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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01 17:02:50

비승비강



[ruby(飛,ruby=と)]び[ruby(乗,ruby=の)]り・[ruby(飛,ruby=と)]び[ruby(降,ruby=お)]り[1]

1. 철도의 현장 용어2. 철도의 무표 승차를 뜻하는 은어3. WILLER EXPRESS의 기획 승차권

1. 철도의 현장 용어

돌방입환 등을 할 때 움직이는 차량에 뛰어 올라타거나 내리는 것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돌방입환이 아니더라도 물동량 때문에 오르내릴 일이 잦은 오봉역, 의왕역 등에서 자주 시행된다. 당연히 매우 위험하며[2] 내규상 금지되어 있지만 바쁜데 일일히 세운 다음 타기도 곤란하므로 현장에서는 적당히 융통성 있게 하려고 하고, 그러다가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돌방입환 중 비승비강으로 화차에 타고내리는 모습[3].

2. 철도의 무표 승차를 뜻하는 은어

위의 현장 용어에서 유래한 뛰어 올라탄다는 뜻의 일본 철도 은어. 일반적으로 내릴 때에는 정상적으로 내리기 때문에 "飛び乗り"만을 따서 말한다.

어감상 열차 출발 직전에 닫히는 출입문을 비집고 뛰어들어 승차하는 것을 연상할 수 있으나 다른 의미이다. 이쪽은 카케코미 승차라고 부른다.

역사가 깊은 표현으로 본래 객차의 출입문이 수동이었던 시기에 실제로 상기한 현장 용어와 같이 승객(이 될 사람)이 움직이는 열차에 뛰어 올라타던 것을 부르던 표현이다. 지금은 움직이는 열차에 뛰어 올라타는 것은 불가능해졌지만 여전히 승차권이나 특급권 등 정당한 표가 없는 상태에서 승차한 다음 차내에서 표를 구입하는 것을 뜻하는 표현으로 남았다. JR은 원칙적으로 정당한 승차권이나 특급권을 소지해야 열차에 승차할 수 있지만 환승 시간이 촉박하거나 역의 무인화, 또는 그냥 충동적 소비[4] 등으로 인해 표 없이 승차한 다음 차내에서 표를 구입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부정승차로 보지 않고 광범위하게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근래에는 이러한 암묵적 룰을 악용하여 차장이 검표하러 오지 않으면 그대로 목적지에서 하차하는 식으로 기회주의적 부정승차를 하는 사례가 증가하여 차내 발권 수수료를 책정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여건이 된다면 역에서 발권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런 경우 정당한 이유 없이 지불을 거절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경우 부정승차로 고발될 수 있다.

자주 있는 사례 중 하나로 선라이즈 이즈모·세토의 운행 시간에 맞춰 승강장에서 대기하다가 열차가 도착하면 차장에게 잔여석을 묻고 승차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차내 발권에서는 차장이 상황에 따라 설비 고장 등에 사용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여분의 침대를 판매하기도 하며, 만석인 경우에도 협상이 잘 풀리면 승차할 수 있어 여러모로 유용하다. 단, 아무래도 잔여석이 없는 경우 그대로 가까운 정차역에서 하차를 요구받지만 어떻게든 타겠다고 한다면 돈은 돈대로 다 내고 라운지석에서 밤을 새야 하는 좋지 못한 경우도 있을 수는 있다.

그 밖에는 JR 동일본 신칸센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미도리노마도구치 운영 종료로 인해 자동발매기가 혼잡[5]하여 열차 도착 시간까지 승차권을 발권하지 못하게 된 경우 역무원이 무표로 승차한 다음 차내 또는 도착역에서 정산하라고 안내하는 경우가 있다. 이 또한 무표 승차이긴 하지만 JR의 사정으로 그렇게 된 것이니 역에서 증명서를 발급해주므로 특별한 불이익은 없다.

3. WILLER EXPRESS의 기획 승차권

위의 무표 승차 은어에서 유래한 WILLER EXPRESS기획 승차권.

어원과는 달리 출발 전에 미리 구입해야 이용할 수 있다.
[1] 대부분의 철도 용어가 그렇듯 이 또한 일본어 표현에서 한자 부분만을 떼어 만들어진 낱말이다.[2] 조차장이나 역 구내에서 차량이 서행한다고는 하지만 사람 기준으로는 이 역시도 꽤 빠른 속도이므로 발을 헛디디는 등 실수로 떨어지면 일단 무언가 부러지고 시작한다.[3] 화차와 같은 방향으로 살짝 달리다가 올라타는 것을 볼 수 있다.[4] 일본 대도시권에서는 통근 노선의 승강장에 특급 열차가 운행하는 일이 꽤 자주 있으며 이런 경우 서서 가기 힘들 것 같거나 그냥 기분이 좋은 등의 이유로 충동적 소비를 하는 일이 꽤 있다. 보통열차의 그린샤신쾌속 A-SEAT를 아예 이러한 수요를 노리고 만들어진 상품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5]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로 호쿠리쿠 신칸센의 한산한 역의 경우 자동발매기가 2개 뿐인 역이 흔하며, 이런 경우 무언가 특수한 처리가 필요하여 자동발매기에서 상담원 연결 대기를 하고 있으면 그대로 자동발매기가 10분 이상 압수되면서 단 한 개의 자동발매기에 모든 사람이 대기하게 되어 대기열이 무한히 늘어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미도리노마도구치가 없는 역이라면 역무원이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는 마르스 단말기가 없기 때문에 현금 정산 승객을 무표로 승차하도록 안내하면서 대기열을 정리하는 것 외의 조치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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