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공식능력치 | ||||
시기 | 무력 | 지휘력 | 지력 | 기타 |
가이드북3 | 83 | 90 | 93 | 멋진 헤어스타일 |
킹덤의 등장인물로 조나라 장군. 이목의 부관이자 심복으로, 그에게 맹목적인 충성심을 보인다.[1] 은발에[2] 늑대문양이 새겨진 갑옷을 입은 것이 특징이다.
2. 작중 행적
흑양전이 끝난 후 마남자와 함께 이목을 호위하는 역할로 처음 등장했고, 제나라의 왕이 진나라를 방문했을 때 함께 따라온 조나라의 사신단 중 한 사람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진왕 정과의 설전이 끝난 후 이목은 그와 마남자에게 병사를 2만씩 징병하라는 명령을 내리는데, 여기까지는 그의 존재감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업 공방전부터 비중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목과 함께 조나라 서부 전선지인 무백에 주둔하다가, 진군이 함양을 출발하자 최전선에서 정보를 모으기 위해 십화로 떠난다. 이때 이목의 명으로 진군 군량의 양과 흐름을 살펴보던 중, 다른 곳의 첩자들은 멀쩡하지만 금안에서만 소식이 끊겼다는 보고를 듣게 된다. 이를 근거로 금안에 대군의 군량이 있고, 진군이 조 서부가 아닌 곳으로 진로를 변경할지도 모른다고 추리한 후 이를 이목에게 알린다. 이 보고를 근거로 이목은 진군이 업으로 들어올거라 예상한다.
이후 이목과 합류[3], 그의 명을 받고 공손룡을 대신해 요양의 총대장으로 파견된다.[4] 이 소식을 들은 공손룡이 그를 두고 북방의 고아라 언급하고, 견융족과의 만남에서 흉노의 말을 하였으며, 견융의 왕 로조가 늑대문양이 새겨진 순수수의 갑옷을 보고 '사연있는 몸'이라 칭하는 걸로 볼때 본래는 북방 흉노족 또는 몽골계이지만 어떤 과정을 통해 이목에게 거둬진 것으로 추정된다.[5]
요양에 등장하자마자 사로잡은 산족을 양단화의 앞에서 죽이며 도발하고, 전군을 견융[6]이 주둔한 요양성으로 철수시켜 이들을 전쟁에 참여시킨다. 그리고 견융의 족장인 로조로부터 지하도에 대한 정보를 얻어내어 벽군의 병량 절반을 불태우는 활약을 펼친다.
이후 양단화가 견융의 세 대장들을 노릴 것을 예상하고 역으로 복병으로 써서 그녀를 궁지에 몰아넣고 견융군과 함께 추격한다.[7] 그러던 중 양단화쪽에서도 단토와 벽을 비롯한 구원군이 속속 등장하여 그들과 일전을 벌이던 중, 단토의 말을 통해 요양성이 노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양단화는 로조에게 맡기고 조군과 함께 성으로 돌아가지만, 그가 귀환했을 때에는 한 발 늦어 이미 산족들이 요양성을 점거한 뒤였다.[8] 설상가상으로 로조는 벽에게 죽고 그의 폭정에 시달리던 견융족은 양단화에게 붙은 상황. 결국 순수수는 요양에서 물러나 열미로 퇴각한다.[9]
업이 공략된 이후 호첩과 함께 열미에 주둔하는 모습으로 다시 등장했다. 이때 업으로 향하는 진군의 병량을 불태우지만 가짜인 것만 확인한다. 물론 그것도 이목이 예상했던 것이기에 여유로운 태도를 보인다. 이후 등의 군대와 교전하면서 북부군의 구원을 기다리는데, 마남자의 전령을 통해 북부군은 움직이지 않았고 이목은 패전의 책임으로 한단으로 압송되어 곧 처형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에 두 눈에 핏줄을 세울 정도로 분노하여 칼을 뽑아 바닥을 내려찍고는 우리들의 왕은 어디까지 어리석은 것이냐며 외친다. 이후 호첩과 함께 군을 물려 열미를 버리고 한단으로 철수한다.
한단으로 철수한 후에는 이목의 심복들을 규합, 그의 처형을 막기 위해 국내의 요인들을 죽이는 무력행사에 나서며 왕도를 내전상태로 빠뜨린다(643화).[10] 끝내 이목의 처형이 결정되자 자신이 결사대가 되어 형장을 습격하여 시선을 끄는 사이 카이네가 포함된 소대에서 이목을 빼내오는 작전을 수립하였으나, 타이밍 좋게 조도양왕이 암살당하면서 이를 실행할 일은 없어졌다. 하지만 새로운 왕이 즉위하면서 조가와 이목이 쫓기는 신세가 되자, 부저와 함께 북문을 장악하여 그들의 한단 탈출을 돕는다. 이후 마남자, 부저와 함께 이목과 합류하는데, 여기서 이목에게 네 가지 선택지[11]를 제시한다. 하지만 이목이 사마상과 합류하여 때를 기다리겠다고 결정하자 이에 따르기로 한다.
이후 진나라의 조나라 왕도권 공략전에서 알여의 수비를 지휘한다. 높은 사기와 진에 대한 복수심을 전술로 이용해[12] 당초 진나라가 예상했던 시간의 3배 이상을 소모시키고 자신은 비밀통로로 탈출해 다음 전쟁을 준비한다. 또한 호백공에게 진언하여 헛된 죽음을 막는다.
후에 의안에서 조나라 북부의 31만 대군과 함께 등장하여 이목은 왕이 될 사람이라고 말하며 여전히 역심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난다.
3. 평가
3.1. 무능함
요양 전투 초기까지는 그래도 재수없다는 이미지 정도였지만 군량 훼이크의 판단 등을 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활약을 보여주겠지 기대감을 주나 싶었는데, 지기 힘든 상황에서 패배하는 어처구니 없는 판단력으로 엄청나게 까인다. 오죽했으면 뇌가 순수해서 순수수냐고 비아냥댈 정도. 그도 그럴것이 단역이 아님에도 이렇게까지 무능함을 보이는 것은 그가 유일할 정도이다. 자국이라는 지형의 이점을 갖고 있는 만큼 그냥 초기안대로 물고 늘어지는 지구전만 했어도 군량이 부족했던 양단화군은 끝났을 것이다. 이것을 확실히 이기기 위해 요양의 견융을 끌어들인 것은 둘째치고 성을 비워버린 것이 순수수의 최대 패인인데, 이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첫 번째 패인은 견융을 끌어들인 것. 물론 조군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동맹을 끌어들인 것은 좋지만, 기존의 소모전 구도에서 견융의 거점인 요양을 빼앗기면 오히려 패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버렸다. 이민족 간의 싸움은 이긴 세력이 진 세력을 흡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에 견융이 오히려 양단화군에게 붙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었고, 이 경우 조군은 양단화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소모전 양상을 진행할 수 없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어버렸다. 그래도 단순히 견융을 끌어들인 것 자체 만큼은 순수수의 책임이라고 따질 부분은 아닌게, 순수수가 오기 전 조군 대 양단화군에서 보였던 문제점인 국지전투에서의 약세를 견융이 메워줄 수 있다면 좋은 선택이었다. 또한 이목도 순수수에게 역시 견융과 잘 협력하라고 이야기 했으니 견융과 함께 싸우거나 협력하는 것 자체로는 이목의 명을 따른 것 뿐이라고도 볼 수 있고, 따라서 온전히 순수수의 오판이나 잘못이라고 책망할 부분은 아니다. 다만 원래의 역할에 한정했으면 말이다.
두 번째 패인은 지지 않는 싸움에서 이기는 싸움으로 전환한 것. 1보다는 이게 오히려 가장 큰 문제다. 원정군이데다 고립되어 병량이 한정된 양단화군에게 이겨도 져도 손해밖에 없는 선택지에서 이기면 끝난다는 선택지를 반대로 제공해줘 버렸다. 즉, 양단화군에게는 이기지 못할 싸움에서 오히려 미약하나마 승리를 챙길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그 시점조차도 군량이 다 소모되고 나서 시일이 지나 확실히 전투력이 떨어진 후가 아니었기에 양단화군 입장에선 최후의 도박을 걸어볼만한 상황이었으므로 최악을 고른 셈.
세 번째 패인은 로조에게 군의 주도권을 줘 버린 것. 전략의 주체가 조군이었다면 조와 견융이 연합한 초기 시점처럼 정면 싸움은 견융이 도맡고 후방 교란을 조나라 군대가 하면서 소모전 양상에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승기가 보였다고 판단한 견융은 양단화군을 몰살시키기 위해 나선 것. 요양 전투 내내 순수수와 공손룡은 로조의 부장으로 전락한 상태였기에 반박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13] 결과적으로는 도울 생각조차 없던 견융을 끌어들여 압도적 병력 유리를 노린 셈이 오히려 견융과 합류해 싸움이 조군 대 양단화군이 아닌 로조군 대 양단화군으로 변질되어 버린 것.
그나마 견융의 군량을 확보한 양단화 측에서 당장은 왕전이나 환의에게 군량을 보급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 이목이 처음에 구상했던 군량 소모 구도를 깨지 않아 다행이었을 뿐, 바로 군량 보급이 가능했다면 이목이 전략부터 다시 짜야 할 판이라 작중에서 역대급으로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아도 마땅한 것이다.
사실 9만 + 견융의 대군을 이끌고 싸워서 참패한 것도 모자라 조나라 속 깊숙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견융을 내주고 9만 대군이 박살난 것 만해도 이미 참수당해도 아무 할 말도 없는 실태 중 대실태이다.[14] 이 정도면 무명인 순수수를 총사령관으로 임명한 이목까지 책임을 피하기 힘들 정도.
알여 방어전에서도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호첩의 복수를 하려는 용백공과 호백공에게 헛짓이라 하다가 자기도 그냥 탈출하는 모습을 보여 더 비판 받고 있다. 성이 함락되게 생겼으니 일시 후퇴하고 전열을 다듬는다는 것은 당연하나 손수수가 그동안 보여준 모습 때문에 폼은 폼대로 잡고 아무것도 못하고 도주하는 무능한 장수로 보일수 밖에 없다. 이후 나레이션으로 알여에서 3배의 시간과 힘을 소비했다며 나름 잘 버텼다고 보여주고 이 전쟁의 승리를 위해 일시후퇴라는 것도 보여주지만 독자들이 보기엔 그냥 허세 부리다 성을 뺏기게 생겨서 도망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3.2. 책임전가
결국 이목도 왕전에게 지고 업도 뺏겼는데 이를 지휘를 잘못한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 병사를 더 주지 못한 도양왕의 잘못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실제로는 도양왕이 이목과 그 일당에게 딱히 무리한 요구나 명령을 내린 것도 아니다.도양왕은 요양과 주해평원 모두에서 진군보다 더 많은 병사들을 내주었으며 구 삼대천인 인상여의 최측근 부대인 요운과 조아룡의 참전도 허락해주었다. 이들은 민병이나 신병처럼 약해 빠진 군이 아니라 조군 내에서도 강병으로서 진군의 정예로 꼽히는 왕전군이나 비신대, 옥봉대와 맞먹을 정도로 뛰어난 병사들이다. 더불어 업 안과, 근처에 있는 업을 해방하고자 하는 군대, 요양쪽의 견융 세력까지 합친다면 최소 진군의 두 배 이상의 병력이다. 게다가 널리 퍼진 조군에 의해 환의군, 양단화군, 왕전군의 3군은 서로 지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병력을 주었음에도 이목은 파렴치하게도 수도에 있는 한단군까지 요구했고 순수수도 이에 동조했다. 이미 두 배의 병력을 준데다가 장교들의 참전도 자유롭게 허락했으며 자국 내의 싸움이라 수많은 이점이 많았는데도 수도방위군까지 요구한 것이다. 물론 한단군을 주면 진군을 쓰러뜨리는데 도움이 되는 건 자명하겠지만 한단군까지 주면 도양왕 입장에서는 스스로를 보호할 수단이 없으므로 주는 게 이상하다.[15]
한단군 문제를 제외하면 도양왕은 이목에게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았다. 작전에 대해서도 간섭하지 않았으며 무명인 순수수의 대장 임명에도 태클 거는 일은 없었다. 즉 이목과 순수수는 자유롭게 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고 시간을 끌어 진군을 아사 시키는 안전성과 승률이 높은 전략을 선택할 수 있었다.[16] 다시 말하자면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내세워 수비만 했어도 쉽게 이길텐데도 공격으로 승부를 건 것은 이목과 순수수이다. 특히 업이야 식량이 불타고 나서니 그렇다치고 요양의 순수수는 할말도 없다. 100% 이길 수를 버려서 졌으니.
결과적으로 이목과 순수수는 전쟁에서 패하여 수많은 무장[17] 과 조나라 남부 땅을 날려버렸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거의 장평대전 급의 패배다. 장평대전처럼 도양왕이 적을 섬멸하라는 무리한 명령을 내렸다던가 지휘관 임명에 간섭했다면 모를까 도양왕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그냥 책임을 회피하려는 면피성 주장밖에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단기전을 택한 것은 도양왕이 아니라 이목과 순수수이다.
굳이 도양왕에게 문제가 있다 한다면 업을 잃은 직후 마지막 역전 기회인 군량차단 작전 와중 이목을 체포하여 한단으로 데려온 정도겠지만, 앞서 도양왕은 업을 잃으면 이목 일당을 죽이겠다고 엄포했으며 전쟁에서 진 패장을 처벌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또한 이목 일파를 처벌하겠다고 했지만 체포한 것은 이목 뿐이고 그 측근들은 내버려두었던 것을 보면 오히려 관대하게 처분한 편.[18]
사실 정확한 문제를 따지자면 작가의 연출 부족으로 인한 문제이다. 순수수를 비롯한 이목 일파 뿐만이 아니라 왕전이나 와린 등도 업을 잃은 건 한단군을 내주지 않은 도양왕 잘못이라 디스하면서 작가 역시 그렇게 보이도록 묘사를 최대한 하려 하지만, 애당초 이목을 물량이 앞서도 발리기만 하는 동네북으로 연출해놓고 그래봐야 오히려 설득력이 떨어지며, 그들의 말에 공감하는 독자들은 없다시피 하다.
3.3. 역심
조국의 안위보다 이목의 목숨이 더 중요한, 순수수 나아가 이목 일파들은 자신들의 사병을 이용해 수도에서 반란을 일으킨다. 이목을 구하겠다고 왕의 허락도 없이 자국의 요인들을 죽이고 왕도군과 전투를 벌인 시점에서 역적, 자기만 죽어도 감사하다고 해야 할 짓이다. 앞서 서술한 실패를 저지른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일이라고 봐야 한다. 당장 한단의 바로 앞에 진나라군 수십만이 진주해 당장이라도 한단으로 진군할 채비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한단 안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요인을 죽이는 것은 나라를 안에서부터 무너트리는 행위다. 당장 이목이 죽인 장수들이나 병사들 때문에 병력이나 인재들이 부족한 것을 생각하면 이런 행위들은 제살 깎아먹기일 뿐이다.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반란에 당위성이나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순수수와 이목은 자꾸 패전의 책임을 도양왕에게 돌리지만[19] 도양왕이 아무리 암군이더라도 실질적으로 이번 전쟁에서 패하게 한 가장 큰 원인은 순수수와 이목 일파다. 전술한대로 순수수는 요양에서의 두세배의 대군을 이끌고 대패, 이목도 주해평원에서의 참패 등으로 전쟁에서 패한 가장 큰 원인이다. 도양왕이 이목이나 순수수를 방해한 것도 아니고 정말 최소한의 수도 방위군을 빼고 병사와 전권을 전부 이목에게 주었는데도 무승부는 커녕 패했다. 수도 방위군 하나 안내줬다고 핑계대기도 어려울 정도다.[20] 그런데 패전으로 인한 책임감을 가지며 반성하지는 못할 지언정 도양왕 탓이나 하며 군대를 일으키는 모습은 정말 두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이다.
결론적으로는 조나라를 멸망의 위기로 몰아넣은 장본인인 이목 개인의 목숨이, 한 나라의 안위보다 소중한 작자인 셈이다. 정말 도양왕이 한단군을 안내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인물이다.[21]
게다가 도양왕이 사망하고 새 왕이 즉위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되자, 도망 도중에 이목에게 왕위에 올라 신왕조를 세울 것을 넌지시 말하기도 하였다. 이건 빼도박도 못할 역모죄. 이 발언에는 카이네와 부저조차도 놀라서 경악 할 정도. 물론 이목은 언어도단이라며 단칼에 거절했다.
실제 역사에서나 작중에서나 이목이 조의 유일한 희망인 것은 사실이나 문제는 지금까지 전개가 그런 설정을 전혀 뒷받침하지 못했고, 어찌되었건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만화인데 왕조 사회에서 대역죄인 반란을 개인때문에 일으킨다는건 전혀 매끄럽게 볼수가 없다. 그냥 소년 만화였으면 몰라도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만화인지라 이들의 반란은 결국 이목 개인에 대한 충성심에서 비롯될 뿐 조를 위한것이 아니라는 식으로 보이는 것이다. 이들은 이목을 지키는 것이 곧 조를 지키는 것이라 판단하고 작중에서도 그걸 밀어주지만, 독자들의 시선엔 도양왕이 무능하고 암군이더라도 유능한 장군과 군사 요충지를 다수 잃게 만든, 그저 패전을 거듭한 이목을 처형하는것은 오히려 타당할 지경인데 거기서 반란을 일으키려하는 순수수가 무능한 역적으로 느껴진다.
3.4. 기타
덕분에 일본에서 실시한 인기투표에서 160표를 받은 104위[22]라고 하는데 그가 얼마나 인기가 없는지 알 수 있고 흰가지(白ナス)라는 멸칭이 가지고 있다.[1] 이목에게 왕이 되라는 제안까지 했고, 거부 당했으나 전혀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 이 충성의 이유는 나오지 않았다.[2] 이 머리카락에 명암과 머릿결이 거의 묘사되지 않아서 상당히 대충 그린 듯한 인상을 준다. 그런데 설정북에서는 멋진 헤어스타일이라고 적힌 걸 봐선 작가 나름대로는 멋진 헤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3] 이때 부저가 최전선인 십화에서 여기까지 쫓아왔냐며 놀라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로 미루어볼 때 기마술에도 뛰어난 것으로 추측된다.[4] 이에 금모가 무명에 가까운 인물인데도 10만에 가까운 대군의 총대장으로 임명한다며 놀라워했다.[5] 사실 역사상 흉노라고 해도 북방 유목민족을 하나로 퉁쳐서 중화에서 흉노라고 부를뿐 실제론 다른 부족들도 많았다.[6] 작중에서는 '요양의 엄니'라고 불리운다.[7] 이 과정에서 공손룡의 한 팔이 바지오에게 잘리자 자신이 공손룡을 대신해서 추격한다.[8] 덧붙여서 이건 양단화의 주특기라고 한다. 양단화를 미끼로 주공을 유인해 텅빈 본거지를 탈탈 털어버리는 전술에 당한 산민족이 한둘이 아닌 듯 하다. 양단화의 적이었다가 항복했던 부하들에 의하면 안 걸리는 놈이 없다고.[9] 열미를 봉쇄하여 진군이 퇴각하지 못하게 막을 속셈이다. 이목군의 승리를 믿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주해평원으로 가서 그들을 구원하거나 업으로 진군해 포위를 뚫지 않았던 것. 설령 이목의 승리를 믿지 못하더라도 업 방향으로 가면 양단화군과 견융군이 추격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10] 이목을 죽이면 정말로 폭주하겠다고 하는 각오의 통첩이라고 한다.[11] 1. 투항, 2. 도주, 3. 한단을 점령하여 조가를 옹립, 4. 이목이 조를 무너뜨리고 신왕조 건국[12] 특히 호첩전에서 학살당했던 병사들의 유족들을 이용하여 자살특공대로 사용했다.[13] 물론 이 문서의 주인공인 순수수는 양단화의 전술을 읽어냈다는 자뻑 하에 양단화군 섬멸 작전을 로조가 원하고 있어도 말리기는 커녕 오히려 본인이 제안하는 실책을 저질렀다.[14] 이에 맞선 양단화 군은 5만 + 벽의 1만인 총 6만으로, 견융의 병력은 약 10만 이상으로 나오기에 실제로는 최소 3배에서 4배에 가까운 병력을 가지고도 패한 것이다.[15] 만일 도양왕이 한단군을 이목에게 맡겼을 때 경우 이목이 조가를 내세워 반란을 일으킨다면 막아낼 수가 없다. 비슷한 이유로 진나라가 초나라를 정벌할 때 진시황이 왕전에게 전군(60만명)을 주는 것을 꺼렸다. 우리나라만 해도 그 유명한 위화도 회군으로 이성계가 거병했을 때 최영 측은 병력이 부족하여 이성계를 막지 못했다.[16] 염파처럼 3년이나 시간을 끌 필요도 없었다. 길어야 한두달 정도의 시간만 버티고 있었어도 진군은 자연히 와해되었을 확률이 높다.[17] 악영, 로조, 부넨, 금모, 뇌백, 요운, 조아룡, 방난 등 수많은 유능한 장수를 잃었다. 작중에서 한 명의 유능한 장수는 수천 명의 병사의 손실이라는 언급을 생각하면 영토를 잃은 것 이상으로 큰 손실이다.[18] 물론 동시에 측근들까지 싹 잡는다고 한다면 반발이 커질테고, 즉각적으로 소식을 들은 남은 이목파 전체의 반란이 일어날 수 있으니 한번에 일망타진 못할거면 옆에 있던 측근까지 바로 잡아버리는건 오히려 상책은 아니다. 즉, 도양왕 측에서도 이목을 배려해서 그랬던 것은 딱히 아니다.[19] 또 이 문제가 설령 도양왕의 잘못이었어도 신하의 입장에서 공적은 왕에게 돌리고 책임은 신하들이 지는 것은 이 시대에선 당연한 것이다. 그럼에도 애꿎은 왕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이목 일파가 왕을 얼마나 무시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20] 이미 위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애당초 도양왕이 암군에 쓰레기인 것을 떠나서 설령 성군이었더라도 왕 입장에서 그거까지 내주고 패하면 즉시 망국이 되어버리니 말할 필요도 없고, 이목 측에서 반란을 일으켜도 눈뜨고 쳐다봐야 할 지경이라 설령 신하를 신뢰해도 쉽게 내줄 문제는 아니다. 하물며 곽개의 농간에 의해 이목을 좋게 보지 않는 왕의 입장상 내준다는 것은 더더욱 언어도단이다.[21] 딱히 틀린 말은 아닌게, 만약 한단군을 내주었다면 순수수가 이끄는 반란군에 의해 도양왕의 목이 날아갔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을 지지해줄 조가를 왕으로 옹립해 허수아비로 만들었을 공산이 크다.[22] 참고로 백기는 159표를 받아 105위이고 그가 그렇게 혐오하는 도양왕은 149표를 받아 110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