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틴어 문장
흔히 '숨쉬는 한 희망은 있다'라는 뜻으로 알려진 라틴어 구절이지만 사실은 아니다. 키케로가 한 '숨쉬는 한 희망은 있다'라는 말은 라틴어로 'dum spiro, spero'라고 한다. 직역하면 '내가 숨을 쉬는 동안, 나는 희망한다'라는 뜻이 된다. 사라왁 왕국 국장에 쓰여진 표어이기도 하다.라틴어로 spero spera라고 하면 '나는 희망한다. 당신은 희망하라'라는 뜻이 된다. 문법적으로나 의미상으로 오류가 있지는 않지만 전혀 다른 뜻이다. spero는 "나는 희망한다"(직설법 현재시제 1인칭 단수)라는 뜻이고 spera는 "너는 희망하라"(명령법 현재시제 2인칭 단수)이기 때문에 합쳤을 경우 "나는 희망한다. 너(도) 희망하라" 라는 알려진 의미와는 전혀 다른 뜻이 되는 것.
이탈리아어로 해석할 경우 맨 위의 문장으로 해석된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이탈리아어로도 spero는 "나는 희망한다"고 spera는 "너는 희망하라"이다.
'spero spera'라는 구절이 '숨쉬는 한 희망은 있다'라는 뜻이라는 잘못된 지식은 생각보다 널리 퍼져있다.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에서 펴낸 '수중혜'라는 잡학사전[1]에서도 이렇게 잘못 소개하였다. 이 이름으로 된 크레페 체인점이 있는데, 회사 홈페이지에 버젓이 '숨쉬는 한 희망은 있다'라는 뜻이라고 올려놓았다. 게다가 잘못된 뜻임을 모르고 문신으로 새기는 경우도 꽤나 많다. '둠 스피로 스페로'보다는 '스페로 스페라' 쪽이 외우기 쉽기 때문에 더 많이 퍼진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희망한다, 당신도 희망하라' 역시 키케로의 명언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희망적이고 멋진 말이니, 설사 문신으로 잘못 새겼다고 해도 너무 속상해하지는 말자.
드라마 추노 OST 수록곡 중 바꿔의 라틴어 합창 부분 가사에 이 문구가 등장한다.
2. 라이트 노벨 제목
2011년 1월 시드노벨에서 출간한 국산 라이트 노벨.
작가는 녹턴 아르페지오, 해한가, 검술학교의 연애사정, 포목점 은여우의 연애기담 등을 쓴 나승규.
상하 분권으로 출간되었다.
『스페로 스페라 상권』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존재한다. 이곳은 이야기의 끝에 다다른 등장인물들이 살아가는 ‘조하르’의 세계. 한 ‘이야기’의 끝에서 소멸 당할 뻔하다가 여신에게 구원받았던 소년 ‘사이’는, ‘이야기’의 악당과 마왕들이 살아가는 ‘감옥도시’를 탈출하다 마찬가지 신세로 도망치던 한 명의 소녀와 만나게 된다. 하얀 방독면에 기묘한 어투를 쓰는, 순백의 얼음과 같이 아름다운 소녀 ‘지나’. 절망적인 소녀의 운명을 소년이 구하기로 선택했을 때, ‘종말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해한가』 작가 나승규의 신감각 판타지 『스페로 스페라』 본격 스타트! |
『스페로 스페라 하권』 사이는 사라진 지나를 쫓기 위해 조하르의 세계에 돌아온다. 그런 그를 맞이한 것은 바로 ‘인류최강’ 티엔. 붙잡힌 사이는 다시 감옥도시에 끌려와, 붉은 화신(化神)의 소녀, 리네와 재회하게 된다.모든 것을 파괴하는 홍련의 불꽃을 태우며 사이에게 포기할 것을 종용하는 리네. 세계에 얽힌 음모와 진실, 교차하는 소녀들의 진심 속에서 과연 사이는 지나를 구할 수 있을까. 『해한가』 작가 나승규의 신감각 판타지 『스페로 스페라』, 격정의 클라이맥스! |
매드무비 형식의 PV와 특설웹페이지를 개설하여 홍보했다.
스페로 스페라 리뷰
2.1. 등장인물
2.1.1. 이야기의 끝
- 사이
이야기의 남자 주인공. 끝난 이야기들의 주인공들과 악당, 주민들이 모이는 곳인 이야기끝에 살고있지만 정작 자기는 이야기가 중도에 끝난 소년. 남창이었다가 리네에게 주워진 이후는 리네의 장난감 신세다. 자신을 구해준 소녀이자 이야기의 끝을 지키는 자, 지나를 지키기 위해서 고분분투를 시작하는데...
- 지나
- 리네
사이를 주운 뒤 그를 마음대로 학대하고 있는 미녀. 감옥도시의 주인이자 모든 것을 불태우는 겁화의 주인. 하지만 그녀에게는 큰 반전이 숨어있는데...
- 티엔
- 미아
- 대죄인
2.1.2. 지구
- 아리
2.2. 평가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소설. 나승규 특유의 폭주성이 잘 드러난 소설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이 흐름에 타면 무척 재밌지만 타지 못하면 재미가 없다라는 것이 중론.여담이지만 이 이야기의 연애 흐름을 보면.. 아리가 만들고 리네가 반죽하고 지나가 빚은 사이라는 떡, 먹은 것은 미아(...)라는 것으로 요약할 수가 있다(...)
2.3. 스포일러
사실 사이를 구해준 건 지나가 아니다. 사이를 구해준 건 바로 리네. 하지만 그녀는 그녀의 힘에 따라오는 제약(자신의 마음과 정반대로 몸이 움직인다.)라는 것 때문에 사이에게 진실을 말할 수도 없었을 뿐더러 그를 학대하고 고통스럽게 할 수밖에 없게 된다. 결국 하권에서 그를 구하면서 그녀는 소멸.3. 폭스툰에서 연재중인 웹툰 스페로 스페라
신생 웹툰 사이트 폭스툰 에서 2015년 5월 2일자로 연재를 시작한 웹툰. 작가는 네일린. 스페로 스페라(웹툰) 문서 참조. #지금은 베도에서 연재중지인 상황(물론 재업으로 하고 현재 작가님께서 재업을 끝내 연재 중지로 마무리 하셨다....)
[1] 그 잡학의 깊이와 신빙성은 오히려 나무위키보다도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