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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19:44:31

블루 플래닛 소프트웨어

1. 개요2. 구 BulletProof Software3. 회사 설립 이유

1. 개요

Blue Planet Software(구: BulletProof Software)
헹크 로저스가 1996년 하와이 호놀룰루에 설립한 비디오 게임 개발사. 한때 존재했던 일본의 게임회사인 BPS의 후신이다.

2. 구 BulletProof Software

구 BPS는 1980년대 후반에 테트리스가 한참 센세이션을 일으킬 당시 일부 하드웨어 버전[1]테트리스를 개발한 업체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다. 테트리스를 부팅할 때 부우우욱~띵 하는 BPS 로고를 기억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합팩에서도 BPS 테트리스와 텐겐 테트리스를 구별하기 위해 없던 넘버링인 '1'을 붙인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의 게이머들에게는 테트리스로만 알려져있는 업체지만 사실 꽤 업력이 오래된 기업으로 1983년 창업했으며 창업주는 헹크 로저스(Henk B.Rogers)라는 네덜란드인 개발자. 이 사람은 세계를 여기저기 돌며 거주했는데 일본에서도 18년을 거주했으며 그 기간 중에 요코하마에서 BPS를 창업했다. 이 사람은 일본 게임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사람인데, BPS를 창업하고 만든 RPG '더 블랙 오닉스'가 사실상 일본 최초의 판타지 RPG로 꼽히기 때문. 시스템이나 스타일 면에서는 위저드리 시리즈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이지만 RPG라는 장르 자체가 생소했던 일본 시장에 어필하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원본인 위저드리보다 훨씬 간소하게 정리되어있는 것이 특징. MSX판 플레이 영상 국내에도 MSX판이 들어와서 플레이해본 사람들이 제법 있기는 하지만 국산 MSX에서는 일본어 폰트가 없는 관계로 깨진 한글이 나와서 제대로 플레이하기가 어려웠던 작품이다. 원래는 코에이에서 발매할 예정이었는데 코에이의 사장이 그냥 회사를 새로 창립하는 게 어떻겠냐고 권해서 BPS를 창업했다는 비화도 있다. 그 밖에는 초마법대륙 WOZZ, 수도고 배틀 시리즈, 마츠카타 히로키의 월드 피싱베스트 같은 알 만한 사람만 아는 마이너한 작품들을 만들다가 2001년 회사를 해산하였다.

3. 회사 설립 이유

로저스는 1989년에 게임보이판 테트리스의 권리 취득 문제로 소련을 방문했는데 이때 테트리스의 아버지인 알렉세이 파지노프를 만났고[2] 이후 1996년에는 91년에 도미한 파지노프와 함께 테트리스의 제반 권리를 관리할 업체로 테트리스 홀딩, 테트리스 컴퍼니를 설립하였다. 이후 헹크 로저스의 딸인 마야 로저스가 2014년 사장이 되었다가 2020년 테트리스 컴퍼니의 자회사가 되었다.


[1] 패미컴, 슈퍼패미컴, MSX, 플레이스테이션, 세가 새턴, 드림캐스트 등으로 테트리스 및 관련작을 냈다. 단, 아타리 테트리스를 패미컴으로 이식한 것은 텐겐. 별도의 버전이다.[2] 다만 소련은 공산주의 국가였고 파지노프는 정부 소속의 연구원이었기 때문에 라이센스 권리 행사는 정부가 했다고 한다.