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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9:43:32

삼부자

무적의 삼부자에서 넘어옴
파일:거침없이 하이킥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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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파고등학교 | 이&박 여성전문 한방병원 | 하이킥 시리즈 | 오분순삭 | 분류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거침없이 하이킥의 36화 내용.
"민호 말이 맞아, 니 엄마가 이렇게 바쁜 상황에서 우리가 이렇게 무기력하게...
우리 삼부자가 이렇게 무능력한 삼부자였나?
니 엄마가 는 곰이고, 는 헛똑똑이고, 는 촐싹이. 고작 그래? 그게 우리 삼부자의 정체인가? (아니...)
아니지? 아니 우리 삼부자가 어떤 삼부자인데? 뭉치기만 하면, 무적의 삼부자아니야?
야! 일어나! 우리, 다시 가자! 가서, 우리 삼부자의 위력을 보여주자! 엄마한테 보여주자! 우리가 이렇게 무능력한 삼부자가 아니잖아! (맞아! / 진짜!) 어떻게? (좋아요!) 좋아! 출동! 무적의 삼부자!


간다! 힘센돌이! / 난! 꾀돌이! / 난! 바람돌이!

삼부자 삼부자 우리들은 무적의 삼부자
우리집에 무슨 일 생기면, 출동한다 출동한다 삼부자
삼부자 삼부자 우리들은 정의의 삼부자
우리 가족 나쁜일 생기면, 출동한다 출동한다 삼부자
곰 같은 파워, 힘센돌이
멋지게 지혜로운, 꾀돌이
비 사이로 막 가, 바람돌이
우리들은 무적의 삼! 부! 자!
삼부자 삼부자 우리들은 무적의 삼부자
우리집에 무슨 일 생기면, 출동한다 출동한다 삼부자

2. 상세

36화에서 나문희는 자기가 동네북이 된 것마냥 온갖 심부름을 시키는 가족들을 보면서 점점 살림에 지쳐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준이를 작은며느리 신지에게도 부탁하려고 했지만 이때 그녀는 모처럼 일이 들어와서 아이를 돌볼수 없는 상황이어서 거절했다. 결국 스트레스가 폭발한 문희는 하고있던 빨래를 팽개친뒤 무작정 준이를 큰아들 이준하에게 떠넘기고 돈암동 오빠네 집으로 가버린다.

이때 이민용이순재와 함께 낚시를 가버린터라 집에는 이준하와 그의 두 아들인 이민호, 이윤호가 전부였다. 결국 삼부자는 힘을 합쳐서 준이를 돌보기 시작했지만 연신 울어대는 아이를 달래는건 쉬운일이 아니었다. 아이가 우는 문제는 박해미가 와서 달래주고 나서야 해결됐지만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해미도 급작스러운 학회발표가 생겨서 논문 준비를 해야 했지만 삼부자가 아이를 너무 못봐서 결국 아이를 업은 채로 논문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삼부자는 이런 엄마와 아내에게 배고프다며 밥을 차려달라는 철없는 투정을 부렸다.

해미는 내가 지금 이 와중에 밥까지 해야겠냐며 알아서들 차려먹으라고 했지만 밥솥은 텅 비어있고 밥하는 방법도 모르겠다고 한다. 그럼 짜장면이라도 시켜먹으라는 그녀의 말에 그들은 곧바로 짜장면을 시켜먹었다. 그 사이, 해미는 슬슬 스트레스가 생겼는지 남편에게는 쓸데없이 힘만 좋은 곰탱이, 큰아들에겐 공부만 할줄아는 헛똑똑이, 작은아들에겐 촐싹이라고 한마디 툴툴거리고는 들어갔다. 그러나 삼부자는 여전히 자신들의 문제점이 뭔지 전혀 자각을 하지 못한채 왜 우리한테 다 짜증이냐며 화풀이만 했다.
이곰탱, 이헛똑, 이촐싹

이후 짜장면을 먹고있는데 해미가 방에서 나오더니 밤새 일해야 하는데 아이 울음소리 때문에 도저히 집중을 할수없으니 셋이 돈암동에 가서 나문희를 데려오라고 한다. 삼부자가 엄마가 안오려고 한다고 해봐도 집안일도 못하면 어머님이라도 설득시켜오라는 해미의 불호령에 어쩔수 없이 짜장면을 먹다말고 부랴부랴 돈암동으로 달려갔다.

일단 돈암동[1]에 오기는 했지만 문희네 오빠와 남동생들(이준하의 외삼촌)은 모두 인간의 힘을 넘어선 괴력의 사나이들인데다 그에 걸맞게 포스도 장난이 아니었던지라 이준하는 금방 쫄아버려서 평소에 엄마라고만 부르던 나문희를 '어머니'라고 부르며 존댓말을 쓰는등 기가 빨린 모습이었다. 결국 보기좋게 실패하고 다시 민용의 옥탑방으로 돌아왔다. 침대에 드러누운 세 사람은 처음엔 아내의 구박이 무서워서 전화도 안받다가 우리가 이렇게 무능한건가 자괴감을 느꼈고 이번에는 결의를 다지고 작전을 짜서 갔다.

우선 민호가 몰래 집안에 잠입해서 계란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 터트린 뒤[2] 소란을 벌여 집안 사람들 시선을 끄는사이, 준하가 재빨리 나문희를 데려나와 윤호의 오토바이에 같이 태웠다. 그 사이 민호는 재치를 발휘해 자신은 다른 걸 타고 집에 오겠다며 다른 길로 도망쳤고, 나머지 셋을 태운 오토바이는 보란 듯이 유유히 빠져나갔다. 집으로 돌아온 문희를 본 해미는 너무 힘들었다며 감정에 복받았고[3], 세 남자는 흐뭇한 얼굴을 했다. 아니 그 능력으로 차라리 집안일을 처리할 생각을 하지 왜...? 곰탱이, 헛똑이, 촐싹이라서 불가능

이후 77화에서도 활약하게 된다. 어느날, 이준하가 호떡을 사들고 집에 들어왔는데 방안에서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민호와 윤호는 소파에 앉아 방문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후 아빠때문에 엄마가 사상 최대로 뚜껑이 열렸다는 아이들의 말에 준하는 그제서야 감이 서는게 잇는지 뒷걸음질쳤다. 곧 태연하게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심란하던 해미는 음악을 끄고 카드명세서를 던져주며 변명이라도 하라고 한다. 명세서에는 떡하니 과부촌 이름이 찍혀 있었다. 당황한 준하는 자기는 그냥 친구에게 카드를 빌려주기만 한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카드를 빌려줬다는건 본인도 그 자리에 있었다'는 해미의 말에는 반박하지 못했다.

결국 해미는 토라져서 병원 가운을 챙겨들고 나가버렸고 준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두 아들의 힘을 빌리기로 한다. 그가 내놓은 작전은 바로 이벤트. 해미는 원래부터 이벤트라면 사족을 못쓰는 성격이기에 성공적으로만 준비한다면 화가 풀릴거라고 믿었지만 민호와 윤호는 그냥 엄마에게 진지하게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라고 한다. 하지만 준하는 엄마는 자신이 잘 안다며 싹 무시하고 이벤트를 강행했다.

한편, 해미는 심란한 얼굴로 병실에 앉았는데 나문희에게 밥 차려 놨으니 올라와서 먹으라는 전화가 왔다. 해미는 지금 밥 먹을 기분이 아니니 자긴 빼고 먹으라고 했지만 문희는 다 차려놨으니 얼른 오라며 일방적으로 끊어버렸다. 하지만 이 전화는 준하가 문희에게 시킨 거짓전화였다. 전화를 끊은 문희는 뭘 또 잘못했냐고 타박하더니 자긴 모른다며 영기네 집으로 가버렸다. 그러는 동안 민호와 윤호는 부부의 침실을 풍선으로 꾸미고 있었다. 잠시후, 돌아온 해미는 식탁이 텅 비어있는걸 보고는 어리둥절해하다 방문을 열었다.

방안에서는 민호와 윤호가 비눗방을과 꽃을 엄마에게 뿌리고 있었고 장롱안에서 꼬깔코를 한 준하가 튀어나왔다. 그리고 헬륨가스를 마신뒤 우스꽝스러운 목소리로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했지만 해미는 화가 풀리기는커녕 분노 게이지가 폭발해서 안기려 드는 남편을 밀치고 달려나가버렸다.

그러나 준하는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두번째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를 들은 민호와 윤호는 그건 아니라며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하지만 이번에도 아이들 말을 귓동으로도 흘려들었다. 이날 저녁, 해미는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친정집으로 가기로 했는데 병원 바닥에 이상한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스티커를 따라가 보니 자기 차가 서 있었는데 차는 신혼여행을 떠나는 웨딩카처럼 치장되어 있었다. 해미는 일단 무시하고 차를 탔는데 차를 타자마자 태진아의 〈미안 미안해〉가 흘러나왔고 뒷좌석에 숨어있던 민호와 윤호가 아까처럼 비눗방울과 꽃가루를 뿌렸다. 그리고 준하가 아까 그 꼬갈코를 달고 유치한 개그쇼를 펼치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해미는 음악을 꺼버리고 아이들을 내쫓은 다음 남편까지 무시하고 휑하니 친정으로 가버렸다. 민호와 윤호는 이제 이벤트따위 그만두고 외가집에 가서 무릎이라도 꿇으라고 했지만 이준하는 정성이 부족했다는 헛소리만 늘어놓으며 다음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러나 완전히 질려버린 두 아이는 뭘 하든지 간에 자기들은 빼달라고 했지만 준하는 택시를 타고 외가집으로 향했다.

한편, 친정에 온 해미는 동생들에게 이벤트 이야기를 해주었다. 처남은 매형이 워낙 순수해서 그런거라고 옹호했지만 처제는 용서를 빌어도 모자랄 판에 아이들을 동원해서 이벤트로 때우려는 그가 철이 없다며 비난했다. 해미도 이벤트만 아니었으면 이 정도까지는 화나지 않았을 거라고 하는데 어디선가 해미 이름이 들어간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커튼을 걷어보니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온 이준하가 어디서 구해왔는지 동물옷을 입고 <야야야>를 열창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준하 혼자만 진지하게 노래를 부를뿐 이벤트 대상인 해미와 들러리인 아들들과 처남, 처제도 질색하는 얼굴이었다.

3. 기타


* 이순재이민용까지 합치면 그 유명한 유니폼 5부자가 된다.


[1] 집의 초인종 소리가 천하장사 만만세 곡이다.(...)[2] 참고로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여러번 전자레인지 폭발 사고 사례로 소개된 적 있을 정도로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안되는 것이 계란이다.[3] 동시에 고생하시는 걸 이제 깨달아 죄송하다면서 문희의 손을 어루만지면서 운다. 문희는 그런 해미를 다독이는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