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허영만 원작인 만화 식객의 후속편으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됐다. # 연재 시작 인터뷰에서 작가는 "《식객》은 100권 연재를 하고 싶었다. '만화는 공짜'라는 인식을 바꿔보고 싶다."며 1화 열람료로 2천원을 걸며 호기롭게 연재를 시작했지만 초창기의 카카오페이지는 인지도 제로에 식객2를 비롯해 영입해온 작품들이 모두 흥행을 실패한 지리멸렬한 서비스였다.[1] 또 컬러 연재라는 이유로 타 작품보다 배로 비싼 2천원을 걸었음에도 실상은 한화 당 분량이 4페이지뿐이었고 여기에 한의학 만화인 '허허 동의보감' 2페이지, 일기툰인 '나의 밥투정'을 끼워넣어 독자들에게 사기라는 평을 듣기 딱 좋았는데다 연출 또한 식객 후반기의 극히 단순화된 그림체에 실사를 그래픽 처리해 지저분한 배경이 서로 조화되지않아 여러모로 어지러웠고, 내용은 카카오페이지의 목표 대상층인 20~40대 남성에게는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전문 지식 나열, 츄라이 츄라이와 같은 꼰대니즘, 억지 감동이 주였기에 생각만큼의 PV가 나오지 않아 단행본 3권으로 완결되었다.식객 1편의 등장인물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그냥밥집'이라는 겉으로 보면 작고 초라한 식당을 하는
그냥밥집은 서울 화곡동 어딘가에 실재하는 곳으로, 네이버에서 찬찬히 검색을 해본다면 발견하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다. 물론 실제 가게이름이 그냥밥집인 것은 아니다.
2. 전개
우선 전작 식객에서 많이 보이던 이랬다 저랬다 하던 여러 비판점을 수용해서인지 고무신을 제외하고는 등장인물들이 음식에 대한 지식이 없으며[2], 시점 또한 각 스토리별 주인공+메인 주인공인 고무신의 족적만 따라가는 전개로 이뤄졌다. 하지만 딱 3권으로 연재하다 보니 고무신에 대한 개인적 이야기는 그다지 나오지 않으면서 아내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집안 일은 언급되지 않았다.식객에서 나오던 몇몇도 더 보강이 된다. 이를테면 식객 15권에 나오던 돼지고기를 바싹 굽지 않으면 기생충에 감염된다는 이야기가 식객 2-2권에서는 요즘은 사육시설 좋고 구충제를 먹여서 바싹 굽지 않아도 된다며 무슨 과자처럼 바싹 구워 먹어야 하는 법이 있냐고 하는 이야기로 나온다. 전작에서 끔찍하게 싫어하던 무침요리도 제법 많이 나오는 편.
3. 오류
4. 등장인물
- 고무신: 식객2의 주인공. '그냥밥집'이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항상 이쑤시개를 물고 있으며, 실눈과 보이지 않는 입이 특징. 성격은 시니컬하고 감정을 격하게 드러내는 일이 없으나 보리밥 편에서 보였던 과거 행적이나 일부 손님들을 대하는 반응으로 보아 마냥 사람 좋은 타입은 아니다. 초등학생 딸과 단 둘이 살며 아내는 없다. 이혼인지 사별인지는 확실히 나오지 않는다. 5화에서 과거 행적이 드러나는데, 당시 고무신은 3수를 하고도 대학입시에 실패해 노가다를 전전하고 있는 신세였다. 그러다가 친구와 함께 떠난 선암사에서 만난 한 남자에게 '자네의 손은 요리사 아니면 깡패다'라는 말을 듣고 요리사의 길로 들어선 모양.[3]
- 고지혜: 고무신 사장의 외동딸. 12살. 성격은 꽤나 괄괄한 편이며, 고무신의 덕택인지 음식에 관한 지식들이 제법 많다. 묘하게 또래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4화에는 지혜를 짝사랑하는 남자아이가 나오며, 10화에서는 방욱환이라는 아이와 손을 잡고 돌아와 고무신이 충격을 먹는다. 하지만 나이와 이후의 행적을 봤을 때 진지한 사이는 아니다. 처음에 고무신은 구역질하고 나서 '나 아무래도 임신했나봐' 하는 말 듣고 기겁해 쓰러졌지만 '얘가 내 손을 잡은 뒤부터...'라는 말 듣고 반쯤 안심했다. 구역질도 낮에 먹은 오징어 튀김이 잘못됐던 모양. 이런 걸 보면 아직 애다.
- 박문원과 진낙원: 식객 1편에서 진낙원과 김창식 듀오로 등장했던 둘이 여기서도 다시 등장한다. 1편에서는 집단 가출 편에 박문원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이미 사용하는 바람에 김창식으로 외형만 바꿔서 등장했었으나 여기서는 다시 박문원으로 교체되었다. 사사건건 싸우고 다시 화해하는 기믹 자체는 별로 다를 게 없다.
- 영식: 그냥밥집 건물의 주인. 항상 노란색 츄리닝 차림이며 배가 나온 대머리 아재의 모습이다. 건물주 이외에 별달리 하는 일은 없고, 처자식도 있으면서 양선에게 시시때때로 작업을 건다.
- 나양선: 그냥밥집의 종업원(?). 허스키한 목소리의 소유자로 그냥밥집의 일손을 자주 보태주나, 다른 사람이 종업원이라고 부르면 엄청나게 싫어한다. 이외에 다른 직업이 있는지는 불명. 하지만 직장인은 아니다. 과거에 보험회사를 한달 정도 다녔던 것이 유일한 직장생활이라고.
- 그 외 기타 일회성 등장인물들에 대해서는 식객2/기타 등장인물 문서 참고.
[1] 카카오페이지가 성공한 것은 2014년경 웹툰과 웹소설로 서비스를 재정립한 후였다.[2] 다만 고무신과 그 딸의 지식이 수준급. 하긴 아버지가 음식 만들며 하는 걸 보고 자랐으니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경우라고 하겠지만.[3] 실제로 작중에서 친구랑 차를 마시려고하다가 일부러 시비가 난건지 욱을 하는 버릇이 있었다. 그래서 대판 싸우고 스님이랑 함께 해우소를 닦는데 이때 이 스님이 마음을 다스리라는 명대사를 하면서 마음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