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올레마켓 웹툰에서 금요일마다 연재되고 있는 작품으로, 3개월 간 1위를 사수하고 있었지만, 냄새를 보는 소녀에게 탈환당해 4위로 내려간 적이 있다. 작가는 두순.어느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평범한 동사무소 공무원 두 명과 사회복지 여직원, 공익근무 요원 네 명의 이야기가 음식과 함께 아주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사각관계와 미각사수가 인기의 큰 요인.
2. 등장인물
2.1. 주연(요리 동호회)
- 구지영 (통칭 구주임)
30세. 타인과의 관계를 맺지 않는 여성 공무원.[1] 어두운 성격이지만 사실은 길고양이들을 잘 돌봐주는 다정한 성격. 친해지면 의외로 재미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떡구'라는 강아지를 키우며 자취중이다. 요리 솜씨가 좋으며, 요리 특징은 화려하진 않아도 요리에 깃든 쫄깃한 손맛. 초반에는 조용하게 지내다 자신과 정반대 성격의 우빈을 점차 짝사랑하게 된다. 짝사랑 상담을 예리에게 하게 되면서 그녀와도 친해지고 있다. 39화의 청청 패션도 그렇고, 67화에서 여행 갈 때 밀짚모자를 쓴 것도 그렇고[2] 센스가 좀 부족했지만 예리와 친해지면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최근 75화에서 채인하가 우빈이가 오주임에게 고백했다는 사실을 말하는 바람에 예리가 자기를 속였다고 오해했지만 그녀를 이해하고, 이후 이주임과 엄마의 조언으로 먼저 예리에게 다가감으로써 관계를 회복했다. 이제 우빈에겐 마음이 없고 예리가 우빈과 잘 되어가는지가 궁금한 모양. 최근에 이주임에게서 고백을 받고 심란해하고 그에게서 화장 안 해도 예쁘다는 말을 듣고 신경쓰는 중이다. 이주임의 어머니와의 만남으로 이주임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타락죽 편에서 간신히 고백에 성공[3], 사귀는 사이가 된다. 다만 주말마다 이주임의 어머니가 찾아와서 교제 허락 안 한다면서 데려가 새로 담근 김치 등을 맛보여주는 등 묘한 고부관계(?)를 쌓고 있다.
- 이민호 (통칭 이주임)
33세. 무뚝뚝한 성격의 남성 공무원으로 컴퓨터 공학과 출신. 대학생 때 맛집 앱을 만들어 돈을 벌어둔 덕에 혼자 자취중이다. 유일한 가족인 어머니의 사업이 커지면서 혼자 있는 날이 많아졌는데, 우연히 식당을 찾아간 것을 계기로 맛집 마니아가 되었다. 가끔 마주치던 구주임에게서 집밥 냄새를 맡으며 관심을 가지던 게 결국 짝사랑으로 이어진다. 구주임을 신경쓰는 게 초반 이주임의 이야기.[4] 오주임의 제안으로 음식 동호회에 들어가서 구주임과 친해지기는 했으나, 술집에 갔다가 우연히 그곳에 왔던 예리에게 구주임을 좋아하는걸 들키고 만다.[5] 무뚝뚝한 성격과 다르게 은근히 허둥대는 점이 많다는 게 매력 포인트. 덤으로 술에 약하다. 이후 구주임과 예리의 사이가 틀어지자 갈팡질팡하던 구주임에게 먼저 다가가보는게 어떻겠느냐는 조언을 해 준다. 구주임이 우빈을 좋아했었단 사실에 충격먹었으며, 돼지갈비 편에서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구주임과 착실히 플래그를 쌓다가 최종적으로 구주임과 이어졌다.
여담으로 머리를 내렸을 때가 더 젊어보인다는 의견이 많다.
- 오예리 (통칭 예리 씨)
26세. 발랄한 성격의 여성 공무원으로 항상 구주임의 옆자리에 앉는다. 구주임의 진짜 일면을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인물로, 그녀와 친해지려 노력하는게 초반 그녀의 이야기. 구주임의 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요리 동호회'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은근히 요리치에 덜렁이, 어린애같은 성격이라 집에선 오빠에게, 직장에선 동갑내기 우빈에게 '오주발'이라 불리며 자주 놀려지고 있다. 다른 세 명과 다르게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랐으며, 현재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처음엔 이주임에게 호감을 품었으나 그가 구주임을 짝사랑하는걸 알고 포기. 대신 우빈에게 고백을 받으면서 심란해하고 있다. 최근 75화에서 구주임에게 저런 일이 있었다는 고백을 하고 해명하려고 했으나 직원들에게 우빈이랑 사귄다는 소문이 나서 구주임의 오해를 사게 되었다.[6] 워낙 밝은 캐릭터라서 이 갈등으로 멘붕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독자들의 의견이 있었다. 이후 구운 김 편을 기점으로 구주임과 다시 화해했으며, 조금씩 우빈에게 마음이 가다가 결국 우빈과 커플이 된다. 외전을 보면 지영과 민호가 데이트를 위해 온 맛집에서 우빈과 데이트하다 마주치는 모양이다.
- 서우빈 (통칭 우빈군)
26세의 공익근무요원. 밝고 씩씩한 성격과 다르게 어머니가 집을 나가고, 두 살 터울의 누나와 함께 알콜중독에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던 어두운 과거가 있다. 예리와 함께 구주임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는 인물. 아버지의 병원비와 학자금 대출 때문에 매 끼니를 인스턴트 음식으로 때우며, 명절 후에는 명절에 받은 선물과 같은 직장 사람들이 나눠주는 음식들로 절약하는 생활을 보내고 있다. 예리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어서[7] 매번 그녀를 놀리다 63화에서 고백한다. 정작 자신을 짝사랑하는 구주임은 좋은 누나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이후 예리에게 고백한 일을 채인하가 소문냈기 때문에 본의아니게 구주임과 예리의 사이가 틀어진 원인 제공자가 되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엔 예리와 사귀게 된다. 돈이 없어도 나름 풋풋한 20대의 연애를 해나가는 중.
마지막화에서는 공익이 끝났음에도 매일 예리를 보러 주민센터에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 다른 회사에 취직한 모양.
2.2. 가족
- 떡구
지영이 기르는 새하얀 강아지로, 지영이 없을 때 가끔 인간화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원래는 떡집 할아버지가 기르던 개였으나 할아버지가 가게를 내놓고 어디론가 가버린 이후론 지영이 기르게 된다. 이때 이름은 흰둥이였으나 지영이 떡집 강아지라면서 떡구라고 지었다.
- 지영 어머니
구지영의 어머니로, 대구에서 밥집을 하고 있다. 다정하고 푸근한 성격의 아주머니. 명절 에피소드에는 꼭 등장하신다. 떡구를 무척이나 좋아하며, 사교성이 없는 딸을 항상 걱정하고 있다. 여담으로 작가의 어머님과 조금 비슷하단 말도 있다. 대구에서 초밥집을 하고 계시기 때문. 마지막화에서는 딸이 남친을 사귄다는 것에 굉장히 기뻐한다.
- 민호 어머니
이민호의 어머니로 직접적인 등장은 없었다가 보쌈 편에서 등장. 예전엔 다정하고 상냥한 성격의 아주머니로 남편과 이혼한 후에 홀몸으로 아들 민호를 키웠지만, 시작한 음식 사업이 점점 잘 되어가면서 아들과의 거리가 멀어졌다. 가끔 연락을 하긴 하는데 내용은 대개 결혼 얘기인 듯. 그러다 아들과 만난다는 여자인 구지영을 만나 그녀가 만든 보쌈을 계기로 자신이 아들에게 소홀했음을 깨닫는다. 다음 화에서는 술에 거나하게 취해서 지영을 며느리라 부르며 굉장히 예뻐한다(!!!!). 물론 술이 깨자마자 내가 왜 그랬지 하면서 후회하지만.
구주임에 대한 감정은 미묘하다. 아들이 구주임과 사귀게 된 후로는 매주말마다 나타나 "너네 교제 허락 안 한다고 그랬지!" 호통을 쳐놓고는 구주임을 데려가 새로 담근 김치를 맛보여준다. 그러면서 꾸준히 교제 허락한 건 아니라는 말을 붙이는 건 덤.
- 서진욱
우빈의 아버지. 우빈과 우영이 어렸을 때부터 술을 마시며 폭력을 일삼았다.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가 결국에는 세상을 떠났다. 우빈이가 아버지를 회상할 때를 보면 우빈이의 어머니가 집을 나가고 나서 바로 폭력을 일삼았던 것은 아니고, 우빈이를 챙겨주었던 모습을 보면 처음부터 막장스러운 사람은 아니었다고도 추측할 수 있다. 회상을 보고나면 이 사람이 갑자기 가정폭력을 일삼는 막장가장이 된 불행한 사건이 있었나하는 추정을 해볼 수도 있으나, 이미 고인이 되었기에 나올 가능성은 없을 듯하다.
- 서우영
우빈의 누나로 우빈과는 두 살 터울. 결혼하여 조카 둘을 두었다.
2.3. 그 외
- 채인하
이 만화의 발암 캐릭터.
주역 4인이 근무하는 주민센터의 주임. 그리고 이 만화에서 그나마 악역 역할 격인 인물로 구주임 뒷담화를 앞서서 했으며, 짝사랑하는 이주임이 구주임에게 관심을 보이자 더욱 질투를 불태우고 최근 75화에서 우빈이가 오주임에게 고백했었던 것을 말해버리는 바람에 구주임이 오주임이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하게 되는 등 정말 비난받을 만한 짓을 해대고 있다.[8] 가지구이 편에서 구주임에게 동호회 가입 제안을 받았고, 잡채 편에서 들어왔다. 그러나 겉절이 편에서 구주임 뒷담화를 하고 다녔다는 사실이 퍼지면서 직장 내 왕따가 되었지만, 구주임이 먼저 다가감으로써 동호회 내에선 겉돌지않게 되었다. 다만 직장 내에서는 여전히 뒷담화의 대상이지만 알아서 맞서고 있고 예전같았다면 죽였을 무당벌레를 징그러워하면서도 살려보내주는 걸 보면 약간의 변화는 생긴 모양.
- 계란 꼬마
1화에서 심부름 다녀오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사오던 계란이 다 깨져서 울고 있던 여자아이. 마침 거길 지나가던 구주임이 어쩔 수 없이 계란을 새로 사 준다.그리고 이 에피소드 주제는 간장 계란밥.이후 매운 어묵 편에서 재등장. 아빠 심부름으로 순대 사고 남은 돈으로 어묵을 먹다가 구주임과 다시 만나자 구주임이 사 줄 테니 어묵 실컷 먹겠다며 좋아한다. 은근히 뻔뻔한 성격.[9] 그러나 구주임은 이 꼬마도 자신의 일상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화에서 떡구 예전 주인의 손녀라는게 밝혀졌으며, 할아버지가 병에 걸려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한다.
[1] 이것은 어렸을 때 자신이 친구의 비밀을 소문냈던 일을 친했던 친구에게 본의아니게 뒤집어씌웠던 과거 때문이다. 이 일 때문에 추어탕도 먹지 못한다고.[2] 계절이 가을이다.[3] 결심 자체는 계란찜 편에서 했고 가래떡구이 편에서 하려 했으나 타이밍이 자꾸 안 맞았다.[4] 34화에서 감기걸렸을 때 구주임이 찾아와 계란말이를 만들어주었는데, 이 내용 자체가 이주임의 꿈이다.[5] 예리가 잔뜩 취한 상태에서 한 말에(구주임에게 사귀는 사람이 생겼다.) 낚였다.[6] 지나가던 채인하 주임이 우연히 그것을 듣고 소문을 낸 듯하다. 이 정도면 이 만화의 악녀다[7] 그가 예리에게 호감을 갖게 된 경위는 딸기 편에서 다루고 있다.[8] 그냥 우연히 들은 것을 말한 것이기도 하지만 채인하의 성격을 고려하고 저 상황을 보면 엄연히 우빈이는 이주임 못지 않게 인기가 많은데,(채인하만 해도 우빈이 앞에서 구주임을 뒷담화하다가 우빈이가 "에이, 그건 좀 아니네요." 라고 하며 구주임이 따뜻한 사람임을 알리자 데꿀멍했다.) 우빈이가 예리한테 고백한 것을 듣고 오예리에 대한 감정도 안 좋게 되었을 확률도 있다. 정말 그럴싸하기도 한 게, 만화에서 저 사실을 말할 때 표정만 봐도 상당히 퉁명스럽다.[9] 이 편에서 꼬마와 구주임이 먹은 어묵값은 마침 순대 사러 왔던 이주임이 다 내주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