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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3:04:06

비목


1. 개요2. 대한민국가곡
2.1. 여담2.2. 듣기2.3. 가사

1. 개요



나무로 만든 비(碑)로, 비석(碑石)의 석()을 목()으로 바꾼 단어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등재되지 않았으나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는 등재되었다. 비석을 '석비'라고도 하듯이, 비목 또한 '목비'라고도 한다.

2. 대한민국가곡

작곡가 장일남(張一男, 1932~2006)이 (전쟁이라는 상황이 담긴) 애절한 음율을 덧붙여 1969년 가곡으로 발표했고, 이후 국내외에서 널리 불리며 가곡으로 사랑받는 중이다.

작곡가 장일남 1932년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하였다. 해주사범학교, 평양음악학교를 졸업하고 1950년 월남하여 창덕여자고등학교, 서울사범대학 부속 고등학교, 숙명여자고등학교 교사로 재임하였고 수도여자사범대학, 한양대학교 강사를 거쳐 1973년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에 전임 강사로 임용되었다. 2000년 퇴임한 후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명예교수를 지냈다. 17세에 첫 가곡 「바다의 소곡」을 작곡하였다.

한국가곡 「비목」, 「기다리는 마음」의 작곡가이며 1961년 오페라 「호동왕자」를 작곡하여 1962년 국립 오페라단 창립 기념 공연에 발표하였다. 이후 1966년 오페라 「춘향전」,「수양대군」, 1967년 「심청전」, 1971년 「원효대사」 등을 작곡하여 국내 창작오페라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1988년 올림픽 기념 오페라 「불타는 탑」을 작곡하였고 「조용한 아침의 나라」는 우리나라의 사계를 표현한 작품으로 동해의 여명, 한강, 황금벌판, 눈 덮인 영봉으로 구성된 교향시이다. (한국 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발췌)

수상 (네이버 발췌)

1982년 서울아카데미 심포니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상임지휘자로 재임하였으며

아리아의 밤, 가곡의 밤과 같은 방송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가곡의 대중화에 힘썼다. 한국작곡가협회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1997
제46회 서울시문화상 음악부문
1992
제12회 영화평론가상 음악부문
1992
제28회 한국백상예술대상 음악부문
1990
백남학술상
1988
제2회 문화예술대상
1988
대한민국 작곡상 최우수상
1975
대한민국 방송음악대상





작사자는 한명희(韓明熙, 1939~)[1]로, 1964년 학군사관 임관 후 7사단 백암산 수색대 소대장으로 백암산 OP[2]에서 복무했었다. 그 뒤 동양방송에서 라디오 방송을 해왔는데 이 기사에 따르면 1968년 어느날 통금 때문에 귀가하지 못 하고 중앙일보 숙직실에서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이 와중 과거 군 시절을 돌이켜보다 양지쪽 산모퉁이에 조성된 6.25 전쟁 당시[3] 숨져간 무명 용사들의 돌무덤과 철모가 올려진 비목(碑木)이 문득 떠올랐고,[4] 그들을 기리고자 이 시를 썼다고 한다.

2.1. 여담

2.2. 듣기


노래: 신영옥

2.3. 가사

1절
초연()이[7]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8]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2절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파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1] 1939년 3월 1일생으로 서울대학교 국악과 학사 및 동 대학원 석사,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2022년 인터뷰[2] 다른 말에 따르면 이보다 전방에 있는 GOPGP에 있었다고도 한다.[3] 정확히는 휴전 직전인 1953년 7월 일어난 6.25 전쟁 최후의 대회전인 금성 전투로 백암산 역시 금성 전투의 핵심 전투였던 백암산 전투가 치러진 격전지였다. 작사자의 소속 부대인 제7보병사단 역시 금성 전투에 참여했다.[4] 다만 당시 산기슭 여기저기 이름과 소속 모를 유해들이 묻혀있거나 나뒹굴고 있었기에 이렇게 모셔진 이들은 양호한 편이었다. #[5] 8여단과의 경계면에 있지만 일단 진입로가 5여단 쪽으로 나 있기에 보통 이쪽으로 분류한다.[6] 김선아, 박명수, 이범수 출연. 박명수의 해피투게더와의 첫 인연이 닿은 방송분이기도 했다.[7] 초연히가 아니다. 화약 연기라는 뜻.[8] 땔나무를 하는 아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