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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50:56

블루 피리어드/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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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인공3. 고등학교4. 도쿄미술학원5. 도쿄예술대학
5.1. 회화과 유화전공 동기5.2. 교수5.3. 대학원생
6. 사에키 그림교실7. NO MARKS8. 히로시마9. 기타 인물

1. 개요

블루 피리어드의 등장인물을 서술하는 문서.

2. 주인공

3.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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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토라와 유카의 미술부 선배. 신장 147cm. 작중에선 모리라고만 불리기에 성씨나 이름 둘 중 하나가 밝혀지지 않았다. 전공은 유화. 야토라가 그림에 흥미를 갖게 만든 장본인으로, 모리 선배의 천사 그림을 보고 미술에 눈을 뜨게 되어 진로를 미술쪽으로 틀고 후일 전공 역시 모리 선배를 따라 유화로 결정하게 된다. 2권에서 무사시노미술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주인공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임에도 초반에 졸업하여 학교를 떠나고, 후일 야토라와 몇 번의 만날 기회가 있었으나 모두 절묘하게 엇갈리게 되어 비중이 적다. 그래도 졸업할 때 서로 그림을 교환한다던가, 야토라가 모리의 그림을 보고 얻은 영감으로 고착된 지점의 돌파구를 찾는 등 주인공의 미술의 뮤즈로서의 역할[1]이 강조된다.

모리의 그림의 주제는 항상 "기원"으로, 고등학생 때는 주로 천사 그림으로 이를 표현했고 야토라는 이 천사 그림을 좋아했다. 이후 야토라가 막혔을 때 모리 선배의 천사 그림을 보고 싶다며 대학으로 만나러 가지만 거기서는 불상과 관련된 그림이 있었고, 이에 무언가 깨달음과 자극을 받은 야토라는 모리를 만나지 않고 바로 그림을 그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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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미술 선생이자 미술부의 고문. 신장 165cm. 야토라의 불량한 친구들이 수업시간에 여친 가슴 풍경을 그린다는 성희롱적인 발언을 해도 학생의 개성으로 받아들이는 괴짜스러운 면이 있다. 방과후에 야토라가 미술교실에 담배를 찾으려고 왔다가 류지와 말싸움을 벌이게 되는데, 야토라가 류지에게 "미대는 학비가 의대 다음으로 비싼 주제에 진로는 형편없다"고 모욕을 날렸을 때 마사코 선생이 개입한다. 선생님은 야토라의 명확한 꿈 없이 방황하는 심리 상태를 꿰뚫어보고 그가 미술의 길로 걸어가도록 등을 밀어준다.[2] 야토라에게 미술의 기본기를 알려준 사람이지만, 이후 작품의 주 무대가 학원으로 옮겨가기에 비중이 줄어든다. 그래도 야토라에게 F100호 그림을 권유하기도 하고 잊을만하면 얼굴을 비춘다.
11권에서 주요 등장인물로 등장. 사실 고등학교 미술 강사는 부업이었고 본업은 사에키 그림교실이라는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야구치와 하시다가 그림교실에서 겨울방학동안 강사 알바를 한다.
여담으로 1권에서는 평범한 동네 할머니같은 모습이지만, 그동안 그림체가 변한 탓인지 11권 표지에선 난데없이 세련된 헤어스타일에 요염한 포즈를 취하고 등장했다.

4. 도쿄미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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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토라와 같은 입시학원에 다니는 학생으로, 전공은 유화. 취미는 미술관 관람하기. 신장 189cm의 초장신에 엄청나게 길게 땋은 양갈래 머리가 특징으로, 평소에 생글생글 웃고 다니는 호인이지만 좋은 그림을 보면 흥분하는 변태같은(...) 면모도 있다. 칸사이벤을 사용하지만 국내발매판에서는 표준어로 번역되었다. 타카하시 요타스케와는 같은 학교로 그를 '세카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다. 본인의 성 정체성과 방황이 강조되는 유카, 미술 실력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요타스케와 쿠와나에 비해 하시다는 미술관을 다니며 쌓은 심미안과 미술사 지식이 두드러진다. 야토라에게 부족한 심미안과 지식을 보충해주는 역할. 1부 중반부에 진즉 타마미술대학에 합격하고 예대 입시에 도전하지만 실패한 모양인지 타마미술대학에 진학했다.

2부에선 야토라와 대학 진로가 갈라졌기에 학교 축제때나 잠깐 얼굴을 비춘다. 야토라와 요타스케와 잠깐 대화하더니 누군가와 함게 사라진다. 예대에 따로 연줄이 있는 모양인데, 요타스케 왈 고등학교에서도 저랬다고.

11권에서 야토라와 그림교실 알바를 하며 주역으로 등장한다. 그림교실 알바를 하는동안 보여준 모습[3]을 보면, 상당히 내적 고민이 깊음이 암시되고 있다. 차후 스토리 진행에 따라 명확해질 부분이지만, 현재까지의 묘사를 통해 추측컨대 미술에 대한 애정은 깊고, 미술을 보는 심미안이나 미술사에 대한 월등한 지식을 이용하는 '모작'에는 능하나, 스스로의 예술관을 작품화시켜야 하는 '창작'에서 어려움을 겪는 듯하다.

가족 관계는 위에 누나가 2명, 여동생이 1명 있다. 단행본 부록에서 잠깐 모습을 드러냈는데, 자매들 모두 남자에 굶주렸는지 하루카에게 남자를 소개시켜달라고 앵긴다. 남자 취향이 셋 다 다르지만 그 조건들이 애매(...)하게나마 야토라에 부합하는 것이 개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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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토라가 다니는 입시학원의 유화과 지도선생. 여자지만 185cm의 키에 커다란 몸집과 쾌활한 성격이 특징이다. 야토라의 실질적인 미술 멘토로, 오오바의 조언덕에 야토라가 예대에 붙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외로 애가 셋이나 있다. 원작에서는 오오바 선생님이라고만 불리고, 풀네임은 애니메이션 공식 홈페이지에서 밝혀졌다. 학생들 하나하나 면담을 매우 진중하게 하며 주인공인 야토라의 기술 및 정신적 각성을 많이 도와준 인물. 그래서 야토라가 후에는 '자신의 은인'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그가 존경하는 선생님이다. 아들만 세 명을 두고 있는데 얼굴이나 덩치가 오오바와 판박이며, 두 명의 이름은 각각 유타카와 이오리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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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생. 집안이 가난해서 삼수생임에도 교복을 입고 다녔다. 말이 정말 없는 타입으로 그나마 마음의 문을 연견 선생님인 오오바와 오카다 사에 정도이다. 삼수마저 실패하자 서점에 정직원으로 취직하면서 미술의 길을 포기하게 된다. 취미는 자작 의상 입고 다니기. 근데 취향이 괴랄한지 펑크풍 의상과 메르헨계 의상을 입고 다닌다. 참고로 엄청난 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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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예술대학 회화과 일본화전공 2학년. 학원 유일의 현역 일본화 합격자. 역시 학원 일본화 전공이던 유카와도 친분이 있고 12권에 쿠와나의 친구로 등장.

5. 도쿄예술대학

5.1. 회화과 유화전공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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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예대 1차 시험에서 야토라의 거울을 실수로 밀어 깨뜨리며 첫 등장한다, 이후 대학에서 야구치와 마주쳐 합격했다는 걸 알고 안도한다. 고등학생 때는 배구를 했다고 하며, 그 때문에 몸집이 굉장히 크고 체육계 특유의 90도 직각 인사와 큰 목소리가 두드러진다. 본인이 언급하기론 야구치보다 힘이 세다.

체력 덕분에 대학 축제용 대형 조각상을 만드는 조별과제에서 리더로 활약한다. 야구치와 남학생들이 무거운 조각 재료를 옮기는데 쩔쩔맬 때 혼자서 나무기둥 여러개를 짊어지고 등장했다. 조각 대부분을 혼자서 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과제에 가장 크게 기여했으며, 가장 열심히 참여하느라 일사병으로 쓰러지기도 한다.

재수를 해서 야구치보다 나이가 한 살 많다. 존댓말 캐릭터이지만 국내발매판에서는 반말로 번역되었다. 등장할 때마다 덩치가 점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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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에서 등장하는 캐릭터. 전형적인 자뻑형 캐릭터로, 매번 본인 작품의 최강을 갱신하는 인물. 화려한 패션과 두드러지는 송곳니가 특징이다. 큰 걸 좋아해 작품을 만들 때마다 항상 대형으로 만든다. 자기소개 당시 가져온 그림도 벽 반쪽은 차지할거 같은 커다란 캔버스에 그린 나체화였을 정도.

동기들 중에선 유달리 튀는 패션과[5] 건들거리는 태도 등 한량같은 외양과 달리 집안이 가난해서 공부도 제대로 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이렇다보니 입학 당시 학년 차석이었을 정도로 노력한 모양. 야토라에게 다양한 지식을 설명해주는데, 핫짱 말로는 재수할 때 유흥시설에 갈 돈이 없어서 책만 읽으면서 얻은 지식이라고 한다. 그래서 야토라가 노력도 재능이라고 생각하냐고 질문했을 때, 노력은 환경이라고 대답한다. 야토라를 유달리 마음에 들어하며[6] 미대 과제로 고민에 빠져있던 야토라에게 여러 지식을 알려준다. 하시다가 사라진 2부 시점에서 설명충 역할을 담당하는 중. 의리있는 성격이라서 미키와 야토라가 축제용 대형 조각상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다른 프로젝트를 끝낸 친구들을 이끌고 도와주러 왔다.

상술했듯 집안 사정이 좋지 않은데, 묘사들을 종합해보면 꽤 심각한 수준 같은데 어째 개그캐처럼 다뤄지고 있다. 맨날 동기들한테 술이나 밥을 얻어먹는다던가[7], 갑자기 야토라와 핫짱을 끌고 바닷가로 가서 생선을 낚으려고 한다던가, 야토라가 조언해준 대가로 단팥빵 1개를 던져주니 남한테서 얻어먹는 밥은 좋다면서 세상 좋아죽는다던가... 그 외에도 나체족이라서 거의 웃옷을 벗고 있는데, 미술 작업실에서는 지적을 받는다며 어쩔 수 없이 작업복을 입는다. 32화 첫 장을 보면 핫짱네 집에서 핫짱, 토모요랑 같이 술 까고 있는데도 팬티만 입고 있는걸 보면 여자가 있건 말건 신경 안쓰는 모양. 덤으로 여자를 상당히 좋아하는 듯.

미술에 대한 지식이 굉장히 풍부하고 작품 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조언을 통해 부담을 덜어주는 등 야토라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참고로 2학년 1학기 시점에서 23살이니 나이로도 야토라보다 세 살은 위이며, 원래 모모의 그림 선생을 하다 예대에 들어온 것이므로 이미 밖에서도 예술을 오랜 기간 해와서 남을 가르칠 정도가 된 수준이기에, 예술의 베이스 자체가 예대 입학 전 입시미술 경험뿐이던 야토라와 차원이 다를 정도로 깊었기에 작품도 수준 차이가 났던 것이다.

14권에서도 야쿠모의 과거가 중심적으로 다뤄지는데, 고향은 시마네현으로 부모로서 역할을 포기한 홀어머니 아래서 자라며 그림을 좀 잘 그리는 양아치로 살다가, 고등학생 시절 만난 연상의 여자 예술가와 동거하게 되며 예술에 본격적으로 빠져들고 고3 시절 학교 미술부에 들어 예대 입시에 열중하나 스무스하게 떨어진다. 이후 도쿄에 상경, 낮에 돈을 벌고 밤엔 미술학원 야간부에 다니며 주경야독을 하나 지방 출신에 가난한 자신과 달리 도쿄에 집이 있고 지원도 빵빵한 학생들을 보며 열패감을 느낀다. 그와중에 학원에서도 격이 다른 진짜 천재로 꼽히던 사나다 마치코와 만나는데, 당연히 다른 학생처럼 도쿄가 고향인 부잣집 아가씨인줄 알았지만 지방 출신에 SNS에서 활동하며 그림을 홍보하고 따로 돈을 벌어 개인전까지 여는 등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도 스스로 예술가로서의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그녀를 존경하고, 좋아하게 된다, 야쿠모는 그 해에도 예대 입시에 떨어지고 지방에 돌아온다. 그런데 예대에 입학한 마치코가 방학때 모모의 본가의 창고에서 예술활동을 하면서 모모의 그림선생으로 야쿠모를 추천, 모모를 가르치게 되고, 야쿠모의 어려운 사정을 헤아린 모모 아버지의 제안으로 아예 방 한켠을 빌려 살게 된다. 그러면서 모모네 절에 오가던 핫짱과도 알게 되고, 네 명은 친구가 되어가지만 마치코의 갑작스런 죽음이란 비극을 겪는다. 남은 세 사람은 이듬해 예대에 함께 입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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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이 많으며 타이트한 패션 스타일의 여성. 재수하고 1년 동안 타마 미술대에 다니다가 도쿄예대에 입학했다. 미키 키네미와는 같은 학원을 다녔다고 하여 꽤 친분이 있다. 남에게 시키기보단 본인이 직접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성격이라 조별과제에서 다른 팀원의 원성을 들었다. 그래도 팀원의 지적을 바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이하게 그림을 싫어해서 회화는 죽어도 안하고 대신 전시형 작품들을 선호한다. 대학 입학 후 처음으로 선보인 작품도 타마미대에 다니던 시절의 설치미술인 삼각뿔. 설치미술에 있어서는 인정받고 있는데, 2학년 1학기 과제 강평에서 쵸우야 교수에게 2학년인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으니 사실상 유화과 학부생 중 최고라는 의미인 듯. 다만 이누카이 교수에게는 범작(凡作)이라 보기 편하고 인상이 흐릿하다는 코멘트를 받는다.[8] 여담으로 길치인지 도쿄와 관련된 두번째 과제를 위해 자료를 수집하던 중 미아가 되기도 했다. 도쿄돔을 찾다가 논밖에 없는 깡촌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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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은 핫짱. 게슴츠레한 눈과 왼쪽 눈가를 가린 머리가 인상적인 인물. 야쿠모 및 모모요와 막역한 사이로, 그의 가정사정을 알고 있는지 야쿠모가 뺀질나게 자기 집에 와서 밥이랑 술 얻어먹고 잠 자고 가는데도 받아주고 있다. 한마디로 야구치의 동기들 중 '아빠 포지션' 이렇게 포용력이 큰 이유가 있었는데, 2학년 여름방학 시점에서 무려 28살로 사회경험을 많이 하고 입학한 타입이며, 법구 회사에서 일하다 왔다. 모모네 절이 하치로가 다니던 곳의 거래처였다. 그래서 그런지 이누카이의 두번째 과제에서도 "좋든 나쁘든 어른스럽다"라는 평을 들었다. 과거 법구 회사에 다닐 때의 상사의 대사에서 "국적이 어떻다든가 말하는 사람보다 네가 낫다"는 부분이나, 히로시마 편에서 '자라면서 내 국적에 대해 알게 된 뒤로 여러 생각이 많아졌다'는 대사 등, 국적과 정체성에 관련된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것으로 볼 때, 재일 한국-조선인이나 재일 중국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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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듬이같은 헤어스타일과 모에소매가 특징인 여성. 피어싱을 매우 많이 하고 다닌다. 현역 입학. 하치로, 야쿠모와는 베프로, 이 둘을 이어준 게 모모라고 한다. 본가는 히로시마의 절인데 하치로가 모모 절의 거래처 직원, 야쿠모는 모모 아버지, 즉 주지스님이 맘에 들어 한 인물로 모모의 그림 선생을 맡게 되었던 것. 그리고서 셋이 함께 예대에 합격했다는 기적적인 우정 스토리가 나왔다.[9] 이렇게 예대 입학 전부터 끈끈한 관계여서, 모모네 집의 헛간이 야쿠모가 초대형 작품을 만드는 작업실이라고 하고, 방학 때마다 하치로, 야쿠모와 함께 헛간에서 작품을 만든다. 사실 이 헛간이라는 곳은 도쿄의 아틀리에와도 비교 안 될 수준의 거대한 창고로 집이 상당히 부유하다. 모모의 아버지는 절의 주지스님으로, 부녀가 나란히 스모에 미쳤다고 할 정도의 광팬이라 하루 종일 스모 놀이를 하며 놀 때도 있다 한다. 모모네 절은 과거에는 숙식하며 일하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고 할 정도의 일본 전통식 대저택으로 야쿠모와 타카하시도 3인방과 함께 2학년 1학기 여름방학 때에 모모의 집에서 한 달 살이를 하며 <ART OF JAPAN> 공모전에 내기 위한 작품을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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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제에서 데스메탈 풍의 야키소바 가게 운영팀의 팀장이었다. 입학 전에 가게 운영 경험이 있으며, 사업하다 입학한 만큼 나이는 더 많다.

* 타나시(田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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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시 제작위원회 위원. 유화과 미코시인 '삼원(三猿)[10] 미코시'의 원 기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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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말 과제전시를 도와주는 보조요원으로 등장했다. 미대생 답지않게 수수한 패션을 한 더벅머리 1학년생으로 겉보기엔 시골출신 같지만 의외로 도쿄 토박이인데다가 몇 안되는 현역 합격생. 취미는 티셔츠 만들기이며, 주변 인물 모두가 "이애는 정말 착하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선량한 성격으로 친구가 하나도 없다고 자인하는 요타스케와 단번에 친구가 될 정도.[11] 야토라 의문의 1패. 선량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줄 뿐, 미술에 대한 언급이나 작품같은 것은 전혀 등장하지 않고 있지만, 1학년생들의 "결국 학년 수석이 누구였을까?"라는 대사 바로 뒷장면이 요타스케에게 이름을 불린 오카모토인데, 이것이 복선이라면 힘을 숨긴 실력자 학년수석일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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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모토와 함께 진급강평 보조요원을 맡았다. 재수 출신. 오카모토와 곧잘 붙어다니는 콤비. 평소엔 온화한 인물이지만 위기에 처한 사람을 보면 즐거워하는 도S이며 그 본성을 아는 주변인은 오카모토, 키네미 정도.

5.2.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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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예술대학 학장[12]. 교수의 입학 설명회에서 처음 등장했다. 모기처럼 작은 목소리와 학생들을 압두고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학생들의 입학을 기념하며 한 글자 적겠다며 웃통을 까고 스모 선수 같은 몸을 드러내며 자기 키만한 붓을 들고 거대한 도화지에 살기를 풍기며 일필휘지로 글자를 적는다. 이 퍼포먼스로 앞으로의 대학 생활이 평범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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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전공 1학년 담당 교수. 연구 분야는 벽화 재료. 장신의 큰 덩치와 험악한 인상을 가졌다. 1학년 자기설명회에서 학생들 작품을 보고는 "입시용 그림은 예술이 아니다."라는 독설을 날렸다. 그러나 성격은 정 반대로, 은근히 덜렁대는 성격이며 잘 넘어진다. 수업에서 벽화에 대한 애정과 포부를 자주 드러낸다. 위와 같이 빡센 인상에 비해 덜렁대는 면도 있고 학생들에게도 다정한 편으로, 특히 1학년 첫 과제인 자화상에서 야토라에게 혹평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작중 내내 다정한 면모를 보여서, 13권의 사쿠라이의 평에 따르면 학생에 대한 애정이 극진하다고까지 한다. 실제로 작품에 대한 상담을 잘 해주기 때문에 학생들의 대기줄이 생길 정도다. 그로 인해 자기 작품 활동을 할 시간을 다 뺏기면서까지 도와준다. 1학년 시절의 츠키노키, 2학년 시절의 이누카이가 가차없는 평가를 하는 것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순한 맛 중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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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전공 1학년 담당 교수. 뱀눈과 장발의 백발로 러시아 마피아 같은 인상이다. 처음 언급된 건 예대 2차 시험에서였는데, 시험 주제로 나체화가 나온걸 듣고 오오바 선생이 "츠키노키 교수님 같은 고지식한 분이나 낼법한 과제"라고 평했다. 대학 첫 과제를 "수험 때와 반대의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한다."라며 준비하는 야토라의 그림에 대해 "이걸 회화로 표현한 의미가 있나?"라는 질문을 날려 야토라를 고민에 빠뜨렸고, 이어 "자네, 수험 때 뭔 그림을 그렸었지?"라며 자존감을 박박 긁어놓았는데다가, 야토라의 작품에 재료상의 문제가 발생하자 "평가할 가치도 없다"며 완전히 무시해서 야토라에게 멘붕을 초래한 장본인. 하지만 교수가 야토라의 수험작품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인 것은 정말 기억이 안나서가 아니라,[13] 이 과제의 의미는 '입시생 때의 생각을 버리고, 이제 예술가로써 생각하라'인데, 야토라는 '입시 때와 반대로 하면 되겠지'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그는, '단순히 그리는 것이 좋아서' 예대에 들어온 야토라의 작품이 예술로써 성립하기에 부족한 결정적인 문제, 즉 '예술가가 관객들에게 명확히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와 '그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단'의 부재를 명확히 꿰뚫고 있었으며, 야토라도 네코바야시 교수에게 세세한 설명을 듣고 나서야 이 사실을 깨닫는다. 고작 그림 한장으로 모든 문제점을 파악하는 교수나 그걸 몇마디 말로 이해해버리는 학생이나 무서운 아이들. 종합적으로 보면 차가와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나름 세심한 성격의 소유자로 생각되며, 결국 이누카이 교수에게 다른교수들과 함께 '학생에게 너무 무르다'라고 까였다. 12권에서 나오길 허리가 안 좋아 담당 교수진에서 빠졌다고 한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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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4학년 지도교수, 12권부터 유화전공 2학년 지도교수. 현 도쿄예대 부학장[16]으로 20년 가까이 예대 교수로 재직한데다 카리스마가 있어서 교내 입지가 강하다. 게다가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 경험이 있을 정도로 예술가로서의 명성도 높다. 그에 걸맞게 인상이 상당히 무섭고 철저한 면이 강하다. 조교들도 이누카이의 운동 루틴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노크 두 번, 대답이 돌아오면 들어가기' 라는 철칙을 지키며 이누카이와 마주하는 것만으로 유메사키가 쫄아서 문 밖으로 튈 정도. '한명의 뛰어난 예술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이를 위해 그렇지 못한 예대생들은 얼마든지 희생시킬 수 있다.'라는 사상의 소유자. 야토라의 2학년 첫 작품을 보고서는 "언제까지 똑같은 작품을 할 거냐"는 코멘트를 주는데 당시 야토라는 대학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던 시기라 대충 흘려넘기고, 이후 노 마크스가 개최한 전시회에 와서 야토라가 감명받은 독학 미술가의 작품을 칭찬하더니 "학교는 어딜 나왔냐"고 묻고, 자긴 미술 비전공자라는 답을 받고서는 "그런 것 같더라"고 답해서 야토라를 경악시킨다. 이누카이의 그런 태도로 인해 대학에 대한 회의감[17]을 더욱 키운 야토라는 학교에 거의 가지 않고 노 마크스에 본격적으로 빠져들게 된다. 미술계의 권위를 상징하는 듯한 인물로서 노 마크스와 후지 키리오도 극렬히 혐오한다.[18]

여러모로 작중 등장한 교수 중에서 가장 엄격하고 권위적인 인상을 준다. 예술에 대한 엄격성은 타인에 대해서나 자신에 대해서나 마찬가지라서, 2학년 1학기의 과제인 <죄책감>을 주제로 한 작품에 대해서도 다른 교수들인 로세이와 쵸우야가 일부 칭찬이라도 해 주는 것에 비해 이누카이는 철저하게 작품의 수준을 따지고 그 소재여야만 하는 이유가 있냐고 면밀하게 따져들어 칭찬을 해 준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런데 야토라의 작품에 대해서는 2개월 간의 성장이 느껴진다며 거의 유일하게 칭찬을 해 준다. 야토라의 이 예술은 노 마크스에서 후지 키리오와 함께 한 시간을 통해 예술을 제대로 마주보게 된 것에 대한 감사를 느끼지만, 동시에 주변인들의 노 마크스에 대한 매우 나쁜 이미지와 사이비 종교 집단이라는 평가를 들으면서 상반되는 감정을 느끼게 됨으로써, 사실 죄책감이란 것은 자신이 어떤 사실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해석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잡아채고, 설치 미술로서 '구멍에 눈을 들이대 안을 보면, 카메라를 통해 눈의 영상이 위에 크게 프로젝션되는 작품'을 만들어서 죄책감이란 이와 같이 어딘가를 들여다보는 자신의 시선에 불과하다는 것을 표현해 낸 것이다. 성찰이 확실하고 표현의 방식도 적절하다고 보아서인지 칭찬을 해 주자, 야토라는 그제야 2학년 진급 후의 방황을 끝내고 현실로 돌아온 느낌을 받게 된다. 야토라의 방랑의 서막을 열어준 인물임과 동시에, 야토라의 과제를 인정함으로써 방랑을 끝내게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일주일에 여섯번은 헬스장을 가고, 하루는 단식하는 날로 정하고 매일 아침 두시간씩 독서를 한다고 한다. 개인 교수실 안에 운동 기구를 두고 운동을 하는 것으로 보아 헬스장에 갈 여건이 되지 않는 날에는 교수실에서 운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헬스장을 가는 날에도 교수실에서 운동을 하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꾸준히 운동을 하고 관리를 하는 덕분인지 늘 입고 다니는 정장 안에는 우락부락하다고 한다.
날고기를 좋아하고 나폴리탄 스파게티를 싫어한다고 한다. 토마토는 좋아하고 가공식품을 못 먹는 것은 아니지만 케첩의 달큼한 맛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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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들어온 2학년 지도교수로 전년도에는 3학년을 지도했다. 학생들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남긴 이누카이에 비해 평범해 보이는 인상에 소심해 보이는 성격으로 안그래도 포스가 있는데다 학내 입지도 미술학부 내 서열 1위에 가까운 이누카이에게 위축된 티를 낸다. 등장할 때부터 이누카이 뒤에 소개받는 것은 좀 그렇다는 둥. 그리고 2학년 첫 번째 과제를 출제한 이누카이가 두 번째 과제도 자기가 출제하며 존재감이 아예 사라졌다. 보이는 것처럼 무던한 성격이라 강평회에도 호의적인 평가를 해 주고, 여러모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교수진들 가운데 유일하게 힐링 담당 쯤 되는 인물로서, 야토라의 평에 따르면 '일부러 자습 시간을 주는 선생님' 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이처럼 그나마 친근해 보이는 인상 탓에 상담을 해 오는 학생이 많은 듯. 다만 정시퇴근은 무조건 지키려고 한다고 하여 시간 외 근무는 사양하는 듯 싶다. 집은 세련된 인테리어이나 골초인지 집안에서 담배를 뻑뻑 피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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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년. 성희롱을 자연스럽게 하는 꼰대 교수로 네코야시키에게는 교수 회의의 와중 '여자라서 모성애가 발동해서 어리광을 받아주는 거겠지'[19], 아이자와에게는 진급 작품 강평을 하며 '네 피부 밑의 점막을 보고 싶다'[20]라는 대사를 쳐 불쾌감을 준다. 예체능계에 흔한, 위계관계를 적극 이용하여 여학생 골리는 걸 즐기는 교수로 보이며 예대 유화과 교수 중 유일한 여자인 네코야시키의 권위도 존중을 해주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 야구치가 3학년이나 4학년이 되면 만나게 될 교수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빌런 요소가 없는 전개상 향후 빌런이 될 가능성이 높다.

5.3. 대학원생

대학원 박사 과정에 다니는 조교들이다. 13권의 설명에 따르면 '자기 연구를 하면서 교수와 준교수(부교수)의 직무를 돕고, 가끔 학생과 교수 사이의 교량 역할을 하는 숨은 공로자'라고. 이들에게는 쥐꼬리같은 월급이 주어진다고 하며 자기 작품 활동을 할 시간은 거의 다 뺏기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정확한 박사과정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도쿄예대의 박사과정 목록을 보면 '박사후기과정 미술전공'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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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연구실 박사 과정 1학년생이다. 야토라와 요타스케가 처음으로 만난 학교 관계자다. 둘이 입학 설명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벤치에 앉아서 와인 병나발(...)을 부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바닥에 있던 술병을 야토라가 못보고 차버려 술을 엎지르는데, 술 변상 대신이라면서 야토라와 요타스케에게 점심식사를 사준다. 자신은 삼수해서 1학년이라고 거짓말을 쳤다가 이후 조교의 입학 설명회에서 조교 대리로 참석하면서 석사 과정 2년을 거치느라 2살을 더 먹은 박사과정 1학년인게 들통난다.[21] 야토라와 요타스케에게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야토라가 역시 술값과 점심식사 값을 값겠다고 말하자, 야토라가 그림으로 번 돈만 받겠다고 말하며 동기부여해준다.

정작 강렬한 첫 등장과 달리 만취해서 키네미를 성추행(...)한걸 제외하면 맨날 학과 사무실에 만취해서 들누워있거나 조교 및 교수진이 등장할 때 꼽사리 껴서 나오는 정도로 얼굴만 간간히 비추는 상태다. 13권에 조교들을 다루는 번외편에서도 땡아침부터 와인 병나발을 불며 유메사키와 사쿠라이가 심각하게 전시 동선을 고려할 때 안주 내놓으라고 등장해서 화를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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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재료 연구실 박사과정 조교다. 험악한 인상과 큰 키를 가진 남성이다. 험악한 인상과 달리 며칠만에 신입생들의 얼굴과 이름을 모두 외울 정도로 세심한 성격이다. 네코야시키 교수의 지도 하에 있는데 네코야시키가 담당교수진에서 빠졌음에도 너희가 걱정되어 남았다는 츤데레성 대사를 친다. 세심하기도 하고 워커홀릭적인 면모도 있으며, 꼼꼼한 성격에다 남들을 도우려 하는 탓에 항상 피로에 쩔 때까지 일을 하다 몸을 망치기도 하는 듯. 다른 조교들(특히 하나카게, 아리무라)이 워낙 농땡이를 잘 피워서 이쪽에 일이 집중되는 것도 있다. 본작의 주인공 야토라가 소속된 학년을 귀엽다고 좋아한다. 자기 눈 앞의 문제를 직면하려는 타입이 많아서 마음에 든다고. 사쿠라이 역시 적어도 성실하다는 데에는 동의한다고 말하지만, 지금쯤 강평회를 앞두고 작업에 바쁘려나 하고 짐작했더니 앞 포장마차에서 야토라, 야쿠모, 하치로, 모모 넷이서 곱창에 술을 마시면서 떠드는 걸 목격하고 차게 식은 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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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재료 연구실 박사과정 조교다. 작은 키와 둥근 얼굴, 맹금류같은 눈을 가진 여성이다. 로세이 교수의 지도 하에 있다. 이쪽도 빡센 인상에 비해 학생들에게 다정한 인물이다. 13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놀란 모습을 보이는데, 야토라가 노 마크스에 드나든다는 얘기를 하자 거긴 사이비 집단이라고 유메사키와 함께 경악한다.
숫자 및 단위를 매우 잘 기억하며, "남는건 숫자밖에 없다"라고 할 정도로 통계를 좋아한다. 자기가 맡은 일은 딱 끝내는 타입으로 추정되어 그런 점에서 유메사키와는 환상의 조합을 이루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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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에서 이누카이 교수와 함께 새로 들어온 조교. 거구이지만 소심한 남성이다. 집에 핀 팬지꽃을 조교들 보라고 꺾어올 정도로 감수성이 풍부하다. 이누카이와 똑같이 헬창의 면모가 있어서 아리무라가 냉장고에서 숙성하던 간장계란장을 단백질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무의식적으로 먹어치우는 기인같은 점도 있다. 입시 시험 때 에도가와가 있던 고사장 담당이었는데 이쪽은 춤을 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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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에서 쵸우야 교수와 함께 새로 들어온 조교. 체격이 큰 편이고 활기찬 갸루 타입의 여성이다. 갸루 중에서도 90년대 갸루를 좋아해서 좀 올드한 스타일에, 학부 시절에는 무려 맘바갸루를 하고 다녔는데 지금은 좀 얌전해진 편이라고 한다. 참고로 입학 시험에서는 야쿠모가 있는 강의실을 담당했는데, 물감을 튀기고 화구를 던지는 탓에 옆 수험생이 불쌍했다고 기억한다.

6. 사에키 그림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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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권에 등장. 사에키 그림교실의 문제아로 야토라를 처음 보고서 반항적으로 나오며 얼치기라고 부르고 때리는 등 전형적인 문제아동으로 비춰졌지만, 쇼야의 어머니가 나오며 쇼야의 문제가 파악된다. 어머니는 그날 그림교실의 활동인 야외 데생에서 흙을 온 몸에 묻힌 데다가 그림은 저학년 수준이니 기겁을 하고, 이후 쇼야는 원하는 대로만 할 수 있는 초등학생이 더 이상 아니라고 중얼댄다. 과거엔 자기 친구들도 다들 그림을 좋아했지만 이제 6학년이 된 뒤로 중학교를 대비하기 위한 수학이나 체육 얘기를 하는 친구들에 비해 뒤처진 자기 모습에 자신도 두려움을 느끼던 것. 이런 쇼야에게 야토라가 다가가 쇼야가 좋아하는 메카닉 그림과 졸라맨 그리기, 공작을 발전시켜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게 도우며 어머니의 호응도 이끌어낸다. 이후 쇼야는 좋은 방향으로 그림교실에 동화되어 다른 학생들의 그림을 관찰하며 칭찬할 수 있게 된다. 머리 스타일이 묘하게 악마의 뿔처럼 되어있어 금쪽이 캐릭터라는 티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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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11권 사에키 그림교실 학생으로 등장. 어린 나이에도 수영, 미술 등 8개 학원을 다니며 모든 것에 열정을 보인다. 어느것 하나라도 그만둔다면 자신의 무능을 입증하는 거라 생각할 정도로 승부욕 역시 강하다. 허나 사에의 부모는 착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섬세한 사에의 가슴을 찌르는 말을 날리는 사람으로, 어느 날 사에를 데리러 온 아버지가 학생들의 전시회를 한다는 말에 그림교실에 걸린 시니어반 시카하라 씨의 그림을 가리키며 저런 그림이 잘 그린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자 사에는 자신의 그림이 부정당한 듯한 충격을 받는다. 그래서 전시회 예행 연습으로 본인의 그림을 프레젠테이션할 때 사에는 본인의 그림을 부정하며 절규한다.
"사에의 그림은 모티프가 너무 작아서 이상해요. 색깔도 칙칙하고, 곰돌이 모양도 잘못됐고, 불쾌하고 못 그렸고 엉망진창이에요. 나는 왜 이렇게밖에 못 그리는 거지? 쇼야가 모처럼 칭찬해줬는데. 하지만, 쇼야는 저보다 잘 그리니까 항상 칭찬받잖아요. 좋겠다. 다들 잘 그려서 좋겠어."
결국 사에는 이젤에 올려진 자기 그림을 내동댕이치고 바닥에 엎드려 울분을 토한다. 그 울분은 스스로 인정할 만한 그림을 그려내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분노였다.
"미쿠처럼 색이 깔끔하지도 않고 쇼야처럼 메카를 잘 그리는 것도 아니야. 유이치처럼 귀여운 그림도 못 그리고 시카하라 씨같은 실력도 없어. 좋겠어. 다들 잘 그려서 부러워. 그림을 좋아하는데 사에는 왜 이렇게 못하는 거야."
그 사건 직후엔 사에키 선생이 데리고 걸으며 진정시켰지만 다음 주 사에가 오기 전엔 선생들이 모두 걱정한다. 이후 아버지가 사에를 데리고 왔는데 그간 학원 여럿을 다니며 힘들었던 것 같다고 사과한다. 아무 말도 않고 바닥에 앉는 사에에게 하시다는 합작을 그리자고 말을 건다. 그간 자신과 그림을 그려주는 하시다를 짝사랑해오던 사에는 하시다의 그 말에 전람회 그림은 이미 글렀으니 다른 걸 하자는 거냐며 예민하게 나오지만 하시다는 뭐든 금방 실패작으로 단정지으면 안 된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폭력적으로 다루지 말아달라 부탁한다. 결국 응한 사에는 하시다와 즉흥적으로 서로의 선과 색을 보며 맞춰가는 그림을 그려낸다. 그와중 하시다는 사에에게 자신의 진실을 고백하는데...
하시다: 사에, 사실 나는 그림 그리는 걸 싫어해. 그림을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사람[22]을 좋아해서 나도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깊이 들어갈수록 난 저쪽으로는 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거든. 나는 울면서도 붓을 움직이는 사람이 존경스러워. 비참하더라도 나를 칭찬할 근거가 없어도, 다시 뛰어드는 너는 정말로 대단해.
사에: 하지만 사에는,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걸.
하시다: 나한테는 특별해. 사실 여기에서 그림을 그릴 생각은 없었거든.
자신을 특별하다 말해주는 하시다의 말에 얼굴을 붉히는 사에. 이윽고 합작은 완성된다. 그리고 사에의 아버지가 사에를 데리러 오고, 오늘 합작을 했다고 기뻐하며 말해주니 그럼 선생님과 반씩 가지는 거냐며 그림을 반으로 찢으려 한다. 순간적으로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달려나간 하시다는 그런 사에 아버지의 손목을 강하고 붙잡고 표정을 굳히지만 붙임성과 학부모 평가가 좋은 야구치[23]가 겨우 상황을 무마한다. 그리고 사에는 마지막으로 하시다에게 감사 인사를 남기고서 그를 마지막으로 학원을 그만두지만, 그림교실의 전람회 날 아버지 손을 잡고 찾아와 같이 그림을 그려줘 고맙다며, 선생님도 학교 생활 힘내라는 말을 남기고 간다. 이에 결국 하시다는 야구치에게 자신은 교사도 어울리지 않는다[24]고 중얼대고서 등을 돌려 나아간다.

47화 사이드 스토리에서, 중학교 진학 이후 사에키 미술교실에 찾아오며 계속해서 그림 공부를 할 것이라는 암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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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여자아이. 쇼야한테 맞던 야토라를 구해주고 타이른다. 약한 색각[25]이상이 있어 파란색과 노란색을 구별하지 못하여 본의아니게 색을 특이하게 쓴다. 나무를 파랑, 땅을 오렌지로 칠한다.

7. NO MARKS

반권위주의 예술가 집단. 미술계의 모든 권위를 혐오하며 독자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미대에 실망한 야토라에게 큰 위로를 제공해준 곳이지만 마냥 깨끗하고 좋은 곳은 아니고 오히려 주변의 이미지는 위험한 사이비 히피 집단이다. 교주 후지 키리오를 숭배하는 인물들이 모여서 난교를 하고, 이상한 의식을 치르고, 외부 미대생은 불합리하게 대우하며, 대표가 여친을 캬바레에서 돈을 벌어오게 해서 운영한다거나 하는 나쁜 뜬소문이 있다. 이 소문들에 대해서는 야토라가 모두 짐작되는 바가 있었기에 흠칫한다. 난교는 아니지만 혼숙을 하고, 이상한 의식은 아니지만 클럽을 대여해 광란의 밤을 벌이며, 히사야마에게 미대 냄새가 난다고 꼽을 주기도 했으며, 야토라는 몰랐지만 실제로 타카다가 캬바레에 나가 돈을 벌었기 때문. 이에 대해 사쿠라이 조교는 '반권위주의를 내세우지만, 권위의 이전에 가족의 부정적인 단면만 압축한 곳'으로 한 마디로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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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권위주의 예술가 집단 NO MARKS의 대표. 책을 많이 읽어 박학다식하고 사람을 다루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가진 여성. 자신의 말로 사람의 심리를 조종하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가스라이팅의 명수로, 주변 사람들을 장악하고 있다. 야토라의 첫 만남에서 1학년 진급작을 기억하고 있다고 물꼬룰 트고 그 단편적인 그림을 본 기억만으로 야토라의 그림 스타일과 흥미, 성장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천재성을 과시해[26] 그림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한 번 읽은 책을 그대로 기억하는 완전기억능력을 가진 천재이며 미술적인 안목도 뛰어나지만 그 반대급부로 일상 생활에선 기인이라고 불릴 정도의 기행[27]과 늘어짐을 보여준다.

NO MARKS의 소문 중에 여자친구를 캬바레에 일하게 해서 자금을 충당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실제로 연인 관계인지는 불명이나 정말로 타카다가 캬바레에서 일한 돈으로 자금을 충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13권에서 결국은 자금난으로 노 마크스가 입주한 건물주와의 합의를 이루지 못해 집단을 해체하게 되지만, 이누카이는 후지 키리오를 숭배하는 이들과 후원하는 이들이 있는 한, NO MARKS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주변의 이미지는 후지를 좋아하는 쪽에서는 천재 예술가로, 싫어하는 쪽은 사이비 교주로 여기며 평이 극렬히 갈린다. 야토라는 처음에는 후지의 박학다식함을 비롯한 카리스마에 매료되고 자신의 고민을 모두 알아주는 듯한 기분이 들어 일방적으로 숭배했다. 그러나 야토라는 타카다 등의 예술관이나 세계관과도 약간 어긋남을 느꼈고 히사야마가 탈퇴할 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 시시한 얘기를 하는 태도를 보고 커다란 위화감을 느낀다. 이후 예대 조교들의 평을 듣고서는 이 사람과 노 마크스에 대해서도 상당한 경각심과 실망감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야토라의 고민을 알아주고 막힌 혈을 뚫어주는 등 상세하게 많이 가르쳐준 것은 사실이라 예술을 올바로 마주보는 기회를 제공해 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고 있으며, 실제로 노 마크스가 해체한다는 것을 듣고서는 찾아가서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후지는 야토라를 귀여운 신진 예술가로 보고 있어, 언젠가는 큰 예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며, 떠나기 전, 야토라의 손바닥에 작은 호랑이를 그려주고, 언제든 자신을 찾아오면 노 마크스의 문은 열려 있을 것이라며 의미심장하게 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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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사야마 & 키사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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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 & 타카다
* 타카다
오른쪽 여성. 까칠한 말투. 특촬물 전반을 모두 좋아하는 오타쿠로 야토라와 마겐타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한다. 기본적으로 틱틱대는 성격에 주관이 강해서 주변인과 잘 어울리지 못하지만 은근히 남을 잘 챙겨주며, 특히 후지를 사랑하는 레즈비언이기 때문에 미덥지 못한 일상의 후지를 챙겨주는 일을 낙으로 삼고 있는 듯하다. 후지를 좋아하기에 후지에게만은 매우 약하다. 후지에게 가스라이팅당하는 장면도 한 번 나왔는데 결국 연심을 미끼로 잡혀 노 마크스 운영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캬바레까지 나가서 돈을 벌어온 듯 싶다. 13권에서 노 마크스가 망하고서도 후지와 함께 차를 타고 떠나는 것을 보면 일단 아직까지는 생을 함께하고 싶다고 여기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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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키 & 오우기

8. 히로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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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의 아버지. 히로시마의 전통 있는 절의 주지. 딸과 딸의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유화적인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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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권에 언급되는 모모, 야쿠모, 하치로의 오랜 친구. 이들보다 2년 먼저 예대에 입학하여 주목받는 작품 활동을 해나갔으나, 지금은 죽었다. 14권에서 본격적으로 과거 이야기가 나오는데, 야쿠모가 예대에 가기 위해 도쿄의 미술학원에서 재수를 하던 시절 만났다. SNS에 3만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장소를 대관해 개인전도 열 정도로 유명세를 타던 아마추어 예술가로, 야쿠모는 마치코가 스스로 예술가로서의 길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감화되고 이윽고 반하게 되지만, 항상 작품에만 눈이 향해 있었기에 야쿠모에게 눈을 돌리지 않는다. 예대 입학 후 히로시마의 모모네 집 창고를 빌려 작품활동을 하면서 모모, 야쿠모, 하치로와 친해진다. 그리고 세 사람이 예대에 입학하기 전 겨울날, 야쿠모에게 좋은 작품을 만든다며 인정해주고 나서 길을 나서는데,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해 어이없는 죽음을 맞는다. 13권 마지막에 살해당했다고 한 것과 달리 14권에서 나오기로는 아무 전조도 없었기에[28] 야쿠모도 마치코의 죽음이 정말 우연한 사고사였다고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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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의 유명 갤러리인 '카니에 갤러리'의 오너. 죽은 마치코의 작품은 더 이상 작가의 작품이 늘어날 일이 없다는 이유로 매입을 시도하여 마치코의 어머니가 하치로에게 상담을 하게 만든다. 사람의 급을 나누는 성향이 있어 야쿠모와 사이가 나쁜데, 어렵게 자란 야쿠모에게 대놓고 가난뱅이의 예술은 티가 난다고 꼽을 주고, 외형상 양아치인 야토라가 300만엔짜리 회화를 들여다보자 가격을 알려주며 '살 수나 있냐?'고 무시함과 더불어 직원에게 양아치가 그림을 보게 하지 말고 잘 관리하라고 말하기도 하는 등 상당히 재수없는 캐릭터다. 어쨌든 순수하게 예술을 하고 싶어하는 주인공측의 캐릭터들과 대비되는, 작품과 예술가의 금전가치를 중시하는 예술경영인의 마인드를 보여준다.

9. 기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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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와나 마키의 언니. 도쿄예술대학 현역 수석합격자 출신의 진짜 천재. 쿠와나 마키에겐 벽이기도 하지만 결국 언니로서 의지하게 된다. 사실 마키 쪽에서 일방적으로 열등감을 느끼면서도 언니로서 의지하는 양가감정을 갖는거지, 언니 입장에선 귀엽고 챙겨주고 싶은 동생일 뿐이다. 동생이 좋아하는 K-POP 아이돌 굿즈를 줄서서 사주고 시험 부적이라며 사진에 사인까지 받아와 주는 참언니.

7권에서는 마키에게 집에 두고 온 필기구를 들고 와달라고 부탁한 게 마키와 야토라가 생각보다 빨리 재회하게 도왔다. 학교에서 만난건 아니고, 츠키노키 교수에게 완전 깨지고 우울한 야토라가 공강 시간에 우에노 동물원에 갔는데 예대가 있는 우에노에 왔더니 언니가 수업이 있는걸 까먹었다며 기다리게 한 마키도 예대생을 마주치기 싫어서 거기 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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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라이브 페인터로 유명한 팔리는 미술가. 그림 자체는 특별하지 않지만[29], 시부야 도큐 백화점에서 개인전을 열 정도며 비싼 작품을 척척 팔아치운다. 이는 미술 작품의 값어치는 그 작품에 녹아있는 미술성, 예술성만을 평가한 것이 아니라 작가의 이름값도 중요한 세계란걸 보여주는 사례다. 10권에서 도쿄예술대학 진급시험 심사위원으로 등장해, 작품이 그림일기 수준이라는 비평을 받은 야구치에게 자기가 느낀 것을 표현하는게 중요하며 느낌을 부정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반적으로 호평을 내린다.

오노의 예술은 '일반인을 위한 예술'이라 평할 수 있다는 게 작중 여러 번 드러난다. 전시 설치작업 기술자들이 네코야시키의 작품에 대해 직접 만들지 않는 예술이 뭐가 예술이냐며 뒷담을 깐 반면 얼마 전 같은 장소에서 있었던 오노의 라이브 페인팅 쇼는 전율이 느껴졌다며 그게 예술이라는 평을 하기도 했고, 요타스케는 오노의 예술에 대해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아주 잘 느껴진다'고 평했다. 일반인의 흥미를 끄는 삶[30]과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 직설적이고 알기 쉬운 그림이 합해졌고 이건 네코야시키의 언급에 따르면 유능한 프로듀싱이 있어서 이뤄낸 것이라고 한다. 그 예술도 열등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구하는 바가 있으니 대중에게 자기 메시지를 전하는 예술가로서는 성공한 삶이 되겠다. 게다가 부자들도 좋아하는 예술가라 시부야 도큐에서 개인전을 열었을 때 방문한 야토라는 회장의 사람들이 온통 비싼 코트를 입고 있어 살짝 쫄았고, 거기에 1,200만엔짜리 작품을 포함해 모든 그림이 첫날 완판되었다는 걸 듣고 당황한다. 이정도면 연수입이 어마어마할 터이고 예술가로서는 거의 톱 수준의 지명도를 갖추었을 게 자명하다. 오노의 예술이 이처럼 일반인을 위한 것이어서인지, 진급 강평에서도 야토라의 작품인 시부야 술집 풍경[31]에 대해 본인의 느낌을 부정하지 않는 그 자세가 좋다고 평가했다.


[1] 처음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 마음의 버팀목, 영감을 주는 존재이기에.[2] '솔직히 지금 흔들리고는 있는데 확신이 서지 않아서요. 제가 미대에 갈 수 있을까요?' '그건, 나도 몰라! 하지만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무적이야![3] 야토라와 피카소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자신이 피카소를 싫어던 이유로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 불편하다'를 드는데, 이는 '예전에는 피카소같이 예술적 창작열이 불타오르는 사람을 질투했는데, 지금에 와선 질투마저 포기했다'라는 암시로 보인다. 또한 야토라와 본인이 좋아하는 소재를 그림으로 그리는 쇼야를 바라보며 "나는 미술을 좋아하지만, 저쪽으로 갈 수 없어", "나는 교사 어울리지 않아"라고 자조했다.[4] 장녀는 잘생긴 남자, 차녀는 장래가 유망한 미대생, 여동생은 귀여운 남자.[5] 화려한 귀걸이와 옷차림은 물론이고 쇄골에는 작은 나비 문신을, 추가로 등짝 한복판부터 팔뚝까지 이어지는 커다란 새 문신을 새겼다.[6] 정작 야토라는 친하지도 않은 야쿠모가 대뜸 귀에 꽂은 에어팟 한 짝을 빼가서는 "자기소개 때 제일 헤실거려서 인상 깊었다"고 해서 굉장히 거북해했다. 지금은 야쿠모가 일방적으로 부닥끼면서 그런대로 친해진 상황.[7] 야쿠모가 먹으러 가자고 할 때가 종종 있는데, 야쿠모가 밥값을 낼 리가 없으니 사달라는 말이나 마찬가지다...[8] 모두까기 성향이었던 이누카이가 이정도로 말한건 그나마 펑타는 쳤다. 라는 해석. 그렇지만 자신의 작품이 겨우 '범작'취급 받는거에 기분이 안좋았는지 인상을 찌푸린다.[9] 그런데 하치로는 의미심장하게 원래 한 명 더 있었다고 말하고서는 야토라에게 친구는 소중히 하라고 조언한 걸 보면 원래 셋이 아니라 넷이 함께 다녔는데 한 명을 잃은 모양. 거기에 덤으로 심령 스팟 체험을 하러 갔다가 소리에 민감한 모모가 소음 때문에 끙끙대는 걸 하치로가 뒤늦게 보고 업고 뛰어나오는 일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 야쿠모가 괜히 그런 데 가서 미안하다며 그 녀석이었으면 진작 눈치챘을 거라고 사과하는 걸 보면 없어진 한 명은 모모와 막역했던 모양. 이 없어진 사람은 사나다라는 인물로, 지금은 죽었다고 한다. 예대에 야쿠모보다도 2년 먼저 합격하여 주목받는 작품활동을 했지만, 살해당했다고 한다. 시리어스한 과거라서 14권에 이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10] 세 원숭이: 보지 않고, 듣지 않고, 말하지 않는다.(見ざる、聞かざる、言わざる。)[11] 요타스케 본인은 그날 저녁에야 자신이 친구를 사귀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다.[12] 일본은 '대학교'가 아니라 '대학'인 만큼 한국의 대학교 총장을 대학 학장이라고 부른다. 도쿄대학을 비롯한 구제국대학만 예외적으로 총장을 사용한다. 마찬가지로 도쿄예대의 음악학부/미술학부는 한국의 학부제의 학부, 즉 사실상 학과의 확대판이 아닌, 음악대학/미술대학이라는 단과대학에 해당한다.[13] 이후 교수들간의 회의모습을 보면, 교수들이 비록 겉으로는 방관자적인 태도를 취하고는 있지만 뒤에서는 담당 학생들을 상당히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4] 보너스 만화에서도 몸이 안좋다고 언급된다. 오죽하면 실험실 구석에서 쪽잠을 자거나 음식을 대접받을 때마다 소화불량에 시달린다고(..)[15] 아마 마을전체 래핑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승낙된듯 하다.[16] 한국의 부총장[17] 노 마크스가 대항하는 권위 중에 입시에 어마어마한 돈이 드는 미술대학이 있었다.[18] 단 완전하게 미술계의 권위에 빠진 것도 아니고 후지 키리오 역시 완전하게 깔아보는 것만은 아니다. 명성이 낮은 전시회도 인터넷을 통해서 자주 찾아다니는데 그 기준에 후지 키리오가 대단히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즉 강럴히 의식하고 있기도 하다는 것이다.[19] 타카하시의 지도를 맡은 네코야시키가 조금 무르게 나오는 듯하자 이런 말을 한다. 이 성희롱에 대해서 네코야시키는 순간 눈을 부릅뜨고 공포스럽게 노려보지만 이내 아무렇지 않은 척 '그래, 나 시간 많은 독신녀니까 차분히 지켜보겠다'고 미소를 띄우며 답하고, 안도에게 '미중년이라고 해서 여학생들하고 불미스러운 일을 내도 쉽게 넘어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넌지시 경고하기도 한다. 안도의 성희롱에 대해서는 네코야시키는 참고 넘어가는듯 싶지만 조교 유메사키가 더욱 화를 낸다. 그간 드러난 유메사키의 다정한 성격에 비춰 보면 당연한 일.[20] 이건 옆 교수가 해석을 해 주는데 아이자와가 작품을 설명하며 조금 말을 복잡하게 하자 그에 대해 '장황하게 말고 간결하게 하라'는 뜻이었다고는 하지만...[21] 일본 석사과정은 박사과정 전기과정으로도 불린다.[22] 야구치를 쳐다보며 말한다.[23] 도쿄예술대학 학벌에 서글서글한 인상이라는 치트키로 학부모에게 평가가 좋은 야구치와 달리 하시다는 큰 키에 학부모 앞에서는 무표정하거나 속내를 모를 미소를 보여 평가가 별로였다.[24] 야구치는 학생들에게 평판이 좋고 금방 녹아드는 하시다에게 교사가 잘 어울린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게다가 사에에 대해 사에키 선생에게 물은 적도 있고, 왜 교사가 되었냐는 질문을 한 걸로 보아서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에 관심이 있었던 모양이지만 사에와의 첫 수업은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끝났다. 하지만 하시다의 이 첫 수업이 안타까운 건지, 좌절이 될 지 아닐지는 모른다고 사에키 선생은 평한다.[25] 다만 묘사로 보건데 청색맹으로 보이는데, 이정도면 약한 색각이상이 아니라 상당히 희귀하고 심각한 이상에 속한다.[26] 약간 무당이나 점쟁이의 열 명을 틀려도 한 명만 일단 걸리고 봐라 화법과도 비슷하지만 어쨌건 그림에서 읽어냈다는 것은 상당히 천재성이 있다는 것이다.[27] 비누와 수세미로 전신을 다 씻는다며 주변에서 경악하고, 등장할 때마다 소파에 누워 잔다. 여름에는 옷을 다 벗고 선풍기 바람을 쐬다가 혼난다.[28] 항상 작별할 때처럼 헤어졌고, 죽은 그 날에도 작품을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29] 어지간한 작품은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평가하는 요타스케는 물론이고, 야토라조차 작품들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느끼지 못했다.[30] 니가타의 무명화가였던 부친의 요절 후 자신이 그 길을 가는 게 사명이라 느꼈다...며 티비 인터뷰에서 말하는데 당연히 이미지 메이킹. 이에 대해 일반인인 야토라의 부모는 감명받은 반면 야토라는 '불행한 삶을 산 미인의 스피리추얼한 그림이라니 그야말로 일반인이 환장할 법하다'고 생각한다.[31] 본인이 평가하기에도 예술로 만들기조차 민망한 그림일기 수준의 작품, 허나 분명 지금의 자신에게 필요하다 느껴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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