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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부에(篠笛, しのぶえ) |
1. 개요
일본의 전통 목관악기.2. 상세
청공이 없어 한국의 국악기 중에서는 소금과 비슷하다.일본 전통연극 가부키의 반주악기로 주로 알려졌지만 독주악기로도 많이 쓰인다. 악기의 취구 끝쪽에 한문으로 1부터 12까지 숫자를 적는데, 이는 음역의 구분으로[1] 숫자가 클수록 크기가 작은 악기로 높은 음을 낸다.
취구로 소리내는 방법은 한국의 소금보다는 중국의 디즈와 더 비슷하다.[2] 중국의 디즈는 물론이거니와 시노부에도 요성법 등을 위해 입을 댄 상태로 취구를 기울인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이다.[3]
동양의 목관악기 대부분이 그렇듯 전통적으로는 대나무로 만들어지지만, 현대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도 있고[4], 통으로 된 나무의 속을 깎아내서 만든 물건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전통적인 물건 이외에도 음을 서양의 도레미 음계에 맞춰서 개량한 물건들도 널리 보급되어 있다.
3. 음계
비슷한 악기인 한국의 소금이나 중국의 디즈는 지공 6개인 것과 달리, 시노부에는 지공이 7개이다. 이 때문에 소금이나 디즈보다 넓은 음역대[5]를 소화할 수 있다. 물론 소금이 그렇듯 고음을 정확하게 내려면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맨 아래 구멍인 7공은 츠츠네라고 하는데, 6공을 모두 막으면 나는 음 기준으로 2단계 낮은 음을 낸다. 연주에서는 거의 활용되지 않고 고음을 내기 위한 보조 구멍으로 활용한다.
한국식 명칭으로 저취에 해당하는 음역을 료온(呂音)이라 부른다. 평취는 칸온(甲音)이라 부르는데, 료온과 운지법은 동일하며 호흡을 통해 음역을 조절한다. 역취는 다이칸온(大甲音)이라 하는데, 소금의 역취 꼭대기인 황보다 3단계 높은 음을 낼 수 있으며 료온 및 칸온과 운지법이 전혀 달라진다. 물론 여기까지 자유자재로 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전문 연주자 중에서도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