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페르시아어: سقز쿠르드어: سهقز
영어: Saqqez [1]
이란 서부 코르데스탄 주의 도시. 사난다즈에서 서북쪽으로 95km, 바네에서 동북쪽으로 40km, 부칸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진 분지에 위치한다. 인구는 17만명으로, 그중 99%가 쿠르드인이다. 지명은 세키즈, 사키즈, 사게즈 등 다양히 불린다.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은 고장으로, 고대 ~ 중세 시기 코르데스탄 일대의 정치 & 문화적 중심지였다. 특히 동남쪽으로 12km 떨어진 자리네 강변에 입지한 지위예 (زیویه) 성채는 고대 메디아와 우르미아 스키타이의 수도였다. 1947년 발굴 당시 출토된 지위예 보물은 세계 각국의 박물관[2]들에 소장되어 있다.
시가지는 우르미아 호로 흘러드는 자리네 강의 지류인 사케즈 강의 양안에 형성되어 있는데, 서안이 주도심이다. 시가지 중남부의 구도심에는 오래된 바자르, 하맘, 모스크 등 유적이 많다. 시가지 남부에 파야메누르 대학교와 아자드 이슬람 대학교 사케즈 캠퍼스가 있고, 동남쪽 외곽에는 2021년 세워진 사케즈 공항이 있다. 사케즈는 이란 쿠르드 문화의 중심지이다. 라시드 파이네자드 등 많으 쿠르드 가수와 시인들을 배출하였고, 매년 가을에 열리는 쿠르드 연극제마다 각지의 쿠르드 예술인들이 모여 기량을 뽐낸다. 그외의 출신 인물로 2022년 이란 시위의 기폭제가 된 마흐사 아미니가 있다.
2. 역사
지위예 성채 (قلعه زیویه)
상고대에는 아시리아의 공격에 의해 엑바타나 (하마단)으로 천도하기 전까지 메디아의 초기 수도였고, 기원전 7세기에는 이란 고원으로 남하한 스키타이 인들이 수도로 삼아 (에)스키트라 불렀다. 지위예 보물은 후자의 시대에 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