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무대고, 난 사장이야. 레디... 액션!" 언젠가 당신이 도덕책 64페이지에서 배운 적 있는 성선설 같은 청년. 한때 배우 지망생이었으나, 아버지의 지지가 GG로 바뀔 때쯤 꿈을 접었다. 힘겨운 취준생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 동네 뒷산에서 스마트폰을 주운 인성은 하루아침에 사장이 된다.
"데이터와 확률, 반박할 수 없는 논리로 날 설득하세요." 인성 빼고 다 갖춘 실버라이닝 사장. 최신 AI '바로 4.0' 완성을 앞두고 습격을 받는데, 눈을 떠보니 스마트폰 안이었다. 아빠와 사장으로 돌아가고 싶은 선주에게 언젠가 도덕책에서 배웠던 인성이, 그리고 박인성 사장이 꼭 필요하다.
[ 스포일러 주의 ]
11화에서 사실 영혼이 핸드폰에 갇힌 게 아니었고 지금까지 김선주의 영혼이라 생각했던 것은 스스로 자가학습을 한 인공지능 '바로 4.0'이었다.
“김선주, 너무 믿지 마세요.” 국내 시가총액 1위 범영그룹, 오미란 전무. 창업주인 아버지가 쓰러지자 실질적인 회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후계자 자리를 두고 작은아버지인 오영근 부회장과 대립하던 중, 유학 시절 절친이었던 김선주가 사라지면서 그녀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