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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마술 교수 셀브스 魔術教授セルブス / Preceptor Seluvi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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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엘든 링의 등장인물. 성우는 Charse Dale.한 때는 원탁의 일원이었지만, 기드온과 사이가 틀어진 이후 원탁에서 추방되고 현재는 달의 왕녀 라니를 따르는 마술 교수다.
2. 작중 행적
첫 조우부터 주인공을 깔보고 흉보는 등 교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라니의 가신이기는 한데, 충신이자 그녀의 의남매인 블라이드, 어린 시절부터 돌봐준 삼촌격인 인물이자 역시 충신인 참모 이지와는 달리 매우 음험한 역심을 가지고 있는 악인이다. 라니 퀘스트 도중, 노크론의 정보를 얻기 위한 주인공에게 셀렌과의 만남을 주선해주기도 한다.
타인에게 자신의 꼭두각시 약을 먹여서 수족으로 부리려는 추악하고 더러운 속내를 가지고 있다. 이 짓을 한두 번 한 게 아닌지 아예 자신이 만든 꼭두각시를 판매한다. 판매하는 꼭두각시 중 잠의 화살 돌로레스는 기드온 오프닐 경의 친우였으며 기드온과 셀브스가 절교하는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라니도 블라이드와 이지에게는 안부 전해달란 얘기를 할 만큼 챙기지만 셀브스는 언급도 없고 셀브스의 약을 라니에게 전해주면 라니가 주인공과 셀브스를 비판한다. 라니는 이미 셀브스의 음흉한 속내를 꿰뚫어 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블라이드도 셀브스에게서 노크론의 비보 정보를 얻은 뒤 이를 알려주면 "잡아먹어서 실토하게 할까"라는 살벌한 말을 한 뒤에 "걱정마라, 아직 농담이니까"라고 하며 적의를 드러내는 걸 보면, 블라이드와 이지도 이미 속내를 다 알고 있지만 숙청 전까지는 최대한 이용하자는 의도로 보인다.
그의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그의 약을 사용해 다른 인간을 노예로 만들 수 있게 된다. 처음부터 주인공과 같은 빛바랜 자인 네펠리 루에게 약을 먹여 꼭두각시로 만들 것을 부탁하는데, 부탁대로 그녀에게 먹여서 꼭두각시로 만들 경우 나중에 라니 퀘스트를 하든 셀브스 퀘스트를 하든 각 퀘스트 막바지에서 '네펠리 루의 꼭두각시'를 얻을 수 있다. 네펠리에게 약을 먹이는 것은 백금 마을을 방문한 이후, 네펠리가 의붓아버지에게 버려지고 마음이 꺾여 주저앉아 있는 상태일 때 가능하다. 아직 마음이 꺾이지 않았을 때에는 약을 줘도 거절하고,[1] 폭풍 매의 옛 왕을 전달하여 림그레이브의 왕이 되는 루트에 진입했을 경우에도 정약을 먹이는 것이 불가능해진다.[2]
만약 네펠리 루에게 전달하지 않고 이 약을 셀브스의 옛 친구인 기드온 오프닐 경에게 보여주면 셀브스의 나쁜 버릇이 또 도졌냐면서 어차피 어물쩡 넘겨도 오만한 성격 때문에 눈치 못 챌 것이라고 설명하며 자기가 알아서 잘 처리할 테니 약을 넘겨달라고 한다.[3] 기드온 경에게 약을 넘기고 나서 셀브스에게 보고하면 셀브스는 단순히 자기 약이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보수를 지급한다.[4]
대변 먹는 자에게도 정약을 먹일 수 있는데, 로데일 외곽 해자에 등장하는 대변 먹는 자의 암령을 격파한 후 로데일 지하 수도에서 의자에 묶인 그에게 모판을 심는 것 외에 정약을 먹이는 선택지가 생긴다. 정약을 먹은 대변 먹는 자는 결국 누군가의 꼭두각시 따위로 전락하여 자기 자신을 잃게 되는 비참한 최후에 절망하고, 이는 대변 먹는 자가 흐느끼며 슬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장면이다. 셀브스는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약이 실패한 걸로 착각하고 보수를 주며, '대변 먹는 자의 꼭두각시'를 별빛조각 5개에 판매하게 된다. 이렇게 할 경우 대변 먹는 자의 퀘스트 라인은 중단되고, 모판 5개를 모아도 저주받은 룬을 얻을 수 없게 된다. 참고로 대변 먹는 자에게 정약을 먹이자마자 대변 먹는 자를 죽이면 대변 먹는 자의 갑옷을 얻고도 대변 먹는 자를 보낸 판정이 되어 갑옷도 얻고 꼭두각시도 얻을 수 있다.
위에 셋 중 어느 방향으로든 네펠리 관련 퀘스트를 마친 후, 셀브스의 비밀 지하실[5]을 발견하고나서 이에 대해 셀브스에게 추궁하면 항아리 남자와 손가락 무녀 꼭두각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보상을 제공하며, 알터 고원에 진입하고 돌아오면 셀브스에게 새로운 꼭두각시를 더 얻고 싶다고 요청할 수 있다. 이때부터 별빛 조각으로 다른 꼭두각시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너는 인형사로서 열심히 하고 있군. 이쪽 분야의 제자를 두는 건 오랜만이다."
"…너, 비밀에는 관심이 있나? 최상의 꼭두각시를 이 손으로 사랑하기 위한 …라니마저 속이는 비밀이다. 어떤가? 분명 너라면 관심이 있을 텐데."
셀브스가 파는 꼭두각시 중 하나를 구입하면 위 대사를 하면서 「관심 있다 / 없다」의 선택지가 뜨고, 관심이 있다고 대답하면 데미갓마저 사로잡는 특별한 정약을 만들기 위해 호박석 별빛조각을 가져오라는 퀘스트를 준다.[6] 호박석 별빛조각은 '알터 가도 세 갈래 길' 축복 기준으로 북동쪽에 절벽사이[7]로 들어가면 작은 문어 괴물들이 지키고 있는 제단 앞에 놓여있다. 가져다주면 잘했다고 하며 한 번 더 말을 걸면 마력 공격력을 올려주는 대신 물리 경감률을 깎는 '마력 전갈' 탈리스만을 보상으로 준다."…너, 비밀에는 관심이 있나? 최상의 꼭두각시를 이 손으로 사랑하기 위한 …라니마저 속이는 비밀이다. 어떤가? 분명 너라면 관심이 있을 텐데."
"걱정할 것 없다… 그 차가운 인형은 어째서인지 너에게 흥미를 품고 있지. 게다가, 아무리 죄를 두르고 고고한 체해도 그건 약하고 사랑스러운 아가씨다."
"네가 정약을, 라니에게 마시게 하기만 하면 비밀은 성취한다. 우리는 최상의 꼭두각시를 손에 넣고 사랑할 수 있지. 상상해봐라. 그것이 얼마나 큰 쾌락일지…."
이후 다시 말을 걸면 셀브스는 네펠리에 이어 자신의 상관이자 주군인 데미갓 라니에게 자신이 새로 만든 특별한 정약을 먹여서 노예로 만들자는 정신나간 망언을 하고 '호박색 정약'을 건네주며, 이 호박색 정약을 주인공이 라니에게 직접 먹이라는 지시를 한다."네가 정약을, 라니에게 마시게 하기만 하면 비밀은 성취한다. 우리는 최상의 꼭두각시를 손에 넣고 사랑할 수 있지. 상상해봐라. 그것이 얼마나 큰 쾌락일지…."
잠들어 있는 라니에게 정약을 먹이려 시도하면[8] 라니는 즉시 눈을 뜨고는, 고작 셀브스의 꼬드김에 넘어가서는 뻔뻔하게 비열한 약 따위를 가지고 진심으로 자신을 어떻게 해보려 했냐는 식으로 주인공의 행동을 크게 비난하고 당장 눈앞에서 꺼지라며 일갈한다. 이후 셀브스의 탑으로 가보면 셀브스의 시체가 발견되는 것으로 셀브스의 퀘스트는 이것으로 완료되고, 라니를 공격한 것으로 간주되어 라니의 퀘스트가 진행 불가하게 되며, 라니 퀘스트를 정상적으로 다시 진행하기 위해서는 맺음의 교회에서 속죄해야 한다. 참고로, 진노한 라니에게 두 번 더 대화를 시도할 시 "넘어가주기에는 네놈 숨이 너무 고약하다" 라는 일침 어린 대사 이후 주인공도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
라니에게 노크론의 비보인 '손가락 죽임의 칼날'을 전달하여 라니가 에인세르 강으로 떠났을 경우에도 셀브스는 사망한다. 참모 이지와 반 늑대 블라이드 역시 라니가 떠난 후 머지 않아 사망하지만, 이들은 검은 칼날들과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하는 반면 셀브스는 라니가 죽여버린 듯하다. 따라서 셀브스의 퀘스트를 끝까지 진행하고 싶다면 라니 퀘스트의 진행은 잠시 미뤄둬야 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셀브스가 보상으로 주는 마력 전갈은 마술사/마검사 캐릭터에게 매우 유용한 탈리스만이므로 해당 컨셉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플레이어라면 반드시 얻어두도록 하자. 만약 호박색 정약을 라니에게 먹이는 행위를 하는 것이 꺼림직해서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망설여진다고 해도, 마력 전갈을 받고 나면 이제 셀브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모두 얻은 셈이므로 바로 뒤돌아 나온 후 이제 더는 셀브스를 만나지 않으면 아무 문제 없이 라니 퀘스트를 정상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또, 셀브스가 사망해도 셀브스의 시체에서 여전히 꼭두각시의 거래가 가능하므로 굳이 꼭두각시를 미리 구매하려 할 필요는 없다.
혹여나 셀브스를 직접 처단하려는 시도는 하지 말자. 라니 일당 4인방은 어느 한 명이라도 주인공에게 공격 받아 적대 상태가 되면 일당 전체가 적대된 것으로 인식되어 라니 퀘스트의 진행이 불가하게 되며, 셀브스는 체력을 0으로 깎아도 죽지 않는 무적 NPC다. 음험한 악심을 품은 셀브스라도 어쨌든 그 일원이기에 함부로 공격한다면 맺음의 교회에서 속죄를 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 사실 셀브스의 본체는 따로 있다. 자세한 사항은 피디 항목 참조. 셀브스 역시 피디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던 것이다.[9] 다만 어쩌다가 원탁의 일원이었던 셀브스가 어떤 이유로 피디의 꼭두각시로 전락하게 됐는지는 불명이다. 이에 관하여 셀브스가 피디의 제자였다는 설도 있는데, 피디가 조종하는 셀브스가 빛바랜 자에게 "제자를 두는 것은 오랜만이다" 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기 때문. 이런 경우라면 원탁의 일원이 될 정도의 셀브스가 어째서 고작 정약이나 쓰는 앉은뱅이 늙은이에게 당해버렸는지 설명이 가능하다. 스승을 무작정 의심하지는 않았을테니...[10]
3. 기타
- 네펠리 루의 꼭두각시의 경우 퀘스트 종료 후 피디의 시체에서 루팅이 가능하다.
-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프롬겜의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유독 변태적이다. 같은 마술 교수이자 앞점멸 뒤점멸을 써대며 플레이어들을 열받게 하는 마술 교수 미리암과 함께 묶여 까인다. 반면 음지에서는 이상성욕자들에게 꼴잘알 스승님으로 추앙받고 있다고.(...) 때문에 팬덤에서는 여성 npc들을 상대로 성적인 욕구를 드러내는 게이머가 있을 경우 셀브스라고 조롱하는 밈도 있다. 사실 셀브스도 자아를 소멸당한 채 피디에게 조종당하는 꼭두각시 신세다보니 좀 억울한 감이 있긴 하나, 플레이어가 목격하는 추잡한 행적은 셀브스를 통한 것이다 보니 본체인 피디보다 사칭당하는 셀브스의 인지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 본인의 말투에서도 보다시피 워낙 오만하고 본인의 뒤틀린 취향마저도 은연중에 드러내는 음험함 때문인지 그를 아는 등장인물들은 그에 대해서 전부 나쁜 평가를 보여준다. 오죽하면 모든 일에 우선적으로 실리를 추구하고 불필요한 행동을 싫어하는 기드온마저도 빛바랜 자에게 적극적으로 셀브스 엿먹이기에 대한 방법을 얘기할 정도.
- 여러 악인들이 등장하는 본작에서도 약취유인과 인신매매라는 압도적으로 꺼림직한 짓을 저지르는 저질 악당이라, 그가 부탁한 퀘스트를 제대로 달성하지 않고 사보타지해도 보상을 전부 제대로 받을 수 있는 특이 사례다. 보상이 매우 좋은데다 상술했듯 퀘스트를 할 수 있는 기간이 한정적이니, 마술사 캐릭터라면 셀브스 퀘스트를 놓치지 말고 해 두자. 영원한 도읍 노크론에서 '손가락 죽임의 칼날'을 찾은 후에 라니를 만나 대화를 하면 셀브스는 죽게 되니, 손가락 죽임의 칼날을 찾았다면 셀브스에게서 마력의 전갈을 받을 때까지는 라니를 만나면 안 된다.
- 셀브스의 꼭두각시들이 있는 쓰리 시스터즈의 비밀 지하실에는 셀브스의 환영이 나타나며 '셀브스의 것, 건드리지 말 것'이라는 메세지가 있는데, 그 옆쪽의 움푹 들어가있는 벽을 치면 진짜 비밀방이 나타난다. 이곳은 셀렌의 머리를 쓴 젊은 여자 마술사 꼭두각시가 있는 침실로, 굉장히 노골적으로 꼭두각시의 목적을 알려준다. 외모 자체가 셀렌과 아주 비슷한데 셀렌을 좋지 않게 생각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대사와는 달리, 셀렌의 육체는 또 원했던 모양이다. 그리고 네펠리 루 또한 셀브스의 의뢰대로 정약을 먹일 경우 해당 침실로 이동한다.
- 셀브스(피디)가 어떤 인물인지 진작에 알고 있었으며 얼마든지 죽여버릴 수 있었음에도 라니가 그를 살려두고 있던 것을 보면 나름대로 자기 일은 확실히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꼭두각시를 다룬다는 것을 이용해 카리아 성관의 방어를 담당하는 것은 물론[11], 셀렌에게 조사를 맡겨 노크론으로 가는 길을 알아내게 하는 것을 보면 하는 짓과 별개로 유능하긴 유능하다. 라니가 본격적으로 성관을 떠나며 셀브스의 필요가 없어져 숙청한 것으로 보인다.
- 가면을 벗은 맨얼굴은 재밌게도 성우 본인과 판박이다. #
- 셀브스의 꼭두각시는 인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사용할 때의 메커니즘과 연출이 다른 뼛가루 영체들과 완전히 같다. 육체 쪽이 남겨져 있으니 정말로 뼛가루는 아니겠지만, 뼛가루 상자를 포함한 연출까지 완전히 같다는 것을 보면 플레이어가 획득하는 아이템은 외형적으로 뼛가루와 거의 비슷한 무언가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꼭두각시 정약의 핵심 소재인 별빛 조각이 운명을 관장하는 것임을 단서로 추측해보면, 정약을 마신 대상의 영체를 강제로 '인도'해 정약을 만든 마술사에게 불러들여 뼛가루와 비슷한 무언가로서 구속하는 것으로 보인다.[12] 말하자면 인공적으로 뼛가루를 생성하는 악용 가능한 기술인 것. 아마 옳게 사용된 경우는 자발적으로 도읍을 영원히 섬기는 꼭두각시가 된 '밤 무녀와 검사의 꼭두각시'의 경우일 것이다.
- 정약 퀘스트에서 정약을 빼돌렸을 때의 셀브스의 반응에는 의문점이 생긴다. 사용되는 수단이 희귀한 소재를 사용한 소량의 복용약일 뿐더러, 셀브스가 주인공에게 명령하는 방식만 봐도 일이 틀어졌을 때 주인공에게 따지는 전개가 충분히 나오고도 남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그 오만한 성격의 셀브스가 주인공한테 따지기보다도, 적잖은 수의 꼭두각시를 만들어온 자신의 실력과 약을 의심하고 있는 게 이상해지는 것이다. 어쩌면 주인공이 라니가 눈여겨보는 인물이라 그냥 참고 말을 아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의 성격과 행적으로 볼 때, 부탁을 맡기기 전에 우선 주인공을 꼭두각시로 만들려 들었을 가능성이 높았을 테니까. 하지만 이 시점에선 아직 주인공에게 정약의 효과를 제대로 알려준 것도 아니었으니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는 점에서 또 의문이 생긴다.
다만 네펠리에게 줄 정약을 사보타주하는 선택지는 '온 지혜'라고 불릴 정도로 그 지식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기드온이 직접 개입한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셀브스가 속아넘어가는 건 어찌보면 매우 당연한 일이다. 기드온과 작당한 주인공도 그가 정약을 사보타주한 방법을 모르는 마당인데 꼭두각시 빼고는 무지한 셀브스가 그 정도 통찰력이 있을리가 만무하다. 무엇보다 사보타주 후에 한탄하는 대사를 들어보면 '먹은 인간이 그 약을 못 버티다니 실망스럽다'라며 일단 먹은 사람부터 무작정 깐 다음에 약을 개량하든지 해야겠다며 어물쩍 끝맺는데, 아마 자의식 과잉 때문에 약은 제 기능에 충실했지만 먹은 놈이 문제였다라고 정신승리하고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다.[13]
문제는 정약을 대변 먹는 자에게 먹여서 그를 꼭두각시로 만들었을 경우인데, 딱 보기에도 면식이 없어보이는[14] 괴상한 인물의 꼭두각시가 셀브스의 손에 넘어가는 것이다. 상술했듯 정약이 마구잡이로 배포할 수 있을 만한 물건도 아닌 만큼, 이 전개는 주인공이 의심받는 게 당연할 상황이다.[15]
[1] 고드릭 격파 직후 기드온의 서재 근처에 서있는 상태일 때. 정약이 '마음에 작용하는 종류의 약'임을 알아보고 자신은 어떤 정신적 시련이든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는 전사이기에 그런 약은 필요없다고 말한다.[2] 폭풍 매의 옛 왕을 전달한 후에 셀브스 이벤트를 시작하더라도 셀브스는 정상적으로 정약을 건네주니 안심하자.[3] 이 장면의 영어 대사에서는 기드온이 셀브스를 ”dolly-botherer”라며 욕하는데, dolly는 인형이란 뜻이고 botherer는 옛날(18~19세기) 영어로 오늘날의 f**ker의 점잖은 표현이다. 즉 인형박이라는 뜻으로, 기드온은 셀브스의 악취미를 익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4] 이렇게 보수를 받은 후 다시 대화를 걸면 '약 먹인 거 맞긴 하지?'라는 투로 의심하긴 하지만, 기드온의 예상대로 결국 알아채지 못하고 그냥 그 여자한테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하고 실험체 탓만 하고 지나가버린다.[5] 이 지하실에는 셀브스의 노예가 되어 주저앉아 있는 마음 잃은 자들이 여럿 보인다. 그런데 더 안쪽의 숨겨진 방에는 어째선지 셀렌과 똑같이 생긴 여성 마술사의 꼭두각시가 있다. 셀렌 퀘스트를 진행할 경우 여기에 셀렌의 정수를 넣어서 셀렌을 부활시킬 수 있다.[6] 만약 '없다'를 고르면 "네가 라니를 섬기는 자로 걸맞은지 시험해본 것이었고 너는 합격이다."라며 살짝 당황한 말투로 어물쩡 변명을 한다. 다시 물어보고 또 거절하면 분노게이지가 100까지 올라간 것 같지만 이를 꽉 물고 참으면서 시험은 끝났지만 주인에게 딸랑거리는 촌놈의 모습을 되돌아보라며 툴툴거린다.[7] 지도 기준으로 움푹 파여 있는 곳으로 보이는데 도읍 계단 바로 올라가기 전에서 정지 한 뒤 정북쪽으로 가면 된다. 루팅 피디가 호박색 별빛의 위치가 있는 지도조각을 저렴하게 판매하니 길이 헷갈리면 참고하는 게 좋다.[8] 라니는 주인공과 블라이드에게 노크론의 비보를 가져오라는 임무를 맡긴 후 잠에 든 상태다.[9] 관련 퀘스트의 진행을 통해 셀브스가 사망하게 되면 피디도 자신이 부리던 뻐꾸기 병사 꼭두각시들에게 공격 받아 죽게 되는데, 이를 볼 때 라니가 모종의 수단으로 피디의 꼭두각시 제어 능력을 차단했고 이에 따라 셀브스의 제어도 같이 끊겨버린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10] 다만 원탁과 라니 사이에서 스파이 노릇을 하다 라니에게 걸려 피디의 꼭두각시로 전락했을 가능성도 있다.[11] 성관에서 등장하는 뻐꾸기 병사들은 꼭두각시처럼 위에서 내려오는 형태로 등장한다. 애초에 카리아와 뻐꾸기 병사들이 적대관계이며, 피디가 병사들의 꼭두각시를 다루던 것을 보면 포획한 병사들을 꼭두각시로 부려 성관의 방어를 맡게 한 것으로 보인다.[12] 대변 먹는 자가 정약을 먹고 곧바로 뭔지 알아챈 것처럼 절규한 것도, 스스로를 흉조라 여기고 그 저주에 집착한 자신이 무언가에게 인도당한다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게임 상의 뼛가루 중에서 흉조에 직접적으로 해당하는 개체의 것은 없다.[13] 한편 정약을 먹일 대상으로 지정되었던 네펠리가 루트에 따라 림그레이브의 왕이 되어, 적잖을 풍문이 셀브스에게 처음부터 뭔가 잘못됐음을 드러내는 상황도 될 수 있다는 게 아이러니. 물론 파쇄전쟁 이후 혼란에 빠져서 각자도생하기 바쁜 틈새의 땅 상황과, 명목상의 상관인 라니한테도 잘 안 가고 자기 본거지에만 쳐박혀 이상성욕만 열심히 탐구하는 셀브스(와 본체 피디)의 행동 반경을 생각하면 풍문이 퍼지든 말든 정말 몰랐을 가능성도 있다.[14] 아주 만약에 면식이 있다고 쳐도, 이들의 성격상 서로 좋은 꼴을 볼 턱이 없을 테니 이에 관해서 무슨 말이라도 덧붙였을 것이다.[15] 다만, 대변 먹는 자 꼭두각시의 툴팁을 보면 "그 절망에 아낄 가치가 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어 나름 수집할 만한 가치가 있었기에 따로 문책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