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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8 23:16:48

손 나딘

Son Na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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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3: 파트 2의 등장인물. 성우는 박지훈.

글로리의 총독이자 베델의 일원. 아르케 행정부에서 종교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굉장한 보수주의자다. 게르히만 폰 프라이오스와 마찬가지로 다른 베델들 간의 세력 다툼에 무관심한 중립적 인물인데, 에피소드 4 당시의 베델리른인 퉁 파오와는 옛 정치적 동지였지만 게임 시점에서는 사이가 나빠졌다. 사촌이 글로리의 부스터 상점인 손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 역시 뛰어난 초능력자이지만, 능력이 전투에 적합하지 않아 전투상황에도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보수주의자답게 로드에 대한 대처가 강경했다. 살라딘이 발룬티어들을 선동할 때 가세한 로드의 대대적인 협공에 피하라는 부관의 충고를 듣지 않고 글로리의 총독으로서 최후까지 항전할 기세였으나, 퉁 파오의 원격 조롱을 받고 결국 그의 곁으로 피신한다. 이 사실을 안 엠블라오만한 뚱보 곁으로 달아났다며 빈정거리고, 로드는 손 나딘을 체포한다면 인질로 삼아 아르케 정부를 상대로 글로리의 독립을 얻어낼 작정이었겠지만... 퉁 파오에게 무다무다!

이것은 겉으로만 보이는 일이고, 사실 그 역시 글로리의 변혁을 원하고 있었다. 다만 실권이 없었기 때문에 실행하지 못했던 것. 퉁 파오에게 로드를 놔두다가 큰 코 다친다는 말에서 시작해 옛 동료라는 하나만으로 경의를 표하지 않았다는 식의 면박을 들어야 했고, 급기야 로드를 포함한 발룬티어들을 쓸어버리고 그 자리에 안드로이드로 채우려 하자 다른 베델들의 합의 없이 베델리른의 독단으로 중대사를 결정할 수 없다고 반박하는 등 로드들도 글로리의 주민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1] 그래도 반박하는 대상이 말 그대로 넘사벽인지라 혁명 세력처럼 대놓고 대립하지는 못하다가...

로드를 학살하기 위해 글로리로 파견된 퉁 파오의 부관 아슈레이가 이끄는 아델룬들과 함께 귀환한 그는, 사로잡혀 감옥에 갇힌 루크랜서드와의 협상을 통해 로드들이 글로리 정부에 협력하는 것을 조건으로 그를 포함한 포로들을 석방해 준다. 거기에 더 나아가 글로리의 총독으로의 권한으로 로드의 구원군으로 온 우주용병 길드 연합과 대치한 아슈레이를 포함한 아델룬들에게 퇴거를 명하는 등 보이지 않는 도움을 주었다. 대인배 클래스인 듯.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퉁 파오는 언젠가 손 나딘의 목을 효수할 생각을 하게 된다.

에피소드 5 돌입 이후, 로드와 손 나딘의 합작으로 그들의 혁명이 이룩되는 첫번째 발판인 자유도시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그즈음, 그레이 팬텀이 로드를 가장하여 그를 암살하고 만다. 물론 로드의 진의를 알고 그들과 적극적인 협력 관계였던지라 죽는 순간까지 로드의 짓이라고 믿지 않았지만, 그러한 사실을 로드 관계자 이외에 제3의 루트로 증명할 수단을 마련해 두지 않았던지라 그레이 팬텀이 의도했던 대로 로드는 과격파 테러 집단이라는 오명을 피할 길이 없어졌다.[2] 그 결과 모든 로드들과 자유도시는 이 사건을 빌미로 아델룬에 의한 학살 대상이 되어 완전히 쓸려나가게 되고, 간신히 도망쳐 나간 루크랜서드디에네 라미엘 같은 경우 전원 수배자 신세가 되었다.

크로스 인카운터 전투에 한 차례 등장하지만, 자리에서 대기만 한다. 체질은 포스트럴.

참고로 홍보자료용 캐릭터 일러스트 옆에 등장하는 소년은 게임 내에선 전혀 등장하지 않는데, 게임 내 일러스트 역시 옆의 소년이 제거된 단독 버전으로 홍보자료용 일러스트와는 다른 버전이다. 심지어 이 소년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창세기전 4 서비스 당시 함께 제공되었던 창세기전 위키에서도 설명되어 있지 않았다.




[1] 라기보단 상식 밖의 제안에 상식적으로 화를 낸 수준이다.[2] 자유도시의 규모가 다른 마스터들의 반대로 로드가 처음 요구했던 수준에 훨씬 못미쳤기 때문에 사람들이 보기엔 암살의 동기는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