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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00:01:37

샌프란시스코(폴아웃 시리즈)


Fallout 2 - Soundtrack - "Many Contrasts"
1. 개요2. 상세
2.1. 시 제국
3. 폴아웃 44. 기타

1. 개요

폴아웃 2에 등장한 도시. 실제 샌프란시스코가 모티브인 도시로 볼트 시티NCR보다는 낙후되어있는거 같지만 전쟁 전 중국 핵잠수함 "시황제"의 승조원들이 운 좋게 살아남아 "시 제국"이라는 국가를 세웠다.

2. 상세

2.1. 시 제국

공식적으로는 "황제" 라 명명된 시황제 호의 메인 컴퓨터가 제국의 황제로 있지만[1] 애초에 인공지능이 아니기에 제국의 실질적인 지도자는 컴퓨터의 데이터를 해석하는 "고문역"인 켄 리(Ken Lee). 그 외에 허볼로지스트라는 사이언톨로지교과학자 집단이 여기에서 자신들의 연구를 하고있다. 두 집단은 서로 적대관계로 허볼로지스트 편을 들고 있다면 "황제"를 박살내라는 퀘스트를, 그 반대라면 허볼로지스트의 대빵 AHS-9을 제거하라는 퀘스트를 받게 된다.

처음 들어가면 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링에서 '드래곤(Dragon)'과 '로 판(Lo Fan)'이라는 두 남자가 싸우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을 사람들도 드래곤을 따르는 파와 로 판을 따르는 파 두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파란 옷이 드래곤이고 빨간 옷이 로 판이다. 둘 다 무도가인데 드래곤은 정정당당한 자, 로 판은 비겁한 악당이다.

둘 중 하나 편을 들어서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퀘스트 내용은 실력 확인을 위해 제자들과의 6연속 전투[2] 후 상대방을 꺾는 것(경험치 2000). 혹은 제자와의 결투를 안 거치고 바로 로 판이나 드래곤에게 도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드래곤 편을 들어서 진행한다면 마지막에 로 판과 싸우는데, 이놈 HP가 떨어지면 갑자기 숨겨둔 총을 꺼내더니 쏘기 시작한다... 물론 여기까지 왔다는건 선택받은 자가 주먹질 좀 한다는 소리[3]이므로, 그냥 쏘는거 맞아주면서 눈깔만 후드려패주면 끝. 근데 볼트 슈트 한 벌만 입고 싸우는 것이기 때문에 END를 낮게 찍은 캐릭터는 고생할지도 모른다. 싸이코 한 방 맞고 들어가자. 이건 이거대로 비겁하지만

이곳에서 마지막 최종장인 엔클레이브의 본진 포세이돈 정유 시설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물론 그냥은 안되고 배 안에 있는 Chip이라는 놈의 비장을 찾아[4]주거나, Badger의 여자친구를 배 안에 숨겨진 계단을 타고 구하는 것을 수행하고 거기로 가기 위한 재료(?)들을 수집해야 선장에게 말을 걸어 갈 수 있다.[5] 재료 모으는게 귀찮다면 닥치고 지능1

이 재료를 모으기 위해선 허볼로지스트나 "황제" 중 한 쪽이 남아있을 필요는 없고, 시리즈의 전통대로 전부 쓸어버려도 해킹으로 연료만 얻어내면 두 세력은 어찌되든 OK. (RPU 기준으로 다소 불확실 할 수 있음)혹은 양쪽의 의뢰를 받지도 않고 그냥 내버려두고 적당히 샌프란시스코 평판을 (정의로운 드래곤을 도와주거나 Chip의 비장을 돌려주는 등) 올려준 채로 유조선 출항을 위해 재료를 찾다가 켄 리를 찾아가 유조선에 넣을 기름을 찾는다는 대화지문을 통해 평화로이 유조선에 기름을 공급할 수 있다. 역시나 RP 적용시, Shi의 잠수함이 위협이 되므로 항만 아래편에 있는 시의 선원들에게 말을 걸어 잠수함을 무력화시켜야 포세이돈 오일 리그로 갈 수 있다.

이곳에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거점이 자리잡고 있는데 브라더후드의 단원이 선택받은 자를 한눈에 알아보고 엔클레이브의 버티버드 설계도를 빼앗기 위해 버티버드 기지인 나바로에 침투하는 임무를 맡긴다. 나바로에서 엔클레이브 파워 아머를 얻을 수 있어서 시작하자마자 세이브 로드 노가다를 이용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퀘스트를 받은 뒤 엔클레이브 파워 아머를 얻기만 한다면 초반 게임 난이도가 사기적으로 하락한다(쪼렙 상태에서는 세이브 로드 노가다를 해도 샌프란시스코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나바로로 가는 게 토나오게 어렵긴 하다). 지도상 중반부에 위치한 뉴 레노 위쪽으로는 이걸 입은 주인공을 죽일 수 있는 적을 찾기 힘들 정도(단, 파워 아머만 입고 무기가 별로라면 주인공도 적을 죽이는데 한세월이긴 할 것이다). 스토리는 보고 싶은데 게임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번쯤은 해봐도 된다. 물론 후반가면 이놈을 껴도 쭉쭉 달기는 하지만, 쾌적한 초반 플레이를 제공한다.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보상으로 샌프란시스코 뿐만 아니라 덴이나 셰이디 샌즈에 있는 브라더후드 기지의 접근 권한을 준다. 내부 벙커로 들어가서 장비를 이것저것 챙길 수 있다. 이곳에서 T-51b 파워 아머[6]YK42B 펄스 라이플과 마이크로 퓨전 셀, 브라더후드 컴뱃 아머 등 다양한 아이템이 있다. 나바로에서 슈퍼 슬렛지도 먹고 이곳에서 T-51b까지 먹고 온 뒤 술릭에게 끼워준다면 그야말로 강철의 형제(?) 플레이가 가능. 중후반까지 난이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된다. 물론 플라즈마 계통 무기엔 주의를 요한다.

샌프란시스코 무기 상인은 정상적으로 구매 가능한 물품[7]을 취급하기 때문에 종종 T-51b 파워 아머를 팔기도 한다. 물론 이 파워 아머는 굳이 사지 않아도 두개나 구할 수 있지만, 동료를 4~5명씩 끌고 다니는 플레이어라면 구매를 고려해보자. 거래를 한 뒤 며칠 지나면 품목이 바뀐다. 참고로 가게는 두 개가 있고 각 가게 안에는 진열대가 두 개씩 있는데, 상인에게 직접 말을 걸어서 거래를 하면 탄약이 많이 있는 쪽의 진열대 물품을 판다. 그런데 파워 아머는 다른 쪽 진열대에 있기 때문에 파워아머를 구입하고 싶다면 상인에게 말을 걸지 말고 진열대를 찍어서 구매를 해야 한다. 파워 아머는 등장하는 장비 중에 가장 비싼 축에 들어가지만, 어차피 파워 아머가 필요해질 시기는 막판에 엔클레이브 병사들을 상대하는 시점이라 비용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엔클레이브 순찰대를 한 번만 쓸어버려도 파워 아머를 사고도 남을 장비를 뜯어낼 수 있다. 유조선의 여성상인은 제트 해독제를 팔때도 있다. 제트를 애용한다면 자주 가보자. 이쪽도 매대가 두개이니 주의.

놀랍게도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이 코어 리전을 통일한 뉴 베가스 시기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자치국가로 독립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제임스 수 대령의 경우처럼 NCR과 어느정도 인구 이동은 있긴 하는 모양.

여담으로 황제의 암살명령을 수행하지 않고 포스필드를 박살낸 이후 황제 해킹에 성공하면 "황제"쪽 과학자들도 허볼로지스트나 브라더후드에 버금가는 기술덕후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황제파 과학자들인 켄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인공이 갖다준 버티버드 설계도를 분석해본 결과 2년, 늦어도 3년이면 양산에 돌입할 수 있다는 판단과 함께 이들이 핵폭탄 제조법을(!!) 연구중이며 원자력을 대체하고 허볼로지스트에게 엿을 먹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에도 연구가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3. 폴아웃 4

콘래드 켈로그를 처치하고 그의 기억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잠깐 언급이 된다. 그가 청년 시절에 허브를 떠나 처자식과 함께 살던 곳이기 때문. 여기서 아내가 켈로그의 일을 걱정하자 그냥 시 제국의 경비 일이라고 둘러대는 걸 보면 당시에는 시 제국이 존속했던 듯.[8] 이때 그의 집 창문 밖으로 끊어졌지만 붕괴되지 않고 형체를 대부분 보전한 금문교를 볼 수 있다.

4. 기타

폴아웃 4 다큐멘터리에서는 추가적인 비화가 드러났는데, 원래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시티와 보스턴과 더불어 폴아웃 4 후보지중 하나였다고 한다. 때문에 베데스다는 "샌프란시스코가 지도에서 사라졌다(초토화되었다)[9]"라는 대사가 등장하던 폴아웃 : 뉴 베가스의 대사를, 뉴 베가스 개발중이던 옵시디언에 요청해 제거한 것이라고. 결국 폴아웃 4 배경은 모두가 알다시피 보스턴으로 낙점되었지만 차후 폴아웃 시리즈에 샌프란시스코가 다시 등장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1] 참고로 샌프란시스코는 노턴 1세가 살았던 곳이다.[2] 실력 확인은 양쪽 모두 가능하고 입수 경험치는 각각 8000. 드래곤은 도전하고 싶다고 한 뒤 '실력확인, 죽이고 싶지 않다'고 하면 되고 로 판은 '도전하고 싶다'가 아닌 '방금 그사람은 누구냐' 쪽으로 선택해 진행해야 가능하고 그나마도 격투 스킬이 126% 이상일 경우에만 가능하다.[3] 상대방 보스에게 바로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과 먼저 싸우는 노선을 탈 경우, 격투 스킬이 125% 이하라면 아예 퀘스트를 받을 수조차 없다.[4] 샌프란시스코의 의사가 퀘스트와 연관되어 있는데, 이 의사는 선택받은 자가 허볼로지스트에 가입한 상태면 치료를 포함한 상호작용을 거절하므로 이 퀘스트를 해결하기 전에 가입하지 않거나, 이미 늦은 상태면 허볼로지스트를 싹 쓸어버리면 다시 상호작용 가능하다. 퀘스트 수락 후 5일간 해결이 안되면 칩이 죽어버리므로 주의.[5] 다른 루트로 브라더후드를 통해 버티버드로 잠입하는 내용이 있었지만 짤렸다.[6] T-51b는 마리포사 군사 기지와 포세이돈 정유시설에서 한벌씩 더 구할 수 있다.[7] 즉슨 발매버전에서 잘려나가거나 더미 데이터화 된 장비들은 취급 안한다[8] 다만 폴아웃 2의 배경은 폴아웃 4의 46년 전이며, 켈로그는 적어도 60년 이상 전에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커먼웰스로 왔기 때문에 폴아웃 2의 배경보다 훨씬 이전 얘기다.[9] 뉴 베가스의 초안인 반 뷰렌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엔클레이브의 멸망이 샌프란시스코 때문이라고 오해한 엔클레이브 잔존세력에 의하여 핵공격을 맞고 멸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