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몰년도 미상
1. 개요
후백제의 견훤을 섬기었으나 935년 후백제의 2대 군주인 신검이 고려에 항복하면서 후백제가 멸망하자 왕건의 신하가 된다. 아관(衙官)에 임명됐고, 광종이 즉위한 949년에 원윤(元尹)으로 왕명을 받아 원보(元甫)로 있던 식회(式會)와 함께 주현(州縣)의 세공(歲貢) 액수를 정하는 일을 맡는 등 후백제와 고려 두 왕조를 섬기면서도 천수를 누렸다.2. 대중매체에서
후삼국시대를 다룬 태조 왕건에서는 용의 눈물에서 정종 이방과를 연기한 태민영(본명 태명언)[1]이 맡았었다. 서남해 일대를 평정하러 떠난 견훤이 능창의 충성을 받으며 그곳을 장악하고 조정에 반기를 들 기미를 보이자 신라 조정에서 파견되어 견훤을 서라벌로 소환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추허조를 위시한 견훤의 수하들에게 붙들려 곤장을 맞는다. 견훤은 자기 의도는 아니었으나 이런 상황은 신라를 떠난 민심임을 상기시켜주고 그를 풀어준 후 반역을 결심한다.이후 견훤이 본격적으로 장수들을 모아 무진주 일대(지금의 광주광역시)를 평정할 때 1천 명도 안되는 군사를 지휘하며 필사적으로 성을 지키나 중과부적으로 성이 함락당하고 본인도 화살에 맞아 부상당한다.[2]이때 각본의 문제인지 문무를 겸비한 장수라는 내레이션이 무색하게 무진주 성 방어전때 혼자서 원수급이나 입을법한 화려한 황금갑옷을 걸치고 "막아라!", "쏴라!" 두 대사만 계속 외치는 것밖에 안 보여서 거의 코미디 수준이다.
사실 이 드라마는 초반 전술 묘사가 초보 수준이었기 때문에 드라마 내내 대부분의 전투 지휘 묘사가 그 정도 수준이긴 하다. 다만 무력만큼은 진짜라서 계단 하나를 차지하고 그 앞에서 계속 올라오는 병사들을 혼자서 다 막아내지만, 그걸 보고 분노한 방이 장군이 쏜 화살에 어깨를 맞고 굴러떨어져 사로잡힌다. 태조 왕건에서 화살 맞고 리타이어하는 장수는 이름이 없는 엑스트라급이 태반인데다 신숭겸과 김락 등은 공산 전투에서 끝까지 백제군을 유인하다 사정상 화살 세례에 장렬히 전사한지라 대우가 다르게 느껴진다.
상기된 묘사와 달리 그를 높이산 견훤은 스스로도 신강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데다 능창의 권유도 있어 그를 살려내 자신의 부하로 삼는다.
하지만 이후에는 배역 존재 자체가 증발해버리는데, 신강이 비중 있게 나오는 13~14화 에피소드 내레이션에서도 신강은 후백제 장수로 쭉 그림자처럼 견훤을 따른 인물임을 언급하며 계속해서 등장할 것을 암시했고, 23~24화 사이 에피소드에서는 양길에게 견훤의 서신을 전달하는 사자 역할로도 나온 인물이었는데, 담당 배우 태민영이 간암 악화로 중도하차하면서 그렇게 존재가 소멸됐다. 실제로 태민영은 태조 왕건이 첫 방영을 시작한 해인 2000년 11월에 차도 없이 간암로 인해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 왕건 진영의 이야기와 연화,궁예의 국혼 이야기로 메인 스토리가 이동하던 시점 불가피하게 후백제 측 장수들과 중요 신료 박영규, 최승우, 능환이 대신 자리를 채우게 된 가운데 신강의 존재는 다른 연기자 교체 없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없어지게 되며 고려 시대 광종대까지 살아서 활동하던 신강은 실제 역사보다 드라마내에서 일찍 작중에서 퇴장하고 말았다.
태조 왕건 사후와 혜종, 정종, 광종 집권기까지를 다룬 제국의 아침에서야 다른 배우가 이 배역으로 잠시 나왔었다. 하지만 역시 작중 비중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1]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성인 한병태 역도 맡았다.[2] 신강의 상관인 무진주 도독은 비관하다가 자살하면서 신강 혼자서 군사를 지휘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