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설 서유석액전
당나라 승려가 서역으로 가면서 고난을 겪은 이야기를 담은 소설. 서유기 초판의 제목이라고 한다.2. IGS에서 제작한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西遊釋厄傳2.1. 개요
위의 소설을 바탕으로 하여 IGS에서 1997년에 발매한 아케이드용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수출판 제목은 Oriental Legend로 삼국전기 이전에 IGS에서 제작한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2.2. 상세
삼장법사 일행이 서역을 향하며 겪는 여러 고난 중 8가지를 스테이지로 구성.초필살기, 마법 도구의 존재, 합동 필살기, 밀실 찾기 등등 삼국전기의 시스템은 이미 이 작품에서 어느 정도 완성된 것이라 봐도 좋다. 뭐 원래 이쪽 게임이 캡콤의 던전 앤 드래곤을 따라한 것이 맞긴 하다.
드래곤볼 초무투전 시리즈의 메테오 스매쉬 같은 박력있는 캐릭들의 필살기와 화려한 마법이 볼거리이긴 하나 문제는 따로 있다. 아래에 나열된 문제들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쓰레기 게임이라고 불리기에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추어져있다. 특히 액션게임인 주제에 조작감이 빽빽하고 피탄판정이 이상하면 대체 뭐 어쩌라는 건지... 이외에도 이런저런 이유가 겹치면서 희대의 쓰레기 게임으로 전락하였다.
하지만 이 게임의 실패를 교훈삼아 IGS는 삼국전기라는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내게 된다.
의외로 대륙에서는 아케이드 시대 끝물 작품이라 추억 보정이 걸려서 아직도 기억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2.3. 캐릭터 설명
다섯의 캐릭터가 오행을 각기 하나씩 담당한다. 한자로 자신의 속성이 써진 아이템을 먹으면 특수기술이 충전되고, 그 외의 것에는 아무런 반응 없이 그냥 놓친다. 반대로 자신과 상극인 속성이 써진 속성기를 주우면 에너지가 줄어든다.
- 사오정
속성은 당연히 水. 속성기는 전방으로 냉기를 쏘아내는 한빙장(寒冰掌). 시전 중에 좌우 방향전환을 할 수 있다. 한 번만 닿아도 빙결 맞고 날아가니 좌우로 최대한 흔들어서 최대한 많은 적을 걸치게 하는게 포인트다.
- 용마
삼장법사가 타고다니는 말이 인간으로 변신했다. 하늘색의 갑옷을 입어서 장군처럼 보이지만 정체는 말이다. 속성은 木, 속성기술은 돌목장(突木庄)인데 기술이 참으로 괴이하다. 뽀비뿌!하는 이상한 외침과 함께 손을 하늘로 번쩍 들었다가 땅을 내리치면 땅에서 그냥 나무도 아닌 가공이 다 끝난 통나무가 솟아오르고 적은 그 솟아오른 통나무에 턱주가리를 얻어맞으면서 나가떨어진다.
2.3.1. 적 보스
- 금각은각형제
- 홍해아
- 삼청관 도사
- 영감대왕
- 성게요괴
- 지주(거미)왕
- 백안마군
- 지주정
- 사타동의 세 마왕
- 지용부인
- 우신: 이게임의 최종보스로 우마왕의 본체 혹은 태상노군의 황소로 추정.[2] 확장판들에서 삭제되었다.
- 우마왕: 피수금정수(避水金晶獸)라는 괴수를 타고 다닌다.
- 화룡
2.4. X빠지게 어려운 난이도
- 조작감이 상당히 뻑뻑하고, 연속공격이 시원스럽게 들어가지 않으며, 연속공격 모션 또한 불규칙하고 부조리하다. 캐릭터들의 기본 공격 모션은 빈틈이 많아서 오히려 적들에게 반격당하기 일쑤.
- 적 졸개는 개나 소나 무적공격을 가지고 있어, 졸개가 반짝이면서 공격할 때는 때려봤자 동시에 얻어맞는다. 게다가 졸개들의 인공지능 또한 꽤나 좋고, 게임 내에 던지기 공격을 해도 여타 게임들처럼 던진 적을 맞은 적들이 같이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시간을 벌기가 참 깝깝하다.
- 시간이 드럽게 빡빡하다. 후반 스테이지에서는 설령 노미스로 진행하고 있다해도 좀 긴 구간을 별 생각 없이 진행하면 어느 순간 시간이 0이 돼서 죽어버린다. 심지어 위 스샷처럼 보스를 처리했음에도 시간이 초과되어 타임오버 되는 어이없는 경우도 있다.
- 그리고 플레이어가 특정 공격을 당해 쓰러지면 무기를 떨구는데 떨군 무기는 제한시간 안에 줍지 못하면 없어진다. 스테이지 이곳저곳에 함정이 자잘하게 많아서 적을 때리는데 집중 할 수가 없는데 트랩에 걸리면 들고 있던 무기를 떨어뜨리게 돼서 이걸 계속 주워줘야하는 것 또한 불편. 무기없이 맨손으로 싸울수있지만 당연히 무기를 들고 있을때보다 훨씬 약하다.
- 보스들이 도저히 가만 있지를 않고, 개나소나 무적시간 존재, 광역공격 남발. 스테이지 1의 보스인 금각 이후로 등장하는 보스들은 정말 짜증 유발. 보스들은 맷집 또한 좋아서, 보스들을 느긋하게 공략하려하면 타임 오버로 사망하는 경우도 허다.
- 최종보스인 우신은 상상을 초월한 사기 보스다. 이 게임이 잘 안 알려져 있기에 망정이지, 역대 횡스크롤 게임 최악의 보스에 들어가도 될 만하다. 대부분의 공격이 무적 판정이며, 불길 공격은 1/3, 공중에서 내려찍는 공격은 거의 절반의 HP를 갉아먹는다. 게다가 울부짖는 공격은 아예 피할 수가 없고 메가크래시로 회피하거나, 마법 아이템을 쓰거나, 기를 다 모았을때 방향키를 좌우로 흔들면 작아지는 변신술을 이용해서만 회피할 수 있다. 맷집도 최강. 3줄에 가까운 HP를 보는 순간 한숨만 나오게 될 것이다. 우신전은 한대라도 맞았다면 죽는 것이 기정 사실이라고 봐도 된다. 평소에 무적보정이 걸려 있지 않을 때 때린다 해도 2~3대 맞고 다운되면 바로 무적판정의 공격이 이어진다. 4대 맞으면 사망이 거의 확정인데, 피통이 많고 무적공격이 많아서 결국 우신전에서 타임아웃에 걸려 한번은 죽게 된다.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영상들도 원코인 클리어는 많이 있지만 노미스 원코인 클리어가 많이 없는 것이 대부분 이 우신전에서 타임아웃으로 한 번은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메가크래시가 적에게 맞지 않아도 에너지 감소. 가뜩이나 막판의 보스들에게 한방씩 맞으면 1/4, 1/3의 데미지가 들어가기 일쑤이고 후반 보스들은 개나소나 2가지 정도의 광역공격 패턴을 지니고 있어 메가크러시를 남발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메가크러쉬를 회피용으로 써도 에너지가 감소하니 사용하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엄밀히 말하면 게이지를 꽉채운후 쓸수있는 특수스킬들은 무적시간이 존재하니 이걸로 회피할수도 있지만 보스들이 언제 뜬금없이 전체공격을 날릴지도 모르는데 그때그때 스킬로 피하는건 너무 빡세다. 아니 그전에 일일이 게이지 채우는 것부터가 힘들다.
- 회복 아이템의 빈곤. 회복 아이템이 자주 나오기는 하지만 문제는 회복 아이템이 쥐꼬리만큼 회복된다는 것. 대부분의 아이템이 졸개들에게 한방 얻어맞을때와 비슷한 정도만 회복시켜준다. 이 문제는 다음 작품인 삼국전기에서도 이어진다. 게다가 보스를 클리어한 후에 나오는 아이템들도 지나치게 빨리 없어진다. 그리고 중간 보스인 경우, 보통 보스를 쓰러뜨리면 졸개들은 도망가는데, 이 게임은 졸개들이 중간 보스가 죽어도 도망가지 않고 계속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바람에 얻어터지다가 회복템이나 마법템을 못 먹는 경우도 다반사.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스템의 차이 문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가령 천지를 먹다 2 같은 경우는 회복 아이템이 넉넉한 대신에 대쉬가 없어서 캐릭터 기동성도 느리고, 무적 판정을 가진 기술도 메가크래시 1종뿐이다. 거기에 비하면 서유석액전이나 삼국전기는 대쉬가 있어서 회피기동이 원활하고, 무적 판정 초필살기도 있고, 무적 판정 아이템도 다수 있다. 즉 보급이 빈약한 대신 다양한 회피로 때우는 것.
하지만 이 게임은 의외로 사람들이 진정한 볼거리를 모르고 넘어가는 부분도 있는 게임이다.
ABC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체력게이지 밑에있는 기력게이지가 충전되고 기력게이지가 풀로차면 간단한 기술들을 사용할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공격을 누르면 충전된 게이지를 소모하여 난무계 초필살기를 쓸수 있다. 당연히 이때는 무적이고 난무계 초필은 각 캐릭터마다 연출이 미치도록 통쾌해서 자꾸 지르고 싶어진다. 하지만 커맨드 입력이 드럽게 인식이 안돼서 정작 쓰고싶을 때 못쓰는 경우도 있으니 어떻게든 요령을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또 다른 묘미로는 캐릭터간 합체 공격에 있는데, 캐릭터 2명이 기력게이지가 MAX일때 동시에 ABC 버튼을 누르면 충전된 기력게이지를 소모하여 상생과 상극에 따른 각각의 합체 공격을 쓸 수 있다. 속성과는 무관하게, 캐릭터 둘이기만 하면 각자의 조합이 있다.
항룡유회: 소용녀+용마
비천살: 용마+손오공풍화륜: 손오공+저팔계
회선권: 저팔계+사오정
미혼주: 사오정+소용녀
건곤전: 소용녀+손오공
천불수: 손오공+사오정
만불조종: 사오정+용마
사자후: 용마+저팔계
횡소천군: 저팔계+소용녀
문제는 기게이지를 모으는 동안에 무방비 상태가 된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적들 상대하느라 바쁜데 그걸 모을 여유가 없다. 그래서 후속 작품인 삼국전기에서는 적을 타격하여 기를 모으는 방식으로 변동되었다.
삼국전기와 마찬가지로 숨겨진 분기와 밀실도 다수 존재하나 딱히 숨겨진 특수 아이템이나 분기점은 없고 그냥 아이템 몇개 더 얻거나 다른 중간보스와 싸우거나 하는 식이다.
결국 명작이 될수있는 흥미로운 요소는 많이 있지만 처절한 밸런스가 모든 것을 망친 게임이라 할수있다.
그래도 이걸 노데스로 클리어하는 괴물들이 존재하기는 한다.
2.5. 확장판
2.5.1. SUPER
원코인 클리어 동영상
1998년 출시된 서유석액전의 첫 확장판. 외수판은 Oriental Legend Super와 Special이 공존한다.
그래픽 변화와 스킬 추가, 밸런스 수정 등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난무기술보다 더욱 강력한 스킬들이 새롭게 추가됐고 전작보다 판이 더 커져서 새로운 보스들이 생겼으며 스테이지 클리어시 점수 정산 화면에서 기술 커맨드를 하나씩 알려줘서 이젠 적어도 기술이 있는줄 모르고 넘어갈 일은 없게 됐다. 또한 전작에서 시간이 너무 빡세다는걸 제작진들도 감안했는지 시간을 풀로 채워주는 아이템이 새롭게 장비 아이템으로 등장해서 이것만 잘 쓰면 타임오버로 죽을 일이 줄어든다. 기력 게이지를 채워주는 아이템도 새로 지원했기 때문에 전작처럼 기를 모을 여유가 없어서 필살기를 쓰지 못한다는 문제점도 어느 정도 보완.
처음 게임을 해보면 의외로 전작보다 할만해 보이지만...
실상은 전작을 능가하는 쓰레기 게임. 졸개들은 두번만 때려도 죽지만 무한하게 등장하며 전체공격이 없던 보스들마저 전체공격이 추가됐다. 당장 2스테이지 보스인 홍해아부터가 전체공격을 써댄다. 그것도 체력이 어느정도 깎이거나 일정주기로 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 꼴릴 때 써댄다. 메가크러쉬를 쓰면 자동적으로 체력이 다는 건 여전해서 무적시간이 있는 스킬을 쓰거나 잡기를 써서 회피해야 하는데 게이지 꽉 채우기도 힘든데 스킬을 써서 피하는건 너무 힘들고 적을 잡을 때는 놀랍게도 전신무적이라 보스가 전체공격을 사용할 땐 잽싸게 졸개를 붙들고 있어서 회피해야 한다. 그래도 보스전마다 졸개들이 등장하는 걸 보면 애초부터 이렇게 회피하라고 만든 모양. 뭐 이런 건 둘째치고라도 게임 자체가 더더욱 어려워져서 전작을 능가하는 미친 난이도의 게임이 됐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보스들의 난이도와 끈질김은 정말 상상초월이다. 어려운 것도 잘 만들어서 어려 운게 아니라 못 만들어서 어려운 거다. 성질버리고 싶다면 대추천.
최종보스 또한 우신에서 대환마로 변경되었는데 말 그대로 상당히 어렵다. 무려 2단 변신을 하는데 패턴이 전작의 우신은 따위로 보내버릴 정도로 괴랄하다.[스포일러]
QQ게임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2.5.2. SUPER PLUS(중국내수명 서유석액전 군마난무)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중국판, 대만판, 한국판 타이틀이다.
2004년 등장한 서유석액전의 두 번째 확장판.
SUPER에서 보스 선택이 가능해진 등의 변화가 있었다.
시리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분한글화가 적용되었다. 한국판 명칭은 손오공2.
추가된 보스들의 불합리한 전체공격 패턴은 결국 고쳐지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난이도는 SUPER 보다 좀 더 할만해진 편이다.
기게이지가 더 세분화되어 게이지를 꽉 채운뒤 ↓↑BC 로 게이지 레벨을 올릴수있고 상급기술들은 레벨을 올리지 않으면 사용이 불가능하다. 게이지 레벨을 3까지 올리고 게이지도 꽉 채우면 게이지를 모조리 소모하면서 사용할수있는 전체판정의 궁극기도 새로 추가되긴 했는데, 가뜩이나 여유없는 게임에서 준비과정이 너무 피곤한지라 그냥 멋내기 정도의 기술.
2.5.3. 서유석액전 2
후속작. 2008년 2월 출시.
게임 스타일은 IGS 의 2003년 작인 신검의 풍운(원제는 신검복마록)과 많이 비슷해졌으며[4] 캐릭터들의 모습도 완전 환골탈태되었다. 스토리 분기도 설정되어 있어서 다양한 보스들과 싸워볼 수 있다.
신검의 풍운에서부터 다듬어진 게임 시스템을 사용해서인지 그래픽에서 차별화되는 크지 않지만 1에 비해서 조작감이 나아지고 삼국전기처럼 잡기가 없어졌다. 또한 삼국전기처럼 콤보를 통해 레벨업하는 시스템도 마찬가지. 하지만 난이도는 여전히 어려운데, 보스들의 공격 한방 한방이 너무 아픈데 비해 아군의 평타가 너무나도 데미지가 적다. 메테오 스매쉬 난무 계열 필살기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전작보다 데미지가 줄었다. 또한 전작에서는 마법 아이템들이 상당히 강력한 것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의 마법 아이템은 쓰임새도 데미지도 영 별로이다.
전작에서는 우마왕과 그 본체인 우신이 최종보스였지만 본작의 최종보스는 황미대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