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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03:43

성우 덕후/문제점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성우 덕후
1. 개요2. 특정 성우 또는 성우계에 대한 과도한 팬심3. 연기력에 대한 비난4. 일본 성우계 미화5. 캐릭터, 작품보다 성우를 더 우선시하는 주객전도6. 귀피셜과 뇌피셜7. 일본 성우를 향한 지나친 우익, 혐한 논란8. 비상식적 관심사9. 음향 감독에 대한 무관심

1. 개요

성우 덕후의 문제점을 정리한 문서다.

2. 특정 성우 또는 성우계에 대한 과도한 팬심

파일:attachment/Voice_Actor_Substitution.jpg

당연하지만 특정 캐릭터의 성우가 교체되거나 다른 성우가 대역을 맡는 것에 굉장히 민감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역을 맡는 경우에는 그래도 뭐라 하지 않지만 매체 변경, 업계의 사정 등으로 성우가 교체되면 마구 까는 빠들이 있다. 물론 성우 교체를 해도 괜찮거나 잘 어울리면 상관없지만 미스캐스팅인 경우는 충분히 비판 받을만한 일이긴 하다.

물론 팬으로서 어느 정도는 항의할 수 있는 일이지만[1] 가끔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도가 너무 심해서 사고를 터트리기도 한다. 주 예시론 투니버스에서 재더빙 한 카드캡터 체리때 있었던 사례가 대표적. 이 경우엔 신인 성우들에게 기회를 마련하고 했던 것이라는 전말이 있었지만 너무 이 사실이 늦게 알려진 경우도 있긴 하다.

단순히 한국 성우계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에도 민감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연예인 더빙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이라 연예인 팬들과의 충돌도 발생한다. 심한 경우에는 "연예인들이 프로 성우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강경한 태도 등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국내에도 서유리, 장광, 김기현, 장정진, 안지환, 강수진 등 성우들이 MC 등 연예인으로서 성장하기도 하는데 연예인 출신은 성우를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은 성우라는 전문직에 지나치게 높은 권위를 부여하는 행위이다. 한편으론 나름대로 실력을 가지고 제작사에서 엄선도 하고 해당 연예인이나 배우도 연기를 잘 한다고 느끼는 팬들도 있으나 성우 덕후들의 불호니 그런 여론 형성 때문에 역차별을 받는다는 지적으로 보이는 게 있는 편.

연예인 더빙의 질이 낮다는 비판 역시 이율배반적인 부분이 있는데, 아래 문서에서는 성우 더빙의 질이 낮을 경우 제작사나 배급사 측 스텝들의 연출 미스를 탓하는 게 옳을 순 있으나 극단적인 성우 덕후들에게는 오로지 전문 성우들의 더빙만을 위시하며 연예인 더빙 시도 자체를 문제 삼으며 그것만을 탓하고 있다.

게다가 상술한 연예인 더빙 문제는 굉장히 위험한 발언인 게 애니송, 그 중에서도 특정 성우가 캐릭터 명의로 발매하는 음반들[2]이 일본 본토에서 오타쿠들의 열렬한 지지로 엄청난 판매량을 올리며 대중가요 영역을 침범하는 부분 때문에 이중잣대, 내로남불 소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애니송은 성우의 가창력 문제[3], 애니송 특유의 멜로디, 안무 구리기로 유명한 일본 아이돌보다도 떨어지는 안무, 댄스 퍼포먼스 등의 문제로 퀄리티가 보장되어 있지 않고 대중성도 굉장히 낮음에도 오직 판매량만으로 대중가요 사이에 끼어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연예인 더빙이 더빙 질을 떨어뜨리고 성우들 일자리마저 뺏는다고 극딜하는 사람들이, 정작 성우들이 전문 가수들의 영역을 침범해서 가요의 질을 떨어뜨리는 문제에 대해 별 관심이 없거나 오히려 좋아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인터넷에 나오는 더빙까 관련 글들을 보고 기분이 상해서 맞받아치며 키배를 벌이거나 성우 커뮤니티에 일일이 캡처짤이나 링크를 퍼오며 조리돌림하는 등의 일도 있다. 이는 현실 혹은 넷상에서 성우나 더빙에 대한 좋지 않은 말(예: 더빙같은 거 왜 하냐 등)을 하면 언짢아하는 집단 즉, 성덕후들이 있다는 인식이 거의 없다는 점도 한 몫 한다. 예로 개그콘서트에서 일어난 현대레알사전 더빙 비하 논란이 대표적.

성덕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언짢아서 하는 대응이지만 이런 식의 대응은 대부분 오히려 영 좋지 않은 역효과만을 낳고 있다. 자신들이 하는 말이 타인들에게 어떻게 전달될 지 일일이 신경쓰는 사람은 거의 없고, 특히 인터넷에서 쓰이는 말들은 별 생각없이 쓰여지는 터라 제3자 입장에서는 그저 과민반응으로 보일 확률이 높다. 나무위키에만 해도 그런 게 없지 않다.

실드의 유형 중 가장 자주 쓰이는 것은 '연기력에는 문제가 없으나 연기 설정이 어긋난 듯'이다. 가끔 연기자들이 말투 하나, 표정 하나, 혹은 의상이나 화장 설정만 가지고도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는 것처럼 성우도 이와 다르지 않은 것이다. 미스 캐스팅이 아니라 하더라도 성우의 연기에 너무 관대한 것 역시 좋지 않다. 실제로 성우 장민혁은 인터뷰에서 "성우팬들은 너무 칭찬만 해서 객관적인 비판이 필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성우에 존칭(XXX님, XXX 성우님)을 안 붙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누가 존칭을 안 쓰면 존칭 붙여서 말하라고 일일이 지적을 한다든가 글을 수정요청하는 경우도 있으며, 아예 'XXX 성우님이 니 친구냐?'라면서 시비조로 공격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자신과 접점이 없는 사람을 존칭 없이 말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용인이 되어 있다. 또한 객관적 목적으로 작성된 글에서 존칭을 붙이고 그 사람의 행동을 높임으로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작성 방식으로, 나무위키에서도 문서의 대상이 된 성우에 대한 과도한 애정으로 해당 내용을 죄다 존칭과 행동 서술을 높임으로 올려 작성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4] 이 때문에 성우 커뮤니티가 아닌 타 사이트에서 존칭 문제가 늘 충돌되기도 한다.

특히 성우에게는 '성우분들' 등의 존칭을 붙이면서, 정작 연예인이나 타 업종 방송인에게는 아무런 존칭없이 뉘집 개이름마냥 막 부르는 성우 커뮤니티 습관을 못 버리는 행위를 저질러서 여기서도 성우팬들 특유의 이중잣대가 나온다고 까인다. 그리고 생몰년 표기가 기본이 되어야 하는 위키에서 개념없이 를 남발하는 것도 유독 성우 관련 문서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물의를 일으킨 일부 성우들에 대해서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취소선 내지 비하적인 명칭을 서술한다거나[5] 하는 서술도 존재하기도.

간혹 가상 캐스팅 및 신작 애니메이션의 캐스팅에 대한 토론이 생기면 무조건 자기가 좋아하는 성우를 미는 것도 문제. 이런 부류의 경우, 캐릭터 설정이나 원작 분위기,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성우의 연기성향과는 전혀 상관없이 민다. 크게 문제는 안 돼도 원작팬들이나 개념있는 성우팬들이 상당히 눈쌀을 찌푸리게 되는 부분.

스토커사생팬이 돼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가끔 있다. 성우에 관심없는 사람에게 성우개그를 시전한다거나, 성우에 대해 무지한 일반인이나 오덕을 상대로 우월감을 드러낸다거나 하는 문제점도 보인다. 몇몇 한국성우팬의 경우 좋아하는 성우들을 우상화하기 위해 다른 분야의 연기자 내지는 연예계 업계 종사자 등을 무시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일반인들에게 성우가 무시받는다는 것 때문에 한이 많다는 성우팬들이라면서 막상 다른 분야를 무시한다는 점은 팬들의 수준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인식을 높이고 싶다면 차라리 그 분야에 대해 조금이나마 공부해서 좋은 부분을 알릴 생각을 하자.

위에 서술된 한국 성덕들과는 달리 국내의 일본 성우팬은 언어의 장벽이라든가 일본 성우들이 가까운 존재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그런지 일본 현지의 성덕들보다는 성우를 옹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3. 연기력에 대한 비난

기본적으로 성우는 연기자다. 그렇기 때문에 배역에 따라서 어울리는 목소리나 연기스타일이 있기 마련이다. 물론 어느정도는 해당 성우의 노력이나 감독, 음향감독 등의 스태프들의 지도에 따라 변화를 줄 수는 있지만 해당 성우가 가지는 기본적인 스펙트럼의 폭이 존재한다. 그 폭을 넘어서는 연기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디션이 존재한다. 작품의 배역에 가장 최적화 된 성우를 선택하기 위함이다. 아무리 해당 성우의 커리어가 출중한 들 모든 역할을 타인보다 항상 우월하게 소화할 수는 없다. 그래서 가끔씩 대작이라 불릴만한 작품에 신인이 캐스팅되기도 한다.[6]

이처럼 그 작품에 걸맞은 성우가 존재하기 때문에 배역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뛰어난 성우인들 연기의 임팩트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경우 작품과 성우의 매칭이 어긋나는 것이 성우의 노력부족이 문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마치 스태프의 문제를 성우의 문제인양 착각하고 비난하는 경우가 적지않다. 애초에 캐스팅부터 어긋났는데 성우의 기량부족만을 문제삼는 것이다. 잊지말자. 연기자는 감독이 작품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이다. 아무리 연기자가 뛰어난 연기를 해도 감독이 도구를 처음부터 잘못 배치한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그나마 일본의 경우는 워낙 성우의 기용폭도 넓은 데다가 오디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좀 덜 발생하는 반면, 한국의 경우는 각 방송사의 성우극회에 캐스팅이 우선시되는 문제도 있고,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 실력이 쌓인 전속성우를 계약종료하고 매년 오디션으로 신인을 뽑아 그 자리를 채워넣는 문제도 있다. 그리고 그러한 일이 생기면 신인성우들이 그 비난을 떠안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일본의 경우도 잘못된 성우 캐스팅으로 인해 작품의 질이 저하되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일본의 경우는 성우 프로덕션 차원에서 특정 성우를 이작품 저작품 분별없이 마구 내보내는 경우도 흔하게 있고,[7] 어쩔때는 스폰서의 압력에 의해서 특정 성우가 캐스팅 되는 경우도 있다.[8] 결국 제작비 문제 등으로 인해서 스폰서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랬다가 작품이 망하는 경우도 생각외로 부지기수라고 한다. 하지만 성우에 의해 작품이 망했다고 보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고 오히려 스토리 및 연출 등 스폰서의 잦은 개입 때문에 작품의 질이 하락했다 보는 것이 옳다.

뛰어난 성우라도 감독이나 음향 감독이 이상한 연기를 지시하면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연기를 망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럴 때도 성우에 비난이 집중될 때가 많다.

4. 일본 성우계 미화

간혹 일본 성우계를 가장 이상적인 세계로 보고 한국 성우계를 일본 성우계의 잣대로 보며 발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일본 성우계를 본보기로 삼으려면 일본 성우계가 하는대로 해외 수입 영화들을 더빙해서 같이 개봉하고(실사 영화도 예외는 아니다.), 웬만한 게임들도 더빙해서 출시해야 하는데, 게임도 한글화 되네 마네 하는 상황[9]에서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인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고연령층의 애니메이션 더빙이 대원방송 방영작들이나 애니맥스, 애니플러스의 일부 방영작들을 제외하면 끊긴 2010년대에는 한국온라인 게임 더빙으로 근근히 버티고 있는 형편이며 이러한 성우계의 입지 축소 및 생계 위협 문제[10]를 타개하기 위해 성우 업계에서도 더빙 활성화 주장은 간간히 나온다. 그나마 한국 애니메이션이나 지상파 특선 외화, KBS 해외걸작드라마, 외산 아동용 애니메이션, 대한민국의 온라인 게임 등으로 숨통은 트였다.

성우 갤러리에서도 일본식 성우계를 롤모델로 보는 건 위험하다는 입장을 보인다. 사실 한국 성우팬 내에서도 성우의 준연예인화나 기획사 시스템 도입 등등에 찬반이 갈리는 등 이견이 있는 편. 무엇보다 이를 지탱해줄 시장이 전무하다.

성우들이 먹고 사는 것을 걱정한다면 자막을 배격하고 더빙을 선호해야 하지만[11] 사실 더빙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작품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는 러브라이브아이돌 마스터같은 작품. 이런 아이돌 컨텐츠는 그 특성 상 앨범, 게임, 애니메이션, 라이브 콘서트 등으로 여러 경험을 소비층에게 주는데 국내 수입시 한 컨텐츠만 더빙하고 나머지 컨텐츠를 더빙하지 않으면 소비자의 향유경험에 균열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앨범과 라이브 콘서트 등의 향유 경험을 들여오기 힘들다는 것이 문제. 향후의 차기작 문제도 있고. 이런 부분까지 더빙하면 좋다고 말하기에는 여러 문제가 남아있다.

특히, 성우 역시 하나의 독립된 컨텐츠로 소모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일본 스타 성우의 경우 그 성우의 출연작을 보기 위해 관심이 없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경우도 있다. 한국의 경우도 정재헌 등 스타성우의 출연작품을 따라 게임을 플레이하는 여성유저들도 많은 실정. 특정 일본 성우를 좋아해서 더빙을 기피하는 사람까지 더빙까로 몰아붙이는 시각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되었지만 더빙 팬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이러한 성덕들의 토론 자체가 우습게 보이기 십상이다.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게 연에인 걱정이라고, 성우들이 먹고 사는 것을 걱정한다거나 앞으로의 성우 시장 확대를 생각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성덕들의 생각이고, 일반인들에게는 더빙이든 자막이든 작품들을 감상할 때 제대로 분위기 살려서 즐길 수 있느냐만이 고려 대상에 들어가지, 다른 것에는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 거기다 제일 중요한 성우에 관심이 많은 계층, 즉 대다수의 오타쿠들은 문화적 차원에서는 더빙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니, 일반인들의 시선보다 더 큰 원인이다.

5. 캐릭터, 작품보다 성우를 더 우선시하는 주객전도

파일:성우팬1 예시3.jpg
달빛천사 15주년 기념 펀딩 논란루리웹에서 나온 글.

주로 성캐일치물에서 나오는 유형으로, 캐릭터=성우의 범주를 넘어서 캐릭터<성우의 영역에 도달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그 컨텐츠를 즐기는 사람들 전부가 자신들처럼 성덕질을 하는걸 당연시하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되려 이상하게 여기거나 심할경우 성우에 관심 없는 사람들을 무식한 사람이라고 매도하기까지 이른다. 거기에 캐릭터 자체는 등한시하면서 정작 배역을 맡은 성우는 과도하게 찬양하는 모순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정말 마지막까지 가면 성우들을 빠는 자신들만이 그 컨텐츠의 진정한 팬이라는 선민사상에 사로잡히기까지 이른다. 더 심하면 알고 싶지도 않은 성우 관련 이야기들을 강제로 주입시키거나 '가르치려' 들고... 당연하지만, 성우를 잘 안다고 그 컨텐츠를 잘 아는것도 아니고, 그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다른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12]

바로 위의 이미지에서도 나온 제로의 사역마, 작안의 샤나, 토라도라!, 소드 아트 온라인 모두 출발은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라이트 노벨이다. 캐릭터는 성우가 붙기 이전 이미 소설에서 만들어져 있었다. 성우 없이 캐릭터를 논할 수 없다면 애니메이션화 되지 않은 캐릭터들은 모두 완성되지 못한 반쪽짜리란 소리가 되어버린다

이 사례를 잘보여주는 문제로, 플라워링 하트 아역 배우 기용 논쟁 관련 편파 비교 영상 논란, 엘소드 천생엘분 이벤트 논란, 달빛천사 15주년 기념 앨범 커버 표지 논란 당시 성우팬들의 실드 발언들을 보면 잘 드러난다.

이런 유형의 성덕들이 쉽게 간과하는 점은, 성우 컨텐츠는 대다수의 오타쿠들 조차 입문하기 굉장히 힘들어한다는 것이다. 2D와 현실의 괴리감이 극심하기 때문. 당장 2D 캐릭터를 현실에 재현하는 코스프레만 봐도 코스플레이어의 외모 자체가 굉장히 특출나거나, 그 캐릭터와 매치가 잘 되지 않는 한 악평을 듣기 쉽다. 이건 외모가 아닌 목소리 연기로 먹고 사는 성우들 역시 마찬가지로, 그 배역을 맡은 성우의 외모가 정말 특출난 경우는 손꼽을 정도로 적고 이미지가 매치가 되는건 더더욱 드물기에 괴리감은 절정에 달한다.

그나마 일본 오타쿠들의 경우 니코동 등의 모국어 컨텐츠나 라디오 등의 공식 외부 프로그램, 개인 SNS/블로그 등의 매체, 컨텐츠 광고 등 성우들의 직간접 노출 빈도가 비교적 높아 성우들을 비교적 쉽게 받아들인다만, 언어장벽 및 타 국가 거주 등의 문제로 만화, 라노벨, 애니메이션 등으로만 해당 컨텐츠를 즐기는 한국 오타쿠들에게 '그 캐릭터의 옷을 입거나 그 캐릭터의 목소리를 내지만 외모는 떨어지거나 다르게 생긴 여자'[13]는 수용하기 굉장히 힘들다. 요즘은 그래도 영상 일부분을 잘라 자막을 다는 하이라이트 영상 등이 보급되고 있어 조금이나마 나아진 편.

그나마 성우와 캐릭터간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써먹는 매체(상술한 아이돌물 등)의 경우 성우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그럭저럭 수용한다만, 성우의 중요도가 별로 높지 않은 매체들에서 성우 관련 얘기를 남발했다간 별 관심 없던 사람도 성덕까로 만들어 버린다. 그 덕분에 디시인사이드 및 아카라이브 등의 오타쿠 계열 갤러리/채널 등지에선 성덕의 ㅅ자만 보여도 욕할 정도로 성캐일치 자체를 혐오하는 경우가 많다.

캐릭터 얘기하고 있는데 '저 성우가 ~~더라', '이 성우가 XX에 나오는 OO더라' 같은 엉뚱한 얘기만 한다. 특히나, 이런면은 가상 아이돌이 주역인 매체(러브라이브, 아이마스 등등)에서 자주 보이는데, 특정 아이돌의 문서에 해당 아이돌의 성우가 다른작품에 어떤역을 담당했는지 같은거나 다른 아이돌의 역을 맡은 성우와 선후배관계다, 생일이 같다, 친구다, 동기다, 라디오를 같이한다, 유닛이다, 이적을 해서 동료가 되었다 등등, 그 가상 아이돌을 좋아함에 있어서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글들을 장황하게 써놓는 경우가 많다. (ex. 여담이지만, OO의 성우는 XX인데, 이 아이돌과 유닛을 한 적이 있는 아이돌의 성우인 CC와 둘이 같이 AA라는 작품에 동시에 출연하였다) 캐릭터 이야기를 하고 싶어 들어왔는데 정작 커뮤니티 떡밥은 해당 캐릭터의 역할을 맡은 성우와 그 성우가 맡은 다른 캐릭터들로 도배가 된다면, 원래 캐릭터의 팬들은 이런 떡밥에 공감을 할 수조차 없고 끝내 성우 덕후에게 환멸감을 느끼게 된다. 이 때문에 수많은 애니/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성우 떡밥을 자제시키거나 나아가 성우 떡밥 자체를 아예 커뮤니티 규정으로 금지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성우≥캐릭터’ 사고방식이 불러 오는 또 다른 문제점으로, 논란 거리가 있는 성우일 경우, 그 성우가 맡은 캐릭터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캐릭터 팬덤 입장에서 보면, 캐릭터가 가진 특성이 아닌 것으로 안티 행위를 하는 것이니 거부감이 클 수밖에 없다.

실제로 논란이 있는 성우인 하라다 히토미가 성우인 신데마스토토키 아이리는 투표를 통해 초대 신데렐라 걸(인기투표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아이돌이지만, 한국 팬덤 한정으로는 성우 때문에 대우가 좋지 않은 아이돌이다. 그 때문에 일본에서도 인기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여 아이리가 주연인 이벤트가 진행중이었을 때 단체로 설렁설렁 했다가 코어팬들의 파워에 몽땅 이벤트 컷 밑으로 나가떨어져 당황한 일도 있었다.

6. 귀피셜과 뇌피셜

특정 캐릭터의 성우가 공개되지 않았을 때 음색 등으로 성우가 누구인지 추측하는 것은 자유이나, 일부 몰지각한 성덕의 경우 자신의 추측을 다른 사람에게 강변하기까지 한다. 목소리란 것이 원래 가족끼리도 못 알아듣는 일이 비일비재해서 보이스 피싱이 판치는 형국인데 연기자인 성우의 목소리를 확실히 판별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특히 나무위키에서 이게 심한데, 최소한 틀린 정보는 전달하지 말아야 하는 위키에 자신의 귀피셜을 마치 사실인 양 적어놓거나 'XXX 성우로 추정됨'이라고 적어 놓아 다른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설정상으로만 존재하고 실제로는 등장할지 안 할지도 알 수 없는 캐릭터의 성우를 미리 추측하여 적어놓기까지 한다. 특히 미합류 성우들에 대한 전망을 함부로 예측하는 행위도 마찬가지

달빛천사 15주년 기념 펀딩 논란이 터졌을 때 '달빛천사 한국 더빙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일본에 역수출까지 되어 한국어 더빙에 일본어 자막을 달고 볼 정도이다'라는 루머를 아직도 믿고 있다가 뒤늦게 거짓임을 알고 충격받는 성우 덕후들이 다수 발견될 정도로, '이 애니의 더빙은 일본에서도 인정받았다'는 류의 헛소문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여태까지 많았다. 실제로 니코니코 동화라는 일본 동영상 사이트에 한국어 더빙이 꽤 올라와 있기는 하지만 그냥 '좋다', '무난하다' 정도의 평범한 반응들이지 크게 반응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10년 이상이나 지속된 역수출 루머가 알고보니 거짓이었다는 충격적인 조작 때문이라서 그런지 이제는 외국의 반응에 굳이 신경쓰지 않으려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14]

7. 일본 성우를 향한 지나친 우익, 혐한 논란

한국인이라면 생각해볼 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이는 선을 넘어서 지나친 경우이다. 덕후라는 이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느냐 하면 기본적으로 성우를 향한 관심 자체가 크기 때문.

유명한 성우는 으레 검색창에 이름을 칠 경우 뒤에 '우익'이 뜬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우익이란 증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우익이란 소리도 아니다. 그만큼 우익인지 아닌지 따지는 여론이 꽤나 민감하다.

사실 진짜 대놓고 우익인 경우도 있다. 근본적으로 우익이라 문제가 아니라 한국인들에게 악의적인 성향을 드러내거나 혐한인 경우가 문제.[15] 애초에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우익이나 혐한을 들이미는 것부터가 우익적 정서이기도 하다. 민족주의는 대표적인 우익 사상이니 말이다.

여기서부터 지나친 우익 논란이 생기는데, 우익과 혐한은 동의어가 아니다. 물론 우익치고 혐한이 아닌 경우는 보기 어렵지만 국가적 감정으로 번질 일에는 그다지 우익 성향으로 다가가지 않는 이들도 있기 때문에 섣불리 혐한이라 주장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우파 정당을 지지하지만 역사 인식은 멀쩡한 모토미야 히로시, 안토니오 이노키, 오오츠카 아키오 같은 사람들도 있다.

굳이 혐한이지 않았는데 한국인들이 혐한이라며 비난하면 없던 혐한도 생길 수 있다. 이는 악순환으로 번지고 결코 양자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

어느정도 평범한 일본인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도 지나치게 우익 프레임을 씌워 생각한다. 야스쿠니 신사에 아예 가지 않는 것이 현 시점에선 백번 옳고 현명하지만 야스쿠니 신사에 간 모든 이들이 일본의 전범 역사나 우경화 등의 사상에 진지하게 동의해서 가는 것도, 극우 성향이거나 전쟁과 관련된 사람이 무조건 야스쿠니 신사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야스쿠니 신사가 좋지 않은 곳이라고 대놓고 교육받지 않는 일본인들은 그냥 풍경이 예뻐서 가는 사람도 많고 데즈카 오사무도 A급 전범이 안치되기 전의 야스쿠니 신사에 간 적 있다. 심지어 야스쿠니 신사에 간 적 있던 쇼와 천황이 A급 전범 안치 후 다시는 야스쿠니 신사에 가지 않은 일도 존재하고.

이를 가지고 역사적 무지를 지적하면 어느정도 합당하지만 성우들이 갔다 싶으면 다 혐한 잣대를 들이대서 문제. 무지를 이해해줘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좀 더 본질적으로 우익, 혐한이라 갔는가 아닌가 따져보라는 말이다. 무지에 대해서는 이해가 아닌 비판을 하는 쪽이 옳기도 하다.

그럼 풍경 좋다고 아우슈비츠 수용소 놀러가도 되냐는 반박이 있는데 아우슈비츠는 애초에 나치의 범죄를 반성하고 이를 박제하기 위한 박물관이다. 예시 자체가 틀렸다. 이는 정치병과 어느정도 맥락을 함께 한다. 물론 참배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위와 같은 논란 말고도 직접적으로 일본성우계에서 우익 논란이 나오는 부분 중 하나는 우익 성향 작품 출연여부인데, 대부분의 경우 성우는 일감을 따내야 하는 열악한 입장일 뿐이다. 배우들이 대본을 읽어보고 작품을 정하기도 하는 것처럼 진짜 작품의 사상에 동의해 참여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도 굳이 혐한이라 그런 것만도 아니고 케바케다. 이 또한 성우들에게 정치적 무관심이나 역사에 대한 무지를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이 사람이 진짜 우익이나 혐한인지는 단순 출연으로 단정지을 수 없다. 이런 성향이 아닌데도 일이니까 하는 경우, 작품이 무슨 성향인지 애초에 관심 없는 경우 등 왜 출연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갈래는 여러가지가 있다.

성우업계가 굉장히 열악하고 페이가 적은 건 유명한 판국에 굳이 일감을 거절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 또한 참여 성우들에게 입장 요구를 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성우팬들이 항상 간과하는 부분인데 성우는 제작에 기여하는 비중이 감독 연출 등등에 비하면 굉장히 적은, 목소리 아웃풋에 불과하다. 개중에 성우의 요청이 반영된 사례도 없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성우는 진짜 목소리 뿐이다. 감독한테 따지면 따져야지 성우들에게 따져봤자 성우 입장에서는 난처하기 그지 없을 뿐 대놓고 작품이 싫다 하면 과연 업계에서 좋은 평판이 남겠는가? 답변이 애매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런 까닭이다.

비단 정치성향을 떠나서 성우 개개인이 하나의 작품을 가지고 좋다 싫다를 논하는 경우부터 거의 없다.

와전히 반대선상의 문제는 아니지만 '친한 프레임'이 이러한 우익 논란과 비슷하면서도 반대되는 이야기다. 즉, 너무 쉽게 우익으로 몰고 너무 쉽게 친한으로 취급한다.

또한 한 번 더 생각해봐야할 것이 이들의 우익 행보 논란은 성우들 개개인적인 행실 문제의 차원을 넘어 일본의 역사왜곡이 불러온 폐해 중 일부라는 것이다.[16] 이를 결코 옹호할 수는 없지만 역사왜곡의 장기화로 일본인들 대다수가 역사 의식을 망각한 상태라 일본 정부와 우익들의 헛소리를 그대로 믿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2010년대부터는 코하라 코노미, 카야노 아이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잘못된 역사 의식을 지닌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8. 비상식적 관심사

일본의 경우 스토커하는 사생팬이 비일비재하며 이케자와 하루나, 미즈키 나나, 히라노 아야 등이 피해를 입었다. 루머이긴 하나 한 때 탄게 사쿠라 납치설이 떠돌기도 했으며 사실 남성 성덕이 여성 성덕들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것 정도는 한일 양국 다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아이돌화 되어 있는 여성 성우들은 비처녀 논란을 피할 수 없다. 이 논란에 휩쓸린 대표적인 여성 성우들은 히라노 아야, 하나자와 카나, 토요사키 아키, 토마츠 하루카 등등이 있다. 사실 실존 인물에게 처녀성을 따지거나 연애한다고 뭐라 왈가왈부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웃긴 짓이지만 진짜 이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문제. 만약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 이 광신도들한테 들키거나 혹은 갑작스레 결혼 선언을 한다고 하면 그 파장은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 가능할 것이다. 토요사키 아키 사건.

9. 음향 감독에 대한 무관심

일본에선 성우가 나오는 작품에 '음향 감독'이란 직책이 있는데[17] 이름이 이래서 음악과 효과음만 선정할 것 같지만 [18] 그것보다는 성우에게 연기 지도를 하는 것이 주업무인 직책이며[19] 성우 캐스팅에도 크게 관여한다. 성우들이 나이 먹어서 경력이 쌓이면 음향 감독으로 전직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 성우 경력이 있으면 인맥도 있고 연기 지도를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우 팬들은 특정 성우의 캐스팅이 겹치면 "이 성우들이 친해서 같이 나오는구나.", "이 작품을 오마주해서 캐스팅이 겹쳤구나."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같은 음향 감독의 사단이라 같이 나올 뿐이며 그저 업무 관계일 때도 많다.

음향 감독이 연기 지도와 연기의 방향성을 정하기 때문에 음향 감독이 바뀌면 똑같은 성우가 캐스팅 되어도, 심지어 같은 작품의 캐릭터라도 연기 톤이 아예 달라지기도 한다.[20] 이렇게 성우 연기에 관여하는 게 많으므로 성우 연기에 관심이 깊다면 음향 감독도 체크해봐야 하는데 이런 것까지 체크하는 성우 팬은 별로 없다. 그래서 성우에 관한 정보에 오류가 생길 때가 많다. 이건 음향 감독이라는 직책의 이름이 마치 효과음과 음악만 체크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다.

그나마 2020년대 들어선 좀 늘어나고 있는데 음향감독 이름을 보면 사전에 어떤 성우가 캐스팅될 것인지 미리 점쳐볼 수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일본이나 한국에선 음향감독 이름도 확인해보게 되었다.


[1] 사실 시청자 입장에선 당연할만 한 게, 드라마로 치면 배우가 바뀌게 되는 거나 다름없는 거라서 몰입도 안 되고 혼란이 오기 때문이다. 그것도 일본보다도 성우 교체가 더 잦은 한국의 경우엔 더더욱 그렇다. 이게 영향력을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 실제로 포켓몬스터 AG가 한국 방영할 당시 성우진이 전부 교체되어서 이에 적응을 못 해 시청 이탈한 사람들이 많았다고.[2] 대표적으로 러브라이브, 아이돌 마스터 등의 아이돌물.[3] 일부 예외가 있긴 하지만 성우 일이 주 업무라 전문적인 보컬 트레이닝을 받을 시간이 나지 않고, 그나마 특정 배역에 집중해 트레이닝 시간을 마련하는 아이돌물 성우들의 경우에도 전문 양성소에서 받는 그것보다 못하기에 아이돌 가수들과 비교해도 후달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선천적인 가창력마저 절망적이라면...[4] 예를 들어 대한민국 최고 통수권자인 대한민국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국내 기사나 사전 등에서 "000 대통령님께서, 대통령 각하께서 ~을 방문하셨고..."라고 작성하지 않는다. 땡전뉴스가 아닌이상 "000 대통령은 오늘 ~을 방문하고"라고 쓰는 게 정상.[5] 주로 폭행사건이 있던 박조호 쪽이 이런식의 서술이 많은 편.[6]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건담에서 로랑 셰아크 역을 맡은 박로미이다. 당시 박로미는 무대경험은 있었지만 성우로는 완전 신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건담의 감독인 토미노 요시유키에 의해서 캐스팅 되었다.[7] 이 경우에 해당하는 성우가 바로 히라노 아야이다. 히라노 아야는 당시 스페이스 크래프트 소속이었는데,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음악활동도 활발히 하면서 상당히 많은 작품에 참여했다. 문제는 이때 참여한 작품 중에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작품들도 꽤나 있었다는 사실... 결국 결과물이 그렇게 좋게 나올리가 없었고 히라노 아야는 상당히 많은 성우팬들에게 질타를 받게 된다. 참고로 본격적으로 버라이어티 방송에 열중하게 되는 시기는 2009년 즈음부터이다.[8] 이럴때는 성우의 연기와는 별개로 비난이 쏟아지는 경우도 많다.[9] 게임 한글화의 경우에는 번역은 물론 프로그램 내부를 뜯어고쳐야 하지만 영상물의 경우에는 번역한 자막을 원본 영상에 싱크만 맞추면 끝난다.[10] 사실 생계 위협 문제는 성우들의 고용형태가 비정규직 노동자 그 자체라는 문제가 있다. 경력이 받쳐주는 실력있는 성우를 전속으로 쓰려니 너무 비싸서 오디션을 통해 신인 돌려막기가 계속되는 것. 신인 계약기간이 끝나면 성우라는 이름의 실업자들이 무수히 배출되는 시스템이다.[11] 몇몇 나라들은 더빙을 선호한다. 그리고 외국제 게임이나 영화는 자국어로 더빙시켜야만 들여올 수 있는 법까지 있는 나라들도 있다(대표적으로 독일.). 흔히 돌아다니는 국가별 편견들 중에 미국인들은 자막 싫어한다 말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다. 일본 게임이긴 하지만 철권 시리즈의 북미판만 봐도 영어를 쓰는 캐릭터는 자막이 뜨지 않고 타국어를 쓰는 캐릭터들만 자막이 뜬다.[12] 이럴수밖에 없는 게 성우를 필요로하는 컨텐츠면 보통 그 컨텐츠는 성우라는 요소 하나만으로 만들어지는 컨텐츠가 아니다. 단순하게만 봐도 캐릭터 하나에 각본가,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성우가 함께 캐릭터를 만드는데 협업한다고 볼 수 있다.[13] 물론 성우별로 다르긴 하지만 상술했듯 성우는 얼굴로 뽑는게 아니다보니 외모도 중요한 일반 배우 및 연예인들에 비해 떨어지는건 사실이고, 캐릭터와 성우의 외형 차이가 극심하다보니 더 불쾌하게 받아들이기 십상이다. 특히나, 유치원-초등학생 나잇대의 캐릭터의 담당성우도 극히 드문 케이스를 제외하면 못해도 고등학생 정도가 하는데, 이들간의 괴리감은 얼마나 크겠는가...[14] 사실 이전부터 신경 안 쓰는 더빙팬들도 늘 있어왔다. 왜냐하면 니코동에서의 반응이 늘 전형적인 반응이기 때문이거나, 분명 작품 자체로서도 유명작인데도 불구하고 댓글 자체가 적은 더빙작들이 있기 때문이다.[15] 마고열에 대한 논란을 아는 이들에겐 상당히 신기하게도 트위터판을 보다보면 한국인의 글들에 마음에 들어요를 눌러주고 한국어 공부도 하는 일본인이 마고열을 덕질하고 프사도 여주인공으로 해놓는 기이한 일도 있다. 즉, 우익이건 아니건 한국에 우호적일 수 있고 그에 앞서 덕질하는 작품이 본인의 행동과 정반대로 극우주의적인 것도 그다지 진지하게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러니 단순 모 작품을 덕질한다고 정치색 및 혐한인지 단정지을 수 없는 것.[16] 개개인의 의식이 깨어있지 않은 걸 비판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국가 차원의 교육을 비판하는 방향이 옳다.[17] 해외 작품엔 없을 때가 많다. 이는 이 음향 감독이란 직책이 일본의 애니메이션 회사 무시 프로덕션에서 생겨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음향 감독이란 단어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만 쓴다. 다른 나라에선 성우에게 맡기거나 감독이 직접 하거나,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직책 명이 다를 때가 많다. 한국에선 '연출', '더빙 PD'로 나올 때가 많다. 신동식이 이런 경우.[18] 실제로 효과음은 음향감독에 의해 크게 달라지나 음악 선정은 감독, 연출가, 각본가도 할 권한이 있어서 의외로 음향 감독이 안 할 때가 많다.[19] 다만 애니메이션 감독의 결정권이 음향 감독보다 높아 감독이 성우 연기를 중시해서 녹음 현장에 자주 왕래할 경우엔 음향 감독이 힘을 못 쓰기도 한다. 아예 음향감독을 겸임하는 감독도 있다.[20] 특히 성우 더빙이 되어 있는 게임이 애니화될 경우 그 차이를 두드러지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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