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7-29 00:01:36

스퀘어 3대 악녀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スクウェア3大悪女

1. 개요2. 구성원3. 특징4. 평가5. 후보
5.1. 미레이유5.2. 리노아
6. 관련 문서

1. 개요

1990년대 스퀘어(현 스퀘어 에닉스)에서 제작한 RPG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 중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세 명의 여성을 칭하는 용어.

말만 이렇지 사실상 스퀘어의 흑역사 히로인들을 칭하는 거나 다름없다.[1] 당시 스퀘어는 그 당시 많은 고전 게임들이 그렇기는 했지만 지금 넣으면 작품이 망할 수준의 막장 전개를 꽤나 많이 넣은 편이었다.

스퀘어는 오늘날에도 스퀘어 에닉스로서 존재하며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등에 꾸준히 악녀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고 있기는 하지만, '스퀘어 3대 악녀'라는 명칭은 후술할 4명을 가리키는 용어로 완전히 정착한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 일본에서 현 스퀘어 에닉스의 약칭은 스쿠에니(スクエニ)인 관계로 스퀘어(スクウェア) 3대 악녀의 구성원은 자연스럽게 합병 이전의 스퀘어 시절 작품만으로 한정되기도 하고, 2024년 기준 이미 20년의 역사를 지닌 용어라 이제 와서 변화가 생길 여지가 희박하다. 이는 확정되지 않은 마지막 한 자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미레이유와 리노아를 제외하고 그 누구도 3대 악녀 후보로 불리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스퀘어 3대 악녀보다 더하다'와 같이 비교 대상으로 언급되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애너벨라 로즈필드.

2. 구성원

일반적으로 스퀘어의 3대 악녀라고 하면

위의 두 명이 모든 스퀘어 팬들이 인정하는 고정 멤버로 통하며, 3번째의 경우 두 후보가 있는데 이는 아래에 후술한다.

3. 특징

실질적으로 해당 인물들은 작중에서 악역도 아니었고 일반적인 악역들 같은 사악한 행위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소년의 마음에 말뚝을 박는 행위를 (고의적이든 아니든) 저지른데다 하나같이 개념이 부족한 언행을 일삼았기 때문에 어린시절 해당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로부터 특히 가루가 되도록 까여 현재의 지위에 도달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요요와 알리시아는 흔히 말하는 네토라레 히로인 속성이 강하다 보니, 당시 이에 대한 내성이 없던 순진한 소년들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트리는 데 일조했다.

사실 이들 중에서 대놓고 까이는 건 알리시아와 요요뿐이며 이들의 캐릭터가 히로인 포지션에 나올 일은 없기에 앞으로도 이들을 능가하는 악녀가 또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즉, 3대가 아닌 2대 악녀로 봐야 할 것이다.[2]

4. 평가

4.1. 요요

사실상 이 항목이 만들어지게 된 원흉

요요는 게임을 해본 플레이어라면 거의 예외없이 합심해서 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당시 좋아하는 여자애 이름을 넣고 플레이 한 플레이어들은... 하다못해 알리시아라도 약간의 동정론은 있지만 요요는 그런 거 없다. 일본쪽 바하무트 라군 관련 스레드에 가보면 거의 반드시 '요요죽어(ヨヨ死ね)'라는 문구가 정착되어 있으며 일각에서는 요요라는 캐릭터 때문에 바하무트 라군이 이렇게까지 유명해졌다는 말도 있을 정도이다.

작중 요요의 대사인 샐러맨더보다 훨씬 빨라!NTR을 상징하는 대사가 되어서[3] 게임이 발매된 지 수십 년이 지난 현재도 NTR을 소재로 삼았거나 NTR을 조롱하는 일본 작품에서는 종종 패러디된다. 말 그대로 NTR을 상징하는 대사가 되었기에 바하무트 라군이라는 게임은 물론이거니와 요요라는 캐릭터의 존재와 이름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이 대사만큼은 아는 사람들이 많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고.

4.2. 알리시아

스토리 초반에 '당신을…믿습니다.' 같은 대사를 날려놓고 올스테드(와 플레이어)의 뒤통수를 거하게 날려버려 마왕 오디오로 만들어버린 장본인이다.

다만 이 캐릭터의 경우도 어느 정도 동정론은 있는데, 알리시아 입장에서 보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었으므로 자신을 구하러 올스테드보다 먼저 와 준 스트레이보우에게 속았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이쪽 말은 안 듣고 자기 말만 해대며 자살까지 해버린 것은 실드를 쳐줄 수 없다. 무슨 조현병 환자도 아니고....

리메이크판에서는 올스테드와 마왕 오디오의 의지가 별개의 존재로 묘사되고, 스트레이보우가 검은 기운에 뒤덮히거나 처치 시 다른 마왕의 화신들처럼 붉은 에너지가 솟아나오는 등 마왕에게 조종당한 듯한 연출이 생김에 따라 알리시아 역시 마왕 오디오에게 세뇌 당해 조종당했다는 가설이 생겼다. 이게 사실이라면 알리시아는 기존의 생각없는 행동으로 올스테드 타락에 일조한 악녀가 아니라 올스테드처럼 마왕에게 휘말려버린 불쌍한 희생양으로 재해석될 여지가 생긴 것이다.

라이브 어 라이브의 디렉터인 토키타 타카시는 알리시아를 악녀 취급을 전제로 해서 만든 캐릭터가 아니라 새장 속의 새의 이미지로 묘사했다고 한다.# 더불어 게임상에선 며칠도 안 걸린 것 같이 묘사되었지만 시간이 어느정도 흐른 뒤라고 한다. 스트레이보우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는지 알콩달콩(...) 지낸 건지는 몰라도 오랫동안 구하러 오지도 못한 올스테드 대신 스트레이보우만 바라보고 살도록 태도가 변하기엔 충분한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다.

5. 후보

5.1. 미레이유

마계탑사 사가의 대표적인 배신의 아이콘. 레지스탕스 리더의 딸인데 배신하고 백호에게 붙었다. 결국 용무가 사라진 백호가 토사구팽을 시전함으로서 죽을 뻔 하지만 잔느가 프렌드 실드를 시전하고 대신 죽는다.

미레이유의 경우 일단 지명도도 다른 작품들에 비해 비교적 낮고[4] 언니가 죽어서 충격을 받고 있었다는 점, 나중에는 자신이 너무 추악했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 무엇보다 주인공과 애정을 나누는 메인 히로인 격의 위치가 아니라는 점[5] 등을 보아 악녀라기 보다는 단순히 중간에 배신하는 악역 캐릭터에 가깝다. 무엇보다 요요와 알리시아와는 달리 탑의 진정한 원흉 및 진실[6]을 알지 못했고 적어도 마지막에는 자기가 동생을 죽게 만든 나쁜 여자라고 주인공에게 사과했기 때문에 일말의 재평가 여지도 있다.

3대 악녀로 거론되는 캐릭터 중 가장 최초로 등장(1989년)했다는 점에서 이후 요요와 알리시아의 모티브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사가 스칼렛 그레이스에서는 스퀘어 3대 악녀를 모티브로 삼은 3명의 콤비가 등장하는데 요요, 알리시아, 미레이유다. 사가 시리즈이기 때문에 3대 악녀의 마지막으로 미레이유를 등장시킨 거겠지만 어찌 되었든 스퀘어 에닉스의 작품 중 공식적으로 3대 악녀가 확정된 조합으로 등장한 케이스이다.

5.2. 리노아

리노아도 악녀라고 하기는 다소 미묘한데, 네토라레 히로인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네토리 히로인에 가깝다.[7] 게임 본편에서 처음 등장할 당시에 리노아는 주인공인 스퀄보다 사이퍼 앨머시에게 더 호감이 있었다. 이것도 호감이라기보다는 소꿉친구로써의 동경에 가깝다.[8] 하지만 사이퍼가 죽은 것으로 알려지자 스퀄 쪽으로 돌아선다. 사실 사이퍼가 죽어서 스퀄에게 돌아선 것도 아니고 이미 사이퍼가 죽었다고 알려진 시점에서 스퀄 쪽에 더 호감도가 높았다.[9] 무엇보다 리노아가 사이퍼에게 기대했던 영웅의 모습을 스퀄이 전부 보여줬기 때문.[10]

이 캐릭터가 욕을 먹는 진짜 이유는 연애관계가 아닌 평소의 행동거지(...)로, 항상 생각없이 행동해서 사태를 악화시키며, 그 수습을 아무렇지 않게 스퀄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떠맡기기 때문이다. 더불어 전파계스러운 말투도 나쁜 평가가 나오는 데에 한몫을 한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철 없던 레지스탕스 활동 및 리노아의 서사 부족 때문이었고 시간이 좀 지나서 철이 든 이후로는 그렇게 개념 없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이 레지스탕스 활동도 아버지에 대한 반감 때문이고 또, 이런 철 없는 모습도 원래 세상물정 모르던 아가씨가 산전수전 다 겪은 주인공과 만나면서 정신을 차리게 되므로 딱히 비난받을 일도 아니다. 무엇보다 리노아가 한 레지스탕스 활동 자체는 진지함이 부족하다는 게 문제지[11], 나라 자체가 마녀에게 지배되고 있었던 만큼 그녀가 한 일이 잘못된 것도 아니다.

스퀄이 리노아를 좋아하게 된 경위도 작중에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 역시 사실은 리노아는 원래 게임 내에서 계속 스퀄에 대한 호의를 표시하지만 스퀄은 소환수를 다루는 능력의 부작용으로 인해 감정이 메마르게 돼서 리노아의 마음에 대해 반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원래 스퀄과 리노아는 처음부터 서로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스퀄은 잃었던 감정을 되찾고 나서야 리노아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이 시점이 꽤 늦은 만큼 팬들로서는 갑자기 왜?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12] 작중 GF의 설정이 제대로 묘사되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것.

그냥 전파도가 높을 뿐이지 실제로 악행을 한 것은 없으므로 다른 악녀들과 비교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리노아는 '가장 싫어하는 캐릭터 투표'에서 1위를 했으나 동시에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투표'에서도 2위를 한 전적이 있는 등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이다. 실은 리노아를 요요, 알리시아, 미레이유에게 비교하는 거 자체가 엄청난 실례이다. 리노아의 문제점은 민폐이지 악행이 아니다. 좀 심하게 말해봤자 철 없는 부잣집 아가씨한테 짜증 좀 나는 수준이며 나중에 가면 리노아도 성장하면서 이런 철 없는 면모도 거의 사라지게 된다.[13]

가설 단계이므로 악녀 캐릭터와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이 히로인과 관련된 가설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여러 모로 흥미롭다.[14]

6. 관련 문서


[1] 실제로 요요라는 개막장 히로인으로 인해 이러한 용어가 생겼다.[2] 일본에서는 삼신기 개념에 맞춰 '3대 XX'라고 하지만 실제로 확고히 받아들여지는 것은 둘 뿐이고 정작 세 번째 후보에 대해선 쉽게 의견이 모이지 않는 경우가 꽤 많다. 대표적인 게 일본 3대 RPG로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는 누구나 인정하는 작품들이지만 세번째 후보는 여러가지가 있고 다 그럴 듯하지만 호불호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3] 요컨대, (주인공 뷰가 탑승하는)샐러맨더보다 훨씬 빠른 용이 있다면 그 용으로 갈아타겠다는 말이다.[4] 다만 리메이크도 있는 데다가 로맨싱 사가 Re; Universe에서 마계탑사 사가의 캐릭터들 몇 명이 실장되었기 때문에, 미레이유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5] 애초에 악녀 등재 조건이 NTR 등으로 플레이어의 마음에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준 인물인데, 미레이유는 그냥 조연이다. 즉 NTR 요소가 있다고는 해도 그게 다른 악녀들과 같을 수가 없다는 것.[6] 정장의 남자 및 진실 문단 참고.[7] 당연하지만 성적인 의미는 없고 애시당초 스퀄이 남의 남자였던 것도 아니니(마찬가지로 리노아도 남의 여자인 적이 없다.) 네토리 히로인도 아니고 실제로는 그냥 적극적인 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다.[8] 한 마디로 자기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사이퍼가 도와주러 올 거라고 생각해서 그를 영웅으로서 동경했던 것이다.[9] 당장 그 유명한 댄스하는 장면도 원래 리노아가 사이퍼를 만나러 온 건데도 춤은 스퀄과 추고 갔다는 것을 보면 처음부터 이성에 대한 호감도는 스퀄 쪽이 더 높았다고 할 수 있다.[10] 사이퍼는 리노아가 그를 필요로 할 때는 전혀 보이지도 않다가 나중에는 리노아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마녀 편에 붙어서 스퀄을 공격하기까지 했다.[11] 사실 이것도 굳이 자기 돈까지 쓰면서까지 실력있는 용병을 고용했다는 점에서 진지함이 부족하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보다는 스퀄이 리노아의 레지스탕스 모습을 보고 부잣집 아가씨의 놀이에 어울리게 된 거라고 생각해서 실망한 것일 뿐. 사실 리노아의 레지스탕스의 허접함과 스퀄의 유능함 때문에 가려지지만 리노아의 의뢰 자체는 꽤나 위험하고 진지한 편이었다.[12] 즉, 서로간의 호감도 문제는 게임 내적이든 외적이든 스퀄에게 있지 리노아에게 있는 건 아니다.[13] 실제로 리노아의 민폐는 거의 스퀄 레온하트를 용병으로 불러들인 '숲의 올빼미'시절이 다고 이후로는 사실상 스퀄 레온하트 및 SEED와는 한팀이나 마찬가지로 활약하게 된다. 이후로 다시 납치되긴 하지만 이건 리노아의 잘못이 아니라 마녀 얼티미시아 때문에 스스로를 봉인한 것이므로 논외.[14] 엄연히 공식 설정이 아니므로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기술했을 뿐 가설 자체는 이후 발매된 작품인 디시디아 시리즈 등에서 오해하기 딱좋게 종종 언급해주는 떡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