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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그레이언/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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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그레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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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행적 · 인간관계

1. 개요2. Chapter 1
2.1. 세레나의 기억2.2. 아이저의 기억2.3. 본격적인 등장
3. Chapter 2
3.1. 각종 범죄 행적3.2. 과거사3.3. 납치 이후
4. Chapter3
4.1. 서설

1. 개요

웹툰 《세레나》의 등장인물, 빅터 그레이언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

2. Chapter 1

2.1. 세레나의 기억

과거에[1] 라타생 예술원의 후원자였다. 그러나 겉으로만 후원이었고, 실제로는 후원을 받는 학생들에게 무리한 공연을 요구하면서도 모든 학생들의 꿈이었던 국립발레단 입단 기회마저 없애버린 불공정 계약이었다. 라타생 원장이 왕국 발레리나가 될 기회를 잃은 리제에게 개인 후원을 제안했는데, 이 제안 내용을 보면 공연의 목적과 국립발레단 입단을 막은 이유를 알 수 있다. 당시 원장이 후원자와 가난한 학생을 연결하는 매개였다.[2] 후원을 받는 학생들은 후원자들 앞에서 정해진 공연을 하게되고, 후원자들은 이 중 마음에 드는 학생을 하나 골라 개인 후원을 할 수 있다. 겉으로는 공연이지만 실상은 접대였던 셈이다. 원장이 이러한 과정을 생략하고 개인 후원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후원을 받는 학생들은 국립발레단에는 영영 입단할 수 없고, 그렇기에 발레와 연관된 다른 직업을 갖고 먹고 살지도 못한다. 그나마 개인 후원을 받게 되면 작은 극단에 들어가 공연을 하고 살아갈 수는 있지만 개인 후원의 경우 학생이 적당한 나이가 되면 후원자와 결혼을 해야한다. 공연을 거부하거나 발레를 그만둘 경우 거액의 빚까지 감당하게 하였다. 즉, 후원은 미끼이고 예술을 매개로 한 인신매매였다. 심지어 오페라 하우스 건설 사업에 착수하면서 왕국의 예술 예산을 모조리 가져가는 바람에 후원을 받지 않고 있던 학생들마저 국립발레단 입단 기회를 빼앗기면서 이 기괴한 계약을 반강제했다. 발레인들을 예술가가 아닌 접대 상품으로 바라보는 모욕이나 다름없으니 학생들이 명예를 추락시키는 저열한 목적의 공연이라고까지 했던 것이다.

결국 학생들은 함께 항의하기로 결심하게 만든다. 원장실에 후원자, 학생들, 교사들이 모두 모인 자리가 만들어진 날, 해리가 나서서 불공정 계약에 항의했다. 빅터는 해리를 총으로 쏴 죽인 후, 쓰러진 해리의 머리를 짓밟으며 노예 새끼 주제에 같잖다고 비웃는다. 그가 원장실을 나갈 때 원장실 밖에서 두려움에 떨며 지켜보던 세레나와 눈이 마주쳤다.[3] 이것이 세레나와 빅터의 첫 만남이었다. 현재는 그레이언이 후원하지 않는다.[4]

2.2. 아이저의 기억

47화에서는 빅터와 다이아와 키스하는 장면을 아이저가 떠올린다.

2.3. 본격적인 등장

본편에서의 첫 등장은 48화. 다이아와 재회하지만 다이아는 그를 두려워하며[5] 아이저를 만나려고 한다.

속국 아티아젠의 해안 도시 상토리아 블루에 위치한 땅을 매입하려고 했지만 아이저가 선수를 쳤다. 이 상토리아 블루는 그레이언 가문이 세력을 잡은 도시로,[6] 몰래 사채업을 하면서 뒷돈을 관리하는 지역이다. 또 아이저냐는 발언을 토대로 보면 빅터가 원하는 일을 아이저가 번번이 저지한 듯하다. 미술품 마저 일반인 '세라'[7]에게 밀려 구입하지 못하자 잔뜩 열받은 빅터는 세레나를 죽이려는 결심을 하고[8] 세레나와 세라의 뒷조사를 지시한다.

3. Chapter 2

3.1. 각종 범죄 행적

55화에서는 빅터가 미술품에 집착했던 이유가 밝혀진다. 그동안 누군가가 경매로 나오는 미술품 뒤에 돈다발을 숨겨두고 액자에 표식을 해 두면 표식이 있는 미술품을 확인해둔 뒤 그걸 구매하는 척 거액의 뒷돈을 관리해왔던 것이다.[9] 세라를 노리는 이유 역시 세라에게 밀려 검은 돈이 든 미술품 낙찰에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세라가 워낙에 정체를 꽁꽁 숨기고 있어 여전히 세라에대한 정보는 모르고 있다. 부하들이 미행을 꺼렸지만[10] 빅터는 미행 후 붙잡아 아예 자기 앞에 데려오라고 지시한다. 세라가 살 것 같은 그림을 미끼로 경매에 내 놓은 후, 세라가 그 미끼를 물면 뒤를 캐서 데려와 겁을 줄 작정이었다. 세레나의 뒷조사는 이미 진행되고 있어 부하들에게 정보를 보고받았다고 한다.

과거에 다이아와 사귄 적이 있다. 다이아가 빅터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어낼 목적이었다. 약혼까지 했다가 파혼했는데, 그 이유는 다이아가 아이저의 아이를 임신했기 때문이었다.[11]

다이아의 취임식 전, 다이아를 찾아갔다. 종종 찾아가는듯하며, 아이저가 세레나가 갤러리에 갔다가 빅터를 만날까봐 걱정하는 것을 보면 둘 사이에 끊기 힘든 유착 관계가 있는 모양이다.

빅터의 심복이 '세라'를 납치한다. 미끼 목적의 그림[12]은 경매 시작 직전 돌연 경매를 취소했고, 그렇게 세라를 유인한 뒤 운전사를 폭행하여 차를 갈취했다. 세라의 보디가드 차량에는 바퀴에 장치를 해두어 차를 아예 움직이지도 못하게 하여 따돌린다.

세라가 생각보다 어려서 조금 놀란다.[13] 세라에게 더이상 미술품 경매에 참여하지 말고 보관 창고의 주소를 자백하라는 각서를 들이민다. 세라는 계약서에 침을 뱉어 반항하고, 오히려 순순하지 않은 반응에 더 흥미를 느낀다. 3일 동안 출장을 가야하니 그동안 각서를 완성하지 않으면 10분에 하나씩 얼굴에 흉터를 내주겠다고 협박한다. 한편 인질에게 신발도 없고 단추도 뜯어져있어 이를 조금 수상하게 여긴다.

본래 세라에게서 수집품을 전부 약탈하면 세라를 죽일 생각이었다. 허나 세라가 눈빛이 워낙 당돌한데다 옷차림과 분위기가 귀해보이는 것이 보통 높은 신분의 귀족이 아닌 듯하여 불길해한다. 그러한 이유로 아무리 자신이 왕국에서 눈치 따위 보지 않는다지만 세라만큼은 본인 답지않게 물건만 빼앗고나면 조용히 돌려보내기로 한다.[14][15]

세라가 각서에 서명을 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는 보고를 듣는다. 세라를 납치한 지 사흘째 되는 날, 빅터가 돌아오기 전에 아이저가 부하들을 총으로 쏴버리고 세라를 구출해간다.

드디어 헬린 타운의 아지트로 돌아왔지만 아이저가 세라를 데리고 갔고 부하들은 전부 아이저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갔다는 보고를 듣는다. 그제서야 세라가 세레나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세라가 풍긴 분위기와 차림새는 세레니티 호텔의 오너라는 귀한 신분에서 나온 것이었다. 세라의 뒷조사를 했으면서 세라가 세레나라는 것도 몰랐냐며 부하들을 탓해보았지만 세라가 신상 노출을 극도로 피해왔고 세레나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인 것도 얼마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한다. 이번에 세레나를 죽였다면 정말 큰일 날 뻔 했다며 일반적으로는 간담이 서늘해졌을 때 할 법한 말을 하고, 정말로 아무리 빅터라도 세레니티를 건드리는 것은 위험한 일이 맞았다. 그러나 빅터의 뉘앙스는 조금 달랐다. '적어도' 지금 죽였으면 아주 아까울 뻔 했다는 의미였다. 호텔의 수장 씩이나 되는 귀한 신분의 어린 여자가 죽을 위기에서 자신의 정체를 끝까지 함구하고 목숨을 구걸하지도 않은 것에 오히려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세레나를 이용해 큰 재미를 볼 생각으로 사악하게 미소짓기 시작하고, 부하들은 그를 영문을 모른 채 지켜본다.

3.2. 과거사

빅터의 조부는 신분제가 사라지던 시점에 건축 회사를 설립하고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 이 건축 회사가 크게 성공하였고, 이 회사를 빅터의 아버지, 더스틴 그레이언이 물려받았다. 아버지는 '그레이언가를 위해서'라는 명목 하나로 부정한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가문의 수장으로서 그는 사채 시장을 장악하고, 암거래와 밀매를 하여 돈을 부풀렸으며, 사람에게 칼을 들이대기도 했다. 일단 본인은 가문을 사랑해서 그렇다고 주장한다. 이 소유욕이 갈수록 심해져서는 아내가 자식을 임신하거나 출산하면 그 자식도 가차없이 죽여버렸는데, 자식에게 자신이 일군 회사를 물려주는 것이 자식에게 회사를 빼앗기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이미 더스틴은 지팡이를 짚고 다닐 정도로 몸이 편치 않았고 부하들과 아내가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다. 결국 영원한 삶은 없다는 사실에 굴복했고, 더이상 자식을 죽이지 않기로 하여 겨우 빅터와 아이저가 태어날 수 있었다.

막상 자식이 태어나자 정이 갔는지 빅터와 아이저 형제에게 나름 잘해주었고, 어머니는 말할 것도 없이 두 형제에게 사랑을 쏟았다. 아이저가 태어나기 전, 혹은 어느 정도 성장하기 전까지는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나, 아버지가 장남인 빅터를 직접 교육하게된 이후부터는 주로 아버지와 시간을 보냈다. 모두가 예상했다시피 그동안 빅터가 받은 교육은 죄다 정상적인 내용이 아니었다. 대의를 위해서 타인의 무릎을 꿇리고 죽음도 보아야한다는 사상을 주입해왔으며,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빚을 갚지 못한 대가로 피떡이 된 채무자가 나타나면 불결하다며 혐오했다. 심지어 아들이 있는데도 죽여버리고 자식마저 찾아내어 빚을 지우겠다는 살벌한 대화까지 노출한다. 아버지는 사용인들이 가족들에게 사적인 대화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으므로 빅터는 아버지와 다른 가치관을 지닌 어른을 만나는 것도 힘들었다.

빅터가 사춘기에 접어들기 전[16]까지는 아버지의 관심이 거의 빅터에게만 향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랑은 자식에 대한 사랑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소유물에 대한 집착과 자기애였다. 빅터에게만 경영 교육을 해주고 회사도 줄 것이라고 하였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으며, 아버지와 단둘이 함께하던 시간을 아이저와 나누게 되었다. 빅터는 자신의 것을 가로채어간다는 생각에 아이저에게 질투를 느꼈다. 여기서 아버지는 빅터에게 올바른 태도를 가르치고 마음을 달래주기는 커녕 더 훌륭한 사람에게 회사를 물려줄 것이라고 말을 바꾸었고 지는 사람은 세상에 도태한 실패자일 뿐이라고 하였다. 이때부터 빅터는 아이저를 적으로 여겨 노골적으로 견제하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더 오래 아버지와 함께해야 아이저보다 빨리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어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을 피했다. 달린쿠르 왕립 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었을 때는 달린쿠르에 가지 않고 가정 교사를 구해달라는 말도 안되는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오히려 아버지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얼마나 황당한 고집이냐하면 과거 달린쿠르는 귀족들의 입학을 강제했고, 근래에 들어서는 입학을 권고하는 것으로 하향 조정되었지만 최고의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제공되기에 명문가 자제들이 입학을 안하는 일은 거의 드물었다. 게다가 미래에 왕국의 정치와 사업을 이끌어갈 후계자들이 모이는 곳이기에 미리 그들과 친분을 쌓고 교류를 할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려고 전전긍긍하는 것이 더 급했을 정도로 빅터가 느낀 위기감이 매우 컸다고 할 수 있다.

여기까지만보면 빅터는 아버지의 피해자이지만, 그레이언 가문의 살인 행적을 외부인에게 들켜버리면서 본격적으로 빅터가 어긋난다. 아버지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어머니에게 책임을 돌렸고, 저택으로 군인들과 경찰들이 찾아와 어머니를 체포하려했다. 아이저는 어머니를 빅터와 아이저만 열쇠를 갖고 있는 꼭대기 방에 데려가 가두어 어머니를 지키려했다. 그러나 빅터는 이를 어머니를 잃을 위기로 보지 않고 아버지에게 인정받을 기회로 여겼다. 아이저가 어머니를 그곳에 숨겨둘 것이라고 예측힜고, 갖고 있던 열쇠로 그곳 문을 열어버렸다. 그저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취해 경찰들과 군인들을 그곳으로 안내하면서도 슬퍼하는 기색이 하나도 없이 아버지에게 신나게 자랑했다. 아이저가 아버지에게 가르침을 받을 때까지도 웃고 있었는데, 그러다 아이저에게 칼로 입꼬리를 베였다.

어린 시절에는 아이저보다 훨씬 더 싹싹하고 잘 웃는 아이여서 주변에서는 아이저보다 빅터를 더 마음에 들어했다.

아버지에게 순종적이었지만 성과는 아이저보다 부족하여 후계 구도에서 약간 밀려났다. 게다가 당시 아버지가 더로랑 가문의 자제인 다이아와 빅터를 결혼을 시키고 싶어했는데, 아이저가 다이아와 결혼을 준비하게되면서 후계가 아이저로 굳어질 낌새가 보였다. 이에 잔꾀를 하나 떠올렸다.

아이저는 몇 해 전까지 가문의 고문 변호사인 제프릭[17]과 밀회를 가져왔다. 더스틴은 사용인과 가족 끼리의 대화를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이를 기회로 여기고 고자질했다. 더스틴은 제프릭의 꼬임에 넘어가 아이저가 자신에게 반감을 갖고 있다고 착각했고, 아이저가 사격 수업을 받을 때 표적물 대신 제프릭을 세우는 방법으로 그를 죽여버렸다. 이 일을 내내 비밀로 하다가 아이저의 승계 직전에 폭로했고, 아이저가 더스틴에게 완전히 등을 돌리고 가출해버리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저가 가출한 사이 아이저의 약혼자였던 다이아는 빅터의 약혼자가 되었고, 둘은 빠른 속도로 연인 관계까지 발전했다. 그렇게 빅터가 승계를 받는 일만 남은 줄 알았지만 다이아가 아이저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고백해버리면서 빅터도 다이아와 파혼했고 다이아는 해외로 유학을 갔다. 그 사이 아이저는 세레나와 결혼을 해버렸고, 빅터는 아이저가 미쳤다고 생각해서 관심을 껐다. 빅터는 다이아와 파혼하긴 했으나 다이아의 약점을 잡고 다이아를 본인 입맛대로 다루고 있다.

3.3. 납치 이후

아이저가 그레이언가로 찾아와서 빅터가 세레나를 납치했던 일에 대해 항의를 한다. 아이저는 더스틴과 마찰을 빚고, 빅터와는 말싸움을 크게 한다. 아이저가 그동안 어머니, 다이아, 제프릭[18]을 지키려했지만 자신의 개입으로 죽거나[19] 망가졌던 과거[20]를 언급하며 이제는 세레나 차례라고 협박한다. 아예 다이아를 과거에 아이저로부터 훔쳤듯, 세레나도 훔칠 수 있으니 알아서 잘 지키라며 역정을 낸다.

그레이언가의 거래처들이 전부 그레이언가와의 계약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진다.[21] 몇 주 사이에 다들 다른 곳과 계약을 마치는 바람에 계약 수가 더욱 줄었다고 한다. 직원[22]이 내민 자료를 검토해보는데, 플로 마리나 개발 계획서였다. 플로 마리나는 아티아젠의 시골 도시인데, 도시 규모와 달리 사업 규모가 매우 거대했다. 이 정도의 큰 사업을 벌이는 주체를 알고 싶었는데, 바로 세레니티였다.

세레니티가 그곳에 새로운 호텔을 지을 계획을 구상했고, 도시 개발에 기차역 건설까지 확정되며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 사업 때문에 그레이언의 직소속이 아닌 회사들은 세레니티측과 계약을 완료하게 되었고, 그레이언 가와 계약하지 않기로 하였다. 그레이언 가문은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무리하게 주 활동 영역인 상토리아 블루에 건설 계약을 대규모로 진행했다. 이 건물을 전부 지으려면 그레이언 가의 인력으로는 어림도 없는데, 빅터의 능력 부족으로 세레니티에 거래처를 전부 빼앗긴 것이다. 그레이언이 계약을 하려던 회사들이 최근 들어 조건 협상을 거론하며 어깨를 추켜세우곤 했는데, 전부 세레니티와 그레이언 사이에서 각자의 이득을 계산하느라 그랬던 것이고, 빅터는 이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느라 그 어떤 대책도 세우지 못한 결과였다. 재계약을 거절한 업체가 기존 업체의 무려 78%에 달하며, 나머지 22%는 그레이언의 직속 회사이거나, 선계약을 체결해둔 일부 신규 회사 및 소규모 회사들이었다. 더 큰 문제는 납품 우선 순위에도 밀려났다는 점인데, 납품 계약을 지금으로부터 3년은 기다려야 계약을 논할 수 있을 정도로 그레이언가의 지위와 우선 순위가 추락해버렸다. 3년이나 기다리면 건물 건설을 약속대로 이행하지 못하게 되고, 위약금을 지불해야할 수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그레이언가가 10년 전에 인수한 셀터즈 은행은 조만간 파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셀터즈는 위약금을 지불해야하는 상황에서 예치금마저 부족해져 자금난을 맞이했다. 빅터는 사채 사업을 하며 모은 현금을 셀터즈에 사용하라고 지시하는데, 은행 예치금과 사채 자금이 뒤죽박죽 섞인지 오래라 그것도 불가능했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그레이언 가문의 명의로 담보가 여럿 잡혀 있었는데, 담보 때문에 쌓인 이자 문제도 해결해야했다. 셀터즈가 파산하면 그레이언이 관리하던 대형 무역상의 자금은 핸러우트 은행이 맡게 되는데, 핸러우트 은행은 세레니티 가문 쪽의 은행이다. 그레이언의 자금난은 더욱 심해질 것이고, 사채로 해결할 수도 없어지는데, 더로랑의 사업 수익과 밀수 사업의 자금까지 끌어모은다 한들 감당할 수 있을 금액이 아니었다.

직원은 세레니티가 그레이언의 극비를 전부 알고 있다는 것이 수상해서 첩자가 있는지 은밀하게 내부 조사를 진행하려한다. 빅터는 첩자 설을 부정한다. 현재 세레니티의 공동 경영자인 아이저이고, 아이저는 한때 그레이언을 물려받을 차기 가주였다. 즉, 아이저가 세레니티에 들어가서 그레이언의 적이 되어 그레이언을 공격한 것이다. 아이저는 빅터와 함께 경영 수업을 받을 때부터 그레이언의 거래처와 계약 내용을 안보고도 외우고 다녔다. 그레이언이 무엇으로 돈을 벌고 어디에 강점이 있는지, 무엇으로 돈을 잃고 어디에 허점이 있는지는 첩자를 보내지 않아도 알고 있는데 빅터는 그 허점을 메우지 못했으니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 것이다.

빅터는 이 판도를 뒤집을 묘책을 세워서 파산을 방어해야만 한다.

4. Chapter3

4.1. 서설

빅터가 그레이언 가문을 어떻게 세레니티로부터 방어할 지, 빅터가 어떤 궁리를 낼 지가 Chapter3의 관건이 된다. 빅터는 위기 상황마다 아이저를 심리적으로 무너뜨리기 위해 아이저의 사람을 망가뜨려왔다. 이번에도 세레나를 빼앗고 망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려 할 가능성이 농후하며, 세레나의 목숨을 위협함으로써 세레니티의 투자자를 그레이언의 편으로 돌려내는 방향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1] 14살이었던 세레나가 라타생 예술원에서 발레를 배우던 시절[2] 빅터와 아이저의 어머니가 자결한 후, 속죄의 의미로 자선 사업을 크게 벌였다. 이게 역설적으로 집안을 일으켜 세웠다. 그런데 실상은 적자때문에 하청 업체를 엄청 굴려서 메꿨다고 한다. 라타생 학생과 후원자를 연결시켜주는 일 역시 자선 사업의 적자를 메꾸는 뒷거래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언과 관련된 사업체 측(또는 하청 업체)에 인신매매를 제공하며 받은 검은 돈으로는 라타생의 교육비를 대신 내주며 발생하는 지출을 충분히 메꾸고도 남기 때문이다.[3] 이 일과 잇따른 사건으로 세레나는 트라우마가 생겨 발레를 관두고 그레이언 가문을 증오하게 되었다.[4] 세레니티가 후원하게 되었다.[5] 아이저가 아끼던 것이라 날개를 부러뜨려놨다고 한다.[6] 그 곳의 회사에 자금을 대는 은행은 셀터즈 은행인데, 이 은행이 그레이언 가에서 인수한 은행이다.[7] 세레나의 차명.[8] 아이저에게 무언가 꿍꿍이가 있고, 그래서 아이저가 아무 것도 못하도록 아이저가 아끼는 것을 죽여야겠다는 이유.[9] 그림도 양면에 모두 그려져있었다. 이에 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10] 신상을 철저히 숨기고 있어 미행했다가 들키면 더 모습을 감출 것을 우려했기 때문.[11] 실제로는 임신하지 않았으며 다이아의 자작극이었다.[12] 작품명 《달무리》.[13] 아직 세레나의 얼굴도, 세라와 세레나가 동일인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다는 말이 된다.[14] 인질들은 죄다 죽여버렸는지 부하에게 살려보내라고 명하자 부하가 당황한다.[15] 세레나가 아닌 수이가 납치되었다면 꼼짝없이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16] 아이저가 12살이 되기 전.[17] 어머니의 변호를 맡았다.[18] 제프릭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19] 어머니, 제프릭.[20] 어머니, 다이아.[21] 또 담합이라도 했냐는 발언을 토대로 이전에도 이미 담합을 통해 단체로 그레이언가와 선을 그은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쉽게 추론할 수 있다.[22] 변호사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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