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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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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b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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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의 발바스

Barbas. 사진만 보면, 그냥 개처럼 생겼으나 엄연히 데이드라이며 그냥 데이드라가 아니라 신의 반쪽이다.

상당히 특이한 데이드라인데, 데이드릭 프린스클라비쿠스 바일이 (필멸자가 보기에) 긍정적이고 이타적인 면모, 의식들을 개 형상으로 분리해 낸 분신이자 일부이면서 바일의 힘도 절반 가량 나눠가졌기에[1]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들처럼 죽일 수 있는 방법은 없다.[2]

그렇다고 클라비쿠스 바일과 동격은 또 아니다. 일단 발바스부터 바일을 주인 대접하고 바일도 발바스를 귀찮은 놈 취급하는 걸 보면 상하관계로 공존하는 듯 보인다.[3] 하여간 상관이자 창조자가 뒤틀린 욕구에 충실하려고 불필요한 감정들을 모아 떼낸 만큼 발바스는 나름 필멸자들에게 호의적인 편이고, 그런 발바스와 상극인 바일은 항상 귀찮게 여긴다. 실제 인게임에서 발바스가 플레이어에게 꼭 내 주인이 하는 말은 절대 듣지 마라를 강조하는데,[4] 실제로 바일의 말을 듣는 것보다 듣지 않는게 더 좋은 편이고, 바일이 뒤틀린 거래의 프린스인걸 생각하면 나름 필멸자들에게 호의적인 걸 알 수 있다.[5][6]

주로 개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여타 데이드릭 프린스들이 그러하듯 다른 모습으로도 나올 수도 있다.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는 칼데라의 오크들의 저택에 있는 '크리퍼'라는 스캠프 상인으로 암약하고 있었다. 특이한 건 여타 스캠프들과 달리 비선공이며, 대화도 가능하며 늘 소지금 5,000골드를 가지고 있어서 대다수의 유저들이 돈 벌려고 자주 찾아갔었다. 하지만 정체를 까발리는 일이 없어 대다수 유저들은 좀 특이한 스캠프 정도로나 여겼었으나, 오블리비언에서 발바스가 플레이어보고 '언제는 오크들이 살고 있는 곳에 스캠프의 모습으로 사람들과 거래를 한 적이 있었다.'라고 말해 크리퍼와 발바스가 같다는 게 확정되었다. 출처. 또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도 발바스가 크리퍼의 형태로 나온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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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이건 감정들과 함께 딸려간거라 발바스가 협력해 주거나 도로 흡수한다면 분리하기 전의 힘을 낼 수 있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발바스와의 관계가 틀어지면 그만큼 바일도 제 힘을 내기 힘들어진다.[2] 스카이림에서 참회의 도끼로 죽일 수 있으나 발바스는 데이드라라서 결국에는 부활하게 된다. 일단 바일 스스로도 발바스를 죽여 자신이 도로 흡수해도 (그 근원이 자신인 만큼) 1~2세기 정도 뒤에는 (발바스가 떨어진 지금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고 한다.[3] 아마 자신의 실체를 알고 있어서거나 '개'로서의 정체성에 얽매여 그럴 수도 있다.[4] 예시1, 예시2.[5] 그런데 비벡쉐오고라스가 떨어뜨린 운석을 아예 빗겨나가게 하려고 했는데, 발바스가 주인에게 이쁨받으려고 비벡의 에너지 반을 가로채는 바람에 먼 곳으로 튕겨버리긴 커녕 모로윈드 상공에서 멈추는 수준에서 그쳤는데, 이게 나중에 결국 떨어짐으로 인해 레드 마운틴이 폭발해 모로윈드가 죽음의 땅이 되어 버리고 만다. 출처. 모로윈드가 이렇게 된 것은 발바스의 책임이 어느 정도 있는 셈.[6] 왜 재난을 막으려던 비벡을 방해했는진 알 수 없지만 추측해보면 답은 간단하다. 그가 필멸자보다 주인에 더 끌리는 데이드라의 특징도 가져서 그렇다. 데이드라는 근본적으로 의 생물들과는 다른데다, 필멸자 사이에서 통용되는 윤리관과는 동떨어져 있으며 자신을 창조했거나 혹은 추종하는 데이드릭 프린스의 가치관이 곧 자신의 가치관일 뿐이다. 그래서 발바스가 플레이어를 돕든, 비벡을 괴롭히든 그냥 발바스의 마음일 뿐, 성품이 착하다 악하다로 규정할 수 없는 것이다. 필멸자의 입장에선 이기적이고 혼란스러워보이나, 데이드라는 그저 타고난 성질대로 행동할 뿐이다. 예컨대, 활기의 데이드릭 프린스인 메리디아는 필멸자들에겐 언데드를 물리치는 천사로 추앙받지만, 그녀가 언데드나 네크로맨서를 혐오하는 건 자신의 성향과 반대되기 때문일 뿐이지, 필멸자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는다거나 어떠한 대의명분을 가지고 언데드를 없애려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