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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9 19:56:32

소년표류 EX

EX 少年漂流
1. 개요2. 특징3. 등장인물

1. 개요


에덴의 우리 작가인 야마다 요시노부의 만화. 99년에서 01년까지 연재된 작품이다. 장르는 SF 생존물.
항해하던 유람선에 모종의 이유로 거대 해일이 덮치면서 배가 난파되고, 그 와중 배에 탑승해 여행 중이던 중학생들 몇 명이 어떤 섬에 조난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학산문화사에서 정식 발매했으며, 총 5권 완결.

2. 특징

조난이 사건의 시작점은 맞지만, 그 후의 일들은 '살아남는 방법'을 보여주기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을 부각시키는 편이다. 당장 주인공 일행도 보편적 생존물에서 볼 수 있는 그럴듯한 생존 방법을 사용해 살아남기보다는 대부분 우연이나 도움, 혹은 좋은 주변 여건 때문에 살아가게 된다. 애초에 주인공 집단이 중학생, 혹은 그 이하의 연령대 구성인 만큼 전문적인 지식이 많기는 힘들다.

또한 갈등을 부각시키는 과정에서 사람에 따라서는 불쾌할 수 있는 연출이 존재한다. 유혈이 낭자한 징그러운 연출이라기보다는 인간 본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사건들과 독자의 심리를 기분 나쁘게 자극하는 악역의 행동 등, 마냥 소년만화라기엔 분위기가 다소 어두울 수 있다는 것.

5권 구성이라 그런지 스토리의 전개가 무척 빠르다. 좋게 말하면 장편 만화에 들어갈 수 있는 요소는 깨알같이 다 들어갔지만, 나쁘게 말하면 서사적 구성 및 개연성이 부족하다. 에덴의 우리보다 거의 십 년 전에 연재한 작품인데 에덴의 우리에서 지적됐던 작붕이 마구 일어나는 작화와 전개에서의 개연성없는 급전개 및 급완결 등이 그대로 똑같이 드러난다. 어찌 보면 진보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네이버 등지에 생존 만화 추천 등으로 검색하면 발견할 수 있는 대표적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2015년 9월까지 문서가 없었다. 만화 자체가 오래 되기도 했거니와 전술했듯 생각보다 스토리의 구성이 탄탄하지 못해서 읽은 사람들에게는 인상 깊은 작품이 아니기도 한 모양.

거대해일의 원인이 운석군에 의한 것이고 그때 나온 바이러스에 의해 어른들은 모두 멸망한다.[1]

조난된 섬에서 이런저런 일을 겪은 후에 아이들만이 보트에 돛을 달아서 도쿄로 이동, 그곳에 남아있던 아이들과 함께 겨울을 보내고 다시 봄이 된 뒤에 다른 생존자와 함께 마을을 만든다. 이후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인류라는 나레이션이 지구를 배경으로 나온 뒤에 고층빌딩의 화면에서 아이들이 동굴에 남긴 벽화를 얼마 전 발견된 12000년 전의 유적이라면서 비행기와 자동차라는 당시 있을 리 없는 것이 그려져 있다는 뉴스 같은 것이 방송되면서 초고대문명설이 연상되는 장면과 함께 끝난다.

3. 등장인물


* 겐조
기지섬에서 별을 관측하는 천문학자. 나이는 26세이며, 상당한 골초인 게 특징이다. 사람들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코를 파는 버릇이 있고, 자기의 그런 단점을 얘기하는 걸 싫어한다. 난파당한 아이들을 아끼고 보살펴주는 어른. 칼에 맞았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않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직시하며 아이들을 지켜주기 위해 최후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1] 정확하는 바이러스와 인간의 특징이 결합된 결과로 인한 것. 아이들은 항체가 있어서 멀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