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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1 12:20:53

스티븐 해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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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Admiral Steven Hackett.
담당 성우는 랜스 헨릭슨(Lance Henriksen). 에이리언 2에 나왔던 안드로이드 역을 비롯해 여러 영화에 출연했던 베테랑 배우이기도 하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셰퍼드 중장,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에 참여하기도 했다.

매스 이펙트의 등장 인물로 행성계 연합 우주군 제5함대의 사령관직을 맡고 있는 제독이다. 게임 도입부에서 셰퍼드를 인류 최초의 스펙터가 될 후보자로 추천하는 세 사람 중 하나[1]이다. 해킷에서 앤더슨을 거쳐 셰퍼드로 이어지는 세 사람의 신뢰 관계가 대단히 돈독한 편이며, 해킷부터 후배 군인인 데이빗 앤더슨 대령과 셰퍼드를 아끼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2. 작중 행적

셰퍼드가 스펙터 요원이 된 후에도 연합 우주군 출신의 군인이라는 점을 각인시키며[2] 인류의 공익을 위한 여러 임무를 맡기는데, 셰퍼드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내린 결정을 지지한다. 셰퍼드가 리퍼 소버린의 정체를 알아내고 경고했을 때에도 그것을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치부하지 않고 끝까지 믿어주었으며, 시타델로 통하는 릴레이가 열리자마자 제일 먼저 5함대를 이끌고 달려가 소버린을 파괴한다. 이때의 공으로 얼라이언스 해군 총사령관으로 진급했다.

매스 이펙트 2에서 셰퍼드가 항성계 연합에 의해 공공의 적이자 테러리스트 단체로 지목된 서버루스와 함께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도 셰퍼드가 세운 공적과 소버린 사태로 상징되는 리퍼의 위협을 잊지 않고 있었으므로 서버루스와 함께하기로 한 셰퍼드의 결정을 이해해 준다. 오히려 절친한 사이인 아만다 켄슨 박사가 바테리언에게 납치되었을 때[3] 셰퍼드를 개인적으로 호출해 도움을 청할 정도로 꾸준히 그를 신뢰하는 사람이다.[4]

매스 이펙트 2 : 섀도우 브로커의 소굴을 클리어하면 이 사람의 정보도 볼 수 있다.
Commanding Officer of the Alliance Navy's Fifth Fleet. Worked with Commander Shepard before destruction of the Normandy SR1. A deep-cover operative is scheduled to replace his current aide in two months.
얼라이언스 해군 제 5함대 사령관. 노르망디 SR1이 파괴되기 전 셰퍼드 소령과 함께 일했음. 두 달 안에 제독의 현 보좌관을 대신할 위장 요원이 예정되어 있음.
또한 기록을 보면 연합 해군 내사과에서 "셰퍼드가 죽지 않고 살아돌아왔는데, 테러리스트들이랑 손을 잡고 있다. 일 커지기 전에 셰퍼드를 잡아야한다"는 내용의 전문을 아주 길고 정중하게 적어올렸는데, 이에 대한 제독의 답신은 "내사과 요원에게: 요청 거부. -헤켓" 으로 매우 짧게 보냈다.

셰퍼드를 끝까지 믿었던 사람답게 매스 이펙트 3에서 리퍼들이 지구를 침공하기 전 함대를 꾸준히 정비하고 지구 방비에 힘쓰는 모습을 보인다. 리퍼들의 공격이 너무나 빠르고 막강해 노력이 무색하게도 지구와 악투러스 기지 방어에 실패하고 함대는 큰 피해를 입었지만 남은 함대를 수습해 지구를 탈환하기 위한 일대 결전을 준비하는 불굴의 의지를 지닌 인물이기도 하다. 앤더슨과 함께 인간 NPC 중에서는 상당히 개념찬 사람으로 꼽을 수 있다.

일례로, 매스 이펙트 3를 진행하다 보면 중간에 종종 현재 은하계 상황과 리퍼 침략 상황, 종족의 대응 등을 해켓 제독에게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그 때 할 수 있는 질문 중 하나가 "이 전쟁을 어떻게 승리로 이끌 생각입니까?"인데, 그 때 해켓의 대답은 "셰퍼드 너를 쐐기로 삼아 무찌르는거지" 였다. 리퍼의 막강한 기술력과 화력, 답이 안나오는 물량,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 보급선, 적을 아군으로 만들어 활용하는(허스크나 머라우더, 밴쉬같은) 전술적 탁월함 등으로 미루어 봤을 때 "전통적인(conventional)" 방식의 전쟁-즉 병력을 이용해 전술과 전략을 짜서 적을 물리치는-수행으로는 도저히 답이 없다는것을 알고 있던 셈이다. 그래서 "불가능한 임무 해결"에 특화된 셰퍼드만 믿고 병력과 물자를 최대한 보존해 셰퍼드가 리퍼를 약화시키면 그 때 "모든 병력과 군함과 총알을 퍼부어서 박살"을 내겠다는 것이 그의 전략이다. 그 때까지는 모든 작전과 전략이 셰퍼드를 위한 시간벌기 및 민간인 대피.

이런 점으로 미루어 봤을 때 해켓은 생김새 만큼이나 전쟁 수행 능력과 군대 지휘 능력이 탁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다른 대화에서 해켓은 "왜 하필 나를 선택했느냐"라는 셰퍼드의 질문에 '해켓스러운' 대답을 한다.
"셰퍼드, 내가 아주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배운 교훈을 하나 얘기해 주지. 군인에게 돈을 쥐어주면 총을 쏘라고 할 수는 있다네, 아니면 돈을 쥐어주면서 적을 향해 돌격해 언덕을 점령하라고 할 수도 있지. 하지만 그들이 돈을 쥐어준다고 한들 믿음을 강요할 수는 없는걸세."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제독님."

"자네가 소버린과 싸우게 되었을 때, 부하들이 자네가 이길거라고 믿을만한 근거는 없었다네. 하지만 자네 부하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것 같았어. 어쨌거나 자네를 믿고 따랐다는 말일세."

"오메가 4 릴레이를 넘었던 여정? 이 세상에 자살 임무가 있다면 그게 바로 자살 임무였네.[5] 하지만 바로 그 현장에 자네 부하들이 있었어! 자네 옆에 서 있었다는 말일세. 자네 옆에 있다는걸 아주 자랑스럽게 여겼지. 왜? 바로 자네를 믿었기 때문일세. 그들의 지휘관을 말일세.[6] 그게 바로 지금 내가 필요한 걸세. 이 전쟁이 엄청나게 힘들겠지만, 나는 바로 자네가 승리로 이끌리란 걸 알고 있다네."

요약하면 해켓 제독은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면서 자신이 틀렸다 싶으면 바로 생각을 바꿀수 있고, 사람을 보는 눈이 있으며, 그런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전폭적인 신뢰를 주는, 가장 이상적인 사령관이다.

[1] 나머지 둘은 데이빗 앤더슨과 도넬 우디나[2] 스펙터 요원은 시타델 평의회의 명령만을 받는 초법적 공인이다.[3] 매스 이펙트 2의 DLC, Arrival[4] 리퍼 침공을 늦추기 위해서라지만 바타리안령 행성계에서 작전을 하는지라 공사 양면에서 행성계 연합과는 관계없음을 선포해야 하는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그리고 연합과는 관계없는 셰퍼드야말로 해킷의 유일무이한, 그리고 최선의 선택이다.[5] 실제로 매스 이펙트2의 최종임무는 게임내/외적으로 자살임무(Suicide mission)라 불린다.[6] 이와 동일하게 작중 인물들이 셰퍼드의 카리스마를 평가할때 자신과 함께 지옥으로 뛰어들게 만든다고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