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learfix]
1. 개요
소설 《강철의 누이들》의 등장인물. 작중 세계의 국제공산당 서기장. 여자.1기에서부터 서부공화국연방과 공화국과의 사이를 삐걱거리게 하는 주 인물. 안드레이 일리예비치 비노그라도프를 숙청한 주역이다. 본래 서부공화국연방은 미테란트 공화국과 동맹 상태였지만, 이 여자가 서기장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별명은 프숄의 수녀. 사실 본편에서의 묘사 자체는 몇 번 이름만 언급된 정도에 불과한 인물이다. 1기에서 알리시아 크리스티안과 연인 관계였던 세미욘 안드레예비치 비노그라도프이나 유나 셀린느의 친부인 안드레이와 달리, 작중 등장인물들과 아무런 접점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토리라인에서는 매우 중요한 인물로, 작중의 주요 배경인 전쟁 전체의 원인제공자랄 수 있다.[1]
작중에 직접 등장한 일이 없어 서부공화국연방의 군사작전 대부분을 총괄지휘한다는 예상만 있었을 뿐 오랜 기간에 걸쳐 확실시 된 것이 거의 없었다. 때문에 작가가 이 서기장을 거유 누님으로 하거나 성깔 더러운 로리로 만들지도 모른다든가, 심지어 혹자는 "I'm Your mother" 이벤트를 기대하기도 했다.[2] 훗날 연재된 수정판 1기 4권의 번외편에서 처음으로 실체가 등장하였으며, 현재 50대임에도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외모의, 육감적인 몸매를 인민복으로 싹 덮어버린 키 큰 누님 캐릭터임이 밝혀졌다. 혀를 낼름하는 등 나이에 안 맞는 귀여운 짓도 아주 자주 하는 모양이다. 또한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듯한 언행과 행동을 수시로 하는 것으로 보이는 묘사가 해당 번외편의 화자를 통해 시사되었다.
라스니아 전역이 시작하기 전에 미테란트를 일컫어 "창녀 소굴"로 묘사하는 등 입담이 거칠다. 작중 김한얼은 '별명이 수녀였던 사람이 저런 말을 쓰다니...' 정도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해당 언행이 작중에서 가지는 위치는 복잡한데, 작품 내적으로는 전 동맹국이었던 미테란트와의 외교 관계를 효과적으로 악화시키기 위한 프로파간다로서의 기능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언사이며, 작품 내적으로는 해당 인물의 인품 또는 언행을 부정적으로 묘사함으로서 서부연방에 대한 적대를 독자에게 납득시키기 위한 장치로서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1기에서 보여준 가장 큰 행동은 서부공화국연방의 국방군인 인민혁명군의 장교급 대숙청을 감행한 것. 이는 서부공화국연방 인민혁명군의 계급 적체를 해소하고 새로운 기동전 개념을 받아들인 - 미테란트와의 군사협력에 의한 - 신진 장교들이 대거 군의 중심이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즉, 군 자체가 현대화되고, 보다 실질적인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 그 대신 군의 동원능력이 일시 저하되었으므로 그 틈을 타서 미테란트 공화국이 주변국들을 상대로 어느 정도 여유를 갖고 예방전쟁을 시도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3]
이후 2기에서는 연합왕국의 미테란트 남부 침공과 동시에 미테란트를 침공했다. 그리고 스팀롤러처럼 전 전선에 걸쳐 '균일한'병력을 투입해 밀어붙이고 있는데, 현재 2기가 완결된 상황에서 김한얼의 차기 작전지역은 바로 이곳. 북서부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기보단 이미 나왔다). 그러나 작중 주요 배경이 남부방면 및 연합왕국이었던 탓에 서부연방에 대한 묘사는 전황이 심각하다는 언급에도 불구하고 거의 나오지 않았다. 덕분에 스딸리노바에 대한 언급은 사실상 없다(...).
캐릭터의 모티브는 아무리 봐도 조지아의 백정 or 강철의 대원수지만, 작가의 주장에 의하면 보헤미아 출신 부사관의 요소도 들어갔다고 한다. 히틀러의 광기와 스탈린의 무자비함이 합쳐지고, 히틀러의 카리스마와 스탈린의 두뇌가 합쳐졌다나. 둘의 안좋은 점도 결합됐다면 서부연방이 나중에 쫄딱 망하는게 이해가 된다(...). 여담이지만 그 조지아의 백정양반 딸의 이름이 스베틀라나[4]이며, 이 캐릭터의 성은 스딸리노바. 빼도박도 못하는 강철의 대원수 확정.
그리고 2009년 12월 24일에 공개된 번외편에서 크고 아름다운 것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 자리에서 뭔가의 증가율을 전문 물리학자들과 같은 속도로 암산해내기도 했다고.
일각에서는 비혈연 히로인이 되지 않겠느냐라는 의견도 나오는 모양. 특히 작가가 말하기를 한얼이는 어머님뻘도 어머니만 아니면 공략이 가능하다고 한것을 보아서 꽤나 설득력있는 주장이다... 여기에 연계해서 개정판 55화에서 '한얼에게 잡히는게 아니고, 한얼을 잡는다!' 떡밥도 댓글로 나왔다.
한얼이 카린 드 세일리언을 구출할 때 카린의 신분을 알고서는 '나중에 서부공화국연방 서기장도 포로로 잡는거 아냐?'라고 속으로 생각한 대사가 있는데 작가가 깔아둔 복선일지도 모르겠다.
[1] 이 여자의 집권 이후 우방 관계였던 미테란트 공화국과 서부공화국연방의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미테란트 공화국이 대륙 전체를 상대로 하는 예방전쟁을 기획한 것이라는 묘사가 1권부터 직접적으로 나온다.[2] 이것은 일찌감치 작가에 의해 부정되었다.[3]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다른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실제 예방전쟁의 시작은 대숙청 이전이었기 때문에, 어쩌면 미테란트의 예방전쟁을 틈타서 군을 현대화할 틈을 잡으려 한 것일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미테란트 공화국은 예방전쟁을 실시함으로서 오히려 서부공화국연방이 전력을 정비할 기회를 주고 만 것일 수도 있다.[4] 풀네임은 스베틀라나 알릴루예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