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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5 13:44:04

마왕 오디오

1. 개요2. 상세3. 전투법
3.1. 마왕 루트3.2. 최종편 루트3.3. 리메이크에서
4. 기타

1. 개요

라이브 어 라이브 최종편에 등장하는 캐릭터.

전용테마는 마왕 오디오, ILLUSION...(1차전), PURE ODIO(2차전).

얼핏 보면 Audio를 그대로 가져온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이름이지만, 사실 진짜 어원은 라틴어로 증오[1]를 뜻하는 Odio.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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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중세편의 주인공인 올스테드타락해서 다시 태어난 존재. 오디오라는 이름은 마왕에게 대대로 주어지는 듯 하며,[2] 아마도 형체 없는 증오 그 자체로 추정된다. 그렇기에 리메이크에서의 성우는 올스테드와 같은 나카무라 유이치 / 대리오 코츠.

최종 보스 포지션인 캐릭터이지만, 특이하게도 마왕이 모든 주인공 일행을 쓰러뜨리고 복수를 이룬다는 통칭 마왕 루트에서는 여전히 주인공으로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이다. 보통은 이전 챕터에서 플레이어들이 올스테드의 처절한 사연에 너무 감정이입을 한 나머지, 열에 아홉은 올스테드의 마지막을 직접 목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주저없이 이 루트를 타곤 하는데, 이 경우 마왕 오디오가 마왕성에서 이전 챕터의 7보스의 석상을 통해 그들을 부활시키고, 이들과 함께 주인공 일행을 끔살시키는 스토리 라인으로 흘러간다.

반대로 굿 엔딩을 보기로 마음먹었다면, 최종편의 목적은 바로 이 오디오를 쓰러뜨리는 것으로, 이전 챕터의 주인공들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해서 각지에 있는 다른 주인공들을 모아 마왕산 최정상으로 올라가서 마왕의 조각상을 조사한 후에 내려가려고 하면 등장한다. 등장한 직후에는 그냥 무시하고 내려갈 수도 있고[3], 다가가서 말을 걸면 결투를 치르게 된다.

실은 라이브 어 라이브의 각 보스마다 반드시 이름에 "오디오"나 비슷한 발음이 들어가 있으며[4], 오디오란 이름이 최종 보스이자 복선이었다. 리메이크에서는 각 시나리오의 보스가 쓰러질 때 붉은 안개가 흩어지는 연출이 추가되어[5], 각 인물들에게 마왕이 깃들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3. 전투법

3.1. 마왕 루트

인간은... 결국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살아가는 동물이지...
아니 동물만도 못하다... 짐승조차 배가 고프지 않으면... 불필요하게 다른 생명을 취하지 않지...
하지만... 인간은 다르다... 인간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끝없는 욕망을 품지...!
가르쳐 줘야 하지 않겠나... 자신의 승리에 취해 패배자를 돌아보지 않는 자들에게...!
분하지 않느냐... 너희들도... 자신의 욕망과... 감정에 따라... 솔직하게 행동했을 뿐이니...
보아라... 너희들은 패배했기 때문에 모두에게 악으로 치부되었다...
그래... 승자야말로 정의다! 역사는 승자에 의해 기록되는 법이다! 패배자는... 내일을 맞이할 수조차 없다!!
그렇다면... 머나먼 장소로... 머나먼 시간을 넘어... 그 역사를 바꾸어 주마...!
여기 7개의 석상과! 내가 가진... '증오'의 힘으로!!
싸워라, '증오'의 이름을 가진 이들이여... 우리는... 패배자가 아니다!!

새드 엔딩을 보기로 마음먹었다면 올스테드와 나머지 7명의 보스들을 조작해 이전 챕터의 7명의 주인공 일행들과 맞서게 된다. 플레이어블 캐릭터 보정을 받아 올스테드나 나머지 보스들이나 성능이 올라간 데다, 마왕 루트는 일종의 이벤트성 루트이므로, 어렵지 않게 주인공 파티를 격파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적으로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성능이 플레이어가 성장시킨 스탯 그대로 등장하다보니, 플레이 방식에 따라서는 지옥도를 볼 수 있다.
네가 지지 않았다면 어리석은 인간들이... 번성할 일은 없었겠지... 다시 한번 무력한 인간들에게 네 힘을 보여줘라...! 순수한 야성의 힘을!
무에서 태어난 자여... 아니, 너도 인간의 손으로 창조되었지 않나... 인간의 이기적인 사정으로 인해... 똑같이 '창조된 자'에게 패배했을 뿐... 자, 싸워라...! 다시 한번!!
인간과 인간의 동화를 바란 이여...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은 그것이 아니라... 압도적인 파괴로... 더러운 인간들이 들끓는 세상을... 정화하는 것이다!
혼란할 시대에 미래를 만드는 것이... 이상론 같은 헛소리여서는 안 된다... 사악한 힘에 영혼을 바쳐서라도... 자신의 길을 믿는 자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싸움에서 패배한 영혼이여... 너의 비원을 막을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자, 누구도 거스를 자 없는 세계에서 그 힘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라!
자신의 육체를 혹독히 단련한 이여... 형체도 없는 마음 따위에 휘둘리는 자가 이겨선 안 된다... 마지막에 웃는 건... 모든 것을 버리고 힘을 추구한 자여야 한다!
평온한 시대에 싸움이라는 길을 택하여 한때 최강의 자리에 앉았던 이여... 그 패배가 어디까지나 불행한 사고에 지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최강의 자리에 앉아 보여 주어라!

서부편, 현대편, SF편은 플레이 중 레벨 업이 없다 보니 보스의 우월한 성능으로 손쉽게 해치워버릴 수 있고, 쿵후편, 근미래편도 그다지 레벨 노가다와 인연이 없는 시나리오라 그럭저럭 쓰러뜨릴 수 있다.[6] 문제는 원시편의 포고와 막말편의 오보로마루인데 원시편에는 킹 맘모스, 막말편에는 마신 류노스케, 거대 잉어라는 야리코미 보스가 있어서 플레이어가 이를 공략하기 위해 레벨 노가다를 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경우에 따라선 때려도 때려도 죽지 않는, 마왕루트의 히든보스로서 플레이어의 앞을 가로막는 전개가 나와버린다.[7] 그나마 AI가 멍청해서 소극적으로 나오니 망정.

그래도 다행인 점은, 리메이크에서는 원래 주인공측(본 루트에서의 적)은 고정 스탯으로 변경되어 상당히 할만해졌다는 것이다.
깨달았느냐...
환상에 갇혀 사는 인간들이여!
우리가 바로... 진정한 승자다...!!
후후후... 하하하하하... 크하하하하하...!!

그렇게 모든 장애물을 치워버린 올스테드는 마왕으로서 자신의 수하들을 풀어 인간들을 학살하고, 스태프롤이 흐르는 동안 혼자 남은 마왕 오디오가 각지를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에 성 위에 올라가서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용자 올스테드의 이야기는 끝이 난다. 한 시대의 삶을 살아가는(LIVE A LIVE) 본편 주인공들과는 대조적으로, 사악한 존재로서 살아간다(LIVE A EVIL)는 본작의 타이틀에 걸맞는 내용이다.

최종편 루트의 보스 러시와 마찬가지로 도주 커맨드에 해당하는 '아마겟돈' 커맨드를 선택하면 주인공 일행 뿐만 아니라 보스들까지 소멸하여, 스태프롤이 흘러가고 마지막에는 "Everything is blown away..."라는 문장이 뜨면서 세계가 멸망한다. 원판에서는 그냥 하얀색 폭발 이펙트만 덩그러니 나오고 모든 것이 사라지는 다소 심심한 연출이었지만, 리메이크판에서는 붉은 불꽃과 용암 이펙트가 추가로 추가되어 진짜로 세계가 멸망하는 듯한 느낌이 난다. 영어판에서는 "Let All Creation Yield to My Command, Let Blinding White Subsume and Cleanse the Slate"(모든 피조물은 내 명에 복종하여라, 하얀 섬광이 모든 것을 삼키고 정화하리니)라는 문장으로 변경되였다.

3.2. 최종편 루트

기다리고 있었다...
내 이름은... 마왕 오디오...

해시의 묘비에서 브라이온을 얻고 마왕성으로 올라가, 마왕성 정상에서 내려가려고 하면 직접 등장하는데, 말을 걸면 전투를 하게 된다.
어서 오너라... 너희를 여기로 불러 모은 건 다름이 아닌...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함이다.
너희에게 두 가지 질문을 하지... 너희들은 영웅이 되었다... 하지만 다른 인간들은 대체 뭘 했나? .....너희에게 도움을 바라기만 하지 않던가? 자기들은 안전한 곳에 숨어서 다른 사람에게 빌붙으며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하지... 그런 인간들은 구할 가치가 없지 않나...? 이것이 첫 번째 질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너희들 자신에 대한 것이다... 너희는 대체 무엇을 위해 싸워왔나...?[8] (주인공의 대답 이후) 그래, 그것도 좋겠지... 다행히 너희들은 싸워 이기고 소중한 것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그것도 결국 일방적인 욕망이 아닌가? 자신이 소중다고 여기는 것... 그걸 지키기 위해서라면 남을 다치게 해도 되는 것이냐...?
.....너희도 이 세계에 살았던 추한 인간들과 똑같다... 놈들처럼... 자신의 삶에 후회하며...
작별하게 해 주마... 고뇌와 고통으로 가득찬 죄 많은 인생과...!!


처음에는 오디오 몰[9]과 오디오 아이*2[10], 오디오 마우스[11]의 4마리와 싸우게 되는데, 이중에서 오디오 몰은 방어력이 후질나게 높은데다가 공격을 받으면 리벤지 스톰이라는 반격기로 자신들의 능력치를 올리기 때문에 건드리지 않는게 좋다.[12] 잘 보면 전장의 바닥은 무수한 시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전투를 시작하면 좌우로 아군이 2명씩 분산배치되어 있으니 한 쪽에 있는 2명이 마우스를 지나쳐서 나머지 2명과 합류해서 싸우는게 정석. 아이나 마우스는 너무나도 허약하기 때문에 대충 때려주면 죽는다.

아이와 마우스가 전멸하면 오디오 몰이 본색을 드러내면서 퓨어 오디오[13]로 변신. 진정한 전투가 시작된다.

퓨어 오디오는 캔슬러 레이(Canceller Ray, 無)와 라이프 이레이저(Life Eraser, 悪), 데스페어 스페이스(Despair Space, 悪), 세인트 알리시아(Saint Alicia, 善)의 4가지 기술을 사용하는데, 데스페어 스페이스와 라이프 이레이저는 1인 공격기라 평범하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그러나 나머지 두 스킬은 전투를 상당히 까다롭게 만든다. 우선 "캔슬러 레이"는 화면 전체를 공격하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데다가, 이것에 맞으면 준비 동작이 캔슬되어 버린다. 결국 오디오전에서 사용하는데 준비 시간이 걸리는 기술은 사용하기 좀 어렵다. 물론 오디오가 어떤 기술을 구사하는지는 결국 운이기 때문에 써도 상관은 없다. 실제로 다른 플레이 영상들에서도 준비 동작이 필요한 허리케인 샷같은 큰 기술을 잘만 쓰고 있다.

파일:25-SaintAlicia.gif
그리고 "세인트 알리시아"는 스킬 연출도 굉장히 기분 나쁜데다가[14] 범위 공격기에 위력도 상당하고, 피격 아군은 갖가지 상태이상에 석화까지 걸리는 등 매우 골치아픈 스킬이다. 4 명다 석화 당하면 전멸 판정을 받기 때문에 패배한다.

원판에서는 퓨어 오디어 이전에 전멸 당할 경우 그냥 로드창이 나오나, 리메이크에서는 퓨어오디오 전 이전에도 전멸 당하면 알짤 없이 마왕 루트에서 나왔던 엔딩으로 직행한다. 진 최종보스전에서 전멸 당해도 마찬가지.

세인트 알리시아와 귀찮은 캔슬러 레이만 제외하면 어려운 건 없기 때문에 회복 아이템으로 꾸준히 회복하며 밟아주면 언젠가는 이긴다. 그외에도 통타, 수라의 인 등으로 능력치를 깎은 후에 밟아주거나, 콜라병 3방으로 죽여버리는 방법도 있다. 콜라병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상자에서 얻게 되는 페러사이트 소드를 사용해도 된다. 석화 방어구만 있으면 몸빵 좋은 마사루포고회복 아이템 빨며 혼자 때려잡을 수 있다.[15] 사실 세인트 알리시아도 가장 위쪽 라인이 사각이라 여기에 일렬로 붙어있으면 안 맞는다.[16] 물론 경우에 따라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올스테드의 레벨이 높고 캐릭터 육성이 조금 모자르면 약간 고전할 수는 있으나 물리치는데 지장은 없다. 다만 큐브의 경우에는 레벨업 이없어 나름 난이도가 있는 편. 전체적으로는 죄다 구린 기술만 사용하기에 적당히 때려주면 죽는다. 다만 16레벨 이상 시 데스트레일을 조심할 것. 레벨이 낮거나 큐브는 못 버티고 한 방에 갈 수도 있다.

격파하면 원래 모습인 올스테드로 돌아오면서 자신을 죽이라고 하는데, '죽인다'를 선택하면 전투에 들어가고 손쉽게 해치우면 매우 찜찜한 엔딩이 진행된다. 이때의 마지막 대사는 "아... 알리시... 아...". 리메이크에서는 올스테드의 몸에서 붉은색 안개가 빠져나가는 연출이 나온다.

'죽이지 않는다'를 선택하면 올스테드는 그대로 무릎을 꿇고 있는데 놔두고 밑으로 내려가면 된다. 이후 파티에 참가못했던 주인공들이 다가오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듯 했지만...
아직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

놀랍게도 올스테드가 다시금 나타나고 그는 최후의 발악을 시도한다.
.....나를 쓰러트려도... 나는 영원히 살아간다...
'오디오'의 진정한 뜻을 깨우쳐 주마!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이어지는 '감정'이다...
그 감정의 이름은... '증오' 혹은...
'오디오'라고 하지!!
자신의 마지막 힘을 짜내 각 시나리오별로 등장하는 보스들의 석상들을 이용해 다시 싸움을 건다.[17] 이후부터 캐릭터별로 보스들과 다시 보스 러시를 시작하며, 이 보스 러시마저 끝나면 오디오는 결국 소멸, 세계가 원래대로 돌아가면서 해피 엔딩이 시작한다. 다만 전혀 키우지 않은 캐릭터가 있다면 보스를 잡는데 좀 시간이 걸리기는 할 것이다. 물론 콜라병이 있으면 그냥 다 콜라병 샤워.[18]
어... 어째서 이길 수 없는 거냐!? 이게 우리의 운명이라는 것인가!? 우리가 너희들과... 무엇이 다르냔 말이냐!!
보스 러시를 클리어하고나면 올스테드는 어째서 '우리들'이 지는 것인지, 너희들과 우리들이 다른 게 뭐냐고 울분을 토한다.
내가 사라지면... 너희들은 각자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잊지 마라... 누구나 마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오'가 있는 한... 어떤 세상에서든...
그리고 그 후 주인공의 마지막 대답을 듣고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소멸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증오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한 언제 어느 시대에서라도 누구든지 마왕 오디오[19]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모습을 보여준 처절한 캐릭터이다.

3.3. 리메이크에서


리메이크에서는 진 엔딩 루트에 한해, 마지막 발악으로 Sin 오디오로 각성하여 최종전을 치른다. 그 모습은 산 정상에 있던 마왕 오디오의 석상과 닮아있고 가슴에 올스테드가 박혀있다. 최종전이라고는 해도 이벤트 전투에 가까워서, 기존의 마왕 오디오를 쓰러뜨린 파티라면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다. BGM은 마왕 오디오, MEGALOMANIA, 닿지않는 날개를 리믹스한 GIGALOMANIA.

양팔과 본체의 3개 부위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체의 HP가 줄어들면 아군 전원을 구속하여 파티 전멸의 위기에 빠진다. 이때 파티에 포함되지 않은 동료 3명이 난입하여 전투를 이어가고, HP를 더 줄이면 구속으로부터 해방된 동료들까지 7명에게 자동으로 턴이 돌아가며 일격을 날리는 연출로 이어진다.
올스테드 : ....! 너희들은...? 나는...
오디오 : 나는... 오디오... 나는... 죽지 않는다... 증오는...사라지지 않아...!!
이때 가슴에 박힌 올스테드가 조금씩 외부로 드러나는데, 7명의 공격이 끝나면 마왕이 다시 아군 전원을 제압해버리고 위기의 순간...
올스테드 : 나.... 는...!!
주인공들의 분투를 본 올스테드가 개심하고, 스스로를 마왕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한다.
올스테드 : 기억났어... 나는.... 올스테드....
그리고 극적으로 용자로 귀환한 올스테드가 브라이온을 들고 마지막 일격을 가하고 전투 종료.
나는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그 후 마왕으로서의 행동을 후회하는 올스테드에게 주인공이 대답[20]을 들려주고, 올스테드는 자신이 곧 소멸하면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세계들로 돌아가겠지만 이 세계에 대해 잊어 버리지 말아달라면서 증오가 있는 한 그 누구라도 마왕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남긴 후 최후를 맞이한다. 적어도 마지막에는 인류에 대한 증오를 버리고 구원 받은 셈.

증오에 사로잡혀 마왕이 되었을지언정 마왕 오디오의 의지 자체와 올스테드는 별개였다는 느낌이 강해져 스트레이보우의 비정상적인 피해의식 표출과 알리시아의 이상한 행동에도 어느 정도 개연성이 생겼다. 올스테드를 마왕의 그릇으로 삼기 위해 오디오의 의지가 스트레이보우와 알리시아에게 개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

이는 원작 시절부터 이미 스트레이보우 본인이 자신이 흑막임을 밝힐 때 마왕의 석상과 접촉한 직후에 지금까지 억눌러온 감정이 폭발했다고 발언하여 암시되고 있었으나, 어디까지나 해석하기 나름인 사항이고 원작에서는 마왕따위 어디에도 없었다...라는 대사가 단적으로 나타내듯, 있지도 않은 마왕 사건에 휘말린 끝에 다름아닌 용사가 마왕이 되었다는 드라마틱한 내용이였으며 올스테는 시간을 넘어 플레이어가 지금까지 상대해온 수많은 오디오들의 기원, 즉 마왕의 시초라는 포스를 자랑했다. 그런데 리메이크에선 다른 시대의 오디오들이 사라질 때 공통적으로 보였던 붉은 안개가 스트레이보우가 쓰러질 때도 동일하게 나타나 진짜로 오디오의 의지가 깃들어 있었다는 점이 확실하게 보이도록 변경. 이 해석은 누구나 마왕이 될 수 있다라는 원작의 메시지가 '누구든 마왕의 꾀임에 넘어갈 수 있다'로 바뀌어 버리니 "초월자인 오디오의 의지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중세편의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해석을 할 수도 있게 되기에 미묘하게 드라마틱함이 줄어들었다. 물론 그만큼 오디오가 초월적인 존재라는 해석도 되고, 스트레이보우도 올스테드도 증오에 빠졌기에 오디오의 꼬드김에 넘어갔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원작의 메세지가 훼손되어 보이는건 어쩔수 없다. 무엇보다도 올스테드의 위치가 마왕의 기원이자 지금까지 상대했던 모든 보스들의 최종흑막이라는 유일무이한 포지션에서 여러 시대의 수많은 오디오들 중 하나에 불과한 마왕 A라는 평범한 위치으로 대폭 격하된 것이 주요 불만점.

이에 대해 다른 해석도 존재하는데 누구나 마왕이 될수도 있으나 그것은 개인의 선택이다 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작중에서 증오가 있는 한 누구나 마왕이 될수 있으나 올스테드는 다른 주인공들과는 상황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다른 주인공들도 고난이나 역경이 없던건 아니지만, 올스테드와는 감히 비교를 불허한다. 당장, 1. 국왕을 시해해서 전국민의 미움을 받고 역적이 되었다 2. 절친이라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했다 3. 자기를 믿어준 선배나 동료가 다 사망하고 말았다 4. 자신이 지킬려고 했던 소중한 사람은 결국 그에게 마지막 희망마저 절망으로 바꿔 버렸다. 알리시아가 올스테드에게 구출되어 진실을 루클레치아 국민들에게 밝혔다면 올스테드는 용서받았을것이다. 그럼 이제 이상황에서 올스테드에게 현실적으로 남은 선택지는 1. 루클레치아로 혼자 다시 돌아가서 억울하지만 순순히 처형당하던가, 2. 그냥 절망해서 다 포기하고 자결하던가, 3. 평생 숨어다니면서 루클레치아 병사들에게서 도망다니던가, 아니면 4. 마왕이 되는 길 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인생 자체가 마왕 오디오가 되기 위해 짜여진 시나리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잔인하고 혹독했다. 때문에 말도 안되는 1번을 제외하면 마왕이 되지 않는 길은 분명 존재했지만[21][22] 내면의 증오에 사로잡힌 올스테드는 결국 마왕의 길을 택하고 만 것. 물론 이 모든 것이 오디오의 의지에 따른 것이니 참으로 비극이 아닐 수 없다.

4. 기타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에서는 콜라보 기념으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나온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오디오 O(올스테드), 오디오 S(스트레이보우). 두 개채로 나온다. 올스테드의 필살기는 데스 트레일인데 정작 스트레이보우의 필살기는 세인트 알리시아다.(...)

한때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촉망받는 기사이자 왕위 계승 후보였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절망적인 상황으로 인해 타락해서 최악의 악마로 전락한 타락한 기사라는 점, 왕을 시해했다는 점, 타락하자마자 온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백성들을 학살했다는 점에서 워크래프트 시리즈아서스 메네실을 연상시킨다.


[1] 정확히 말하면 '증오'라는 명사가 아니라(이쪽은 Odium) '증오한다'는 뜻의 동사. 라틴어의 특성상 Odio 자체로 "나는 증오한다"로 해석할 수 있다.[2] 올스테드의 "오디오(증오)는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다"라는 대사도 있으며, 라이브 어 라이브의 모든 최종보스의 이름에 오디오가 들어가 있다. 해시의 대사 및 중세편에서 진실이 드러나고 올스테드가 패배했는데도 "살려줘... 올스테드..."라고 중얼거리는 알리시아의 앞에 마왕(?)이 있다. 물론 당시에는 스트레이보우와 좋은 시간을 보냈을테니 가짜일 듯.[3] 이 경우 마왕산이 아닌 이상한 아공간으로 입장하여 헤드브랭커를 만나게 된다. 아공간에서 탈출하면 해시의 집 밖으로 이동한다.[4] 오 디 오, O. 디오, 오디완(王 일본어 발음으로 오우가 된다.) 리, 오데이오우, 오디 오브라이트, 악신 오데오. OD-10도 10을 알파벳 I와 O로 치환하고 가운데의 '-'을 빼면 ODIO가 된다.[5] 중세편의 스트레이보우와 최종편에서 마왕 오디오를 쓰러트리고 선택지에서 올스테드를 죽이는 분기를 선택하고 올스테드를 죽였을 경우에도 나온다.[6] 게다가 근미래편은 아키라가 아닌 브리키 대왕과 싸우고 그 스탯도 레벨에 상관없이 고정인지라 액체인간 속박 연타로 녹여버릴 수 있다.[7] 그 둘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녀석은 포고. 오데 이오우는 독채찍이나 흡혈로 체력을 회복하면서 버틸 수는 있지만 오디오 사우르스는 회복기도 없는데다가 도베게스덴을 쓰는 포고, 우킷으로 간접적으로 위협을 주는 고리, 루루로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벨로 3명인데다가 한 명을 죽이면 쟈키가 등장해 어그로를 끄는지라 헬난이도를 자랑한다. 다른 3명은 어찌저찌 처지가능하지만 벨은 급강하로 한큐에 보내고 쟈키는 딱히 크게 위협적이지 않고, 고리는 조심하면서 달리기나 급강하로 보내면되지만 포고는 답이 없다. 3명을 처치하는 동안 피는 깎였을 것이고, 포고는 원거리에서는 워~ 워~ 를 날리고 그렇다고 견제하러 가까이 붙으면 도베게스덴을 날리는데다가 방어도 후질나게 높아서 잡으려면 초장기전을 각오해야 한다.[8] 여기서 말을 건 주인공에 따라서 이유를 물어보는게 다르다. 예를 들어서 심산권 노사의 제자 중 한명이라면 "길을 깨우쳐준 스승을 위해서냐?"라고 물어본다.[9] HP : 992, LV : 5, 힘 : 124, 속도 : 124, 체력 : 100, 지식 : 255[10] HP : 800, LV : 20, 힘 : 24, 속도 : 160, 체력 : 80, 지식 : 124[11] HP : 1440, LV : 20, 힘 : 120, 속도 : 80, 체력 : 60, 지식 : 60[12] 물론 때려눕힐 수는 있다. 상대의 반격을 무효화하는 윤의 공파선풍수로 계속 치면 시간은 좀 걸리지만 죽이는게 가능. 이 경우 퓨어 오디오전은 넘어가고, 그대로 전투가 종료된다. 그러나 시간 낭비라 차라리 퓨어 오디오로 넘어가는 것이 낫다.[13] HP : 2032, LV : 30, 힘 : 220, 속도 : 120, 체력 : 170, 지식 : 190[14] 천사같은 모습의 여자가 캐릭터에게 축복을 내리는 시늉을 하는 도중, 얼굴이 기괴하게 변하면서 비명을 지른다. 리메이크는 알리시아의 비명 소리가 증폭되어 나오고 비주얼도 더 화려해져서 더 섬뜩하다. 스킬 이름을 볼때 알리시아의 행보에 대한 올스테드의 트라우마가 형성화된 것으로 보인다.[15] 물론 세인트 알리시아가 문제이기 때문에 없다고해도 퓨어 오디오전을 대비해서 세인트 알리시아가 닿지 않는 위쪽으로 대피해서 싸우면 된다. 이러면 석화방어구가 없더라도 큐브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솔로플레이를 할 수 있다. 오보로마루는 인법가마이터치, 인법설폭풍, 인법시차초 등으로 날리면서 켄슬러 레이를 맞아주고 회복템을 빨면서 때려주면 된다. 선다운은 신 마구쏘기나 각을 잘재서 허리케인 샷을 날려주면 끝.마사루나 포고는 원거리인 붕붕이나 토네이도 프레스를 박아주면 된다. 마사루는 토네이도 프레스가 약해서 조금 오래걸리니 템을 잔뜩 들고 가자. 심산권 사범은 선아연산권만 죽어라 난사하면 어느샌가 쓰러져있는 올스테드를 볼 수 있다. 아키라의 경우에는 선천적으로 내성은 있지만 기술저체가 강력해서 충분히 레벨이나 장비가 없으면 석화되거나 골로가 버리고 존버한다 해도 계속맞다 보면 능력치가 엄청 깎여서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 큐브는 업그레이드로 능력치를 어느정도 보존은 가능하나 데스파스 스페이스나 라이브 이레이저에 매우 취약하고 세인트 아라시아는 버틸 수는 있지만 능력치가 깎여 안티필드가 빗나간다. 결정적으로 큐브는 오디오 마우스와 아이를 상대로도 고전을 면치 못한다. 설사 운좋게 퓨어 오디오까지 가도 레밸이 낮아서 한대를 때리기도 어렵고 성능자체가 서포터인지라 어찌저찌 명중시켜도 데미지도 구린데다가 일반공격에 매우 취약하기때문에 사실상 강화파르와 아이템에 모든것을 맡겨야 한다. 물론 레밸업이 안되기에 모으는 것도 헬난이도.[16] 만약 파티 전원이 사각에 붙어있을 경우 퓨어 오디오는 켄슬러 레이만 죽어라 난사해서 준비가 필요한 기술은 모두 원천봉쇄 당하니 주의.[17] 자신의 화신을 소개할때 영어판에서는 "태고의 짐승", "인간의 정신나간 노예", "평온한 시대의 거짓 예언자", "황무지의 괴물같은 중보병", "전란속에서 야심을 품은 폭군", "산속에 은둔한 살인자 악당", "영원한 폭력을 가진 자" 등의 명칭으로 각 화신을 소개한다.[18] 물론 없다면 아르고스의 눈을 이용해서 보스들을 죄다 석고상으로 되돌려줄 수 있다.[19] 이는 의외로 근미래편에서 복선으로 보여줬는데 악신 오데오가 강림한 잉꼬대불을 쓰러뜨렸지만 그 속에 들어있던 액체인간들이 자신들을 이렇게 만든 인간에게 강력한 증오심을 갖게 되어 폭주해버린다.[20] 말을 못하는 포고는 포옹으로 대신 대답해주고 역시 말을 못하는 큐브는 올스테드가 인간의 마음을 모르는 기계따위라고 비하하자 꽃과 댄스를 보여주며 마음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아키라는 올스테드의 멱살을 잡고 손찌검하면서 네가 잘못한 것이니 운명탓 남탓하지 말라고 호되게 질책한다.[21] 3번을 택할 경우 루클레치아 왕국을 벗어나 머나먼 곳에서 은둔해 조용히 지내는 길도 아주 낮지만 가능은 했을 것이다.[22] 그나마 올스테드를 끝까지 믿어준 아이 1명이 있긴 했지만 너무나 어리다보니 자신의 부모에게 끌려가는 무력한 처지였고, 그저 어린아이다운 순수함으로 믿어주었을 뿐 사태의 전말을 자세히 알고 사람들을 설득해 주는 등의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는 없었다. 그것만으로 다른 모든 사람들의 적의를 받아내긴 버거웠을 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친하지도 않은 마을의 어린아이 A인 걸 감안하면 올스테드가 이 아이를 정신적 지지대로 삼는 것 자체가 어려웠을 수도 있다. 하슈는 죽기 전에 ‘공주는 네가 와 줄 것을 믿고 있으니 믿어주는 사람이 1명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을 믿어라’ 라고, 우라누스는 죽기 전에 ‘믿어주는 사람이 있으니 하슈가 죽은 마왕산으로 다시 가라’ 는 유언을 남기는데, 이 때 이들이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올스테드가 떠올린 건 이 아이가 아니라 납치되기 전 올스테드를 믿겠다고 한 알리시아였다. 그랬기에 그 알리시아마저 자신을 버리자 완전히 무너져 내린 것이다.전설의 영웅들조차 공주가 그렇게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