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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3-05 08:06:28

사슬철퇴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50px-Klassischer-Flegel.jpg 파일:0C6D9B82-BD7D-4833-8D6E-552850819663.jpg
사슬철퇴의 현대적 재현 16세기 스타일로 제작되어 19세기 중후반 독일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청되는 군용 사슬철퇴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1. 개요2. 상세3. 유사한 실존 무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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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냉병기의 한 종류로, 손잡이에 철퇴가 사슬이나 가죽끈으로 연결된 무기이다. 사용자는 손잡이를 잡고 무기를 휘둘러 철퇴 부분을 날려 적을 타격할 수 있다.

"사슬철퇴"라는 명칭은 비공식적인 표현으로, 우리말 국어사전에 등재된 단어는 아니다. 주로 일부 판타지 소설이나 비디오게임에서만 사용되는 용어로 볼 수 있다. 정확한 명칭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일반적으로 철퇴도리깨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이는 올바른 표현은 아니다.

2. 상세

오늘날 "서구 중세시대 무기"를 떠올릴 때 롱소드 못지않게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다. 하지만, 이 무기가 실제로 중세 전장에서 사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 오늘날 박물관에 전시된 이른바 "실물" 사슬철퇴는 그 제작 시기가 17세기에서 19세기 사이로 추측되며, 진정한 제작 시기와 출처가 불분명하다. 만약 사용되었다면, 주로 1000년대에서 1500년대 사이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추정될 뿐이다.
파일:2F5A0485-3C58-40A8-B083-43F2EF3C4C6D.jpg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서 묘사된 마리 전투(Battle of Mari) 삽화
킬리키아 아르메니아 왕국의 전사들이 맘루크 전사들에게 패배하는 장면을 묘사한 것으로, 킬리키아 아르메니아 병사들 중 한 명이 사슬철퇴를 허리춤에 차고 있다.

16세기 무렵의 회화작품에서 종종 등장하지만, 이는 모두 "사라센들이 이런 무기를 쓴다더라", "마르코 폴로가 봤다더라" 등의 카더라식으로 등장한다. 중세 어느 문헌이나 기록에도 "우리가 사슬철퇴를 쓴다"는 명확한 언급은 찾아보기 어렵다.
<colbgcolor=#f5f5f5,#2d2f34><colcolor=#373a3c,#dddddd> 언어별 명칭
영어 Mace and chain(사슬 메이스)
프랑스어 Fléau d'armes(전투 도리깨)
독일어 Kriegsflegel(전투 도리깨)

이 무기의 신빙성을 더욱 약화시키는 요소로는 일관된 명칭 부족을 들 수 있다. 사슬철퇴는 어떤 언어에서도 고유하거나 확립된 이름을 찾아보기 어렵다. 여러 기록과 표현에서는 "사슬 메이스"나 "전투 도리깨"와 같이 기존 무기에 단순히 '사슬' 또는 '전투'라는 특징을 덧붙인 것으로 파악된다. 만약 이 무기가 실제로 병사들 사이에서 널리 보급되었다면 당연히 고유한 명칭이 부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사슬철퇴는 효과적인 무기가 아니라는 점이 가장 치명적이다. 긴 사슬에 매달린 철추를 빙빙 돌리면 가장 위험한 것은 사용자 주변의 병사들이다. 사용자 자신에게도 위험하다. 사슬의 길이 때문에 철추 부분을 적에게 명중시키는 것도 쉽지 않다. 훈련을 통해 숙달되면 가능하지 않겠냐 싶겠지만 그럴 시간에 그냥 메이스나 롱소드 사용법을 훈련시키면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다.

또한 사슬철퇴가 전투에서 실질적으로 비효율적인 무기였다는 점이다. 긴 사슬 끝에 철추를 달아 회전시키는 방식은 오히려 사용자 주변 병사들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 뿐 아니라, 사용자인 병사 본인마저 위험에 노출된다. 또한, 사슬의 길이로 인해 철추가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하지 않는 일이 빈번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극복하려면 상당한 훈련이 필요할 것이지만, 이런 시간과 자원을 메이스나 롱소드 같은 효과적이고 검증된 무기 훈련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다. 이에 따라 중세 무기 전문가들도 "사슬 부위가 너무 약해서 실제 전투에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모형인 것 같다"고 평가하는 등 해당 무기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사슬철퇴와 유사하게 후대에서 창작된 물건이 중세 시대의 유물 또는 장비로 둔갑한 사례는 적지 않다. 예컨대, 중세 고문 기계라 알려진 '아이언 메이든'은 사실 19세기에 구경거리 용도로 제작된 허구에 불과하며, '정조대' 역시 그 기원이 중세가 아니라 후대의 상상에서 비롯되었다. 20세기에는 중세를 '암흑시대'로 부르며 야만과 폭력으로 점철된 시기로 오인하는 경향이 컸는데, 이런 왜곡된 통념을 이용해 흥미를 자아내려는 상업적 목적으로 다양한 허구적 물건들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사슬철퇴 또한 이 같은 허구적 창작물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3. 유사한 실존 무기들

파일:medieval_flail.jpg
파울루스 헥토르 마이어(Paul Hector Mair)의 〈De arte athletica〉에서 묘사된 도리깨
* 사슬철퇴와 자주 혼동되는 무기로는 도리깨(flail)가 있다. 동양에서는 이를 편곤이라 부르며, 마찬가지로 농기구에서 기원한 무기다. 사슬철퇴와 비교하면, 도리깨는 손잡이와 무게추를 연결하는 사슬이 매우 짧으며, 무게추도 둥근 쇠뭉치가 아니라 길쭉한 봉 형태라 적중시키기가 훨씬 용이하다.도리깨와 편곤은 질량체가 손잡이에 사슬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그러나 두 무기의 사슬 부분은 아주 짧아서 사실상 사슬보다는 관절에 가깝다. 이 관절은 사용자가 손잡이를 휘두르는 힘을 모멘텀으로 전환해 타격력을 증가시킨다. 이는 마치 야구에서 투수가 손목 스냅을 이용해 공의 속도를 높이는 원리와 유사하다. 덕분에 이렇게 휘둘러도 사용자나 주변 아군에게 피해를 줄 위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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