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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3 02:15:07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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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파일:삶우속.jpg
장르 순정, 드라마, 캠퍼스
작가 김지수
연재처 네이버 웹툰
네이버 시리즈
연재 기간 2019. 03. 31. ~ 2021. 03. 21.
연재 주기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특징5. 등장인물
5.1. 주요 인물5.2. 주변 인물
6. 비판 및 문제점7. 기타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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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순정 웹툰. 작가는 김지수.

2. 줄거리

재벌 3세들과 친해진 가난한 대학생!
그녀는 솔직해질 수 있을까?

3. 연재 현황

네이버 웹툰에서 2019년 3월 31일부터 매주 월요일에 연재됐다.

2021년 3월 21일 총 104화로 완결되었다.

4. 특징

제목인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는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 또한 '(감)사함이 (강)우리를 속일지라도'라는 언어유희이기도 하다.

5. 등장인물

5.1. 주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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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인과에 입학한 22살 늦깎이 여대생이며, 강단 있는 성격을 가진 주인공.
중학생 시절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도가 넘은 괴롭힘을 받은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1]
거기다 자신의 가족들은 타인이 선역으로 보일 정도로 아주 악역 들인데 중소기업에 기계 부품을 납품하는 1인 공장을 하는 아빠란 작자는 과거 딸한테 가정폭력을 매일 휘둘렀다고 하며, 엄마와 고3인 남동생은 2년만에 집앞까지 찾아와서 한다는 말이, 엄마는 엄마가 정말 힘들어서 그래 사함이가 엄마 1번만 도와달라며 진짜로 얼마없는 딸의 돈을 달라고 말하고, 고3인 남동생 감동한은 스마트폰이나 만지다가 누나가 돈이 진짜 얼마 없어서 주기가 힘들다고 말하니까 해외여행을 하게해주었다는 돈많은 친구들에게 빌려와라는 자기 누나를 김치녀 + 된장녀 취급하는 듯한 개소리를 했으며 사함이 이를 강하게 지적하자 화를 내며 니 성격이 그따구니까 아빠에게 맞은 거야 라는 개소리를 했다.
2년 후를 다룬 마지막화에선 강우리와 이어지고 자신은 휴학을 포기하고 은별과 함께 산다. 엄마는 병이 완치된 아빠와 이혼하고 동생은 경기도에 있는 대학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후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강우리와 함께 있는 사함을 경악케 했다.(...) 이후 1년에 1~2번 정도 본가에 방문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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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에 입학한 남대생으로, 지은과는 어릴 적부터 소꿉친구.
작중 대한민국에서 대기업 하면 10 손가락 안에 드는, 외성 그룹의 3남매 중 막내아들로 가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어서 굉장히 순하고 세상물정을 잘 몰라 길거리에서 사기꾼이나 사이비에게 당할 뻔하기도 했다. 이에 사함이 구해주고 도와주게 되며 인연을 쌓게 된다.
순한 성격인 자신과는 달리, 형쪽은 외성 그룹의 장남이자 후계자 이기에, 매우 냉정하고, 아주 인성이 나쁘다. 남준일과 가족이 바뀌었다고 해도 믿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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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에 입학한, 여대생으로, 우리와는 어릴 적부터 소꿉친구. 작중 화장품 브랜드를 6개나 갖고 있는, 노블퍼시픽 노블코리아의 외동딸이다.
상당히 미녀로 예쁜 외모에 접근하는 남자들이 많지만 고등학교 시절에 똑같은 식으로 고백한 남학생들 때문에 골치를 썩은 데다가, 자신의 친구가 짝사랑하는 허민혁이라는 남학생이 자신을 좋아함과 동시에 체육시간에 잠깐 마주친 걸로 지은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멋대로 착각하며 친구와 사이가 틀어져버린 일 때문에 우리를 제외한 남자들과의 관계를 만드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친구와의 일로도 트라우마가 생겨 다른 사람들과 친구로서 사귀는 거를 불안해한다. 하지만 사함과의 상담을 통해 어느 정도 극복했다.
참고로 사함의 눈썹이 귀엽다고 생각한다.[2]

5.2. 주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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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인과에 입학함과 동시에, 과대가 된 남대생.
입학 날에 처음 본 사함을 귀여워 보인다는 이유로 멋대로 다가가 수작을 부린다. 남의 손을 마음대로 잡고는 놔주지 않고 멋대로 남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사함의 집 주소를 보고 멋대로 찾아가서 협박하는 등 무례하고 개념이 없다. 또한 사함이 빨아서 돌려주려 한 우리의 옷을 멋대로 뺏어 입고, 사함이 우리 옷이니까 돌려달라고 하지만 그건 누나 사정이라며 깔끔히 무시하고 집까지 입고 간다.
이렇게 무개념에 나르시스트적인 행동 때문에 같이 어울리는 친구 몇몇한테도 뒷담화를 듣는다. 하지만 이런 본인과 달리 어째서인지 가정환경은 아주 멀쩡하며 부모님과 누나도 친절하고 매너 있는 사람들이다.
이후 사함을 꼬드겨 억지로 재벌들이 몰려오는 패션쇼로 데려가 재벌들의 세상과 사함과 같은 사람들의 세상이 다른 것을 보여주며 사함에게 큰 트라우마를 자극시켜버려 그녀에게 큰 미움을 사버렸다. 그러나 졸업전시회 때 사함한테 저지른 악행이 드러나 가족한테서 군입대를 하는 벌을 받아 리타이어한다.(.........)[6]

6. 비판 및 문제점

제목인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는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면서도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엿볼 수 있게 지었는데, 상당히 억지스럽다. '우리'는 워낙 남녀 상관없이 쓰이는 이름인 건 둘째치더라도, '사함 > 삶'이라는 요소가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도 있는 편. 이 외에도 작가의 역량 부족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 많다.

주요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배경이 충분히 발전되지 않아 독자들이 캐릭터에 공감하기 힘들다. 특히 이 요소는 사함에게서 볼 수 있고, 그녀의 태도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있다. '비참한 가정사를 숨긴 당찬 여주'를 그리고 싶은 작가의 의도는 이해되지만 그 정도가 현실의 반영과 미반영의 괴리감이 커서 어색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사함이 작중 초반에 자신이 가난하다는 것을 필사적으로 숨기는 것[9]에 병적으로 집착한다는 묘사로 인해 '애초에 재벌들만 가는 대학교를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사함이 굳이 가야했는가?'라는 의문점까지 생기게 만든다.[10]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대학보다 취업을 선택하는 경우도 더러 있고 대학교의 학비에 따라 지망 학교를 바꾸는 일도 예삿일이 아니다. 게다가 사함이 지원한 패션디자인과는 인맥관리가 굉장히 중요[11]하고 가난한 사람들[12] 이 선택하는 분야와 거리가 멀다. 물론 가난하다고 해서 재벌들이 많이 가는 학교를 선택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패션디자인학과를 선택하지 말라는 법은 없으나, 사함의 병적으로 숨기는 집착에 비하면 '얘는 아무것도 조사하지 않고 일단 들어간 건가?' 싶을 정도이다.
특히 재벌을 향한 편협적인 시선이 작중 후반부까지 거의 개선되지 않는 건 덤이다. 지금까지 남준일같은 무례한 인물만큼 지은과 우리라는 사함을 잘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인물들도 있었다. 하지만 사함은 자신에게 신뢰해주는 인물들에게까지 '얘는 재벌이니까 ~~할거야.'라는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한다. 중학교 때의 왕따가 트라우마라면, 애초에 재벌들과의 만남 자체가 기피되어야 하는데, 사함은 오히려 수업도 잘 다니고 우리와 지은과도 대화를 많이 한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사함의 태도는 점점 고구마가 되어가고 막상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다가온 도움의 손길마저 뿌리치는 답답한 모습까지 비친다. 이게 '과연 현실을 반영했는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남주 포지션인 강우리는 초반부터 자신을 도와준 사함에게 돈으로 사례를 잊지 않는 정상인으로 보였으나 사함이 돈을 거절하자 '이런 여자, 너가 처음이야'와 같은 반응을 내비치며 사함 바라기가 된다.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순진한 것을 넘어 호구로 보일 정도로 상대를 잘 믿고 따른다는 것. 그러나 여성 독자층이 많은 작품의 특성상 좋다는 의견이 많다.

주연으로 활약하는 권지은은 사함에게 호의적이었던 이유가 '단순히 자신의 옛 친구를 닮아서'라는 개연성이 많이 부족한 이유에서 시작된다. 게다가 그 친구는 사함과 닮기만 했지, 나쁜 남자가 취향이라 일진을 좋아하고 그 일질이 지은을 좋아하자 지은에게 열폭하는 인물이었다. 지은은 이 계기로 그 친구와 멀어졌고 다시 재회하기까지는 연락도 안하던 사이였다. 지은이 아무리 사람이 좋고 이해심이 좋아도, 이 상황에서는 그 친구를 나쁘게 생각해야 하는게 정상적이고 그 친구를 연상케하는 사함과 멀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야 정상이다. 그래야지 사함과 본작만큼 친해지지는 않았어도 사이가 가까워졌을 때, 사함을 다시 보게 되고 다시 그 친구와 재회하는 인물의 성장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구도가 완성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막판에 필요없는 레즈비언 요소까지 넣으면서 평면적인 캐릭터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나 독자에게는 잘 어필되지 않았다.

남준일과의 에피소드도 전개가 삐걱거리는 걸 넘어서 부적절한 경우가 많다. 집에 찾아가서 남준일의 쌩얼을 멋대로 찍은 것도 개그씬으로 가볍게 넘겼지만 충분히 불쾌감이 들 수 있고 오히려 준일이 차갑게 법적 고소[13]를 했다면 사함이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14]뿐만 아니라 사함을 망신시키기 위해 재벌들의 패션쇼에 데려간다는 터무늬없고 속보이는 수법에 사함이 트라우마를 자극받는 것도 황당하다. 지금까지 남준일을 봐온 사함이라면 '어쩌라고?' 정도로 넘겨도 되는, 어쩌면 고작 이런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고 인물의 성장성을 강조할 수 있는 부분임에도, 그냥 트라우마를 자극시켰다는 묘사로 인물의 성장 따윈 없는 것으로 판명났다.[15]

그리고 사함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가족들을 비롯한 부면 인물들을 개차반 빌런들로 만든 것도 거부감이 들게 하였다. 물론 사함의 천사 인성을 높이 하기 위해 우리를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호구로 만든 건 귀여워 보일 정도로, 이게 정말 2019년에 나온 웹툰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가족들을 3류 캐릭터로서 보여준다. 물론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집안에서 인성이 좋지 않은 인물이 등장하는 건 흔하지만 정말 비교도 안되게 빌런으로 만들어 놓고도, 예능에 출현한다는 어이없는 재회를 만들었다. 중학교 때의 학교폭력이 문제였다면, 태이를 지나치게 신뢰한 담임선생님이나 사함을 왕따시킨 주변의 학생들도 똑같이 사함이 비판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데, 이 둘만 중점적으로 욕하는 상황이 아이러니. 착하게 나온 강우리의 형, 강아름도 사함을 올려치기 하기 위해 캐붕이 들어갔다. 몇 년 전에 우리가 선물해준 잠옷을 수선해서 입을 정도로 우리에게 따뜻한 형이 사함의 뒷조사를 해서 헤어지라고 하는 상황은 아침드라마에서 남주의 어머니가 여주에게 '이 돈 받고 내 아들과 헤어져' 상황과 다를 바가 없어 독자는 지루함을 느끼기 쉽다. 백 번 양보해서, 우리가 이상한 사람과 만나는 만약이 걱정되고 사함에 대한 정보가 확실치 않은 상황 속에서 굳이 뒷조사라는 불법을 행하면서까지 헤어지라고 할 필요가 있었는가? 당장 물을 수 있는 3자는 아름을 아는 지은도 있지만 그녀에게 묻는 장면은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에피소드가 본격적으로 지루해지는 시점에서 새로운 갈등이 필요했다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의 친형을 빌런 포지션으로 세운 건 확실한 캐릭터 붕괴이다.

김라준은 특히나 사함만큼 캐릭터로서 작가가 만든게 맞나 싶을 정도로 부실한 캐릭터이다. 이도가 어렸을 적의 라준을 착하고 순수한 아이로 기억했던 이유 역시 그녀가 어릴적 소꿉놀이랍시고 진짜로 김이도한테 독초를 먹여서 그 후유증으로 기억이 왜곡되었기 때문이었이라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다. 이게 현실이었다면 이도는 라준만 헷갈리는 게 아니라 병원에서 갇혀서 독초의 부작용이 사라질 때까지 수많은 항생제와 약을 복용하며 지내야 하는 꼴.

게다가 로코라는 요소가 초중반부에 거의 드러나지 않아 태그가 이게 맞나 싶다. 초반부터 나온 우리, 츤데레 포지션으로 예상되었던 준일, 중후반부터 참전한 이도까지 사함에게 로맨스를 어필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은 많았다. 하지만 이벤트가 일어나려고 할 때마다 사함은 특유의 철벽으로 모두 떨쳐냈다. 게다가 편협한 시각까지 더불어 인물을 도저히 좋게 봐주지 않는 것도 한몫했다. 차라리 사함이 '얘는 재벌이니까 싫어!'가 아닌 '재벌이라도 사람은 좋네' 혹은 '재벌이라도 이렇게 착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면 로맨스의 여지가 남아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멀리하던 재벌을 단순히 도움을 주었다라는 이유로 로맨스를 시작한 상황을 독자가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우리가 워낙 사함 바라기라서 좋게 받아들여서 다행이지, 다른 사람이었다면 사함의 갑작스러운 태도 돌변은 충분히 어색하게 다가올 만하다.


스토리는 싸가지 없는 재벌들과 호의적인 재벌들, 가난한 여주인공이라는 아침 드라마에서 볼 법한 식상한 요소로 떡칠되었고, 작화는 기본기가 없어 보인다[16]는 평가를 듣는다. 2019년에 나와서 다행이지, 조금만 더 늦게 나왔더라면 재벌을 모두 악인으로, 가난한 사람을 모두 선인으로 보는 작가의 편협한 시선이 녹아들어든 작품이라고 평가 받을 법하다.

7. 기타

8. 관련 문서



[1] 게다가 같은 반 학생들이 모두 입을 모아 가해자 학생의 괴롭힘 사실을 부정하여, 선생님에게 거짓말쟁이로 몰려 문제아 취급을 받았다.[2] 마지막화에서 여자를 좋아하는 사실이 밝혀졌다. 어릴때부터 강우리네 장녀를 항상 보고 있었다고 고백하는데 18화서 감사함에게 첫눈에 반했다는 고백을 한뒤 농담이라며 말을 돌린게 사실은 진심인걸로 보인다. 권지은이 감사함에게 절대적인 호의를 내비친게 단순한 친구 같은 감정이 아니었던듯.[3] 부자의 이름을 보아 아버지의 이름은 이방원, 형 김이제는 양녕대군의 본명 이제, 김이도는 그의 동생 충녕대군의 본명 이도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4] 강우리가 11살 때 준 26번째 생일선물인 최고로 멋진 우리 형!이라는 글씨가 쓰여진 잠옷을 9년째 수선해 입고있다.[5] 하지만 마지막 임원 면접 전날 밤 하루가 멀다 하게 술을 마시는 알코올중독자에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를 고성방가를 지르며 난동을 피우고 남자가 술에 잔뜩 만취한 상태로 새벽까지 사함의 얼굴을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퉁퉁 부은 얼굴로 만들어 면접에 떨어지게 만들었다.[6] 그리고 마지막화에서 외국에서 살게 되는데 김라준이 거길 찾아가게 되고 작가님이 밝힌 Q&A에 의하면 앞으로의 삶이 힘들어질 듯하다.[7] 중성적인 외모 때문에 오랜기간 동안 그녀가 여자인 줄 몰랐다는 댓글이 많다.[8] 마지막화 Q&A에 의하면 맘에 드는 사람의 고통을 즐기는 성격이고 남준일을 마음에 들어한다고 한다.[9] 사실 숨기는 것뿐만 아니라 사고방식 자체도 열등감으로 뭉쳐 있었다. 우리가 도와준 사례로 현금을 건네자 이것에 열받아 하며 돈을 거절하는데, 사함의 속마음 없이 보면 '호의를 돈으로 환산하려고 한 우리가 잘못되었다'라고 볼 수 있지만, 사함의 속마음을 볼 수 있는 독자는 '사함은 충분히 받아도 되는 상황에서 감정적인 이유로 돈을 거절한 생각 짧은 대학생'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10] 보통 고등학생 때 지망 학교를 정하기 위해 학교를 검색하는 건 일상이니까 사함이 그렇게 싫어하는 의심받는 걸 피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많았다. 게다가 패션디자인학과가 있는 학교는 해당 학교 외에도 널리고 널렸다.[11] 패션디자인과는 다른 연계 진로와 엮여서 취업하는 경우가 많아 사함은 사실상 패션디자인학과와 동떨어지는 게 아닌 그 과 학생들은 물론, 다른 과의 학생들과 인맥을 쌓기에도 바빠야 한다. 패션디자인 자체만으로 브랜드를 내어서 하는 경우, 그 바닥 사람들과 잘 지내야 할 뿐더러, 같은 학과 학생이 사업 경쟁자로서 만나는 건 꽤 흔히 있는 일이다.[12] 실제로 패션디자인학과 그 자체로 취업하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다른 진로와 연관지어서 많이 선택한다. 심지어 그 연계 취업도 잘 안되고 인턴 기간이 상당히 길고 그 과정에서 갑질도 많이 당하는 게 현실...[13] 고작 쌩얼 촬영만으로 고소는 심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준일이 너무했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증거가 없고, 역으로 사함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 사함이 한 행동은 불법촬영인 건 정말 빼도박도 못하는 수준.[14] 준일이 감정적인 인물이라서 다행이지, 이도나 지은처럼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한 발 뒤에서 상황을 잘 파악하는 인물이었다면 오히려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서 사함을 완전히 왕따시키는 최악의 상황까지 올 수 있었다.[15] 하지만 남준일의 빌런짓때문에 사함이 상대적으로 천사로 올려치는 여론이 지배적이다.[16] 뻔한 구도의 재탕과 인물들의 얼굴 요소가 번잡스러우며, 눈에 띄는 특징이 없으면 엑스트라와 주조연이 구별이 안된다는 작화의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