복귀한 체이스의 빅플레이로 순식간에 전진했지만, 엔드존 근처에서 포스다운에 트릭플레이가 막히면서 결국 무득점으로 돌아갔다. 전반은 14-10으로 종료.

후반 선공이었던 치프스는 루키 러닝백 아이재야 파체코를 앞세워 터치다운을 기록해 앞서나갔고, 벵갈스가 필드골로 동점을 만들자 다시 한번 긴 드라이브 끝에 마홈스가 포스다운에 마이클 조던을 연상시키는 포즈로 엔드존에 들어가며 앞서나갔다. 벵갈스는 필드골로 응수했고, 다음 드라이브에 그동안 잠잠하던 트래비스 켈시가 빅플레이를 만드는가 싶었지만, 벵갈스가 집요한 태클 중에 펌블을 만들어내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벵갈스는 드라이브 끝에 후보 러닝백 크리스 에반스가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3점차로 앞서나갔고, 수비가 치프스의 회심의 드라이브를 막았고 결정적인 서드다운에 버로우가 총알같은 패스로 히긴스를 찾아 퍼스트다운을 만들어내면서 리드를 사수, 값진 승리를 얻어냈다.

시즌 초에 약점이었던 오라인이 시즌이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버로우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것과 동시에 전술적 변경으로 러닝게임이 폭발적이진 않을지언정 효율적으로 변했고, 이에 피라인 특유의 피지컬한 러닝스타일이 가미해져 테네시에게 그랬듯이 파워게임에서 캔자스시티에게 승리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수비는 올시즌 기세등등한 마홈스의 치프스를 24점으로 막아냈고, 리그 최고의 무기 중 하나인 트래비스 켈시를 완전히 막으면서 펌블 하나를 뺏는가하면 결정적인 마지막 드라이브에 2년차 후보 조셉 오사이가 중요한 쌕을 만들어냈다. 공격에서는 주전 타이트엔드인 헤이든 허스트가 경기 초반에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백업 미첼 윌콕스가 비록 패스캐칭에선 아니어도 블로킹에서 훌륭히 공백을 메꿨고, 올시즌 내내 기대대비 실망이었던 젊은 러닝백 크리스 에반스가 중요한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등 선수 전원이 십시일반해서 일궈낸, 명실상부 AFC의 탑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매우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완전히 잊고 특유의 포켓 무브먼트와 지능적인 수비독해로 캔자스시티의 수비가 전혀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지 감을 못 잡게 한 버로우의 존재는 상대가 아무리 특급인 쿼터백이어도 승리할 수 있는 무기가 신시내티 측에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줬다. 여러모로 신시내티 팬 입장에선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는 경기.

디비전 남은 팀들은 모조리 승리하면서 디비전 순위는 그대로다. 다만, 덴버와의 경기에서 볼티모어의 쿼터백 라마 잭슨이 무릎부상을 당하면서 적어도 몇 주 결장이 예상되기에 지구 경쟁에 있어 변수가 생긴 상황. 물론, 다음 상대가 잭 테일러 부임 이후 벵갈스 담당 일진인 클리블랜드라는 점은 매우 안 좋은 점이다(...)

3.14. Week 14 : VS 클리블랜드 브라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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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적인 치프스를 꺾은 후 다음 상대는 잭 테일러 부임 이후 신시내티 상대로 6승1패(20시즌과 21시즌 의미 없는 마지막 경기에서 각각 디비젼 꼴찌인 상대에게 승리를 선사했다)을 기록 중인 오하이오 주의 라이벌, 클리블랜드. 지난주 드션 왓슨이 복귀전을 치뤘고, 최근 몇 주 조금 주춤하지만 닉 첩은 늘 벵갈스를 두들겨 팼으며 마일스 개럿은 올해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부침이 있고 자신 주변 수비진이 무너져가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상급 수비수다. 과연 이상하리만큼 벵갈스에게 강한 브라운스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

벵갈스 입장에서는 지난주 복귀가 예상되었지만 결국 실패한 믹슨이 복귀 예정이며, 분명 지난 2주동안 만난 상대 대비 체급은 떨어지지만 왓슨의 복귀로 쿼터백 역량이 강화되었고 강력한 엣지러셔와 준수한 세컨더리라는 요소를 갖춰서 벵갈스의 화려한 공격진을 봉쇄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춘, 상성이 좋은 팀이라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대. 무엇보다 10월 말 경기에서 32-13으로 관광을 이미 당한 바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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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징크스 하나를 드디어 깨낸 잭 테일러 시대의 벵갈스

이 경기의 시작은 좋지 않았는데, 티 히긴스가 1스냅을 뛴 후 주중에 보도되었던 햄스트링 부상이 도지면서 이탈했다. 게다가 얼마 후 타일러 보이드가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이탈해서, 트렌튼 어윈과 트렌트 테일러가 WR2, WR3가 되고 말았다. TE 헤이든 허스트도 지난주 입은 부상으로 인해 결장인 상황이라 무기가 떨어진 상황.

그러나 그들에겐 여전히 자마르 체이스가 있었고, 체이스는 작년에 꽁꽁 봉쇄된 복수를 하듯 10캐치 137야드를 1TD를 기록하면서 덴젤 워드가 그의 숙적이라는 여론을 잠재웠다. 그리고 돌아온 믹슨과 믹슨의 공백 중 효율적인 러닝을 선보인 사마제 피라인 듀오가 시즌 초반과 달리 효율적인 러닝게임을 선보이며 클리블랜드의 수비를 주구장창 두들겨패줬고, 버로우 역시 한 번의 팁볼로 인한 인터셉션 외에는 효율적인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수비에서는 노즈태클 DJ 리더가 벵갈스 담당일진이었던 닉 첩을 봉쇄하는 데 선봉 역할을 했고, 드션 왓슨은 그래도 지난주 대비 나아보였지만 시즌을 겪으면서 단단해진 신시내티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단 한 번의 터치다운만을 헌납하면서 신시내티는 체이스와 피라인, 그리고 어윈의 터치다운에 힘입어 23-10으로 승리, 마찬가지로 당일 승리를 거둔 볼티모어와 페이스를 맞춰 9승 4패가 되었다.

비록 개럿은 2쌕을 비롯한 활약을 펼치며 클래스를 보여줬지만, 팀이 전체적으로 하나되어 움직이는 신시내티와 여러모로 팀과 감코진 사이 불화가 들려오는 클리블랜드의 현주소 차이를 보여줬던 경기. 히긴스와 보이드가 갑작스레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에 부진했던 러닝게임이 살아나고, 수비도 부상자들의 복귀로 인해 굳건해지면서 완벽하지 않은 경기에서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손실이 꽤 뼈아픈 경기이기도 했다. 히긴스는 햄스트링이 아마 지속적으로 괴롭힐 것으로 보이며, 보이드의 손가락 부상 역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 게다가 팀의 주요 패스러셔인 트레이 헨드릭슨이 손목 골절을 당하면서 안그래도 패스러시가 그렇게 날카롭지 않은 신시내티로서는 안 좋은 상황이 되었다.[32]

3.15. Week 15 : @ 탬파베이 버커니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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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을 거둔 벵갈스의 상대는 올해 부진 중이면서도 6승 7패의 기록으로 어찌어찌해서 NFC 남부 선두를 달리는 중인 탬파베이. 은퇴를 번복하고 이혼까지 불사하며 돌아온 톰 브래디의 시즌은 계획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으며, 이전 주에 Mr. Irrelevant인 브록 퍼디와 샌프란시스코에게 35-7로 대굴욕을 당하면서 자존심을 단단히 구긴 상태라 벵갈스의 우세가 점쳐진다.

벵갈스 입장에서는 부상이 변수. 지난주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한 히긴스와 보이드는 출장 여부가 반반이며, 슬롯코너지만 실질적으로 거의 매 스냅을 뛰는 마이크 힐튼이 부상당하면서 강제로 루키 1라픽 댁스 힐이 메인 포지션이 아닌 슬롯코너로 주전으로 나올 예정.

물론, 상대는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어떻게든 승리를 만들어내는 걸로 GOAT의 자리로 올라온 톰 브래디며, 슈퍼볼 시절의 멤버들 역시 상당수가 포진되어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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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갈스는 전반전에 희대의 졸전을 펼치며 17-0으로 끌려갔고, 전반 막판에 겨우 필드골 하나를 성공시키며 희대의 업셋이 나오는듯 싶었다. 그러나 탬파베이가 후반 첫 공격에서 페이크펀트를 시도했으나, 정작 페이크펀트를 받을 대상인 지오바니 버나드가 신호가 엇갈린듯 전혀 대비하지 못한 모습으로 공을 흘리면서 벵갈스는 첫 행운을 얻었고, 바로 필드골을 얻어냈다. 그 다음엔 브래디가 인터셉션을 던지고 이것은 히긴스의 터치다운으로 이어졌고, 그 다음엔 포네트가 펌블을 했고 이것은 체이스의 터치다운으로 이어졌고, 그 다음엔 브래디가 쌕당하면서 펌블을 했고, 그 다음엔 또 브래디가 쌕당하는 와중에 공을 던져서 인터셉션을 헌납하면서 이것이 윌콕스의 터치다운으로 이어지면서 벵갈스는 31점을 연이어 득점, 자멸하는 벅스의 자비를 감사히 받아먹으며 후반에 매섭게 몰아쳐 34-23 승리를 거뒀다.

전반에 무기력한 모습으로 끌려가면서 절호의 기회를 날려먹는듯 싶었지만, 작년과 올해의 벵갈스가 지속적으로 그래왔듯이 하프타임 이후의 조정과 벅스의 자멸을 헛되이 날려먹지 않으며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겼다. 전반에 처참한 경기력이었던 버로우는 후반에 4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는 GOAT 브래디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고, 부상자가 늘어나고 있는 수비진은 이를 이겨내고 브래디를 두번 인터셉트하고 펌블을 두번 뺏어오는 등 턴오버를 줄곧 만들어내면서 팀의 강점임을 보여줬다. 또한, 앞선 토요일 경기에서[33] 볼티모어가 클리블랜드에게 졸전 끝에 패배하면서 지구 단독 선두에 오른 것도 희소식.

그러나 올해 준수하게 활약하던 DE 샘 허바드가 종아리 부상, 그리고 아우지에의 공백을 잘 메꿔주던 코너백 캠 테일러-브릿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수비 뎁스가 점점 얇아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3.16. Week 16 :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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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 쿼터백을 잡아낸 신시내티의 다음 상대는 GOAT 감독이라 불리는 빌 벨리칙이 지휘하는 뉴잉글랜드. 지난주에 어처구니없는 막판 본헤드 플레이로 승리의 문턱에서 패배를 낚아낸 뉴잉글랜드라 기합이 바짝 들어가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폭스보로 원정은 언제나 까다로운 경기다.

뉴잉글랜드의 공격은 실패한 디트로이트 전 감독 맷 패트리샤와 실패한 뉴욕 전 감독 조 저지가 플레이콜링을 맡기로 한 시점부터 실패가 예상되었고, 이것이 그대로 들어맞으며 2년차 쿼터백 맥 존스는 개고생 중이고, 거구의 러닝백 라몬드레 스티븐슨을 제외하면 이럴다한 플레이메이커가 없는 상황이라 공격을 틀어막는 건 상대적으로 쉬워보인다. 그러나 AFC의 쌕 리더인 맷 쥬돈과 무섭게 쌕을 몰아치며 어느새 10쌕을 기록중인 젊은 패스러셔 조쉬 우체, 그리고 벨리칙 특유의 화수분 수비수들로 무장한 뉴잉글랜드 수비는 비록 슈퍼볼 시절의 강력함은 아닐지언정 여전히 어리숙한 팀들 상대로는 무자비한 모습을 보여주는 스쿼드다.

지난주 결장한 힐튼이 아마 복귀할 것으로 보이며, 헨드릭슨 역시 손에 깁스를 한 채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허바드는 아마도 결장할듯. 만약 목요일에 경기하는 뉴욕 제츠가 패배하면 경기 시작도 전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며, 지금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볼티모어의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은만큼 지구 1위도 충분히 사수 가능하다.

그리고 목요일 경기에서 제츠가 잭슨빌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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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갈스는 히긴스의 터치다운으로 앞서나갔고, 벵갈스 수비는 전반 내내 패츠의 무기력한 공격을 막아내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타일러 보이드가 손 부상으로, 그리고 RT 라엘 콜린스가 꽤 심각해보이는 듯한 무릎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흐름이 끊기는듯 했지만[34], 체이스의 부상 당시 쏠쏠하게 활약해준 대타 리시버 트렌튼 어윈이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22-0으로 앞서나가면서 압승이 되는듯 했다.

그러나 버로우와 보이드와의 신호가 엇갈리면서 인터셉션이 하나 나오는 등 약간 불안징조가 보이더니, 후반에 패츠의 후반기 비밀병기인 마커스 존스가 기가 막힌 픽식스를 성공시키면서 패츠에게 생기가 돌아왔고, 패츠는 꾸역꾸역 후반에 따라오면서 경기가 갑자기 따라잡혔다.

결국 22-18로 좁혀진 상황에서 패츠는 마지막 득점을 위해 레드존까지 전진했으나, 이전 경기까지 패츠의 공격을 캐리하다시피했지만 오늘 유독 부진한 러닝백 라몬드레 스티븐슨이 펌블을 범했고, 이를 벵갈스가 잡아내면서 실점을 막아내면서 마무리, 어처구니없이 날려먹을 뻔한 승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버로우는 300야드 + 3터다를 기록하면서 정상급 쿼터백의 플레이를 이어갔고, 히긴스가 123야드 + 1터다, 그리고 보이드의 부상으로 역할이 커진 어윈이 감초 역할을 하면서 공격에서 기조를 잡았다. 수비는 여전히 브라운스전 이후의 짠물 수비를 보여주면서 전반에 패츠의 공격을 틀어막았고, 후반에 약간 주춤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턴오버를 만들어내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승리할 수 있는 팀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단, 오늘 역시 부상의 마수가 다시 한 번 손을 뻗혔다. 보이드가 이번엔 반대쪽 손에 부상을 입으면서 어정쩡해졌고, 라엘 콜린스가 무릎에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내내 5명이 꾸준히 출전했던 오라인에 변화가 생길 예정이라 작년 라일리 리프가 빠지면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던 오라인의 악몽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 결국 콜린스가 십자인대 파열이 확정되면서 매우 큰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말았다.

버팔로, 캔자스시티, 볼티모어가 모조리 승리하면서 지구 우승 확정이나 1시드를 향한 전진에는 변동사항이 없었다.[35] 이제 남은 경기는 1시드 행보에 있어서 중대 분수령이 될 버팔로와의 MNF 경기, 그리고 지구 우승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볼티모어와의 시즌 최종전뿐이다.

3.17. Week 17 : VS 버팔로 빌스(No Con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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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빅매치. 7연승의 벵골스와 6연승의 빌스. 12승 3패이자 현재 AFC의 1시드인 빌스, 그리고 11승 4패이자 현재 AFC 3시드인 벵골스. 젊은 쿼터백들 중 손꼽히는 선두주자 중 두 명인 조 버로우조쉬 앨런의 맞대결 외에도, 두 팀에게 많은 것이 걸린 경기로서 시즌 막판 빅매치 겸 17주차의 마지막 경기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버팔로의 경우, 1시드를 놓고 경쟁 중인 캔자스시티와 동률인데 캔자스시티는 남은 일정이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인 덴버와 라스베가스라 반드시 남은 경기를 잡아야지만 1시드를 사수하고 바이를 지켜낼 수 있는 입장이다. 반대로 신시내티는 라마 잭슨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볼티모어가 뒤를 쫓고 있는 상황인 동시에, 버팔로를 꺾으면 희박하지만 1시드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라[36] 정말로 많은 것이 걸린 경기.

버팔로는 본 밀러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되면서 시즌 초중반에 매몰찼던 패스러쉬가 약간 주춤한 것이 아쉽겠지만, 2년차 선수 그레고리 루쏘와 중앙에 버티는 에드 올리버, 그리고 든든한 라인배커 듀오인 맷 밀라노와 트루메인 에드먼즈가 버티는 프론트 세븐은 강하다. 세컨더리 역시 올프로 코너백 트레데비우스 화이트가 부상에서 점점 폼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마이카 하이드는 시즌아웃되었지만 조던 포여 역시 건재하다. 공격은 자타공인 괴물 쿼터백 조쉬 앨런과 라우트러닝의 귀재 스테폰 딕스, 언제나 빅플레이가 가능한 젊은 리시버 게이브 데이비스, 레드존 믿을맨 도슨 녹스, 그리고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기세를 올리는 러닝백 듀오 데빈 싱글테리와 도슨 녹스가 화력을 뿜을 수 있어 정말 빈틈이 잘 안 보이는 팀이다. 특히나 라엘 콜린스가 시즌아웃이 확정되면서 벵골스의 오라인 오른쪽이 우려되는 상황.

하지만 벵골스는 지속적으로 강력하다 평가받은 러닝게임을 묶어왔고[37] 조쉬 앨런은 재능이 탁월하지만 턴오버를 생각보다 자주 범하는 경향이 있어서 절대 공략이 불가능한 팀은 아니다. 또한, 벵골스 공격 역시 폼이 오를 대로 오른지라 여러모로 화끈한 경기가 기대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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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경기는 시작한지 10분만에 비극적인 사고로 경기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자세한 내용은 2022-23 NFL 플레이오프의 Week 17 세부항목을 참조.

일단 NFL 사무국은 18주차 볼티모어와의 경기 이전에 버팔로전을 재개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만약 이 경기를 마저 치루게 된다면 사상 초유의 "19주차 경기"가 될 예정이며, 아예 no contest로 처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사무국은 두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점을 감안, 경기를 재편성하지 않고 그대로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18. Week 18 : vs 볼티모어 레이븐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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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주차 경기에 있던 충격적인 사건을 뒤로 하고, 벵골스는 어찌되었건 일단 볼티모어와의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 17주차 경기를 어떻게 사무국에서 처리할지가 발표나지 않은 상황이라 이 경기에서 무엇이 걸려있는지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 만약 버팔로와의 경기를 no contest나 무승부로 처리한다면 볼티모어는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AFC 북부 우승이 불가능해지며[38], 따라서 양팀 모두 무리하게 경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17주차 경기를 향후 재개할 경우, 볼티모어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벵골스가 버팔로에게 재개된 경기에서 패배하면 극적으로 지구 우승을 낚아챌 수 있어서 전력을 다할 것이기 때문에 사무국의 판단에 따라 판도가 많이 달라질 수 있는 경기.

라마 잭슨은 여전히 연습에 불참 중인 상태이며, 잭슨 부상 후 볼티모어의 공격은 처참한 수준이지만 대신에 수비가 그 공백을 상당부분 메꿀만큼 단단해지면서 오래된 AFC북부 시청자라면 익숙한 "볼티모어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주전 러닝백 JK 도빈스가 드디어 오랫동안 떨쳐내지 못한 무릎부상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이면서 기세가 오르고 있고, 마크 앤드류스 역시 시즌 중반 슬럼프에서 탈출하는 듯한 모습을 조금씩 보여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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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주차의 빌스-벵갈스 경기가 무효경기 처리가 되면서 지구우승이 확정되었고, 볼티모어는 앤드류스와 JK 도빈스 등의 주전들을 대거 빼면서 차주 가능성 높은 재대결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자체는 벵골스 수비가 QB3 앤서니 브라운을 시종일관 괴롭혔지만, 벵골스 공격 역시 지난 몇주만큼의 날카로움을 보이지는 못하면서 지리멸렬한 경기 끝에 27:16 벵골스 승리로 끝났다. 가드 알렉스 카파가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이 꽤 큰 악재.

4. 2022-23 NFL 플레이오프

4.1. Wild Card : vs 볼티모어 레이븐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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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벵골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상대는 18주차 상대인 볼티모어로 결정되었다. 18주차 경기에서 볼티모어가 주전들을 대거 휴식시켰고, 5주차 경기와는 두 팀 다 서로 너무나도 많은 것이 변했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가 애매한 상황. 신시내티의 공격은 5주차 경기보다 훨씬 더 조직력있게 돌아가고 있지만, 볼티모어의 수비 역시 그때 대비 훨씬 굳건해졌다. 게다가 라마 잭슨의 출전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과연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는 미지수. 잭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볼티모어의 공격은 눈뜨고 보기 힘든 수준으로 전락했기 때문에 신시내티의 우세가 점쳐지긴 하지만, 같은 지구 팀 간의 포스트시즌 경기는 원래 예측 불가능한 일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황.[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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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able align=center><table width=100%><table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b4f14><bgcolor=#fb4f14><color=#000> 파일:NFL_Playoffs_Logo.png
2022-23 NFL Playoffs Wild Card Round
2023.01.15 20:15 ET | 페이코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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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볼티모어 레이븐스 로고.svg 파일:NFL_Playoffs_Logo.png 파일:신시내티 벵골스 로고.svg
BAL CIN
17 24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tablewidth=100%><tablebgcolor=#fff,#1f2023><width=16.6%> TEAM ||<width=16.7%> 1Q ||<width=16.7%> 2Q ||<width=16.7%> 3Q ||<width=16.7%> 4Q ||<width=16.6%> TOTAL ||
BAL 0 10 7 0 17
CIN 9 0 8 7 24
파일:2022NFLWC_CIN.jpg

로컬보이, 영웅이 되다

벵골스는 첫 공격에서 전진해서 필드골을 따내고, 라마 잭슨 대신 출전한 타일러 헌틀리를 첫 공격에서 인터셉트하면서 분위기를 잡아왔다. 그리고 바로 자마르 체이스가 터치다운을 기록하여, 에반 맥퍼슨의 실축 후 9-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역시 난적이었고, JK 도빈스의 터치다운으로 리드를 2점차로 줄인 후 카일 해밀턴이 펌블을 유도해낸 걸 놓치지 않고 전반종료 직전 필드골을 기록, 10-9로 전반은 마무리되었다.

후반 볼티모어의 첫 공격을 막은 후 벵갈스는 다시 전진한 후 헤이든 허스트의 빅플레이로 골라인 근처까지 전진한 끝에 버로우가 쿼터백 스닉으로 터치다운을 기록, 이후 히긴스에게 2포인터까지 성공시키면서 17-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다음 공격에서 더블무브에 일라이 애플이 속아버렸고, 수비 뒤가 뻥 뚫려버린 걸 헌틀리가 놓치지 않고 드마커스 로빈슨에게 패스를 연결, 장거리 터치다운이 나오면서 경기는 다시 17-17로 원점으로 돌아왔다.

LT 조나 윌리엄스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볼티모어의 패스러쉬가 압박들어오면서 공격이 묶였고, 볼티모어는 기세를 타고 신시내티 골라인 근처까지 전진했다. 그런데 이때, 쿼터백 스닉 상황에서 헌틀리가 자의적인 판단으로[40] 엔드존에 공을 쏙 집어넣는 플레이를 시도했지만, 거리가 아직 너무 남아있던 상황이라 공은 골라인을 건너지 못했고, 이것을 로건 윌슨이 쳐내서 펌블을 만든게 오하이오에서 벵갈스 팬으로 자란 DE 샘 허바드의 손에 쏙 들어가버렸다. 허바드는 이를 들고 98야드를 질주해 터치다운을 기록,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집어버렸다.

볼티모어는 4쿼터 마지막에 공격기회를 받았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온 페널티 때문에 골라인 근처까지 가는 데에는 실패했고, 마지막 헤일 메리 패스를 잡는 걸 간발의 차로 실패하며 신시내티는 리드를 사수하는 데 성공, 24-17로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볼티모어는 로콴 스미스 영입 이후 굳건해진 수비로 시종일관 벵골스를 압박했고, 이는 윌리엄스의 부상 이후 패스러쉬가 매서워지면서 공격이 틀어막히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결국 작년 준우승 때도 그랬고 올시즌 내내 그랬듯이, 결정적인 순간에 팀을 구해낸 건 특급 스타 한 명 없이 조직적으로 움직여 결과를 만들어낸 수비진이었다. 어릴적부터 벵골스 팬으로 자라서 꿈의 구단에서 뛰게 된 허바드는 NFL 플레이오프 역사상 최장거리 펌블리턴 터치다운으로 결승점수를 올리면서 잊지 못할 밤을 보내게 되었고, 벵골스는 결국 17주차에서 비극적으로 중단된 승부를 결판짓기 위해 버팔로로 향하게 되었다.

4.2. Divisional Round : @ 버팔로 빌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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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를 잡은 후, 디비저널 라운드 상대는 17주차에 승부를 내지 못한 상대, 버팔로다. AFC의 영건 쿼터백 중 패트릭 마홈스와 더불어 투톱이라 여겨지는 조쉬 앨런과 그 반열에 진입을 시도 중인 조 버로우의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양 팀의 승부는 결국 버팔로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치뤄지게 될 예정이다.

시즌 초부터 우승후보로 꼽혔던 버팔로는 초반에 매서운 기세로 시작한 이후 중반에 부침을 겪었지만, 그래도 일찌감치 AFC 동부를 매듭짓고 한끗차로 1시드를 놓치면서 프리시즌 하이프가 괜한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해냈다. 조쉬 앨런은 특유의 다이내믹하고 예측불허한 플레이스타일로 버팔로의 공격을 이끌었고, 타이릭 힐저스틴 제퍼슨의 활약에 약간 가려졌지만 스테폰 딕스는 명실상부 자신이 탑급 리시버임을 올해도 증명해냈다. 기복이 심하지만 포스트시즌만 되면 살아나는 폭발력 있는 리시버 게이브 데이비스, 그리고 레드존 믿을맨 TE 도슨 녹스가 패싱 공격을 보조하고, 시즌 후반에 진입하면서 점차 기세를 올리는 러닝백 듀오 데빈 싱글테리와 제임스 쿡이 포진한 버팔로는 화끈한 공격력을 갖춘 팀이다.

수비는 베테랑 리더 마이카 하이드가 목 부상으로, 거물 FA영입 본 밀러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지만 젊은 디라인은 부상으로 걸레짝이 된 신시내티 오라인을 무자비하게 공격할 예정이며, 늘상 저평가된 버팔로의 라인배커 듀오 맷 밀라노와 트루메인 에드먼즈는 올시즌 맹활약하면서 밀라노는 첫 올프로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7주차 경기에서 다마르 햄린이 쓰러지기 전까지는 벵골스가 공을 버팔로 상대로 잘 움직이면서 터치다운을 따내고 앞서나갔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그때당시 대비 주전 오라인 2명이 추가로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번 경기는 버팔로 원정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당연히 무리다.

절대 쉬운 경기가 되진 않겠지만, 작년에도 우세로 점쳐진 팀들의 홈구장에 들어가서 모조리 승리한 경험이 있는 벵골스라는 점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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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쏟아지는 버팔로에서 벵골스는 첫 드라이브에서 체이스의 터치다운으로 기세를 잡았고, 그 다음 드라이브에서도 헤이든 허스트가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14-0으로 앞서나갔다. 약점일 것이라 판단되었던 오라인이 오히려 버팔로의 디라인을 무자비하게 두들겨패면서 조 믹슨과 사마제 피라인이 충차마냥 버팔로 수비를 짓밟았고, 버로우 역시 딱 1회만 쌕을 당하면서 오히려 눈에 적응하지 못한듯한 버팔로의 수비를 유린했다.

버팔로는 터치다운 하나를 만회했지만, 그 이후 내내 신시내티의 디라인에게 오라인이 박살나면서 조쉬 앨런의 슈퍼플레이 아니면 공을 전진시킬 수가 없었고, 그로 인해 스테폰 딕스 역시 활약이 틀어막히면서 막강했던 버팔로의 화력이 완벽하게 꺾여버렸다. 버로우의 러싱터치다운 + 필드골 여러개가 추가되어서 최종점수는 27-10, 접전일 것이라고 여겨졌던 예상을 완벽히 박살내고 신시내티는 2년 연속 컨퍼런스 챔피언쉽으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팀 전체가 제대로 맞아돌아가면서 완성도 높은 승리를 거뒀지만, 후보들이 여럿 투입되었는데도 버로우를 잘 지켜내고 러닝게임에서 오히려 장기를 발휘한 오라인, 그리고 버팔로의 공격을 꺾어버린 수비의 역할이 매우 컸다. 드롭백 상황에서 정작 수비의 압박을 받은 건 버로우가 아닌 앨런이었고, 루키 캠 테일러-브릿은 스테폰 딕스라는 걸출한 리시버 상대로 딕스를 4캐치 40야드로 막고 막판에 인터셉션까지 기록하는 등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여담으로 리그는 만약 치프스-빌스 컨파가 되면 중립구장에서 경기를 치룰 것이라고 발표했었고 약 5만 장의 표가 이미 팔렸다고 공개했는데, 이 때문에 은근 열이 올라있던 벵골스 선수들은 승리가 확정되자 카메라에 대고 "환불 빨리 받아라"라고 여러 번 말했다.

4.3. Conference Championship : @ 캔자스시티 치프스(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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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와의 결전에서 압승을 거둔 벵골스는 2년 연속 컨퍼런스 타이틀전에 진출했고, 상대와 장소 역시 작년과 동일하게 캔자스시티와 애로헤드 스타디움이다. 타이릭 힐이 트레이드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치프스는 마홈스와 켈시라는 사기조합을 바탕으로 폭발력이 약간 줄었을지언정 여전한 고효율의 공격력을 자랑하며 1시드를 획득했고, 전주에 잭슨빌을 상대로 약간 위험한 장면은 있었지만 클래스의 차이를 보여주면서 편안한 승리를 거뒀다.

마홈스는 리그 MVP가 유력한 상황이며, 올해 커리어하이인 5250야드와 41 패싱 터치다운[41]를 기록하는 등 힐이라는 걸출한 무기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본인의 재량을 더욱 선보이는 괴물이다. 트래비스 켈시 역시 나이를 먹지 않는듯한 활약을 보이면서 GOAT 타이트엔드 자리를 향해 약진 중이며, 드랩과 트레이드를 통해 갖춘 오라인은 리그정상급이다. 게다가 기묘한 러닝스타일의 루키 아이재야 파체코와 노련하고 재빠른 스캣백 제릭 맥키논 등도 시즌 후반들어서 활약을 하면서 치프스의 공격은 여전히 무시무시하다.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지난 2번 경기와 달리 신시내티가 초반에 앞서나간 후, 켈시로부터 펌블을 만들어내면서 근소한 값진 승리를 만들어냈다. 마홈스는 버로우 상대로 현재 0승3패를 기록 중이라 트위터에 복수의 시간이라고 올리는 등 벵골스전을 매우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벵골스 역시 작년에 원정와서 시끄럽기로 유명한 애로헤드에서 치프스에게 업셋승을 거둔 바가 있어서 매우 팽팽한 경기가 예상된다.

주요 관전포인트는 버팔로전에서 매우 기대이상으로 해준 오라인이 올해 올프로급 활약을 펼친 크리스 존스를 비롯한 치프스의 디라인을 상대로 그만큼 다시 잘해줄 수 있을지다. 만약 오라인이 버텨준다면 상대적으로 치프스의 약점이라 여겨지는 세컨더리가 공략이 가능하겠지만, 치프스의 디라인이 시즌 후반에 들면서 존스 외에도 칼라프티스나 프랭크 클라크 등의 선수들의 폼이 올라오면서 위력이 강해진지라 버팔로보다는 더 난이도가 높은 과제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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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차로 새드엔딩으로 끝난 벵갈스의 시즌

예상대로 치프스의 디라인은 버팔로의 디라인보다 훨씬 강력했고, 신시내티는 초반에 고전하면서 1쿼터에 0야드를 기록하면서 압도당하는듯 싶었다. 그러나 벵골스의 수비는 야드는 내주되 터치다운은 내주지 않는 짠물수비를 펼치면서[42]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2쿼터로 들어가면서 벵갈스는 프로텍션 스킴을 조정하면서 공격의 숨통을 트었고, 점점 전진하면서 드디어 득점에 성공했다. 비록 트래비스 켈시에게 터치다운을 헌납하긴 했지만, 맥퍼슨이 필드골을 하나 더 성공시키면서 전반은 7점차로 뒤진 채로 종료되었다.

후반 첫 드라이브에서 벵갈스는 히긴스의 터치다운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음 드라이브에서 치프스가 발데스-스캔틀링의 터치다운으로 응수하면서 다시 7점차로 앞서나갔다. 다음 드라이브에서 벵갈스는 미드필드에서 포스다운을 맞이했고, 고포잇을 택한 벵갈스는 체이스에게 딥볼을 성공, 직후 피라인이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양팀이 공격이 막히면서 2분을 남기고 벵갈스가 공격권을 가져갔지만, 크리스 존스가 다시 무쌍을 찍으며 공격을 막았고, 펀트에서 루키 스카이 무어가 긴 리턴으로 필드포지션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서드다운에서 마홈스의 스크램블 상황에서 그때까지 준수한 경기를 펼쳤던 DE 조셉 오사이가 마홈스를 늦게 밀치면서 페널티를 먹으면서 15야드를 헌납, 45야드 필드골 상황을 만들어버렸다. 해리슨 벗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마지막 킥리턴에서의 기적은 없었고 애로헤드의 혈투는 치프스의 신승으로 끝났다.

결국 오라인의 부상, 그리고 지난 몇주간 봤던 버로우의 폼과는 사뭇 다른 부진한 모습이 발목을 잡았다. 버로우는 분명 못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2인터셉션 외에도 몇 개의 위험한 패스를 던지면서 지난 몇 주 동안의 깔끔한 경기력과는 분명 거리가 있었고, 버팔로를 상대로 기대 이상이었던 후보선수들 투성이인 오라인은 크리스 존스와 프랭크 클락을 선두로 한 치프스의 디라인에게 유린당하면서 공격의 흐름이 막혀버린 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어떻게 보면 작년 스쿼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한 최적의 기회였던 지라 매우 아쉬운 패배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5. 총평

작년 준우승한 벵골스 팀은 말그대로 갑툭튀한, 포스트시즌에 분위기를 잡고 치고올라온 신데렐라 스토리 팀이라 올해 벵골스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작년이 플루크 시즌이라는 예상 하에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할 거라고 예상한 전문가들도 있었고, 이탈한 선수가 없고 대부분 젊기 때문에 더 강해질 거라 예상한 전문가들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후자에 가까웠다. 슈퍼볼에서 발목을 잡은 오펜시브 라인 보강을 위해 벵골스 프론트는 과거와 달리 신속하게 움직이며 캐러스, 카파, 콜린스라는 3명의 FA 주전멤버와 드랩을 통해 주전멤버를 보강했고, FA로 떠난 주전 타이트엔드 우조마를 대체하고도 남은 염가영입 헤이든 허스트 역시 매우 성공적인 영입이었다.

쿼터백 조 버로우는 작년 딥볼에 크게 의존한 공격패턴에서 조금 더 성장해 무리하게 딥볼을 노리는 것보다는 필요할 경우 첵다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더 효율적인 공격을 지휘했고, 마찬가지로 딥볼위주의 리시버였던 자마르 체이스 역시 부상으로 5경기를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시즌대비 리셉션이 더 많은 시즌을 기록하고 히긴스 역시 체이스의 부재 상황에서 자신이 충분히 주포 역할을 해줄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벵갈스의 공격진은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줬다.

그리고 제시 베이츠가 결국 복귀하고, 작년부터 평가가 바뀌기 시작한 수비코디네이터 루 아나루모의 지휘 하에 굳건해지기 시작한 수비진은, 탑 코너백 치도 아우지에가 시즌 중반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아웃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루키 캠 테일러-브릿이 그 자리를 괜찮게 메꾸면서 정상급은 아닐지언정 수준급인 수비유닛으로 부상했다. 특히나 하프타임 이후 상대 공격을 꾸준히 틀어막는 특성을 보여주면서 경기 내 상대공격의 특성을 분석해 맞춤대안을 구상하고 이를 선수들이 수행하는 모습은 가히 일품이라 평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작년에 패싱게임 못지않게 막강했던 러닝게임은 결국 시즌 내내 몇몇 경기를 빼고는 시원하게 터지지를 못했고, 특히 작년 프로볼에 선발되었던 조 믹슨의 부진이 뼈아팠다. 그리고 시즌 막판에 오펜시브 라인 주전 3명이 부상으로 나가떨어지면서 결국 중요한 포스트시즌이 되자 작년 포스트시즌 못지않은 걸레짝 오라인이 되어버렸고, 이는 치프스와의 결전에서 결국 슈퍼스타 디라인맨 크리스 존스를 비롯한 치프스의 디라인에게 유린당하면서 공격이 풀리지 않는 결과로 이어졌다. 작년 슈퍼볼에서 애런 도날드본 밀러가 막장 벵갈스 오라인을 상대로 후반들어서 무쌍을 찍으며 벵갈스의 공격을 억제해 결국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어낸 것과 비슷한 맥락이니, 보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불운으로 같은 결과가 나온 상황이라 어떻게 보면 더 쓰린 법.

게다가 작년과 달리 이제는 주축이 되었던 선수들이 FA가 되거나 계약연장을 요구할 타이밍이 되어서 좋던 싫던 선수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버로우가 이제 계약연장이 논의가능하며, 티 히긴스가 계약이 1년 남고 내년이면 자마르 체이스도 계약연장을 논의할 수 있어지기 때문에 이제 점점 벵갈스의 최대 무기였던 루키계약 상태로 뛰는 슈퍼스타 선수가 여럿이라는 이점이 사라지는 시점이 오는 것이다.[43] 프랜차이즈 태그 상태로 뛰었던 제시 베이츠는 아마 FA로 떠날 것으로 보이며, 주전 라인배커 저메인 프랫 역시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몸값이 너무 뛰었을 가능성도 높다. 또다른 주전 세이프티 본 벨 역시 FA며, 1년계약이었던 TE 헤이든 허스트 역시 FA라서 이래저래 관리할 것이 많은 오프시즌이 될 예정이다.

그러나 불과 2년 전에 AFC의 바닥을 깔던 팀이 2년 연속 AFC 컨파까지 가서 한 번은 승리, 한 번은 한끗차로 패배한 결과를 일궈낸 것은 결코 실패한 시즌이라 볼 수는 없을 것이다.


[1] 카라스의 경우 센터와 가드 둘 다 소화 가능하다.[2] 특히 벵갈스를 오래 커버한 기자들이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애슬레틱의 폴 데너.[3] C.J. 우조마는 2021시즌 동안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하였기에 현지에서는 그의 이탈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많다.[4] 메디컬 테스트 불합격에 따른 계약 취소[5] 본래 63픽이었으나, 버팔로와의 트레이드로 3픽 트레이드업 감행[6] 본래 174픽이었으나, 시카고와의 트레이드로 8픽 트레이드업 감행[7] 볼티모어 레이븐스[8] 그린베이 패커스[9] Reach. 신인드랩에서 평가되는 재능 대비 너무 일찍 지명하는 행위. 물론 재능의 평가는 상대적이라는 점을 명심하자.[10] 주중연습을 두 팀이 같은 곳에서 하는 것으로, 최근 몇 년간 팀들에게 인기가 많다. 통제된 환경에서 모든 걸 공개하지 않은 채로 1군선수들의 기량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11] 시간이 2초밖에 남지않았었다[12] 그런데 이건 맥퍼슨의 잘못이라고 보긴 어렵다. 키커를 보호해야할 디라인이 무너지며 블록을 당한것이기 때문.[13] 전담 스내퍼인 클라크 해리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긴급투입된 후보 스내퍼 미첼 윌콕스가 스냅을 높게 주면서 킥이 어그러졌다.[14] 연장전 중 보스웰은 55야드 필드골을 골대에 맞추며 실패한 바가 있었다.[15] 경기가 진행될수록 감이 돌아오는 모습이 보이면서 비록 맹장제거수술을 받았다해도 프리시즌에 한 스냅도 뛰지 않은 것이 과연 현명한 처사였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다.[16] 후공을 택하면 하프타임 이후 공격권을 받기 때문에 전반전 막판 활용 전술이 다양해지는 이점이 존재한다.[17] 해당 드라이브에서 마이애미 주전 쿼터백 투아 타고바일로아가 쌕당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부딪히면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섬뜩한 장면이 있었다. 자세한 사항은 후술.[18] 볼티모어의 1라운드 드랩픽이었다. 그러나 볼티에서 정작 그해 3라에 뽑힌 앤드류스에게 밀리면서 이적.[19] 단, 라마 잭슨이 말그대로 와이드오픈인 딥볼을 한 3개를 날려먹으면서 이정도로만 막는데 요행이 따르긴 했다.[20] 트릭플레이는 오히려 8야드 로스로 끝났고, 포스다운에서도 치프스가 자주 보여주는 셔블패스 플레이를 시도했지만 어딘가에서 블로킹이 잘못되며 완전 무위로 돌아갔다.[21] 필드골이나 XP가 높게 올라가서 골대 바로 위를 지나가면 들어간 것으로 간주된다. 물론 이게 높지 않으면 골대를 맞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팬들과 여러 선수들은 이게 안 들어간 줄 알고 환호하기도 했다.[22] 시즌 5경기 지난 시점에서 후반에는 터치다운을 허용한 적이 없다.[23] 신기하게도 달튼은 신시내티를 떠난 후, 한 번도 소속 팀의 1쿼터백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두 번이나 신시내티와 맞상대했고, 이번 경기가 신시내티를 상대로 하는 세 번째 경기다. 첫 번째 경기는 댈러스 시절에 부상으로 빠진 댁 프레스콧의 대타로 들어와서 이겼고, 두 번째 경기는 시카고에서 본래 지명된 닉 폴스가 벤치당한 후 출전해 또 이겼다.[24] 달튼은 신시내티 시절 지역중계 경기에서는 매우 준수하지만, 프라임타임 경기에서는 죽을 쑤는 경향이 강했다. 이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쿼터백이 미네소타의 커크 커즌스.[25] 이는 두 가지에 기인한다. 첫 번째는 전임 테네시 공격코디네이터였던 아서 스미스 감독이다. 테네시의 데릭 헨리를 위주로 한 공격전술을 고안해낸 게 바로 스미스인데, 그는 애틀랜타 감독으로 부임해 늘 포지션이 애매했던 코다렐 패터슨을 러닝백으로 바꾸는 묘수로 작년 애틀랜타를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이끌었다. 두 번째는 소위 말하는 땜빵 쿼터백 신세로 전락한 과거 전체2지명 쿼터백인 마커스 마리오타. 마리오타는 패싱 능력이 특출나진 않지만, 기동력을 이용한 전술에는 일가견이 있기에 쿼터백을 또 하나의 러닝백으로 활용하는 전술에 알맞춤이다. 물론 이 전술의 문제는 애틀랜타가 2년 동안 뽑은 특출난 타이트엔드인 카일 피츠와 리시버 드레이크 런던을 잘 써먹지 못한다는 것.[26] 이 경기 다음 화요일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이라 이미 불만을 표한 헌트를 쇼케이스하기 위해 그랬단 것이 중론.[27] 올시즌 NFC 남부를 가져갈 거라 생각했던 탬파베이와 늘 리빌딩 없이 달리는 뉴올리언즈가 미끄러지면서 지구 1위가 4승4패의 애틀랜타다.[28] 전반전 종료 시점에서 신시내티는 35점을 득점한 반면, 캐롤라이나는 35야드도 전진하지 못했다.[29] 믹슨은 이번 경기 전 캐리당 3.4야드를 기록중이었는데, 소위말하는 평타 수준의 캐리당 야드가 4.0인 걸 감안하면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 오펜시브 라인의 문제도 존재했지만, 믹슨 본인 역시 상대의 태클을 흘리거나 수비로부터 달아나는 플레이가 전혀 나오지 않으면서 믹슨을 벤칭해야한다는 여론이 매우 커져가는 상태였다.[30] 다만 지난시즌에는 레이븐스와 스틸러스를 격파해서 지구 내 성적이 2승1패였던 반면, 이번 시즌 지구 내 성적은 0승 3패다. 만약 타이브레이커 상황까지 간다면 이는 매우 큰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31] 단, AFC 팀들 상대전적으로 월등히 안 좋기 때문에 타이브레이커에서는 밀린다. 막판에 놓친 피츠버그전이나 볼티모어전이 매우 아쉬워지는 대목.[32] 놀랍게도 헨드릭슨에 따르면 골절된 상태로 4쿼터를 뛰었다고 한다.[33] 대학 미식축구 시즌이 끝나면서 15주차부터 토요일에 경기가 배정되었다.[34] 보이는 것만큼의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고 알려졌으나, 경기 후 검사에서 십자인대 파열이 확인되면서 시즌아웃이 확정되었다.[35] 볼티모어는 애틀랜타를 꺾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36] 만약 버팔로에게 승리하고 캔자스시티가 남은 2경기 중 한 경기라도 놓치면 신시내티가 버팔로, 캔자스시티 상대로 맞대결 승리를 가져서 타이브레이커에서 우위를 점한다.[37] 닉 첩, 데릭 헨리, 라몬드레 스티븐슨[38] 볼티모어는 현재 10승 6패, 신시내티는 NC일 경우 11승 4패, 무승부일 경우 11승 4패 1무인데, 승률로 우위를 따지는 NFL의 시스템상 이럴 경우 어떤 상황에서도 승률에서 볼티모어는 신시내티를 추월할 수 없다.[39] 2015년 와일드카드 피츠버그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40] 볼티모어의 짐 하보 감독은 원래 플레이가 헌틀리가 낮게 스닉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위로 점프한건 헌틀리의 단독결정이었던 셈.[41] 둘다 리그 1위[42] 아이재야 파체코가 터치다운을 기록한듯 싶었지만, 어중간한 홀딩 페널티로 터치다운이 무효처리되었다.[43] 이는 버로우의 드랩동기인 저스틴 허버트가 뛰고 있는 차저스, 그리고 투아가 뛰고 있는 돌핀스가 직면한 상황과 똑같다. AFC의 다른 강팀들인 버팔로와 캔자스시티는 이미 마홈스와 조쉬 앨런이 캡히트가 커진 상태라 조금씩 주역 멤버들이 사라지는 상황이며(예: 타이릭 힐), 치프스의 경우 마홈스-켈시라는 치트키 조합, 신인드랩에서 지속적으로 선수들을 발굴, 그리고 염가 FA들로부터 성과를 뽑아내면서 꾸준히 탑독으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당연하지만 이 3가지를 다 하는 건 무지무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