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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0:40

동쪽

새녘에서 넘어옴
1. 개요2. 언어별 명칭

1. 개요

/ East

방위 중 하나. 서쪽의 반대다.

가 뜨는 방향이라서 세계 곳곳에서 태양과 연관짓는다. 조선일본, 오리엔트, 호라즘, 마슈리크 등 모두 태양이 뜬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북쪽이 높음을 상징했다면 동쪽은 시작을 상징했다. 기독교, 특히 가톨릭 고전 건축양식에서는 동쪽이 태양을 상징함과 동시에 예수를 상징한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는 예수의 모습이 어둠을 뚫고 떠오르는 태양의 형상과 같다고 보는 셈이다. 이 때문에 예수의 몸을 상징하는 제대도 전통적으로 성당의 동쪽에 두도록 하고 있다. 물론 성당의 입지 상태에 따라 동쪽이 아닌 다른 방향에 제대를 두는 경우도 있다.[1]

대한민국에서 섬을 포함해서 가장 동쪽인 지역은 독도 동도다. 섬을 포함하지 않고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장기반도 끝의 호미곶이다.
파일:/data21/2007/2/8/238/jd.jpg
▲ 한반도 전도를 지구 자전축 기울기인 23.5°만큼 반시계방향으로 기울인 모습이다.
다만 해는 경상남도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에 있는 간절곶이 더 빨리 뜬다. 한반도 전도를 보면 한반도의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경상북도 포항시의 호미곶이 척 봐도 더 동쪽에 있으니까 당연히 해가 먼저 뜰 것 같지만, 겨울철에는 경도가 똑같아도 남쪽으로 갈수록 일출이 빨라지기 때문에 간절곶이 호미곶보다 먼저 뜬다. 지구 자전축이 기울어있기 때문에, 같은 경도라고 해서 무조건 일출 시각이 같지는 않다. 위 그림을 살펴보면 여름에는 위 그림의 S라고 표시된 선이, 겨울에는 W라고 표시된 직선이 동쪽에서 서쪽로 쓸고 지나가며 이 선에 걸치는 지점에 해를 띄우게 되는데 겨울에는 위도가 낮을수록 더 서쪽에서부터 해가 뜨기 때문에 간절곶이 경도상 약간 서쪽에 있어도 해가 먼저 뜨는 것이다.

2.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동쪽, (), 동방(東方) (고어), 새녘(고어)
러시아어 восто́к(vostók, 보스토크), ост(ost)(동풍, 항해의), восхо́д(vosxód) (구식, 일출을 뜻함)
마인어 timur(티무르)
스페인어 este, oriente, levante
아랍어 شَرْق(šarq), مَشْرِق (mašriq)
영어 east(이스트)
일본어 [ruby(東, ruby=ひがし)](higashi, 히가시), [ruby(東方, ruby=とうほう)](tōhō)
이탈리아어 est, oriente, levante
중국어 東/东(dōng), 東方/东方(dōngfāng)
포르투갈어 este, oriente, leste
프랑스어 est, orient, levant
힌디어 पूर्व(pūrv), मशरिक़(maśriq), शर्क़(śarq), शर्क(śark), पूरब(pūrab), पूर्वा (pūrvā), पूब(pūb)
مَشْرِق(maśriq), شَرْق(śarq), پُورَب(pūrab)(우르두어)
방향을 가리키는 순우리말 '녘' 자를 붙여서 간혹 동녘이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한자로는 이라고 표기한다.

동서남북 중 순우리말이 비교적 명확하다. ''라고 부르며, 새벽, 샛별, 샛바람 등이 여기서 나왔다.[2] 동쪽이라는 의미로 '새녘'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1] 한국 가톨릭의 총본산인 명동성당의 제대는 성당의 남쪽에 있다.[2] 간혹 신라의 수도 서라벌의 '서라'가 이 '새'의 고어형이라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명확히 확인된 바가 없다. '서라벌'이 한때 신라의 국호로 쓰이기도 했던 것을 보아 '서라벌'의 '서라'는 '신라'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서라벌'은 '금성(金城)'으로도 표기되며 '벌'은 '벌판'을 의미하므로 '서라'는 한자 金에 대응되는 '쇠'의 뜻을 지녔을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이 또한 가설일 뿐, 정확한 사실은 역사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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