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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7-02 06:47:12

성 베네딕도회 잉글랜드 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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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네딕도회 잉글랜드 연합회
Congregatio Angliae Ordinis Sancti Benedic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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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Peace
한국어 평화
설립 시기 1216년 최초 결성 ([age(1216-07-17)]주년)
1619년 8월 재결성 ([age(1619-08-01)]주년)
설립 허가 교황 호노리오 3세 (최초 결성)
교황 바오로 5세 (재결성)
총재아빠스 크리스토퍼 제이미슨 E.B.C.
규모 총 268명
(사제 161명, 평수사 33명, 수녀 74명)[1]
종교 가톨릭
소속 베네딕도회, 베네딕도회 총연합
모원 영국 잉글랜드 서머싯 스트라턴온더포세 다운사이드 수도원
(Stratton-on-the-Fosse, Radstock BA3 4RH, United King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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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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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5343a,#35343a> 라틴어 <colbgcolor=#fff,#1f2023>Congregatio Angliae Ordinis Sancti Benedicti
영어 English Benedictine Congregation
프랑스어 Congrégation bénédictine anglaise
스페인어 Congregación Benedictina de Inglaterra
스웨덴어 Engelska Benediktinska Kongregation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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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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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기원과 최초 결성2.2. 영국 종교개혁기의 강제 해산2.3. 연합회의 재결성과 노력2.4. 잉글랜드 귀환 이후의 활동2.5. 잉글랜드 연합회의 현재
3. 역대 총재아빠스4. 소속 수도원
4.1. 영국4.2. 영국 외
파일:잉글랜드 연합회 장상들.webp
연합회 총회에서의 수도원 및 수녀원 장상과 임원들

1. 개요

성 베네딕도회 잉글랜드 연합회는 베네딕도회 총연합에 속한 연합회 가운데 하나로, 잉글랜드의 베네딕도회 수도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잉글랜드 연합회는 1216년 교황 호노리오 3세의 승인 아래 잉글랜드 내 수도원들 사이에 총회 제도를 도입하며 기원하였으나, 16세기 헨리 8세의 수도원 해산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단절되었다. 이후 망명 중이던 영국인 수도자들이 유럽 대륙에서 공동체를 재건하여, 1619년 공식적으로 연합회를 재조직하였다.

잉글랜드 연합회는 남자 수도원들로만 구성된 다른 베네딕도회 총연합 소속 연합회들과 달리, 여자 수도원, 즉 수녀원들을 공식 회원으로 포함하고 있는 유이한 연합회이다.[2] 잉글랜드 연합회의 수녀들은 수사 형제들을 위한 기도를 주요 카리스마로 삼는다.

2. 역사

2.1. 기원과 최초 결성

6세기 이탈리아 누르시아의 성 베네딕도가 정립한 수도 규칙에 따라 형성된 베네딕도 수도 전통은 중세 유럽 전역에 광범위하게 확산되었으며, 잉글랜드에도 일찍이 정착하였다. 597년 로마 출신의 수도자 성 아우구스티노켄트 왕국에 상륙한 이후, 베네딕도회 수도원들은 잉글랜드 전역에 세워졌고, 왕실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으며 발전하였다. 수도원들은 사회복지와 교육, 예술의 중심지로도 기능하였으며, 잉글랜드의 수많은 대성당과 교회 건축은 베네딕도 수도원의 기초 위에 이루어졌다.

7세기부터 확산된 베네딕도 수도원들은 10세기 수도원 개혁을 거치며 더 큰 활력을 얻었고, 중세 말까지 잉글랜드 전역에 수십 개의 수도원이 존재하게 되었다. 각 수도원은 자치를 원칙으로 운영되었으며, 고유한 전례 전통과 재정 체계, 학문과 복지 활동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자치성의 강화는 점차 규율의 약화와 내부 분열을 초래하였고, 이에 따라 수도원 간의 협력과 상호 감독 체계를 마련하려는 논의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1216년 교황 호노리오 3세는 잉글랜드 내 베네딕도 수도원들이 정기적인 총회를 통해 공동의 규율과 생활을 점검할 수 있도록 승인하였다. 이 조치에 따라 수도원들은 각기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상호 협의와 방문을 통해 질서와 일치를 도모할 수 있는 제도적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교황의 승인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베네딕도회는 1218년 옥스퍼드에서 첫 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총회는 명확한 중앙권력이 존재하는 구조는 아니었으나, 일정한 주기로 모여 생활의 통일성과 규율의 강화를 도모하였으며, 수도원 간 분쟁 조정과 인적 교류의 계기가 되었다. 잉글랜드 내 베네딕도 수도원들은 이 체제를 통해 중세 말까지 일정한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2.2. 영국 종교개혁기의 강제 해산

16세기 초 유럽 전역을 휩쓴 종교개혁의 영향은 잉글랜드에도 강한 파급력을 미쳤다. 헨리 8세교황청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자신을 잉글랜드 교회의 최고 수장으로 선포하였으며, 이에 따라 가톨릭 수도회의 존재는 정치적·종교적으로 위협으로 간주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1536년부터 1541년에 걸쳐 단행된 수도원 해산 조치(Dissolution of the Monasteries)는 잉글랜드의 베네딕도 수도원 공동체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져왔다. 국왕의 명령에 따라 전국의 수도원이 강제 폐쇄되었고, 수도원 재산은 국유화되었으며, 수도원 건물은 철거되거나 귀족의 저택, 행정 시설, 학교 등으로 용도 변경되었고, 많은 수도원 기록과 장서, 예술품은 소실되거나 흩어졌다.

잉글랜드의 베네딕도회 전통은 이 시기에 제도적으로 단절되었으며,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공동체적 생활과 영적 유산은 해체되었다. 수도자들은 성공회의 교구 성직자로 편입되거나, 거부하는 경우 환속해야 했다. 환속당한 일부 수도자들은 은둔하여 자체적인 수도 생활을 이어가거나 가정 내에서 조용히 기도생활을 이어갔고, 다른 일부는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대륙의 가톨릭 국가들로 망명하였다. 이 시기는 잉글랜드 베네딕도 수도생활의 외적 형태가 완전히 무너진 시기였으며, 이후의 모든 재건 시도는 이 단절 이후의 상황을 전제로 이루어졌다.

2.3. 연합회의 재결성과 노력

종교개혁 이후 유럽 대륙으로 흩어진 잉글랜드 출신의 베네딕도 수도자들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자유가 허용되는 지역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기 시작하였다. 1607년, 생존해 있던 마지막 잉글랜드 베네딕도회 수도자였던 시그버트 버클리(Sigebert Buckley)는 몇몇 젊은 수도자들에게 잉글랜드 베네딕도회의 전통을 전달하고, 자신이 소속되었던 수도회의 권리를 공식적으로 이양하였다. 이는 당시 잉글랜드 내에서 반역죄에 해당하는 아주 위험한 시도였으며, 이후 연합회 재건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버클리의 이러한 시도를 바탕으로, 1619년 교황 바오로 5세는 「Ex incumbenti」라는 교황 서한을 통해 잉글랜드 출신 수도자들의 새로운 연합체인 성 베네딕도회 잉글랜드 연합회의 구성을 정식으로 승인하였다. 이 승인은 잉글랜드 연합회가 중세 잉글랜드의 베네딕도회 수도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제도적으로 새롭게 구성된 독립적 연합체로 활동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되었으며, 이어 1633년에는 교황 우르바노 8세가 교황 칙서 「Plantata」를 통해 이를 최종 확정하였다.

재결성된 연합회는 선교를 중요한 사명으로 삼고, 잉글랜드 내 신자들을 돌보기 위해 수도자들을 파견하였다. 이들은 은밀히 활동하며 성사를 집전하고 신앙 공동체를 이끌었으나, 당시의 반가톨릭 법률로 인해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실제로 여러 수도자들이 체포되어 투옥되었고, 일부는 순교하였다.

이 시기에 잉글랜드 연합회는 1623년에 캉브레에, 1651년에는 파리에 연합회 산하의 수녀원을 하나씩 설립하였다. 일반적인 베네딕도 연합회들이 남자 수도자들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잉글랜드 연합회의 이 결정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이었다. 이 수녀원들은 남자 수도자들의 선교 사명을 위해 기도와 관상생활을 카리스마로 삼아 기도에 헌신하였으며, 베네딕도 전통의 관상성과 봉쇄생활을 유지하면서, 잉글랜드 연합회 안에서 독특한 영적 역할을 수행하였다.

2.4. 잉글랜드 귀환 이후의 활동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이르러, 잉글랜드 내 반가톨릭 법률이 점차 완화되면서 대륙으로 망명했던 수도자들은 조심스럽게 귀환을 준비하였다. 특히 조지 3세 시대인 1791년에 두 번째 로마 가톨릭 구제 법령인 '1791년 로마 가톨릭 해방령(Roman Catholic Relief Act 1791)'이 통과된 이후, 잉글랜드 내 수도생활을 위한 조건이 개선되었고, 이는 곧 잉글랜드 연합회 소속 수도자들의 귀환과 본격적인 정착으로 이어졌다. 또한 이 때 잉글랜드로 귀환한 수도자들은 프랑스 혁명나폴레옹 전쟁으로 인해 유럽 대륙의 수도원에서 추방당하거나 해산당한 경우가 많았기에, 오히려 조국으로의 귀환이 필연적인 선택이 되었다.

19세기 초, 잉글랜드 연합회는 잉글랜드 내의 수도회 복원에 박차를 가했다. 프랑스 두에(Douai)에 있던 수도자들은 1814년 서머싯(Somerset) 주의 다운사이드로 이동하여 다운사이드 수도원을 설립하였고, 이후 '1829년 로마 가톨릭 해방령(Roman Catholic Relief Act 1829)'과 함께 앰플포스(Ampleforth), 워스(Worth), 벨몬트(Belmont) 등의 수도원이 차례로 세워졌다. 새롭게 세워진 수도원들은 수도생활의 회복을 넘어, 교육과 출판을 통한 신앙 교육, 청소년 양성, 교리서 보급 등 다양한 사도직 활동에 참여하였다.

특히 각 수도원은 부속 학교를 운영하면서 잉글랜드 가톨릭 사회에서 중요한 교육 기관으로 자리잡았고, 수도자들은 학문과 사목, 문헌 편찬 등에도 기여하였다. 또한 이 시기부터 연합회 내부의 제도화도 진전되어, 총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였고, 연합회를 대표하는 총재아빠스(Abbot President) 제도를 정립하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잉글랜드 연합회는 수도생활의 전통을 회복함과 동시에, 교황 비오 9세의 1850년 칙서 「Universalis Ecclesiae」를 통해 재설정 된 영국 전역의 가톨릭 교구들의 재건에 있어서도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잉글랜드 연합회는 그동안 축적해 온 제도적 안정성과 사회적 기반을 바탕으로 사도직 활동의 범위를 넓혀 갔다. 각 수도원은 부속 학교를 중심으로 중등 교육뿐 아니라 신학교 과정도 운영하며, 후속 세대의 가톨릭 지도자와 수도자를 양성하는 데 힘썼다. 이와 함께 출판과 학술 연구, 교리 교육, 피정 사도직 등도 여전히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수도자들은 교구 사제와 협력하여 지역 공동체 안에서 영적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전후의 혼란기에도 잉글랜드 연합회는 내부 질서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냉전기 동안 수도원들은 세속화와 종교적 무관심의 확산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였으나, 신앙과 전통을 보존하고 이를 현대 사회와 조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각 수도원은 교구 및 가톨릭 교육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일반 신자를 위한 피정과 영적 상담, 성경 공부 모임 등을 운영하며 수도생활의 공공성을 확장하였다. 동시에 총회와 총재아빠스 제도의 정착은 연합회 차원의 협력과 공동 책임 의식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였고, 이는 이후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기틀이 되었다.

2.5. 잉글랜드 연합회의 현재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성 베네딕도회 잉글랜드 연합회는 수도자 수의 점진적 감소와 사회 세속화의 가속화 속에서 수도생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시대적 요청에 응답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1970년경부터는 신규 지원자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각 수도원은 공동체의 고령화와 규모 축소에 적응하기 위해 운영 방식과 사도직의 형태를 조정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합회는 여전히 사회적 영향력을 유지하였으며,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1976년 다운사이드 수도원의 바실 흄(Basil Hume) 아빠스가 웨스트민스터대교구장으로, 또 추기경으로 임명된 일이다. 흄 추기경은 1976년부터 1999년 선종할 때까지 잉글랜드 가톨릭 교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하나로 활약하였다.

20세기 후반에 연합회는 국내 활동뿐 아니라 국제 선교와 수도원 설립에도 참여하였다. 특히 남미 지역에서는 페루에 두 개의 남자 수도원이 세워졌으며, 하나는 푸노 주 추치토(Chuchito)에, 또 하나는 리마 남부의 파차카막(Pachacámac)에 정착하였다. 이 수도원들은 리마 외곽의 나냐(Naña)에도 별도의 작은 공동체를 두고 있다. 또한 연합회 소속 수녀들은 피우라 주 세추라(Sechura)와 모로폰(Morropón)에서 수도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졌다. 1992년 짐바브웨 치샤와샤(Chishawasha) 신학교에서 개최된 남부 아프리카 베네딕도회 수도자 회의에서 현지 수도원 설립 가능성이 논의되었고, 이에 따라 짐바브웨 주교단은 북잉글랜드 앰플포스 수도원에 수도자 파견을 요청하였다. 그 결과, 마체케(Macheke) 인근 몬테카시노 선교지 내 성혈수녀회(Precious Blood Sisters) 부지의 2층 건물을 임시 수도원으로 활용하여 '말씀이신 그리스도 수도원(Monastery of Christ the Word)'이 설립되었다.

오늘날 성 베네딕도회 잉글랜드 연합회는 국내외에서 축소와 쇄신이라는 이중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 연합회 소속 수도원들은 수도자의 감소와 고령화 속에서도 전통적인 관상생활과 교육, 피정, 영적 동반의 사명을 이어가고 있으며, 각 수도원은 자율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연합회 차원의 협력을 통해 미래를 위한 구조적 조정을 시도하고 있다. 총회와 총재아빠스 제도는 여전히 연합의 일치를 지탱하는 핵심 축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잉글랜드 연합회는 21세기 사회 안에서 수도생활의 의미와 영성을 새롭게 증거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3. 역대 총재아빠스

4. 소속 수도원

4.1. 영국

4.2. 영국 외


[1] 잉글랜드 연합회는 다른 대부분의 베네딕도회 연합회들과 달리 여성 수도원(수녀원)을 제도적으로 포함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2] 다른 하나는 코노 수르 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