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연금에 등장하는 개념.
검은 핵철을 심장 대용품으로 이식을 했을 경우 일어나는 현상. 일종의 상태이상 혹은 특이체질 혹은 저주라고 볼 수 있다.
빅터화라는 명칭은 첫 증상 발현자인 빅터 파워드에서 따온 것으로, 작중 시점에서 100년 전, 전투에서 심장이 손상되어 죽어가던 빅터 파워드를 살리기 위해 그 아내 알렉산드리아 파워드가 검은 핵철을 심장으로 이식하려 시도했다가 대참사가 일어난 것에서 유래되었다. 검은 핵철의 폭주로 인해 대폭발이 일어나 시술 현장에 있던 대부분의 인원이 사망하고, 알렉산드리아는 뇌를 제외한 신체기관이 전부 망가져 뇌로서 살아가야 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빅터 파워드 자체가 후술할 현상을 일으켜 세계 전체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
주변 생체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현상으로, 이렇게 흡수한 에너지는 자신의 힘으로 전환된다. 신체능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는 것은 물론[1] 무장연금의 능력 역시 강해지며, 나중엔 다른 능력 없이 자력으로 비행이 가능해지는 수준까지 가게 된다. 생명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 역시 이렇게 흡수한 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빅터화가 진행되는 자는 매우 특수한 조건이 아닌 이상 절대로 죽을 수 없게 된다. 작중 무토 카즈키도 이 때문에 2회 부활. 첫번째는 빅터 파워드에게 선라이트 하트가 파괴당했을 때, 두번째는 캡틴 브라보에게 흉부를 직격당했을 때. 한 마디로 일종의 초사이어인화.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외형도 변한다.
이것만 보면 상당히 좋은 파워 업이라고 볼 수 있지만, 문제는 이 빅터화의 부작용. 본인 의지로 흡수를 컨트롤할 수 없다. 자기가 원하는 대상에게서만 흡수하는 것은 물론, 흡수하는 양 등도 직접적으로는 조절이 불가능. 원하지 않는 흡수대상에서 떨어져야만 빅터화 중 흡수를 중단시킬 수 있다.
골치아픈 사실은, 이 빅터화는 단계가 갈 수록 진화한다는 것.
- 1단계 : 빅터화가 시작된 무토 카즈키가 여기에 속한다. 기본적으로는 2단계와 동일하나, 자신의 전의, 투지 등에 반응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이 단계에선 아직 억제가 가능. 허나 언젠가는 빅터 2단계로 진화하게 된다.
빅터화를 발동할 경우, 머리가 형광빛 청록색이 되고 피부가 붉은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위에서 설명했듯 주변에 있는 생명에게서 무차별적으로 에너지를 흡수하게 되는 건 이후 단계와 동일. - 2단계 : 빅터 파워드가 첫 등장부터 최종장 직전까지 여기에 속했다. 이 시점부턴 하얀 핵철으로 검은 핵철을 중화시키지 않으면 해제가 불가능해져,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의 생명력을 흡수하는 저주받은 존재가 된다.
흡수하는 양 자체는 1단계와 동일한 것으로 묘사되며, 이 단계까지는 하얀 핵철 하나로 중화해 일반인으로 되돌릴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 3단계 : 빅터 파워드가 지구에서의 최종전에서 각성한 형태. 피부가 붉은 색에서 검은 색으로 변하며, 흡수력도 미친듯이 강력해지고 그렇게 흡수한 생물들의 사체를 이용할 수도 있게 된다. 또한 이 단계에선 너무나도 강력해 하얀 핵철 하나만으로는 완전한 중화가 불가능하나, 3단계에서 1~2단계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건 가능. 이 덕분에 3단계로 각성했던 빅터는 1~2단계로 돌아올 수 있었다.
2단계 이상이 되면[2] 인류 자체에 매우 커다란 위협이 되는 관계로, 연금전단에선 이렇게 되살아난 이를 다시 죽이는 작전을 발동하게 된다. 이것이 무장연금 6권~8권까지의 내용인 재살(再殺) 작전.
[1] 다만 내구성만큼은 크게 강화되지 않는 듯. 파괴력만 놓고 보면 그렇게 강력하지 않은 모터 기어에게 빅터화가 3단계까지 진행된 빅터의 팔이 잘린 적이 있다.[2] 사실 빅터가 3단계로 각성하기 전까진 3단계의 존재 자체가 알려지지 않았다. 어차피 2단계만 되고 위험한 존재가 되니 별 상관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