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이 자신의 앨범에 있어서 본격젹으로 싱어송라이터적인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한 앨범이며, 아예 스튜디오를 하나 직접 세우고 밴드 석기시대와 외국인 세션 밴드 프랑코로마노 그룹(한국명 머슴아들)와 함께 녹음하는 등 상당히 공을 들인 앨범이다.
'사랑이야'에는 단조와 장조를 오가는 구성을 넣고 '토함산'에는 인트로에 목탁 소리를 넣는 등 상당히 실험적인 시도들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편곡에 포크하면 흔히 떠오르는 악기인 어쿠스틱 기타 정도만 쓰인 것이 아닌 건반, 현악기, 관악기 등 다양한 악기가 쓰인 것이 특징인데, 이는 송창식이 클래식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렇게 공을 들인 결과, 송창식은 1979년 MBC 10대가수상을 수상하고 앨범도 많은 수가 팔려나가 재발매 버전도 삼반까지 나오고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도 선정되는 등 대중적으로 큰 호응을 받았으며, 송창식의 많은 앨범들 중에서도 단연 걸작으로 꼽힌다.
곡의 주제에 걸맞게 군가 같은 분위기가 나는 곡. 보통 군대에서 '고향의 향수'라는 제목으로 많이 애창되는 곡이다. 훈련소 조교들이 많이 가르쳐 주기 때문에 원곡이 송창식의 노래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항간에는 노래가 너무 구슬퍼서 병사들의 사기를 꺾기 때문에 군가로 지정되지 못한 것이라고 하지만 루머일 뿐, 처음부터 대중가요이므로 군가로 지정되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저작권 문제 때문에 군가로 지정되기도 어렵다. 다만 일설에 의하면 실제로 송창식이 방위로 군복무를 하던 시절에 대대장이 "여기 군대에 있으면 심심할 건데 군가나 한 번 작곡해봐." 라고 해서 만든 노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