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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04:46

세레나 세레니티/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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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세레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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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693b1,#a693b1><colcolor=#fff,#fff> 작중 행적 <colbgcolor=#fff,#2c2d2f><colcolor=#9574a6,#bda7c9> 챕터 1 · 챕터 2 · 챕터 3
인물 정보 인간관계

1. 개요2. 남자 관계3. 가족 관계4. 적대적인 관계5. 사용인들6. 그 외 인간관계

1. 개요

웹툰 《세레나》의 주인공 세레나 세레니티의 인간관계를 저술한 문서.

2. 남자 관계

2.1. 아이저 리아인스 그레이언

||<tablewidth=100%><width=10%><table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ff,#1f2023>그가 능력이 있다는 건 나도 인정해. 그래서 나는 못한 걸 그는 해낸 것도 알아. 그는 그레이언가의 남자니까.

하지만 그만큼 절대로 믿어서는 안 되는 위험한 남자이기도 해. 그는 그레이언가의 남자니까!

저 남자가 당장은 세레니티를 살린 것 같이 보여도 곧 본색을 드러낼걸? 그는 기필고 세레니티의 그레이언가의 소유로 만들고 말거야. 내가 방해가 된다면, 날 죽여서라도 반드시.
4화 ||

||<tablewidth=100%><width=10%><table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ff,#1f2023>수상한 네가 싫었고 비밀이 많은 너를 믿을 수가 없었다. 내 세상에서는 의심과 신뢰는 공존할 수 없고 공포와 대화 역시 공존할 수 없었으니까. 너의 발걸음은 늘 나를 불안하게 했고, 너의 시선은 언제나 나를 긴장시켰으니 그럴수록 나는 더 예리한 칼이 되어 나와 나의 것을 지키고 너를 아프게 할퀴고만 싶었다.
50화 ||

계약 결혼으로 맞게 된 남편이자 죽은 오빠의 친구, 그리고 그토록 혐오하는 그레이언 가문의 남자. 그레이언 가문의 평판, 관련된 끔찍한 개인사[개인사], 세레니티를 노리는 수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인 환경 등으로 아이저를 의심하고 경멸한다. 아이저 역시 자신을 멸시한다고 생각한다. 어느날 아이저가 누군가를 죽이겠다고 말하는 것을[통화내용] 듣고서 아이저는 언제든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한다. 이에 맞서 아이저를 죽일 수 있을만한 호위로 프리드릭 블룸을 들인다. 아이저와 달리 안심할 수 있었던 프리드릭과 아주 빠르게 친해지면서 아예 연인 비슷한 관계가 되었고, 아이저가 비집고 들어올 틈새는 없었다.

무슨 이유에선지 아이저가 세레나에게 경영을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아이저에게 꿍꿍이가 있을 것이라고 의심되긴 했지만 기회라고 생각하여 아이저에게서 경영을 배우게된다. 이때까지만해도 두 사람 사이에 관계 회복의 가능성이란 없어보였으며, 세레나도 아이저에게 배우며 능력을 키운 뒤 이혼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함께 호텔일을 하게 되면서 관계가 점점 변화한다. 아이저가 경영을 가르쳐줄 때 꽤나 진지하다고 생각했고,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음식을 먹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거나, 바닷가 호텔 건설을 추진하는 등, 그동안 지켜본 아이저의 행보는 자신을 언젠가 죽이려는 사람이 아니라 세레니티를 진심으로 위하는 사람으로 보였다. 그렇게 믿어도 되는가 싶으면 늘 마음은 전혀 주지 않고 득과 실을 따졌다. 자신의 의심을 의심하는 이같은 단계가 고착되다가 51화부터는 이 의심을 완전히 접었다. 다만 경계심이 전부 사라진 것은 아니라 외부인에게 아이저를 남편이라고 호칭한다거나 손을 선뜻 잡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퍼스트 네임을 부르는 것은 여전히 꺼린다.

아이저와 접촉할 때 긴장감을 느끼는 걸 서서히 자각할 때쯤, 세레나가 몰랐던 진실이 밝혀진다. 두 사람은 6년 전 서로 얼굴을 가린 채 만난 적이 있었고 세레나는 이때 아이저에게 첫눈에 반했다. 가면 파티장에서 구두굽이 부러져 난처해하던 세레나에게 말없이 다가와 구두굽을 주워주었고, 그 사람과 함께 세레나의 인생 첫 폭죽놀이를 관람했다. 파티가 끝나고 부러진 구두굽을 보물이라며 부르며 고이 보관해두고 있었고 그 사람을 '왕자님'이라고 불렀다. 이 사람을 찾고 싶었지만 가족들이 한순간에 비명횡사하는 일을 겪는 바람에 잊고 살았다. 성인이 되기도 전[3] 그때 그 은인이었던 아이저와 결혼까지 하게 됐지만 가면 파티장에서 만났기 때문에 얼굴을 서로 가리고 있었던데다 그레이언 가문의 남자라는 이유로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고, 원하지도 않는 결혼이었기 때문에 '왕자님'이 아이저일줄은 상상도 못했다. 2년 전 아이저로부터 직접적인 위협[통화내용]을 느끼고 스스로도 할 줄 아는 것이 없어 세레나의 우울이 극화되었고, 어쩌면 가면 파티장에 왕자님이 있을 것 같다는 현실과 영 동떨어진 기대[5]를 안고서 가면 파티장을 돌아다닌다. 당연하게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저가 스스로 본인임을 밝혔고 그동안 아이저를 향해 조금씩 느꼈던 설렘이 강화된다.

로웨인과 만났을 때 사랑을 자각하기 직전 경험했던 증상을 전해듣는다. 이 증상이 모두 아이저를 대할 때 자신의 증상과 너무나도 겹쳤고[6] 아이저를 향한 사랑을 인정했다가 부정하길 반복하고 있다.

빅터에게 납치되었을 때 전화를 쓸 수 있게 되자마자 경찰도, 저택 전화실도 아닌 아이저의 집무실로 전화를 건다. 빅터에게 받은 트라우마는 여전히 살아있지만 아이저를 같은 그레이언가라는 이유로 싫어했던 예전과는 달리 아이저를 믿고 기다린다는 의미였고, 세레나 본인도 감정을 서서히 받아들이게 된다.

아이저는 어려움에 처한 세레나를 정말로 왕자님처럼 구해주러 왔지만, 이번에는 자상한 왕자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고 빅터와 닮은 얼굴을 하고 사람들에게 총을 난사할 뿐이었다. 세레나는 아이저만은 누군가를 죽이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과, 아이저라면 그래줄 것이라는 일말의 믿음, 그리고 자신의 믿음이 틀릴까봐 두려운 마음이 뒤섞여 처음으로 아이저의 퍼스트 네임을 외치게 된다. 아이저 앞에서 울음을 터뜨린 것 역시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동안은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눈물이 나와도 꾹 참았지만 이제는 신뢰하는 관계가 되었으므로 약한 모습을 감추는 것을 경계하지 않게 된 것이다. 아이저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건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인질이 되었다는 것은 사람이 가장 무력한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아이저에게 기대를 품었고, 다른 사람도 아닌 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약한 모습을 자신도 모르게 공개하게된 것이다.

아이저가 오두막을 찾아온 지인 앞에서 자신을 '아내'라고 호칭하자 한때는 끔찍이도 싫었던 '아이저의 아내'라는 말이 이제는 설렘으로 바뀐다. 그러나 낯선 곳에 단둘이 있는데도 아이저가 어쩐지 너무 아무렇지 않아보여 혼자서만 좋아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심지어 먼저 자신을 끌어안고 이곳으로 데려온 사람은 아이저인데 태연하게 혼자 책을 읽기 시작하자 농락당하는 기분을 느낀다. 그런데 그 농락당하는 상황마저 좋았다. 이것만해도 이미 자존심이 상하는데, 여전히 세레나는 아이저에 대해 아는 것이 아는 것이 전혀 없었고, 그런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아 더욱 자존심이 상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아이저를 오해했고, 혐오하기까지 하여 수시로 공격적인 언행을 일삼았다. 그런 과거와 현재의 감정 차이는 신기함을 주었지만 동시에 혼란을 배가시켰다. 아이저가 분명 자신을 해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아이저를 향한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기를 쓰고 부정했던 이유가 이것이었다. 머리로는 아이저를 좋아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뜻대로 될 리가 없었고, 그의 반응 하나로 오르락내리락하는 감정이 버거워서 울고 싶어한다.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다 갑자기 아이저의 입맞춤을 받게 된다. 세레나 혼자만의 감정이 아니었던 것이다.

사랑을 인정하고 나서는 아이저에게 살면서 처음으로 타인의 몸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의 몸이 궁금해진다는 말을 처음으로 이해하게 된다.

아이저를 도저히 신뢰할 수 없어 시종일관 공격을 퍼부을 때조차 아이저를 믿고 싶은 마음이 내재되어 있었다. 이런 심리는 공포가 근원 심리[7]인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서로 사랑을 확인했지만 여전히 아이저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혼란스러움을 전부 떠나보내지 못했다. 다만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알아가려 노력하며 아이저가 왜 그레이언 가문과 척을 지고 세레니티로 오게 되었는지 직접적으로 묻는 등, 가장 단순한 방법을 썼다. 예상은 했지만 쉽게 대답해주지도 않고 궁금하면 뒷조사라도 하라고 예민하게 반응하자 이 모습에 속이 상해서 아이저에게 직접 이야기를 전해듣고 손을 잡아도 되는 것인지 함께 의논하고 판단하고 싶었던 속내를 밝힌다. 믿고 싶은 마음조차 없었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뒷조사를 했으면 그만이지만 믿고 싶어했던 마음이 내재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이저와 손을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단 1퍼센트의 가능성이라도 염두에 둔 것이다. 정말 진심으로 미워했다면 벽을 쌓고 자신을 드러내려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자신의 바닥을 드러내보이는 과격한 언행도 보일 이유가 없다. 믿고 싶은 마음이 기저에 깔려있기 때문에 아이저와 살이 닿는 순간을 계속 신경쓰고 있었던 것이다.

전형적으로 서로 알아가는 단계에 놓인 연인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아이저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러비스에게 먼저 연락하는 등 안하던 행동을 하고, 러비스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관심사는 아이저'라는, 남이 들으면 그야말로 사랑 고백일 표현을 주저하지 않는다.
||<tablewidth=100%><width=10%><table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ff,#1f2023>높은 만큼 가파르고 위험한 경사. 닿는 발걸음들이 적어 큰 돌부터 작은 돌, 나뭇가지도 많은 거친 길. 그 길을 너는 나보다 앞서, 먼저 험한 길을 밟고 위험한 것들을 치워 자리를 만들어준다. 따라오는 내가 안전하도록.

아직 부족한 나는 스스로 거친 길을 앞장설 수 있을 때까지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제는 너라는 존재를 좀 더 편안히 받아들여, 기꺼이 함께 걸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81화 ||

아이저의 과거를 모두 알게되자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아이저는 세레나의 아픔[8]을 이미 겪었고, 세레나는 얼마 전까지 겪었던 일이므로 그를 동정하지 못했다. 대신 아이저가 자신을 이해해주었듯 아이저를 이해하게 되었다. 아이저를 이해하게 되면서 자신이 아이저에게 표출하는 미움이 분명 미웠을 텐데도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을 감싸준 아이저가 고맙기도 하고 믿어보고 싶어졌다. 아이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레나가 안전하게 홀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듯이, 아이저에게서 부족함을 채우고 자신도 아이저를 돕고 싶어한다. 믿는만큼 기대감도 생겨서 아이저도 자신과 같은 마음이길 바라게 된다. 그런 마음으로 이제는 아이저의 퍼스트 네임을 자연스럽게 부르고, 손도 먼저 내미는 사이가 된다. 사랑하는 상대가 하필 아이저라는 데에서 오는 혼란은 필연적으로 말끔히 지워졌다.

아이저는 세레나의 욕망을 깨워주고 있다. 두 번째 키스 때는 아이저가 돌연 그만두고 세레나를 각방으로 보내려했다. 이 행동이 본의아니게 세레나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해버렸다. 처음과 달리 사랑하는 상대가 아이저라는 혼란이 사라졌기 때문에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 몰라도 아이저와 해볼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아이저에게 이를 가르쳐달라고 요청했다. 다소 충동적인 요구일 수 있었지만, 세레나는 아이저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먼저 키스를 하고 싶은 욕망을 느꼈다. 여기에는 세레나의 감정 뿐 아니라 아이저의 태도도 한 몫했다. 아이저는 자신이 먼저 주도해서 세레나를 만지더라도 결코 혼자만 즐기지 않고 세레나가 어떻게 함께 즐길 수 있는지 조언해주고 배려해준다. 그런 자유롭고 따뜻한 분위기가 있기에 세레나가 부끄러우면서도 좋은 이상한 감각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감각을 알아가면서 자신의 욕망도 느끼게 되고, 욕망을 하고 있는 자신을 신기해하기도 한다.

앞선 세레나의 도발을 계기로 둘은 몸과 마음 모두에서 진짜 부부가 된다. 둘은 이튿날부터 아예 세레나의 부모님이 쓰던 침실로 옮긴다. 공간 역시 하나로 합침으로써 부부가 되었다는 의식을 치른 것이나 다름 없으며, 동시에 사용인들에게 암묵적으로 둘의 사이를 공표한 셈이다.

아이저는 세레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세레나는 부모님을 잃은 이후로 부부의 침실에는 들어가 본 적이 없었다. 부모님을 보러 드나들던 그 공간이 허전한 걸 보면 사람의 부재가 크게 와닿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모님과 갑작스럽게 작별하면서 세레니티가 크게 휘청였고, 슬픔을 더욱 직면하지 못한 채 마음의 병이 깊어졌다. 세레나가 건강해지고 있는 중에도 여전히 부부의 침실만은 이겨내지 못했다. 그런 나날들이 이어지다 동침을 계기로 아이저와 한 침실을 쓰게 되었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드디어 직면하게 되었다. 세레나가 슬픔을 오롯이 느끼고 털어낼 동안 아이저는 묵묵히 세레나의 곁을 지켜주었다. 그런 아이저에게 조금씩 기대어가며 씩씩하게 이겨내고 있다.

2.2. 프리드릭 블룸

||<tablewidth=100%><width=10%><table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ff,#1f2023>너는 정말 내 연인과도 같았지. 묵묵히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단 한 번의 불평 없이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해주며 그 지옥같던 시간에 유일한 나의 편이 되어 주었어. (중략)

하지만. ...딱 이 정도까지야. (중략)

우리, 사랑을 논할 사이는 못 돼.
18화 ||

||<tablewidth=100%><width=10%><table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ff,#1f2023>생각해보면 낯선 존재였던 너에게 이렇게까지 마음을 열게 된 건 넌 그 남자와 정반대여서 그랬던 것 같아. 내 말을 들어주지 않았던 그와는 반대로, 넌 언제나 내 말을 들어줬으니까. 냉정한 정답을 말하던 그와, 다정한 오답을 말하던 너. 정형을 닮은 그와, 비정형을 닮은 너. 차가운 돌같은 그와, 따스한 흙같은 너. 말 없이 고요한 겨울 호수같은 그와, 내게만 소곤대는 여름 숲 같은 너. 규칙 안에 사는 그와 다르게 자유롭게 사는 너는 나의 모습이기도 해서.
36화 ||

애첩을 가장한 호위로 시작해서 유사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현재는 세레니티의 적인지 아군인지 믿을 수 없는 미지의 존재가 되었다.

아이저의 통화내용을[통화내용] 들은 세레나가 아이저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사람을 죽인 경험이 있는 사람'을 호위로 고용했다. 세레나는 당장 목숨을 지켜야했기에 만나지도 않았을 때부터 호위에게 심리적으로 의지하고 있었다. 얼마나 믿고 기대고 싶었는지 프리드릭을 방으로 들이자마자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의 편을 들어줄 것,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자신이 나가라고 지시하면 묻지말고 조용히 떠날 것, 이 두 가지를 요구했다. 프리드릭은 기대에 부응하듯 성실히 세레나를 위로해주었고, 이상하리만큼 빠르게 가까워지다가 정말로 연인같은 사이가 되었다.

세레나가 회상하길, 두 사람이 이토록 빠르게 가까워진 동기는 동질감이었다고 한다. 사실 세레나는 미지의 존재를 반기지 않는다. 프리드릭 역시도 낯설고 알 수 없는 존재였지만 아이저와 완전히 반대라는 점, 그리고 자신과 삶의 방식이 닮았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느꼈다. 또한, 세레나는 처음부터 프리드릭에게 호위 뿐 아니라 자신의 편만을 들어주는 역할을 겸하게 했다. 프리드릭은 이 역할에 충직했다. 여기에 프리드릭만 가지는 특수성이 큰 기능을 했다. 처음부터 신뢰나 안전 따위를 위해 들인 존재이므로 다른 사용인들이 아이저나 할머니의 지시를 함께 따라야하는 반면, 프리드릭만큼은 오로지 자신의 지시만을 듣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래서 더욱 빠르게 신뢰할 수 있었다.

세레나가 프리드릭을 향해 갖는 감정은 사랑과 거리가 멀었다. 프리드릭이 명령을 어기고 돌발행동을 했을 때, 세레나 쪽에서 우리는 가짜 관계이며 서로를 좋아하지만 사랑을 논할 사이는 아니니 명령을 지키라고 선을 그었다.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는 것은 본인도 알고 있었지만 그 관계를 정확히 고찰하려해본 적은 없다. 아이저에게는 드러내었던 개인적인 일화들을 프리드릭에게는 철저히 숨겼다. 이런 식으로 프리드릭 뿐 아니라 세레나 자신 조차도 모르는 사이에 선을 그어왔다.

결정적으로 프리드릭과 함께하며 먼저 그의 몸을 궁금해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사랑하면 서로의 몸을 궁금해한다는 말을 전혀 공감하지 못했다. 먼저 껴안은 적은 있어도 먼저 키스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다만 프리드릭이 세레나를 만지기를 원할 때 얼마든지 허용해준 것은 사실이며, 싫어하지도 않았다. 이 말인 즉슨, 어떠한 형태로든 애정을 갖기는 하였으나 세레나가 아이저에게 갖고 있는 성애적 사랑과는 결이 많이 달랐다고 볼 수 있다.

세레나가 프리드릭을 아끼는 인형처럼 대했다는 묘사가 있다. 우선 프리드릭 본인이 자신이 인형과 같은 처지라고 느끼고 있다. 프리드릭의 느낌이 아니더라도 프리드릭에게는 잘생기고 멋지다는 말이 아니라 예쁘다는 말만 하였으며, 아껴주고, 어디든지 끼고 다니고, 껴안으며 위로받았을 뿐이다. 애착 인형을 대하는 전형적인 행동이다. 세레나가 먼저 나서서 프리드릭에게 애정을 요구한다거나 그의 삶을 궁금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tablewidth=100%><width=10%><table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ff,#1f2023>하다못해 구불거리는 머리칼까지도 넌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너도 그 남자와 같았어? 너도 나를 속이고 있었어? 너도 내게 목적이 있었던 거야?
36화 ||

세레나가 금지했던 별관 출입이 발각된 이후 프리드릭을 조금씩 의심하기 시작하지만 의심하고 싶지 않아 한다. 우연히 프리드릭이 수면제에 취한 채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잠꼬대를 듣고는, 결국 프리드릭을 불신하게 된다. 하지만 바로 내치지 않았고, 프리드릭의 배후를 찾기 위해 51화에서 자신이 아닌 세라의 호위를 해달라고 명령한다.

세레나의 친구 로웨인이 자신의 정략 약혼 및 파혼 경험을 말해주었다. 로웨인은 그 사람이 분명 좋았지만 결코 사랑은 아니었으며 '필요에 의한 관계' 일 뿐이었다고 고백한다. 이 이야기가 프리드릭과의 관계와 비슷하다는 걸[10] 느끼면서도 혼란스럽고 슬픈 감정과 동시에 후련함 또한 가지게 된다.

프리드릭을 불신하게 되었지만 프리드릭이 세레나 곁을 지키던 시절에 해준 조언들은 전부 착실히 실천하고 있다. 이 조언들이 대체로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에 대한 것들이라 직접적으로 호위하지 않게 되었을 뿐, 현재의 세레나를 지키는 데에 공을 세우고 있다.

드디어 프리드릭에 대한 마음은 생존 본능이었다고 정의했다. 마음이 너무 약해져서 당시에는 사랑인지 아닌지 분간할 겨를 없이 마음을 내어주었다고 밝혔다.

세레나는 현재 프리드릭을 완전히 불신하지는 않고 의심하고 있다. 아이저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위치를 가장 빠르게 알아낸 뒤 아이저에게 이를 알리는 연락을 하여 세레니티 측을 도왔다고 한다. 이 이야기가 세레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는데, 명백한 적은 위협이 되더라도 확실성이 있지만, 프리드릭은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어졌고, 불확실 그자체가 되었다.[11] 세레나는 프리드릭과 직접 마주하여 그의 정체도, 둘의 관계도 확실히 정하길 원했지만 프리드릭은 납치극 이후로 종적을 감췄다. 프리드릭이 아무리 배후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이라지만 결국 자신이 고용한 사람이므로 끝을 내도 얼굴을 본 상태로 자신이 직접 낼 것이라며 이를 갈고 있다. 동시에 세레나 본인도 프리드릭과 배후를 향해 거리를 좁히려 슬럼가를 찾는[12] 무모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열을 내고 있다.[13]

3. 가족 관계

4. 적대적인 관계

4.1. 빅터 그레이언

그레이언 가문에 대한 트라우마를 안겨준 원흉. 라타생에서 발레를 배울 때[14] 그레이언 가문이 라타생을 후원하고 있었다. 발레를 배운 지 3년이 지났을 때,[15] 에스더 언니가 놓고 간 토슈즈를 건네주려고 원장실에 갔다가 빅터가 학생을 총살하는 현장을 목격한다.

실상은 이러했다. 빅터를 내세운 후원자 무리들은 가난한 학생들을 후원해 주는 조건으로 정해진 공연을 요구했는데, 이 공연이 실제로는 접대였다. 어린 학생들에게 접대를 후원 계약 조건으로 실시하는 공연으로 포장해서 문제점을 못 느끼도록 만들어 계약을 유도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명시된 공연 횟수보다 더 많은 공연을 시키고 모든 학생들의 꿈인 국립 발레단 입단을 막았다. 국립 발레단 입단을 막아버리면 왕국 규정 상 발레 강사가 되어 먹고 살 수가 없다. 수석 무용수가 되어 가난을 극복할 기회도 없고 금전적 • 복지적 혜택도 없다. 즉, 영영 가난을 극복할 수 없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개인 후원을 받도록 유혹했는데, 개인 후원을 받으면 소극단에서나마 발레 공연을 할 수는 있지만 나이가 차면 후원자와 결혼을 해야했다. 이 말도 안되는 계약에 대해 학생들 대표로 해리가 빅터 앞에서 계약 조항 수정을 주장했다가 빅터가 못참고 해리를 총으로 쏜 것이다. 살해 현장을 두 눈으로 목격한 세레나는 공포에 떨다 빅터와 눈이 마주쳤다. 이 일 이후로 후원 학생이었던 에스더 언니는 공연 때문에 바빠져서 서먹해졌고, 리제 언니는 연습에만 매진하느라 멀어졌다. 에스더 언니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리제 언니와 세레나는 그 시신을 발견하고 말았다. 그 충격 때문에 발레를 그만뒀으며, 그레이언 가문을 기피하게 되었다. 예로부터 세레니티 가문은 예술을 사랑했고, 세레나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부당이득을 위해 사람을 죽이고 예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사람들로부터 예술을 지키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은 그레이언 가문이 후원 기업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세레나가 라타생을 후원하게 되었다.

세레나는 인지하지 못 하고 있지만 빅터가 자신의 목숨까지 노리고 있기에 직접적인 위협이다. 세레나가 세라라는 것을 알고 있지는 않지만 세라도 노리고 있어 세레나를 두 갈래 길로 압박해오고 있다.

세레나가 무력감을 느끼게 만드는 사람이다. 기어이 허센의 <달무리>를 경매에 내놓는 척하고 경매 시작 직전 취소를 해서 세레나를 유인 및 납치를 해버렸다. 세레나는 그동안 <달무리>의 소장자와 슬릿스완 경매장이 불미스러운 뒷거래를 일삼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다. 여기에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그림에서 거액의 출처 불명의 돈까지 발견되어 라타생 시절의 악몽과 비슷하다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당시에도 어린 나이 때문에 무력감을 감당해야했는데, 지금의 세레나도 아무리 예술계의 거물이라 한들 '세라'라는 가명 뒤에 숨은 개인일 뿐이었고 여전히 거대한 세력을 이기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세레나에게 빅터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치유되지 않고 흔적이 남아버린 상처와도 같다. 납치를 사주한 사람이 나타나 얼굴을 확인하는데, 해리를 죽이고 라타생 학생들을 궁지에 내몰았던 빅터였다. 그 존재감 하나만으로도 어릴 적의 공포에 사로잡혀 고통스러워한다. 그동안 시간이 지났고 나이도 먹었으니 빅터와 마주치면 괜찮을 것이라고 자기 암시를 걸어왔지만 실제로는 전혀 극복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직면한다. 빅터는 경매에 더이상 참여하지 않고 보관 창고의 주소를 밝힐 것을 요구하는 각서를 작성하게 하지만 세레나는 계약서에 침을 뱉으며 반항한다. 빅터는 3일의 시간[16]을 줄테니 그동안 각서를 쓰지 않으면 10분에 하나씩 얼굴에 흉터를 남기겠다고 협박한다.

아이저의 도움으로 구출되었지만 세라와 세레나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들킬 수 밖에 없었다.

4.2. 다이아 더로랑

더로랑 갤러리의 새 관장이자 아이저의 전 연인. 첫만남부터 자신을 무시하는 듯하여 불쾌했고 약간은 질투도 했다.
지금은 언제 적이 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관계이다.

세레니티 호텔이 어려웠던 시절, 아이저가 우선적으로 급한 빚을 메꾸기 위해 세레니티 소유의 사치품을 닥치는 대로 팔았고, 더로랑 갤러리에서 매물을 많이 사갔다. 그 중 휩 블레뫼르의 <잠식의 색>[17]도 있었는데, 가장 아꼈던 작품이었기에[18] 되찾고 싶어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떠나보낸 후, 그림 한 점 지킬 수 없다는 나약함을 깨달으며 미술품을 하나둘 되찾아오다가 아예 투자를 시작한다. 결국 미술품 시장의 유행을 주도하는 수준으로 입지가 커졌고, 재산도 불렸다. 그러다보니 미술품 전시를 하는 더로랑 갤러리와는 관련이 많은 사이이다.

호텔 설립 기념일 당일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만났다. 세레나만의 개인 공간에 어찌된 영문인지 잠입해있었고, 마침 그곳에 있던 아이저에게 접근해 '자기야'라고 부른다거나 아이저가 무섭게 노려보는 모습, 그리고 계약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것까지 전부 꺼림찍한 분위기를 풍겼다. 러비스에게서 아이저에게 '감정적인 약점'이 있음을 들은 적이 있는데, 아이저가 이 인물을 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은 것을 보고 아이저의 '감정적인 약점'이 이 인물임을 눈치챘다. 3부 행사에서 독대했을 때는 자신과 아이저를 부부로 취급하지 않는 듯한 느낌은 들어도 나름대로 순조로운 대화가 이어졌다. 한편 이때 다이아가 세레나에게 세라가 유행시킨 도자기를 선물했는데, 세라가 자신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약간 품고 있다.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후부터 두 사람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다이아가 급하게 찾아와 자신이 아이저의 '전 연인'이고 세레나는 감정 없는 계약 부부이니 아이저를 만나게 해달라고 억지를 썼다. 아예 아이저를 간호하게 해달라고까지 요구하며 선을 넘는 바람에 세레나가 아이저와 계약 결혼 관계일 지언정 지금은 '내 남편'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래도 잠들기 전까지 아이저가 다이아를 얼마나 아꼈을지 궁금해하며 꽤나 신경썼다.[19]

취임식 에피소드 말미에서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갈등한다. 세레니티 소유의 마리안느 드생의 작품, <발레리나>그림이 갤러리에도 전시되어있는 걸 발견하고 의문을 품었다. 그때 다이아가 세레나에게 관심있는 그림이냐고 질문해오고, 마리안느 드생이 유명해지기 전, 초창기 시절에 세레니티가 드생을 후원했으며, 이때 어머니가 세레나를 위해 의뢰해서 그려진 그림이기 때문에 착각할 수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러나 다이아가 더로랑의 그림에는 진품이라는 증거가 많으니 비전문가인 세레니티의 <발레리나>가 가품이라는 식으로 도발했다. 해당 그림은 의뢰서 없이 호의로 주고 받은 그림이었기에 의뢰서가 없다는 이유로 사람들 앞에서 증거도 없이 우기기만 하는 사람으로 선동당한다. 심지어 이 일이 곧바로 신문 1면에 실리는 수모까지 겪었다. 세레니티의 그림이 직접 의뢰하여 구매한 그림이기 때문에 진품일 가능성이 충분했는데도 '비전문가'에다 '가품'이라는 식으로 모욕당했으며, 특히나 세레나는 특히 자신의 것을 건드리는 것에 예민하기 때문에 이 일 이후로 두 사람이 관계가 좋아질 가능성이 사라졌다.

우선 두 개의 그림 모두 진품이라는 감정 결과가 나옴으로써 세레나가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만일을 대비해 더로랑 측 작품이 습작이라는 신빙성 높은 증언과 물증까지 확보해 모두가 보는 앞에서 진실을 입증해냈다. 그러나 다이아는 진품 여부는 밝혀졌다는 궤변으로 한 마디 사과 없이 모임을 끝내려 했고, 세레나는 더이상 용인해줄 수 없었다. 세레나는 불같이 화를 내며 발언의 기회를 다시 잡았다. 고작 진품 여부만 가릴 목적이었으면 모두가 소중한 시간을 들여 이 자리에 모일 필요 없이 전화 한 통이면 되기 때문에 진품 여부만 가릴 목적이 아니라고 분명히했다. 이 자리는 작품의 진위 여부가 밝혀지기 전까지 세레니티 가문이 모조품을 가지고 있단 식으로 기사가 나면서 온갖 모욕을 받았고, 이를 사과받고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서 만들었다. 또한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갤러리 관장에게 발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세레나는 분명 자신이 알고있는 그림의 히스토리를 말해주었다. 그럼에도 다이아는 이를 거짓으로 치부했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과 어머니 벨라티아를 단지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단 이유로 '비전문가'라고 비하했다. 이를 되돌려주기 위해 전문가를 내세우는 다이아가 비전문가인 벨라티아보다도 더 늦게 마리안느 드생의 작품성을 알아보았다는 점을 근거로 다이아가 함양한 능력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갤러리를 찾는 고객들을 비전문가라는 시선으로 낮잡아보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논지를 펼치며 사업가로서 태도가 잘못되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빈틈 없는 논리로 순식간에 다이아가 이 상황을 긍정하지도 못하고 부정하지도 못하며 그렇다고 침묵하지도 못하게 만들었다. 최종적으로, '완성작'이 가진 진품으로서의 가치는 '습작'을 넘어설 수 없으므로 어느 작품이 진정한 진품인지 주장하기 위함이었다. 세레니티가 진정한 진품의 주인으로 밝혀진 지금, 더로랑이 습작을 직접 찢어서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이처럼 다이아의 연이은 무례로 그녀와 개인적인 친분을 맺을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지만 다이아의 아버지 이고르 덕분에 더로랑 가문과는 관계를 유지하는 듯했다.

그러나 결국 관계가 끊기게 되는데, 이고르가 작품을 몰래 팔다가 세레나에게 들키는 사건이 시발점이었다. 이미 더로랑에게 신뢰를 잃었지만 다이아가 세레나를 다시 만났을 때 '세라'의 정체를 알고 있음을 드러냈고, 이혼을 언제하냐고 묻는다거나, 이혼을 돕겠다는 등의 발언을 하여 스스로 세레니티의 적이 되길 자청했다. 아이저 역시, 세레나를 위협하면 다이아를 적으로 돌리겠다고 선언했다.

5. 사용인들

6. 그 외 인간관계




[개인사] 본 문서의 빅터 그레이언 문단 참고.[통화내용] '계속 지켜보는 중입니다. 그저 죽은 듯이 가만히 살고 있어요. 지금은 조용히 사는 게 도움이 된다지만, 시간이 흘러서도 쓸모없다면 없애야죠. 이용할 수 있을만큼 이용 하다 방해가 되는 순간 바로 죽일 겁니다. 그런 것쯤은 사고사로 위장하면 돼요. 사람들은 또 금방 잊을거고.' '정이라뇨, 남과 다를 바 없는 애입니다. 죽든, 살든 아무 상관도, 관심도 없습니다. 다만, 처리하더라도 제가 손댑니다. 기회를 보고 있으니, 기다리세요.'[3] 18살.[통화내용] [5] 은인, 원수같은 집안의 사람, 죽음의 위협, 사랑의 도피처 등 극명하게 반대되는 존재가 전부 아이저인 셈이다.[6] 가슴이 뛰고, 살이 닿은 부분이 신경쓰이고,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곱씹게되고, 사소한 것을 기억하고 싶어지는 변화를 경험했다고 한다.[7] 상위 문서 세레나 세레니티성격 문단 참조.[8] 가족의 죽음, 스스로의 무능력 때문에 생긴 우울과 무기력, 사랑인지 생존 본능인지도 모르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었던 일, 믿었던 사람의 배신.[통화내용] [10] 아이저로부터 지켜주고 오롯이 본인의 편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서 만나게 된 게 프리드릭이다. 아이저와 이혼을 이루어낸다면 끝날 관계였다. 더욱이 아이저에게서 스스로를 방어할 필요도, 세레나의 편이 되어줄 사람도 있는 지금은 프리드릭에게 요구하는 것이 더 이상 없다.[11] 당장 아이저를 미워하고 괴롭힌 이유부터가 적인 듯 아군인 듯 알 수 없는 수상함이 혼란을 야기했기 때문이다.[12] 프리드릭을 소개한 브로커가 그곳에서 일하고 있었다.[13] 아이저를 몰라서 불안해하고 미워하던 그 시절, 사람을 죽여본 사람을 호위로 들이겠다며 위험한 지시를 내렸을 때와 비슷하다.[14] 11세 ~ 14세.[15] 14세.[16] 출장 갔다 돌아오는 시간.[17] 휩 블레뫼르는 작가의 전작인 초상화에 등장하는 화가이다. 보라색 안료를 가장 잘 쓰기로 유명했다는 설정에 따라 <잠식의 색>도 보라색이 주로 쓰였다.[18] 어머니인 벨라티아가 오랜 시간 공들인 끝에 소장하게 된 작품이자, 부모님이 가장 아꼈던 작품이었다.[19] 포커스 아웃되면서 노란 장미를 보여주었는데 노란 장미의 꽃말은 질투이다.[20] 아이저와 재커슨이 대화할 때 세레나에게 말실수를 했고, 그때 세레나가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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