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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벡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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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운석4. 이후 이야기

1. 개요

파일:Vivec City.png
파일:Vivec Online.png
모로윈드의 비벡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비벡 시티
Vivec City, Vivec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나오는 도시.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는 비벡으로 나왔으며,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비벡 시티로 나온다.

2. 상세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주무대인 모로윈드 지역의 도시로, 이름은 트라이뷰널 템플의 삼신들중 하나인 비벡에게서 따왔다.

바덴펠 섬에 위치한, 모로윈드의 실질적인 수도라고 할 수 있는 도시. 모로윈드 지방의 수도는 '모운홀드'지만, 신성한 삼신 중 가장 존재감이 큰 비벡이 직접 머무르는 도시의 존재감은 모운홀드를 능가한다. 즉 삼신들 중에서는 비벡의 영향력이 가장 거대하며, 그런만큼 '비벡 = 모로윈드의 중심'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도 모로윈드 지역 내에서 제일 거대한 도시이다. 또한 베데스다 게임 역사상 가장 크고 복잡한 도시이다.[1]

이름 대로 이곳의 사원에 비벡 본인이 거주중이다. 도시 외관이 매우 특이한데, 구역이라고 부르는 거대한 건물을 짓고 각각의 방을 집으로 삼아 생활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근현대의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로 이런 구조 때문에 모로윈드 도시중에서 최악의 미로 도시로 손꼽힌다. 구역 사이사이에 수로가 있어서 뱃사공에게 돈을 내고 원하는 구역까지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디자인만 놓고 보자면 상당히 체계적으로 짜여진 계획도시로 이방인 전용 구역과 던머 3대 대가문(흐랄루 가문, 레도란 가문, 텔바니 가문)이 각자의 구역을 가지고 있고 아레나도 있으며 그 외에 성인의 이름을 따온 거주 구역 2채와 트라이뷰널 템플의 사원, 도시 최남단에는 상기한 비벡의 궁전이 위치하고 있다. 내부 구조는 대부분 엇비슷하기 때문에 각 동과 계층별 특성만 대강 파악해 놓으면 나중에는 힌트만 가지고도 어디쯤 있겠다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중요 시설은 동 내 최상부인 플라자 구역에 있으며, 바로 아래는 대부분 잡다한 시설과 NPC들이 모여 있는 거주구(가끔은 이 구역 자체가 다시 상하층으로 분리되기도 한다), 그보다 아래로 내려가면 캐널 워크->정말 아무것도 없는 잉여공간인 하수도[2]로 이어진다.

다른 여타 도시와는 다르게 각 대가문에 소속된 경비병들이 없고 오디네이터라고 불리는 트라이뷰널 템플의 군대가 이 도시를 단독 관리한다. 좀 폐쇄적이고 템플에 비협조적이란 평가를 받는 텔바니 가문까지 있는 마당에 다소 의외. 이것은 모운홀드에도 적용되지만 그쪽은 국왕의 군대와 하이 오디네이터가 양분해서 관리한다.

하도 복잡해서 되도록이면 가고 싶지 않겠지만, 메인 퀘스트의 특성상 자주 방문할 수 밖에 없다. 메인 퀘스트가 비벡 본인을 많이 끼고 돌아가니 어쩔 수 없는 형국.

비벡 시 바로 옆에 위치한 에본하트제국군의 모로윈드 지부의 본부가 위치하고 있다. 역시 제국은 비벡을 실세로 인정한게 맞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도시의 설립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로 등장한다. 나무로 만든 크레인이 올라서서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고, 비벡의 신전과 그 주변부만 제대로 완공이 되어있으나 그것만으로 웅장함이 느껴지는 장관이 특징.

엘더스크롤 온라인 작가진이 밝히길, 원래는 도시가 설립되기 이전에 해안가 근처 바다에 비벡의 신전만 있었다고 한다. 후술할 바 다우 운석을 정지시킨 사건을 계기로 수많은 신도들이 멈춰있는 운석과 비벡의 신전을 보기 위해 성지순례를 오며 북적거리는 장소가 되었다고 한다. 그에 따라 안전을 위해 군중을 통제하기 위해 병력을 상시 대기시킬 필요성이 생기고, 유동인구가 많아지다보니 상권도 만들어지는 등, 이러한 변화가 계기가 돼 비벡이 아예 해당 장소를 도시로 만들어버리자고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3. 운석

비벡의 궁전 위엔 거대한 바윗덩이가 떠다니고 있는데, 이 바윗덩이는 과거 쉐오고라스가 비벡 시에 떨어뜨린 운석을 비벡의 권능으로 고정시켜둔 것.[3] 다만 주된 추측이 그렇다는 거지 운석의 정확한 정체는 불명이라 '바 다우에 대한 평가'라는 인게임 책에선 'Una'라는 매그너 게 신이라는 민화, 말라카스가 비벡에게 분노해 던진 운석이라고 추측하는 글도 있다. '바 다우(Baar Dau)'는 해당 운석을 던머들이 부르는 명칭.

비벡은 떨어지는 운석을 아예 빗겨나가게 하진 못하고 위에 떠있도록 유지만 하였다. 정확히는 운동 에너지를 없앤 게 아니라 운석에게 적용되는 시간을 멈춘 것. 이후 비벡은 자신의 힘과 위업에 대한 상징으로 삼아서 그대로 띄워두었다. 2시대 582년이 배경인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클라비쿠스 바일의 개이자 그의 반절이기도 한 발바스가 비벡의 디바인 에너지를 가로채는 바람에 추락할 뻔 했다가 주인공과 아주라의 도움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한다. 퀘스트가 끝난 뒤에 비벡에게 말을 걸면 랜덤 답변으로 운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있는데, 운석에 조치를 취하려다가 상황이 악화될 위험이 있으니 그대로 두겠다고 밝힌다.

모로윈드 시점에서는 비벡의 사도와 오디네이터들이 머무르는 일종의 사원 겸 감옥이 되었다. 정확히는 트라이뷰널 템플에게 반하는 이단자를 잡아넣는 곳. 감옥 자체가 공중에 있는데다 출입 수단은 레비테이션 주문밖에 없기 때문에[4] 일단 잡혀들어간 죄수는 통상적으로 탈출이 불가능하다. 본편 메인 퀘스트 중 네레바린이 한번 들러야 할 곳이기도 한데 미리 은신수단 내지는 인간형 몬스터 진정 수단을 마련해오도록 하자. 안그러면 마주치는 경비병마다 모조리 개박살내야 해서 오디네이터 평판도 뭉텅 깎이고 이래저래 난감해진다.

밖에서 볼 땐 별로 크지도 않고 그렇게 높이 떠 있는 것도 아니라 45초짜리 공중부양 포션 하나만 있어도 올라가고 효과시간이 좀 남아돈다. 아무래도 후술되어 있는 레드 마운틴 분화 사건을 일으키기에는 부족해 보이지만 소설 나락의 도시에 밝혀지기를 비벡이 권능으로 운석을 멈추긴 했지만 운동 에너지를 0으로 만든게 아니라 말그대로 '정지'만 시켜놓은 것이라서 권능이 풀리는 순간 우주에서 추락하던 속도 그대로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또한 실내로 들어가면 의외로 넓은 편이라서 게임상의 묘사에 비해 제작진이 상정한 크기는 훨씬 클 가능성도 높다.

전설에 의하면 비벡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 약해지면 약해질수록 이 바위가 내려온다고 한다. 믿음이 완전히 고갈되면 바로 낙하 크리! 중요한 부분은 트라이뷰널 신앙이 아니라 비벡 개인에 대한 믿음만 쳐준다는 것이다.

운석이야 데이드릭 프린스의 권능으로 떨어지는 거라 비벡이 자신의 힘으로 없애지 못한다 하더라도[5] 공중에 떠 있는 운석을 감옥으로 개조했다는 것은 필멸자들이 해당 운석을 수작업으로 부수고 가공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즉 비벡은 마음만 먹으면 신도들을 시켜 수작업으로 운석을 아예 없앨 수 있었음에도 자신의 권능을 부각시키려다가 결국 모로윈드를 파멸로 몰아넣은 셈이다.

4. 이후 이야기

4시대 201년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시점에서는 이 도시가 사라진지 오래다. 비벡이 없음으로서 당연히 비벡 시의 공중에 떠 있던 비벡 사원을 지탱할 에너지가 없어지자 사원이 불안정하게 되는데, 결국 비벡 사원을 유지하기 위해 클라비쿠스 바일과 계약을 맺고 모로윈드 거주민들의 영혼을 뽑아서 그 에너지로 사원을 공중에 유지시키는 잉게니움(Ingenium)이란 개막장 장치를 개발해서 사원을 공중에 유지시켜 놓는다. 세번째 제국 붕괴 직전엔 서로 내전을 벌이던 중 잉게니움의 관리자였던 설이 자신의 연인이었던 일제벤이 기계의 영혼 공급 셔틀이 되자 기계를 개방시키면서 기계가 가진 모든 영혼이 대방출되었고 결국 4시대 5년에는 사원을 지탱할 에너지가 없어지자 사원은 그대로 낙하, 비벡 시를 덮쳐버렸고 그 충격으로 비벡시는 박살나고 근처로 전해진 충격으로 인해 레드 마운틴이 대폭발한다. 이 여파로 바덴펠 전역이 파괴되고 수천명의 던머가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사원은 잉게니움의 폭주로 사원 내부의 사람들 일부는 클라비쿠스 바일의 오블리비언 세계로 끌려들어가는데 부혼이라는 자가 움브라와 짜고 바일을 엿먹이면서 바일의 영역 내에 움브리엘이라는 일종의 오블리비언 차원을 만들어냈다.

참고로 바일은 움브라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어서 힘의 일부를 상실했다고 한다. 훗날 움브리엘은 블랙 마쉬의 남쪽 바다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내 모로윈드를 향해 북쪽으로 가며 주민들을 죽이고 시체군단을 만들었다. 그러다 시로딜 수도까지 날아 화이트골드 타워 바로 위까지 갔으나 설과 아트레부스 메데에 의해 저지당해 이계로 사라졌다.[6]

엘더스크롤 온라인 그레이무어 확장팩에선 키레스 바노스라는 NPC가 블랙 리치에 있는 드웨머 타임머신에 의해 비벡 시가 멸망한 직후의 미래를 다녀온다. 거대한 크레이터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었다고. 스카이림 본편 시점에선 넬로스의 대사를 통해 어느정도 재건되었다고 언급된다. 운석이 떨어진 곳이지만, 모운홀드가 이제서야 아말렉시아의 흔적을 지우고 재건이 시작되는 것보다 나은 상황인 셈. 다만 넬로스의 해당 대사는 비벡 시가 재건되었는지, 던머들의 사회가 재건되었는지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모호한 표현이라 비욘드 스카이림 대형 모더팀은 후자의 뜻으로 해석해 비벡 시는 재건되지 않고 방치된 폐허로 구현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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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타필드의 뉴 아틀란티스가 단순 크기로는 비벡을 능가하지만 밀도와 복잡도는 비교가 안된다.[2] 몬스터나 데이드릭 사원같은 장소가 있기도 하고, 이방인 구역에는 메인 퀘스트 NPC인 Addhiranirr가 숨어있다.[3] 인게임 서적 '순례자의 길'에 적힌 내용.[4] 물론 아크로바틱을 높게 찍은 플레이어는 일단 올라갔다면 그냥 뛰어내려도 안착 가능하다.[5] 작중 내에선 신이라도 다른 신들의 권능으로 만들어진 것들을 없애지 못하는 묘사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 뱀파이어. 뱀파이어는 몰락 발의 권능으로 탄생한 존재인데, 뱀파이어가 된 자들은 인간으로 돌아가고 싶어 클라비쿠스 바일이나 아케이같은 신들에게 의존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지만, 그 신들도 다른 신의 권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손을 쓸 수가 없어하는 모습이 나온다.[6]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소설책인 나락의 군주와 영혼의 군주에서 이 이야기가 서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