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꾼 우시지마의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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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채꾼 우시지마의 에피소드.스즈키 토우마라는 기혼 남성을 중심으로, 그가 저지르는 불륜 및 일탈행위를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주제로 하는 에피소드이다.
스즈키 토우마는 30대 초반의 남성으로, 이름있는 학교를 나와 견실한 외자계 기업에서 근무한다. 가정이 있는 몸이고 아내 역시 꽤 미인인데다 몸매도 좋고, 착하기까지 한데 토우마 본인은 그런 가정에 연연하는 것을 싫어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그런 쪽의 친구와 어울려 다니며 바람을 피우는데, 어느 날 마리코라는 나이에 맞지않게 매우 동안인 여성과 만나게 되며 점점 깊은 불륜의 길로 빠져들게 된다.[1]
2. 등장인물
- 스즈키 토우마
30대 초반의 기혼남성. 외자계 경영 컨설턴트 회사에 근무하며 가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와 어울려 다니며 바람을 피우고 다닌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교육열이 높은 아버지에 의해 이름있는 대학에 진학했으나 학창시절은 좋지 못했다. 도쿄 외곽에서 양조장을 하던 그의 가정은 그가 사립 초등학교에 다니면서부터 비싼 학비를 대느라 형편이 어려워졌고, 그런 환경 속에서 정신적 압박을 받아 변변한 친구 하나 못 사귀는 중고교시절을 보냈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부잣집 자식들이 활개를 치는 캠퍼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가난한 그는 주눅이 들어 지내야 했다. 따라서 그는 변변한 친구 하나 사귀지도 못했고, 특유의 강한 자의식 덕에 회사 생활에서도 도통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심지어 결혼을 해서도 부인과의 관계가 표면적으로는 좋아 보이나, 답답한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불륜을 몰래 한다.친구가 없는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고 한다. 텅 빈 화장실에서도 일부러 볼일보는 사람 옆에 붙어 볼일을 보거나, 텅 빈 사우나에서도 옆에 앉아봤다. 그런 노력으로 몇몇 바람둥이 친구들을 알게되었으나 여전히 마음 터놓고 지낼만한 친구는 없었다. 외로움을 견디기 위해 한 고행 중 하나는 혼자 1시간동안 오로지 고기만 구워먹기. 쪽팔림을 무릅쓰고 마음을 단련했다 한다.
하지만 이런 좋지 않은 대인관계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는 나름대로 인정받고 있다. 고객관리가 철저해야 살아남는 경영 컨설턴트 업계에서 누구보다도 고객 관리에 관심을 쏟고 업무실적도 높다. 다만 이것은 고객과 표면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컨설턴트 업무 상, 결코 자신의 속내를 밝히지 않고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 노력하는 그의 성격상 맞는 일이라 하겠다.[2]
어느 날 친구[3]와 함께 밤거리를 쏘다니며 여자 하나 잡아서 재미볼려는 속셈을 하던 중, 마리코라는 어느 중년의 여성을 알게 되어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결국 그녀에게 반하게 되고, 난생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진지하게 매료되는 경험을 한다.
계속되는 불륜과 SM클럽등의 기행으로 결국 아내에게 꼬리를 밟혀 이혼직전까지 가게된다. 이 후에도 아내에게 무릎꿇고 사과하고 가정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긴커녕 여전히 정신은 못 차리고 미야코와의 불륜관계를 이어가면서도 자신은 가정을 지켜나가겠다는 헛소리를 해댄다. 아빠를 좋아하던 어린 딸은 이상한 그림들을 그리게 되고[4], 아내와는 집에서도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대화하는 등 정상적인 가정의 모습은 박살이 나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우시지마에게 돈을 빌려 단골 음란클럽을 출입한다.[5]
이 만화에서는 드물게 돈에 크게 궁하지 않은 주인공이다. 스즈키 토우마는 명문대를 나와서 외자계 경영 컨설팅 회사를 다니는 인물로, 연봉이 1000만엔은 가뿐히 넘길 확률이 높다. 작중에서 우시지마에게 돈을 빌리는 이유도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흔적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이다.
- 이마이 마리코
50세의 중년 여성. 하지만 그 나이대로 믿기지 않을 만큼 동안인 얼굴의 소유자. 미용 화장품 개발 및 판매를 주로 하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으며, 스스로 신형 화장품의 모델이 되어 보톡스 및 미용시술을 엄청나게 받아 젊은 미모를 유지한다. 패션센스도 꽤나 좋아서 겉보기에는 30대 정도로 보인다. 자주 유명 인사들과 파티를 하며 여성지에서도 인기 취재대상이 되는 등 이쪽 업계에서는 저명인사다. 이혼을 두번이나 했으며 더 이상 결혼에 매이고 싶지는 않다고.
술에 취해 나간 지인 요코를 데리러 나갔다가 밤거리를 쏘다니는 토우마를 만나게 되었다. 그때 토우마의 작업에 살짝 넘어가 지속적인 만남을 갖게 되는 듯 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숨겨져 있던 면모들이 드러난다. 사실 그녀의 엄청난 동안은 엄청난 화장의 결과로, 맨얼굴은 딱 그녀의 실제 나이 정도의 중년 아줌마다. 거기에 불법적인 시술까지 받았는지 토우마에게 연락이 왔을 때 아프다며 콜록거리고 있다. 사업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사실 그녀의 회사가 파는 화장품들은 아무 효과도 없는 사기에 가까운 물건이라고 규탄 받는 상황. 토우마와의 관계도 불쌍할 정도로 일편단심인 토우마와는 달리, 연하 남성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젊어진 기분을 내는 정도에 불과하다. 토우마 본인도 자기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어린 여자를 제멋대로 갖고 놀다가 차버리는 모습이 이전에 나온 것을 보면 한 마디로 임자 만난 셈.
- 스즈키 키미에
토우마의 아내. 자기관리를 잘 해서인지 몸매도 좋고 얼굴도 미인이다.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걸 여자의 직감으로 느끼고 흥신소 직원에게 그의 미행을 의뢰한다. 흥신소 직원은 처음에는 토우마를 협박하여 돈을 받아내 불륜 사실을 없던 것으로 만들어 한 번 속아넘어가지만 흥신소 직원의 권유로 재차 이어진 조사에서 토우마가 돈을 내지 않게되어 결국 토우마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고는 크게 절망한다. 이 후 흥신소 직원이 슬쩍 허리에 손을 얹으며 그녀를 위로하는 척하는데 이후 별 묘사는 없는 것으로 보아 일선은 넘지 않은듯. 그러나 이후 정황상 토우마의 사과로 이혼까지 가지는 않았으나 그의 빨랫감을 집을 때는 반드시 고무장갑을 끼는 등 그를 혐오하게 되며 가정이 완전히 박살이 나버린 모습을 보인다.
[1] 이전까지의 그것은 굉장히 가벼운 것으로 묘사된다.[2] 바람 피우는 것도 어느 정도 유머감각에 상대를 이해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고객평가만 좋을 뿐, 사내 인간관계는 엉망이라서 직장 동료들에게 뒷담을 까인다.[3] 하지만 어디까지나 바람을 피우면서 만나게 된 사람으로, 그리 친하지는 않다.[4] 정신불안 등을 겪고 있는 아동들의 테스트등에서 볼 수있는것 같이 기괴한 그림이다[5] 다만 그의 마지막 대사이며 에피소드 마지막 대사인 놀이터의 장난감 목마에 앉아서 한 독백인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어, 라는 말처럼 정말 그가 그 상황에서도 성욕에 미쳐 음란클럽을 가는게 아니라 문자 그대로 기댈 곳이 모두 없어져 그 곳말고는 갈 곳이 없기때문에 가는 것 뿐이다. 모두 본인의 업보에 의한 것이지만 결국 최후는 안쓰러운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