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리 | ||
나이 | 20대 추정 | |
종족 | 인간 |
인간은 잘 바뀌지 않아. 특히 쓰레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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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의 마녀 시즌1 셜리 외전 주인공. 본작의 GL 담당. 종족은 인간.2. 작중 행적
콜린과 미카엘이 살고 있던 마을에 살던 여자아이. 약초가게 집 딸.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고 어머니는 학대를 못 견뎌 병들어 죽었으며 마을 사람들에게는 멸시를 받았다. 여느날처럼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지만 아버지가 코델리아네 할머니[1]가 코델리아를 죽이려고 독을 풀은 우물을 마셔서 죽고 코델리아가 대신해서 마녀라고 따돌림을 당하게 되자 왕따 신세에서 벗어난다.이후 셜리는 사업을 해서 번성해 마을을 떠나 다른 도시로 간다. 이후 미카엘과 결혼해 도시로 상경한 코델리아와 재회해 코델리아가 개발한 화장수를 자신의 약초가게와 콜라보레이션해서 사업하자고 제안한다. 코델리아가 그 제의를 받아들여 동업자가 되고, 이후 미카엘과 함께 하는 것에 집중하느라 사업에 얽매이고 싶지 않아 하는 코델리아를 대신해 경영을 거의 떠맡다시피 한다. 코델리아를 짝사랑하지만 코델리아에게 고백하지는 않는다.[2] 그러나 자신에게는 일이 더 중요하고, 미카엘이 가장 중요한 코델리아와는 달리 코델리아가 모든 것의 우선일 만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한다. 성 지향성 자체가 동성애자였는지, 코델리아를 질투하는 카잘린에게 너처럼 예쁜 애가 나에게 그러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후반부쯤 되면 카잘린과 거의 공식 커플이나 다름없어진다. 카잘린이 더 좋아하고 매달리는 쪽인 듯.
그 시대에 자수성가한 커리어우먼이기 때문인지 워커홀릭에 가깝다. 그 때문에 몸이 약해진 건지 젊은 나이에 노인들이나 걸린다는 전염병에 걸리고 만다. 그 당시엔 치료법이 없는 전염병이었기 때문에 여자라는 이유로 셜리를 고깝게 보는 라이벌 회사 측에서는 "이번에도 그 계집이 살아나면 그 계집은 마녀다"라는 식으로 떠들어대고, 이 때문에 자신이 쌓아온 커리어와 자신에게 매인 직원들을 안 좋은 소문에 휘말리게 할 수 없었던 셜리는 마법으로 병을 고쳐주겠다는 카잘린의 제안도 거부하고 병들어 죽어가는 길을 택한다. 자신을 설득하려는 카잘린에게 마법으로 억지로 살리려고 한다면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얼굴도 보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나 스스로 여기까지 온 거야. 죽어가는 것도 내 삶의 일부야. 마법 따위로 무너뜨리고 싶지 않아."라고 말한 것에서 그녀의 삶에 대한 자세를 엿볼 수 있다.[3]
그 후에는 침대에서 카잘린과 함께 누워있는 걸로 한 컷 등장.
외전 1화에서 결국 사망한 것으로 나왔다. 그 후 셜리가 마녀라는 헛소문을 퍼뜨린 라이벌 회사는 카잘린이 망하도록 수를 쓴 모양이다.
3. 기타
- 셜리가 카잘린에게 자신을 마법으로 고치면 다시는 얼굴도 안 볼거라고 엄포를 놓은 건 그녀의 인생관을 보여주는 명대사지만 동시에 카잘린을 힘들게 만든 말이기도 했다.[4] 이렇게라도 말 안하면 카잘린이 막무가내로 살렸을 테고 그러면 셜리의 말처럼 회사 사람들한테도 피해가 미쳤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사랑하는 사이였던[5] 카잘린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방식으로 인생을 마무리지었기 때문에 다른 방식을 택했으면 안됐냐는 안타까움은 남는다.[6] 강한 여자이긴 했지만 카잘린 같은 내유외강을 배려하는 면모는 부족했다.
- 작중 등장한 마녀의 연인 중에서 유일하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없다. 그래서 보기에 따라선 다른 인간 주연들이 사랑을 품은 것과는 다르게 셜리는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감정에서 끝난 것으로 이해한 독자도 있었다.
- 셜리의 최후에 대해선 죽은 것으로 위장하고 제 2의 삶을 살면 안됐었냐는 의견도 나왔다. 마녀의 마법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나온 말. 억지 새드엔딩이 아니냐는 평까지 있었지만 이는 셜리의 대사를 곱씹어보면 그녀의 선택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셜리 역시 카잘린을 좋아한다는 암시는 많이 나왔지만, 자신이 일구어온 삶 자체를 사랑했기 때문에 사랑이 아닌 인생을 선택함으로서 생을 마감했다.
[1] 코델리아가 자신의 손녀가 아니며 마녀라고 떠들어대지만 코델리아가 손녀라고만 기억하고 있던 사람들은 그냥 할머니가 미쳤다고만 생각한다. 사실 코델리아는 마녀가 맞으며 친할머니가 아니라 그냥 생판 남으로 코델리아가 건 마법 때문에 사람들이 친할머니라고 생각한 것이다. 진실을 생각하면 이 할머니도 피해자이지만 코델리아를 만나기 전에도 본래 인성 자체가 영 좋지 않은 인간이었는지 사후에도 아무도 슬퍼하지 않았다.[2] 카잘린은 셜리의 짝사랑에 흥미를 느껴 셜리를 쫓아다니다가 점점 셜리 자체에게 흥미를 갖게 된다. 카잘린에게 코델리아는 본 성격을 드러내는 것도 귀엽고 미카엘 앞에서만 가련해지는 그 얼굴이 사랑스럽다고 말한다.[3] 또한 고작 마녀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살아날 길이 있음에도 죽음을 택했다는 점에서 결국 편파적인 대중의 인식 때문에 희생된 피해자라고도 볼 수 있다. 셜리는 죽어가는 것 또한 자신의 삶의 일부라고 했지만 그 죽음은 수명이 다 되어서 삶을 만족스럽게 끝마치며 스스로 택한 것이라기보다는 라이벌 회사가 퍼뜨린 소문으로 인해 자신의 커리어에 오점을 남기거나 주변 사람들(직원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기 위해 택한 강요된 죽음이었기 때문.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셜리 또한 마녀에 해당한다. 종족적인 관점에서의 마녀가 아니라, '마녀사냥'의 용례에서도 쓰이듯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인 '별 이유 없이도 모두가 합심해서 괴롭히고자 하는 누군가'를 비유하는 마녀에 해당되는 인물이기 때문. 셜리에게 사랑하는 사람인 카잘린은(또한 코델리아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셜리에게 새로운 삶을 준 코델리아도) '나의 마녀(종족적인 차원에서)'였지만 카잘린에게도 셜리는 다른 의미로 '나의 마녀'인 셈.[4] 카잘린은 이 말 듣고 마녀들의 장소에서 혼자서 구슬프게 울었다.[5] 카잘린을 확정이고 셜리는 살짝 애매하다. 그러나 카잘린이 셜리가 자기랑 안 놀아주면 회사 사람이랑 놀러 갈 거라고 말하자, 카잘린을 깨문 것을 보면 호감은 분명히 있었던듯.[6] 좋아하는 사람이 죽어가서 살리려는데, 나를 살리면 다시는 용서 안 할라는 말을 들은 거다. 당연히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다. 셜리의 상황이 매우 꼬이긴 했었지만 그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길 말로서 과연 최선이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