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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등장인물 |
1. 개요
웹툰 《엔네아드》의 등장인물. 모티브는 이집트 신화의 세크메트. 드라마 CD 성우는 문유정.라의 딸들 중 하나로 재앙의 여신이다.
2. 특징
현재까지의 모든 등장인물들의 행적을 통틀어 봤을 때, 등장인물들의 숨겨진 진실과 내면을 가장 많이 알고 있다. 거의 진실과 정의를 관장하는 신 마트 수준인데 원전 신화에 따르면 세크메트는 마트(진실)를 사랑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를 반영했을 수도 있다.정신이든, 물건이든 모든 걸 부술 수 있다고 한다.[1]
또한 본인 말로는 그 누구보다 감정을 잘 느낄 수 있고, 자신은 언제나 진실만을 말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것 치고는 하는 말들의 내용이 일단 사실이나 중요한 내용이 들어있는 것도 맞지만 오시리스처럼 은근히 자극적이고 중의적인 부분도 섞여 있고 이게 결과적으로 그녀가 이용하는 당시의 상황 등과 맞물려 ‘재앙’을 만들어서 그런지 세트는 그녀에 대해 교묘하게 수 써놓고 모른 척한다고 깐다. 어디까지나 거짓말은 안 했다는 마인드. 세트는 그녀의 말을 헛소리 취급하고 어느 정도 그게 맞는 듯 하지만 그러면서도 결국 휘둘리는 걸 보면 뭔가 무시할 수 없게 하는 힘이 있는 듯.
3. 관계
- 세트
의중도 알 수 없고, 다른 이들을 향한 감정도 어떤지 알 수 없지만 단 두 신에 관한 감정은 꽤나 명확히 묘사되는데 그 중 하나가 세트이다. 다만 세트를 상당히 비뚤어진 방식으로 좋아한다. 오시리스의 부활을 통해 뭘 얻으려는 거냐는 그의 질문에 세트가 언젠가 스스로 무너질 걸 알고 있었고 이도 좋겠지만 그가 그인 상태로 괄괄대는 게 마음에 든다고 한다.
성격상 선택하는 방식들이 워낙 괴팍해서 그렇지, 현재까지 그녀가 보여준 행적의 대부분은 세트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긴 했다. 다른 의도가 있는 건지, 정말 세트가 마음에 들어 그런 것인지는 아직까지는 알 수 없으나 그녀의 목적 중 하나는 세트의 해방이라고 볼 수 있다.
세트가 자신 스스로 자기 삶을 꼬고 있다고 평한다.
- 오시리스
세크메트가 비교적 명확히 감정을 드러내는 단 두 신 중 다른 하나. 세크메트는 이유[2]는 알 수 없으나 오시리스를 싫어해 번번이 오시리스의 계획에 훼방을 놓고 끝장을 보고 싶어하며 오시리스는 세크메트가 훼방을 놓은 탓에 세트를 얻는데에 번번이 실패해 싫어한다.[3]
- 호루스
오시리스로부터 세트를 해방시키기 위해 그의 앞에 나타났으나 세트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자 세트와 함께 그 자리에 있던 호루스에게 '기회'를 준다면서 세트를 해방시키는 것에 있어서 가장 골칫거리인 그의 약점을 호루스에게 알려준다. 세크메트는 호루스가 세트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이때 세크메트가 '기회'를 주겠다고 하며 조언을 해주고 2부 때 이 조언이 톡톡히 도움이 되었던 것을 보아 아마 그 기회는 '사랑하는 사람을 제손으로 구해줄 기회'를 의미한 것으로 유추된다. 이 점만 따지고 보았을 때 세크메트는 세트의 곁에서 오시리스를 막아설 신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 역할로 호루스를 내세운 것이 아닐까 가설을 세울 수 있다. 2부에서 호루스를 좋아하는 자신의 자매 하토르에 대해 "어차피 하토르의 사랑은 이뤄지지 못하니 내버려둬라"라고 한 것을 보아 어느 정도 생각해둔 그림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은 호루스가 결론을 내린 것을 알고 기대한다는 말과 함께 사라진 뒤에는 호루스의 앞에 나타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호루스에 관한 말을 전한 적은 없으나 세크메트는 항상 문제가 되는 상황에만 개입한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그녀의 기준에서 호루스가 만족스러운 진행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모양이다. 다만 호루스와 세트가 그와 하토르, 바스테트의 신전에 도달하면서 재회할 가능성이 생겼다. 더군다나, 호루스와 세트의 관계를 알고 둘을 갈라놓으려는 바스테트에게 오시리스가 접촉했는데 이때의 묘사가 호루스의 죽음을 대놓고 암시하는 수준이라 세크메트가 개입해야 할 명분까지 제대로 생겼다.[4]
- 네프티스
네프티스의 세트를 사랑하는 기억을 하토르의 거울에 갇히게 된 일에 책임이 크다.
호루스가 1부에서 하토르의 거울에 네프티스를 가둔 장본인을 세크메트라고 추측하자 긍정인지 부정인지 모를 애매모호한 답을 했는데 사실로 밝혀졌다. 하토르의 거울을 악용하려고 한 건 오시리스였으나 그 대상은 세트였고 세크메트는 이를 막기 위해 네프티스가 대신 보도록 만든 것이니 답이 애매모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4. 작중 행적
4.1. 시즌 1
오시리스가 라와 다른 신들의 눈을 피해 몰래 치밀하게 세트의 약점을 만들어 놓은 것을 알고 있었고 세트 본인에게 말해주려다 저지당하고 대신 35화에서 호루스에게 말해주었다. 과거에 세트에게 아누비스의 출생의 비밀을 이야기하고 네프티스가 이를 인정하게 하여 세트가 오시리스에게 분노하여 찾아가게 한 것도 그녀.37화에서 호루스와 대화하면서 현재 이집트의 재앙을 진짜로 만들어낸 건 생명과 평화를 수호하는 신들이라 말하며 비웃는다. 호루스가 네프티스를 거울에 가둔 게 그녀냐고 하자 딱히 긍정하거나 부정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호루스의 존재에 의문을 갖게 하면서 모든 게 거울 때문이라고 하면 일어난 일이 없었던 일이 되냐고 그의 양심을 교묘하게 찌른다. 동시에 호루스가 세트를 왕으로 인정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고는 44화에서 이시스의 분노는 호루스가 생각하는 것보다 무거우며 곁에서 어머니를 지켜봤음에도 호루스는 어머니를 잘 모른다는 것, 이시스는 이 승부에 호루스와는 비교도 안되게 소중한 모든 것을 복수에 걸었으며 그가 왕이 되지 않으면 이시스는 이집트를 쓸어버릴 것이라고 알려준다.
47화에서 아누비스의 영혼이 돌아갔단 걸 세트에게 알려주고 ‘드디어 끝장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일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오시리스는 어디까지 준비해 둔거냐’고 말한다. 오시리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49화에서 자신이 세트의 약점을 알려준 의도를 안 호루스가 세트의 약점으로 무엇을 할지 이미 스스로 정했다는 걸 꼬집고 그가 할 행동이 기대된다고 한다.
4.2. 시즌 2
시즌 2 25화에서 세트가 속죄를 시작했단 걸 알고 복잡한 심정을 드러낸 이시스와 마주한다.그리고 자기 자신의 죄책감을 마주한 후 자기 혐오에 빠진 이시스 앞에 나타나 진실을 말해주러 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아누비스에게 내기는 자기 승리라고 이시스에게 전해달라고 한다.
시즌 2 99화부터 이시스와의 내기 이후, 그녀가 보여준 과거의 기억이 무엇인지 나온다. 이 과거의 기억들을 통해 과거 세트를 사랑했던 네프티스의 기억을 봉인시키고 오시리스에게 반하도록 만든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 밝혀지는데 알게 된 이시스가 그녀에게 화를 내자, 오히려 이시스의 모순을 지적한다. 이를 본 독자들은 피해자들한테 무슨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 상황이지만 결국 세크메트가 바라는 큰 목표는 오시리스의 몰락 및 세트의 해방이고 이를 위해 부득이하게 네프티스를 희생시킨 것 아니냐는 추측도 생겼다.
호루스를 자극하면서 은근히 기대하는 걸 보면 그냥 자신의 본질에 충실한 것도 있지만, 그녀만의 방식으로 세트를 해방시키려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과거에 세트를 이용해 오시리스를 끝장내려 시도한 것도 최종적으로는 세트가 해방되기를 바라기 때문 아니었냐는 것. 그 과정에서 재앙이 수반되는 건 그만큼 세트의 해방이 쉽지 않은 것이라고 해석된다.
바스테트와 이시스의 대화에서 하토르를 잘 챙겨줘라, 하토르의 사랑은 어차피 이루어지지 않으니 내버려두라는 말을 이시스에게 했다고 한다.
[1] 이 말은 세트에게 한 말인데, '정신이든'을 강조하듯이 말했다. 이후에 세트가 호루스를 덮칠 때 받았던, 머릿속을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이 세크메트의 짓이었다.[2] 일단 세트를 좋아한다면 오시리스를 싫어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특별히 이것이 이유라고 나온 적은 없다. 2부에서 이시스가 오시리스와 라의 전쟁은 라가 일으켰다고 이야기하자, 평소의 여유로운 태도와 달리 꽤나 강하게 전쟁을 일으킨 것은 오시리스라고 직시시키는데 이 장면을 통해 전쟁이 계기가 되어 오시리스를 싫어하고 그를 파멸시킬 계획을 세우게 되었을 가능성도 생겼다.[3] 특별히 이유가 나온 적은 없으나 오시리스가 싫어하는 신들 모두 오시리스가 세트를 얻기 위한 계획에 장애물로 생각했을 만한 이들이다.[4] 2부에서 세트는 호루스와 함께하면서 그가 사라질까봐 불안해하는 수준으로 의지하게 되었고 결국 사랑하게 되었다. 안 그래도 그에게 1순위인 아누비스가 오시리스의 손 안에 있어 두아트에 자진해서 가려고 했다가 호루스의 만류로 그만두었는데, 호루스마저 잃는다면 오시리스에게 해방되기는 커녕, 더욱 강력한 족쇄가 채워지거나 이번에야말로 오시리스를 찾아갈 수도 있다. 게다가 여기에 몇백 년 동안 아들 하나만 보고 살았던 이시스가 호루스까지 잃는다면 분노에 눈이 멀어 무슨 일을 벌일지도 예측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