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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03:36:58

스즈키 이루마/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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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계에서 마계로2. 1학년
2.1. 학기초2.2. 처형옥포2.3. 바토라 파티(불꽃 놀이)
2.3.1. 악마돌 데뷔
2.4. 학생회 체험2.5. 이루마의 악주기2.6. 종말테스트(기말시험)2.7. 종말일(방학)
2.7.1. 유원지2.7.2. 종말일 일상2.7.3. 수족관 데이트
2.8. 수확제
2.8.1. 수확제 후일담
2.9. 음악제
2.9.1. 음악제 후일담
2.9.1.1. 항마의식
2.10. 대무투회2.11. 13월
2.11.1. 서틴 디너
2.12. 2학년 준비
3. 2학년
3.1. 학기초
3.1.1. 입학식3.1.2. 사역마 갱신3.1.3. 신입교사와 첫 대면
3.2. 심장찢기
3.2.1. 오페라의 지도
3.3. 루키 헌트/바토라 견학3.4. 데비큐람
3.4.1. 바르바토스 가 첫 방문3.4.2. 데비큐람 이후
3.5. 바토라 파티(유령의 집)3.6. 스칼라(다이족의 왕)

1. 인간계에서 마계로

태어나서 약 1년 뒤 걸어다닐 수 있게 되자마자 '걸어다닐 수 있다면 이제 독립할 수도 있겠지!'라는 막장 부모에게 떠밀려 아버지와 같이 원양어선을 타고 참치잡이를 떠나 미끼로 사용되었다. 딱 1살이 되는 그 날에 그 후로도 부모의 수많은 부탁을 거부하지 못하고 들어주며 컸기 때문에 위기감지능력이 본능수준으로 발전, 그 덕분에 죽는 일 없이 어찌저찌 잘 살아오고 있었다.

어느 날 부모가 악마를 소환했고 이루마의 부모에 의해 소환된 악마 설리번은 마침 손자를 얻고 싶어했던 참이라 거액을 이루마의 부모에게 지불하고 이루마를 데려온다. 이루마는 설리번에 의해 마계에 가게되고 설리번은 이루마에게 자신의 손자가 되어 달라고 설득하는데 이에 이루마는 망설이면서 거절하려고 했지만 설리번의 필사적인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결국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 정식으로 입양된다.

결국 손자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부로서 의무 중 하나'라며 반강제로 바비루스 악마학교에 밀어넣은 설리번에 의해 학교에 입학하게 되는데, 설리번이 바로 그 학교의 이사장이었기 때문에 그의 권력으로 원래 입학생 수석이 해야할 연설을 본인이 대신 하게 되는데, 하필 설리번이 준 연설문은 평범한 연설문이 아니라 한 글자라도 잘 못 발음하면 죽어버리는 '넘어지지 않게 해주는' 금기주문이었다. 이루마 본인은 당연히 그게 주문인지 몰라서 그냥 적혀있는대로 국어책 읽기를 시전한 결과 무사히 다 읽긴 했는데, 결국 이런 모습때문에 전 신입생 앞에서 임팩트 있는 인상을 남겨 처음부터 유명세를 타게 된다.

다만 원래 연설을 맡기로 했던 수석 입학생 아리스가 불만을 표하며 덤벼들자 그의 무영창 불꽃 마술을 위기감지능력으로 몽땅 다 피한 와중 그 근처에 있던 여학생이 마술에 노려질 위기에 처하자 그녀를 구하려고 아리스를 붙잡으려 했는데, 하필 이때 상술한 마술과 더불어 상황이 꼬이는 바람[1]저먼 수플렉스를 때려박아버린다. 결국 아리스는 그대로 기절해버리고 이루마가 아리스를 보건실로 인솔했다. 이에 아리스는 불리한 조건에도 결국 본인에게서 승리하고 보건실까지 옮겨준 이루마의 대인배적인 역량에 인정해 깔끔하게 종속된다.

아리스로부터 충성을 맹세받게 되지만 이전의 소란을 일으킨 건으로 인해 균형과 규칙을 중시하는 카르에고에게 찍혀버리게 되는데, 하필 입학생 전통인 사역마 소환식에서 카르에고를 사역마로 소환해버려서[2] 결국 카르에고가 뒷목을 잡고 쓰러지게 만들고 이루마는 입학생 수석을 쓰러트린 것에 더불어 카르에고를 사역마로 둔 신입생 '악마'로서 교내에서 이름을 떨친다.[3]

본격적인 1학년 준비에 앞서 우연히 소란을 피우고 있던 괴짜 클라라와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어쩌다 보니 소란을 피우는 클라라와 한통속으로 엮여서[4] 밖으로 쫒겨났는데 클라라가 소란스럽게 친근하게 굴자 성격좋은 이루마는 그대로 어울려 준다. 아리스도 처음엔 클라라와 엮이지 않는 게 좋다고 했지만 이루마의 지시가 우선적이라 같이 어울리자는 이루마의 권유에 칼같이 따라 원래라면 절대 서로 만날일 없었던 아리스, 클라라, 이루마까지 3인조가 결성된다.

그러나 클라라의 괴짜기질로 인해 평범한 친구는 없고 그저 셔틀로 부릴 뿐인 질 나쁜 학생들이 있다는 걸 알자 아리스에게 그런 학생들을 제재시켜달라고 부탁하고[5] 놀 때마다 자꾸 답례품처럼 꺼내드는 물건들을 이제 필요없다고 타이르자 클라라는 '더이상 내가 필요 없어진 거구나'라고 울음을 터트리고 이루마는 그런게 없더라도 우리는 친구고 항상 같이 있고싶다고 클라라를 달래줘 진심으로 친구가 된다. 반이 배정되기 직전까지 셋이 같이 다니고 소란피우다 보니 결국 셋 다 문제아 반에 배정받게 된다.[6]

2. 1학년

2.1. 학기초

문제아반에 배정되고 반으로 첫 입실을 하려던 찰나 뒤에서 클라라가 활기차게 밀어 갑작스럽게 반에 입실하게 되고 이미 와있었던 동급생들이 준비한 함정에 순간 놀라면서도 능숙하게 피하자 동급생들에게 환호받는다. 알고보니 학생들끼리 함정을 어떻게 대응하는가 몰카와 내기를 진행하고 있었고 함정을 하나도 피하지 않은 동급생이 있다는 언급과 함께 당사자인 사브노크 사브로가 온몸에 무기를 꽂아놓은 채 나타나 이루마에게 시비를 건다. 중간에 아리스도 난입해 티격태격하는사이 담임으로 배정된 카르에고가[7] 교실로 들어오고 소란 그만피우고 전원 밖으로 따라 나오라고 일갈한다.

야외에서 랭크 배정을 위한 비행 레이스를 실시하게 되고 날개가 없어 망설이던 이루마는 카르에고에게 어서 가라고 등이 떠밀려 그대로 절벽밑에 추락하나 마수에게 잡혀 어느 둥지로 끌려오게 된다. 그 안에서 다리가 다쳐 꼼짝 못하고 있던 거조의 아이를 치료해주고 사브로를 일방적으로 압도하고 있던 거조에게 호감을 산 덕분에 자신과 사브로는 괴조를 타고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한다. 그리고 랭크 부엉이에 의해 랭크를 배정받을 때 혼자서 랭크 배지가 아닌 '악식의 반지'를 받아버려[8] 결국 카르에고에 의해 알레프(1)로 배정받는다.

문제아 반에 정식으로 배정받은 뒤 식물학 수업을 받던중 '쿠왕쿠왕'[9]이라는 식물 성장 마법을 발동시키는데, 악식의 반지가 그대로 마력을 쏟아부어버리는 바람에 거대한 벚꽃나무로 커버렸고 이후 겨우 수습한 뒤 돌아가던 찰나 모퉁이에서 아메리와 부딪히는 만화같은 사건(...)을 계기로 그녀에게 악마가 아님을 반쯤 들켜버리나 이를 추궁하고자 아메리가 데려온 학생회장실에서 그녀가 설명하면서 보인 금서를 알아보게 되고, 이루마가 금서를 읽을수 있다는 걸 알게된 아메리가 참된 악마로서의 의무심보다 금서의 내용을 알고싶다는 욕망이 앞서 종종 순정만화 낭독회를 해주는 조건으로 다시금 구사일생한다.

2.2. 처형옥포

어느 날 순정만화 낭독회를 진행하던 도중에 아메리로부터 본인의 야망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받게 된다. 모두와 즐겁게 지낸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대답하지만, 그것은 야망이 아닌 이상이라며 '스스로 쟁취하고자 하는 의지이자 욕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난색을 표한다. 여태껏 남들이 원하는 모습만을 취해왔었기에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감 잡을 수가 없었고, 이에 아메리로부터 일단 랭크 2를 올리는 것을 첫 목표로 삼으라는 제안을 받게된다.[10] 이 제안을 받아들인 이루마는 아리스에게 랭크 올리는 법을 물어보게 되고, 이 과정에서 다가오는 승급시험인 처형옥포에 대해서 알게 된다.

본래 처형옥포는 악마들간의 영지 분쟁 상대를 죽이기 위한 시합을 기원으로 두고 있는데, 한번 문 먹잇감을 뜯어낼 때까지 놓지 않는 구체 무기 '카이맨' 대신 평범한 공을, 성에 쳐들어가는 대신 영역을 분할한 선으로, 적을 몰살하는 대신 공에 맞은 자는 외야로 옮기는 형식으로 변형된 시험인데 사실상 피구랑 다를바가 거의 없다. 단지 공을 날리고 피하는데 악마들의 마법이 사용되어 여전히 위험할 뿐이지만. 인간으로써 악마들의 피구를 당해낼 수 없음을 실감한 이루마는 아리스의 조언에 따라 이사장, 설리번에게 특훈을 요청하게 된다.

이에 설리번은 반지에 본인이 불어넣은 마력을 활용한 공던지기로 가볍게 특훈을 마무리 지으려 하지만, 이루마는 이사장의 힘이 아닌 본인의 힘으로 성과를 내고 싶었기에 본인의 손만 강화받게 된다. 이어서 설리번보다 자세하게 가르쳐줄 오페라로부터 본격적인 특훈을 받게 되고, 피하기만 하던 공을 이제는 무사히 받아낼 수 있게 된다.

시험 당일이 되고 본인들의 바람과 달리 아리스와 이루마가 서로 다른 팀으로 배정받게 된다. 아리스는 비록 상대 팀에 배정되어도 이루마가 잘 되길 원했기에 몰래 이루마를 돕기로 하지만, 진지하게 임하는 이루마를 보고 생각이 바뀌어서 아리스도 진지하게 전력으로 임하게 되어 예기치 않은 입학식날의 재대결이 성사된다. 화염으로 휩싸인 아리스의 공이 빠른 속도로 이루마를 덮쳐오게 되지만, 공포에 맞서라는 오페라의 조언을 떠올린 이루마는 불타는 공을 근거리에서 받아내어 본인이 부담하는 힘을 그대로 던지는 동작으로 흘려보냄으로써 아리스의 공을 그대로 되받아 친다. 본인이 던진 공에 본인이 맞아버린 아리스는 다시금 패배를 인정하고, 둘의 행동을 주의깊게 판독하던 카르에고는 이루마 팀의 승리와 이루마의 승급을 허가하게 된다.[11]

2.3. 바토라 파티(불꽃 놀이)

인간계로 치면 동아리에 준하는 학생 모임인 사단에서 신입생을 쟁취하는 이벤트가 벌어진다. 이루마는 이에 흥미를 느끼고 여러 사단들을 견학하는데 악마라 그런지 신입생 쟁탈을 한답시고 신입생으로 선배들이 줄다리기를 하거나 최면술 같은 것을 써서 억지로 가입시키려 하고, 사단 활동 중에 정신이나 육체에 부담이 갈 정도로 힘든 사단도 있다. 그러다가 이루마의 악식의 반지가 스스로 이동하듯이 이루마를 끌고 어딘가로 이동하는데 학년 선배지만 마력이 적어서 랭크가 2밖에 되지 않은 아미 키리요라는 선배의 목을 본의 아니게 조른다. 이에 대해 아미 키리요는 자신의 목걸이가 악식의 반지와 같은 재질의 금속이라 반응을 보인 것 같다며 용서해주고 자신이 속한 마도구 연구 사단을 견학 시켜준다.

이루마는 인간계에 있을 때 버려진 전자제품을 스스로 수선하여 사용(해야)할 정도로 손재주가 뛰어났고, 마력이 없어도 괜찮다는 마도구의 특성에 매료되어 아스모데우스발락 클라라와 함께 마도구 연구 사단에 가입한다. 하지만, 부원이 아미 키리요 한 명뿐인데다가 랭크도 낮아서 후배들에게도 무시당하는 처지라 그런지 대우가 좋지 못했다. 그래서 사단 파티라는 바비루스의 사단들이 축제를 벌이는 이벤트, 인간계로 치면 문화제나 학교 축제에 해당하는 이벤트에서 각 사단이 자신들만의 점포나 이벤트를 개최하기에 거기에서 마계에 없어서 악마들은 존재조차 모르는 '불꽃놀이'를 선보이기로 했다.

그리고 대망의 사단 파티날 당일, 학교에 정체 불명의 투명 벽이 발생하여 바비루스가 마치 미로처럼 복잡해졌다. 이에 이루마는 아미 키리요의 가계 마술인 배리어(barrier)가 생각나서 아미 키리요를 찾는데...

아미 키리요는 사실은 악마 중에서도 원조 회귀를 추구하며 범죄를 저지르는 자였던 것이다.[12] 게다가 사단 파티에 선보일 불꽃놀이 폭죽을 자신의 마도구를 이용해서 증폭시키고, 배리어로 바비루스의 운동장에 모인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모조리 폭발에 휘말리게 하는 테러를 계획했다. 아미 키리요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이루마가 절망하는 모습을 보려고 했으나 이루마는 절망하지 않았다. 이루마는 인간계에서 온갖 고생과 부조리를 겪으면서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강했기 때문에 절망하지 않고, 아미 키리요의 계획을 무너뜨리기 위해 증폭된 폭죽을 갖고 상대적으로 폭발의 위험이 적을 것이라 생각하는 하늘을 향해 폭죽을 던졌고, 배리어를 뚫기 위해 악식의 반지에 저장된 모든 마력을 쏟아 부었다.[13]

결국 아미 키리요의 테러는 무산되고 체포되었지만, 아미 키리요는 자신의 절망하는 모습을 보고 만족해 했다. 그리고 사단 파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은 아쉽게도 방송 사단이 탔지만, 이번에 특별히 추가된 깜놀했상을 이루마가 받게 되면서 1계급 특진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루마는 아미 키리요가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그 동안 쌓인 정 때문인지, 마력이 없는 이루마가 마력이 적은 아미에게서 동질감을 느꼈는지 언젠가 아미 키리요가 다시 바비루스에 복귀하기를 바란다.

2.3.1. 악마돌 데뷔

며칠 후 방송 사단은 쿠로무의 라이브에 가게되었는데, 남은 티켓이 아깝기도 하고 특상을 받아도 이상할게 없었던 이루마 일행에게 찬사의 의미로 라이브 티켓을 선물하여 셋은 라이브 공연을 직접보러간다. 하지만 쿠로무(크로셀 케로리)는 바토라 파티에서 본인의 라이브 공지와 신곡까지 발표했음에도 이루마가 자신을 누르고 화제 1위가 된데에 자존심이 상해있던 참이었다.

이후 VIP에게만 제공되는 1대 1 면담에서 쿠로무가 실수로 흘린 단서들로 그녀의 정체를 눈치채버렸다. 물론 그런 단서들도 있지만 케로리 특유의 손버릇 때문에 눈치채기도 했다. 이루마는 눈에 띄면 인간이라는 것이 탄로날것을 염려하고있는지라, 케로리에게 당신처럼 존재감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을 해버린 탓에 케로리는 한순간에 열등감이 폭발하여 혈압이 올라 쓰러진다.

쿠로무의 라이브 공연이 예정된 와중에 벌어진 사건이기에 매니저는 공연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케로리 본인은 공연이 취소되는 걸 원치 않았기에, 이루마가 어떻게든 시간을 끌려고 한다. 매니저는 관객들은 크로무같은 악마돌을 보기 위해 온것이라며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반대하지만, 클라라가 아스모데우스와 이루마에게 드레스를 강제로 입혀 여장시켜 이루미가 된 이루마는 공연을 진행한다. 이후 깨어난 케로리는 이루마가 주목받기 싫음에도 불구하고 쓰러진 자신을 대신해 여장까지 해가며 무대로 나선 것을 보고 이루마가 누군가를 위해 움직이고 앞에 나서는 악마라는 걸 깨닫고 마음을 열게 된다. 그렇게 본인도 이루마 일행의 무대로 합류하면서 콘서트는 성황리에 마무리된다.

2.4. 학생회 체험

대낮에 크로셀 케로리를 덮치는 모습을 보고 오해를 산 아자젤 아메리에 의해 학생회로 끌려나간다[14]. 아메리한테 혼날까봐 땀 삐질 흘렸지만 알고보니 마도구 연구 사단에 대한 이야기를 통지하고자 부른것. 전의 일로 아미 키리요가 수감되었기때문에 사단(바토라) 활동의 조건에 부합되지않아 마도구 연구 사단의 활동정지를 통보받지만[15],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기위해선 단원들이 몇주간 다른 사단(바토라)에서 견습 활동하고 그 사단장에게서 추천서를 받는 것으로 학생회의 허가를 얻어야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이루마는 강제로 학생회의 단원이 되었다.[16][17]

학생회에 잠시 들어갔을 땐 학생회의 혹독한 훈련에 적응했지만 딸랑 콩 한 개만 나오는 식사 앞에선 울었다.

그러나 아메리가 누군가의 계략으로 부끄러움이 많은 소녀로 성격이 바뀌는바람에 학생회 활동에 지장이 생겨 이루마를 포함한 단원들이 배로 고생했으며, 설상가상으로 학생회장으론 바비루스의 모범이 될 수 없어 이대로는 현 학생회가 활동 정지될 수 있음을 카르에고한테서 통보받았다. 거기다 이 기회를 틈탄 로노웨 로미엘이 해산선거를 선언해 아메리를 실각시키고 자기가 학생회장 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

아메리에게 찝쩍대는 로노웨를 손등으로 쳐내면서 "허락도 없이 여성분의 머리카락에 손대는 건 너무 무례한 것 같아서요."라 말하고 로노웨를 물러서게 한 용기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가 내건 공약[18]과 성격 개변의 영향으로 아메리가 서툴게 연설하는 탓에 반대급부로 로노웨가 많은 지지를 받고있어 해산 선거에서 애먹는다. 이에 이루마는 다른 사단에서 활동중인 아리스와 클라라에게 연락해 아메리의 성격을 바뀌게만든 범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자세한 행적은 아자젤 아메리 문서 참조.

2.5. 이루마의 악주기

학생회 연수를 마치고 간만에 집에 들어와 누운 상태로 아리와 대화하던 중 악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며 털어놓는데,[19] 이를 들은 아리에 의해 한 번 직접 겪어보는 게 최고라며 강제로 악(惡) 주기+성격개조 상태가 되어버린다. 어디까지나 성격만 바뀌었지 다른 게 바뀐 건 아니라 원판 그대로지만 원래 성격상 엄청 느긋한 인상이다보니 악주기 이루마 통칭 '이루魔(마)'는 눈매가 올라가고 성격도 터프해지는 등[20] 전반적으로 날카로운 인상이다. 분위기가 상당히 날카로워지고 대범해지다보니 남자고 여자고 가리지 않고 넘어가버린다.[21] 주변 학생들이 평소의 이루마와 이때의 이루마(魔)에 대해 아래와 같이 평했을 정도로 분위기 차이가 크다.

파일:악루마 평가.png

이땐 적극적으로 변해서인지 다른 악마들의 마음을 잘 파악하고 대범해지며[22] 리더십 또한 있어서 문제아 반을 쓰레기장 취급[23]하는 다른 반 학생들을 보고 빡친 나머지 '내 반이 이딴 짓을 당하게 둘 수 없다!'며 바로 카르에고와 담판짓고 모든 '교직원'에게 교실 이동 허가서의 서명(애니에서는 도장)을 받아오는 조건을 받고 이 조건을 모두와 협력해 완수하기로 하고 본인은 이사장과 학생회장을 직접 공략한다.[24] 그렇게 교원들은 어찌저찌 3일 안에 따냈지만 나머지 '교직원', 즉 교사를 제외한 나머지 직원(매점 직원이나 청소부, 요리사 등)는 예상치 못해 악주기 이루마도 당황했으나 그 나머지 직원 모두가 평소 이루마에게 도움받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스스로 찾아와서 서명을 주고 간 덕에 해결됐다.

이후 다른 사람들이 왕의 교실에 대해 감탄하고 마왕의 의자에 경의를 느끼는 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마왕의 의자에 착석해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그 사브노크조차 이루마가 앉는 것에 대해 뭐라 말하긴 커녕 감탄했으며 아리스는 아예 미래에 마왕이 된 이루마 앞에 자신이 무릎을 끓고 충성을 맹세하는 모습을 봤을 정도다.

이 때의 이루마도 본질이 어디 가는 건 아닌지라 교직원들의 부탁을 구시렁대면서도 가능하면 들어주려고 했다.[25] 아리스를 가방셔틀로 쓰거나 클라라를 자기 무릎 위에 앉히는 것도 당사자들이 평소 원하던 거니 악행이라 보긴 뭐하고[26] 반을 바꾸려 한 것 또한 개인적인 치욕보다는 자기가 소속한 곳이 남들에게 무시당해선 안 된다는 리더로서의 의견이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둥글둥글한 인상과 말투가 좋게 말하면 시원시원하게, 나쁘게 말하면 거칠게 바뀌었을 뿐 성격 자체가 일반적인 악주기 악마처럼 완전히 사악해진 건 아니다.

이 다음날에 악주기가 풀리는데 기억은 그대로 있는지라 이후 한동안은 학교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사죄하고 다녔다. 친구들에게 다시 마왕 의자에 앉혀지며 놀림을 받았다.

그리고 몇가지 특징은 악주기의 이루마는 평소와 달리 그의 바보털의 방향이 정반대이고, 평소에는 단정하게 잠그고 다녔던 바비루스의 교복 코트를 어깨에 걸치고 다녔으며 교복의 리본을 차지 않았다.

2.6. 종말테스트(기말시험)

그렇게 학교 생활을 지내다가 어느덧 종말일(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었고 이루마에게 최악의 시련이 다가오게 된다. 바로 공부. 인간계에서 지낼때에 악덕 부모님에 의해 노동이나 위험한 상황에는 많이 노출되어서 신체적인 활동은 많이 익숙해져서 마계에서의 신체적인 활동은 어느정도 적응을 해나갔으나, 공부는 전혀 아니었다.

다행히 언어는 설리번이 걸어둔 마법으로 번역이 되었지만 마계의 상식은 아직도 부족했기 때문에 그리고 인간계에서도 공부 환경을 거의 조성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여전히 적응하기 힘들었다. 모의고사를 본 결과 성적이 클라라보다 낮거나 비등비등했는데, 이대로라면 낙제점을 받아 보충수업을 받게 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루마에게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이 있었는데 바로 공상 생물학이었다. 공상 생물학은 인간을 다루는 항목으로 인간인 이루마에겐 매우 쉬운 과목이었다. 그렇게 공부에 자신감이 생긴 이루마는 수업을 들으러 반을 찾아가게 되는데...

하지만, 그 수업에서 원래 선생님은 일이 있어서 대체 교사로 발람 시치로 선생님이 수업을 하게 되었다.[27] 그렇게 반강제로 수업을 받던 중 이루마에게 날개가 없는 걸 눈치챈 발람이 경악하며 이루마를 교무실로 끌고 가고, 아리크레드가 순간적으로 매우 작은 날개의 모습으로 위장해 위기를 벗어나게 된다. 발람은 이후 이루마에게 작은 날개가 콤플렉스인 줄도 모르고 등을 강제로 봤다며 사과하면서 마스크를 벗고 본인의 입 상처를 보여주게 된다. 이 모습에 감동을 먹은 이루마는 발람에게 본인이 인간이라고 말해버린다.[28] 발람은 당황했지만 그런 이루마에게 되려 친절하게 대했고[29]

시험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이루마를 위해 이루마도 알기 쉬운 그림책을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문제아반 학생들과 머리를 맞대며 공부를 하고 시험을 치른 결과, 문제아 반의 모든 학생이 낙제를 피하게 되었고 그 중 이루마는 성적이 가장 오르게 되었다. 그 소식을 바로 전하고 싶어서 카르에고에게 잠시 나간다며 뛰쳐나간뒤 발람과 마주하게 된다. 이때, 발람은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모습이었고, 발람에게 본인의 성적을 보여주자, 발람은 격하게 기뻐했고, 이루마에게 격려의 말을 쏟아냈다.

시험 후 뒤풀이 때 아메리에게 오늘은 독서회에 못갈 것 같다며 문자를 보내고, 남학생들이랑 종말테스트 뒷풀이로 노래방에 가게 되었다. 다른 남학생들이 노래를 불렀고 이루마 차례가 되자, 이루마는 마계로 내려온지 얼마 안되었기에 아는 노래가 쿠로무(크로셀 케로리)의 노래[30] 밖에 없어서[31] 그 노래를 불렀다.. 이 모습에 거기 있던 학생들은 동작도 퍼포먼스도 노래 음정도 정확하게 불렀다고 평했다.[32] 덕분에 남학생들은 이루마가 쿠로무의 광팬이라고 착각하게 되었다.

아메리는 클라라에 의해 반 강제로 여자회에 참석하게 되는데, 거기서 케로리, 엘리자베스, 아메리, 클라라의 입에 이루마가 호감이라는 말이 오갔고[33], 이후 번호 교환을 한 뒤 이루마가 찾아오자 여자회라면서 남자인 이루마는 남자금지라며 바로 쫓겨나게 된다.[34]

2.7. 종말일(방학)

종말일은 과거 마왕이 너무 바쁜 나머지 악주기의 스트레스를 발산하지 못해, 한계가 넘어 30일 걸친 폭주로 인한 대규모의 파괴를 설화로 하는 장기간의 스트레스 발산 시간이다.인간계로 치면 그냥 방학이다.
이루마는 자기 방 방바닥에서 아리씨와 함께 뒹굴다가 자신이 학교에 가고 싶어졌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처음에는 악마가 무서워서 학교를 거부했던 그였지만, 많은 사건들과 좌우하며 다양한 인연들을 만들고 점차 학교를 좋아하게 된 이루마였다.이 부분에 이루마는 자신에게 마계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종말일에 이루마는 문제아 클래스 아이들과 윌터파크[35]에 놀러가거나 리드의 권유로 사비트[36] 에 참여하거나[37]이사장과 즐거운 쇼핑을 하는 등 나름대로 즐거운 종말일을 보내고 2학기를 마주하게 된다.
마지막에 윌터파크에서 고생했던 아리씨에게 여자를 밝혔다면서[38]오해로(?)로 인해 무릎 꿇고 혼난건 덤.
참고로 종말일 이후에 윌터파크 사건으로 문제아 클래스는 뛰어난 인기를 누리게 된다.[39]

2.7.1. 유원지

한동안 학교에 못간다는 사실에 아쉬워하던 이루마에게 아리스와 클라라가 집을 방문하면서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평소에 관심있었던 월터파크에 가지는 제안을 받게되고, 이어서 클라라의 권유로 합류하게된 문제아 반과 안전을 지도할 오페라와 바비루스 교사 2인, 이루마의 초대로 합류한 아메리까지 동행하게 된다. 일행들은 원활한 관람을 위해 3팀으로 갈라지고, 그와중에 이루마가 미아가 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어떤 유원지 직원의 도움으로 다시금 일행들과 합류하게 된다.

작은 소동이 있었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겨질 것만 같았던 이 날, 월터파크는 재난을 겪게 된다. 사실 월터파크 아래 깊은 지하에는 우라보라스 감옥이라는 지하 요새가 자리잡고 있는데, 약 1,600명의 죄수 악마들로 부터 마력을 공급받아 유원지의 동력으로 제공받고 있었다. 덤으로 감옥의 간수가 유원지의 직원도 겸하고 있었다. 이 감옥에는 원조회귀성향의 악마들과 아미 키리요도 수감되어 있었는데, 이들과 연이 닿았던 여섯손가락의 무리는 유원지를 파괴하고 키리요를 탈옥시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고, 실행 일자가 바로 오늘이였던 것이다. 3군대에 3가지 마수의 알이 마력을 흡수하고 부화하면서 유원지는 혼란에 빠져버리고, 3팀으로 갈라졌던 유원지 팀들은 각 인솔자에 의해서 각자의 방식으로 사태를 수습하게 된다. 그러던 중에 타인의 고난을 외면하고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악마들의 불합리한 현실은 목격하면서 그간의 즐거웠던 경험이 부서지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 불합리함에 대항하고자 일행들과 함께 조난자들을 구출하러 뛰어든다.

그렇게 각 3팀의 마수들은 합성된 채로 각자의 능력으로 처리하게 되지만, 육지중이 마련한 비책이 발동되면서 마수가 부활하면서 압도적인 마력을 피난소에 발포하려고 한다. 시간이 부족하고 거리가 멀어서 피난을 제시간에 이룰 수 없는 데다 압도적인 마력은 막을 수 조차 없게 되자, 로노웨가 가계 능력으로 마수의 시선을 끌어준 틈을 타 이루마가 지닌 악식의 반지가 그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루마가 구현해낸 이미지와 악식의 반지가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마력은 성공적으로 흡수되고, 사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짓게 된다. 단지 문제가 있다면, 수감되어있던 아미 키리요가 탈옥한 것과 월터파크의 경영자인 로노웨 로즈벨트와 설리번이 자신을 포함한 문제아 클래스를 뉴스로 띄워준 탓에 더 이상 월터파크에서 즐기기 힘들어 졌다는 것이다.

다음날 취재진이 몰려드는 것을 피하기 위해 클라라의 집으로 피신함으로써 소동은 잠잠해진다.

2.7.2. 종말일 일상

리드의 주도로 인해 재즈, 사브로와 팀을 맺어 4:4 사바트에 참여한다.[40] 상대편 여학생들은 바토라편 초반에 나왔던 여학생 4인조였고 그 중 한 명을[41] 의도치 않게 꼬셔버린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혼자 여자를 제대로 꼬시지 못해 좌절하고 있던 리드에게[42] 손을 내밀어 오늘 즐거웠다고 감사인사를 한다. 이어서 다른 남학생들도 리드에게 고마워하며 다른 여자 소개시켜 준다고 하니까 리드가 감격과 죄책감으로 이루마에게 안기며 눈물을 흘리고 사과한다. 이 때 사브로가 오늘 사바트에서 찍은 사진을 월터파크 때 친구들끼리 만든 공유폴더에 올리자 다른 친구들의 수신음이 1시간 동안 울렸다.[43] 애니메이션에서는 해당 에피소드가 생략되고 대신 아메리와의 수족관 데이트가 앞당겨졌는데, 이후 수확제에서 샤크스 리드의 회상을 통해 해당 에피소드가 나온다. 물론 리드의 시점으로 연출된 장면이라 그 뒤에 사브로가 뜬금없이 사진을 올린 건 생략되었다.

많은 양의 종말일 과제를[44] 겨우 끝낸 이루마가 설리번과 새학기 준비를 위해 쇼핑을 간다. 쇼핑 도중에 마법을 아주 능숙하게 써서 도둑을 제압한 설리번을 다른 사람들이 칭찬하면서 '마왕후보 1순위인데 왜 마왕이 되지 않으시려 하실까?'라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돼 흥미가 생겨 할아버지에게 마왕은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지를 질문한다.

이 때 설리번은 자신이 데루키라의 보좌의 위치에 있었을 때를 회상하고 설마 이루마가 마왕에 관심을 가지게 될 줄은 몰랐다고 기뻐하며 마왕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이루마가 마왕이 될 수 있게 응원해준다. 하지만 이루마는 마왕이 되고 싶어서 질문 한 게 아니라서 곤란해 하지만 한편으로는 본인이 마왕이 된다면 어떻게 될 지를 조금 고민한다. 집으로 귀가하고 설리번이 신학기 준비도 끝났으니 종말일 내내 같이 있자고 하자 이루마도 동의는 하면서 종말일 마지막 날에는 따로 약속이 있다고 개인 외출을 허락받는다. 애니에서는 수족관 데이트가 먼저로 앞당겨져서 설리번과의 새학기 준비가 종말일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되었다.

2.7.3. 수족관 데이트

아메리에게 언제 둘이서 놀러가자는 약속대로 종말일 마지막날에 수족관 '아쿠아 케이스'에서[45] 아메리와 만난다. 아메리는 여기서 로맨스를 위해 철저하게 계획까지 짜왔지만 이루마와 압도적인 피지컬 차이로 인해 힘센 누나가 연약한 남자아이를 감싸는 연출밖에 나오지 않았다.[46]

로맨스가 잘 되질 않아 초조해 할 때 이루마가 아메리를 신경써주며 웃어주니까 아메리도 금세 마음이 녹아내리고 이번에야 말로 로맨스를 성공하겠다고 마음먹는데, 결국에 공연중이던 마수가 배고파서(?) 이루마를 먹어버리려 하자[47] 아메리가 이루마를 박력있게 구해주는 바람에 관중들에게 멋있다고 주목을 받게 되고 아메리가 원하던 로맨스는 결국 완전히 물건너 가버린다. 그 때 이루마가 무기력하게 있던 아메리에게 다가가 다리의 상처를[48] 걱정해 주고 이에 아메리는 괜히 이루마에게 안기고 싶어 움직일 수 없으면 옮겨줄거냐고 응석부린다.[49] 다행히 이루마는 평소 연습해둔 마법인 '후라타르'(중력조작)를 능숙하게 써서 공주님 안기로 아메리를 옮겨주고, 제법 로맨틱한 상황이 만들어져서 아메리도 여기에 자기 나름대로 만족한다.

2.8. 수확제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며 평범하게 수업이 진행되는가 싶더니 교사진들끼리 회의한 결과 문제아들의 특별수업으로 2학년이 되기 전까지 달레트(4)를 달성하라는 지령이 카르에고를 통해 전달된다.
만약 실패할 시 왕의 교실에서 퇴출시키겠다는 통보 앞에서 절망하던 문제아들에게 카르에고는 수업의 일환으로서 불가능한 과제를 주지는 않겠다며 학교가 초청한 특별강사들을 소개한다.
문제아반들이 각각 페어를 이루고 지정된 특별교사와 함께 훈련을 받으러 해산할 때 샤크스 리드와 페어를 맺은 이루마의 초청교사는 바루스 로빈이 담당한다.

그래도 로빈 혼자만큼은 아직 이루마와 리드, 이 둘을 지도하기에 역부족이어서 자신의 친척 누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하는데, 강하고 믿음직한 악마라는 소개가 끝나기도 전에 그 친척누나에게 다짜고짜 싸다구를 얻어맞으며 쓰러진다. 그렇게 이루마는 바르바토스 바치코와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

어딘가 성격이 뒤틀려 있던 바치코에게서 수업을 듣기 위해 이루마와 리드는 바치코의 온갖 투정과 어리광을 들어주는데[50] 이에 질려버린 리드는 차라리 로빈에게 수업을 듣겠다며 가버리고 이루마는 바치코에게 분명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묵묵히 바치코 밑에 남기로 결정한다.[51]

그렇게 바치코의 변덕을 한 동안 훈련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이루마는 이제 슬슬 마음을 바꾼 바치코에게서[52] 진짜로 특훈을 받게 되는데, 바치코가 전수해줄 기술은 바로 궁술.
3대 영웅의 일각인 바르바토스가의 백발백중을 동경해서 활에 입문한 악마들은 많았지만, 집중력 약한 악마가 쓸만한 무기는 아니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애시당초 인간인 이루마는 오히려 기대의 눈빛을 밝히며 진지하게 수업에 임할 의지를 보인다.

자신만의 활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 마구연 바토라에 방문하면서[53] 활의 재료를 정한 뒤[54] 자신만의 활을 만드는 법을 지도받는데, 생각보다 진척이 없었고 어떻게든 자신만의 활을[55] 만들어내라는 과제를 받아서 혼자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아리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진정한 욕망에[56] 충실하라는 조언을 참고해 악마의 날개가 함께 돋아나는 검은색의 활을 만들어내고 바치코에게 인정받아[57] 정식으로 제자가 된다.

바치코에게서 혹독한 수행을 받은 이루마는 수확제 당일 날 문제아반 모두와 재회하며 한자리에 모여서 (다른 학생들이 들으라는 듯이)방해하면 날려버린다!!!는 기합을 넣고 수확제가 시작되었다.

이루마는 수확제를 위한 마계의 숲에서 인간계 시절의 서바이벌 생활을 떠올리고 순식간에 숲의 환경에 적응해 버렸다. 이게 의외로 나쁘지 않은 행동이었는데 포인트를 벌겠답시고 무리를 하다가 밤에 마수나 마식물들에 당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거점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루마네는 수확제의 4일 동안 숲에서 생존하면서 숲에 적응하는 것도 일이지만, 첫 날부터 포인트는 모으지 않고 적응 활동만 하다 보니 다른 참가자들의 공격을 받지 않게 되었다.[58]

얼마 남지 않은 포인트는 발락엘리자베타의 습격에 엘리자베타는 샤크스를, 발락은 오리지널 신기술로 이루마를 유혹해 포인트를 빼앗아갔다.[59] 그렇게 이루마와 샤크스는 첫 날을 0포인트로 보낸다.

다음날 2일차에 아직 0p니 이제 부지런히 포인트를 모으자는 리드의 말에 이루마는 체력 온존도 좋지만 포인트도 확실히 모으라는 바치코의 충고를 기억해 내고 그동안 먹는 데에만 치중했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는다. 인간계에서의 버릇이 또 나왔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이루마가 역전승을 노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착각한 리드가 이루마에게 10만p인 레전드 리프로 한방 노리는 작전은 괜찮은 작전 같다는 칭찬을 하자[60] 이루마도 그냥 그 분위기에 휩쓸려 그렇다고 대답한다.

레전드 리프를 구하기 위해 숲에서 살던 마수들의 정보를 얻으려고 카무이와 케로리팀을 찾아가는데 이미 왕국을 세워버리고 어딘가 분위기도 많이 변한 둘에게 구속 당한다. 그래도 침착하게 리드가 클라리와 엘리자베타 팀의 정보를 불겠다고 하자 케로리는 그 정보와 추가로 여장을 한 채 춤을 출 것을 요구하는데[61] 이전에 바치코의 변덕으로 자주 여장하고 리드와 호흡을 맞춰 춤을 춘게 의도치않게 여기서 빛을 발휘했다. 그렇게 케로리를 만족시키고 카무이에게 마수들의 번역을 받아 레전드 리프를 찾으러 떠나고 레전드 리프를 구하기 위한 재료가 2가지나 필요해서 리드와 개별로 행동해 레전드 리프의 재료를 구하기 위한 유적으로 간다.

그렇게 유적의 입구에 도착해서 미로를 헤매고 있는데 북적북적풀에 묶여있는 입 없는 나프라를 발견하고 아리크레드에게 이익이 없는 행위라고 일갈을 들어도 성격좋은 이루마는 도움을 청하는 듯한 나프라를 구해줘서 동행하게 된다.[62] 끝내 발견한 레전드 리프의 재료인 시작의 뿌리를 가져가려는데 마신 '토토'가 나타나 시작의 뿌리를 가져가려면 힘으로 자신을 쓰러트리거나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라고 요구한다. 이에 이루마는 마계가 아닌 인간계의 순정 만화책인 '첫사랑 메모리'의 10화 분량을 나프라와 연극까지 해가며[63] 이야기를 해주고 마계의 모든 지식과 이야기를 알고있어 지루해 했던 토토는 오랜만에 본인이 접하지 못 한 아주 새로운 이야기에[64] 굉장히 감동하고 즐거워 하며 이루마와 번호교환까지(!) 하고 자주 연락하라며 시작의 뿌리를 준다.

시작의 뿌리를 얻고 리드와 합류하러 가는 길에 이루마는 수확제가 예전에 인간계에서 필사적으로 살아남던 나날을 떠올리게 한다고 독백한다. 하지만 마계로 넘어오고 나서부터는 마주해 본 적 없는 새로운 일들을 겪고 자신의 의지로 노력하고 특별한 사건들을 해쳐나갈수록 느껴지는 감정들과 설렘 덕분에 앞으로도 마계에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희망을 품던 순간 이루마의 눈 앞에 두 번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부모가 나타났다. 그러나 진짜 부모가 찾아온 것은 아니고 오로바스 코코의 능력으로 만들어진 환각일 뿐이었지만 이루마는 이 인간들이라면 이 곳에 충분히 있을 법 하다고 납득한다. 그래도 이제는 부모에게 한 마디라도 따지려고 하니까 부모의 마이페이스의 휘말리고 부탁이야라는 말에 갑자기 커다랗고 어두운 괴물이 나타나서 공포에 시달리다가 절벽밑으로 떨어진다. 절벽 아래에서도 계속 트라우마에 시달리고[65] 괴로워 하며 환각임을 자각 하지만 다리를 다쳐 움직이지 못해 주저 앉고 슬픔이[66] 몰려와 눈물을 흘린다.
외로워...

싫어...
두고 가지 마...

말했잖아

역시 넌... 엄청난 바보라고
내가 말했던 걸 잊은 건 아니겠지!?
슬픔에 잠겨 무기력하게 앉아 있을 때 마지막 환영에서 자신을 향해 충고해 주는 바치코의 환영을 본 이루마는 바치코의 가르침을 떠올린 뒤 자신의 눈앞까지 쫒아온 괴물을 향해 맞서기로 다짐하고 그동안의 수행을 회상하며 활을 당긴다.
떠올리자!! 스승님의 말씀을!!
공포를 떨쳐내는 이미지!
내 마음을 활에 전해!!

내가 있을 곳은 내 스스로 지켜!!
자신의 각오를 외치며 활을 쏴 커다란 괴물을 몰아내고 이루마는 결국 트라우마를 극복한다.
나는 마계에서 살아갈 거야
자신의 앞에 상처를 입어 쓰러져있던 작은 마물을 보고 방금 전의 어두운 괴물은 역시 환각이었음을 깨닫고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마계임을 확실히 정하며 악마다운 방식으로, 인간인 자신이 최고의 악마를 기리는 이 수확제에서 반드시 우승해주겠다며 각오를 다진다.[67] 그래도 어떻게 올라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자신을 구하기 위해 내려온 나프라가 북적북적 풀을 땅에 심어 물을 뿌린다. 그러나 제시간내로 까마득히 높은 지상까지 올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좋은 방법이 없나 고민하다가 인간인 자신의 피가 마계의 생물에게 아주 좋은 촉진제임을 기억해내고[68] 피 한 방울을 풀잎 위에 떨어뜨려서 이전에 벚꽃을 피워냈을 때보다 더 큰 규모의 풀을 피워내 지상보다 훨씬 높은 상공까지 올라온다.[69] 이 후 카르에고에게 포기 할 것이 아니라면 어서 수확을 하라는 일갈을 듣고 리드와 합류하러 간다.

리드와 합류했지만 리드가 갖은 고생끝에 얻은 끝의 화분은 이미 엘리자베타에게 빼앗겼다고 좌절하고 있었고 자초지종을 알게 된 이루마가 평소의 엘리자베타가 아니라는 리드의 말에 분명 환각임을 확신하고 직접 엘리자베타에게 찾아가 보자고 제안한다. 엘리자베타를 만나러 가는 도중에 카무이&케로리의 마수 왕국과 고에몽&아가레스의 성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치열한 전투에 경악 하면서 마침 마수 왕국과의 동맹으로서 아가레스의 성의 남학생들 일부를 감금 시키고 있던 엘리자베타를 찾아내 리드의 오해를 푼다.

화분을 뺏어간게 오로바스 코코임을 알아내고 현재 클라라가 노려지고 있음을 깨닫자 케로리에게 도움을 받아[70] 클라라가 있는 곳까지 제 시간에 도달한다.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클라라를 활을 이용해 구해주고 오로바스 코코에게 위협을 받지만 그 때 한걸음에 달려온 아리스에게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학생을 공격해 규칙위반으로 아리스가 탈락하자 아리스를 위해 변호해 주려고 하는데 역으로 아리스에게 격려를 받고 아리스를 보내준다.

그러나 오로바스 코코가 이미 끝의 화분을 제출해버렸음을 알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현실에 분해하고 있을 때 선생님으로 분장한 알로켈[71] 오로바스 코코를 속여서 빼앗아온 화분을 이루마 팀에게 증정해주며 문제아반의 우승을 맡기겠다고 격려한다.

이제야 모인 시작의 뿌리와 끝의 화분을 결합해 레전드 리프를 피워내는데 마력이 부족하던 찰나 마침 남들에게서 마력을 어마어마하게 빼앗아온 클라라에게 힘을빌려 결국 레전드 리프를 피워낸다.[72] 그런데 예상보다 10만p로서의 위엄이 없어보이는 가벼운 모습에 혼란스러워 하지만 마침 그 타이밍에 수확제가 끝나버려 결국 제출하고 레전드 리프가 맞음을 인증받는다. 이 때 나프라와 클라라가 레전드 리프의 포인트를 나눠받는 걸 거부해서 이루마와 리드가 각각 5만p로써 우승을 차지하려 했으나... 오로바스 코코가 어마어마한 식재를 모아와 마련한 5만 8천p로 인해 결국 우승을 빼앗긴다. 이에 우승하고 싶었던 이루마는 분해하던 때에 재즈가 레전드 리프와 별개인 '끝의 화분'의 2만p도 점수에 추가해야 하지 않냐고 이의를 제기한 덕분에[73] 이루마와 리드는 각각 6만p로써 우승한다.

3등으로 밀려난 오로바스 코코가 이루마에게 승리에 집착해 선을 넘어버렸다고[74] 사과하는데 이루마는 진심을 다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니 이해한다고 격려하고 오히려 그 능력이 굉장하다고 칭찬까지 해주자[75] 코코는 아예 이루마를 필두로 문제아 반에게 마음을 열어버린다.[76]

이 후 나프라가 알고보니 레전드 리프를 얻기 위해 남들 모르게 투입되는 아주 중요한 인물이었음을 알게 되고 레전드 리프는 갑자기 말을 하며 레전드 리프가 존재하게 된 취지를 알려준다.[77] 이 때 이루마가 레전드 리프를 수확하는 순간 자신의 곁에 환영으로 나타난 존재에 대해 질문하려던 찰나 레전드 리프는 말을 끊고 자신을 찾아낸 보상으로서 특별 이벤트를 보여준다. 그런데 그 이벤트라는 게 인간계의 벚꽃이라 다른 악마들은 확실히 감격했지만[78] 이루마에겐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았다.[79] 이어서 자신의 활약을 지켜보던 할아버지에게 안겨 칭찬받고 이사장으로서의 할아버지에게 랭크 4로 상승을 인정받는다. 이 후 바치코에게 칭찬받고 뒤풀이에서 반 친구들 요청에 의해 카르에고를 사역마로 소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수확제를 마무리 한다.

2.8.1. 수확제 후일담

수확제 도중에 리타이어 당한 아리스에게 수확제가 끝나면 언젠가 본인의 집에서 셋이서 같이 놀자는 약속대로 클라라와 아리스 집에 놀러 갔다. 아리스의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혼자서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본인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말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중얼거리다 아리스의 어머니 아무리리스와 우연히 마주쳐서[80] 1대1로 대화를 한다. 아직 클라라와 아리스에게 털어놓지 못한 비밀이 있다고 자백하고 이에 아무리리스는 '비밀을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비밀이 있다면 친구가 아닌 거니?'라는 조언을 해준다. 여기서 이루마는 우선 클라라와 아리스 앞에서 지금 당장 말해줄 수 있는 본심을 고백하며[81] 셋이서 웃고 언젠간 본인의 진짜 비밀도 밝히고 싶다고 독백한다.

마신 토토앞에서 10화 분량의 이야기를 열연한 게 몸에 익어서 아메리와의 독서회 시간에 평소보다 더 실감나게 책을 낭독했는데, 책 내용이 과자를 만드는 내용이어서 아메리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이루마와 아메리는 이루마의 집에서 과자를 만들게 된다. 오페라의 배려로 재료는 다 준비되어 있고 멀쩡한 레시피도 요리대 위에 놓여 있지만 레시피 대로 따르지 않고 이루마의 인간계에 살 때의 생존본능과 아메리의 기본적인 요리치 기질로 인해 오페라를 경악하게 만들고 주방을 난장판으로 만들며 요리의 결과물이랍시고 괴상한 물체를 만들어 낸다. 결국 오페라가 직접 이 두명을 앉혀놓고 요리를 지도하는데 중간 중간마다 지도를 해 줘도 이런 저런 트러블이 계속 생겨서 손이 많이 가게 만들었고 우여곡절 끝에 과자를 완성한다. 굉장히 기뻐하는 두 명에 비해 오페라는 기력이 빠져 잠깐 바람쐰다고 나간 뒤 단 둘이서 과자를 포장하는데 이루마는 과자를 포장해서 누구누구에게 선물할지 고민하다가 아메리에게 과자를 누구에게 선물할 지 물어보는데 이에 아메리는 잠깐 머뭇거리다가 이루마를 앉혀놓고 수확제의 우승을 축하한다며 이루마에게 직접 선물했다. 이루마는 굉장히 기뻐하며 쿠킹을 훈훈하게 끝냈고, 또 요리를 만들고 싶다는 두 명의 요청에 오페라는 봐달라고 거절했다.

수확제 이후로 리드와 굉장히 친해져서 처음으로 할아버지에게 게임기를 사달라 요청한뒤[82] 리드와 약왕끼리 자축 파티겸 같이 게임을 하러 리드의 집에간다. 리드는 이루마를 자신의 동생같다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이루마가 '우리가 수확제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리드에게 가장 큰 도움을 받아서이기에[83] 감사하고 있고 리드는 재미있고 항상 이것저것 알려주며 의지가 돼서 리드를 동생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주자 조금 훈훈했던 분위기가 티키타카로 변질된다.[84]

2.9. 음악제

문제아반이 랭크가 부족한 인원들을 위주로 12명 전원이 랭크 4로 올라갈 수 있게 음악제를 계획하던 도중에 이루마 혼자 뭔가 중요한 걸 잊은 것 같아 기억을 되짚어 보려고 애쓰고 있을 때 카르에고가 교실에 들어오면서 문제아반의 마지막 한 명인 푸르손 소이의 존재를 지적한다. 이루마도 그제서야 학기 초에 몇 번 봤었던 푸르손을 기억해 내고 그 사이 푸르손은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가 다시 사라진다.

다른 동급생들이 겨우 푸르손을 찾아내고 음악제에 나와달라고 설득하는데 수락할 것 같은 반응을 보이다가 그대로 다시 사라져 버린다. 이에 문제아반은 분개하며 푸르손을 어떻게든 다시 찾아내겠다고 벼르는 사이 문 밖으로 누군가가 나가는 소리가 들리고 이루마를 제외한 동급생들 전부가 푸르손을 잡으러 밖으로 나간다.

그 사이 이루마는 혼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옆의 허공을 바라보며 푸르손에게 말을 걸었고 예상대로 푸르손이 나타나자 놀라는 사이 푸르손이 다시 사라지는데 붙잡으려다가 그냥 본인이 혼잣말 하는셈 치고 푸르손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

우선 먼저 눈치채주지 못한 것에 사과를 하고 모두가 어쩌다 보니 푸르손에게 일방적으로 부탁만 하게 된 형태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본인이 싫다면 나가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해주고 푸르손에게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듣고싶다고 하자 푸르손이 다시 나타나 이루마에게 마음을 열고 폭풍 수다를 떨기 시작한다.

이루마도 예상치 못한 푸르손의 수다에 잠깐 당황하지만 그래도 푸르손에게서 '그동안 혼자였다가 갑자기 모두가 자신에게 주목해주고 말을 걸어주니까 경직됐다', '본인의 가문 특성상 음악제에서 눈에 띄는 건 역시 무리겠다', '음악은 좋아하지만 그래도 이건 별개의 이야기다', '정중하게 말로 거절을 하려 했지만 본인도 모르게 어느 순간 능력을 발동시켜버렸다' 등. 개인적인 사정을 듣게 되고 푸르손을 다시 놓쳐버렸지만 그래도 일단 푸르손이 음악에는 관심 있다는 것을 알 게 된다.

평소 오후 5시만 되면 학교 옥상에서 픽시가 트럼펫을 연주한다. 사실 이 픽시의 정체는 푸르손이었고[85] 이루마도 우연히 이 트럼펫 소리가 울려퍼지는 옥상에 방문했다가 트럼펫의 연주자가 푸르손이라는 걸 알 게 된다.
이루마는 그 소리에 굉장히 감동하며 도망치려는 푸르손을 붙잡고
미안, 나 푸르손 군에게 사과해야만...


나는 푸르손 군이 뭘 원하는지 몰라서
눈에 띄지 않아야 한다고 했으니 모두가 부탁할 때도 곤란하겠다고 생각해 나가고 싶지 않다면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방금 너의 연주를 보고 난 정말로 감동했어


그래서 방금 전까지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놓고 이제와서 정말 어이없는 말이겠지만



너의 사정같은 건 전부 벗어버리고 너의 소리를 모두에게 들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좀 더 제대로 모두에게 닿도록!
같이 음악제에 나가자며 일방적으로 어리광 부린다.
푸르손도 '우리 모두를 위해', '나와주기만 해도 좋아'같은 부탁이 아닌 이루마의 진심어린 어리광에 마음이 흔들려 무의식적으로
소리만으로... 괜찮다면...
음악제 출연에 수락한다.[86]

늦은 밤 문제아반 전원을 학교 옥상에 불러 픽시의 정체인 푸르손을 소개시켜준다.[87]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 푸르손이 음악제에 출연하는 대신 조금 무리가 될 수 있는 조건을[88] 내걸며 본인도 '이런 조건은 모두에게 절망적이겠지'라고 무기력하게 있을 때 이루마는 오히려 도전의식을 불태운 문제아 반을 진정시키며 마침 선생님이 난입한 바람에 그대로 다같이 도망간다.

푸르손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모두가 화려한 공연을 어떻게 구상할 지 고민하고 회의하는 동안 트러블도 조금 발생하고 그 사이 문제아반을 방문한 로노웨 로미엘에게 조언을 들으며[89] 결정적으로 문제아반이 발표할 공연은 '지옥밟기'로[90] 결정된다.

케로리의 주도하에 문제아반 공연 배역이 정해지는데, 이루마는 이미 달레트(4)인데다가 학교 내에서 유명인사가 된 관계로 주역에 배정되면 이목이 대부분 이루마쪽에 몰릴 것이라는 이유와 푸르손과 제일 가까워 협조가 가능하면서 모두를 이끌 수 있는 악마로서 이루마가 음악팀의 피아니스트를 맡아줄 것을 부탁받는다. 이루마도 기뻐하며 받아들이고 사브로에게[91] 살짝 피아노 연주 지도를 받아서 푸르손과 본격적으로 합주를 하게 된다. 그러나 피아노를 제대로 연주해 본적 없는 이루마는 피아노를 굉장히 못쳤고 다시 사브로에게 피아노에 대해 지도를 받으러 가기 위해 푸르손과 같이 댄스팀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도중에 이루마는 피아노는 어렵다고 곤란해 하는데 푸르손은 그런 것 치고 웃고있는 것 같다고 컨디션을 걱정해 주자 이루마는 그 동안 이런저런 부탁을 받아오면서 '누구라도 좋아'같은 게 아닌 네가 아니면 안돼라는 부탁이 굉장히 기뻤다고 본심을 밝히고 뒤에서 푸르손은 그런 부탁을 자신에게 했다는 걸 자각하지 못하는 이루마를 굉장하다고 평가한다.

사브로를 잠깐 만나게 해달라는 요청을 케로리에게 거절 당하면서 음악팀에게 딱 맞는 지도교사가 있으니 다시 돌아가보라는 말을 듣고 급히 돌아가는 데 그 곳에는 카르에고[92] 음악팀을 기다리고 있었다.

카르에고는 채찍을 휘두르며 살짝 즐거워하고 이루마와 푸르손을 6시간동안 연주시킨뒤 현재 공연에서 연주할 음악이 꽤나 성가신 곡이라고 음악의 배경에 대해 설명해 준다.

마계의 전설로 남은 여악마 리리스를 찬양하고 어떻게든 손에 넣기위해 구애하는 남자들의 곡. 즉 사랑이 주제라고 설명해주고[93] 어떤 느낌으로 연주를 해야 하는지 우선 시범을 보인다.[94] 이루마도 카르에고의 조언을 참고삼아 리리스에게 구애하고 설득하는 분위기로 연주하려고 하는데 리리스랑 같이 식사만 하는 연출밖에 표현하지 못하자 카르에고에게 응징당하고[95] 철야를 하게 된다.

카르에고에게 좀 더 리리스가 원하는 게 무엇일지 고민을 해보라는 일갈을 듣고 리리스가 뭘 원할지 진심으로 고민하며 러브레터를 작성하게 된다. 옆에서 지켜보던 푸르손은 이전에 본인이 다른 동급생들에게 일방적으로 부탁만 받았을 때를 떠올리면서 '남자들에게 둘러 싸인 리리스의 기분은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던져주고 이루마는 여기서 영감을 떠올려 러브레터를 작성하고 푸르손과 합주를 연습한다.

댄스팀과 합류하는 날 리리스의 배역을 맡은 엘리자베타에게 고백을 하며 러브레터를 건네려는데[96] 그 전에 푸르손과 합주를 시작하고 어느 새 댄스팀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리리스에게 구애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 성공해 본격적으로 공연의 기초가 잡히기 시작한다.

연습을 반복해 숙달시킨 뒤 공연에서 입을 의상을 정하거나 이런저런 준비도 하고 모처럼 모인 13명의 문제아반들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음악제에 대비하는데 갑자기 푸르손이 가정사 문제로 퇴학을 준비하게 되고 현재 가출중이라는 사정을 카르에고에게 전해듣는다. 이어서 카르에고가 현재 푸르손이 어디에 있는지 대충 예상은 된다고 한마디 던져준 뒤 아무말 없이 그저 반 학생들을 쳐다본다.

이루마는 곧바로 푸르손이 현재 우리들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고민중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문제아반 전원이 푸르손이 돌아와 줄 수 있게 허공을 향해 격려하며 음악제 직전까지 연습하고 준비를 마친다.

음악제 하루 전에는 문제아반 전원이 연습은 완벽하게 마쳐 숙달은 되어있었지만 긴장되는 것도 있고 현재 푸르손이 돌아와 줄지 아닐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불안해 한다. 그래도 서로 격려와 칭찬을 해주고[97] 해산한 뒤 이루마 혼자 푸르손이 있는 곳을 짐작했다는 듯이 픽시를 처음으로 만났던 그 옥상에 찾아가 그곳에 있었던 푸르손에게 대화를 요청한다.

모습을 드러낸 푸르손과 같이 밤을 새며 아직 서로 하지못했던 대화와 하고싶었던 대화를 주고 받는다.[98] 서로간의 긴 대화끝에 날이 밝아 오고 푸르손은 역시 음악제에 나가고 싶지만 자신의 가문과의 규칙도 깰 수 없어서 제대로 된 확답을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자. 이루마도 푸르손의 현재 심정은 알지만 그래도 역시 자신이 해주고 싶은 말은 변하지 않았음을 밝히고
푸르손과 우리 13명이서 무대에 서고 싶어
마지막 한 마디로 이루마는 그대로 잠들어버린다.

잠시 후 눈을 떠보니 자신을 찾으러 온 오페라에게 이끌려서 급하게 집으로 돌아오고 음악제를 위한 준비를 한다. 발람이 제작한 피로회복약을 들이키고도 피로를 풀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해서 문제아반이 아가레스에게 빌린 구름사역마에 기대서 잠깐 잔다. 그 동안 전 13관 암두스키아스 포로가 데루키라가 썼던 왕의 교실을 쓰고있는 문제아반들에게 선전포고하기위해 찾아와서는 문제아반 전원이 아직 전부 모이지 못해서 현재 불안한 상태임을 간파하고 그런 상태로 본인을 만족시킬 수 있겠냐고 도발하자.
푸르손 군은 무조건 올 겁니다
이루마는 자고 있으면서도 무의식 중에 암두스키아스에게 역으로 도발한다. 이어서 문제아반들도 평정심을 되찾아 암두스키아스에게 확실히 만족시켜 주겠다고 보장해 암두스키아스는 우선 한 발 물러난다.

음악제는 시작되고 마지막 순서인 문제아반은 앞 조의 공연들을 감상하며 자신들의 차례가 다가오자 아직 푸르손이 돌아오진 않았지만 전원 각오를 다지고 준비를 마친다.
사회자가 진행을 다 끝마치기도 전에 갑작스럽게 제멋대로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처음부터 화려하게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너라면 분명 여기로 올 거야
이어서 이루마가 피아노 연주를 시작해 문제아반들이 공연을 진행한다.

점점 화려해지는 연출에 관중들에게 환호를 받게 되고 푸르손이 출연해야 할 파트가 다가오는데
듣고 있어? 푸르손 군
여긴 굉장해


모두의 환성이
기대의 눈이
우리를 향하고 있어


모두에게 전해지고 있어
감동시키고 있어


우리들이 여태껏 해 온 것들이



이제 곧 클라이맥스야
문제아반 전원이 긴장하며 푸르손이 있어야 할 자리를 바라보고...

파일:돌아온 푸르손.jpg

이미 그 곳에 있었던 푸르손이 인식저해를 해제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트럼펫을 불면서 화려하게 출연한다.
극적인 연출을 선보이며 돌아와준 푸르손을 보며 이루마는 진심으로 기뻐하고 모두가 더욱더 활기차게 남은 공연을 진행하며 마지막까지 마무리 짓는다.

마지막으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는데 앞의 두 심사위원은 고민할 것도 없이 최고점인 6점을 부여한다. 마지막으로 남은 암두스키아스가 점수를 부여하는데, 예상치 못한 1점을 부여하고 이어서 심사평을 남긴다. 문제아반의 세련되고 칼 같은 댄스를 지도한 케로리, 티 없이 순수한 소녀를 잘 연기한 엘리자베타, 아직 학생이면서 압도적인 기술과 음악센스를 선보인 푸르손까지 호평해 준 뒤 이어서 이루마를 매정하게 혹평한다.

트럼펫과 비교해 아슬아슬하게 들어줄 수준, 초심자 티 팍팍내며 손가락도 허술하고, 연주자로서 색기가 없다. 결론은 허접.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겹쳐 보이는 건데...[99]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즐거워 보인다고 평가 한다. 이어서 추가로 평가를 남기며 1을 ♭으로 수정해 6/6/6점이 완성되고 문제아반이 우승한다.

음악제를 마친 뒤 수많은 학생들에게 둘러싸이게 되면서 다른 학생들과 교류하던[100] 도중 이루마와 푸르손은 나란히 암두스키아스에게 잡혀서 끌려가고 나머지 문제아 반들도 왕의 교실앞으로 모인다. 암두스키아스는 문제아반을 인정하면서 자신이 사랑하던 데루키라의 교실을 함부로 쓰면 문제아반 학생들의 숨통을 끊고 악기로 쓰겠다고 엄포를 놓은뒤 문제아반 전원에게 달레트(4)를 부여한다. 모두가 드디어 전원 달레트(4)가 됐다고 기뻐하는데 암두스키아스는 누가 전원이 달레트냐고 비아냥거린 뒤
모두가 사이좋게 기뻐하는 건 아니꼬우니
당신만 외톨이로 만들어 줄게
이루마에게 헤(5)를 부여한다.[101]

그 직후 문제아반끼리 모여 연회를 하고[102] 도중에 개인적으로 카르에고에게 1학년이 랭크(5)는 특히 이례적인 일, 앞으로 그에 맞는 의무가 생길 것이라는 충고를 듣는다. 이어서 푸르손이 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나가서 담판을 짓고 오는 사이[103] 문제아반은 음악제 편 초반에 푸르손이 인식저해를 해제하고 갑자기 나타난 것 처럼 인식저해 안경을 써서 푸르손을 역으로 놀래켜 주고[104] 옥상에 모여 다같이 연주도 한다.

이 때를 기점으로 다른 학생들에게서 바비루스의 13관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된다.

2.9.1. 음악제 후일담

연회를 즐기던 도중 이루마의 활솜씨를 보고싶다는 문제아반의 요청에 화살의 재료를 가지러 자신의 바토라실로 다녀오려고 하는데, 아리스가 대신 다녀오기를 자처한다.

그런데 바토라실에 다녀온 아리스의 상태가 많이 이상해 보여[105] 이루마는 걱정하고 클라라도 한 번 양보해서 이루마와 아리스 두 명이서 놀고 올 수 있게 배려해준다. 그렇게 아리스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아리스에게 진지하게 자신은 더욱더 위를 향하고 싶다고 선언하거나[106] 이루마가 달레트였을 때 깊은 잠에 빠져서 반응이 없었던 아리크레드가 갑자기 크게 성장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을 보고 경악하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그 동안 바빠서 계속 미루고 있다가 오랜만에 약속을 잡은 아메리와의 독서회가 취소되었는데 어쩌다 보니 데비큐람에서 만나게 된 아메리와 같이 춤을 추기도 한다.[107][108]

발람이 인간인 이루마에게 마계의 위험성을 경각시키게 하기위해 조금 자극적일 수 있더라도 자신이 어린시절에 마수에게 죽을 뻔했던 경험을 들려주었는데[109] 이루마는 오히려 마계의 모두가 그렇게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감동이라고 평하자 발람도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도 인간과의 공존을 위해 상호 이해가 있어야 되겠다고 하자, 이루마가 뭘 물어보고 싶은지 물어보고, 이루마에게 인간에 대해 질문하고 싶은 것을 고민하다가 우선 생일을 물어봤는데 이미 생일이 지나버렸음을 알게되고 이 사실을 전해들은 이루마의 주변 지인들이 전부 경악한다.[110]
2.9.1.1. 항마의식
이미 생일은 지나버렸지만 지금이라도 급하게 생일을 축하해 주기위해 마계의 생일파티인 '항마의식'을[111] 치르면서 문제아반 친구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축하와 선물을 받고 마지막으로 설리번에게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덕담을 듣는다. 인간계에서는 필사적으로 살아남는데에만 집중하느라 남들에게 한 번도 받아본적 없었던 생일 축하를 이 곳, 마계에서 생전 처음으로 받다보니 감정이 넘쳐흘러서 눈물을 흘린다.[112] 곧 이어서 자신이 눈물을 흘린 이유를 급히 해명하고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줘서 정말 기쁘고 고맙다고 감사를 표한다.[113] 그렇게 악마들의 축하를 받으며 이루마는 15세를 맞이하게 된다.

주변 악마들에게서 받은 선물은 각각 이렇게 된다.[114]

2.10. 대무투회

항마의식이 끝나고 시간이 흐른 어느 날. 크로셀 케로리로부터 수확제때 도와주면 큰 무대에서 춤을 춰 주기로 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데, 그 무대가 다름아닌 1년에 딱 한번 있는 전 마계가 주목하는 악마돌들의 대무투회 였던 것.[125] 결국 이루마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케로리의 요구를 받아들여 다시금 이루미로 변장해 참여하게 된다.[126] 그러나 대무투회 당일, 케로리의 라이벌인 갸리의 방해아닌 방해[127]로 팀원 한명이 이탈해 실격패당할 뻔하지만, 사회 체험겸 경비원 봉사를 왔던 아메리와 마주친 덕분에 빠진 맴버 대신 그녀를 끌여들여 랭크 4만 두 명에 랭크 5와 랭크 6이 있는 드림팀을 만들어버린다.[128][129][130]

이후 대무투회에선 과녘 맞추기에 출전, 바치코에게 사사한 궁술[131]을 뽐내고 마지막엔 그녀의 특기인 4발 동시쏘기까지 해내면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거두고 마찬가지로 꼬리 줄달리기 1등을 한 갸리가 찾아와 다시금 추녀라고 놀리자 볼을 부풀리며[132] 삐진 표정을 짓다가 갸리가 대중들도 보는 가운데 내가 1위하면 쿠로무와 결혼하겠다!라고 폭탄선언을 하자 쿠로무가 이에 지지 않고 그럼 내가 1등해서 이루미와 결혼하겠다!라고 맞불을 질러버리자 충격받게된다. 이 정도로 일이 커질 줄은 몰랐는지 당황하며 대기실로 돌아가지만 쿠로무로부터 여러 진상[133]을 듣게 되고, 진실을 듣게된 이루마는 비로소 쿠로무가 그녀의 이명에 걸맞은 오만(어리광)의 악마임을 인정한다.[134]

이제 공연 전 마지막 종목인 기우를 진행하게 된다. 대장역은 쿠로무가 담당하고 아메리를 필두로한 삼인조 기우로 편성되는데, 아메리의 압도적인 피지컬로 다수의 기우팀을 광탈시키는 저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막상막하의 실력으로 마주하게되는 갸리팀과 맞대면을 하게 되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지만, 본의 아니게 대회장 한복판에 들어온 쿠로무의 동생 치마가 휘말리는 바람에 양측의 균형이 무너지고, 결국 그 틈을 노린 갸리에 의해 쿠로무의 리본이 뺏겨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대무투회의 대미를 장식할 라이브 공연을 앞둔 상황. 하필이면 현재 1위 팀이 장르를 정하는 규칙인지라 갸리에 의해 그녀의 특기분야인 락으로 정해지게 되어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되고, 그와중에 갸리를 이길 전략을 짜내느라 주변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던 쿠로무를 잠깐 정신차리게 하여, 다시금 정신차린 쿠로무의 전략으로 락 공연을 준비한다. 그렇게 갸리가 첫번째 공연으로 좌중을 휘어잡고 다른 악마돌 팀들이 전의를 상실하고 포기할 때, 락 분위기에 맞춰 악주기 분위기로 분장한 다른 세명과 같이 여장한 악주기의 모습으로 등장한다.[135]

악주기는 대기실에서 있었던 아이디어 회의에서 '최고의 귀여움을 보여 주기 위해 귀여움을 포기한다'라는 테마가 결정되었을 때, 자신에게 최고로 악한 노래를 부탁하는 케로리의 말을 듣고 아리에게 부탁해서 변신한 것이었다. 이때 대기실 안의 모두가 깜짝 놀라는 게 백미.

그렇게 시작된 공연의 주제곡은 예전에 이루마와 쿠로무가 합을 맞춘 적이 있는 곡을 록 버전으로 재편곡한 것이였다. '악과 귀여움 스위치'를 테마로 기획되었고 첫 공연때 처럼 쿠로무와 보컬 듀오로 가는 가 싶더니, 분위기를 바꾸는 시점에서 전자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단독 보컬을 보조하는 대열에 합류하는 식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그렇게 수많은 환호 속에서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대무투회를 마무리짓는 시상식을 갖게 된다. 대무투회 내내 화재성과 우수한 실적, 의외성과 확실한 실력으로 관객들을 놀래켰던 쿠로무팀이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하고 쿠로무를 다시 보게 된 갸리와 관중들의 축하를 받으며 공연을 끝을 맺는다.

대무투회의 마지막 순서인 월말 카운트다운 겸 뒷풀이 연회 중 이루미의 활약상 덕분에 악마돌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어 주목받게 되어버렸고, 눈에 튀지 말라고 아메리가 나서며 모자를 받아쓰게 된다.[136] 그 후 리드에게 악주기의 이루마는 당당해서 굉장하다고 하며 자신은 창피하다고 말하자 자신은 창피하지 않은 줄 아냐며 당장이라도 담요를 두르고 구석에 박혀있고 싶다고 한다.[137] 그리고 한편 쿠로무로부터 라이브와 동생 치마가 이루마에게 도움받았다며 감사인사를 받게되자, 쿠로무가 귀여워서 본인도 모르게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때 갸리가 허락없이 알콩달콩 하다며 합석하게 되고, 이루미가 추녀가 아니라며 정정해주고 의외의 스타성과 쿠로무가 결혼하자는 이유를 알게되었다며 아예 자신과도 결혼하자는 고백을 받아버린다. 여러모로 귀찮은 일에 휘말렸다는 짧은 소감으로 해당 사건을 뒤로한 체, 다 함께 카운트다운을 세며 13월을 맞이한다.

다음날 아침. 막 잠에서 깬 이루마는 전날의 일들이 마치 꿈을 꾼 듯한 기분이라서 아리송하던 참인데, 이루마 방으로 난입하는 이사장과 아리스, 클라라로부터 꿈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며[138] 대무투회를 마무리 짓는다.

2.11. 13월

13월을 맞이하여 이루마네 집인 설리번의 저택에서 망년회를 갖게된 문제아 반. 월말에 대한 이런저런 말들로 안부를 전하며 망년회가 시작되고 리드가 가져온 릴렉스 술로 분위기를 내고자 한다.[139] 그런데 리드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으니, 물에 타먹어야 하는 원액인 줄도 모르고 그대로 따라서 술잔을 돌렸다가 문제아 반 전체가 취중진담을 펼치게 된것이다. 첫 스타트를 끊은 클라라는 이루마더러 뱃살이 쪘다고 하지 않나, 아리스는 이루마더러 다 좋은데 키가 작고 리드와 너무 가까워졌다며 하소연하고, 취해버린 이루마마저 횡설수설하기 시작한다. 이 분위기는 반 전체에게로 빠르게 퍼져나가 각 학우들의 본심을 드러내는 만취 소동을 벌이게 된다.[140] 그렇게 하루를 보내던 이루마는 리드더러 언젠가 어른이 돼서 다같이 진짜 술로 축하하자는 말을 남기게 되고, 취해서 방안을 난장판으로 만든 벌로 다같이 반성문 6장을 쓰게 된다.

학우들이 돌아가고, 일전의 만취 소동을 계기로 오페라로부터 설교를 듣는 이루마. 오페라는 이루마가 성실한 생활로 돌아오기 위한 방안을 설리번과 상담을 통해 마련한 상태였고, 설리번의 지시에 따라 오페라로부터 저택의 업무를 수행하고 돕는 사용인 실습을 시작하게 된다. 거실 청소부터 세탁, 서류작업, 순찰, 조식 준비와 테이블 매너까지 방법과 요령을 배우게 되고, 식물을 기르는 저택의 뒤뜰에서 수확을 시작하기 전에 티타임을 갖기로 한다.

이런저런 저택 업무를 통해 오페라가 자신들을 지탱해 온다는 걸 새삼 깨닫는 이루마에게, 오페라는 자신과 같은 '시큐리티 데빌'은 주인의 풍평과 격식, 단정한 차림세 등 주인의 모든 것을 지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저택의 업무 정도로 손이 어지러워 질 일이 없다고 설명해준다. 동시에 남을 향한 정이 매우 얕은 마계에서 '섬긴다'는 것의 의미, '친애'와 '충의' 이외에도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도 주인이 그 이상의 것을 보답해주리라고 기대하는 '의존'이야말로 섬김의 본질이며, 이런 마음가짐으로 설리번을 섬기 듯이 언젠가 이루마도 똑같은 방식으로 섬길 것이라는 다짐을 듣게 된다.

그러고는 갑자기 오페라가 이루마에게 사용인으로써 주인에 대한 예를 갖추는 것이다. 전에 말했듯이 마계에서 살기 위해서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했던 것을 기억하냐며 앞으로 설리번 가의 악마로 살게 될 이루마는 특히 어려움이 많은 고행 길을 들어서게 될 텐데, 그럼에도 이곳을 고른다면 자신이 당신께 '기대'해도 되겠냐고 묻는 오페라. 이에 이루마는 그러겠다는 답을 하게 되고, 그 답변을 듣고 만족하여 미소짓는 오페라로부터 사용인 실습을 종료한다는 허가를 받게 된다. 이제 얼빵한 부분도 고쳐쳤고 마음 가짐도 충분하여 안심할 수 있게 되었으니 비로소 같이 출석할 수 있게 되었다는 오페라의 말과 함께, 이루마는 설리번 가의 손자로써 13관의 모임인 서틴 디너로의 초대장을 받게 된다.

2.11.1. 서틴 디너

마계 어딘가에 있는 바벨 탑에서 마계의 영걸들이 모이는 13관의 모임이 시작된다. 이루마의 양조부인 설리번, 레이디 레빈과 베리알은 모임이 열리는 665층에 직접 내려와서 차기 마왕후보에 어울릴 어린 악마 3명을 추천하노라며 공표하는데, 그 후보란 각 삼걸의 손자들을 뜻하는 것이었다. 후보들 명단으로 레이디 레빈의 손자 레비아탄 레이지, 베리알의 손자 베리알 베리 라즈베리, 그리고 설리번의 양손자인 스즈키 이루마로 배정되어 있다. 이루마의 추천인으로써 설리번 왈, 의외성이 넘치기에 재밌으며 그가 만들게 될 마계를 꼭 보고 싶다고. 그런데 레이지와 라즈베리 사이에 불꽃이 튀는 것 부터 이루마가 둘 사이를 심판 보는 것 까지 어째 각 삼걸의 행동과 포지션을 각 손자들이 계승한 듯한 모양세를 보인다.

그렇게 바벨의 333층에서 시작된 두 영손들의 어필 시간. 두 악마가 각자의 모교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끼치고 어떤 업적을 달성했느냐를 겨루는 것인데, 레이지는 수석으로 입학한 자신을 못마땅해하던 모교에서[141] 현재는 학생회장격인 총사령관 직위를 달성, 라즈베리는 1년만에 모교의 계층주인 중에 5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함을 어필한다.[142] 그러자 이루마도 자기 어필이랍시고 '바비루스 대식 챌린지 6연승' 같은 것을 필두로 입학식날 금지주문 암기, 수석 학생에게 저먼 수플렉스 시전 등. 자신도 어필을 하기 시작한다. 이루마를 시중이라 생각한 둘이 이루마의 뜬금없는 어필을 저지시키려던 그때, 이루마를 찾아 들어온 오페라가 시중인줄 알았던 인물을 설리반의 손자인 차기 마왕후보 이루마라고 소개시켜 준다.[143]

그렇게 세 후보의 짧은 첫 대면 이루어지고 이제는 13걸과 대면할 시간이 왔다. 영걸 차석인 벨제뷰트의 주관하에 '마왕이 된다면 어떤 마계를 창조하겠느냐'를 주제로 말할 것을 명받게 되는데, 레이지가 규율을 갖춘 자유로운 마계를 만든다는 공약을 세우고, 라즈베리가 약육강식이 기틀이 되는 심플하고 즐거운 마계를 만든다는 공약을 세울 때 이루마는 지금 이대로도 좋다는 대답을 하게 된다. 그러자 벨제뷰트와 앙리로부터 불완전한 현 마계가 좋다는 거냐, 세상 물정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듣자 바비루스 외부의 일은 잘 모른다고 답하며 '바비루스와 같은 마계를 만들고 싶을 지도 모른다'고 정정하게 된다. 그렇게 이루마를 마지막으로 마왕후보의 발언시간이 끝나고 서틴 디너의 본 목적이라 할 수 있는 만찬 시간을 갖게되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삼걸을 비롯한 세 후보는 해산하기로 한다.[144]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루마는 설리반에게 자신을 마왕으로 만들고 싶냐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이에 설리반은 이루마에게 미래를 위한 선택지로써 마왕의 길을 안배하고 싶었다는 속 뜻을 밝히게 된다. 물론 이것은 할아버지로써의 쓸데없는 참견이니 마왕을 고르지 않아도 좋다고. 그리고 질문에 대답이 서툴렀다고 자조하는 이루마에게 설리반이 밝히길, 사실 영걸이 던졌던 질문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고 한다. 중요한 평가는 식사하는 중에 이루어 졌다고.

본래 악마는 식사하는 순간에 자신의 본성, 즉 욕구를 드러내는 법이기에 세 후보와 같은 미성년자의 공약이나 주장보다도 훨씬 악마의 그릇됨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의미를 내포하기에 13걸들이 마계의 중요 안건을 식사 중에 의논하게 된 것이고, 이 모임을 서틴 디너라고 부르게 된 것. 그런 자리에서 이루마는 평소처럼 대식가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고,[145] 심지어 서틴 디너 자리에서 더 먹겠다고 요구한 손님은 이루마가 처음이라고 한다. 앙리 왈, 위장이 베헤모르트 수준이라고. 이에 대해서 뇌황 바알은 이루마가 그 자리에서 드러낸 욕구를 '끝없는 욕구'라고 정의하며 이루마가 마왕이 된다는 것을 상상하니 소름돋는다는 평을 내리게 된다.[146][147] 여하튼 이루마의 식사를 회상한 13걸들이 폭소를 터트린 것을 보아 이루마를 좋게 보았다는 뜻이리라.

면접의 답변과 식사법에서의 보인 평가를 정리하자면, 이루마는 누구보다 상냥하면서[148] 남들은 상상도 못한 기행들로 남들을 즐겁게 해주는 엔터테이너 기질과[149] 무한한 자질을[150] 지닌 마왕의 상이라고 보면 되겠다.

2.12. 2학년 준비

이루마가 13관에 초대받았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아리스로부터 찬사의 말을 들으며 2학년을 준비를 해보기로 한다. 이루마는 2학년이 되면 배울 것도 많아지고 실전도 생기며 후배가 생긴다는 말에 설레기 시작한다. 그러면서도 클라라가 선배로서 얕보이면 역으로 셔틀을 당할 수도 있다고 충고해주자 으레 겁이나면서도 걱정됐는지 셋이서 역할극을 통해 선배로서의 위엄을 연습하기로 한다. 이루마는 후배가 생긴다는 사실이 처음이어서 연습하기 쉽지 않았고, 아리스는 아무리 역할극이라도 감히 이루마님을 엄하게 대할 수 없다며 사고회로가 망가져버린다. 이에 이루마가 입학식의 첫만남을 떠올려 보라고 하지만, 이미 입학식때의 기억이 심하게 왜곡 되어버린 아리스와 처음으로 만난 날을 왜곡하여 회상한 클라라 탓에 이루마가 당황한다. 그리고 의외로 클라라가 선배로서의 모습을 잘 보여주자[151] 굉장히 잘한다며 아리스와 함께 감탄한다. 그렇게 선배로서의 위엄을 신경쓰며 2학년 준비를 하다가 이루마가 "분명 3명이 함께라면 즐거운 1년이 되겠지"라고 말해서 분위기가 화기애애 해지고 이런저런 연습을 하다가 셋이서 나무그늘 아래에 잠들어버린다. 이 잠든 모습이 전교생들에게 구경거리가 되어버리고 이를 목격한 카르에고에게 빨리 일어나라고 야단맞게 된다.[152]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사브로와 마왕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마왕 바토라에 찾아간다.[153] 본인에게 찾아온 목적을 묻는 사브로에게 마왕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자 사브로는 기뻐하면서 이루마들 들쳐매고 바토라의 도서관으로 안내한다. 그렇게 선대 마왕 데루키라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브로가 마왕이 되고 싶은 이유를 진지하게 알려주는데, 이 때 이루마는 사브로에게 방금 그 모습 마왕같았다고 칭찬해주고 이에 사브로는 기뻐하면서 둘은 이것 저것 질문하며 데루키라에 관해 열띤 이야기를 한다. 한참 대화 중에 사브로가 이루마에게 설마 마왕에 관심을 가질줄은 몰랐다며 라이벌로서는 기쁘지만 무슨일 있었냐고 질문하고 이에 이루마는 어떠한 계기가 생겨 지금까지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을 제대로 마주하려 한다는 답변을 해주고 사브노크는 이 말을 듣고 오랜만에 집에 돌아가기로 마음먹는다.[154]

또 어떤 날에는 우연히 바비루스 교사동에 대해 알 게 되어서 설리번의 영향력 행사로 특별히 견학을 갈 수 있게 됐다.[155] 교사들의 다양한 면모나 생활양상, 수업 준비과정을 견학하고 고문학 교사 마르바스 마치에게 '친척 중 한 명이 이번에 입학하니 잘부탁한다'는 언질을 받는다. 의외로 요리를 잘하는 로빈에게 저녁을 얻어먹고 단달리온 다리에게 '평소 학교에서 보던 모습과 달라서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감상을 남긴다.

그 자리에서 깜빡 잠이 들다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에 깨어나는데, 주변에 아무도 없자 교사들을 찾다가 교사들의 수업준비 회의를 몰래 지켜보게 된다. 지켜보던 중에 카르에고에게 덜미를 잡히는데 이런 시간에도 회의를 하신다는 이루마의 말에 카르에고는 '교사니까 휴일이라도 학교와 학생을 위해 열심이고, 그러한 삶을 선택한 악마들'이라고 설명을 하게 되고, 이루마는 교사라는 직업에 감탄하며 교사가 되는 길도 좋겠다고 중얼거리지만 카르에고로부터 훗날 학생들이 불쌍해지니까 관두라는 면박을 듣게 된다. 그리고 카르에고의 학창 시절은 어땠냐고 물어보자 카르에고는 그 화제는 절대 집에서도 시치로의 앞에서도 꺼내지 말라고 한다(...).

그 뒤로 나프라의 본 모습을 한 번에 알아보거나[156] 재즈의 귀여운 사역마가[157] 멋지게 성장할 것이라고 격려하는[158]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가 바치코에게 대무투회에서 여장하고 활을 쏴서 바르바토스 대두령의 눈에 들어오게 된 것으로[159] 인해 혼나게 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제자가 성장하니 스승으로서 기쁘다는 의미로 축하 선물도 받게 된다.

이루마가 받은 축하 선물을 다른 문제아들도 각자 스승이나 지인들에게 받았다는 사실을 알 게 되고 '우리들 분명 기대받고 있는 거야'라는 감상과 함께 2학년을 맞이할 준비를 마친다.

3. 2학년

3.1. 학기초

3.1.1. 입학식

새학기를 시작하는 입학식 날, 유명세를 즐기거나 신경쓰지 않는 문제아반 동기들과 달리 이루마는 인식저해 안경을 착용하고 등교한다. 이 날 문제아반의 위용에 압도되어 현기증을 느끼던 신입생 에이타를[160] 지나가던 길에 도와주며 상담을 해주는데, 그 신입생의 고민을 듣던 이루마는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격려해준다. 곧 이어서 이루마를 찾아온 문제아반 일동에 의해 자신이 이루마임을 밝혀지며 에이타에게 바비루스의 입학을 환영한다.

입학식이 진행되는 동안 이루마는 학교 내에서 여러 잡일들을 도와주고 있었는데[161] 입학식이 끝나고 복도에서 인사를 나누던 아메리와 사브노크 실비아, 크로셀 치마와 마주친다. 평소처럼 아메리에게 인사하며 3학년 교복이 예쁘다고 칭찬하던 찰나 치마가 갑자기 끼어들며 이루마에게 인사하고 실비아도 이루마와 인사한다. 아메리는 이루마 앞에서 얼굴을 붉히며 쩔쩔매고 있는 치마에게서 묘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당황한다.

치마가 이루마에게 호감을 보인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대무투회의 기마전이 끝난 직후였다. 죄책감과 불안감에 사로잡힌 치마에게 이루마가 위로와 격려를 해줬었고, 팀원들과 사과하고 위로의 말을 받았던 치마가 안심하며 눈물을 흘리자 이루마가 손수 닦아줬던 적이 있었다. 이때 이루마는 치마의 눈을 바라보며 무심코 '치마의 눈이 얇은 얼음이 깔린 물 같아서 굉장히 예쁘고 반짝반짝 빛난다'고 말해줬다. 이는 풀이 죽은 치마를 기운차리게 하기 위한 상냥한 위로의 말이었지만, 치마는 그 말에 큰 충격을 받게 된다.[162][163] 이 일을 계기로 치마는 웃는 표정을 보이기 시작했고, 아예 바비루스에 입학하기로 결심하여 얼마 안되는 시간만에 신입생 수석까지 차지한 것이었다. 그렇게 이루마를 차지하는기로 마음먹은 치마는 이루마와 재회한 자리에서 어떤 대단한 악마든 지지 않겠다며 무조건 (당신의) 1등을 차지하겠다는 야망을 밝히게 된다. 이 말을 전하며 치마는 헤어지게 되고, 그런 치마를 바라보던 이루마는 그 진의를 알아채지 못한채 아메리에게 '치마의 야망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소리를 했다가 한소리를 듣는다.

3.1.2. 사역마 갱신

2학년 첫 수업은 로빈이 담당하는 사역마 갱신 수업이다. 사역마와의 1년 계약을 연장하며 해당 마수를 정식으로 사역한다는 맹세가 이루어 지는 수업인데, 정작 이루마는 카르에고에게 불려가서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그럴만도 한 것이, 작년 이맘때 즈음에 의도치않게 이루마와 사역마 계약을 해버린 카르에고는 1년이 끝나는 날 만을 벼르고 있었고 이에 따라 1년을 맞이하여 이루마에게 '해제의 의식'을 종용한 것이다. 사역마 해제의 의식은 사역마 계약 갱신과 순서가 다른 의식으로, 소환에 사용되는 양피지에 아무런 표식도 새기지 않은 체 불에 지핀 직후 13시간 동안 해제할 사역마를 소환하지 않으면 된다. 이에 따라 카르에고는 앞으로 13시간 동안을 이루마를 따라다니며 감시하게 되어 수업시간에나 밥먹는 시간에도 바로 옆에서 붙어다니는 일과가 시작된다. 이를 눈치챈 문제아 반 동기들은 사역마 건을 두고 내기를 걸게되고, 계속 유지된다에 과반수가 걸게되자 기를 쓰며 재계약하게 만들고자 난입하기 시작한다.[164] 그러자 카르에고에 의해서 이들[165]은 하나 둘 제압당하고, 재계약 건과는 별개로 이루마랑 떨어져 지내는데 불만을 품은 클라라와 아리스가 기세 좋게 공세를 가하지만, 그마저도 카르에고의 능숙한 실력에 의해 제압당한다. 이 때가 해제의 의식으로 부터 약 7시간이 지난 시점이다.

그렇게 하교시간이 다가오고 카르에고는 다음 위험요소로써 오페라를 대비하기 위해 이루마를 데리고 발람의 준비실로 향하고자 하는데, 범도 제말하면 온다는 말처럼 오페라가 카르에고를 기습한다. 꽤나 격렬한 격투가 오가는 와중에 발람이 개입하여 상황을 정리하고 이루마의 의견부터 들어보자는 발람의 제안에 이들은 발람의 준비실에서 이루마의 의견을 듣기로 한다. 여기서 이루마는 사역마 건으로 카르에고에게 폐를 끼치고 있어서 가능한 해제하고 싶지만서도, 사역마가 카르에고여서 항상 안심이었고 나 혼자가 되어서 괜잖을지 모르겠다고 털어놓게 된다. 이에 카르에고는 다른 두 악마들을 나가게 한 뒤에 자신의 진실을 말해주는데, 실은 카르에고 본인에게는 사역마가 없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카르에고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케르베로스는 사역마가 아닌 나베리우스의 피에 섞인 마력 그 자체로 마력을 주인으로써 굴복 시키는 수련을 통해서 케르베로스에게 인정 받게 되는데, 이후부터는 사역마를 소환하려 해도 케르베로스가 쫒아낸다고 한다. 악마에게 있어서 사역마는 마계에서의 중요한 방패가 되기에 강력한 사역마를 기르고 싶은 것이 당연하지만, 사역마 만이 그 악마를 대변하는 본질이 아닐 뿐더러 여태껏 이루마가 바비루스에서 성취해온 실력이 있기 때문에 자신과의 사역마 계약을 해제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라는 격려의 말을 듣게 된다. 그렇게 이루마가 납득하고 받아들이면서 남은 시간을 조용히 보낸 채로 카르에고 와의 사역마 계약을 해제하게 된다.

이루마는 지난 1년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하는 찰나 카르에고에 의해서 어딘가로 불려가는데, 바로 새로운 사역마를 계약하기 위한 '사역마 재소환의 의식'을 위해 재단으로 불려나간 것. 사역마 담당관으로써 이루마의 새로운 사역마를 알아둬야 하고 한번 계약해제된 사역마는 재소환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일러두는 카르에고. 이제 이루마는 앞으로의 1년간을 함께할 새로운 사역마와 재회...했어야 하지만 소환진에서 카르에고가 다시 소환되어 버린다. 본래라면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맞겠지만 인간인 이루마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원칙 이었고, 되려 소환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악마가 소환되기에 하루종일 이루마를 따라다니며 감시하고 있던 카르에고가 재소환 된 것이었다.[166] 그렇게 카르에고는 사역마로써 계약이 1년 연장되고, 이 사건 직후에 카르에고는 유급휴가를 얻게 된다(...).

3.1.3. 신입교사와 첫 대면

'잭 마롯 666'이라는 마도구를 통해 마력 적성을 측정할 때 마지막 순서로 시도하지만 '오작동' 때문에 마지막 순서인 이루마의 것만 타버린듯 가려져 알아볼수 없는 상태[167]가 된 상태로 출력된다. 다행히 이루마는 입학식 때 악식의 반지를 받은 것부터 여러 기행을 자의로든 타의로든 벌여온 덕분에 교사를 포함한 일행들 모두 크게 의심하진 않고 기계의 오작동으로 치부하고 넘어갔다. 그 뒤 신입교사로 왔다는 시다, 아토리를 만나게 된다.

원래 문제아 반은 유원지에서 이들과 면식이 있었지만 우에토토의 마법에 의해 유원지에서 육지중이 있었다는 기록은 철저하게 말소된 덕분에 처음 보는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지만 시다를 보고 정체모를 친근함과 기시감을 느낀다. 그러던 중 하교시간에 여느때처럼 화단을 살피러 가다가 화단에서 꽃구경하던 시다를 만나게 되고 식물에 흥미를 가지던 시다에게 자신이 하려던 씨앗심기를 해보지 않겠냐며 제안하는 등 친근하게 대화를 하게 된다. 그러다 문득 서로 언젠가 본 적 없냐고 말을 꺼내려 하지만 이를 먼저 알아챈 시다에게 물리적으로 입막음을 당한 뒤 자신들은 만난 적 없다며 당부하는 시다가 그대로 떠나는 걸 지켜본다.

3.2. 심장찢기

어수선하면서도 이상했던 2학년 생활을 떠올리며 일행들과 함께 등교하던 중, 1학년 랭크표가 공지된 것을 보게 된다. 그곳에서 신입생 차석 제제를 처음으로 만나거나 치마와 실비아도 만나면서 랭크시험 결과도 듣게 된다. 한편으로는 이번에 공지된 랭크표에는 작년에 본적이 없던 상위 26명 그룹이 표시되어 있는 것에 의아해 하던 중, 이 상위 26명에 대한 정보를 카르에고의 공지를 통해서 듣게 된다. 현재 문제아 반은 전원이 랭크 다레스(4) 이상이자 왕의 교실을 사용하는 특례를 누리는 만큼 교사진들과의 회의를 통해서 기존의 랭크승급시험과 구별짓는 새로운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문제아 반이 바비루스의 교사진들로부터 26명의 후배들을 지켜내는 일명 '심장찢기'로 명명된 시험이 고안 되었음을 듣게 된다.

'심장찢기'란 2학년 선배인 문제아 반 13명이 각각 1학년 후배 2명과 함께하는 합동시험으로, 함께하는 1학년은 신체에 하트모양 풍선을 매달고 문제아 반은 주어진 66분 동안 후배들을 교사들로부터 지켜야 된다. 이 때 교사진이 2명의 하트를 전부 터트리면 해당 팀은 퇴장해야 한다. 이렇듯이 문제아 반은 각각 개인이 아닌 타 악마 2명을 끝까지 지켜야 하며 이기적인 종특을 지닌 악마에게 있어서 꽤나 난이도가 있는 시험이라고 한다. 한편으로는 '심장찢기'가 문제아 반을 위해 고안된 새로운 체제이 시험이다 보니 2, 3학년은 이번 기회에 우수한 1학년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렇게 발표된 합동승급시험은 일반 학생들도 구경할 수 있게 중계한다는 사실은 바비루스의 교내에 화제를 몰고오게 된다. 이미 바비루스의 스타덤에 오른 문제아 반의 승급시험을 1학년의 상위 26명이 함께 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1학년은 흥분하고 이번에 합류하는 1학년들을 루키헌팅에 참고하기 위해서 상급생들이 주목하게 되는 가운데, 카르에고는 문제아 반 전원에게 결과에 따라서는 랭크 하락도 이루어진다고 주의를 준다. 이어서 카르에고는 이루마가 문제아 반의 필두이자 랭크 5(헤) 악마인 만큼 기대받고 있기에 특별히 심사기준이 높을 것이라고 알려주면서 이루마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루마의 방에서 고민하던 이루마는 아리 씨에게 고민을 털어놓게 되는데, 여태까지 랭크를 올리는 데에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딱히 와닿을 만한 목표를 세우지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자 아리씨는 이루마에게 자신의 욕구, 즉 '자신의 꿈'을 목표로 잡을 것을 조언하게 된다. 일전에 악마가 되고 싶었던 이루마가 이번에는 강한 적으로 부터 악마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줘서 모두와 함께 할 수 있는 강한 악마임을 보여주는 절호의 찬스라는 것이다. 이루마는 그 조언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된다. 한편, 심장찢기의 이루마 조에 합류하는 1학년 악마로 크로셀 치마와 비네 갸르손이 배정된다.

랭크승급시험 당일. 중계를 맡은 바비루스 방송부에 의해서 맨 처음으로 소개되는 가운데 치마 외 1학년과 손을 잡은 체로 등장한다. 그런데 치마가 손을 잡는 게 규칙이라며[168] 이루마와 손깍지를 쥔게 그대로 방송을 타서, 지켜보던 아메리는 또다시 충격을 받게 된다.

시험이 시작된지 얼마 지난 뒤에 어느 팀의 교전소리를 들은 이루마는 팀의 방어를 굳히고자 하지만, 이를 거절하는 비네 갸르손이 이루마의 존재 자체를 무서워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갸르손의 증언에 따르면 이루마는 1학년들 사이에서 수석 킬러라고 불리는데, 이는 이루마가 1, 2, 3 학년의 수석인 크로셀 치마, 아스모데우스 아리스, 아자젤 아메리를 수중에 넣고 부리며 그 외에 유력 악마들 마저 다수 농락하고 다닌다는 소문에서 비롯되었고, 다른 이름으로는 "악마 함락"의 이루마로 불린다고 한다. 그러니 갸르손은 자신이 이루마의 수중에 말려들고 이루마의 색에 물드는 미래를 두려워 했던 것이다. 여하튼 예상치 못한 답에 당황하던 그때 시다가 접근하는 기척을 느끼고서 어느 엄폐물에 숨는 그들이었지만, 진작에 눈치챈 시다의 강력한 발차기에 벽이 부서지며 대치하게 된다. 이에 이루마는 재빨리 활을 꺼내들지만 더 빠르게 이루마 앞에 당도한 시다에 의해서 무장해제를 당하고 후배들의 풍선이 터질 위기에 놓인다. 그런데 시다가 무슨 이유인지 풍선을 터뜨리지 않고 한발 물러서는 행위를 보이며 거리를 벌리고는 다시 공격 하겠다 경고하는 것이다. 비록 압도적인 힘에 밀렸지만 풍선이 둘 다 온전하다는 사실을 기회라고 판단한 이루마는 재정비하여 4발의 화살로 시다를 겨누고, 다음에는 확실하게 쏘겠다고 경고하며 대치상태를 이어가게 된다.

빠른속도로 거리를 좁혀오는 시다를 향해 4연발을 쏴보지만 시다는 이를 전부 회피한다. 자신이 주의한 대로 무장속도를 빠르게 올렸고 위력도 그럭저럭 쓸만하며 사냥에 익숙하여 좋은 판단을 내리지만 정밀도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던 시다는, 이내 이루마가 자신을 상처없이 제압하려 한다는 것을 알아챈다. 곧이어 이루마의 다섯 화살이 시다의 옷을 꿰뚫어 벽에 고정시키게 되고 그대로 중량조작을 주문으로 시다를 포박하는데 성공한다. 이루마는 그 틈을 타서 후배들을 대피시킬 작정이었지만, 시다는 옷이 찢어지는 것을 무시하고 중량조작을 이겨내고야 만다. 이루마는 다시금 시다를 향해 겨누려고 하지만 결국 시다의 접근을 허용하고 만다. 이에 시다로부터 이루마의 사격자세와 실력은 충분했지만 처음부터 자신을 맞출 생각이 없었다며 앞으로는 상처입히는 것을 각오하고 실전에 임하라는 지도를 받게된다. 그런데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매우 당황하여 말을 잇지 못하는 이루마. 왜냐하면 시다의 옷이 찢어지면서 교인복 안의 내의까지 너덜너덜해 져서 시다의 속살이 드러나고 만것이다. 뒤늦게서야 이를 눈치챈 시다는 응큼하다며 몸을 급히 가리고, 이 상황을 지켜보던 치마는 이상한 기류에 정색하며 가계마술로 개입하려 한다.[169]

잠시 여자들 끼리의 대화를 해야 한다는 치마에 의해서 이루마는 잠시 물러나게 된다. 하지만 되려 풍선이 터진 치마를 이끌고 완성된 도주 경로로 이동하게 되고, 이번에는 갸르손의 풍선이 터질 위기에 놓이자 갸르손을 감싸며 풍선을 지키게 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갸르손에게 공주님 안기를 시전해 버려서, 갸르손은 이루마 하렘에 들어가기 싫다며 절규하고 치마는 그 자리에 갸르손이 왜 있냐며 절규하는 등 정신없는 와중에 탈출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갸르손의 해독제가 마르길 기다렸던 이루마 팀은 이제 다음 행동을 정하려 의논하고 있었다. 이사장의 증원을 막는 SOS에 합류하느냐, 남은 풍선 한개를 보전하는데 사력을 다하느냐를 고민하고는 모종의 결단을 내린다.

이후, 로빈이 SOS 팀을 저격하려던 순간, 다른 방향에서 로빈을 포착하고 역으로 저격해내면서 SOS 미션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170] 이는 SOS 미션에 도움을 주고 이사장의 증원을 막는 동시에 직접적인 위험에서 벗어나 후배들을 보호하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SOS가 성공했다는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답례라도 되듯이 날아온 로빈의 화살에 놀라며 다시금 긴장하게 된다.

그렇게 다시 쫒기는 신세가 되어서 여기저기 교사들을 피해 멀리 도망쳐왔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도착한 곳이 마르바스 마치가 재즈를 고문하던 곳이었다. 마치나 이루마나 둘다 갑작스레 난입한 꼴이다 보니 둘다 잠시 벙찐 반응을 보이다가 이루마가 먼저 반응하면서 중량조작으로 마치를 제압, 이후에 치마가 빙면으로 마치를 가두게 되고, 그 틈에 이루마와 갸르손이 재즈를 구출, 갸르손의 독아로 지면을 뚫으면서 현장을 탈출하게 된다. 이후 재즈가 팀에 합류하게 되고 시험 종료까지 15분을 앞두게 된다.

재즈에게서 발람과 카르에고가 심장찢기에 투입됐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정신없이 도망다니느라 그 소식을 제대로 접하지 못했던 이루마 팀은 더욱 긴장하게 되는데 여기서 재즈가 카르에고 선생을 사역마로 소환하자고 제안하자 이루마도 카르에고에게 한소리 들을 것을 각오하며 카르에고를 소환한다. 그러나 소환된 카르에고는 자신이 사역마로 소환됐다는 사실 자체에는 그렇게 역정을 내지 않고[171] 그냥 자신을 소환한 이유만을 묻는다. 이루마는 카르에고를 무력화 시키기위해 사역마로 소환했다고 답하자 카르에고는 본인을 사역마로 소환해봤자 이루마를 제외한 다른 학생들의 풍선을 노릴 수 있음을 간과했다며 위협하던 찰나 이루마가 먼저 옷으로 카르에고를 감싸서 반려동물 마냥 끌어안고,[172] 살아남기 위해 카르에고를 소환한 것이니 협력해 달라고 정중하게 명령한다. 이에 카르에고는 협력하진 않겠지만 입장상 사역마인 자신에게 확실히 명령하는 이루마에게 주변에 위해는 끼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다시 풀어준다.

6분이 남은 시점, 본색을 드러낸 아토리를 잡느라 바비루스에 소란이 발생했지만 아직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한편, 떠돌던 아리스 팀과 우연히 만나면서 이루마, 아리스, 재즈 세 팀이 합류하게 되는데 그 순간 이루마의 등뒤로 아토리의 마수가 뻗치고 이루마는 어떤 위험이 등 뒤에 있음을 감지하지만 처음으로 회피할 수 없다는 것을 판단하고는 반사적으로 카르에고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간신히 아토리의 공격을 피하게 된다. 첫 시도가 실패한 아토리는 잠시 카르에고를 상대하는가 싶더니 다시 이루마를 향해 달려들게되고, 카르에고의 발톱 우리로 보호받았음에도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 아토리의 손에 의해 붙잡히게 된다. 그렇게 아토리의 거미줄에 포박당하며 꼼짝없이 잡히려던 찰나, 시다가 아토리를 기습하며 다시 풀려나게 되고 시다와 기존의 바비루스 교사의 보호를 받게 된다.

이어서 설리번까지 돌발상황을 수습하기위해 현장에 도착하고 아토리를 제압하려던 찰나 암두스키아스 포로가 난입해서 아토리를 보호하고 데루키라님을 부활시키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며 사실상 배신을 선언, 그대로 아토리를 데리고 도주한다.

한바탕 긴급사태가 진정되고 설리반은 나머지 뒷 정리를 교사들에게 맡긴 뒤 바벨탑으로 향하려 하나 그런 자신을 걱정하던 이루마를 안아주며 안심시켜주고 자리를 비운다.

그렇게 모든 게 끝난 줄 알았던 순간 비네 갸르손의 풍선이 갑자기 터져버리고 단달리온 다리가 아직 시험은 30초 남았다는 발언에 이루마는 다급하게 아리스 쪽을 돌아보며 빨리 도망치라고 걱정하는데 그 와중에 아리스 팀은 기지를 발휘해 팀워크를 이루고 최후의 생존팀으로서 살아남는다.

이후 시상식에서 드디어 처음으로 랭크업을 하게 된 아리스를 축하해 주고[173] 이어서 문제아반끼리 모여 심장찢기에 대한 회포를 공유한다.[174] 그리고 소중한 것을 확실히 지키기 위해 언젠가 또 다시 적이 나타난다면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더 강해지고 싶다는 결심을 품게 된다.

이후 아메리가 이루마에게 심장찢기에 대한 위로겸 같이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데빌링'으로 데려온다.[175]

아메리와 즐거운 시간을 나누다가[176] 교사진과 싸워본 감상에 대해 질문받았는데 이루마는 아직 본인은 멀었다고 자조하나 아메리가 이루마에게 노력끝에 랭크 5까지 올라왔음을 칭찬하다가 본인도 이제 랭크 7로 승급할 준비를[177] 하고 있고 그런 자신과 같은 곳에 서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격려한다.

여기서 이루마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확실히 인지하며 아메리를 따라잡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3.2.1. 오페라의 지도

발람에게 인간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써 신체 검진을 받던 와중 심장찢기와 관련된 사건을 통해 이루마가 인간이라는 사실이 이미 적발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듣게 된다.

따라서 이루마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마관서에 보고하거나, 밖에 나가지 않고 설리반 옆에서 엄중히 경호를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해주나 그래도 학생 자신의 욕구가 1순위라는 원칙에 의거해 이루마의 의사를 물어보고 이에 이루마는 마계에서 모두와 함께 지내기 위해 더욱 강해지겠다는 답변을 내놓는다.

발람은 그런 마음가짐의 이루마를 도와주겠다고 격려하고 이루마는 실습수업을 시다 선생님에게 받고싶다고 요청한다.[178]

마침 시다가 교사로서의 복귀가 허가되었지만 아직 신뢰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관계로 만일을 대비해 실습 보좌로서 오페라가 실기특별교사를 담당하게 되었다.

오페라는 긴장한 문제아반들에게 첫날이니 친목을 다지기 위해 다과회를 가지자고 제안하나 그 다과회의 장소가 높고 가파른 바위산의 꼭대기였고 거기까지 날개나 가계마법은 일절 쓰지 않고 간단한 마법과 자력만으로 올라오라는 과제를 내린다.

여기서 이루마는 마법과 날개가 없는 자신을 위해 악마와 인간의 조건을 동등하게 조정해준 오페라의 배려임을 간파하고 문제아반들끼리 마법을 활용한 작전을 세우고 협력해가며 잘 등반하고 있었으나 정상에 도달하기 직전에 그 어떤 마법도 6초 이상 유지하지 못하는 '6초의 벽'을 앞에 두고 경악한다. 이 구간을 등반하기 위해서는 6초마다 계속해서 마법을 거는 방법밖에 없는데 사실상 본인의 피지컬만(마력)으로 해결하라는 의도였다.

그렇게 문제아반 인원들이 각자 협력조차도 못하고 개개인의 마법만으로 등반을 시도하지만 계속해서 추락했고 중간에 조언을 하러 내려온 시다의 가르침을 받아가며 끝까지 등반을 시도한다.
떨어져도...
떨어져도...

절대로... 올라갈 거야


마계에서 살아가기 위해


끝까지 오를 거야!
우여곡절 끝에 기어코 등반에 성공한 문제아반들이 오페라에게 항의를 하던 도중 자신들이 주문을 외칠 틈도 없이 등반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페라의 수업 의도가 무영창 마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임을 알게 된다.

3.3. 루키 헌트/바토라 견학

다리 선생으로부터 신입생 사냥에 대한 전단지를 전달받고 살짝 긴장한 표정을 한다. 클라라는 상여를 만들고 아리스는 신입생 쟁탈전 및 바토라 권유가 아닌 면접을 봐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두 사람을 진정시키고 1학년들에게 마도구 연구의 존재를 알리고 흥미를 가지게 해야하니 일단 전단지부터 만들자며 정석적인 의견을 낸다. 어떤 후배가 들어왔으면 하는 클라라의 물음에 잠시 키리요를 떠올리나 자신은 어떤 후배가 와도 선배로써 지탱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클라라와 아리스 둘 다 이루마의 발언에 멋지다고 하면서 클라라가 이루마라면 역시 '밥 주는 애'라고 쓸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바로 전단지에 요리 능숙을 추가한다(...).

그러나 신입생 사냥 당일 다른 바토라 동급생들 및 선배들의 무서운 얼굴을 보고 사색이 된 표정을 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속한 마도구 연구 바토라가 요주의 리스트에 올라온 것에 당황한다.
그 탓에 다른 바토라에게 찍혀 신입생에게 다가가지도 못하고 있었지만 엘고스 시넬이 특제 마비약을 살포해서 도와준다.
거기까지는 좋았으나 이내 독자적으로 개발한 포획용 마도구로 1학년들을 집단 사냥하는 바람에 행사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 결과적으로 마도구 연구 바토라에 신입생 권유 금지령이 내려져 이루마 일행의 신입 모집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 마르바스 F. 야바시[179] 찾아와 마도구 연구 바토라를 견학하러 왔을 때 시넬이 자신이 만든 마도구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한 덕분에 가입하게 되었고, 크로셀 치마사브노크 실비아는 이루마가 가입한 곳과 같은 바토라에 들어가기로 한 덕분에 세 명의 후배가 들어오게 된다.

학생회실에서 학생회가 된 갸르손에게[180] 대견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격려와 조언을 쏟아붓거나[181] 마구연 바토라 입단자 3명분의 서류를 아메리에게 제출하고 오페라에게 훈련받으러 끌려나가는 학생회 일원들을 뒤로 하며 본인도 이만 물러나려던 순간 아메리가 잠시 불러 세운다.

3.4. 데비큐람

아메리에게 새로운 13관을 발표하는 데비큐람이 열리게 될 것인데, 자신도 참석할 것이고 이루마 역시 설리번의 손자로서 참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아메리에게 자신을 에스코트해달라는 의미로 손수건을 받아들고 얼굴을 붉힌다.

이후 스승인 바치코와 디저트 가게에서 간식을 즐기며, 바치코가 13관 후보가 되었음을 듣고 저번에 바치코가 말했던 것처럼 "스승의 활약이 기쁘지 않을 제자는 없다"며 기뻐하고, 자신도 데비큐람에 참석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의기양양해진 바치코가 에스코트의 의미로 손수건을 건네주지만 이미 아메리에게 손수건을 받았던 이루마는 거절하고 부끄러워진 바치코에게 잔뜩 꾸지람을 듣는다.

집에 돌아간 후 오페라에게 데비큐람 참석 의사를 밝히지만, 오페라는 이를 반대하고 나선다. 심장찢기 때 이미 습격당한 전례가 있는데 하이랭크의 악마들이 참석하는 특별한 연회에 인간인 이루마가 참석하는 건 위험성이 너무 크기 때문. 오페라는 설리번을 대신해 바비루스를 지켜야 하기에 참석할 수 없고, 발람도 다른 역할이 주어져 참석할 수 없으며, 바치코는 파티의 주역이기에 이루마의 옆에 붙어있을 수 없으니 이루마를 지켜줄 호위가 아무도 없기 때문. 이에 이루마는 오페라는 자신에게 "기대한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하지만, 오페라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이상 모든 것을 긍정하는 건 SD의 일이 아니라고 내친다.

이루마는 오페라가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전에 오페라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도 주인이 그 이상의 것을 보답해주리라고 기대하는 '의존'이야말로 섬김의 본질이라고 한 것을 떠올리고 자신의 답을 내놓기로 한다. 그리고 오페라에게 자신이 생각한 최고의 조력자라며 아스모데우스 아리스를 소개하는데, 오페라가 그는 우수하지만 아직은 미숙하고 너무 젊다며 반대하려는 순간 갑자기 그의 어머니인 아무리리스가 오페라 앞에 나타나 자신들 아스모데우스 일가가 이루마를 경호하겠다면서 이루마와 아리스를 등 뒤에서 껴안는다.

아무리리스는 오페라에게 이루마와 아리스를 자신의 경호원으로 붙이면 된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럼에도 오페라가 진지한 표정을 하고 있자 카펫을 가리키며 그 선을 넘어서 이루마를 돌려준다고 말한다. 그러나 오페라는 거대한 여성 악마들과 아무리리스의 환영을 보게 되고 반사적으로 물러난다. 이어서 아무리리스는 자신의 곁에 있어도 되는 것은 마음에 드는 아이들뿐이라며 13관에 걸맞은 위엄을 보여준다. 오페라의 허락 이후 두 사람 다 양복을 맞춰준다고 하자 오페라가 이루마 옷은 자신이 준비한다고 나서고 코디 대결을 해 이루마와 아리스를 또다시 당황하게 한다.

한동안 오페라에게 매너 훈련을 받고 클라라에게 자신들이 없는 동안 마도구 연구 바토라를 지켜달라고 부탁한 뒤 아메리, 아리스, 아무리리스와 함께 마침내 데비큐람에 참석하게 된다.

이때 처음으로 나베리우스 나르니아와 마주하게 되는데, 그가 자신을 째려보자 설마 인간인 것을 들킨 건 아닌가 겁을 먹지만 아메리, 아리스, 아무리리스가 자기 앞에 나서서 지켜준다. 이후 마관서의 차장 펜릴과 인사하고, 서틴 디너에서 만났던 레이지와 라즈베리도 가족과 함께 참석한다는 말을 듣고는 오페라가 데비큐람 참석에 반대했던 걸 떠올리며 설리번이 자신이 참석하길 원하는지 듣지 못했다는 걸 깨닫고 자신이 여기 와도 되는지 의문을 품는다. 그러나 곧이어 레이지&레이디 레빈과 라즈베리&베리알이 등장하는 순간, 설리번도 이루마 옆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기뻐하는 표정을 짓는다. 이후 예정대로 트릭스터 계획이 발표되고 피아노 연주와[182] 함께 댄스 타임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아메리와 함께 춤을 추다가 파트너가 바뀌면서 라즈베리가 이루마와 접선을 하게되는데, 훗날 자신이 마왕이 됐을 때 연줄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이야기를 하는동안 레이지까지 합류해서 서로 의기투합하며 보다 좋은 후원자를 얻어보자고 제안한다.
다른 두 후보가 먼저 적극적으로 후원자를 얻기 위해 다른 13관들과 친목을 다지는 동안 이루마 혼자 계속 머뭇거리는데 펜릴이 먼저 말을 걸어서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 악마들이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는 상냥한 마계를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에 펜릴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악마만이 필요한 마계에 악마들끼리만 협력해 다른 종족들은 도태시킨다는 극단적인 사상을 보이고 이어서 아름다운 마계에 방해되는 수많은 요소중 특히 인간은 즉시 제거해야 되며 만약에 인간이 악마인 척 이 연회에 숨어들어있다고 생각하면 토가 나올 정도로 불쾌하다며 마치 이루마가 인간인 것을 이미 알고있다는 듯이 압박을 가한다.[183]
이에 이루마는 겁을 먹으며 두려워 하고 있던 차에 아무리리스가 뒤에서 다가오고 모든 것을 파악한 뒤 다짜고짜 팬릴에게 따귀를 날리며[184] 이루마를 구해준다.[185]

상황이 일단락 된 후 아리스와 아메리의 걱정을 받게 되는데 이루마는 자신은 괜찮음을 표현하며 두 명을 교류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그렇게 둘을 보내고 나서 혼자 인간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한다는 상황을 실감하고 있자니 굉장히 의기소침해진다.
그런 이루마에게 파이몬이 다가와 차를 한잔 권유하며 부정당한 자신이 여기에 과연 어울리는지 모르겠다는 이루마의 고민을 듣고는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투쟁심이야 말로 악마의 매력이라 답변하고 '싫음'또한 성장에 중요한 씨앗이라는 격려를 한다.
그렇게 이루마는 마음의 위안을 얻으며 감사를 표하는데 신비의 막을 거둔 파이몬의 정체를 파악하고는 경악한다.

이어서 신 13관의 발표가 진행되는 도중 바알이 이의를 제기하더니 우수한 악마가 더 많이 선택받지 못하는 상황이 아까우니까 마왕의 자리도 비우자는 발언을 하는데 이에 반박하는 악마들에게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확실하게 정해야 할 때이며 설리번 앞에서 더 이상 데루키라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시시키고 관중들을 조용하게 만든다.
그 때 바알의 자작극을 위해 개조당한 베헤모르트가 갑자기 연회장에 난입하며 난동을 피우다가 13관들에게 신속하게 제압되나 아직 숨겨두었던 힘을 개방하며 구속을 풀고 귀빈으로 초청된 마신 슈라공주를 노리자 예상치 못한 돌방상황에 당황한 3걸들 모두 본능에 따라 자신의 손자를 지키기에 바빴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손주를 우선으로 지키려고 몸을 돌렸던 설리번의 눈에는 다들 패닉에 빠진 가운데 이루마와 아리스만이 서로 협력하여 베헤모르트를 제압하려는[186]자신도 불시에 미지의 적에게 노려지던 순간을 기억하고 그 경험을 양분삼아 새로운 본능으로 각성하며 빠른 판단과 망설임없는 행동을 보여주는데 뒤에서 아리스도 같은 마음을 새기고 즉시 엄호한다.] 모습이 비추어졌다.
그러나 이루마가 쏜 화살은 난데없이 생성된 베리어에 의해 막혀버리고 그 틈을 타서 바알이 베리어에 가둬진 베헤모르트를 제압한다.

그렇게 바알의 자작극에 놀아난 관중들을[187] 뒤로하고 현장을 떠나던 중인 키리요의 위치를 파악한 이루마는 곧바로 키리요를 따라잡아서 재회하는데, 이미 키리요가 위험한 악마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아리스는 다급하게 이루마와 합류하려다가 베리어에 의해 저지되고 이루마도 곧 키리요의 본색을 깨닫게 된다.
인간이어서 악마들에게 버림받게 된다면 자신이 먹어서 받아들여주겠다는 키리요의 발언에 이루마는 충격을 받는데 아리스가 베리어를 깨뜨리고[188] 이루마를 감싼다.
그런 아리스를 보며 키리요는 우습다는 듯이 이루마의 진실을 알려주려 하자 이루마는 자신이 인간이라는 사실이 이런식으로 밝혀지는 것을 원치 않아서 필사적으로 판도루라까지 사용하려던 찰나 갑자기 클라라에게서 연락이 오는 바람에 일촉즉발한 상황에서 맥빠지는 분위기가 된다.
이어서 클라라가 단원들과 사단에서 열심히 활동했다는 이야기를 늘어놓자 이루마도 혼란스러웠던 감정이 진정되고 이내 결의에 찬 표정으로 키리요에게 돌아오기를 희망한다.
이러한 이루마의 반응에 흥이 깨진 키리요는 오늘은 이쯤 해두기로 하고 물러난다.

모든 사태가 정리되고 긴장이 풀린 이루마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잠들어버리는데 한참 후 눈을 떴을 때에는 이미 귀가중이었고 설리번에게 업혀있었다.
설리번이 이루마에게 제대로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사과하며 모두가 혼란스러울 때 보여준 의젓한 모습이 정말 자랑스러웠고 지금은 훌륭한 악마가 됐다고 칭찬하자 이루마는 미소를 띄우며 편안하게 잠든다.

다음날 아침, 오페라가 호화롭게 차려준 식사를 먹다가 설리번은 이미 아침부터 바벨탑으로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한다.
그러던 차에 클라라가 아리스를 데리고 이루마에게 찾아오며 집으로 들어온 클라라는 다짜고짜 자신의 가계능력을 발동시켜 커다란 인형탈 안에서[189] 몸이 어려진 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외쳐보자고 권한다.
이루마는 데비큐람에서 인간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하고 키리요에게 잡아먹힐 뻔한 일을 떠올리며 솔직하게 무서웠다고 눈물을 흘린다. 그렇게 각자 억누르고 있었던 감정을 터뜨리고 이루마는 이어서 아직 둘에게 밝히지 않은 비밀이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사과하지만 클라라와 아리스도 자신들이 아직 밝히지 않은 비밀이 있다며 각자 자신의 비밀을 스스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서로 기다려 주자 약속하고, 어린아이처럼 한바탕 놀면서 근심으로 가득찼던 감정을 해소한다.

3.4.1. 바르바토스 가 첫 방문

바비루스에 복귀해서 친구들의 걱정과 환영을 받으며 마음의 안정을 얻고 수업을 들으려던 찰나 갑자기 로빈이 난입하고 이루마에게 지금부터 바르바토스 가에 가자며 데려간다.

방에 틀어박혀 있는 바치코를 격려해주자는 취지로 바르바토스 가에 방문했으나 이루마를 환영해 줄 것이라는 로빈의 확신과는 반대로 바르바토스 대두령은 13관의 제멋대로인 태도에 제대로 화가 나있던 차였기에 이루마는 가시방석에 앉게 된다.[190]

바르바토스 대두령은 13관이 바치코에게 13관의 자리에 앉지 못한다 해놓고는 곧 말을 바꿔서 자리가 하나 남았다며 떠넘기려는 자리가 마왕의 자리를 없애고 그저 무거운 책임 밖에 남지 않은 의자라는 사실에 굉장히 불쾌함을 표하고 이 이상 바치코에게 상처를 주려는 놈은 친척이든 제자든 13관이든 마왕이든 상관없이 화살로 쏴버리겠다고 위협하자 이루마는 오히려 자신을 보호하려는 로빈을 제쳐두고
전 알고 있어요

스승님의 기술에 담긴 아름다움과 활에 대한 열정,
지기 싫어하고 노력가에 자신감이 넘치며 상냥한 성품을


그런 스승님의 멋짐이 인정받지 못한 게 무엇보다 분해요

그래서 스승님을 험담하는 상대와 맞서 싸우고, 앞으로도 계속 제자로서 뒤를 따르며 혹시 누군가가 스승님의 실적이 부족하다 말하면...


제가 스승님의 실적이 될 겁니다


그것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스승을 향한 최대의 은혜갚기라 생각했으니까 제가 전력으로 스승님을 지지할 겁니다!!


그러니

저도 같이 화낼 수 있게 해주세요!!!
본인 또한 바치코에 대한 13관의 부당한 처우에 화가 났음을 공감한다.

바르바토스 대두령은 이러한 이루마의 태도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며 바치코의 장점을 서로 공유하다가 바치코를 어떻게 격려해 줄 것인 지 질문하는데, 이루마는 우선 생각해온 것 중 하나인 악마돌의 문화 칭찬가게를 제안하자 바르바토스 대두령도 흥미를 가진다.[191]
그렇게 로빈까지 의기투합해 칭찬가게를 준비하려던 찰나 밖에서 듣고 있었던 바치코가 급히 들어오며 거부감을 드러낸다.[192]

소란이 진정되고 난 뒤 바치코는 대두령 앞에서 마음을 다잡고[193] 13관의 자리를 받겠다 각오를 다지자 대두령은 자신도 각오를 하겠다며 본인은 대두령 자리에서 내려오고 바치코를 두령으로 임명하겠다 선언한다.
이에 바치코는 순간 당황하지만 이내 다시금 각오를 다지며 두령자리까지 받아들이기로한다.
이루마는 기뻐하며 바치코에게 축하인사를 건네고 이어서 결국 로빈과 前 대두령끼리 준비한 칭찬가게를 시도한다.

바치코가 13관의 자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바르바토스 가는 이루마를 데리고 바벨탑으로 가서 자신들의 의향을 밝히고, 13관은 전쟁의 발단이 될 뻔했던 3대 영웅의 분노를 진정시킨 이루마에게 경악한다.

나머지 13관들은 바르바토스 가와 협상을 조정하기로 하고 설리번은 이루마를 배웅해주게 된다.
오페라가 데리러 오기 전, 이루마는 할아버지에게 13관이 아니라 14관이라면 모두가 싸우지 않을텐데 안되겠냐는 기상천외한 질문을 하고 설리번은 폭소하며 앞으로 마계를 이끌어 가는 방침을 확실히 정할 수 있게 된다.

3.4.2. 데비큐람 이후

이루마와 리드, 푸르손. 이 셋이서 겸사겸사[194] 오락실로 놀러가는데, 다들 처음 와봤다거나 혼자서 가봤다는 것을 서로 알 게 되고는 제대로 즐기자며 입장한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마지막으로 어느 유명한 보드게임을 하자고 제안하는데, 게임장 입구에서 사이가 나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경고문을 읽으나 서로의 유대라면 괜찮을 거라는 판단에 게임을 시작한다.[195]
처음에는 평화롭게 진행하나 싶더니 어느 새 서로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결국에는 셋다 나락가는 엔딩을 보자 서로 사이가 나빠진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듯하다가 웃으면서 정말 재미있었다며 훈훈하게 마무리한다.[196]

오페라의 인솔하에 문제아반 전원이 마계 남쪽 세이렌섬으로 해수욕을 즐기러 간다.
한참 해수욕을 즐기던 와중 웬 미녀가 이루마와 아리스에게 다가오더니 대뜸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지 않냐며 친근함을 표한다.
이어서 웬 후드를 뒤집어 쓴 남성또한 다가오면서 친근함을 표하자 이루마는 혼란스러워 하는데, 본인의 모습을 아직 잘 모를 것이라는 걸 깨달은 신 13관 메피스토는 후드를 벗고 제대로 자신과 전 13관 후보 제브브라를 소개한다.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 메피스토는 13관의 임무로서 자신의 구역에 시찰겸 불시의 위험요소를 제거하러 왔다는 설명과 함께 뒤를 가리키며 어느 새 나타난 크라켄을 토벌하자고 제안한다.
문제아반이 서로 협력하며 크라켄을 견제하다가 이루마가 화살로 크라켄의 약점을 꿰뚫어서 제압하는데, 이를 지켜보던 메피스토가 이루마의 궁술을 칭찬하자 자신의 스승을 돋보이게 하자고 마음먹었던 이루마는 자신이 전수받은 바치코의 궁술은 정말 굉장하다며 자신이 바치코의 제자임을 당당하게 밝힌다.
주변 악마들이 이루마가 바치코의 제자임을 알고는 바치고 또한 신 13관 답다고 경이를 표하는 광경을 본 메피스토는 자신의 영지에서 다른 13관의 평가를 올린 이루마를 익살맞게 지적하더니 쩔쩔매며 사과하려던 이루마를 다짜고짜 집어던진다.
아리스가 이루마를 갑자기 집어던진 메피스토에게 항의하려던 차에 크라켄 무리가 메피스토를 뒤에서 덮치자 이루마는 메피스토를 걱정하는데 이미 크라켄 무리에서 벗어난 뒤 어느 새 옆에서 어깨동무를 하는 메피스토에게서 놀란다.
메피스토 또한 13관으로서의 격을 보여준답시고 크라켄 무리를 그저 손짓 몇번으로 학살하는 실력에 이루마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크라켄 토벌을 마친 뒤 이루마는 메피스토에게 자신의 언행을 사과하는데, 오히려 메피스토에게서 나는 너의 편이라는 의미심장한 격려를 듣는다.
이루마는 이러한 메피스토의 발언이 무슨 의미인지 의문을 가지다가 집으로 귀가한다.

학교에서 모처럼 아메리와 만나 즐겁게 대화를 나누던 도중, 멀리서 지켜보던 앙리가 이루마에게서 듣고싶은 이야기가 있어 삼자대면을 가지게 된다.
아메리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앙리의 질문에 이루마는 존경스러운 선배라고 답변한 뒤 함께 있으면 정말로 즐거워서 자신에게는 분에 넘친다는 사적인 고백을 한다.
이러한 이루마의 답변에 앙리는 자신이 아내와 함께했을 적을 떠올리며 그 모습을 이루마와 겹쳐보더니 이내 아메리와의 교제를 허가하는 분위기로 넘어가나 싶었는데, 자신을 아메리 회장으로 착각해서 말을 건 갸르손에 의해 이루마의 실체(?)를 알 게 되고 이미 여기에 적응해버린 아메리의 허탈한 눈을 본 앙리는 이루마를 인정하기로 한 결심을 철회하고 이루마를 감옥에 가두겠다며 한바탕 소란을 일으킨다.

3.5. 바토라 파티(유령의 집)

1년이 지나 올해도 바비루스의 연례 행사중 하나인 바토라 파티 시즌이 돌아왔다.
작년에 불꽃놀이로 대중들을 놀라게 만들어서 현재 엄청난 기대를 받고있는 상황에서 아리스는 이루마에게 부담을 갖지 말자고 격려하려고 하나 오히려 이루마는 올해의 파티를 기대하며 이번에도 열심히 준비해보자고 각오를 다진다. 아리스와 이루마가 오랜만에 바토라실로 돌아와 보니, 그동안 다른 단원들이 바토라 파티 준비랍시고 온갖 해괴한 것들을 개발하고 전부 융합시켜서 난장판을 만들어 놓았다.[197]
한바탕 소란을 진정시키고, 본격적으로 바토라 파티를 준비하기 위한 회의를 여는데 실비아가 '이래서는 공포의 마구연이라는 소문이 더욱 심해지겠다'는 발언에 단원들 모두 현재 마구연 바토라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어떠한 지 깨닫고 우선 이미지부터 교체하자고 다시 소란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실비아의 발언에서 영감을 얻은 이루마는 대뜸 모두를 공포에 빠트려 보자는 충격적인 제안을 한다.

무슨 기획인지 들어보니 이루마가 고안한 이번 바토라 파티의 주제는 바로 유령의 집. 하지만 인간계의 문화를 알 리가 없는 다른 악마들은 그게 무엇인 지 어리둥절 했고, 이루마가 부연 설명을 추가하자 아리스는 그제서야 (마계 기준의 담력시험인) 암흑 대행진임을 파악한다.
오히려 그렇게 무서운 이벤트를 선보이면 대중들이 마구연에 대한 인식을 '공포'에서 '흥분'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상이 단원들의 지지를 얻었고, 유령의 집에 대한 자료를 얻기 위해 이루마는 작년처럼 아메리에게 찾아가 첫사랑의 메모리 중 '유령의 집'편이 수록된 권을 빌려와서 단원들과 이미지를 공유한다.

다음 날, 각자 준비해온 아이디어를 풀어내면서 회의를 하는데, 애시당초 미술쪽에 별 재능이 없는 집단들 뿐이라 괴악한 것들 밖에 나오지 않았고[198] 이루마도 만화가의 어시로서 활동한 적은 있지만 애시당초 통상적인 화가나 만화가처럼 그림을 잘 그리는 수준까지도 아닌지라 유령의 집 준비에 난항을 겪는다. 그때 실비아가 조심스럽게 자신이 그려온 그림을 보여주는데, 잘 그리다 못해 공포스러운 이미지까지 완벽하게 연출한 그림을 선보이자 단원들 모두가 환호하고, 이루마는 아예 실비아를 연출담당으로 임명한다.
회의를 마치고 우선 바토라 파티를 위한 담당 구역을 보러가는데, 초라했던 작년을 떠올린 원년 멤버들은 큰 기대는 가지지 말자고 미리 귀띔을 해두었으나, 작년에 제대로 관중들의 지지를 받아서 작년 대비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넓어진 구역을 보고는 굉장히 기뻐한다.
그러나 남들은 이미 바토라 파티를 위해 한참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마구연 바토라 구역만이 아직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허허벌판임을 보고 단원들도 그제서야 위기를 느낀다.

그래도 어떻게든 준비를 해야하는 법, 이루마는 다른 단원들에게 건축이나 연출을 위한 장치들을 맡기기로 하고 실비아와 같이 미술 바토라에 방문해서 바토라 파티 준비를 위한 연출을 도와줄 수 있는 인원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한다.[199]
그때 미술 바토라에서 조용히 지내면서 남들은 바쁘게 일할 때 도움을 줄 수가 없다고 자조하는 중이던 비네 마니에게[200] 유령의 집을 디자인하기 위해 힘을 빌려줄 수 없냐고 정중하게 요청하면서 실비아가 명화 '고개 숙인 파로메' 를 언급하자 그 그림을 그렸던 화가 본인이자 미술 바토라에서 그저 무기력하게 시간만 죽이고 있던 또 다른 단원 빔 R 쥬다인이 반응을 보이며 흥분한다.[201]
실비아가 빔을 실물을 보며 감격하는 것도 잠시, 이어서 빔은 자신이 그린 그림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더라도[202] 후원자로서 같이 책임지라는 조건과 그 대신 최고의 작품을 그려주겠다는 제안으로 유령의 집 캐릭터 설정을 요청한다.

일단 빔의 요구대로 캐릭터의 설정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하는데, 그 때 지나가던 제제가 자신의 형인 제팔 조이를 소개시켜준다.[203]
인기 소설가가 고작 학교 동아리 축제의 캐릭터를 하나 만들어달라는 요청에 화내지 않을까하는 실비아의 걱정과는 달리 모든 상황을 파악한 조이가 흔쾌히 캐릭터 설정을 제공하겠다는 보장에 마니와 실비아는 기뻐하지만, 이루마 혼자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더니, 이래서는 마구연이 아닌 조이의 유명세만이 알려질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여기까지 찾아와서 도움을 요청해 놓고는 이런 자세를 보여 면목 없음을 표하자 조이는 최고의 기획을 전부 자신의 공으로 돌릴 수 있었는데 아깝다며 아쉬워한다. 이어서 이루마에게 좋은 지적이었다고 칭찬한 뒤 모두의 인정을 받고싶다면 스스로 창작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조언을 남긴다.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면 스스로가 미쳐버릴 때까지 자신의 아이디어를 끄집어내라는 충고를 들은 마니와 실비아는 자신들이 외면하고 있었던 창작욕구를 다시 한 번 자각하며 아무런 캐릭터 설정도 정하지 않은 채 돌아온 이루마는 의욕을 잃은 빔에게 케이크를 건네고[204] 실비아가 침착하게 파로메의 설정에 대해 질문한다.
케이크를 먹던 빔은 골똘히 생각에 잠기면서 파로메의 설정을 풀어주었고, 그 중에서 파로메의 여동생에게 모두가 흥미를 보이며 여기서부터 다같이 자연스럽게 캐릭터 설정을 위한 회의를 가지게 된다.

캐릭터 설정을 마치는 동안 다른 단원들도 각자 건축과 연출용 장치를 거의 완성하였고, 바토라 파티까지 남은 기간동안 빔은 실비아의 보조를 받으며 유령의 집 하이라이트인 가르나를 그려내고 있었다.
바토라 파티 10일 전, 그림을 완성한 빔은 실비아에게 단장인 이루마와 교사들을 불러와달라고 요청하는데, 바토라 파티 준비를 위한 점검 차 마구연 바토라에 방문한 츠무르와 카르에고는 자신들조차 진땀을 흘릴 정도로 위험한 그림을 확인한 뒤 이 그림은 허가할 수 없고, 그림만 변경하면 준비한 전시를 허가하겠다고 통보한다. 실비아는 빔의 작품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 사실에 눈물을 보이며 자리를 비운다.

이루마는 빔에게 분명 해결책이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지만, 오히려 빔은 이루마에게 단장으로서 단원들을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격려해주며[205] 빔이 실비아와 이야기를 하고오는 동안 이루마는 바토라 모두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고민하기로 한다.

빔과 담판을 짓고 온 실비아는 단원들 앞에서 가르나를 모작하겠다고 선언하는데, 단원들끼리 서로 찬반이 오가는 와중에 이루마는 실비아와 빔의 욕구를 확인한 뒤 데비큐람 참가 이전에 자신을 걱정했던 오페라를 떠올리며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하기 이전에 우선 실비아에게 소중한 가족과 먼저 상담을 해야한다는 판단으로 사브로를 만나러 간다.
잠시 오해도 있었지만,[206] 자초지종을 알게 된 사브로는 실비아의 각오를[207] 확인하고는 어린 시절 가정 불화로 인해 실비아가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던 모습을 회상하며 흔쾌히 실비아의 도전을 인정하고 허락한다.[208]

바토라 단원들과 교사들의 협의와[209] 사브노크 가 당주의 허가로 인해 결국 실비아의 가르나 모작은 빔의 주도하에 진행되었고, 실비아에게 자극을 받은 마니 또한 유령의 집 간판을 그려내며 유령의 집이 점점 완성되고 있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뒤 바토라 파티 당일이 되었고, 모처럼 전교생 모두가 축제를 즐기는 와중에 본격적인 바토라 파티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퍼지는 동시에 마구연이 준비한 유령의 집 전시 또한 본격적으로 개장되었다.
어쩌다 보니 리드, 재즈, 푸르손. 이 셋이서 처음으로 입장하게 되었는데, 한참 시간이 흐른뒤... 공포에 질려서 뛰쳐나온 셋은 숨을 고르며 유령의 집에서 겪었던 스릴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며 전교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덕분에 유령의 집 전시는 성공적으로 끝났고, 유령의 집을 경험한 학생들은 가르나의 원화가인 빔과 간판의 연출을 담당한 마니를 극찬한다.
마침 제자의 전시를 보러온 바치코를 반기던 이루마는 바토라 파티의 특상 보상에 대해 설명하다가 만약 정말로 특상을 탄다면 본인이 자인이(7) 되는 게 맞는 건지 바치코와 진지하게 의문을 품는다.

시간이 지나 시상식이 찾아왔고, 유령의 집이 많은 극찬을 받은 만큼 마구연 바토라의 우승이 확정이었지만 작년에 마구연 바토라에 의해 만들어진 트리키 상의 존재를 상기한 대중들 전부 마구연에게 투표했던 특상을 취소하고 트리키 상으로 투표한다.[210]
특상은 가르나를 그려낸 빔과 간판을 그려낸 마니가 소속된 미술 바토라에게 투표되고 미술 바토라가 우승을 차지해서 모두가 훈훈하게[211] 마무리 되나 싶었는데, 아무도 예상 못한 한 가지 변수가 있었다. 바로 트리키 상을 차지한 마구연의 단장인 이루마의 랭크 상승이 불가능하다는 것
단달리온 다리의 설명에 의하면 바토라끼리의 원활한 경쟁을 위해 우승 보상으로 랭크 업을 조건으로 걸었지만, 사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랭크는 한도가 있다고 한다.
바토라 파티의 설명서에서도 '랭크 6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스칼라[212] 받아야 한다'고 작은 글씨로 기재되어 있었고, 이런 고묘한 서술트릭에 속은 학생들은 야유와 항의를 보낸다.

아무튼, 바토라 파티는 어찌저찌 잘 마무리 되었고, 유령의 집 전시 준비에 큰 역할을 맡았던 빔, 마니, 실비아는 각자 랭크가 4, 3, 3으로 상승했다.
이후 빔은 바토라 파티에 방문한 조이의 제안으로 같이 일하게 되어 곧 유명세를 떨칠 예정이고, 실비아는 학생회의 인정 하에 마구연 바토라와 미술 바토라 동시 가입이 허가되었다.

그리고 이루마는 다리의 안내 하에 트리키상을 수상한 바토라의 단장으로서 스칼라의 추천장을 받아 본격적으로 랭크 6으로 상승에 도전하게 되었다.

3.6. 스칼라(다이족의 왕)

바토라 파티가 마무리 되고 스칼라에 대해 고민을 하던 도중 바치코와 마주쳐서 자신이 아직 랭크 5에 걸맞은 수준인지도 확신이 서지 않는데, 6으로 상승해도 되는 게 맞는 지 본인의 심정을 털어놓는다.
바치코는 하이랭크로 승금하는 것이 간단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루마가 랭크 6이되면 기쁠 것 같다고 언질을 주면서
네가 나에게 기대했듯이
나도 너에게 기대하고 있다.
실패해도 좋아.
그럴 때 마다 내가 스승으로서 다시 훈련시켜 주지
이루마가 스칼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준다.

바치코의 격려를 받은 이루마는 자신을 믿어주고 지지하는 악마들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스칼라에 대한 도전의식을 불태운다.
13관 메피스토와[213] 함께 북방의 헬헬황야에 도달한 이루마는 스칼라의 구체적인 승급조건에 대한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 들으며[214] 그 과정으로서 이 땅에서 나라를 세우자는 발언에 경악한다.


[1] 그대로 붙잡으려는데 너무 급하게 붙잡느라 발이 미끄러져서 넘어질 뻔한 순간 상술한 넘어지지 않는 주문의 효과가 발동, 어떻게든 넘어지지 않은 채 균형만 잃었다가 그대로 뒤로 기울여져서 아리스를 안은 채 브릿지 자세가 되었다.[2] 마계의 소환술은 크게 두종류로서 '인간이 악마를 소환해 서로 거래를 제시해 계약하는 것'과 '악마가 마수를 소환해 사역마로 두는 것'이 있는데, 카르에고의 경우 사역마 소환 마술용 마법진을 자기가 직접 그려서 나눠준 것을 인간인 이루마가 발동시킨 것 때문에 악마의 동의하에 인간이 악마를 사역마로 소환한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버린 것. 또한 이루마의 무른 심상이 반영된 것인지 이루마에게 소환되는 동안에는 병아리모습으로 나온다. 그래도 힘은 그대로인 모양. 다만 신체가 총체적으로 작아지는 만큼 힘 자체는 줄지 않아도 전투력은 다소 떨어진다.[3] 마계에서 인간이라는 생명체는 일부를 제외하면 거의 동화 속 이야기로 치부되는 존재라서, '인간이 악마를 소환하는' 소환술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기 때문에 인간이라는 의심을 받지 않았다.[4] 애니에서는 교사가 얘 좀 잘 부탁한다며 짬처리를 해버린다.[5] 그러나 아리스는 지시사항대로 말로만 한 건 아닌지 불까지 꺼내가며 응징한 듯한 그을음을 달고 복귀한다. 사실 현실의 일진들에 대해 좀만 생각해봐도 말로만 해결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울 테니 아리스도 어쩔 수 없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6] 남들 눈에 띄고 싶지 않다는 이루마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 설리번이 이루마보다 더 눈에 띄는 문제아반에 넣어준 것도 있다.[7] 이전의 이루마 3인조에 의해 소란에 엮이는 바람에 교사진들 회의에 불참했고 그 사이 회의에서 카르에고를 문제아반 담당교사로 배정해 버렸다. 이루마도 이에 면목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8] 설리번의 말에 의하면 그리 흔한 사태는 아니지만 전례를 따져볼때 다른 물건이 나왔던게 아예 없는 사례는 아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큰 의심은 받지 않고 넘어간듯.[9] 이후 바치라가 하는 말을 보면 이 주문은 정확히는 어느 물체에 자신의 심상을 반영시켜 변화시키는 주문이라고 한다. 즉 '식물성장'은 이 마술의 응용법중 하나이며 그 외에 나뭇가지를 활이나 피규어(...)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일종의 연금술에 가까운 능력. 다만 이렇게 변화시킨 물체는 자신의 심상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그때 그때 상황이나 사용자의 심상등에 따라 외형이 천차만별이다.[10] 인간의 입장에서 마계에서 숨어지내도 모자랄 판에 눈에 띄게 랭크를 올린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겠지만, 자신과 동등한 랭크까지 올라오길 기다리겠다는 아메리의 기대를 외면할 수는 없었는지 랭크를 올리기로 결심한 것이다.[11] 만약 아리스가 이루마를 위해 일부러 졌다면 카르에고는 이를 알아채서 이루마에게 평생 랭크를 올려주지 않으려고 했었다. 결과적으론 아리스가 전력을 다한 덕분에 무사히 승급했다.[12]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아미 키리요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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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 장면에서 최대 출력으로 증폭된 키리요의 배리어를 가볍게 뚫어버리며 이러한 힘을 부여한 설리번의 초월적인 강함을 간접적으로 인증하였다.[14] 사실은 케로리가 이루마에게 강제로 여자옷 입히려고한 것. 이유는 콘서트에서 여장하면서 같이 노래부른 '이루미'가 상정 이상으로 인기가 커져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나...[15] 사단 활동은 한명 이상의 3학년. 또는 랭크 4 이상의 단원 3명이 필수적이다.[16] 사단(바토라) 파티 에피소드때 아메리가 이루마를 학생회로 초대하고싶어서 전전긍긍했지만 끝내 이루지못했던 일을 직권남용같은 형태로 이루마를 영입시켰다.[17] 똑같이 마도구 연구 사단에서 활동하는 아스모데우스 아리스는 종합 능력을 감안해서 마술개발 사단으로, 발락 클라라는 발상이 독특해서 유희 사단으로 보냈다.[18] 수업일수를 반으로 줄이고 여행을 보내준다던가, 교내에 레저 시설을 설치하고 휴일을 늘리겠다는 등의 무리수적인 공약을 내걸지언정 "쾌락"을 모토로 둔 이전 학생회보다 훨씬 재밌는 학교 생활의 보장을 반드시 실행시키겠다고 의지를 표명한다.[19] 정확히는 악주기에 대한 고민.[20] 부담스럽다면서 쓰지 않던 설리번의 마차를 스스로 쓰고, 아스모데우스를 가방셔틀+차 셔틀+안마 셔틀로 쓰며물론 아스모데우스는 좋아했지만 클라라를 무릎 위에 앉히는 등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한다.[21] 아스모데우스는 아예 얼굴에 홍조를 띄고 있으며, 사브노크조차도 무심코 이루마에게 경례를 했다. 심지어 그 오페라가 아무리 충격받았다지만 벌벌 떨 정도.[22] 문제아 반에서 로노웨에게 투표한 사람들을 거수하게 만든 뒤 그들이 소위 악의 축으로 여겨지는 '원조회귀' 일당과 비슷하다 말하면서도, 그런 그들 또한 내가 품어나가겠다라고 말하면서 그 근거로 그들이 노릴 만한 이득까지도 제시해 스스로 따르게 만든다. 이 때 이루마의 대사에서 반 친구들이 각자 탐낼 만한 걸 제대로 파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23] 문제아 반의 위치가 본관과 상당히 떨어진 구석인데, 그것도 다른 반 교실 - 문제아 반 - 쓰레기장으로 쓰레기장으로 가는 길의 중간에 위치하기에 다른 반 학생들이 쓰레기장까지 가기 귀찮다고 자주 여기다 버리고 간다고 한다. 그걸 그대로 냅두면 쓰레기 냄새 때문에 문제아 반만 괴로우니 울며 겨자먹기로 문제아 반이 쓰레기를 대신 버려주는 셈.[24] 이사장은 손자바보답게 내숭을 부리자 바로 넘어왔으며, 아메리는 그나마 학생회장의 체통을 지켰으나 벽치기+필사적인 호소에 넘어왔다. 단 아메리 앞에서는 본인도 교복을 평상시 이루마처럼 단정히 할 정도로 예우를 하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다.[25] 청소부 아저씨가 부탁했을 때도 "에, 요새 바쁜데..."라고 투덜대면서도 제대로 도와주었다. 이 때의 이루마는 츤데레끼가 많이 보인다.[26] 실제로 아리스는 평소에 입버릇처럼 귀찮은 일이나 잡스러운 일은 전부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진심으로 이야기했다. 이때도 자기가 이루마의 도움이 된다며 좋아하기도 했다. 사실 가방을 들든 말든 이루마 본인에겐 어느쪽이든 크게 바뀌는 것 없기 때문에 원본이 '그래도 남에게 폐를 끼칠순 없다.'라는 생각에 스스로 들고다녔다면 '이루魔'는 "얘가 좋아하니까 들게 해주자."라는 생각으로 가방을 맡긴 셈. 클라라는 막상 귀여움 받으니 부끄러워 했지만 원래 이루마를 잘 따라서 싫어하진 않았다.[27] 마침 이루마가 제일 자신있었던 공상생물학을 담당하던 교사라 더욱 수업을 받을 의지를 보였으나 발람의 첫 인상은 생각보다 무서운 비주얼이었다.[28] 속이려고 했어도 어차피 발람의 거짓을 간파하는 능력 때문에 들키는 건 시간 문제였다.[29] 하지만, '넌 생물로서 물러터졌다'며 몇시간을 설교 하기도 했다.[30] 너의 소악마 묵시록[31] 방송 바토라때 쿠로무(케로리)의 라이브 콘서트에 참여해서 여장하고 노래를 부른 에피소드[32] 다른 학생들이 음치처럼 불러서 괴로워하던 피케로도 편하게(...) 잠자고 있었다.[33] 엘리자베스는 악주기 이루마가 카리스마가 있다고 하고 케로리는 부끄러워하며 말을 얼버무렸지만 호감을 표시했고(케로리에게 이루마는 라이벌이기도하다.) 이중 아메리, 클라라는 아예 김칫국으로 벌크업(?)한 후에 이루마와 결혼하는 상상을 하며 부끄러워하기도 한다(...).[34] 하지만, 이는 번호 교환을 하고 여자회는 사실상 끝나가고 있는 상황이라 이루마가 남자라서 쫓아냈다기보다는 앞서 서술했듯 이루마에 대한 호감적인 말이 오간 상황에서 이루마가 찾아온 거라 화끈거려서 쫓아낸 듯하다.[35] 마계의 유원지로 간단히 말해 놀이공원이다.[36] 악마가 모이는 집회로 지금은 주로 남녀가 만나는 것으로 정착했다. 한마디로 미팅이다.[37] 정작 본인은 미팅이 아니라 모임인줄 알았다.[38] 리드의 사비트, 클라라의 집에서 잠자기 의식, 아메리와의 수족관 데이트 등..[39] 피난하던 이루마 군대와 달리 문제아 클래스의 다른 인원들은 전부 포즈 잡고 사진의 모델이 되어주고 있었다.[40] 인간계로 치면 미팅[41] 이루마가 아직 알레프(1)인줄 알았을 때 잠깐 무시했었던 여학생.[42] 리드의 계획이 혼자 상대편 여학생들을 전부 꼬셔서 하렘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예쁜 여학생들은 각자 다른 남학생들에게 반해버리고 남은 괴생명체의 여학생과 엮였다.[43] 아리스는 다급하게 이루마의 위치를 찾고 아메리는 아예 이루마를 바람난 연인 대하듯이 증오했다.[44] 월터파크 때 카르에고가 최하위의 팀은 벌칙으로 종말일 과제 추가라고 했었는데, 설리번이 전원 우승이라고 심판하자. 카르에고는 학생들 전원에게 상품을 쏘는 대신 전원 우승이라는 건 전원 최하위라며 월터 파크에 참여한 학생들 전원에게 종말일 과제를 늘려버린다. 슈나이더는 학회 참석으로 월터 파크에 참석하지 않아서 과제 폭탄을 피했다.[45] 3걸중 하나인 레이디 레빈이 소유하고 있는 레지 시설이다.[46] 이루마의 손을 잡고 싶었으나 압도적인 키 차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팔을 잡아끄는 형태가 되거나, 2인석 의자에 앉을 때 이루마 앞에서 안기고 싶었으나, 역으로 본인이 이루마를 듬직하게 안아주게되고, 서로 물장난을 치고 싶었으나 아메리쪽에서 일방적으로 물세례를 퍼풋는 형태가 되는 등.. 그저 과격하기만 하고 로맨스가 좀 처럼 성사 되질 않았다.[47] 설리번이 이루마에게 뿌려준 향수가 점점 물에 지워지는 바람에 인간의 냄새가 조금씩 올라와 버린 게 원인이다...[48] 이루마를 구해주려다가 마수에게 긁혔다.[49] 이루마와 자신의 체급차이 때문에 당연히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50] 인력거부터 들도록 시작해서 벽에 그래피티를 그리게 한 다음 학생들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운다거나 여장을 시켜 재롱을 피워보라 하고 단 것이 먹고 싶다며 흉폭한 마수의 육체에서 자라는 과일을 따오게 하는 등.[51] 심지어 바치코가 자신을 이렇게 잘 따르는 이루마에게 바보라고 조롱하는데도 오히려 지시한 대로 이행할 뿐만이 아닌 스스로 움직이는 완벽한 하인이 되겠다는 자세를 갖춘다.[52] 설리번이 바치코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이루마의 특훈을 잘 부탁한다는 격려를 하자 바치코는 그 동안 너무 편하게 지낸 나머지 특훈을 잊고 있었다며 경악한다.[53] 이루마를 위해 특별히 여기까지 온 것 마냥 뿌듯한 태도를 보이던 바치코에게 이루마는 본인이 여기 소속이다고 밝히자 뻘쭘해진 바치코와 티키타카를 주고 받는다.[54] 마침 책상위에 놓여져 있었던 계곡 수장의 깃털을 사용한다.[55] 누군가를 흉내내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활을 이미지 해야하며 기회를 놓친 궁수에게는 죽음밖에 없으니 이제 활을 만들 수 있는 기회는 단 1회로 제한한다.[56] 모두와 당당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성장하는 악마가 되고 싶어[57] 바치코가 이렇게까지 성격이 뒤틀리게 된 데에는 사연이 있었다.
한참 제자를 육성하던 시기에 어느 제자 지망생과 함께 고생하고 웃으며 훈련하는 나날을 보내다가 제자 지망생이 자신만의 활을 만들어낸 순간에는 바치코 본인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축하해줬는데, 그 직후 제자 지망생은 그만두겠다는 쪽지만을 남기고 사라져버렸다. 그 이후로도 제자를 몇명이나 더 육성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아무도 견뎌내지 못했고 로빈이 '언젠가 분명 본 적도 없는 활 사용법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격려해도 이미 열정이 식어버린 바치코는 무심하게 반응하며 앞으로 어떠한 기대조차도 하지 않겠다는 결심에 이르게 되었다.
바치코가 이루마를 사실상 괴롭힘에 가까울 정도로 부려먹은 것도 '어차피 관둘 것이라면 빨리 가버려'라는 의도였지만 이루마는 오히려 끝까지 견뎌내었고, 결국 바치코가 활에 대해 가르쳐 줄 때 이루마가 기어이 자신만의 활을 훌륭하게 만들어내자 아예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어떻게 보면 이루마와 바치코는 서로 조합이 맞을 수밖에 없었던 것
[58] 정확히는 포인트를 모으긴 모았는데 적응을 위해서 포인트를 몽땅 저녁으로 먹어버리다 보니 다른 참가자들이 뺏어갈 포인트 자체가 없어져 버렸다.[59] 발락이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자신이 초대한 사람을 어린 아이로 만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도록 노는 것이다. 발락 자신은 깨닫지 못했지만 초대된 상대는 마력이 조금씩 공간에 먹혀서 넉다운되는데, 마력이 없는 이루마에겐 애초에 통하질 않아서 그냥 동심으로 돌아갔을 뿐인 둘은 서로 체력이 다할 때까지 놀았고 거의 동시에 넉다운한다.[60] 당연히 그런 작전은 세운적 없다.[61] 이루마가 케로리를 도와준답시고 여장한 뒤 악마돌 이루미로서 공연장에 잠시 대타로 출연해준게 의도치 않게 관중들에게 인기를 끌어버린 바람에 이루미의 사진을 원하는 팬들이 생겨서 악마돌 이루미의 사진을 요청받다가 결국 찍어주지 못했는데, 케로리가 이걸 언급하면서 카메라를 꺼낸다. 이루마도 그걸 기억해 내면서 경악. 이것 외에도 케로리 본인도 아예 악마돌을 좋아하다 보니까 자신이 악마돌로서 질투할 정도로 귀여운 악마돌 이루미를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보고 싶어서 그런 것도 있다.[62] 나프라의 악취덕분에 동행하는 동안 마수의 습격을 받지 않을 수 있었다.[63] 내용은 자기만 알고 있기에 자신과 상대편의 대사 모두 자기가 전부 이야기 하는데 만화책에서 표현되는 의성어나 의태어까지 전부 입으로 읊어가며 연기한다.[64] 근데 인간계 기준으로도 '첫사랑 메모리'라는 만화의 내용이 참신하긴 하다. 여기서는 히로인이 남주를 지키기 위해 주먹을 휘두르고 마피아와 싸운다든지, 그러면서 남주에게 줄 쿠키를 굽는 통상적인 순정만화요소 또한 들어가있다. 일부 팬덤에서는 첫사랑의 메모리도 별개로 연재해줬으면 좋겠다고 한다.[65] 제일 친한 아리스와 클라라에게 인간임을 들켜서 냉대받고 카르에고에게 인간이니 당연히 악마들과 있을 수 없고 마계에 있어서는 안될 존재라고 독설을 들으며 마지막으로 자신을 입양한 설리번이 이루마를 원래 부모에게 돌려보내려는 환각을 본다.[66] 방금전의 트라우마로 인해 인간계에 있을 때는 어차피 자신의 편이 없으니 절망이나 버림받는 것에는 익숙했지만 마계로 넘어오고 나서는 달라진 행복한 일상과 그 안의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버림을 받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게 되어버려 외로움이 몰려왔다.[67] 그러나 이 혼잣말로 인해 이루마의 옷에 붙어있던 도청장치를 통해서 원조회귀 단체인 바알, 아미 키리요, 오쵸에게 정체를 들킨다.[68] 이전에 비행시험중 만난 다친 마수의 상처를 우연히 흘린 자신의 피 한 방울로 순식간에 치료했다.[69] 방금 전, 카르에고의 방송을 통해 이루마가 조난당한 상황임을 알아차린 아리스와 클라라가 이루마에게 달려가고 싶었지만 믿고 기다리기로 했는데, 보란듯이 생환하자 아주 기쁘게 웃었다.[70] 이 때를 명분삼아 훗 날 대무투회에서 케로리에게 자신의 악마돌 팀 '데비무스'의 멤버로서 참전해 줄 것을 요청받는다.[71] 이루마와 클라라가 오로바스 코코에게 공격받고 있을 때 선생님으로 분장하고 있던 알로켈이 아리스에게 이 사실을 미리 알려준 덕분에 이루마와 클라라는 아리스에게 보호받을 수 있었다.[72] 이 때 현재 실종상태인 마왕 데루키라가 이루마 곁에서 환영으로 나타난다.[73] 원래 다들 잘 몰랐던 사실이었지만 교사들이 심심풀이로 리드를 엿먹이려고 끝의 화분도 무려 2만p나 된다는 사실을 알려줘서 어그로를 끌어버렸는데 이 정보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의외의 변수로 적용해 버렸다.[74] 사실 오로바스 코코도 자신의 능력을 쓰지 않고 수확제에 임할 생각이었지만 수확제에 잠입한 원조회귀의 일원 오쵸에게 조종 당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능력을 쓰고 있었다. 본인도 왜 자신이 문제아반에게 능력을 쓰고 있었는지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75] 이 전에 코코는 자신의 능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무척이나 싫어 했었다. 수확제 동안에는 절대로 능력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까지 했음에도 결국 조종당해서 무의식적으로 능력을 쓰고 다녔지만.[76] 나중에 음악제에서 문제아반의 공연을 정말로 기대하며 공연을 감상한뒤 멋쩍게 이루마 3인조에게 말을 건다.[77] 눈앞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남을 돕고 무리함을 즐기고 스스로의 야심을 따르며 질리지도 않고 계속 도전하며 무엇도 포기하지 않는 그런 악마스럽지 않은 악마와 만나고 싶었다는 본심을 말해준다.[78] 그런데 아리스나 클라라, 문제아반의 학생들, 아메리, 설리번, 오페라 등. 분명히 학기 초에 이루마가 피워낸 벚꽃을 봤었지만 그 때 그 꽃이 지금 보고있는 벚꽃이랑 같은 꽃인지 모르는 눈치다. 특히 아메리는 금서(인간계의 만화책)를 통해 벚꽃이 뭔지 확실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나마 이루마 옆에 같이 서있던 리드만이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79] 확실히 벚꽃은 마계에 없지만 학기 초에 이미 자신의 마법으로 커다란 벚꽃을 한 번 피워낸 적이 있어서 엄청... 본 기억이 있다고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80] 사실 밖에서 모임을 가지고 있었으나 자신의 아들이 집에 친구들을 부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모든 일정을 다 생략하고 급히 집에 왔다고 한다.[81] 너희가 친구여서 정말 기뻐[82] 이에 설리반은 이루마가 처음으로 졸랐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83] 리드의 활약은 고작 몇 컷밖에 나오지 않아서 좀 가벼운 감이 있지만 리드도 정말 죽을 뻔 했고 위기를 극복하며 거의 이루마급으로 극적인 활약을 한 듯한 묘사가 나왔다. 한 마디로 리드가 없었으면 이루마도 우승 못했다.[84] 그 친절한 이루마도 이 부분만큼은 끝까지 한발자국도 양보하지 않았다.[85] 푸르손은 가문과 관련된 일에 대해 불만이 생길 때 마다 대놓고 말하기 힘들어 했지만 어머니만이 그런 푸르손을 이해해 주었고 정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이것을 불라고 조언해 줘서 예전부터 트럼펫을 불었다. 혼자서 불다 보니 본인도 자신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잘 파악하지 못 할 정도로 음악가와 맞먹을 만큼 출중해졌다. 푸르손을 찾고있던 문제아반 학생들 중 리드도 픽시의 연주소리를 듣고는 픽시가 음악제에 나와준다면 무조건 우승한다고 확신할 정도[86] 그러면서 본인도 자신이 왜 이러는지 혼란스러워한다.[87] 문제아반들도 픽시의 상상도 못한 정체를 확인하고 크게 경악한다.[88] 음악제에 출연은 하되 트럼펫 소리만, 그 소리의 주인이 본인이라는 것은 밝히지 않기. 푸르손의 랭크가 현재 베토(2)인데 달레트(4)로 올라가기엔 무리인 조건이다.[89] 관중에게 호평받기 위한 공연은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본인이 진심으로 하고싶은 것을 하고 즐기면서 승부해라.[90] 집중이 어려운 악마에게 다수가 동시에 같은 동작으로 오랫동안 춤을 춘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이라고 해 지옥밟기라 불린다. 먼저 의견을 낸 케로리도 정말 미친짓이고 잘못하면 공연이 망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제안했지만 문제아반 전원은 그것밖에 없네라고 쉽게 도전의식을 불태우고 받아들인다.[91] 마왕의 소양으로써 피아노 또한 익혀둔 것이다.[92] 예전에 역대 음악제 수상자중 카르에고도 있었다는 걸 알게된 케로리가 카르에고에게 직접 음악팀 지도를 부탁했다. 카르에고도 학생이 가르침을 원하는 자세는 옳다고 바로 승낙했다. 재미있게도 수확제에서 자신을 담당하는 특별교사가 혹시 카르에고인줄 알고 겁먹었다가 안심하던 때와 대조적이다.[93] 이 때 푸르손은 카르에고의 입에서 그런 단어가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는지 웃음을 터트리고 카르에고에게 응징을 당한다.[94] 리리스를 손에 넣기 위해 설득하고 그녀의 발을 핥으려고 하지만 끝내 리리스에게 차이는 걸로 표현한다.[95] 이 때 푸르손은 또 웃겨서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고 있었다.[96] 당연히 진심은 아니고 연기를 위한 감각을 깨우치기 위해 표현상으로 고백한 것이지만 리드와 클라라, 아리스는 순식간에 경악하며 이루마에게 항의하려고 한다. 그래도 연기지만 고백이 테마인 만큼 진심으로 고백한다는 느낌으로 진심을 담은 편지를 작성했다고 한다. 이에 엘리자베타는 기뻐하며 편지를 읽은 뒤 액자에 넣어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97] 악마돌인 케로리의 주도로 실시한 악마돌끼리의 문화인 칭찬가게로 칭찬 대상을 한 가운데에 세워 놓고 모두가 원으로 둘러싸 칭찬을 퍼붓는다. 여담으로 아리스는 모두에게 둘러싸이는 게 아닌 이루마님에게만 칭찬받고 싶어서 이루마에게 두 팔로 원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뒤 그 안에서 혼자 칭찬받으려는 찰나 클라라도 같이 끼어들어 이루마 혼자만 아리스와 클라라를 칭찬해주게 된다. 케로리는 여기서 새로운 방식의 칭찬가게를 발견했다고 흥미를 가진다.[98] 잡다한 이야기부터 제법 중요한 이야기까지. 주제를 거의 가리지 않고 대화란 대화는 전부다 주고받았다. 여기서 푸르손도 왕의 교실 입실을 위해 서명운동을 도왔다고 한다.[99] 눈물을 감추며 이루마를 데루키라와 겹쳐서 보고 자신을 푸르손과 겹쳐서 보며 데루키라와 함께 즐겁게 연주했던 추억을 회상한다.[100] 이전에 수확제에서 이루마에게 제대로 호감을 가진 오로바스 코코가 이루마 3인조에게 멋쩍게 말을 건다.[101] 1학년이 1년 안에 랭크 5까지 상승한 사례는 지극히 드문 일이라 그자리에 있던 문제아반 전원은 경악하고 문제아반과 이루마의 기사가 마계 전역으로 퍼져나간다.[102] 이 때 음악팀만이라도 칭찬해 달라는 재즈의 요청에 카르에고는 음악팀을 지도할 때 휘둘렀던 채찍을 음악팀 두 명의 머리에 살포시 얹어만 줬지만 둘은 굉장히 기뻐한다. 그러나 이걸로 부족했는지 리드가 푸르손을 불러세워 다같이 원으로 둘러싸고 칭찬가게를 해준다.[103] 누구 덕분에 꽤 욕심쟁이가 된 것 같다며 음악도 가문의 당주자리도 둘다 포기하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선언한다. 그러면서 아주 능숙하게 마침 자신을 칭찬하고 있었던 2명의 학생 바로 앞에서 능력을 발동시켜 눈치채기전에 순식간에 사라진다.[104] 문제아반 학생들의 위치도 그 때 당시와 완전히 똑같다. 여러모로 의미있는 연출[105] 탈옥한 아미 키리요가 모종의 목적으로 잠시 남들모르게 바비루스에 잠입했는데, 아직 키리요가 범죄자인 걸 모르던 아리스는 자연스럽게 키리요의 복귀를 환영해주고 이런저런 근황 이야기를 나누다가 키리요가 원조회귀임을 간파하게 되고 합을 나누다가 키리요에게서 언제나 이루마를 노리고 있다는 말을 듣게 돼 신경이 곤두 서있는 상태였다.[106] 이전의 키리요 건으로 인해 이루마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었던 아리스는 이 때 다시 한 번 이루마의 위대함을 실감해 안심하며 눈물을 흘리고 어디까지나 따르겠다고 맹세한다.[107] 아메리는 그 동안 서로 바빠 만날일이 없어서 이루마와 단 둘이서 시간을 보낼 날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메리가 먼저 흔한 기회가 아닌 데비큐람에 이제야 겨우 초청이 되어버린 바람에 어쩔 수 이루마와의 약속을 억지로 취소하고 이루마와 또 단 둘이 있을 수 없게 되어버려 괴로워 하고 있었는데 어린나이에 헤(5)가 되어서 참석할 자격이 생긴 이루마도 마침 3걸 설리번과 같이 초대를 받아 데비큐람에 참석하게 되고 아메리에게 춤을 권유해 서로 좋은시간 보낸다.[108] 다만 그 모습을 아메리의 아버지인 앙리가 보고 안경이 깨질 정도의 딸바보 리엑션을 보인다.이후 악마돌 대무투회 편의 언급을 보면 데비큐람은 이루마 때문이 아니라 너에게는 너무 이르다, 등 그의 딸바보 리엑션을 취했다.[109] 입의 상처도 그 때 생겼다고 한다.[110] 카르에고만 무표정이고 신경 안썼다.[111] 보통 항마의식을 이렇게 성대하게 치르는 것은 흔하지 않음은 물론 매년 생일을 챙기는 악마도 그렇게 흔하지 않다고 한다. 아무래도 설리번가 자체가 유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일파티도 성대해진듯. 장소는 아가레스 가문이 건축한 건물을 대여했고, 주최자는 발람이다.[112] 하필 이때 리드가 장난스럽게 내가 생일이 빠르니 명확히 이루마가 동생이라고 말하던 타이밍에 눈물을 흘려 리드가 이루마를 울렸다고 오해를 사게 된다. 아리스가 바로 리드를 태워버리려고 불을 꺼내고 있었고 아메리도 뒤에서 리드의 어께를 붙잡고 있었다.[113] 이어서 이루마를 달래준답시고 리드, 클라라, 푸르손이 이루마에게 달라붙어서 안아준다.[114] 몇몇의 선물은 특별한 의미나 이루마에게 바라는 욕망이 담겨있는 듯하다.[115] 이루마님이 언젠간 마왕이 될 것이란 소망이 담긴 듯하다.[116] 단련해서 자신에게 더욱더 강력한 라이벌로 남아주길 바라는 듯한 소망이 담긴 듯하다.[117] 약왕끼리 따로 자축할 때 같이 게임한 것에 대한 영향인 듯[118] 음악제에서 같이 합주한 것에 대한 영향인 듯[119] 음악제를 준비할 때 이루마에게 선물받은 러브레터에 대한 답장인 듯하다. 번외편에서 이루마의 러브레터를 액자에 보관하고있다.[120] 외모 관리를 통해 악마돌 이루미가 더 매력적이면 하는 듯한 소망이 담긴 듯하다.[121] 자신이 잠만자서 줄게 베개밖에 없어서 그런듯[122] 오페라에 의해 사역마 씰로 소환되어 온거라 사역마 형태로 주었다.[123] 수확제 이후 이루마와 함께 쿠키를 굽던 추억을 담은 듯한 쿠키. 이루마는 대식가니까 일부러 특대 사이즈를 주문한 듯하다.[124] 생일에 가족이 흔히 준비하는 생일 케이크. 유복한 집안답게 성대하거나 이루마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담은 의미도 있겠지만 아메리의 선물과 마찬가지로 대식가인 이루마를 위해 일부러 커다랗게 준비한 듯하다.[125] 리드는 이런 약속을 일체 몰랐으나 그당시에 이루마와 같은 팀이었다는 이유 + 케로리가 있는 소속사의 다른 맴버보다는 나은 실력과 팀워크 + 맴버수 부족등으로 강제로 끌여들여졌으나, 그가 좋아하는 여자 아이돌들과 직접 대면할 수 있다며 나중엔 기쁘게 받아들인다.[126] 본편에서는 생략되었지만 2021년 10월 3일데비토크에서 진행된 QnA에 따르면, 이루마와 리드는 이후로 몇 달간의 훈련을 거친 뒤에 대무투회에 참석했다고 한다. 대략 두달간 훈련을 거친 뒤에 참전한 것이니 못해도 항마의식이 끝나고 얼마 안된 시점에서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127] 갸리의 말을 보면 일부러 방해할 목적은 아니었던 듯하며 그냥 쿠로무를 만나러 찾아오는 길에 적당히 귀여운 애가 보여서 꼬신 것일 뿐인데 그게 하필 쿠로무와 만나기로 했던 팀원이었던 것(...). 심지어 갸리의 평소 태도나 언행을 보면 이는 높은 확률로 사실이다.[128] 바비루스 학교의 졸업기준은 랭크 4이며 졸업 이후엔 랭크 올리는 게 교내 활동보다도 매우 힘들기 때문에 랭크 5만 되더라도 사회에선 나름 인정받는 축이고 모든 마족이 학교에 진학하는 것도 아니므로 랭크 4만해도 중상위층으로 여겨지는 수준임을 고려하면, 랭크만으로 양민학살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아이돌 팀을 소개할 때 한 아이돌의 랭크가 3이라고 굉장히 대단하다는 듯이 소개했는데 케로리의 팀은 그것보다 1랭크 이상 더 높은 멤버들만 모여있으니 말 다했다.[129] 이때 각각의 이유로 대무투회를 보다가 이루미를 알아본 악마로 설리번, 오페라, 아리스, 클라라, 카르에고, 시치로 총 6명이다. 그 외에 다른 악마들도 알아봤는지는 아직까지 불명.[130] 다만 만약 교내 많은 악마들이 알아보게 된다면, 이는 자칫 설정 오류로 치부될 수 있다. 최초로 이루미 분장을 했었던 당시, 랭크와 상관없이 같은 문제아반 친구인 재즈고에몽, 리드조차 못 알아보고, 한동안 교내에선 수수께끼의 아이돌로 취급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수확제 편에서 함께 여장하고 춤췄던 리드는, 나중에 대무투회편에 들어가 코앞에서 이루마가 이루미로 변신하기 전까지도 몰랐었다. 결국 대무투회 이후, 이루마 집에서 망년회를 보낼때도 문제아반 친구들은 아이돌인 리드와 이루마를 알아보지 못했다.[131] 여담으로 이 때 활은 팀의 컨셉인 '귀여움'을 살리기 위해 여러 귀여운 장식들이 달려있고 색도 전반적으로 밝은 기조이다.[132] 묘하게 분위기를 잘타 주변에서 귀엽다는 말에 한창 띄워진 상황이었던지라 평소라면 모를까 악마돌로 있을땐 나름 저항이 있는 것.[133] 갸리의 재능은 본인도 인정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본인이 갸리와 맺어지게 되면 거기서 서로의 한계를 정하는 거나 다름없어서 그녀를 인정하면서도 일부러 그녀를 차갑게 대해서 그녀가 자신과 라이벌로서 서로 부딪히고 경쟁하며 실력을 올려 더욱더 훌륭한 악마돌이 되게 만들고 싶었다는 것.[134] 이전까지 쿠로무의 이명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135] 심사위원들은 팀 쿠로무를 전반적으로 '귀여움'이 주력인 팀이라 거친 성향이 드러나는 락과는 걸맞지 않는다고 평했는데, 이 모습 하나만으로 심사위원과 대중들의 그런 의견을 철회시킬 정도였다.[136] 더불어 아메리에게 취미를 존중해주겠다는 말까지 듣는다. 해명하려 하지만 이미 아메리는 부담을 가져 조금씩 뒷걸음질 쳤다.[137] 자세히 보면 귀가 살짝 빨개져있다.[138] 이사장과 오페라는 이루미와 관련된 굿즈들과 녹화본을 확보해둔 상태였고, 선반에는 대무투회 우승 트로피와 우승 기념사진이 찍혀 있었다.[139] 술은 아니지만 기분이 좋아지게 해주는 '술 같은 주스'라고 한다.[140] 사브로는 웃는 주사를 부리며 학우들로 햄버거를 쌓았고(...), 푸르손과 슈라이더는 현타와서 사랑이야기로 상담하고, 피케로는 가계능력을 남발하고, 케로리는 피케로더러 이루미와 린디의 데뷔곡 이미지를 정해놨다며 사이좋게 누워있는가 하면, 재즈는 자신이 문제아 반의 형님이라 돌봐줘야 한다며 고에몽과 실랑이를 벌이고, 엘리자베타는 이전보다 천연끼가 더 심해지고, 계속 말리던 리드는 엘리자베타가 권하는 술을 마셔서 취기에 고백하려다가 얼버무리는 등등. 그 와중에 카무이만 유일하게 술 마신 쪽이 제정신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카무이는 교사 가정방문 때 온가족이 술로 대접하는 등의 묘사를 보아 조기교육 덕택인 듯.[141] 입학식날 신입생 대표인사 자격이 주어졌음에도 늦잠자느라 2시간이나 지각하고선 태연하게 입학식 인사를 치렀다고 한다. 2시간이나 기다리던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사들이 항의했지만, '모르는 학생들보다 내 수면이 중요하다.'는 적반하장격으로 반박한다.[142] 심지어 입학식날 대표인사로 계층주인 앞에 대놓고 방 빼라는 선전포고를 해버려서 어그로를 끌었음에도 계층주인 2명이나 재쳐버리는 업적을 달성했다.[143] 이루마의 업적으로 따지면 교사를 사역마로 소환, 마왕의 교실 입성, 월터파크 사건, 레전드 리프 수확, 음악제 우승을 들 수 있는데, 이쪽도 만만치 않다. 이루마가 제대로 어필을 한다면[144] 이때 레이지로부터 오해했다는 사과와 둘에게 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듣게 된다.[145] 아마이몬에 따르면 맛있고 행복하게 먹었다고.[146] 바알이 설리반을 재외하면 이루마가 인간임을 알고 있는 유일한 13걸임을 생각해본다면, 인간 치고는 후한 평가를 내린 것을 알 수 있다.[147] 혹은 후한 평가가 아니라, 은연중에 내비친 두려움 내지는 호기심 섞인 평가일 수 있다. 1화부터 작중 내내 나레이션 및 여러 인물의 대사을 통해 은연중에 묘사된 바에 따르면, "인간의 탐욕은 끝없는 나락"과 같다고 했기 때문.[148] 평화로운 자신의 학교처럼 마계를 그렇게 이끌고 싶다는 발언과 평상시 타인이 위험에 처할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자세 등.[149] 평소에 의도하지 않았거나 일부로 저지른 기행들로 남들을 놀라게 만들거나 즐겁게 해준 것, 이번 서틴 디너 자리에서 보여준 상상도 못한 식성.[150] 어릴 때부터 제대로 먹지 못해 억눌려온 무한한 식욕에서 평가되는 끝없는 욕구.[151] 동생이 많은 첫째고 동생들을 잘 돌봐서 이런 분야는 능숙하다.[152] 셋이서 자는 모습은 다음날 교내 신문에 실렸다.[153] 이 때 바토라 단원들에게 환영받아 사브로가 오기 전까지 우대를 받고 있었다.[154] 사브로는 그동안 집안에 불화가 좀 있어서 웬만하면 집에 잘 안들어갔던 모양이다.[155] 오페라의 장난기로 인해 카르에고가 가이드 중 한명으로 발탁됐는데 이에 카르에고는 분풀이 겸사 엄격하게 교사들의 생활상태를 검사한다고 엄포를 놓았다.[156] 나프라의 난쟁이 체형은 사실 마법 망토를 이용해 조정한 것이고 실제로는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체형에 한 미모하는 귀여운 여고생이었다. 어떤 이유로 실체를 숨기고 다니는 지 알 수 없지만 여자회에 한 번 참석한 후 본인도 한 번 꾸며보기 위해 실체를 드러내고 머리에 꽃장식도 달아 예쁘게 하고 다녔는데 이루마가 한 번에 알아보자 얼굴을 붉히며 다시 평소의 모습대로 돌아온다. 대신 작은 리본을 달아 조금씩 꾸미기 시작한다.[157] 자신의 사역마가 위엄이 없고 귀여운 것이 재즈의 콤플렉스여서 남들 모르게 사역마를 훈련시키고 있지만 진전이 없는 그런 모습을 우연히 숨어서 간식먹고 있던 이루마에게 들켜버린다.[158] 이때 재즈의 사역마에게 간식을 도난당했다. 주인을 닮아 도벽 쪽에는 재능이 있는 듯.[159] 현재 그 대두령은 이루미를 며느릿감으로 들여오겠다고 벼르고 있는 중이다.[160] 우연히도 에이코의 동생이다.[161] 그동안 설리번은 손자자랑한다고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에게 이루마를 대놓고 선전한다.[162] 예전에 평소와 달라진 케로리의 모습을 보고 치마가 물어본적이 있었는데, 이에 케로리는 '갑자기 마음을 움켜잡게 된 만남이 있었고, 그것은 자신의 욕구를 드러내게된 터무니없이 큰 충격이었다'는 말을 했었다. 치마에게 있어서 이 큰 충격이란 이루마가 건낸 상냥한 위로의 말들이었다.[163] 이때 치마가 받은 충격을 커다란 사각별이 가슴에 꽂히는 연출을 보여주는데, 이는 갸리가 쿠로무를 처음 보고 받은 충격 묘사와 매우 흡사하다.[164] 무려 그 푸르손 소이가 인식저해를 이용해 이루마 손등에 소환진 스티커를 붙이려고 제일 처음 시도했다.[165] 푸르손 소이 말고도 샤크스 리드, 가프 고에몽, 안드로 M. 재즈가 있었다.[166] 한술 더 떠서 마침 재계약 현장에 난입한 오페라가 소환진 반대편에서 밀어넣고 있었기에, 이루마가 막으려 해도 막을 수가 없었다. 오페라는 꼬리를 흔들고 있었고 발람은 옆에서 키득거리고 있었다.[167] 6각형 그래프에는 적어도 10 이상의 측정점은 보이지 않고 출력물 중간엔 탄자국 때문에 일부가 가려졌지만 마치 염소나 사슴같은 무늬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염소는 기독교에서 악마=사탄을 의미하지만 사슴은 기독교를 포함한 전반적인 문화에서 신성한/영적인 존재를 나타내는 동물이다.[168] 물론 그런 규칙은 없다. 이루마와 손 잡아볼려고 없는 규칙을 만들어낸 것.[169] 치마는 일전에 비네가 언급한 이루마의 하램 소문을 듣고는 뾰로통해진 상태였다.[170] 이 때 나뭇가지 사이로 은폐한 로빈과 달리 이루마는 치마가 만든 얼음 구조물 위에서 저격한다.[171] 사역마를 소환해도 되는 시험이라 자신 또한 충분히 소환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인지한 듯하다.[172] 사역마가 주인을 거스르면 처벌이 내려진다는 규칙을 잘 이용한 것[173] 다른 문제아반 일원들 중 특히 클라라와 본인이 제일 활짝 웃었다.[174] 그 와중에 과자를 조금 빼돌렸다가 아리스에게 단속당한다.[175] 랭크 5 이상만이 이용할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이라고 한다.[176] 그와중에 평소처럼 왕성한 먹성을 보여주니까 아메리는 또 그 모습을 귀여워하며 고개를 돌린다.[177] 아무리 우수한 학생이라도 6부터는 교사와 동급인 7로 승급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고 한다. 아메리 본인이 직접 7이 된다는 것은 교사를 따라잡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언급한다.[178] 이전의 심장찢기에서 시다의 가르침과 상냥함이 인상깊었기 때문이라고.[179] 이전에 마르바스 마치가 언급했던 그 친척이다. 심장찢기에서 같은 팀이었던 클라라는 야바시의 상냥한 성품을 이미 겪어봐서 특히나 더욱 기뻐하며 반가워했다.[180] 심장찢기 이후로 더 이상 눈에 띄기 싫어서 조용하고 적당한 바토라를 찾으려다가 자신에게 바토라 입단을 권유하는 나프라의 모습을 보고는 학생회일 줄은 상상도 못하고 여기 괜찮겠다 싶어서 입단했다.[181] 밝은 분위기를 싫어하는 갸르손은 당연히 큰 부담을 느끼며 거부감을 드러내자 이루마를 당황하게 한다.[182] 음악을 듣자마자 연주자가 카르에고임을 간파하며 놀란다.[183] 사실 13관 후보들과 함께있던 나르니아의 정체는 마법으로 모습을 바꾼 앙리이고 이루마의 눈 앞에 있는 펜릴의 정체가 진짜 나베리우스 나르니아였다. 이전부터 무언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카르에고에게 의심받는 중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미 이루마의 정체를 알고 있었고 육지중을 바비루스에 잠입시킨 것도 의도적이었음이 밝혀졌다.[184] 무려 13관씩이나 되는 악마가 파격적인 행동을 하며 모두의 이목을 끌어 환호를 받는데 이처럼 어떠한 어리광을 부려도 용서받는 것이 13관이라고 한다.[185] 아무리리스의 기백에 눌린 나르니아는 무의식적으로 본모습을 드러내는데, 그 순간을 이루마가 포착한다.[186] 처음에는 이루마도 도망치려다가 슈라공주가 노려지는 모습을 보고는[187] 바알의 공로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잠입한 육지중들이 먼저 바알을 극찬하고 이어서 모두가 환호한다.[188] 처음에 키리요와 재회했을 때는 아무리 해도 베리어를 깨트릴 수 없었는데 이 때의 경험을 기점으로 스스로를 더욱 성장시킨 것으로 보인다.[189] 수확제에서 마수들과 이루마에게 사용했던 그 마법[190] 이야기와 다르지 않냐고 뒤를 돌아보던 이루마에게 로빈은 본인도 예상 못했다는 듯이 사과의 제스쳐를 취한다.[191] 여담으로 정확히 100화 이전에 바르바토스 대두령은 악마돌에게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졌고 그 중에서도 특히 이루마가 변장한 악마돌 이루미의 활솜씨를 눈여겨봤다.[192] 자신에게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며 의기소침하던 차에 이루마가 대두령을 향해 외친 진심을 듣고는 굉장히 감격스러워 하고있는데 이어서 갑자기 세명끼리 자신을 칭찬하는 상황으로 분위기가 반전되자 낯간지러워져서 본인도 모르게 그 사이에 난입한다.[193] 뒤에 앉아있는 이루마를 한 번 바라보고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 고개를 돌린다.[194] 리드가 속한 오락 바토라 개발에 참고할 겸 이루마 격려, 보쿠 동맹 등.[195] 혈투 마계파티라는 이름의 보드게임으로, 출시 당시에 명작이다 망작이다로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고 한다.[196] 현실에서도 정말 친한 친구들 끼리는 서로 농담따먹거나 장난치기 마련인데, 이 보드게임 또한 그것을 의도한 듯하다.[197] 그 와중에 치마가 이루마 전시회를 열자는 제안에는 다른 단원들에게 딴지를 걸던 아리스도 동조해서 이루마를 당황하게 만든다.[198] 의외로 아리스도 그림쪽에는 재능이 없지만 이루마 만큼은 완벽하게 그려내었고 치마가 그 초상화를 달라고 요청한다.[199] 다른 바토라와 달리 미술 바토라만의 큰 특징이 있는데, 바로 바토라 파티에 참가하지 않고 바토라 파티를 준비하는 다른 바토라들을 도와주는 역할이라는 것[200] 비네 갸르손의 누나로 이루마와 같은 학년이다.[201] 자신과 동류인 줄 알았던 빔이 이렇게까지 활발한 모습을 보이자 마니는 예상 못했다는 듯 굉장히 혼란스러워 한다.[202] 몇년 전, 빔이 그렸던 명화 '고개 숙인 파로메'는 어마어마한 호평을 받았으나, 그 그림으로 인해 수 많은 악마들이 신체에 이상을 호소해서 결국 빔은 미술업계로부터 퇴출당했지만 아직 그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빔은 미술 바토라에서라도 머무르며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던 사정이 있었다.[203] 유명한 인기 소설가인 조이의 앞에서 실비아와 마니는 굉장히 긴장하지만 아직 마계의 문화를 제대로 알 지 못하는 이루마는 '그냥 학교 후배의 가족이구나'하고 넘긴다.[204] 빔이 이따금씩 자신이 먹던 과자까지 하나 둘 집어갈 정도로 단 것을 좋아한 다는 사실을 비네가 알려주었다.[205] 이루마와 처음으로 만났을 때는 사고가 발생할 시 자신과 함께 책임지는 후원자 취급을 했었지만 그 동안 함께 작업하며 바토라 단원들을 좋아하게 된 빔은 이때부터 이루마를 한 바토라의 단장으로서 대한다.[206] 이루마와 실비아가 교제하려는 것으로 오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라이벌인 이루마에게 여동생을 허락하는 모습을 보아 사브로가 평소에 얼마나 이루마를 신뢰하고 호감을 보이는 지 알 수 있다.[207] 자신의 욕망을 외면하고 싶지 않아[208] 아버지의 허가도 본인에게 맡기라며 실비아를 바토라로 돌려보낸다.[209] 이 작업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시 마구연 활동은 무기한 활동정지라는 통보를 받았고 단원들 모두가 이에 동의했다.[210] 얼마나 기이한 현상이었는지, 카르에고가 실소할 정도였다.[211] 미술 바토라의 리더격 악마가 이 상을 받는다는 것은 미술 바토라의 활동이념에 반대되는 것이니 사양하겠고, 유령의 집 간판과 가르나를 그려낸 마니와 빔에게 그동안 재능을 눈치채지 못해서 미안하다 사과하며 대중들에게 이들을 칭찬해달라고 요청한다.[212] 13관의 주도하에 이루어지는 특별시험[213] 스칼라의 감독을 맡는 13관은 너무 친한 악마나 엄격한 악마가 아닌 시험 응시자와 서로 사이가 적당한 악마가 맡는 것이 필연적이라고 한다.[214] 마계에 유익한 공적을 내는 것이 승급 조건이라고 한다. 사례를 하나 들어서 이전의 아메리도 마관서와 협력해 강력 범죄자를 체포한 공로를 인정받아 스칼라를 통과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