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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10:20:11

신부(엑소시스트를 타락시킬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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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3.1. 제1화 네 이웃을 사랑하라3.2. 제2화 엑소시스트가 타락하질 않아3.3. 제3화 팜므 파탈3.4. 제4화 마몬3.5. 제5화 개전3.6. 제6화 분노의 날3.7. 제7화 남성우월주의3.8. 제8화 성자필쇠3.9. 제9화 제1장 완결3.10. 제10화 잔물결3.11. 제11화 시스터즈3.12. 제12화 표착3.13. 제13화 만물의 어머니3.14. 제14화 커다란 바다의 짐승들3.15. 제15화 레비아탄3.16. 제16화 환희의 찬가3.17. 제17화 제2장 완결
4.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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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엑소시스트를 타락시킬 수 없어의 주인공. 제목의 엑소시스트를 의미하며 아츠키 임리의 호위를 맡고 있는 인물.

2. 특징

백발 금안의 바보털이 인상적인 소년. 본래는 두 눈 멀쩡했지만 아스모데우스를 단신으로 격퇴할 때 색욕의 유혹을 떨쳐버리기 위해 오른쪽 눈을 자기 손으로 뽑아버렸기에 오른눈은 의안으로, 오른눈 동공안쪽이 하얀 색으로 다르게 묘사된다. 또한 크게 분노하거나 트라우마가 자극될 경우 오른눈에서 피를 흘린다.

어린 소년이나 역대 엑소시스트를 뛰어넘는 최강의 엑소시스트다. 그 때문에 바티칸에서는 사탄을 쓰러뜨려 인류에게 구원을 가져다 줄 희망의 소년이라고 칭송받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어두운 과거가 있다. 예언된 구원자로서 수도원장 니콜라스에게 학대에 가까운 수준의 교육을 받은 적[1]이 있으며,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움츠린다. 너무나도 기이한 능력 때문에 정식 엑소시스트가 되기 전까지는 주변 또래로부터 기피 당해 고립되어 있었다. 그 때문에 사람을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서도, 사람들에 대한 혐오도 상당한 편이다. 또한 단테를 만나기 전까지는 천국에 갈만큼의 실적을 쌓으면 죽을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정도로 몰려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단테를 만나 구원을 받아 안정되고 동료도 생겼다.

성직자답게 신실하고 청빈하다. 무뚝뚝하지만 따스한 성격을 지녔으며, 냉정해보이는 인상은 지금까지 타인과 교류를 제대로 해보지 못한 탓에 관계의 거리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다. 본래 성격은 싸움을 싫어하고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소박한 소년이다. 곤경에 빠진 사람을 구하고, 피해자는 절대 의심하지 않는다. 또한 웬만한 중상도 쉽게 회복하기에 자신보다는 타인의 안위를 먼저 걱정한다.

금욕적이나 성욕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학대에 가까운 교육 때문에 성적인 것을 멀리하게 됐고, 거기에 더해서 아스모데우스의 성폭행에 여자의 나체를 보는 것에 거부감을 지니게 된다.

3. 작중 행적

3.1. 제1화 네 이웃을 사랑하라

북부 이탈리아 교회에서 또래의 아이들에게 폭행당하며 첫 등장. 자신의 뺨을 때린 아이에게 "오른뺨을 맞으면 왼쪽 뺨도 내어줘라"며 저항하지 않는다. 그 후 단테의 제자로 들어가 가르침을 받지만, 단테는 교육을 할 의지도 없이 자금을 술값과 여자에 흥청망청 써버리자[2] 저런 사람이 자신의 교육 담당이냐며 크게 분노한다. 그러자 단테는 주변에서 악마, 서큐버스를 봤다는 제보가 들어와서 일부러 창부들을 부른거라며 설명하지만 신부는 마을 모든 곳의 마력을 탐지하고 있는데도[3] 악마의 흔적은 보이지 않으니, 마력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약한 놈이거나 마력을 완벽하게 숨길 수 있을 정도로 별종일 거라 판단한다. 신부의 능력에 능력에 감탄하면서도 소름끼쳐하는 단테의 모습은 덤. 그러자 단테는 점 찍어둔 곳이 있다며 신부를 데리고 밖으로 나간다.

한편 단테가 방금 전 불렀던 창부 중 한 명은 단테에게서 받은 돈을 여동생에게 자랑하며 서둘러 마을 밖으로 빠져나가려하지만, 단테와 신부가 그 앞을 막아선다. 그리고 단테는 악마랑 하는 취미는 없다고 하며[4] 먼저 공격한다. 창부는 하급 악마라는 정체를 드러내며 단테와 교전을 이어가고 신부는 당장 근거리에 있는 악마의 마력도 느끼지 못하겠다며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와중
"져버렸잖아, 언니."
라며 창부의 여동생이 본모습을 드러내는데[5] 그녀는 사실 7대 죄악 중 색욕을 관장하는 아스모데우스였다. 아스모데우스가 마을의 모든 여자들을 조종해 알몸으로 그들을 에워싸게 만들자, 단테는 민간인을 함부로 공격할 수 없으므로 신부에게 결계를 펼치라고 하지만 마을 여자들과 아스모데우스의 강렬한 색기에 신부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주저앉아 십자가를 쥐고 기도하는 것 밖에 없었다. 마을 여자들의 유혹하는 말들[6]과 교회에서 학대당하던 기억이 교차하며 그대로 타락하게 되려는 차에 아스모데우스의 "천국으로 데려가줄게" 라는 말에 각성하여 자신의 오른쪽 눈알을 뽑아 유혹을 뿌리친다.[7]

그대로 아스모데우스를 사슬로 묶어 바닥에 내팽겨쳐버린 후,[8] 아스모데우스의 약점들 중 생선의 쓸개는 여기 없으니 자신의 손에 대천사 라파엘을 손에 깃들여 공격한다.[9] 아스모데우스는 한평생 기분좋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어째서 거절하냐고 묻자, 강간으로 기뻐하는 건 범하는 쪽 뿐이라며 그대로 게헨나로 돌려보내버린다. 단테가 어째서 눈알을 뽑았냐고 묻자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를 실수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며 여자를 성적으로 봐버렸으니 당연한 벌이라고 맞받아친다. 그러자 단테는 성전에서 죽는다면 주께서 자신을 반겨줄 것이라 말하는 신부에게 너는 그저 신이 시키는대로만 하는 꼬맹이일 뿐이라며 천국에 갈 수 있을리 없다며 도발하고, 신부는 그렇게 위험하게 싸우면 곧 죽을텐데 살기 싫냐고 묻는 단테에게 교회에서 학대당하던 기억을 재차 떠올리며 괴로워서 살 수가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토로한다.[10]
너 말야, 행복해지고 싶구나?
내가 엑소시스트로서 너에게 알려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네가 더 강하거든
그러니 이건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이다.
사랑을 해라. 누군가를 사랑해라.
진심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죽고 싶다는 생각같은건 안 하게 될 거다.
매일매일 좋아하는 상대를 생각하게 되고 세상조차 다르게 보이지.

잘 가라, 빌어먹을 꼬맹아. 부디 행복해지렴.
살아있는 한은, 말이야.

4년의 시간이 흐르고[11], 자신의 집무실에서 사탄이 범행 성명을 보냈다는 서기관의 연락을 받는다.[12] 사탄은 "악의 회랑"의 주인그가 친애하는 자를 게헨나로 초대하겠다고 수도원장의 몸에 빙의해서[13] 성명을 전달했다. 교회는 신부를 사탄이 노리는 자의 호위를 명령하고, 서기관으로부터 "악의 회랑"이란 아츠키 임리라는 화가의 기획전[14]이라는 사실을 듣고 같이 로마에 있는 그녀의 자택으로 이동하여 그녀와 대면한다. 인간 소녀를 사랑해서 타락해버린 악마 아자젤의 그림을 보며 어째서 그는 신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인간을 사랑한 걸까라고 독백묻는다.
아하하, 나는 천사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 그치만 내 지론은 이래.
천사가 땅에 떨어질 정도로 사랑이란 무거운 거지.
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죄가 바로 사랑이니까.

3.2. 제2화 엑소시스트가 타락하질 않아

아츠키 임리의 요청으로 로마에 있던 그녀의 작업실에서 일본으로 이동한다. 출국 과정에서 서로 통성명을 하고, 교회 측 인물에게 그녀를 지켜보이겠다고 다짐하지만 사무적으로 선을 긋는다. 집을 1층, 2층으로 나누어 독립된 생활을 하자고 주장하지만 요리, 세탁, 청소 등 집안일을 전혀 못한다는 그녀의 말에 결국 함께 생활하게 된다.
아츠키 임리가 그린 아자젤에 관한 그림을 보고 담소를 나누고, 신부가 만든 요리를 먹으며 연애 이야기를 하다 신부에 대해 알려달라는 그녀의 말에 입을 떼려는 순간, 큰 굉음과 진동이 일어난다. 곧바로 악마가 결계에 접근한 것임을 깨닫고 밖으로 나가자, 야마토라는 악마와 마주한다. 정정당당히 승부를 겨루자는 그의 말에 한꺼번에 덤벼라는 말로 응수하고, 야마토를 제외한 악마 무리들을 말 그대로 쓸어버린다. 야마토가 계획을 변경해 밖에 나와 있던 임리를 향해 불을 발사하자 재빠르게 막아내지만 야마토는 이미 도주하고 사라진 뒤였다.
상황을 정리하고 수도원에서 디저트를 만들던 솜씨를 발휘해 케이크를 만들어주고, 그녀와의 대화[15]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그리고 아까 하려했던 말을 마저 하는데 자신은 남자답지 못하다는 말을 많이 들으며 악마와의 투쟁보다 이렇게 부엌에 서 있는 걸 더 좋아한다는 고백을 하고 이래서야 기사는 못 되겠다는 하자 임리는 웃으며 너랑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그렇지만 자신밖에 할 수 없는 일도 있다며 사탄만큼은 반드시 없애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3.3. 제3화 팜므 파탈

갑자기 외출을 하고 싶다는 임리의 말에 위험부담이 크다고 말하지만 그녀가 지난 4년간 마왕을 3명[16]이나 쓰러뜨린 걸 들었다며 완전 무적아니냐고 하자 동료들도 일본으로 모이고 있다고 하니 괜찮을 것 같다며 수족관으로 향한다. 뜬금없이 동정이냐고 묻는 그녀의 질문에 그런게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며 자신은 정결을 서원했다며 후회 따위는 없다고 답하지만 단테가 자신에게 했던 이야기[17]를 해주며 사랑이라는 감정에는 계속 신경쓰고 있었다고 말한다. 임리와 대화하고 있으면 어째선지 편안함을 느끼는 것을 뒤로하고, 범고래쇼를 관람하던 와중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와서 신부의 귀에 무언가를 속삭인다.
여어, 3년만이구나.
자 그럼, 네가 얼마나 남자다워졌는지 확인해보도록 하지.
마몬
까마귀를 집어삼킨 범고래가 마왕의 힘을 발산하며 폭주하기 시작하고 범고래가 있던 수족관의 벽이 깨져 적지 않은 수의 관객들이 휘말린다.
신부는 마몬의 짓임을 알아채고 수영을 못한다는 임리를 집어든 채 물 한복판으로 뛰어든다.[18]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 때, 여호와께서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되었다.
출애굽기 14장 21절
모세의 기적을 일으켜 사람들을 모두 구조하고, 말 한마디로 범고래의 폭주를 진정시키고 상황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긴급한 상황이었다고는 하나 허가 없이 몸에 손을 댄 점에 대해 사과하자, 임리는 웃으며 "요즘에는 함부로 만지면 안되지" 라며 규칙을 정해주는데, 본인이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된다면 볼까지는 뽀뽀해도 된다고 한다. 그리고 당신을 잠자는 숲 속의 공주로 만들지 않는 것이 자신의 임무임을 한번 더 상기시킨다.

3.4. 제4화 마몬

사탄이 아닌 다른 마왕, 마몬이 자신을 노리고 있다고 임리에게 알린다. 원래라면 자신이 빠지고 다른 호위가 붙는게 맞으나, 다른 엑소시스트들은 "다른 일" 때문에 바쁘다고 하여 임리를 데리고 마몬을 배제하러 가야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 마몬이 숨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80개 이상의 장소를 일일히 뒤져보려했으나, 강력한 힘을 느끼고 서둘러 밖으로 나간다.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창세기 19장 24~25절
가브리엘의 힘을 빌려 겨우 공격을 막아내고[19][20] 하늘에서 떨어진 마몬의 초대장을 집어든다.

3.5. 제5화 개전

마몬의 초대장에 적힌 장소에 온 아츠키 임리와 신부. 임리는 100% 함정일 것 같다고 하지만 신부는 그는 잔머리를 굴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터무니 없이 강하다며 부정한다. 목숨을 바쳐서라도 임리를 지키겠다 선언하지만 그녀는 밤에는 중화요리가 먹고 싶다며 싸움 이후의 일을 약속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장소는 일그러진 공간.[21] 마몬과 그의 비서가 모습을 드러냈다. 마몬은 한동안 너희들을 지켜봤다고 말하며 그 여자와는 벌써 잤냐고 묻자, 신부는 그 모욕을 취소하라며 격노하지만 이내 3년 전보다 더욱 강해진 마몬에게 패기에 압도당한다. 그리고 마몬은 신부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갖고 싶다고, 전력을 다한 너를 쓰러트림으로써 남자로서 더욱 높은 스테이지로 가고 싶다고 선언한다.

3.6. 제6화 분노의 날

마몬과의 본격적인 싸움에 앞서, 마몬에게 아츠키 임리는 말려들게 하지말라고 경고한다.[22] 자신이 만든 보호막[23]에 임리를 피난시키나, 마몬이 그 보호막 위에 결계를 펼치면서 마몬을 저지하지 않는 이상 아츠키 임리의 호위 임무는 성공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본인과 달리 크게 당황하지 않은 듯한 임리의 반응에 마음 놓고 전투에 임한다.
자신의 능력을 알려주며 공평하게 싸우고 싶다는 마몬의 말에 그다지 개의치 않아한다. 하지만 마몬의 세 번째 반지 능력[24]에 한 방 먹지만 이내 다시 페이스를 되찾는다. 그러자 마몬은 무언가를 깨달은 듯 분노하며 자신이 힘을 아끼고 있다는 것을 간파당한다. 분노가 극에 달한 마몬은 비서에게 아츠키 임리의 옷을 찢으라 명령하고 모욕 당한 기분이 어떠하냐며 폭소하지만, 신부는 아츠키 임리의 알몸을 보자마자 아스모데우스와의 결전에서 있었던 안 좋은 기억을 떠올린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단지 검을 주러 왔노라.
마태복음 10장 34절
트라우마가 극에 달한 신부는 빛의 검을 뽑아 마몬의 팔목을 날려버린 뒤, 오른쪽 눈[25]에서 피를 흘리며 크게 분노한다.

3.7. 제7화 남성우월주의

분노한 신부는 마몬의 세계를 공간채로 베어버리고, 마몬의 비장의 능력도 가볍게 막아낸다.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우렛소리와 우박을 보내시고 불을 내려 땅에 달리게 하시니 여호와께서 우박을 이집트 땅에 내리셨더라.
출애굽기 9장 23절
신부는 적당히 하고 아츠키 임리의 구속을 풀라고 명령하지만 마몬이 거절하자 그의 배에 빛의 검을 쑤셔박으며 한 번 더 강조한다. 마몬이 그만 둘 생각이 없어보이자 그의 반지를 손가락 채로 강탈하고 걷어차 날려보내지만, 이내 각성한 마몬이 자신을 웃돌만한 힘을 얻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26] 당황하는 신부에게 마몬은 자신의 능력을 알려주는데, 인간들의 욕망이 그의 힘의 원천이었던 것이다. 반지를 잃은 마몬이 검을 잃은 신부에게 육탄전을 신청하자 신부는 박살내주겠다며 응전한다.

3.8. 제8화 성자필쇠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가르침을 되뇌이면서, 마몬의 몸체를 주먹으로 꿰뚫어 치명상을 입힌다. 신부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듯 했으며 게한나로 이어지는 문이 열렸다. 그러나 이미 이성을 잃을 대로 잃어버린 신부는 죽여버리겠다며 주먹을 치켜든다. 그러나 그의 주먹이 마몬의 얼굴에 닿기 직전, 아츠키 임리의 외침[27]에 의해 이내 정신을 되찾고 마몬을 지옥문 너머로 던져버린다.
마몬 : 어이, 뭐냐 그 눈은. 나를 봐라! 싸움이 한창인데 상대한테서 눈을 돌리지 말란 말이다! 결투를 더럽히지마!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신부 : ..응? 볶음밥 레시피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렇게 마몬을 게헨나로 돌려보내는데 성공한다.

3.9. 제9화 제1장 완결

전투가 끝난 후, 신부는 거울 속 피투성이 자신과 마주한다.
임리 : 신부 군, 왜 그래?
신부 : 마몬이 말했었지. 남자란 폭력의 사도라고, 결국엔 나도 그 말대로 됐어. 가르쳐 줘, 아츠키 임리. 나는 '남자'다웠나?
임리 : 전혀. 뭐 확실히 좀 무섭긴 했는데 그래도 나를 위해 화내준 거니까. 그냥, 너다웠어.

그렇게 신부와 임리는 돌아가 즐거운 저녁 식사를 하지만, 마몬과 연관되어있던 대기업 주식들은 줄줄이 폭락했고 몇몇 경제 국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으며 수많은 인종 차별주의 단체가 자금난에 허덕여 해산되었다. 바티칸에서는 대죄의 마왕을 쓰러트린 희망의 소년에게 시스터 레아와 시스터 바바라를 아츠키 임리의 새로운 호위로서 파견하고, "다른 건"의 마녀들은 단테에게 대응하도록 조치하게 하며 그렇게 제1장이 마무리된다.

3.10. 제10화 잔물결

아츠키 임리와 아침 식사를 하면서 향후의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28] 그러고는 임리로부터 본인의 방에서 같이 놀자는 것을 제안받는다. 노는게 임무라면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또 다른 호위 병력인 시스터들이 온다는 얘기를 하려 하지만 꼭 지금 해야하는 급한 사안이냐는 물음에 그건 아니라 답하자 임리에게 그대로 제지당한다. 그렇게 난생처음해보는 그림그리기를 하기로 하고, 뭘 그려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모델을 해주겠다고 하는 임리에게 본인은 여성의 나체에 트라우마가 있다고 고백한다. 본인이 임리의 그림 모델이 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 채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잘 그리는 편이라고 칭찬 받자 그림 그리는 것과 아츠키 임리와 노는 것이 즐겁다고 느낀다.
안녕~~ 신부 군, 오랜만입니다~
시스터 레아
오기로 했었던 시스터들을 마중나온 신부와 임리. 말하는게 많이 조금 늦었다며 임리에게 이 두 사람이 당신과 함께 생활할 거라며 알려준다.

3.11. 제11화 시스터즈

갑자기 등장한 두 사람에 놀란 임리에게 시스터들과 함께 자초지종을 털어놓는다. 아무래도 남성과 여성의 동거라는 점이 그녀에게 불편할 것이라 생각한 신부의 배려로, 시스터들과 임리가 함께 생활한다면 자신은 1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위치한 호텔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호위의 변경을 별로 내키지 않아하는 임리의 반응을 근거로 삼은 시스터 레아의 제안으로 바다 별장에서 호위 대결을 펼치기로 한다.[29] 그러나 바다 별장으로 이동 중, 교회 측에서 긴급 연락을 받는데 악마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행위로 인해 소형 여객선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레아의 능력으로 물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고 다함께 인명 구조를 완료하고, 구조된 인원들과도 말을 잘 맞추어 구조 작전을 무사히 성공시켰다.

3.12. 제12화 표착

본격적으로 호위 대결... 을 펼치는 건 아니고, 다같이 여름 휴가를 만끽한다.[30] 다음 날, 하루씩 번갈아가며 호위하는게 룰이었으므로 신부는 임리를 그녀들에게 맡기고 순찰을 하러 간다고 말을 전한다. 그러나 임리가 시스터들은 이름으로 부르면서 자신만 성으로 부르는게 탐탁지 않은 듯한 뉘앙스의 말을 하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하자 삐져서 자리를 이탈하는 임리를 따라 나선다. 그러다 해변가에 쓰러져있는 여자아이를 발견한다.

3.13. 제13화 만물의 어머니

구조한 여자아이로부터 자세한 경위를 듣게 된다. 가족을 피해 여객선으로 도망쳤는데, 여객선이 '문어 씨'와 부딪히는 바람에 그 해변까지 떠내려갔다는 것. 그러다 여자아이가 신부에게 구해준 답례로 아이를 낳아주겠다고 폭탄 발언을 한다. 그것은 신부의 트라우마를 자극하기 충분했고 그런 말을 하도록 시킨 것은 너의 아버지냐 묻고, 저 아이를 가족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한다. 그러자 레아가 너무 수상하다며 악마와 관련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반론하자, 인간을 경우를 우선시해야한다며 피해자를 의심하는 것은 가장 마지막에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호위 대결이 진행중이었으므로, 아츠키 임리와 여자아이를 하루씩 번갈아가며 호위하는 것으로 룰을 변경했다.

3.14. 제14화 커다란 바다의 짐승들

열이 나는 듯한 여자아이를 간호하며 악몽을 꾼 듯한 그녀를 보살펴준다. 여자아이는 신부에게 강한 사람인지 물어보고는 약한 사람들과는 같이 있기 힘들겠다며 결국 강한 사람은 강한 사람하고만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에 신부는 상처 주지 않고 타인과 함께 있을 수 있는 방법을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답한다.
이것만큼은 알아뒀으면 좋겠군, 강한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를 잘 알고 있어야만 해.
그렇게 식사도 챙겨주고 같이 놀기도 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들이닥친 커다란 크라켄에 의해 집 일부가 붕괴되고 여자아이의 정체가 질투의 마왕 레비아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도주한 레비아탄은 시스터들이 추격하고 신부는 임리를 지키며 크라켄을 상대한다.

3.15. 제15화 레비아탄

크라켄을 상대하던 도중, 레비아탄이 지옥문을 열어 자신의 자식들을 모두 흡수해버리자 임리를 데리고 시스터들에게 합류한다. 임리의 "그 아이도 도와줄 수 없을까?" 라는 말을 되새기며 레비아탄과 대치하기 시작한다.

3.16. 제16화 환희의 찬가

많은 힘을 소모한 시스터들과 임리를 대피시키고 본격적으로 둘이 대치한다. 레비아탄은 다른 이들이 너무 약한 거고 자신은 원해서 강하게 태어난 것이 아니며, 다들 자신을 두려워하고 누구와도 대등한 관계를 맺을 수 없다며 한탄하고 억울해한다. 그러나 신부는 너 같은 건 하나도 무섭지 않다며 레비아탄의 말을 부정하고, 약하고 어린 여자아이가 아닌 마왕 레비아탄으로 보고 있다며 레비아탄의 가슴 속 응어리를 해결해준다. 그러자 레비아탄은 눈물을 흘리며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마왕의 이름에 걸맞은 싸움을 하겠다며 진정한 본 모습을 드러낸다. 두껍고 단단한 비늘은 빛의 검으로 생채기도 낼 수 없었으며 레비아탄의 브레스에 큰 피해를 입고 뱃속으로 삼켜진다. 그러나 내부에선 피해를 입히는게 가능했고, 배를 갈라 탈출에 성공하지만 몸이 너무 붕괴되어 파도에 휩쓸리게 된다.[31]

3.17. 제17화 제2장 완결

임리가 구명 튜브를 들고 다이빙한 덕분에 무사귀환하는데 성공한다. 호위 대결은 신부가 이긴 것으로 끝난 듯했으며 신부는 한 번 이름을 부른 것을 계기로 이때부터 아츠키 임리라는 풀 네임으로 부르는 것이 아닌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한다. 그러자 임리도 신부의 이름을 한 번 더 알려달라고 하는데, 임리는 거짓말같은 이름이라며 지금이 아닌 언젠가 그 이름으로 부르겠다고 약속한다.[32]

4. 능력

인류 최강의 엑소시스트이자 바티칸의 최종병기인 그의 가장 큰 능력은 성경의 확장 해석. 이는 성경에서 말하는 여러 구결 속 기적들을 확장 해석하여 현실에 구현하는 것으로, 그 해석의 범위는 하느님의 힘조차도 재현할 수 있을 정도이다. 작중 모세의 기적[33], 하느님 아들의 설교를 변형시킨 빛의 검[34], 이집트의 재난[35] 등 성경에 기술되어 있는 다양한 기적들을 구현하여 마왕들과 대적하였다.

또한 굳이 기적을 재현하는 힘을 쓰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전투력 자체가 초인적인 영역에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그는 레비아탄을 상대로 힘싸움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레비아탄의 본 모습은 건물하나를 몸으로 완전히 감쌀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오징어를 마치 과자 부스러기 털어넣듯 먹어치울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괴물 고래인데, 그런 그녀가 힘 조절을 안 했음에도 육탄전이 성립할 정도로 강하다. 거기에 벨제부브 상대로 뼈가 드러나고 전신이 앙상해져 시체나 다름 없어질 때까지 산 채로 뜯어먹히더라도 금세 원래 모습을 되찾는 재생력까지 가졌다.
[1] 체벌은 보통 채찍질이 기본이었다고 하며, 여러 장면들에서 그가 과거에 받은 학대들의 잔해가 암시된다.[2] 돈으로 하는 취미는 없다며 성관계를 하진 않았다.[3] 단테가 농담하지 말라고 하자, "네 이웃에 대해 위증해서는 아니 된다" 라며 주께서 보고 계시니 자신은 거짓말따위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4] 그러나 신부는 악마의 마력을 느끼지 못 했다.[5] 등장 과정이 꽤나 잔인하다. 몸이 팽창하여 터지는가 하더니, 하급 악마의 배가 마치 임신한 듯 불어나고 내부에서 배를 찢고 나타난다.[6] 괴로움도 슬픔도 쾌락으로 잊어라, 짊어진 것이 무거울 수록 색욕에서 벗어날 수 없다 등[7] 이때 생각해낸 구절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바로 그들의 것임이요'[8] 아스모데우스는 인간의 힘이 아니라며 경악한다.[9] 아스모데우스는 몸이 부서질 거라고 경고하지만 전혀 개의치 않아한다. 실제로도 팔이 부식되는 것처럼 보여진다.[10] 작중 처음으로 선생님이라고 불렀다.[11] 뽑아버렸던 눈은 의안이 대체했다.[12] 연애 시집같은게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걸 보면 단테의 가르침을 잊지 않은 듯 하다.[13] 다행히 죽지는 않았다.[14] 전시 그림의 모티브는 사랑을 하는 악마[15] "방금 '많이도 먹네' 라고 생각했지?" "응."[16] 아스모데우스, 마몬, 벨제부브[17] 누군가를 사랑하라[18] 놓고 가는게 더 위험하다고 판단했다.[19] 일대가 초토화될 수 있는 무지막지한 공격이었다고 한다.[20] 막아낸 직후, 가브리엘을 깃들였던 오른팔이 마치 새카맣게 그을린 듯한 형태를 띠지만 이내 얼마안가 회복했다.[21] 초대장에 의해 마몬의 세계로 초대받았다.[22] 신부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아츠키 임리의 호위와 사탄 타도이기 때문.[23] 마력이나 악마를 물리치고, 흉기나 독극물의 반입도 저지 가능하다. 그래서 마몬의 비서는 차를 가지고 당당히 입장한다.[24] 디오니소스의 정원. 맹독을 넣은 합성마약을 내뿜는 화원을 소환한다.[25] 과거 아스모데우스와의 결전에서 눈을 뽑아 의안이 대체하고 있던 눈이다.[26] 속수무책이었던 마몬이 빛의 검을 한 손에 박살내버린다.[27] 볶음밥! 저녁에 뭐 먹을지 생각해두라고 했었잖아!? 오늘 저녁은 볶음밥이 먹고 싶어![28] 마왕 마몬을 해치웠지만, 다른 마왕들이 움직일 낌새는 없었다.[29] 룰은 신부와 시스터들이 하루씩 번갈아가며 그녀를 케어하고, 2주 뒤에 최종적으로 임리의 선택을 받는 것.[30] 수영을 못하는 임리와 햇볕에 타는 걸 싫어하는 바바라 때문에 사실 거의 먹기만 했고, 당연히 이 요리들은 전부 신부가 담당했다(...)[31] 브레스에 맞았을 때부터 다리는 뼈만 앙상하게 남은 듯 형체를 알아보기가 힘들 정도였다.[32] 예수라는 추측이 있다.[33] 출애굽기 14장 21절.[34] 마태복음 10장 34절,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마라. 화평이 아니요, 단지 검을 주러 왔노라.[35] 출애굽기 9장 23절, 모세가 하늘을 향해 지팡이를 들매 - 여호와께서 우렛소리와 우박을 보내시고 불을 내려 땅에 달리게 하시니 - 여호와께서 우박을 이집트땅에 내리셨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