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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8 10:22:05

샐리 하디스트


파일:Sally_Hardesty_1974_0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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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ally Hardesty.

공포 영화 텍사스 전기톱 학살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초대작의 주인공. 슬래셔 영화Final girl 중 대표적인 인물 중 1명이자 로리 스트로드, 엘렌 리플리의 선배 격 인물이라 볼 수있다.[1] 레더페이스을 제외하면 그나마 비중이 많은 편이다. 히치하이커는? 배우는 Marilyn Burns (마릴린 번즈).

2. 텍사스 전기톱 학살(1974)

샐리와 하반신 마비가 된 동생 프랭클린은 택사스에 의문의 살인사건이 막연한 어느 지역에서 하드셰어 할아버지의 묘소를 방문하기 위해 제리, 커크, 팸 등 세 명의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그 후, 그들은 홈스테이드에 있는 옛 하드웨이스 가문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그들이 도착한 후, 커크, 팸, 제리는 모두 그 가문의 인원 중 하나인 레더페이스에 의해 살해된다. 프랭클린과 샐리는 수풀을 헤치면서 실종된 친구들을 찾으러 가는데, 레더페이스가 나타나서 전기톱으로 프랭클린을 썰어 죽인다. 동생이 처참하게 살해되는 광경에 기겁한 샐리는 자기를 뒤쫓는 레더페이스에게서 달아나면서 멀리 보이는 소여 일가의 집을 발견하고는 들어가서 위층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그곳에 있는 것은 늙은 부부의 말라빠진 시체였다. 완전히 패닉에 빠진 상태였으나 자신을 쫓아온 레더페이스를 피해 2층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고 다시 도망가다가 가까이 있는 주유소로 뛰어가 가까스로 피신한다.

문제는 그 주유소의 주인 드레이튼 소여는 소여 가족의 가장이었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소여 가족의 장남이자 레더페이스의 큰 형.) 드레이튼은 안심하던 샐리를 기습적으로 묶어 재갈을 물리고 포대에 싸서 강제로 그의 트럭 옆자리에 밀어넣고 집으로 차를 몰고 간다.[2] 눈을 뜨고 깨어난 샐리는 식탁 앞 의자에 묶여 있었고, 레더페이스를 비롯한 소여 일가가 식인종 가족임을 알게되어 절규하듯이 처절하게 비명을 지른다. 그녀의 비명을 즐기면서 패밀리는 산송장이나 다름없이 말라버린 노인인 그랜파 소여[3]를 아래층으로 데리고 온다. 소여 일가는 할아버지에게 샐리를 희생자로 제공하여 망치로 그녀의 머리를 내리칠 수 있도록 돕지만, 거의 시체나 다를 바 없는 상태의 노인인지라 망치를 내리치기는 커녕 제대로 쥐지도 못하고 계속 떨어트린다. 몇 번의 시도가 있었지만 할아버지가 끝내 샐리를 죽이지 못하는 어수선한 상태에서, 그녀는 기회를 보고 다른 창문을 통해 뛰어들어 탈출한다. 도망치는 그녀를 레더페이스가 뒤쫓았으나 가까스로 샐리는 도로에 다다랐다. 이때 갑툭튀해서 그녀를 잡으려는 누빈스 소여에게 붙잡힐뻔 했으나, 때마침 뒤에서 나타난 큰 트럭에 누빈스가 치여 죽는다. 이후 샐리를 쫓아오던 레더페이스는 큰 트럭 운전수의 방해로[4] 전기톱을 놓쳐 자기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이 덕에 샐리는 다른 곳에서 오는 작은 트럭을 불러 타곤 레더페이스를 완전히 따돌리는데 성공한다. 자기를 놓쳐 분풀이 하는 듯이 마구 날뛰는 레더페이스를 실성한듯이 비웃는 장면이 영화의 클라이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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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판 영화에서 초반부에 별자리를 찾아보던 점잖던 면모는 사라지고, 엔딩에서 실성한 듯 웃는 샐리의 모습은 '살아나서 다행이다' 하기도 뭣할 정도로 몸과 정신이 처참하게 망가진 상태였다.

3. 텍사스 전기톱 학살 2022

파일:Sally_Hardesty_2022_1.jpg
48년의 세월이 흘러 노장이 되었다. 동생과 친구들을 죽인 레더페이스를 죽이기 위해 텍사스 레인저가 되어 복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참고로 원래 배우인 마릴린 번즈는 이미 고인이 된 탓에 올웬 파우에레(Olwen Fouéré)가 역을 맡았다.

하지만 레더페이스와의 격전 끝에 전기톱에 몸을 관통당해 치명상을 입은 채 쓰레기더미 위에 던져지는 수모를 당했다. 곧바로 죽진 않고 언니를 구한다고 무모하게 달려들었다 죽기 직전인 라일라를 구해준 직후, 지금 도망가면 저 놈의 기억이 널 평생 괴롭힐거라는 유언과 함께 자기가 들고 있던 산탄총을 주고는 사망한다.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첫 작의 생존자치고는 등장 시간과 비중이 엄청나게 낮은 편으로, 할로윈 시리즈로리 스트로드와는 꽤 다른데. 작품 외적으로 배우가 교체된걸 감안해도 마이클 마이어스와 결착을 낸 로리와는 달리 샐리는 레더페이스와 결착을 내지도 못하고 사망하고 말았다.

4. 기타


[1] 다만 성향 자체는 침착함 및 유식함과는 거리가 멀며 아무런 대항 수단이 없는 처절함이 대부분이라, 할로윈 시리즈의 로리 스트로드에 비교하면 다소 뒤떨어지는 편이다.[2] 드레이튼이 소여 가족의 일원이었다는 것에 영화를 본 관객들은 뒷통수를 크게 맞은 셈이었다. 대표 살인마인 레더페이스나, 대놓고 미치광이인 누빈스에 비해 드레이튼은 워낙 멀쩡하게 생겼기 때문.[3] 이미 100살을 훌쩍 넘긴 탓에 노환으로 죽은 몸이나 다름 없었다. 다만 젊은 시절 당시, 도살자로써 가족들에게 존경을 받았기에 다른 가족들은 그를 먼저 챙겨 희생자의 피를 먹이고 손에 망치를 쥐어 주어 살아남은 생존자의 머리를 내려치게 했다.[4] 단역인 트럭 운전수도 인상 깊다는 평가가 많은데 황급히 샐리를 자기 트럭에 태우나 전기톱으로 문을 갈아버리려고 하자 반대쪽 문을 열어서 내보내곤 본인도 랜치를 들고 레더페이스의 머리를 맞추고 도주한다. 이후 행적은 불명이나 2편에서 잠깐 배우가 단역으로 등장해 생존했다는 것이 정설인 듯 하나 3D 삭제 장면에선 디테일하게 재현된 시신이 잠시 등장하며 사망했다는 얘기도 있다.[5] 아이러니하게도 샐리 역과 동일한 버나는 드레이튼과 남매 관계이자 이디스의 어머니인 로레타의 친모이다. 카슨 가문에 시집을 왔던 그녀는 몰래 드레이튼의 아들인 레더페이스를 돌봐주고 자신이 죽기 직전에 남긴 유언장으로 유일한 생존자인 이디스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주며 가족으로서 레더페이스를 돌봐달라는 당부를 받았다.[6] 오리지널 생존자 케이트 덴슨이 레더페이스 DLC에서 이미 더미데이터로 존재했던걸 보면 모종의 이유로 샐리 하디스트가 출시되지 못하고 케이트 덴슨으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