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디지털 카메라.
1세대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의 마지막을 장식한 비운의 걸작.
1. 소개
2005년 9월 공개된 소니 최후의 1세대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화질 면에서 유일하게 당시의 DSLR을 압도할 수 있었던 전무후무한 하이엔드 카메라[1]로서, 21.5x14.4mm의[2] 대형 판형, 칼 자이스 5배줌 렌즈, 액정과 EVF를 기반으로 하는 사진 촬영, 위상차 센서가 없음에도 별 흠잡을 데 없는 AF를 보여 주는 등 향후 미러리스 카메라의 가능성을 보여 준 제품이기도 했지만, 그 당시에는 DSLR조차도 널리 보급되지 못한 관계로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존재하지 못했다.
또한 350D, D70 등으로 대표되는 초기의 보급형 DSLR들이 대세로 자리잡던 시대에 나온 제품으로써, 그 형태로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는 충분했으나 애초에 '제품군' 의 형태로써는 자리잡을 수 없는 비운의 카메라였다.[3]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니가 미놀타 카메라 사업부를 인수하고, 미놀타의 알파 마운트 기반의 DSLR인 a100을 출시하며 이쪽에 집중해 버림으로서, 1세대 하이엔드 시장을 주름잡던 소니의 명맥이 사실상 끊어지며 R1이라는 특이한 제품은 그 자체로 전설이 되어버렸다.
2. 스펙
이미지 센서 : 유효화소 1030만, 21.5×14.4mm CMOS파일 포맷 : RAW, JPEG
메모리 : MS/MS Pro, CF Type 1/2
렌즈 : Carl Zeiss Vario-Sonnar T* 14.3-71.5mm F2.8-4.8[4]
135포맷 환산화각 약 24-120mm[5], 전구간 최소조리개 F16
최단촬영거리 50cm (마크로 모드에서 35cm), 필터구경 67mm
셔터 속도 : 30초(셔터우선모드)~1/2000초, 벌브(3분 제한)최단촬영거리 50cm (마크로 모드에서 35cm), 필터구경 67mm
감도 : ISO 160/200/400/800/1600/3200[6]
연사 : 초당 3연사
동영상 : 촬영 불가
액정 : 2인치 회전형[7], 134,000 화소
뷰파인더 : 전자식 0.44인치, 235,200 화소
크기 : 139x168x97mm, 995g
3. 후속작 개발
소니의 고배율줌 라인업 최초의 제품인 DSC-H1은 바로 이 R1과 같이 공개되었다. 그 당시에는 R1-H1 '체제' 가 있었으나, R1의 후속기가 나오지 않고 H시리즈의 개량형이 출시되면서, H7/9-H50 정도에 이르면 소니 사이버샷의 하이엔드 기종은 H시리즈가 되어 버린다. 사실상 주객전도에 가깝지만, 소니 카메라를 통틀어 R1의 위치는 알파 DSLR시리즈의 보급형이 가져가 버렸으므로...DSLR급의 체급에 센서부를 제한시키되 렌즈 성능을 극대화 시킨 1세대 하이엔드와 달리 2세대 하이엔드에 들어서면서 기존 컴팩트 카메라 바디는 최대한 유지한 채 렌즈와 센서 성능을 개선하는 양상으로 새롭게 흘러가며, 기존 1세대 하이엔드에서 주류였던 2/3"급 센서보다 약간 작은 1/1.7" 센서가 주류를 이루기 시작하고 파나소닉의 LX시리즈 등이 새로운 강자로 등장하게 된다.
이런 시장의 변화 속에서 잠시 주춤하는 듯 하던 소니는 2012년 상반기에 기존 1/1.7" 센서보다 4배 큰 1"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인 DSC-RX100을 출시하여 그야말로 회심의 일격을 가하며 2세대 하이엔드 시장의 혁신을 가지고 올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했고, 2013년 1월에는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컴팩트 하이엔드인 RX1도 출시되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RX1의 경우 가격이 300만원대 후반의 넘사벽 가격인데다 줌이 없는 단렌즈였고, RX100의 경우도 과거 하이엔드 컨셉으로는 명맥을 잇는다 해도 바디 크기가 많이 작고 스냅샷 위주의 사용 컨셉인지라 줌 성능에 있어서는 다소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세대 하이엔드인 R1의 후계 기종으로 인식되긴 힘들었다.
그러나 2013년 10월
4. 참고사항
[1] 이러한 특징은 DSC-RX1/RX1R이 물려받게 된다.[2] 니콘 플래그십바디 D2X에서 쓰였던 물론 소니제이며 이쪽은 살짝 크롭되어 1.7[3] R1 자체의 크기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어지간한 고급 표준줌을 물린 DSLR의 크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4] 동일한 렌즈는 아니지만, 알파 마운트로 나온 속칭 '칼번들'이라 불리는 Vario-Sonnar T* DT 3.5-4.5/16-80 ZA 렌즈의 상위 버젼으로 구경도 더 커졌지만 f2.8 실현은 R1만을 위해 개발된 최정상 줌렌즈임을 증명한다.2010년 현재 이 렌즈의 가격은 80만원 후반대인데 R1이 단종될 무렵 이 가격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에 렌즈값으로 바디까지 사는 셈이었다. (물론 일체형 렌즈와 교환식 렌즈의 직접 비교는 매우 곤란하다.)[5] 그 당시 (혹은 현재까지) DSLR의 기본 렌즈의 환산화각은 28-85mm 정도였다. 또한 당시 렌즈 일체형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들의 보편적인 최대 광각은 환산 35~39mm 정도. 28mm 이하의 광각이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들의 기본이 된 것은 R1 이후로도 몇 년 후의 일이다.[6] 센서크기가 말해주듯 노이즈 억제력 수준도 이전과는 비교할수없을 정도로 특히 iso 3200지원은 당시 DSLR에서나 보던 것이다.물론 손떨림보정은 채용되지 않았으나 실시간뷰 및 이쪽은 미러쇼크/블랙아웃이 애당초 존재하지 않으므로 쾌적하다.[7] 고유의 경통꺽기식 대신 파격적인 탑마운트 방식 즉 일반 DSLR의 핫슈가 있는 부위에 액정이 있음. 핫슈 단자는 그립(!) 상면에 있다.[8] RX10과 100은 R1보다 센서가 작다. 물론 RX1쪽은 더 크지만, 이쪽은 고정화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