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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09:08:31

셜리 클라크

<colbgcolor=#3b4137><colcolor=#fff> 셜리 클라크[1]
Shirley Clarke
파일:shirleyClarke.jpg
출생 1919년 10월 2일
뉴욕주 뉴욕시
사망 1997년 11월 23일 (향년 79세)
매사추세츠보스턴
국적
[[미국|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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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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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
학력 존스 홉킨스 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배우자 버트 클라크(1943년 결혼~1963년 이혼)
자녀 딸 웬디 클라크

1. 개요2. 상세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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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영화 감독. 미국의 1세대 독립영화 감독으로 분류되는 존 카사베츠보다도 앞서서 미국 독립영화계를 개척한 혁신적인 선구자로서, 사실상 최초의 독립영화 감독이다. 주류 영화계에서는 잘 다루려하지 않는 민감한 소재들로 영화를 만들어 독립영화만이 할 수 있는 실험과 혁신을 시도했다. 주로 뉴욕에서 활동하였다.

2. 상세

1919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원래 이름은 셜리 브림버그(Shirley Brimberg)였고, 성인이 된 후 버트 클라크라는 사람과 결혼하면서 남편을 따라 성이 클라크로 바뀌었다. 부모는 폴란드에서 이민 온 유대인이었다. 셜리는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부모님은 딸이 무용 등 문화계 쪽 진로를 택하는 것에 반대하였다.

영화 감독을 시작하기 전에는 무용을 전공했으며 무용가이자 안무가로 활동했다. 하지만 1953년에 단편 영화 '태양의 춤(Dance in the Sun)'을 찍기 시작하면서 무용을 그만두고 영화계에 투신한다. 셜리 클라크의 초기 작업들은 주로 무용 장면을 찍은 단편 실험영화들이었다.[2] 이후 다양한 단편영화들을 제작함과 함께, 미국독립제작자협회에 들어가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동시기에 활동한 실험영화 감독들(마야 데렌, 요나스 메카스)과 교류를 하게 된다.

셜리 클라크는 1960년대 들어 그녀의 커리어 상의 전성기를 맞이했는데, 당시 제안되기 시작한 시네마 베리테 기법을 차용한 여러 실험적인 독립영화들을 제작 감독하게 된다. 우선 1960년작 '마천루(Skyscraper)'는 뉴욕의 한 빌딩이 건설되는 과정을 다룬 단편 영화인데 아카데미 단편 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3] 1961년작 '커넥션(The Connection)'은 그녀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인데 여기서 흑백 갈등을 소재로 삼아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1963년작 '쿨 월드(The Cool World)'는 뉴욕의 길거리 흑인 갱스터들을 소재로 삼아 마약, 폭력 문제를 다루었으며, 흑인 갱스터가 소재이니만큼 배우들도 대거 흑인 배우들을 캐스팅했다.[4] 또한 '쿨 월드'는 뉴욕의 할렘가에서 촬영했는데, 이는 할렘에서 촬영한 최초의 상업영화이기도 하다.[5] '쿨 월드'는 1963년 베니스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1967년작 '제이슨의 초상(Portrait of Jason)'은 실제 흑인 게이이자 남창, 캬바레 연기자인 제이슨 홀리데이(Jason Holliday)를 인터뷰한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여기서 셜리 클라크는 시네마 베리테 형식을 본격적으로 차용해서 생생한 인터뷰 영상을 만들어냈다.[6]

또한 셜리 클라크는 1962년 요나스 메카스와 함께 뉴욕영화감독협회(New York’s Filmmaker’s Cooperative)를 설립하여 존 카사베츠를 비롯한 독립영화 감독들에게 도움을 주고 독립영화의 상업적 배급과 활로를 모색하기도 했다.

1970년대 이후 그녀는 1975년부터 1983년에 이르기까지 UCLA에서 영화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단편 영화들을 제작했다. 셜리 클라크의 마지막 작품은 프리 재즈의 거장 오넷 콜먼을 다룬 다큐멘터리인 '오네트: 메이드 인 아메리카(Ornette: Made in America, 1985년작)'이다. 이 작품 이후로는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

셜리 클라크는 1999년 보스턴에서 향년 79세로 사망했다.

3. 기타



[1] 결혼 전 성은 브림버그(Brimberg)이다.[2] 이 당시 셜리 클라크의 무용 단편영화들에서는, 마야 데렌(Maya Deren)의 '카메라를 위한 안무 연구(A Study in Choreography for Camera, 1945년작)', 혹은 '폭력에 대한 명상(Meditation on Violence, 1949년작)'등에서 받은 영향이 드러난다.[3] 셜리 클라크가 평생에 유일하게 받은 아카데미 후보 지명이다.[4] 흑인 사회를 다루는데 흑인이 출연하는 것이 뭐가 특별한가 싶을수도 있는데, 이때만 해도 흑백분리가 공식적인 정책으로 유지되고 있었고 흑인이 나오는 영화는 돈이 안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던 시기다. 흑인이 영화계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1970년대 블랙스플로이테이션 장르가 대박을 치면서 부터다.[5] 이 당시만 해도 할렘은 뉴욕에서 대단히 위험하기로 손꼽히는 우범지대였다.[6] 12시간이 넘게 제이슨을 인터뷰 한 뒤 1시간 45분 분량으로 편집한 영화인데, 그는 인터뷰 중 자신의 얘기를 하면서 굴곡 많은 인생사를 얘기할때는 감정이 격해지기도 하고 예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길게 밝히기도 하면서 이와 함께 담배를 피거나 바닥에 드러 눕거나 하는 등의 다양한 액션을 취한다. 또한 제이슨의 목소리만 담은 것이 아니라, 감독 본인을 포함하여 카메라 밖에 있는 현장 스태프들의 반응과 목소리들까지 영화에 담아내면서 인터뷰 현장의 살아 있는 반응을 보여준다.[7] '쿨 월드'는 1994년에 등재됐고, '제이슨의 초상'은 2015년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