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onnentreppe바이오하자드 5에 등장하는 원시 식물.
아프리카에 위치한 "태양의 정원"이라 불리는 지하 유적에 자생하는 꽃으로, 과거 아프리카의 씨족 사회를 이루던 은디파야(Ndipaya) 부족이 해당 유적 일대에 거주하고 있었다. 사실 이 꽃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든 바이러스의 근원 중 하나인 시조 바이러스의 모태이기도 하다.
2. 설명
2.1. 과거
은디파야 부족민들 사이에서는 "태양의 계단"(Stairway of the Sun)으로 불렸으며, 이들은 고대에 왕국을 이뤄 번성하던 시절에 왕을 가릴 때 이 꽃을 섭취하는 것으로 선발했다고 한다. 이 꽃은 독성이 강해 먹으면 대부분이 죽지만, 독을 견디고 초인적인 힘을 얻어 살아남는 자도 소수 있었고 그 사람에게 왕좌가 돌아갔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초인을 양성하는 건 어려웠기 때문에 은디파야 왕국은 이후 전쟁을 위해 동물에게 시조화를 먹였다가 폭주한 동물들에게 수많은 인명이 희생당하고 소부족으로 전락하였다.
이 유적과 꽃이 처음 알려진 것은 트라이셀의 전신인 트레비스 상회의 헨리 트레비스가 쓴 《박물총람》을 통해서다. 과거 제임스 마커스도 자신의 연구원과 함께 고생 끝에 이 꽃을 발견해 가져오는데 성공했고, 그로부터 시조 바이러스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그 뒤로 제임스 마커스는 이 꽃을 새로 재배해보려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철저하게 실패했다. 꽃 피우는 것도 굉장히 힘들었을 뿐더러 간신히 피운 꽃도 시조 바이러스가 없었고 환경 조건을 태양의 정원과 100% 일치하게 조성했는데도 실패했다는 걸 보면 유적에 무언가가 있었던 듯.[1] 이후 오즈웰 스펜서가 엄브렐러를 세운 뒤 이 꽃이 있는 유적을 은디파야족에게 무력으로 빼앗아 그곳에 연구소를 세우게 된다.
2.2. 바이오하자드 RE:4
엔딩에서 알버트 웨스커가 엑셀라 기오네와 시조화 유적지 사진을 보는 것으로 잠깐 등장했다. 시기상으로 RE:4의 시점은 2004년이니 시조화를 배양하려고 하는 시점일 가능성이 높다.[2]2.3. 바이오하자드 5
시조 바이러스를 최후의 비장의 수로 남겨두고자 했던 스펜서가 이 연구소의 위치만큼은 극비로 했기 때문에, 엄브렐러 붕괴 후에도 이 연구소의 존재를 아는 자는 거의 없었다. 또한 시조 바이러스는 변질되기가 쉽고 구하기도 어려운 특성 탓에 엄브렐러 아프리카 연구소에서 추출된 극소량만 극비리에 세계 각지의 엄브렐러 지부들로 운송 되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엄브렐러 연구원들이나 이후 트라이셀 연구원들 역시 T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른 바이러스들을 연구하는 것은 쉬웠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시조 바이러스의 소재를 알 수 없어서 5편 이전까진 제대로 연구할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알버트 웨스커에 의해 엄브렐러 아프리카 연구소가 발견되었으며, 그를 시작으로 우로보로스 바이러스 제작의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본작의 종료 후 해당 유적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이다. 은디파야 족도 멸족한 마당이니 UN 등지에서 엄격히 관리하고 있을지도. 하지만 빌리지에서 BSAA마저도 B.O.W.에 손을 댄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곳의 관리도 불안해졌다.
3. 기타
일단은 모든 바이러스의 근원이라고는 하지만 정작 왜 시조화가 그런 초자연적인 효능을 갖게 되었는 지에 대한 설명은 아직 나온 바 없다. 사실 바이오하자드 5 이전까지만 해도 바이러스들은 그냥 엄브렐러가 새로 창조해 냈다는 정도의 물건이였기 때문에 기원이랄게 없었고 사실은 시조화에서 비롯된 것이였다는 설정 자체가 바이오하자드 5에 와서야 새롭게 추가된 설정이기 때문에 설명이 빈약한 건 어쩔 수 없다.박물총람의 기록을 근거로 조사 끝에 시조화를 발견한 사람은 제임스 마커스인데, 그의 조사반에 동행한 측근이 브랜든 베일리였다. 그는 수완이 대단한 인물이어서 스펜서 역시 그를 신뢰했다. 브랜든 베일리는 당시 같이 있던 창업자 3인방 중 1명인 제임스 마커스의 측근이었다. 창업자 3인방 중 둘의 신뢰를 받은 그는 엄브렐러의 최중요 시설인 아프리카 연구소의 소장이 되어 시조화의 바이러스 추출 작업과 이를 세계각지의 엄브렐러 시설로 보내는 매우 중요한 일을 담당하게 된다. 시조 바이러스는 엄브렐러의 B.O.W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였고, 스펜서는 아예 시조화 연구만 보존한다면 엄브렐러는 언제든 부활할 수 있다고 여겼다고 한다. 창업자 3인방의 직속이자 엄브렐러 개국공신인 브랜든만 할 수 있는 일이었던 셈. 그러나 그의 두 상사들이 사이가 나빠지면서 제임스 마커스가 스펜서의 사주를 받은 알버트 웨스커와 윌리엄 버킨에게 배신당해 살해당한 이후로는 브랜든은 삶의 의욕을 잃고, 무력하게 시키는 작업만 했다고 한다. 스펜서 입장에선 딱 좋은 장기말이었던 셈. 그러나 후일 정말로 무력히 숨 죽이기만 한 건 아니었음이 드러난다.
시조화를 처음 사용했던 은다피야 부족도 결국 시조화의 오남용으로 멸망했고, 이걸 처음 상품화한 엄브렐러를 필두로 그 연구자료와 샘플을 입수한 트라이셀, 패밀리 등도 큰 타격을 입어버렸으니 그야말로 접촉한 이들을 물리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망가뜨리는 저주받은 꽃이라 할 수 있다. 바이오하자드 7부터는 아예 새로운 요소인 변종사상균의 등장으로 시조화는 더는 인연이 없어진줄 알았으나, 7부터 등장한 주요 악역인 커넥션의 설립자가 다름 아닌 이 시조화 공급 담당이였던 브랜든 베일리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조 바이러스 자체는 아니지만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고대인이 힘을 위해 사용했다가 멸족되었고 후대인이 이를 이용한다는 점이 석가면과 유사하다. 또, 아프리카의 어느 왕국에서만 자라는 약초로, 독성을 지녔지만 복용하고 살아남으면 인간을 초월한 힘을 준다는 점에서 블랙 팬서의 하트 허브와도 유사하다.[3]
한때 바이오하자드 영문 위키에서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의 등장인물인 알치나 드미트레스쿠가 이 시조화의 시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었다는 설이 퍼져있으나 빌리지 출시 이후 어떤 근거도 일체 없는 철저한 루머인 것으로 밝혀졌다.
향후 5편의 리메이크를 위해서인지 바이오하자드 RE:4 에필로그 속 웨스커의 모니터에 5편의 등장인물 엑셀라 기오네로 추정되는 실루엣과 시조화가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가 모니터에 나왔다.
[1] 그러나 5편에서 알버트 웨스커가 엄브렐러 아프리카 연구소를 손에 넣은 다음 본격적으로 시조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자 이전까진 불가능했던 시조 바이러스 배양에 성공했다는 기록을 찾을 수 있다.[2] 우로보로스 바이러스는 질 발렌타인의 항체와 시조 바이러스를 가지고 만든 것이나, 웨스커가 질 발렌타인의 항체를 가지고 바이러스를 만든 시점은 2006년으로 그보다 2년 전 시점인 2004년에는 만들어지지 않았거나 우로보로스 바이러스를 만들려는 계획만 했을 가능성이 높다.[3] 아이언맨(영화)의 인기와 더불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이후 마블 VS 캡콤 시리즈에 블랙 팬서가 참전할 것을 대비한 설정 정립이라는 루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