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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2 02:18:35

신라 코케츠

神羅纐纈(신라교힐), Shinra Kouketsu

킬라킬의 등장 의복. 궁극의 카무이이자 모든 생명섬유의 제왕.

이름의 뜻은 교힐(纐纈)이라는 염색법[1]의 한 종류다. 또한 신라 코케츠는 '삼라(森羅)''고결(高潔)'과 발음이 같다. 영어로는 Omnisilk Kouketsu라고도 번역되는 듯.[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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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궁극의 카무이 - 이 옷은 무엇인가2. 모든 옷의 위에 선다 - 최종결전3. 기타

1. 궁극의 카무이 - 이 옷은 무엇인가

대문화체육회에서 일어났던 반란이 실패로 끝나고, 혼노지 학원 내부에서 알몸으로 감옥에 갇힌 키류인 사츠키키류인 라교와 대화를 나눌 때 처음 언급했다. 라교는 사츠키가 코케츠의 존재마저 알고 있었다는 데에 놀라워했는데, 코케츠는 REVOCS 사의 핵심인물만 알고 있는 극비사항이었던 모양. 라교는 이 코케츠를 위해 사츠키를 살려두고 있었다.

그리고 REVOCS 사의 그랑 쿠튀리에 하리메 누이가 정신가재봉을 당한 혼노지 학원 재봉부 부원들을 데리고 재봉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 절반도 채 완성이 되지 않았는데도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다. 누이가 "역시 재봉부 부원들이야, 커버즈보다 훨씬 나아!" 라는 언급을 하는 것으로 보아 이전에는 커버즈의 보조를 받았던 모양이다. 코케츠를 사츠키에게 입힌다는 라교의 말을 누이가 "아뇨, 사츠키는 코케츠에게 먹힐 거예요." 라고 정정해서 위험도도 급상승.

이후 스토리가 진행되며 점점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생명섬유가 풀풀 날리는 어두침침한 방에서 정지컷으로 보여주었다. 지나갈 때마다 심심하면 등장해서 시청자들도 얼마나 완성되었는지 눈으로 쉽게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코케츠 재봉의 핵심이었던 섬세한 그랑 쿠튀리에의 양팔을 준케츠에게 세뇌되었다 풀려나서 도검가위를 전부 되찾은 마토이 류코를 상대하다 날려먹어서 제작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호오마루 레이는 "하지 않아도 됐던 싸움에서 괜히 설치다가 고치별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라고 누이를 질책했을 정도.

하지만 자신이 아끼는 양팔을 잃어서 멘탈이 제대로 폭발한 누이가 입으로 생명섬유를 물어뜯으며 근성으로 재봉을 다시 시작, 누디스트 비치의 알몸의 태양 호가 원초 생명섬유를 쓰러트리고 마침내 혼노지 학원에 도착하는 시점에 완성되면서 라교가 입게 된다. 그렇게 태어난 카무이는…

2. 모든 옷의 위에 선다 - 최종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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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군림(人衣君臨) 신라 코케츠(神羅纐纈)
착용 구호[3]는 인의군림, Life Fiber Domination. 센케츠의 인의일체와 준케츠의 인의압도와 상반된다.

라교의 퍼스널 컬러를 따라 온 몸이 무지개빛을 띄고 있으며, 외양은 제사복이나 일본의 전통 신부복을 연상케 한다. 거기에 기괴하리만치 늘어난 팔과 날개처럼 돋아난 수많은 카무이의 눈동자들 때문에 그로테스크함조차 느껴지는, 말 그대로의 최종보스 아우라를 내뿜었다. 착용했을 시 노출되는 신체 부위가 극단적으로 적으며, 생명섬유가 몸을 완전히 삼켜버리다시피한 외양의 옷으로서 센케츠나, 준케츠가 노출을 많이 하여 생명섬유의 영향을 가능한 받지 않도록 한 것과는 크게 비교된다. 생명섬유에게 몸을 내맡겨 버리고 마음까지 완전히 사로잡혀 버린 라교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부분.

신라 코케츠를 입기 전에도 범접 불가능의 최강 포스를 보여주었던 라교가 착용한 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카무이인 만큼 착용자의 신체 능력을 증폭시켜주는 효과도 있어서, 맨몸으로도 보통 카무이 착용자의 배는 넘는 힘을 가진 라교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준다. 작중 최고의 강도를 자랑하는 경화 생명섬유 무기인 바쿠잔마저 손아귀 힘만으로 간단히 박살낼 정도의 괴력을 보여주기도 하며, 날개를 날카로운 촉수로 변형시켜 무기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라교가 신라 코케츠를 입자마자 생명섬유 다발이 튀어나와 호오마루 레이흡수, 그대로 호오마루가 코케츠와 동화되어 고유능력인 절대복종을 시전한다.[4] 신라 코케츠가 빛을 내뿜으며, 그 빛과 마주한 생명섬유는 공포에 지배되어 강제로 복종하게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야말로 모든 생명섬유 위에 군림하는 제왕다운 능력. 이로 인해 모든 극교복의 능력이 사라지고, 옷이 굳어버려 입은 사람을 무력화시키며 심지어 카무이조차 강제로 변신이 해제되어 무력화되며, 원초 생명섬유조차 신라 코케츠의 명에 따르는 듯 하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생명섬유를 지배할 뿐. 입은 사람의 몸은 그대로이기에 가마고리 이라가 엄청난 괴력으로 절대복종에 저항하며 사천왕과 마코를 들쳐메고 혼노지 학원의 옥상까지 걸어 올라왔다. 다만 이걸 보고 하리메 누이조차 신기해할 정도였으니 보통 사람을 어지간하게 초월한 수준의 힘이 아니면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듯. 하지만 하리메 누이를 온몸으로 가로막아 엄청난 출혈과 함께 쓰러지고 만다.

그러나 생명섬유와 융합하여 절대복종 아래에서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는 류코가 홀로 버티고, 자신도 류코와 같이 인간과 옷의 중간에 해당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은 센케츠가 스스로 질풍 섬인을 발동하여, 라교가 방심한 틈을 타 코케츠의 흉부를 관통한 뒤 호오마루를 끄집어내어 절대복종이 풀리게 된다. 이로 인해 극교복과 카무이의 힘이 부활하게 되고, 사천왕이 누이를 붙잡고 있는 동안 정신을 차린 가마고리가 고치별 계획의 핵심인 송신탑을 파괴하는 데 성공하고 중추인 호오마루를 잃어버린 신라 코케츠는 의외로 매우 무력한 상태가 되어, 카무이로 변신한 류코-사츠키 자매에게 도검가위로 무참히 재단당한다.

그러나 라교와 신라 코케츠는 네 동강이 났는데도 쓰러지지 않았고, 되려 원초 생명섬유와 융합한 누이를 흡수하여 완전 재생하고, 처음 등장했을 때보다도 더 강력해져서 아예 스스로 고치 별 계획을 시전하기 위해 대기권을 순식간에 돌파하고 우주로 날아간다.

그렇게 우주에 도달한 후에는 EVOCS 사의 통신위성과 접촉하여 절대복종의 신호를 전 세계로 보내고, 그 권능을 통해 지구의 모든 생명섬유들을 일제히 각성시켜서[5] 고치 별을 거의 완성하지만, 모든 극교복과 준케츠를 흡수하여 '센케츠 키사라기'로 진화한 류코와 센케츠 콤보에게 따라잡힌다.
파일:external/img1.wikia.nocookie.net/Ep24-shinrafinalform.jpg 파일:external/31.media.tumblr.com/tumblr_n6q7thTp1Y1tdxtezo2_1280.jpg
신라 코케츠의 최종형태
류코가 라교를 끝장내기 위해 도검가위 두 자루를 다시 하나로 합쳐서 절단가위로 부활시키고 일격을 가하지만, 모든 생명섬유의 위에 서는 신라 코케츠에게 경화 생명섬유로 만들어진 절단가위는 아무런 상처를 입히지 못했다. 이에 라교는 코케츠의 눈을 송곳처럼 변형하여 류코를 난자하지만 그녀는 생명섬유로 인해 치명상이 아닌[6] 상처를 전부 재생하고, 라교는 "딸이라 무의식적으로 자제했군. 나에게도 아직 인간의 마음이 남아있었나. 그럼 이제 인간성을 버려주마!"라며 악마와 같은 형상으로 코케츠를 변형시켜 훨씬 강력한 힘으로 류코를 공격한다. 아무리 모든 극교복과 준케츠의 힘을 흡수한 센케츠 키사라기지만, 신라 코케츠의 앞에서는 최소한의 공방이 한계였고, 타격도 제대로 통하지 않았기에 일방적으로 난도질당하며 계속 재생하기만 할 수 밖에 없는 형국이었다.

그렇지만 류코는 신라 코케츠의 일격을 트리거로 센케츠의 고유능력인 생명섬유 흡수를 발동시켰고, 신라 코케츠는 그대로 센케츠에게 흡수되어 리타이어하고, 흡수한 코케츠의 절대복종 능력을 역이용하여 류코는 통신위성에 신호를 보내어 생명섬유들을 소멸시키면서 그렇게 키류인 라교는 패배한다.

류코와 센케츠가 비장의 수를 던졌기에 리타이어 했지만 결국 이미 사망한 소이치로의 의지가 담긴 과학력이 라교의 계획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흡수된 이후로도 그 힘이 어찌나 강대했는지 센케츠조차 감당하지 못해 붕괴되기 시작했으며, 결국 소멸하게 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궁극의 카무이 치고는 허무한 최후를 맞이했지만 빠른 전개로 분량이 짧아서 그렇지 강함은 충분히 어필했으며, 센케츠의 사기적인 흡수 능력이 있어서 그렇지, 최강의 카무이라는 이름값은 충분히 해냈다. 일반적인 생명섬유 상대였으면 사기적이었을 능력인 절대복종이 전혀 안 먹히는데다, 코케츠 자신은 센케츠의 흡수 능력에 완전히 무방비했기 때문에 능력의 상성상 취약했을 뿐이고 전투력으로만 따지면 센케츠 키사라기를 입은 류코조차 압도했다.

3. 기타

킬라킬 2쿨 오프닝의 끝부분에서 류코와 사츠키가 생명섬유에 묶여 노출을 선보이는 씬이 있는데, 사츠키가 클로즈업되는 장면에서 배경으로 비춰지는 세 쌍의 눈이 바로 신라 코케츠의 눈이다. 이에 대해 '라교가 사츠키를 붙잡아 신라 코케츠의 절대복종을 위한 희생양으로 삼으려 했다'는 추측이 존재한다. 하지만 작중에서 사츠키는 신라 코케츠가 완성되기 전에 탈출했기 때문에 호오마루 레이가 코어 역할을 대신한다.

여담으로 생명섬유라면 자의식이 있을텐데 센케츠가 활발한 자기의지를 보이고, 준케츠조차도 자기 의지로 폭주하려는 묘사가 있었던 반면 코케츠는 의사 자체를 보이지 않았다. 사실 생명섬유에 몸을 완전히 내맡긴 라교와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동화되어 라교의 의지가 곧 신라 코케츠의 의지라 보아도 무방하겠지만.


[1] 홀치기염이라고도 한다. 실 또는 끈으로 직물의 일부분을 묶은 다음 염액에 담가 염색하는 기법.[2] Omnisilk는 전능함(Omnipotent)와 실크의 합성어다.[3] 신라 코케츠는 구호를 외칠 때 다른 카무이처럼 변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착용 구호라고 명시한다.[4] 영어 표기는 Absolute Submission. 자막 중에는 Submission이 아닌 Domination을 쓰는 자막도 있다.[5] 이 때 발동시킨 절대복종은 혼노지 학원에서의 그것과는 달리 리복스 사의 옷에 있는 생명섬유들을 일제히 각성시키는 신호일 뿐 옷을 무력화시키는 절대복종은 아니었기 때문에, 생명섬유 저항이 어느 정도 있었던 혼노지 학원 학생들은 무사했고 그렇지 않은 다른 70억 인구들은 죄다 옷에 삼켜졌다.[6] 사실 생명섬유 인간 기준에서 치명상이 아니지 몸에 바람구멍이 숭숭 뚫릴 정도의 상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